龍의 帝國 3-17-수안~~~~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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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멀건, 펑퍼짐한 둔부가 쳐들려진 여인의 하체.
그 위로 포개어진 육중한 사내의 동체가 사정없이 내리 찍고 있었다.
쩍~~~~~쩌어억~~~~쩍~~푹쩍푹쩍~~~~~~~!
"아~~~~항~~~~응~~~응~~~~좋아요~~~~~~하아앙~~~~~!"
"어때?~~~~~내 좃맛이~~~~~?!"
"너~~무~~~좋~아~~혼다상~~~~~당신의 좃이~~~내 보지를~~~~~~!"
"흐흐~~~~~너의 보지도 여전하군~~~~~!"
"아~~~흐응응~~~!"
"그 놈은 모르겠지?~~~장희가~~~내 딸이란 걸?~~~~~~!"
"네~~~그 아이는~~~~~마음에 드셨나요?~~~~!"
"흐흐~~~들다 마다~~~널 닮아서인지~~~~그 어미에 그 딸이지~~~!"
"미워~~~~요~~~~그 아이에게~~빠져~~~안 오신거지요?~~~~~!"
"미안~~~~하지만~~~~이렇게 왔지 않나?~~~~~~"
"그리고~~다마꼬에게~~~우리의 관계를 밝혔나?~~~~~!"
"네~~~~~그 애가 당신을 만나고 싶어 했어요~~!"
"역시~~~~넌~~~~내 계집이었어~~~~!"
"그걸 말이라고 하세요?~~~~전 그 때 이후로~~당신의 계집이 된 걸요~~~~!"
혼다에게 보지를 뚫린 후, 민숙은 혼다의 딸을 갖게 되었고,
그 후 지금의 남편인 병철에게 시집을 갔다.
그 후 민숙은 자신의 뱃속에 있는 딸을 병철의 호적에 올렸고, 고이 길렀다.
장희가 열 다섯이 되자 민숙은 혼다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장희의 보지를 개통시켜 줄
사내로 혼다가 해주기를 바랬다.
그런 사실을 알 리 없던 병철은 장희를 데리고 동경부에 직접 데려갔다.
혼다는 병철이 데려 온 딸이 민숙이 낳은 자신의 딸이란 사실을 민숙이 보내 온 서찰을 통해
알고서 기뻐하였다.
장희 역시 자신의 보지를 뚫어 줄 상대가 혼다라는 사실에 가슴이 떨렸다.
하지만 그가 자신을 만들어 준 친부인줄은 몰랐다.
장희는 혼다의 자지에 십오년 간 간직해 온 순결한 보지를 뚫렸다.
어머니 민숙의 보지를 개통시킨 사내가 누구인지 궁금했던 장희.
생각했던 것보다 자신의 기대를 훨씬 뛰어 넘었다.
커다란 좃을 앞세우고 자신의 보지를 뚫은 그의 품에 깔려 고통스런 첫 개통을 보낸 첫 날 밤.
장희는 혼다의 품에서 헤어 날 줄 몰랐다.
장희는 친부인 혼다의 자지에 임신하게 되었고, 아이를 낳았다.
아이를 낳은 후, 어머니가 보내 온 서찰을 통해 그제서야 혼다가 자신의 친부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장희는 혼다의 성을 따라 혼다의 여자가 되었다.
그리고 이젠 혼다의 정실 자리를 앞두고 있는 애첩이 되어 있었다.
혼다의 자지가 뒤로 빠져 나가자 뿌연 점액질이 묻어 나왔다.
그러다 이내 빠르게 내려 꽂히는 혼다의 자지.
거무틱틱한 자지는 단숨에 깊은 곳까지 박혀 들었고, 민숙의 입에서 절로 비명에 가까운
신음이 터져 나왔다.
"흐~~~~~~윽~~~아~~~~~!"
"듣자하니~~~둘째 딸이~~~~개통을 한다고?~~~~!"
"그 아인~~~~마사오~~전하와~~~~!"
"흐흐~~~~~그래~~~~~마사오 군은~~~주군의 아드님이시지~~~~!"
혼다는 민숙의 통통한 다리를 모아선 찔러 넣었다.
희멀건 알몸과 대조적으로 검은 보지털이 우거져 있는 민숙의 보지입구는
연신 보짓물을 토해내고 있었다.
민숙의 보지구멍은 벌름벌름 거리며 혼다의 자지를 애타게 원하였다.
보짓물을 줄줄 흘려내고선 어서 자지가 들어와 주길 원하고 있었다.
"이 참에~~~~하나 더 낳는 게 어때?~~~~~!"
"아이~~~~참~~~!"
"잊었나?~~~넌~~언제든지 내가 원하는 대로 한다고~~~~!"
"몰라요~~~당신이 원하신다면~~~~!"
"흐흐~~~~그래야지~~~!"
"흐흐~~~당신의 서방이~~~나란 걸 잊으선 안돼~~~~!"
"그래요~~제 남편은 바로 혼다 스즈끼 당신입니다~~~~~!"
"막내 딸이~~~~몇살이더라?~~~~!"
"그 아인~~~아직 멀었어요~~~~이제 열살이예요~~~~!"
"참 곱게 자랐더군~~~~~나중에~~~그 아이의 첫 개통은 내가~~뚫어주지~~!"
"미워~~~~나와 장희 그아이도 모자라 동희 그 아이도~~~~?!"
"흐흐~~~~~토라진 모습이 예뻐~~~!"
"오늘~~밤~~~~아이를 갖게 해주지~~~!"
"아이~~~~좋아~~~~~요~~~제 보지를~~~실컷~~박아 주실거죠?~~~!"
"그럼~~~~!"
민숙은 오늘 밤 혼다와 함께 밤새워 교미할 생각을 하니 보지가 저려왔다.
민숙은 혼다의 좃이 찔러오자 다시 신음을 내지르며 그의 하체를 휘감았다.
통통하게 살찐 보지구멍 안으로 박혀드는 혼다의 자지.
"말해 봐~~~나머지 두 딸의 아비가 병철상이 아니지?~~~~~!"
"학~~~~하아아~~~~~미워요~~~~~그런~~~~걸~~~묻다니~~~~!"
"뭐~~~~어때?~~~~!"
"서희 그 아인~~~~그 이의 아이예요~~~셋째는~~~~!"
찔~~~~걱~~~찔걱~~~~~~!
"아~~~으응~~~당~신~~~~미~~워~~~~~~!"
민숙의 세 딸 가운데 장희는 혼다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이었다.
그리고 곧 마사오에게 개통을 하게 될 둘째 서희는 민숙이 시아주버니 병관과
눈이 맞아서 생긴 딸이었다.
그리고 아직 어린 동희는 병철과 함께 온천 여행을 간 곳에서 병철과 오랜 친분이
있었던 가쓰오와 눈이 맞아 그와 정을 통한 후 생긴 딸이었다.
민숙은 병철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은 아들 성광이 유일한 두 사람만의 혈육이었다.
평소때의 엄하고 몸가짐을 누구보다 중요시 하던 민숙은 고려 학당의 학장의 아내이자,
제자들에게 엄격한 어머니이자, 사모로써 본분을 지켜왔었다.
한데 오늘 지금 민숙은 지금껏 보여왔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음욕에 가득 찬 창녀가 되어선 낯선 사내와의 품에 안겨 욕정을 불사르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숨겨졌던 과거의 추악한 음행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수안은 청와루에서 지내는 동안 자신의 사촌형제인 치평의 정혼녀 서희의 소식을
듣게 되었다.
자신의 정비인 약지에 비해 용모는 조금 떨어지지만 서희에게는 약지가 갖지 못한
청순하면서도 고고한 매력을 갖추고 있었다.
치평이 한성으로 올라와 학문을 배운 곳이 바로 서희의 부친인 김 병철이 학장으로
있는 고려 학당이었다.
모후인 수경이 치평의 짝으로 서희를 지목했을 만큼 품행과 언행이 남달랐던 서희는
학당의 모든 문하생들에게 있어서 사모의 대상이었다.
혼인을 약 두어달 앞두고 치평이 사고를 치는 바람에 졸지에 서희는 짝을 잃은
신세가 되고 말았다.
수안은 그런 서희에게 마음이 움직이고 서서히 그녀에게 마음을 두고 있었다.
모후 수경의 일로 방황을 겪고 있는 수안에게 서희의 소식은 수안으로 하여금
어쩌면 방황을 접을 기회가 될 지 모르는 일이었다.
수안은 아침 일찍 일어나 몸을 씻고 의복을 차려 입은 후, 서희를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서는 순간, 품에 아이를 안고 마당에 나와 있던 약지와 마주쳤다.
"또 어디를 가시는 것이옵니까??~~~~오늘 입궐하여 폐하를 알현하셔야~~~~"
"난 급한 일이 있어 나갔다 오리다~~~먼저 가서 뵙고 계시오~~~~!"
