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일상에로의 초대 -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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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친성향의 글입니다.
환은 선아의 몸에 자신의 것을 삽입시켜 놓은 채 선아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선아는 눈을 감고 자신이 느꼈던 쾌락의 여운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쾌락의 여운이 차츰 없어지자 선아는 천천히 눈을 떴다.
그러자 자신을 위에서 바라보던 환과 눈이 부딪혔다.
선아는 부끄러워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환은 자지는 선아의 보지에 삽입된 채 손으로 선아의 가슴과 젖꼭지를 주무르며 얘기했다.
“선아야..어때?좋았어?”
“…………………”
“어땠어?좋았어?”
“…………….”
선아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환도 선아가 몸으로 느끼는 것을 알기에 거짓말을 할 필요는 없었다.
“많이?”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선아.
“선아야….사랑해…”
“……………”
선아는 이번에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아까는 쾌락에 의해 머리가 이상해지다시피 했지만 지금은 자신이 사랑한다는 얘기를 할 수 없었다.
선아는 고민했다.
마음이 몸을 따라가야 하는지 아니면 몸이 마음을 따라가야 하는지…
그렇지만 선아는 이미 환이의 사랑한다는 말에 자신이 여태 느끼지 못했던 쾌락을 느꼈다.
또한 사랑한다고 아까 환이에게 얘기까지 했지 않았는가…
짧은 순간에 선아는 생각했다.
마음이 몸을 따라 가기로…..어떻게 되든 간에…지금은…..
“사랑해..선아야………”
또 다시 한번 얘기하는 환.
“……..정말?정말 사랑해…요?”
자지를 보지에 삽입한 채로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는 환에게 도리어 선아가 물었다.
“정말….나…..사랑해…요?여자로…..?”
“………….응…..너..선아를 사랑해….”
“……….내 몸이 아니고?여자의 몸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환은 순간 뜨끔했다.
그러나 남매지간에서 누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도 이상하지 않은가…
“아니…너를….선아를 사랑해….”
“………….”
선아는 환이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말에 눈물을 흘렸다.
여태까지 자신에게 많은 어려움을 주고 고통을 주었던 자신의 동생인 환이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말에 눈물을 흘렸다.
“정말이지?나…..사랑하는거지?”
“그럼…아닌 줄 알았어?”
“……몸이 필요해서….여자가 필요해서 그런 것 아니지?응?”
선아는 자신을 사랑한다는 환의 말에 오빠라고 하는 것도 잊어버리고 물었다.
“너…말이 너무 짧다?제대로 다시 물어봐….이게….풀어주니까…”
“아…아니….정말이죠?여자 몸 때문에 그런 것 아니…..죠?”
“아니야…정말 아니야…선아…너….사랑해서 그런거야…정말….”
선아는 확인을 하고 싶었다.정말로 자신을 사랑해서 이렇게까지 한 것으로 생각하고 싶었다.
“정말?정말?그럼….사랑…..사랑한다고 한 번만…한번만 더 얘기해줘….요..”
이미 자신의 몸 속에 환의 자지가 들어가 있음에도 선아는 확인을 하고 싶었다.
여자의 몸이 아닌…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자신의 몸을 가졌다는 환의 말을 확인하고 싶었다.
“사랑해…선아야…정말…”
말을 마치고 환은 선아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갖져다 댔다.
그리고 환은 선아의 입술을 자신의 혀로 열고 들어가 선아의 혀를 찾았다.
자신의 입 속으로 들어온 환의 혀를 선아의 혀가 마중을 나왔다.
선아는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입속에 들어온 환의 혀를 자신의 혀로 환영을 해 주었다.
한참동안의 키스를 하는 동안 환은 다시 자신의 하체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읍….읍……….”
갑자기 자신의 하체에서 뭔가가 움직이는 느낌이 나자 선아는 갑자기 눈을 뜨며 신음소리를 냈다.
“선아야…내가….너의 몸 속에 나의 징표를 남겨놓을께…오늘 너의 몸 속에 한번도 안쌌잖아…”
이미 자신은 두번이나 절정에 이르는 동안 환은 사정을 하지 않았다.
“아…..아……….”
서로 입술이 떨어지자 환은 힘차게 선아의 몸 속을 자신의 자지로 공격했다.
“아..아…..오…오빠…..아……..”
선아는 자신의 몸 속으로 들어오는 자지를 아까와는 다른 느낌으로 받아들였다.