"전하~~~~~!아바마마께 먼저 찾아가 용서를 구하셔야 합니다~~~~!"
"약비~~~~~난 아바마마께 잘못 한 것 없소이다~~~그리고 그런 충고는 다신
하지 마시오~~~듣기가 거북하오이다~~~~!"
"전하~~~~!마마의 말씀이 틀린 것 없사옵니다~~~먼저 폐하를 찾아 뵈어야
하옵니다~~~~~!"
"닥치게~~~감히 내게 가르치려 하는 게야?~~~~~~!"
"전하~~~~~~!"
수안은 약지의 호위를 맡고 있는 호위사를 노려보며 언성을 높였다.
하지만 더 이상 언쟁은 벌어지지 않았다.
호위사는 부황의 군사들이었고, 수하들이었다.
그런 호위사들에게 함부로 대할 수는 없었다.
수안은 대문을 박차고 나섰다.
대문 밖에는 언제 와 있었는지 중년에 접어 든 두 사내가 기다리고 있다가 수안이
나오자 그 뒤를 따라 나섰다.
"전하께서~~~언제 정신을 차리실련지~~~전하~~~~야속하십니다~~~!"
"마마~~~~전하께오선 곧 돌아오실 것이오니 먼저 입궐하시지요~~소인이
따로 다른 동료들에게~~~~~말해 수안 전하를 모시도록 하겠사옵니다~~~!"
"그리 해주시겠는가?~~~~~!"
"네 마마~~~차비를 갖추시옵소서~~~~!"
"잠시만 기다려주시게~~~~정 상궁~~~~~!!"
약지는 거처로들어갔다.
천강은 밀령사로부터 수안에 대한 보고를 전해 들은 후, 고개를 저었다.
"수안 그 놈이 기어이~~~~~~!"
"폐하~~~~!"
"수안의 주위에 있던 놈들은??~~~~~~!"
"비감사와 저희 밀령사가 이번에 함께 조사해온 바에 의하면~~~~!"
"소상히 말해보게~~~~~!"
"한라파의 중요 인물들이 모여선 회합을 갖는 장소 가운데 청와루에서
수안 전하께서 사흘간 머물렀나이다~~~~!"
"그리고?~~~!"
"한데 그 청와루는 오래 전부터 왜인들이 은밀히 드나드는 곳이었나이다~~~~!"
"언제부터?~~~~!"
"그것이 세워진 것이~~~~~~!"
천강의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한 사내는 모든 사실을 전해 올렸다.
그리고 한 권의 두툼한 책자를 꺼내어 올렸다.
"이건 뭔가?~~~~~!"
"그것은 속하가 최근에 밀령사의 군사를 풀어 청와루의 정체를 그동안 캐내어
알아 낸 사실을 적은 것입니다~~~~!비단 이것뿐이 아니오라 백 여권이
넘사옵니다~~~~!"
"그렇게나 많단 말인가?~~~~~!"
"그러하옵니다~~~~저희 밀령사가 알아낸 것만해도 그 정도 이옵니다~~~비감사에서도
아마 그 정도 분량이 되지 않을 까 추측이~~~~!"
"으음~~~~~~~!"
"폐하~~~~~그 안에 적힌 사실은 전부~~추호의 거짓이 없는 명백한 사실이옵니다~~
그것을 알아내기 위해 희생된 밀령사의 호위내관 군사의 수가 적지 않사옵니다~~~~!!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내 따로 시간을 내어 볼 터이니 각별히 보관하도록~~~~~그리고 엄중히,그리고 낱낱히
모든 것들을 알아보도록~~~~~!"
"그리하겠나이다~~~~~~!"
"수안 그 놈에게 숫자를 더 붙이고, 그 놈이 뭘 하는지 알아보게~~~그냥 내버려 두게~~
하지만 감시는 전보다 더 엄중히 하고~~~~~!"
"명을 시행하겠나이다~~~~~~!"
"나가보게~~~~~!그리고 약비가 오면 내게 보내고~~~~~!"
"네 폐하~~~~~!"
수안은 서희를 보는 순간 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청초한 용모에 어울리는 연초록빛의 저고리와 하늘색의 긴 치마를 입은 서희의 모습은
선녀를 보는 것 같았다.
서희는 수안에게 호기심을 가졌었다.
치평과 함께 만난 자리에서 수안을 처음 본 순간부터 그에게 호감을 가졌었다.
서희는 오기 전 어머니 민숙의 당부를 들었다.
"넌 우리 가문은 물론, 천조국의 황실의 광영을 짊어 질 몸이란 걸 잊지 말아라~~~~!"
"마사오 전하의 아이를 갖기 전엔 그 어떤 사내와도 동침을 해서는 아니 될 것이야~~~!"
"어머니~~~~~!"
"너희 조부이신 그 어른을 그리 허망하게 돌아가신 원흉이 바로 황실과 군부이다~~~거기다
우리 가문이 살기 위해선 네가 마사오 전하의 아이를 꼭 가져야만 한다~~알겠느냐??~~~!"
"네 어머니~~~~~~!"
서희는 수안을 속이고 그의 마음을 이용해 그의 여자가 되어야만 한다는 것이 조금 마음에
걸렸지만 가문과 그리고 정혼자였던 치평을 추방시킨 황실에게 조금이나마 복수를 꾀하고
싶어 수안의 만남을 허락하였다.
남한강변을 따라 말을 타고 거니는 동안 수안은 서희에게 마음이 빼앗겼다.
자신의 앞에 서희를 앉히고 함께 말을 타는 수안은 서희와 바짝 달라붙었다.
그녀의 몸에서 배여 나오는 체향과 머릿결에서 은은한 향이 후각을 자극하였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뿐만 아니었다.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말고삐를 쥔 손에 느껴지는 서희의 가슴에 자꾸만 신경이 쓰였다.
거기다 서희의 몸을 끌어 안고 있자니 그녀의 몸에서 배여 나오는 향긋하면서도 가슴이
진탕시키는 향내에 수안은 사타구니가 끊어 질 것만 같은 통증을 꾹 참아야만 했다.
그들 남녀의 뒤로 서희의 몸종과 하인,그리고 중년인 하나가 당나귀를 끌고 따르고 있었다.
박 담이란 자였다.
청와루에서 수안에게 기녀들을 붙여 준 그 자였다.
박 담은 근혜의 충견 노릇을 자처하고 있던 최 기와는 막역한 사이로서 함께 말단 군관생활을
하였었다.
그리고 박 담은 서희의 부친인 병철의 집에서 얹혀 지내고 있었다.
그는 근혜의 명을 받아 청와루와 병철의 집을 오가며 일어나는 모든 일을 근혜에게
알려주는 일을 하고 있었다.
그가 하는 일이라곤 병철의 출타시 그의 곁에서 병철의 집사노릇이었다.
그리고 병철의 사적인 일을 도맡아 하는 것 외엔 늘 빈둥거리는 박 담.
그가 이곳에 따라온 이유는 수안과 서희 두 사람을 감시하기 위함이었다.
혹여 서희가 수안에게 몸을 허락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만약 그랬다간 공들여 놓은 계획이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만일을 대비해 날랜 자들을 은밀히 따르라고 이미 일러 둔 상태였다.
"경치가 참으로 좋소이다~~~~~!"
"네 그렇네요~~~~!"
"치평과 함께 가끔식 머리를 식히러 온 적은 있사오만~~~~오늘은 낭자와 이렇게
이곳에 올 줄이야~~~!"
"그래서 어떻다는 것이옵니까??~~!"
"아니오~~~~내 말은 오히려 낭자와 이렇게 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내겐 아주 큰
기쁨이오~~~~아마 내 기분은 모를 것이오~~~~낭자와 이렇게 함께 말을 타고
경치를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이 꿈을 꾸는 것만 같소~~~~!"
"저 역시~~~전하와 있는 것이~~~~기쁘옵니다~~~~~!"
"낭자~~~~~!"
"하온데~~~~!"
"말씀하시구려~~~~!"
"오늘 이렇게 저와 있는 사실이 그분에게~~~~그 분이 아신다면 아마 무척 서운하실 것이~~!"
"그 사람의 일은~~~지금은 낭자와 오붓한 시간을 느끼고 싶소이다~~~~~!"
"하지만 그래도 소녀는 마마께 큰 죄를 지은 기분을 떨쳐버릴 수가 없사옵니다~~~!"
"낭자~~!"
"이러다 혹여 전하께 해가 될까 두렵사옵니다~~~그리 되면 소녀가 어찌 전하를
뵈올 수 있으련지요?~~~~두 번 다시 전하를 뵈지 못할 까 겁이 나옵니다~~~~!"
"낭자~~지금 이 몸을 걱정해 주시는 것이오?~~~~~~!"
"네~~~미천한 소녀 때문에 전하께서 황실의 어른들께 진노를 들으실까 두렵고
겁이 나옵니다~~~~!"