사랑하는 남자의 자지를 온 몸으로 받고 싶었던 것이다.
자신을 사랑한다는 남자의 자지를 받고 싶었다.
“아…오빠…오빠….싸요..내…내 몸 속에…..”
환은 누나인 선아가 자신의 몸 속에 싸라는 얘기에 더욱 자극을 받아 자신의 자지에서 뭔가 뜨거운 것이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이미 몇차례나 선아를 오르게 했기에 환도 자신의 사정감을 조절할 필요가 없었다.
“선아야…나…나…싼다….너 몸 속에…..선아야…아….”
신음소리와 함께 환은 선아의 몸 속에 자신의 분신을 뿌리기 시작했다.
“아…오빠…오빠….뜨거워….아…..”
자신의 몸 속에 뜨거운 액체가 쏟아지기 시작하자 선아는 신음소리를 내며 받아들였다.
동생인 환의 모든 것을 받아들였다.
환의 정액이 선아의 몸 속으로 들어가고도 한참동안을 환과 선아는 서로 포옹한채로 있었다.
선아는 사랑하는 남자의 등을 어루만지며 그 느낌을 만끽하고 있었다.
또한 환의 정액이 자신의 보지 안으로 들어오고 있는 느낌도 느끼고 있었다.
한참을 포옹하고 있던 환은 선아의 하체에서 먼저 자신의 자지를 빼내었다.
그러자 선아의 보지에 담겨져 있던 정액이 흘러 침대를 적셨다.
“아……….”
선아는 자신의 보지에서 뭔가가 흘러나오는 느낌이 나자 침대에서 일어나 자신의 보지를 바라보았다.
몇차례나 입에 담아 두었고 자신의 하체로 정액을 받았지만 이렇게 보지에서 흘러나오는 정액을 바라본 것은 처음이었다.
“너 먼저 씻어…..난 좀 누워있을께…”
환이 선아에게 말하고 침대에 큰 대자로 뻗었다.
선아는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었지만 부끄럽다는 듯이 가슴과 보지를 가리고 욕실로 뛰어들어갔다.
환은 사랑스럽다는 듯이 선아의 뒷모습을 누운 채 바라보았다.
“쏴….아…………”
선아가 들어가자 마자 샤워기의 물소리가 났다.
환은 누워서 생각했다.
엄마인 숙진과 누나인 선아가 자신의 것이 되었다.
이 관계를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서로 모르는 상태에서 이 관계를 어떻게 끌고 갈지 걱정이 되었다.
엄마인 숙진은 이제 자신이 먼저 밝히는 경우도 있어 부담이 되었지만 누나인 선아는 이제서야 남자를 알아가는 단계라서 귀여운 면이 있었다.
그리고 엄마인 숙진에게는 아버지라는 남편이 있지만 누나인 선아는 남자친구도 없다.
엄마인 숙진과 누나인 선아는 많은 차이가 있다.
아무래도 엄마보다는 선아쪽으로 자신이 기울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갑자기 물소리가 그치더니 욕실의 문이 살짝 열렸다.
“저..저기………”
“응?왜?”
“저기…옷을 좀….”
“괜잖아…우리끼리 있는데 왜 그래…나와……..”
“그래도….옷을…..”
“나와 봐….보고 싶어…….”
“……………..”
“사랑하는 남자가 보고 싶다는데도 안나올거야?”
선아는 사랑한다는 얘기에 약해졌다.
뭐라해도 자신을 사랑한다고 얘기하는 남자는 환 밖에 없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엇이 부끄러울까…
선아는 고개를 숙이고 수건으로 몸을 감싸고 밖으로 나왔다.
방금 샤워하고 나온 탓인지 몸에서 김이 나왔다.
“어디…..수건 좀 내려봐…..선아 몸매 좋은 거 아는데…..다시 한 번 보게”
“창피하게………”
“뭐가 창피해…나도 벗고 있잖아…”
선아는 환을 정면으로 쳐다 볼 용기가 없어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손을 뒤로 돌려 수건을 풀었다.
그러자 수건이 떨어지고 적당하게 부풀은 가슴과 이미 환이 밀어 민둥산이 되어버린 보지두덩이 환의 눈 앞에 노출되었다.
환은 침대에서 일어나 선아의 앞에 섰다.
“선아야…..”
“……………”
선아는 말없이 환의 눈을 바라보았다.
“사랑해………응?”
“……….예….”