"낭자~~~~~날 이렇게 걱정해 주다니~~~!"
"소녀~~~전하를 이렇게 만난 것도 소녀에겐 광영이옵건데~~~~~어찌 전하께
해를 끼칠 수가 있사옵니까?~~~~!"
"낭자~~~~~!"
서희는 얼굴을 붉히며 시선을 돌렸다.
그런 서희의 모습을 본 수안은 와락 껴 안고선 입술을 빼앗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만약 쥐에 아무도 없더라면 강제로라도 덮쳐 그녀의 알몸을 취했을 지도 모른다.
"저~~~~전하~~~!"
"왜~~~그러시오?~~~!"
"전하의 몸이~~~절~~~!"
"낭자~~~~내가 그만 추태를 보였구려~~~~이런~~추태를 보이다니~~!"
"아~니옵니다~~~소녀는 이제 말에서~~~~~!"
목적지에 다다르자 서희는 수안의 부축을 받아 말에서 내렸다.
족히 사오장 되는 높이의 폭포 아래 맑은 소가 눈에 들어왔다.
수안과 서희는 폭포수가 마주 보이는 넓고 커다란 바위 위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몸종과 하인이 준비해 온 고기를 굽는 동안 박 담은 주위를 살피더니 슬그머니
술병의 술을 버렸다.
가져온 술을 한병만 남기고 모두 계곡물에 흘려 버린 후, 하인에게,
"너 이놈~~비어 있는 술병을 가져오면 어쩌란 말이더냐?~~~이런 한심한 놈을
봤나?~~~~~!"
"집사 어른~~~그게 무슨?~~~~~짝~~~~!"
"너 이놈~~그럼 내가 너 놈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냐?~~~!"
하인 마당쇠는 억울하게 뺨을 맞은 후, 술병을 확인해보니 텅 비어 있었다.
"어~~이럴 리가?~~~초분아~~~~너도 봤지?~~~내가 분명히~~~!"
"그럴 리가 있니?~~~~!"
"어허~~이것들이~~~썩 어서 가서 냉큼 사오지 못할까?~~감히 전하께
바칠 술을 그걸 빠뜨리고 오다니~~~~!"
"옛다~~~~요 아래 기방에 가서 한 병 사오너라~~~~!"
"예~~~~~~!"
꺽쇠는 아직도 억울하다는 듯 볼을 감싸더니 이내 건네 준 엽전을 받아 들고
총총히 내려갔다.
꺽쐬가 내려가는 걸 본 그는 홀로 남은 몸종 춘분을 보더니 씨익 웃었다.
"흐흐~~~고년 고것 참~~이제 따 먹어도 되겠군~~~내가 지금까지 널 얼마나
기다렸는지 아느냐?~~~~이제 너 년의 보지는 이 나으리께서 뚫어주마~~~!"
"무슨 소란인게야?~~~~~~!"
"네 전하~~~~~!"
박 담은 수안의 말에 쪼르르 달려가 사정을 얘기하였다.
수안은 그의 말에 깜빡 속아 넘어가 고개를 끄덕였다.
"소인이 직접 내려가 사가지고 올 터이니 그동안 전하께오선 아씨와 정담을
나누시옵소서~~~~!"
"그리 할 터이니 자네도 얼른 다녀오게~~~~아~내가 타고 온 말을 타고 가게~~!"
"망극하옵니다~~~~!그럼 소인은~~!"
박 담은 고개를 조아린 후, 서희를 쳐다보더니 눈짓을 하였다.
서희는 그의 눈짓에 슬며시 고개를 돌렸다.
모종의 약속이 있는 듯 하였다.
춘분은 자신을 음흉하게 쳐다보고 있는 박 담의 음흉한 속내를 전혀 알지 못하고
그저 고기가 타지 않게 열심히 고기를 굽고 있었다.
그리고 술을 사러 내려간 꺽쇠가 빨리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
춘분은 좀 전에 내려간 꺽쇠와 곧 혼인을 하기로 되어 있었다.
주인마님의 허락을 받고 꺽쇠의 신부가 될 생각을 하니 절로 웃음을 지었다.
그러다 고기가 다 익자 그제서야 고개를 든 춘분은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박 담과
시선이 부딪혔다.
"어른~~~~~왜 그리 쳐다보십니까?~~~~~!"
"아니다~~아 참 언제라고 했지?~~~꺽쇠놈과~~~!"
"다음 달 초순이구만유~~~~~한데 왜유?~~~!"
"아니다~~~네가 갓난 아기적이 엊그제 같더니 언제 이렇게 시집을 갈 나이가 됐누?~~~!"
"어른두 참~~!"
"올해 나이가 몇이라고 했지?~~~~~~!"
"지가 이제 열 넷이구만유~~~~!"
"그래~~~~열 넷이라?~~~~~!"
"어서 전하께 갖다 드리거라~~~~!"
"네 알겠구만유~~~~!"
수안과 서희가 있는 곳과 몸종이 있는 곳은 바위 하나를 두고 아래쪽에 있었다.
서희는 고기를 구워 가져온 몸종에게,
"이제 이만 하면 되었으니~~~꽃 구경이나 하고 있거라~~!"
"네 아씨~~~~~~!"
춘분은 서희의 말에 대답하고선 총총걸음으로 내려갔다.
춘분이 바위를 내려오던 순간 느닷없이 자신을 껴 안는 손.
"어멋~~~~~~읍~~~~!"
"쉿~~~~조용히 하거라~~~!"
"읍~읍~~~~~!"
"흐흐~~~~지금 이 순간을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아느냐?~~~~~!"
"읍~~~~~!"
춘분은 박 담의 손에 입술이 막혀 바둥거렸다.
크게 뜬 춘분의 눈은 잔뜩 겁을 먹은 표정이었다.
조금 전까지 자신과 얘기를 하던 박 담의 평소에 보던 모습이 아니었다.
자신의 눈 앞에 선 그는 자신을 음흉하게 바라보며 자신에게 다가왔다.
"어른~~~이러시면 안 되유~~~어찌 이런대유?~~~아씨~~아씨~~~~꺽쇠야~~~!"
춘분은 소리를 지르고 싶었지만 박 담의 두껍고 큰 손에 입이 막혀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그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바둥바둥 대며 그의 품을 밀어 내는 것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마저도 박 담의 거친 손길에 금방 무너지고 말았다.
"꺽쇠~~~~~~~나 어떻해~~~꺽쇠~~~~~~~!!!"
숨이 턱 밑까지 차올랐지만 쉬지 않고 내달린 끝에 기방의 대문에 걸린 등이 보이자
그제서야 한숨을 돌린 꺽쇠.
꺽쇠는 기방의 대문을 열고 쪽문으로 들어섰다.
이곳은 기방의 술을 저장해두는 창고이자 팔기도 하는 곳이었다.
꺽쇠는 값을 지불하고 돈이 남자 춘분이가 생각났다.
"그려~~~이걸루 춘분이 비녀라두 사줘야겠구만~~춘분아~~~좀만 기달려~~!"
꺽쇠는 자신이 사준 비녀를 받고 기뻐할 춘분이의 얼굴이 떠오르자 절로 신이 났다.
꺽쇠는 오늘 자신이 재수가 좋다고 생각하였다.
아까 뺨을 맞은 건 지금 이 행운을 위한 액땜이라고 느껴질만큼 횡재를 한 기분이 들었다.
흥정 끝에 비녀를 간신히 살 수 있게 되자 꺽쇠는 기분이 째지게 좋았다.
비록 지금껏 반년치의 품삯을 합쳐서 산 것이지만 그래도 자신의 신부가 될 춘분이에게
주는 것이기에~~~~~~!
자신의 신부가 될 춘분이가 지금 박 담의 손에 처녀를 빼앗기고 있는 줄 모르고
마냥 신이 난 꺽쇠.
춘분의 치마가 벗겨진 가운데 초분의 몸이 그 위로 나뒹굴었다.
그리고 그 위로 박 담의 벌거벗은 하체가 발버둥 치지 못하게 짓누르고 있었다.
사내를 전혀 모르는 숫처녀인 춘분을 능숙하게 제압하는 건 손 쉬운 일이었다.
이제 막 살이 차오르는 젖가슴과 분홍빛의 유두는 박 담의 손에 쥐어 잡혀진 가운데
희롱을 당하고 있었다.
초분의 입술은 두터운 박 담의 입술에 의해 완전히 막혀 있었다.
"읍~~~~~읍~~~~~!"
춘분은 자신의 몸무게 보다 서너배나 더 나가는 박 담의 몸에 옴짝달싹도 하지 못한 가운데
그저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초분으로 하여금 꼼짝 못하게 하도록 박 담은 초분의 입술을 빼앗고선 초분의 몸을
더듬어 나갔다.
박 담은 춘분의 하체 중심을 가린 고쟁이 안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
이제 막 자라기 시작한 방초가 자리를 잡아 나가는 둔덕.