“선아도 말해줄래?사랑한다고….”
“…………….”
선아는 말하기가 부끄러웠다.
자신의 모든 것을 보이고 있는 상태에서 사랑한다고 말하기가 부끄러웠다.
자신을 안아준 상태에서 얼굴이라도 보이지 않는다면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나…좀……안아줄래요?”
환은 자신을 안아달라는 선아의 말에 놀라며 말없이 선아를 끌어 안았다.
“선아야….사랑해…넌 내 여자야…”
“………..사랑해….요…….’
선아는 다시 눈물을 흘리며 얘기했다.
누가 뭐라해도 이미 자신의 몸을 여러 차례 가져버린 동생이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동생이 아닌 남자가 되어버린 환이었다.
환은 포옹을 풀고 선아의 눈물을 닦아주며 얘기했다.
“선아야……넌 내 여자야…내가 항상 지켜줄께…항상….”
“정…정말?항상…..?”
“응…..항상 지켜줄께….사랑해…”
“지켜줄거죠?정말?나만……”
“응……너만을….”
“약속지켜요….응?언제까지나…나만을…..”
“그래……”
“이제 씻어…요…..가요..집에….”
“응…..기다려…”
환은 선아의 눈물을 닦아주고 욕실로 들어갔다.
환이 욕실로 들어가자 선아는 천천히 자신의 옷을 입기 시작했다.
나올때부터 입은 옷이 없기에 옷을 입은 것도 순간이었다.
환이 욕실에서 나오자 선아가 머리를 말리고 있었다.
욕실에서 나와 자신의 몸을 수건으로 다 닦은 후 환은 선아의 뒤로 가 양 손으로 선아의 가슴을 잡았다.
브래지어를 하지 않았기에 따뜻한 체온이 바로 환의 손으로 전달이 되었다.
“아이……”
몸을 흔들며 환의 손을 떼내려는 것은 엄마인 숙진과 똑같다.
“왜 그래….사랑스러워서 만지는건데..그리고 이건 내꺼잖아..”
“머리 말리잖아…요….아까 그렇게 많이 빨고 했으면서…여기가 빨갛잖아…요”
말을 하며 선아가 자신의 블라우스를 위로 올렸다.
자신의 모든 것을 알고 가져버린 남자이고 자신을 사랑한다고 하는 남자라고 생각한 탓인지 이제는 예전과 다르게 부끄러움도 잊어버린 듯 하다.
환은 그 순간 선아가 이제부터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여 나중에는 자신도 감당을 하지 못할 여자가 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선아가 블라우스를 올리자 젖가슴이 보이고 거기에는 자신이 힘차게 빨았던 키스마크가 선명하다.
얼마나 빨아댔는지 젖꼭지만 무사하고 나머지 가슴은 순백색의 피부와는 다른 색을 나타냈다.
“어이구….내가 이렇게 했나?”
말을 하며 환은 선아의 젖꼭지에 손을 댔다.
“아이…그만..요……아파요….”
선아는 손을 대려는 환의 손을 만류하며 블라우스를 내렸다.
튀어나온 젖꼭지가 블라우스 밖으로 튀어나왔다.
“어떻게 해…이래서…..”
“괜잖아,어차피 외투입고 나가면 몰라…그나저나 보지가 춥지 않을까?”
“………………”
환은 노팬티로 스타킹만 입은 선아의 치마를 들어올렸다.
“어머….”
선아는 놀라며 자신의 치마를 다시 내렸다.
“부끄럽게…그만요……아파요..여기도…”
“잠깐만…보기만 할께…내꺼 잘 있는지만 확인할께..”
“보기만요…예?”
“그래….”
말을 하며 환은 다시 한 번 선아의 치마를 들어올렸다.
스타킹 속으로 선아의 보지가 노출되었다.
팬티없이 바로 보지가 보이니 아주 자극적으로 보였다.
“선아야…이거 누구꺼?”
말을 하며 환은 선아의 보지 두덩이를 만졌다.
선아는 부끄럽다는듯이 고개를 숙이며 아무 말을 못했다.
가슴을 보이는 것과 보지를 보이는 것은 아무래도 경험이 얼마 되지 않은 선아에게는 그 느낌이 천지차이인 것이다.
“이 보지 누구꺼?”
환은 다시 한번 물었다.
“오…오빠….꺼…..”
“그래…잘 보관하고 있어..알았지?그리고 이제부터는 속옷 입구 다녀…나랑 만날때만 벗구 있고…알았지?”