그리고 그 아래로 길게 그어진 입구가 손가락 끝에 느껴졌다.
아직까지 아무도 손대지 않았던 숫처녀의 관문.
박 담은 자신의 하의를 까내리더니 잔뜩 성난 자신의 양물을 초분의 입구에 갖다대더니
이내 단숨에 허리를 밀었다.
순간 춘분의 두 눈동자가 치켜 떠지면서 허리가 튕겨 올라갔다.
무언가가 딱딱한 것이 자신의 몸 안으로 밀고 들어왔다.
소리를 질렀지만 초분의 비명은 박 담의 두꺼운 손바닥에 막혀 입속에서만
맴돌 뿐이었다.
생살이 찢겨지는 고통에 눈물이 줄줄 흘러 나왔다.
박 담은 자신의 양물에 전해지는 뻐근한 고통을 뒤로 하고 깊숙히 밀어 넣었다.
옥죄여 오는 압박감에 박 담은 쾌감을 느꼈다.
실로 오랫만에 맛보는 처녀의 맛은 유난히 각별하였다.
"역시~~~~이 맛이야~~~~!"
박 담은 자신의 좆에 느껴지는 처녀 보지맛을 음미하였다.
그가 병철의 집에 처음 들어온 날, 부엌에서 태어난 춘분이었다.
그 날이 바로 삼월 하순 절기 중 하나인 춘분이었다.
춘분에 태어났다 하여 춘분이란 이름을 갖게 된 춘분.
춘분은 자신의 보지를 쑤셔대는 박 담의 자지에 고통의 신음을 흘렸다.
"읍~~~~윽~~~~흑~~~!"
"이젠 발버둥 쳐봐야 소용이 없다~~~그러니 잠자코 날 받아들이거라~~~!"
"어른이~~~어째서~~~!!"
"그런 눈으로 쳐다봐도 소용없다~~~이 모두가 네 탓이니라~~~너 년이 날
이렇게 만든 것이니라~~~~~!앞으론 내가 널 이뻐해 줄 테니 날 따르거라~~!"
"나쁜 사람이구만유~~~!흑흑~~~~정말 나빠구만유~~~!"
"흐흐~~~고것 참 앙탈도~~~자 보거라~~~너 년의 몸 안에 내 것이 들어 간 것을
똑똑히 보거라~~~~!"
박 담은 춘분의 허리를 쳐들어 춘분에게 보여주었다.
춘분은 그제서야 보았다.
시커멓게 생긴 길고 딱딱한 몽둥이가 자신의 그곳으로 박히는 것을.
"처음엔 다 그렇느니라~~허나 그 맛을 알게 되면~~환장을 하게 될거야~~~~!"
"미워유~~~~!"
"미워해도 소용없다~~~내가 너 의 첫 사내니까~~~계집들은 다 그래~~~보지를
처음 뚫어 준 사내를 못 잊지~~~~!"
"암만 그래두 난 꺽쇠를~~~~흑~~~~~!"
"흐흐~~~~바보 같은 년~~~~꺽쇠놈이 이미 지나간 계집년을 받아 줄 것 같으냐?~~~!!"
"아녀유~~~~꺽쇠는 아저씨같은~~~~~~!"
"흐흐~~~꺽쇠놈이라고 해서 다를 줄 알았더냐?~~~그 놈은 사내가 아니더냐?~~~~!"
"아녀유~~~~꺽쇠는 꼭~~~~날~~~날~~~~~!"
춘분은 고개를 저으면서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춘분의 보지는 박 담의 좆이 들락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처음과는 달리 춘분의 보지에선 애액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박 담은 이제 삽입이 수월해지자 힘을 실어 박기 시작하였다.
질척한 소리를 내며 박음질을 해대는 박 담.
박 담은 춘분의 엉덩이를 꽉 쥐어 잡고선 자신의 하체를 밀어 붙였다.
"아~~~~~~윽~~~윽~~!"
"곧~~나아질게다~~~!"
"흑흑~~~~미워유~~~~~!"
"꺽쇠 놈이 이제 널 쳐다보지도 않을 게다~~왜내하면 넌 이미 내 계집이 되었으니까~~~!"
"아니예유~~~~~~~!!"
"흐흐~~~~그럼 내기할까?~~~~꺽쇠놈이 널 용서하면~~~내 너가 시키는 대로 다 하지~~~~하지만~~~~그렇진 않을 걸~~~~~!"
"꺽쇠는 아니야~~~~!"
"흐흐 두고보면 알게 되겠지~~~허나 그 전에 널~~완전히~~~~내 것으로 만들어 주마~~~!"
쩍~~~~~푹~~~쩍~~~~~푹~~~~!
"아~~~~~~~윽~~~학~~~~~!"
"읍~~~~~읍~~~~~~~!"
춘분은 비명을 지르고 싶었지만 재차 다시 자신의 입술을 덮친 박 담의 입술에 막혀
바둥거렸다.
춘분의 눈에 시리도록 푸른 하늘이 들어왔다.
곧 새 색시가 되어 좋아하는 꺽쇠와 아이를 낳고 행복한 꿈이 산산조각 났다.
"이건 꿈일거야~~~~그래~~꿈이야~~~!"
넓다란 바위 아래서 겁탈을 당하는 춘분은 자신의 몸 위에 포개어진 박 담의 허리를 끌어 안고
고통의 신음을 간간히 내뱉었다.
소중히 간직했던 처녀를 허무하게 빼앗긴 첫 경험.
춘분은 이제 거의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그저 이 순간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라고 있었다.
춘분의 곁엔 뜯어진 풀들이 여기저기 흐트러져 있었다.
춘분의 허벅지에 붉은 핏물이 묻어 있었다.
그리고 박 담의 좆은 핏물과 춘분의 보지물로 얼룩져 있었다.
"헉헉~~~~헉헉~~~~!"
"흑흑~~~~~응~~~윽~~~!"
열 다섯 처녀 춘분은 꺽쇠가 아닌 아비나 마찬가지인
서희는 수안과 함께 폭포수를 구경하고 있었다.
서희는 수안의 손과 맞잡고 있었다.
좀 전에 박 담이 사전에 계획한 대로 자리를 비켜 주었다.
그리고 그나마 의지가 되어주던 몸종 춘분이 자리를 떠난 후, 주위엔 자신들 외엔 없었다.
수안이 잡았던 손을 놓는 가 싶더니 자신의 어깨에 손을 올리자 서희는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는 자신을 끌어 안으려 하자 못 이기는 척 그의 어깨에 고개를 살며시 기대었다.
이미 수안의 행동을 짐작하고 있었던 바였다.
"낭자~~~내가 낭자의 곁에 머물게 해주시겠소?~~~~~!"
"전~~~~하~~~~~!"
"치평은 이제 잊으시구려~~이런 말 해선 안되는 걸 알지만서도 낭자를 이대로 혼자 두고
지켜봐야 하는 건 못할 짓이라고 생각하오~~~~내 비록 이미 처와 자식을 둔 몸이긴 하나,
낭자를 내 곁에 두고 싶소이다~~~!"
"전~~~~~하~~~~!소녀는 아직 그 분을 지울 수 없나이다~~비록 혼인을 하진 못했지만~~~
그 분은 소녀의 지아비이나 마찬가지십니다~~~전하의 곁엔 전하와 어울리는 분이 계셔야 하옵니다~~~~소녀는 그에 비해~~~!"
"낭자~~~그런 말 마시오~~~~어찌 낭자가 내 짝이 될 수 없다는 말이오?~~~낭자께선
신분을 따지는 가문과 날 비교하지 마시오~~난 남녀의 사랑이 신분에 얽매이는 걸 아주
싫어하오~~~!"
"전하아~~~~!"
"낭자~~~~치평은 이제 잊으시오~~아니 내가 치평이 되어 주겠소~~~~낭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면 내 뭔들 못하겠소?~~~~~!"
"전하의 마음은 너무나 과분하옵니다~~~~소녀는~~전하의 짝이 될 수 없나이다~~!"
"낭자~~~~이렇게 된 이상~~내 마음을 받아 주시오~~~!"
"전하~~~~~!"
수안은 바짝 몸이 달아 올랐다.
서희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면 뭐든지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치평이 떠난 자리를 꿰차고 싶은 수안은 서희에게 마음의 고백을 하기에 이르렀다.
서희의 양손을 잡고 마음을 고백한 수안.
서희는 그런 수안의 고백에 애써 시선을 돌리려 하였다.
서희는 치평과는 입맞춤을 주고 받았었다.
서희가 망설이고 있는 사이, 수안이 서희의 입술을 훔쳤다.
"읍~~~~~~~~!"
"~~~~~~~~!"
수안에게 입술을 빼앗긴 서희.
두 눈을 치켜뜨고 선 서희는 자신의 입 안으로 들어오는 수안의 혀가 느껴졌다.
그리곤 자신의 허리를 끌어 안고선 더욱 더 밀착된 두 사람.
서희는 처음엔 완강히 부인하더니 이내 그가 하는 대로 내버려 두었다.
잠시 후, 입술이 떨어지는 순간,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는 서희.
"흑흑~~~!"
"낭자~~~~~!"
"전하께서 이러신 분이신줄 몰랐나이다~~~어찌 제게 이렇게 이러실 수가 있으시옵니까??~~!"
"나~~~~낭자~~~~난~~~~!"
"소녀~~육체가 탐이 나 그러신 것이옵니까???~~~지금껏 제게 하신 전하의 마음이 이러한 것이라면 소녀 지금 당장 옷을 벗겠나이다~~~하오나 소녀의 마음은 절대 얻지 못할 것이옵니다~~!
제가 전하를 잘못 보았나이다~~전하만은 다른 분이시리라 믿고 따라왔던 제가 전하께
큰 죄를 지었나이다~~~~!"
서희는 눈물을 흘리면서 수안을 쳐다보았다.
그러더니 자신의 치마저고리의 매듭을 풀어 젖히자 바닥으로 흘러 내리는 치마.
"나~~~~낭자~~~~!"
"전하의 뜻대로 취하시옵소서~~이것이 전하께서 원하시는 것이 아닌가요?~~~~~!"
"낭자~~~어서 옷을 입으시구려~~~~내가 잘못했소이다~~~~~!"
"어서 취하시지 않고 뭐하십니까?~~~~~소녀 이제 청순을 버렸으니 더 이상 가문에 욕을 보이느니 차라리 여기서 스스로 목숨을 끊겠사옵니다~~~!"
서희는 뒤돌아 서서 바위 끝으로 걸어갔다.
그 모습을 본 수안은 황급히 서희를 따라가 막 발을 내딛는 서희의 몸을 잡았다.
"낭자~~~~~~!이럴 순 없소~~다 내가 잘못이오~~~~~!"
"흑흑~~~놓으십시오~~~소녀를 욕되게 하지 마옵소서~~~~~!"
"낭자~~~~~~~!"
"흑흑~~~~~소녀는 이제 누구를 믿고 따라야 하옵니까?~~~~~흑흑~~~~!"
"낭자~~~~부디 날 원망하시오~~~~내가 낭자에게 큰 죄를 짓고 말았구려~~~!"
수안은 서희를 끌어안고 자신의 죄를 빌었다.
수안의 품에서 흐느끼는 서희는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며 울음을 터뜨렸다.
수안은 서희에게 꼼짝없이 넘어가고 말았다.
이 모든 것이 이미 사전에 계획된 음모라는 것을 생각지도 못한 채~~~~~~!
약 한 식경이 지난 후,
어느새 진정이 된 듯 서희는 눈물을 거두고 옷을 입었다.
수안은 뒤돌아 서서 숲을 바라 보고 있었다.
"전하~~~~!"
"좀 전의 일은 내 사과하리다~~~낭자~~~~~!"
"아니옵니다~~전하~~~~소녀가 전하의 심기를 어지렵혔나이다~~~~!"
"아니오~~~~낭자를 내 곁에 두고 싶은 내 추잡한 마음이 낭자의 청순을~~~!"
"잊으시옵소서~~~소녀 또한 이곳에 있었던 일은 잊겠나이다~~~~!"
"낭자~~~!"
"아무 말씀 마옵소서~~~~!"
"~~~~~~~~~!"
수안은 서희의 말에 말하려다 그만 두었다.
서희의 마음에 아직 치평이 머물고 있는 것을 확인한 이상 서희에게 더 이상
자신은 아직은 타인의 존재였다.
치평이 부러웠다.
떠나고 없지만 아직까지 그를 잊지 못하고 있는 여인을 사랑하게 된 수안.
수안은 가슴이 꽉 막힌 기분이 들었다.
수안과 서희가 서 있는 바위에서 불과 스무걸음도 채 되지 않는 바위 밑.
박 담은 거의 두어달 묵혀두었던 욕정을 시원하게 풀었다.
박 담은 자신의 곁에 누운 춘분의 볼에 흘러 내리는 눈물을 닦아주며,
"슬퍼 말거라~~~이제 다 끝난 일이니~~그리고 눈물을 거두어라~~~~!"
"흑흑~~~~~!"
"내 말 명심하거라~~~넌 이제 꺽쇠놈에게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너 하나 쯤이야
내가 못 거두어 들이겠냐만~~그래도 꺽쇠놈이 좋다고 하면 가거라~~~하나 꺽쇠놈이
지 계집인 너가 처녀가 아니란 걸 알게 되면~~~그 놈 역시 널 받아 주지 않을 게다~~!"
"흑흑~~~~!"
"잘 생각해 보거라~~~누구를 택할 건지~~~내 장담하건데~~~넌~~곧 날 찾을 것이다~
왜냐하면 너와 난 이미 살을 섞은 사이니까~~~~!"
"흑흑~~~~!"
"눈물을 거두고 옷을 입거라~~~곧 꺽쇠놈이 올 테니~~~~!"
박 담은 쌓였던 욕정을 배출한 후, 만족스런 웃음을 지었다.
춘분의 은밀한 곳엔 박 담이 싸질러 놓은 욕정의 찌꺼기가 질구 밖으로 새어 나오고 있었다.
춘분은 눈물을 거두고 겨우 간신히 몸을 일으켰다.
악몽과도 같았던 시간이었다.
겨우 몸을 추스려 옷을 입고 난 춘분의 눈에 저 만치서 헐떡거리며 달려오는 꺽쇠가 보였다.
순간 꺽쇠가 미웠다.
좀 더 빨리 왔더라면 박 담에게 겁탈을 당하지 않았을 터였다.
그랬다.
꺽쇠는 춘분에게 줄려고 비녀를 사느라 시간을 허비하였다.
만약 사지않고 돌아왔더라면 춘분은 처녀를 지킬 수 있을 지도 모른다.
"뭣 하다가 이제 돌아왓느냐?~~~~에잉~~~!"
박 담은 숨을 헐떡이며 돌아온 꺽쇠를 나무라며 호통을 치고선 술병을 빼앗아 들었다.
"뭣 하느냐?~~~~~고기를 마저 굽지 않고?~~~~!"
"네~~~나으리~~~~!"
"흐흐~~~멍청한 놈~~내 너 놈이 그럴 줄 알고 돈을 더 넣어 주었느니라~~~~네 놈이
그리 할 줄 알았느니~~~~덕분에 난 너 놈의 계집을~~해치웠느니라~~~~이제
네 놈의 춘분이란 계집년은 이제 내 것이니라~~~!"
박 담은 허둥대는 꺽쇠의 뒤를 보며 속내를 드러냈다.
박 담은 춘분의 처녀를 따먹기 위해 일부러 꺽쇠에게 돈을 더 넣어주었던 것이었다.
남는 돈은 가져도 좋다는 말을 빼먹지 않았다.
꺽쇠는 그런 그의 흉계에 깜빡 속아 넘어 갔다.
꺽쇠가 그것을 알아차렷을 땐 이미 자신의 각시가 될 춘분은 박 담의 여자가 된 후였다.
"춘분아~~~이리 와봐~~!"
"이거 놔~~~~!"
"왜 그런디야?~~~~이리 와봐~~널 줄려고~~~~~이걸~~~!"
"짝~~~~!"
"왜?~~~~!"
"누가 이딴 걸 사달라고 했어?~~~~~왜 시키지도 않는 일을 해?~~~이 멍충아~~~~~!"
"춘~~~~분아~~!!!"
"다 필요없어~~이 바보야~~~~~이 멍충아~~~~!"
"뭔 일있었냐?~~~~~~!"
"~~~~~~!"
"이 바보~~~~왜 이제 왔어?~~~~~난~~이제 어쩐댜?~~~~꺽쇠~~~~난~~~난~~~!"
꺽쇠는 춘분이 이해가 가질 않는다는 듯 멍하니 쳐다보았다.
그도 그럴 것이 춘분이 가장 좋아하는 비녀를 사다 바쳤건만 돌아오는 건 싸늘한 눈빛과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는 춘분을 보았다.
돌아오는 길은 너무나 달랐다.
수안에겐 너무나 빨랐고, 서희에겐 너무나 길게만 느껴졌다.
그리고 억울하게 순결을 빼앗긴 춘분에겐 너무나 길었다.
그리고 꺽쇠는 자신이 가장 아끼던 것을 빼앗긴 지도 모르고 그저 춘분의 뒤를 졸졸
뒤따르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과는 달리 혼자서 신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박 담이었다.
그 동안 벼르고 있던 춘분의 처녀를 꿀꺽 먹고 만 박 담.
익기를 기다려왔다가 따 먹은 기분은 그 무엇으로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다.