“정말?정말이지…요?”
선아는 기대하지 않은 말이 환의 입에서 나오자 기쁘다는 듯이 얘기했다.
“응…아무래도 내꺼 누가 볼까 겁나고…일단 또 춥잖아..나랑 있을때랑 집에서만 벗고 있고 앞으로는 너 맘대로 해도 돼…”
“응….고마워…요…”
선아는 고맙다는 말을 하며 생각했다.
이것이 고맙다는 말을 할 정도의 것인지 의아해 했다.
속옷을 입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가…
그렇지만 여태까지 노팬티 노브라로 계속 다니며 긴장했던 것에 비하면 고맙다는 말이 차라리 잘못된 것이었다.
그것은 감사하다는 표현이 적당했을리라….
선아는 드디어 내일부터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여태까지 노팬티로 다니다 보니 일반적인 생활을 할 때 어려움이 많았으며 노브라로 있다보니 예쁜 옷을 입지 못하고 외투로 가슴을 가리기에 바쁘지 않았던가…
“선아야….넌 이제부터 내 여동생 겸 여친이고 내 아내야…..알았지?”
이건 무슨 소리인가…지금처럼 보지만 대주고 있다가 나중에 자신도 결혼을 할 것이고 환이도 결혼을 하면 이런 비정상적인 생활을 끝낼 줄 알았는데 누나인 자신이 여친이라니…그리고 아내라니..
여친까지는 이해를 해도 아내라니…그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아내?
“여친이라니…아내라니…..?”
선아는 무슨 소리를 하냐는듯이 환은 쳐다보았다.
“선아의 모든 것은 내꺼잖아…그리고 보지도 내꺼잖아..그러니까 내 여친이구 내 아내라는거야..알았어?”
“그렇지만…난……..”
“여태까지의 너가 내 누나라는 개념은 버려.이제부터 새로운 관계가 성립되는거야.내가 너를 사랑하고 있고 너 또한 나를 사랑하고 있잖아.그렇지?”
“……………….”
“아니야?나를 사랑하는 것 아니야?”
“………..아니….사랑해….요…”
“그렇지?그럼….사랑하는 사람끼리 나중에는 뭐가 되는거야?결혼해서 부부가 되고 여자는 아내가 되는 것 아냐?그러니까 너가 내 아내가 되는거지”
말은 이해가 된다.
사랑하니까 결혼할 수 있고 결혼하면 부부가 되고 여자는 아내가 되고 남자는 남편이 되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다.
그러나 그것은 아주 남남간에 성립되는 관계다.
남남인 남자와 여자가 만나 사랑하고 결혼해서 부부가 되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다.
그러나 자신과 환은 남남이 아니잖은가.
엄마와 아빠의 사랑속에서 그 결실로 누나로 태어난 자신이 있고 그 이후에 태어나 자신의 동생으로 환이가 있지 않은가.
근데 둘이 부부가 되고 자신이 아내라니…
“그렇지만..우리는…..”
“왜?우리는 남매니까?그런 생각은 버리라고 했잖아..둘이 사랑하니까..그러니까 너가 내 아내가 되는거야”
‘이건 말이 안되는 억지다’라고 선아는 생각했다.
전혀 관계가 성립될 수 없다.
“선아야…너가….진짜 진짜 나 말고…나중에…아주 나중에…..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그때는 내가 너 놔줄께,누나로서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 내가 선아,너를 놔줄께..그렇지만 지금은 내가 너를 사랑하고 있고 너 또한 나를 사랑하고 있으니까..그러니까 지금은 넌 내 아내야…알았지?”
지금은 딱히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
자신의 가족 말고는 자신의 맘속에 사랑한다는 맘을 품은 사람은 없었다.
가족을 사랑하지 않으면 누구를 사랑하겠는가.
선아가 환을 생각하는 것도 그것이었다.
가족으로서 사랑한다는 개념이지 여자로서 남자를 사랑하는 것은 아니지않은가.
또한 자신이 사랑한다고 한 것은 자신이 쾌감을 느끼기 위해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말이었지 정말로 여자로서 남자를 사랑한다고 말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 자신이 환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을 하면 지금까지 좋게 좋게 해결되고 있고 또한 노팬티에 노브라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해결이 되었는데 다시 한번 환의 협박과 종용에 다라 지금보다 더 나쁜 상황까지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더 안좋은 상황까지도 나올 수 있었다.