"흐흣~~참으로 맛깔나는 보지맛이었어~~~~천한 계집년이긴 하지만 닳고 닳은 기녀에 비할 수가 없지~~~앞으론 내 것이 되었으니~~~흐흐 생각만 해도 뻐근하군~~~!"
"멍청한 놈 덕분에 오랫만에 처녀를 먹었군~~~!"
박 담은 슬쩍 고개를 돌려 춘분을 보았다.
춘분이 자신을 보자 홱 고개를 돌렸다.
아마도 자신을 쳐다보기 싫은 것이 틀림없다.
하지만 박 담은 신경 쓰지 않는 다는 듯 아무렇지 않게 가던 길을 걸었다.
서희의 집에 다다르자 수안은 마음이 무거웠다.
이대로 헤어지면 다시 만나기가 어렵다는 걸 느꼈다.
그런 수안의 마음을 모를 리 없는 서희.
"낭자~~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련지~~~~~!"
"전하~~~오늘은 즐거웠나이다~~~~살펴 가시옵소서~~~~!"
"낭자~~~내게 기회를 한번 더 줄 순 없겠소?~~~이대로 가면 낭자를 다시 만날 수 없을 것
같아 마음이 아프구려~~~~~!"
"전하~~~~당분간 전하를 만날 수 없을 듯 하옵니다~~!"
"아직 마음에 앙금이 남아 있구려~~~~~!"
"그것이 아니오라~~~~소녀 당분간 친척 집에 다녀올까 합니다~~!"
"그곳이 어딘 지 말해 줄 수 있겠소?~~~~~!"
"전하~~~~!"
"알았소~~~내가 너무 알려고 한 것 같소~~~~~!그럼 다음에 다시 만나게 되기를 빌겠소~~!"
수안은 무척 아쉬운 듯 차마 뒤돌아 서지 못하고 서성거렸다.
그러자 서희가 고개를 숙여 절을 하고선 대문 안으로 들어가 버리자 수안은 돌아섰다.
그때, 박 담이 다가와선,
"전하~~~~너무 상심치 마오소서~~~아씨께선 전하를 마음에 담아 두고 있사오나,
아씨의 처지가 예전과 달라 섣불리 전하께 다가서지 못한 것이니 전하께오선
그 점을 이해 하시고 기다리시옵소서~~~~!"
"정말 그리 된다면 얼마나 좋겠느냐?~~~~~!"
"소인의 말을 믿어 주시옵소서~~~~하오나 그 전에 전하께오서 전하의 의중을
보여주신다면 아씨께서도 전하의 뜻에 따를 것이라 생각하옵니다~~~!"
"나의 의중이라?~~~~~~!"
"네 전하~~~~~!전하께오서 아씨에게 전하의 의중을 보여주신다면
아씨께서도 더 이상 전하를 거부하시지 못하실 터~~~그리 되면 전하께오선
뜻 하신대로 아씨를~~~~!"
"그런 방법이~~~~내 자네가 일러준대로 하겠네~~~!"
"그리고 우선 아가씨의 부친인 대감마님과 친분을 쌓아 놓으신다면 아가씨를
맞이하시는 일이 수월해질 것입니다~~~!"
"그런 방법이 있었군~~~~~~!"
"아씨의 부모님이신 예학원 판관 나으리를 만나 친분을 쌓아 놓으신다면
아씨의 부친이신 판관 나으리께서 전하께서 아씨를 취하신다 해도 거절하시지 못하실 것이 분명하옵니다~~~~!"
"자네 말은?~~~~~!"
"아씨께선 치평전하와 정혼을 했던 몸이십니다~~혼약이 깨져 임자가 없는 몸이긴 하지만
전하의 뜻에 쉽게 따를 순 없는 법~~~~남들의 이목도 있고, 가문의 체통을 따지는
사대부 가문들 사이에서 소문이 나면 피차 좋을 게 없었지요~~~~~!"
"하긴~~~~~!"
"아가씨께오선 전하의 뜻을 받아들이고 싶지만~~~부친이신 판관 나으리의
결정에 따라야 할 터~~~~효녀이신 아씨께서 판관 나으리의 말이라면 한번도 거역한 적이
없으신 분이시니 그리 되면 자연히~~~~~~!"
수안은 박 담의 간교한 말에 넘어갔다.
정말 그럴싸한 계획이라 생각이 들었다.
수안은 박 담의 말대로 따르기로 하고 돌아갔다.
"흐흣~~~~일이 술술 풀리는 구나~~~~이대로만 가면~~~!"
"나으리~~마님께오서 찾으시옵니다~~~~!"
"알았다~~~~~~!"
안채에 들어선 박 담은 민숙의 앞에 앉았다.
"갔던 일은 다 잘 되었나?~~~~~!"
"네 마님~~~아마 곧 연락이 올 것이라 사료되옵니다~~~!"
"그래?~~~그렇다면 서희는 마사오 전하를 만나 뵈는 일만 남았구나~~~!"
"네~~~~!마님~~!"
"그래 오늘 수고 많았다~~~이번 일이 끝나면 내 박 군관 자네를 추천해주지~~~!"
"감사하옵니다~~~~!"
"그리고 이 일을 자네가 끝까지 책임져 줘야겠네~~~~~!!"
"여부가 있겠사옵니까?~~~소인을 믿어 주시옵소서~~~!"
"그리하게~~~그건 그렇고~~오늘 어땠었나?~~~~!"
"무엇을 말씀하시는 건지?~~~~!"
"춘분이 년 말일세~~~~~!"
"그야~~~!"
"내 그년을 자네에게 내어 줄 터이니 자넨 그 년을 데리고 살던 알아서 하게~~~!"
"감사하옵니다~~~~!"
"어머니~~~~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 아이를~~~~!"
"넌 나서지 말거라~~~내 너를 봐서 이 정도로 해두는 것이다~~~~괘씸한 년~~~!"
"내가 가장 아끼던 것을~~손을 대다니~~!"
"그 아이가 철이 없어 그런 것을~~~~곧 꺽쇠에게 보낸다고 약조하셔놓고서~~~!"
"어허~~이 어미 말에 토를 다는 것이냐?~~~~~!"
"아니옵니다~~~~!"
"자넨 나가보게~~~!"
"네 마님~~!"
박 담이 나가고 난 후, 민숙은 딸 서희를 가까이 앉혀 놓고,
"이틀 후가 길일이라고 하더구나~~몸은 어떻느냐?~~수태를 하는 덴 지장이 없겠지?~~!"
"네~~~어머니~~~!"
"그래~~이 어민 너가 잘 해내리라고 믿는다~~~~너 언니도 그랬지~~~!"
"참 언니는?~~~!"
"호호~~그렇지 않아도 연락이 왔더구나~~~벌써 둘째를 가졌다고 하더구나~~!!!"
"네~~~!"
"너 역시 그리 해야한다~~이번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굳이 말 하지 않아도 되겠지?~~!"
"네 명심하고 있나이다~~~!"
"네가 마사오 전하의 씨를 수태한다면 모든 일이 다 해결 된다~~궁 안엔 이미 손을 써
놓았으니 넌 오직 수태에만 신경을 쓰도록 하여라~~~~!"
"네 어머니~~~~!"
"그래~~~~이제 가보거라~~~그리고 내일은 푹 쉬거라~~모레 아침에 그곳으로 가야 하니~~오래만에 몸을 풀었더니 피곤하구나~~~~!"
"오늘도 그 분을 만나신 것이옵니까?~~~~!"
"그래~~그 분을 만나고 왔더니 이리도 피곤하구나~~~!"
서희는 굳이 더 이상 듣지 않아도 알 것 같았다.
삼성동 근혜를 만나러 갔을 때 어머니 민숙은 그날 밤 돌아오지 못했다.
새벽녘이 되어서야 돌아온 어머니를 먼 발치서 보았던 서희는 더 이상 말을 꺼내지 않았다.
"네 어머니~~~소녀는 이만 물러가옵니다~~~!"
"그래~~~!"
민숙은 오늘 낮에 한바탕 질펀하게 혼다와 교미를 벌이고 돌아와서인지 자리에 눕자말자
깊은 잠에 빠졌다.
이틀이 지난 아침.
민숙은 일찍부터 재촉하여 몸단장하고 길을 나섰다.
이른 새벽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보이질 않았다.
가마 두대가 준비되어 있었다.
"어서 가세~~~~~!"
"네~~~~마님~~~서둘러라~~~~~~!"
민숙과 서희는 각각 준비 된 가마에 올라타 앉았다.
두 모녀가 탄 가마가 도착한 곳은 남한강변에 위치한 대저택이었다.
울창한 나무 숲으로 둘러쌓인 저택은 규모도 엄청났다.
수십 채의 전각으로 이루어진 데다가 전각마다 따로 독립되어 있어 마치 한 마을을
옮겨 놓은 듯 하였다.
한 나절이 다 되어서야 도착한 민숙과 서희 모녀와 그 일행.
민숙과 서희는 근혜를 만났다.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 많았어요~~~~~!"
"아니옵니다~~~~~대부인마님~~~!"
"너도 고생이 많았다~~~~마음의 준비는 다 되었겠지?~~~~!"
"네~~~~~~!"
"다시 한번 일러두마~~~넌 오늘 밤 내 아들이자 곧 이 땅의 주인이 되실 마사오 상과
합방을 치룰 것이다~~~~그리고 무엇보다 명심할 것은 꼭 마사오 상의 아기씨를
너의 자궁에 받아 수태를 해야 한다~~~~~알겠느냐?~~~~!"
"명심하고 있사옵니다~~~~!"
"오늘 저녁부터 보름동안 넌 이곳에서 단 한발자국도 나가선 아니 될 것이야~~~!"
"네~~~~!"
"보름동안 넌 오직 수태를 위한 정사를 치루게 될 것이다~~~모든 필요한 것은 다 알아서
해 줄 터이니 넌 오직 마사오상의 품에서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네 대부인 마님~~~~!"
"이번 일이 너의 가문은 물론, 더 나아가 우리 한라파를 위한 것임을 명심하도록 하여라~~~!"
"네 마님~~~!"
"너 또한 한라파 가문의 여인으로 태어난 이상, 천조국인 대 일본제국의 부흥을 위해
너의 모든 것을 바쳐야 함은 물론, 그 어떤 것도 반드시 해야만 한다~~~~!"
"네~~~~!"
"널 보니 잘 해내리라 본다~~~곧 의식을 치룰 것이니 넌 가서 최대한 정성을 다해
너의 몸을 깨끗하게 하여라~~~~!"
"네~~~~!"
"밖에 전 상궁 있는가?~~~~~!"
"네 마님~~~~!"
"이 아이를 데려가서 그 분을 맞이 할 차비를 갖추도록 하게~~~~~~!"
"네~~~~~~!"
서희는 전 상궁을 따라가 욕탕 안으로 들어섰다.
이미 와 있던 여러 명의 나인들이 서희의 옷을 하나씩 벗겼다.
서희는 난생 처음 남에게 자신의 알몸을 드러내자 얼굴이 달아올랐다.
상대가 같은 여자인데도 부끄럽긴 마찬가지였다.
서희의 알몸은 희고도 깨끗하였다.
어느 구석 하나 흠 잡을 데 없을 정도로 매끈하게 잘 빠진 몸매를 지니고 있었다.
크지도 작지도 않는 딱 적당한 크기의 젖가슴은 봉긋하게 솟아 오른 형태를 지녔다.
그리고 그 중앙에 분홍빛의 유두와 유륜.
젖가슴 아래로 내려가니 앙증맞을 정도로 패인 배꼽이 보였다.
그리고 그 아래로 윤기가 흐르는 검은 색의 방초가 둔덕을 뒤덮은 가운데 그 아래로
길게 그어진 비밀의 문 입구가 살짝 드러나 보였다.
그 뿐만이 아니라 미끈하게 쭉 뻗어내린 두 다리는 여물어가는 보름달을 연상시킬 정도로
둔부를 떠 받치고 있었다.
탱탱한 살이 움직일 때마다 살아 움직이는 듯 하엿다.
"들어가시지요~~~~저희들이 씻겨 드리겠습니다~~~~~!"
"~~~~~~~~~~!"
서희는 그녀들의 손에 자신의 몸을 내맡겼다.
더운 수증기가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욕탕은 황궁의 여인들이 쓰는 규모에 맞먹을 정도로
크고 넓었다.
족히 열 명이 한번에 들어갈 정도의 규모였다.
"긴장하시지 마세요~~~모든 것은 저희들이 다 알아서 해 드릴테니 아씨께선 수태만을
생각하시옵소서~~~~~!"
"네~~~~!"
"마사오 전하께서 오시게 되면 식을 치루고 난 후, 합방을 하실 것입니다~~~~!"
"한데~~~전~~어찌해야 할지~~~~!"
"그런 것이라면 아무 염려 마옵소서~~저희들이 다 알아서 할 터이니~~~~~!"
"부탁 드릴게요~~!"
전 상궁은 지밀 상궁이었다.
그리고 나머진 전 상궁이 거느리고 있는 궁녀들이었다.
이 모두가 근혜가 준비한 것이었다.
이것만 보더라도 근혜가 이번 합방에 대해 얼마나 신경을 쓰는지 알수있었다.
그리고 이번 일이 근혜와 한라파의 미래의 운명이 달린 일이었다.
서희는 목욕재계를 하고 나선 후, 몸 단장에 들어갔다.
침착한 표정을 잃지 않고 있던 서희는 붉은 빛이 감도는 의복을 받아 든 순간,
깜짝 놀랐다.
"이~~~~이건~~~~?!"
"황궁의 높으신 분들이 입으시는 궁장이옵니다~~~~첫날 밤을 치룰 때 예복이옵니다~~!"
"어~떻게~~~~? 이런 것을~~~?!"
"그건 묻지 마옵소서~~~이 모두가 대부인 마님께서 특별히 준비하신 것입니다~~~!"
"~~~~~~~~~~!"
서희는 난생 처음 받아 든 의복에 긴장을 하였다.
붉은 색상에 꽃을 수놓은 후리소데는 정말 하 눈에 보아도 아름다웠다.
후리소데:미혼 여성의 제1예복으로 성인식, 사은회, 결혼식 등에 입으며 가장 무게감있는 기모노 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황실의 여인들만이 입을 수 있는 궁장 기모노는 무척이나 화려하고
아주 고가의 의복이었다.
"마마님~~~곧 당도하신다고 하옵니다~~~~!"
"알았다~~~~너희들도 서둘러거라~~~~!"
"네 마마님~~~~!"
모든 준비를 마친 후, 서희의 모습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마치 딴 사람을 보는 것 같았다.
붉고 화사한 기모노는 서희를 완전히 딴 사람으로 바꾸어 놓았다.
몸에 착 달라붙은 기모노를 입은 서희의 모습은 그 어떤 사내라도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서희 자신도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랄 정도였다.
이윽고 운명의 시간이 되었다.
무척이나 엄숙하고 경건한 의식은 숨소리조차 허락하지 않을 정도였다.
상궁들의 안내를 받아 들어선 순간 서희는 순간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사방의 벽면을 장식한 그림때문이었다.
온갖 기묘한 체위로 남녀간의 교합을 그린 춘화도가 벽면을 빼곡히 그려져 있었다.
심지어는 천정에까지 그려져 있어 어디에다 시선을 둬야 할 지 고민이었다.
방 안 한 구석에 펼쳐져 있는 비단 금침이 깔려져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사이, 문이 열리고 젊은 사내가 기모노를 입고 들어섰다.
바로 마사오였다.
근혜의 아들인 석영의 본명이었다.
서희는 문 밖에서 대기중인 전 상궁의 안내에 따라 합방의 의식을 치루었다.
"전하와 마마께오선 서로 합환주를 올리시옵소서~~~~!"
서희는 마사오에게 술을 따라올린 후, 석영에게 잔을 받아 마셨다.
두 남녀는 옷을 모두 벗고 비단 금침에 나란히 누웠다.
석영은 전 상궁의 안내에 따라 서희의 하체 중심에 얼굴을 묻고서 혀를 서희의 보지에
가져가 애무하였다.
"전하~~~마마의 아랫입술에 입맞춤을 하신 후, 그 문을 열고 혀로 맛을 음미하소서~~~!"
"으~~~~~~~흐윽~~~!"
석영의 혀가 중심을 파고들자 서희의 입에서 짧은 신음이 흘러 나왔다.
난생 처음 자신의 알몸을 사내에게, 그것도 은밀하고도 부끄러운 처녀 문을 내 보이고
그곳을 침범당하자 서희는 부끄러웠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자신은 가문과 한라파 여인들을 대표로 막중한 임무를 짊어지고
온 것이기에 기꺼이 참아내고 석영의 애무에 모든 걸 내 맡겼다.
"전하~~~이번엔 마마의 젖가슴을 입 안 가득히 무신 다음 혀로 유두를 자극하시옵소서~~~!"
"으~~~~~~으응~~~~~~흐윽~~~~!"
석영, 마사오는 서희의 젖가슴을 빨면서 서희를 쳐다보았다.
자신이 지금껏 만나 온 여인들 가운데 가장 미모가 뛰어난 규수였다.
"전하~~~~마마의 젖을 빠시면서 마마의 보지를 쓰다듬어 주소서~~~원을 그리듯이 천천히
그리고선 중지를 마마의 질구 안으로 살며시 넣어 액이 나오는 지 확인하신 다음,
마마의 입술에 입술을 맞추옵소서~~~~!"
마사오는 그대로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따랐다.
서희는 마사오의 애무에 몸이 달아 올랐다.