선아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나오면 그때는 환이가 풀어준다는 얘기에 희망을 품기로 했다.
어차피 환이도 나중에는 결혼을 할 것이고 자신도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정말로 자신이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게되면 이런 비정상적인 생활이 끝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기로 했다.
이것보다 더 안좋은 상황만은 오지 않기만을 기대해야했다.
“정말…정말이지…요?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 말고 다른 사람을 사랑할 때가 빨리 오기를 기대하는 것 같다?너?아주 실망인데?”
“아니…아니…그런 말이 아니고….”
“알았어…알았다고…내가 약속은 지킬께….너가 사랑하는 사람이…나보다 더 너를 사랑하고 너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오면…그때는 아까 내가 얘기한 대로 너의 행복을 위해서..너를 풀어줄께”
“…………….”
선아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까지는 넌 내 여동생으로 여친으로 그리고 내 아내로서 생활을 해…우리 둘만이 있을때는…알았지?”
“……….”
또 한번 고개를 끄덕이는 선아.
“자…그럼….나를 오빠로서 남친으로서 그리고 선아의 남편으로 인정한다고 내 앞에서 절 해봐”
“으…응?절이라니…요?”
“나를 오빠라고 생각하고 남편으로 모신다고 생각하며 너가 나의 아랫사람으로서 큰 절을 하며 얘기를 하라고…나를 남편으로 잘 모시겠다고…맹세를 하라고…”
“그…그렇다고 큰 절까지?내가 인정한다니까….내가 잘 한다고…요…”
“안돼…너의 그 알량한 자존심 다 죽이고 남편으로서 나를 잘 모시겠다고 큰 절을 하고 너의 그 예쁜 입으로 나에게 맹세해,그러면 내가 믿을께”
“그러지만….큰 절은….설 때 세배하는 것 빼고는 한 적도 없는데…”
“그러니까 하라는거야….평생에 이런 기회가 있겠어?너 나중에 결혼할 때도 맞절을 하지 일방적으로 큰 절 하지는 않잖아.그렇지만 지금은 너가 여태까지 누나라는 개념을 버리고 나를 남편으로 오빠로서 앞으로 잘 모시겠다는 약속을 몸으로 표현하라는 얘기야…알았지?”
선아는 큰 절을 설 때 세배할 때 빼고는 한 적이 없다.
그리고 그 때는 한복을 입고 하던가 바지를 입고 했기에 약식으로 했지 큰 절을 한 적은 거의 없다.
근데 큰 절이라니…
그것도 동생인 환이에게..
“빨리 해….집에 가야지…앞으로 잘 모시겠다고 해…내가 너를 항상 사랑해줄께..그 누구보다도 더…”
환은 그 누구를 지칭했다.
이때 환의 맘 속에는 엄마인 숙진이 있었다.
이미 숙진도 자신에게 큰 절을 하며 남편으로서 모시겠다는 맹세를 한 후 지금처럼 잘 지내고 있었다.그러나 엄마인 숙진에게는 아빠가 있었다.
엄마인 숙진은 공동 소유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이 숙진의 보지 속에 좃물을 싸면 숙진은 그날만큼은 아빠와 잠자리를 하지 않았다.
만약 아빠가 엄마와 잠자리를 한 날에는 숙진은 미안한 마음에 그리고 어색한 마음에 또한 환과의 잠자리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선아는 달랐다.
앞으로 언제까지일지는 모르지만 선아의 보지는 그 누구도 접근하지 않았을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자신만의 보지였다.
오로지 자신만의 아내가 될 수 있었다.
물론 그것도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시한부이긴 하지만….
이미 환의 맘 속에 순위가 정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선아가 1위,숙진이 2위로….
선아는 환이 말하는 것을 듣고 아무 뜻이 없는 얘기라고 생각했다.
‘그 누구보다 더’라는 얘기가 현재 진행형인 것을 모르고 나중의 미래형으로 생각한 것이다.
물론 그런 상황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서 말이다.
환은 선아를 침대 현관 앞에까지 인도하고 자신은 그 맞은편에 앉았다.
“자….해…….빨리하고 가야지….내가 너 선아 사랑하고 있는 것 알지?”
여자는 사랑한다는 얘기에 약해지는 동물인 것은 틀림없었다.
사랑한다는 얘기에 선아는 마음을 잡았다.