조금 전에 마신 합환주에 미약을 타서 그런지 서희는 얼마 못가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마침내 사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
"마마~~~마마께오선 전하의 사내를 입 안으로 가져가 삼키신 다음 귀두를 혓바닥으로
감싸듯이 핥아 주옵소서~~~!"
서희는 몸을 일으켜 이번엔 자신이 마사오를 기쁘게 해 주었다.
자신의 눈 앞에 끄덕거리고 우뚝 선 사내를 보자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다.
하지만 잠시도 머뭇거릴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
난생 처음 접해 본 사내의 상징인 자지는 천정을 향해 솟아 올라 있었다.
‘이것이~~~사내들의 물건인가?~~~~~!’
서희는 마사오의 자지를 쥐어 잡고선 천천히 입 안으로 삼켰다.
비릿하면서도 진한 육향이 코를 자극하였다.
서희는 귀두를 입안에 머금은 채 혓바닥으로 귀두를 감싸듯이 핥았다.
손바닥에 딱 들어오는 적당한 굵기와 크기를 지닌 마사오의 자지는 처음 접해 본
서희에겐 안성맞춤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서희는 긴장감이 최고조에 올랐다.
마사오의 하체가 자신의 하체 중심부에 맞대어진 가운데 결합을 앞두고 있었다.
서희는 다리를 벌리고선 마사오의 허리를 살며시 끌어 안았다.
“전하~~전하의 것을 마마의 중심에 맞추시고 삽입하시옵소서~~!”
마사오는 자신의 자지를 서희의 중심에 갖다대고선 밀어 넣었다.
하지만 처음이라 그런지 서툴렀다.
서희 역시 첫 경험이었다.
하지만 어머니 민숙으로부터 첫 개통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웠다.
그리고 합방을 앞두고 지밀상궁인 전 상궁에게 세세히 설명을 들었다.
서희는 한손으론 자신의 문을 열고, 나머지 한 손으론 마사오의 자지를 쥐고선
허리를 띄워 마사오의 자지에 자신의 입구를 맞추었다.
그러자, 지금까지 입구에서 서성거리던 마사오의 자지가 힘있게
밀려들어왔다.
푸~~~~~욱~~~~!
순간 정수리가 텅 비어버린 듯한 엄청난 고통이 밀려오면서 비명에 가까운 신음이
터져 나왔다.
“아~~~~윽~~~~!”
서희의 첫 개통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마사오의 자지에 보지가 뚫린 서희는 저려오는 고통에 눈물이 나왔다.
서희의 보지에선 붉은 핏물이 흘러 나와 허벅지를 타고 금침을 얼룩지게 하였다.
“전하아~~~~!”
“괜~찮소?~~~~!”
“네~~!”
마사오는 자신의 어머니인 근혜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여인이라 생각하였다.
한데 오늘 어머니 근혜보다 더 아름다운 여인이 자신의 첫 상대라는 사실이
못내 긴장이 되었다.
마사오는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깊히 박혀버린 두 사람의 결합부에선 서희가 처녀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핏방울이 자지를 물들인 채 빠져 나왔다.
마사오는 여기 오는 동안 어머니로부터 자신의 첫 상대가 누구인지 들었다.
하지만 마사오가 가장 원하는 상대는 바로 근혜였다.
자신의 첫 상대가 어머니가 아닌 자신 또래의 규수라는 사실을 알고선
실망감이 들었지만 어머니 근혜가 오랫동안 계획했던 일을 거절할 수 없었다.
한데 막상 와 보니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부실만큼 아름다운 미색을 갖춘 것을 보자 마음에 들었다.
마사오는 서툴지만 서희가 이끄는 대로 허리를 움직여 나갔다.
“헉헉~~~!”
“으~으윽~응~~~~!”
‘남녀간의 정을 나눈다는 것이~~이런 걸까?~~~~!’
‘언니도~~이랬을 까?~~~~!’
서희는 문득 머리를 스쳐가는 장면이 떠올랐다.
두해 전 부친을 따라 동경부에 간 언니 장희가 생각났다.
언니 장희가 열 다섯이 되자 언니 장희는 첫 개통을 하기 위해 떠났다.
그리고 언니는 돌아오지 않았다.
작년 이맘 때 쯤 언니의 소식을 들었다.
첫 개통 상대였던 사내의 아이를 낳았다고 소식이 들려왔다.
그리고 몇일 전 어머니 민숙의 입을 통해 언니의 소식을 들었다.
언니 장희가 둘째를 가졌다는 소식과 함께 언니의 첫 개통 상대가 어머니 민숙의
보지를 뚫은 사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박 근혜:
다카기 마사오, 박 정희의 딸.
부친의 뒤를 이어 한라파의 실권을 쥐고 있는 여인.
양부이자 지아비인 츠가야사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음.
한편 근혜는 모처의 방에서 민숙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듣자 하니 막내 딸이 있다고 하던데~~~~!"
"네 대부인 마님~~~~~올해 열 이옵니다~~~~!"
"그래요?~~~얼마 남지 않았군요~~~~~!"
"네~~~~그 아인~~~아직~~~~~!"
"그 아이가 첫 개통을 할 때 쯤이면 우리의 세상이 되어 있을 것이니
그때 가서 내 직접 그 아이의 첫 개통 시켜 줄 사내를 골라 줄 터이니 심려치 마세요~~!"
"그리 해주신다면 저희들로서도 큰 광영이옵니다~~!"
"호호~~~~!"
"마님~~~~!반가의 마님들이 당도하셨사옵니다~~~~!"
"그래?~~~~안으로 모시게~~~!"
"네 마님~~~~!"
방문이 열리고 한 무리의 여인들이 들어서자 방 안이 꽉 찼다.
여인들 모두 한라파 가문의 안주인들이었다.
여인들 모두 호몬기와 쯔케사케(기모노의 일종)를 입고 있었다.
근혜와 민숙은 도메소데를 입고 있었다.
"어서들 오세요~~~~!"
"대부인 마님~~~강녕하셨사옵니까?~~~~~!"
"천첩들이 대부인 마님을 뵈옵니다~~~~!"
"자자~~~~다들 앉으세요~~~~~~!"
"여기서 보는 군요~~~~!"
"네 마님~~~~~!"
민숙을 알아보는 한 여인이 먼저 인사를 하자 민숙이 고개를 숙였다.
"여긴 어쩐 일?~~~~~~~!"
"대부인 마님께 인사를 드리러~~~하오면 전 이만~~~~~!"
"살펴 가시게~~~~!"
민숙은 근혜에게 인사를 하고선 나섰다.
"호호~~~두고 봐~~~~조만간 누가 실세인지를~~~~!"
"잘 하고 있을려나?~~~이 어미는 너만 믿는다~~~~~!"
그때 하카마를 입은 초로의 사내가 살그머니 뒤에서 다가와 민숙을 끌어 안았다.
"어멋~~~~~~깜짝이야~~~~~!"
"뭘 혼자 중얼대나?~~~!"
"언제 오셨어요?~~~!놀랬잖아요~~~~~!"
"대부인께 갔더니 이곳에 가셨다고 하더군~~그래서 혹시 해서 와봤지~~~!"
"절 보러 오신 거예요? 아니면~~대부인을~~~~~?~"
"널 보러 왔지~~~!"
"핏~~거짓말~~~!"
"뒤에서 보니 정말 예쁘더군~~특히나 엉덩이가~~!~"
"어머멋~~~~~이이가~~~!"
민숙은 주위를 둘러보며 눈을 흘겼다.
혼다의 손이 엉덩이를 쥐어 잡자 눈을 흘겼다.
"기모노가 정말 잘 어울려~~이렇게 이쁠 줄은 몰랐군~~~~!옛날 생각나는 군~~!"
"정말 이뻐요?~~~~~~!!"
"그럼~~~처음 봤을 때~~~~그때도 이뻤지~~~~지금은 농염한 매력이 돋보이는 군~!"
"몰라요~~~~!"
민숙은 혼다의 칭찬에 얼굴이 빨개졌다.
그렇지 않아도 혼다를 만날 수 있을 까 하는 기대감에 장만해 둔 기모노를 입고 온 민숙.
입고 온 보람이 있었다.
늘 자신의 기대를 충족시켜 주는 혼다를 위해 민숙은 그를 위해 뭐든지 다 하고 싶었다.
"갈까?~~~~이쁜이~~~!"
"네~~~~당신을 보는 순간 당신께 안기고 싶어졌어요~~~~~!"
"나 역시~~~널 보는 순간 너의 보지를 먹고 싶어졌어~~~!"
"어서 가요~~~~~!"
민숙은 혼다와 팔짱을 끼고 다정히 걸어갔다.
영락없는 부부의 모습이었다.
아니 부부였다.
민숙에게는 혼다는 몸과 마음을 다 바친 지아비였다.
병철은 그저 형식상의 남편에 지나지 않았다.
한편 마사오는 첫 사정을 하였다.
서희의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