어차피 자신의 몸을 가져버린 동생이었고 그 시기도 얼마 남지 않은 듯 했다.
자신이 빨리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결혼을 하면 이런 상황은 끝이 날 판이었다.
선아는 손을 머리위에 올리고 천천히 동생인 환이에게 큰 절을 했다.
자신의 미니 스커트가 올라가며 보지가 정면으로 환이에게 노출되는 것이 걱정되었지만 이미 자신의 보지를 먹어버린 환이가 아니던가.
환은 앉아서 자신에게 큰 절을 하는 선아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예전의 엄마인 숙진이 큰 절을 하는 순간과 동일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큰 절을 마친 후 다시 선아가 일어서자 환이 말했다.
“이제 얘기해야지…나를 오빠로서..그리고 남편으로서 영원히 모시겠다고…”
선아는 환의 앞에 서서 손을 앞으로 가지런히 모으고 말했다.
“………나 이 선아는 앞에 앉아있는 이 환을 오빠로서 그리고 남편으로서 영원히 모시겠습니다.”
“그래…잘 했어…..’
환은 자리에서 일어나 선아의 앞으로 갔다.
그리고 어색하게 서 있는 선아를 포옹하고 선아의 입술을 찾았다.
남매였던 두 사람이 부부가 되어 뜨거운 키스를 하고 있는 것이다.
환은 여태까지 선아와 키스를 했던 것보다 더 열정적으로 선아의 입술을 찾았다.
또한 선아도 자신이 아내가 된 입장에서의 긴장이 된 탓인지 환과의 보조를 맞추며 환의 입술을 탐했다.
한참동안의 키스가 끝난 후 환이 먼저 입술을 떼었다.
“사랑해…선아야…..”
“…………나도…..”
“이제…..너는 내 아내야….내가 너의 남편이고….알았지?”
“……………..”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선아.
“나 한번 불러봐….서방님이라고……..’
“………..”
눈이 커지며 말없이 환을 바라보는 선아.
“내가 너의 남편이잖아….서방님이라고 불러봐…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서…”
어색했다.
여태까지 태어나서 서방님이라는 말을 단 한번도 해 본적이 없다.
또한 그 상대가 동생이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해 봐..처음이 어렵지…앞으로는 잘 할거야…”
“….서….방……….님….”
“그래….잘 하네…처음이라서 어색할거야..계속 부르면 익숙해질거구…우리 이쁜 색시…’
말을 끝내고 환이가 다시 한번 선아를 포옹했다.
선아는 마치 자신이 조선시대의 새색시가 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환의 포옹속에서 따뜻함을 느꼈다.
지금 하고 있는 것이 환의 진심이라고….
그렇게 믿고 싶었다.
자신의 몸을 가진 사람이기에…
자신을 사랑한다고 얘기한 최초의 사람이기에….
“밖에 나가서 너 먼저 집에 가…같이 들어가면 이상하니까..난 밖에 좀 있다가 들어갈께…”
말을 마치고 환이가 선아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갔다.
모텔 현관을 나서니 하얗게 눈이 와 있었다.
“밖에 나와서 보니 내 아내가 훨씬 이쁜 것 같다…여보….먼저 들어가..알았지?”
선아는 환이 다정하게 여보라고 부르자 느낌이 이상했다.
정말로 자신이 결혼한 여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온갖 상상이 더해졌다.
그러나 그것을 내색할 수 없었다.
“……예……”
“서방님이라고 얘기해야지….먼저 들어간다고 인사도 하고…”
“……예…서…방……….님”
말을 마치고 환에게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선아.
말이 안되는 상황이었지만 이 상황을 실제로 하는 선아는 더욱더 느낌이 이상했다.
그리고 정말로 앞에 있는 환이가 정말로 자신의 남편이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큰 절까지 했는데…이 정도야…하는 생각도 같이 들었다.
“그래..여보…먼저 가…난 이따가 들어갈께…”
환은 선아의 옷을 어루만져 준 후 뒤돌아서 눈길을 걸어갔다.
환의 뒷 모습을 잠깐 바라보던 선아가 집을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한참동안 보지에 자지를 담아두었기에 자신의 몸에서 뭔가가 빠져나간 느낌이 들었다.
또한 보지도 아파 제대로 걷지 못했지만 이미 눈이 와서 천천히 걸을 수 밖에 없기에 다른 사람이 눈치 채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남편이라는 사람도 만났고 큰 절까지 한 오늘이 선아에게는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