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 온리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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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 하하하~”
“ 호호호~”
세 사람이 웃고 떠드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면서 숨을 고르려 애를 썼다.
술을 급하게 마신 탓일까?
아니면, 정아와 주연으로부터 너무 강하고 짜릿한 자극을 받은 때문일까?
자칫 핏줄이 몽땅 터져버리고 근육이 파열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될 정도로,
성기는 아까부터 한계 이상으로 부풀어 이제는 끝부분이 아파오기까지 한다.
아니, 그런 생각마저도 제대로 하기가 힘들었다.
세 사람의 말소리가 귓속을 웅웅거리고 맴돌아 잘 알아듣기 힘들 지경이었으니...
그냥 점점 더 크고 빨라지는 심장소리와 함께 불 같은 욕정으로,
당장에라도 저 두 여자를 범하고 싶다는 본능만 강해지고 있었다.
“ 후우~ 꿀꺽~ 꿀꺽~”
타오르는 갈증을 달래보려 맥주를 벌컥거리고 마셨다.
하지만, 화끈거리는 목구멍이 차가운 액체가 넘어갈 때 잠시 가라앉는 듯했지만,
싸늘하던 맥주가 식도를 거쳐 가슴 부분을 통과할 쯤에는 벌써 미지근해지고,
명치에 도달해서는 이미 뜨거움을 느끼게 해 온몸으로 그 열기가 빠르게 퍼져나갔다.
머리 속이 핑 돌면서 정수리가 마치 펄펄 끓는 주전자의 뚜껑이 된 것만 같은 기분...
꿈틀거리는 성기의 아래에서 탱탱하게 긴장한 구슬주머니 속으로부터 들끓는 정액이,
금방이라도 솟구쳐 머리의 뚜껑을 열고 밖으로 튀어나오는 상상이 순간적으로 들었다.
내 몸 전체가 엄청나게 발기가 된 성기로 변한 건 아닐까?
옆에서 기대오며 깔깔거리는 주연의 탄력적인 몸이 향긋한 내음을 풍기고,
맞은 편에 앉아 두 다리를 약간 벌린 채 쭉 뻗은 정아가,
술 때문에 더웠는지 치마가 허벅지 꼭대기까지 올라간 것도 개의치 않고 있는 게 보였다..
그리고, 그 들린 치마 아래로 환히 들여다 보이는 시커먼 수풀과,
젖어서 번들거리며 반짝이는 새빨간 속살이 아지랑이처럼 가물거리고 유혹한다.
가슴이 울렁거리며 숨마저 쉬기가 힘들어졌다.
또다시 현기증이 일어나면서 이제는 눈에 비친 경관들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민은 자신의 몸이 균형을 잃고 기울어지려는 걸 느끼고 순간적으로 주연의 허벅지를 꽉 붙들었다.
“ 오빠? 괜찮아? 오빠?”
“ 으, 응...조...금...어지...러워..서...”
혀마저 굳어서 힘겹게 겨우 내뱉었다.
“ 어머? 너무 많이 취했나 봐?...언니...오빠를 좀 눕혀야 할 것 같아...”
“ 그, 그래?”
“ 내가 도와줄까?”
“ 아니야...우리 둘이면 충분해..상훈이 넌 그냥 마시고 있어...잠시 눕히고 올게...”
“ 응...누나...”
“ 으...으...미...안....”
주연과 정아의 놀란 목소리가 들리고는 상훈의 말도 따라 나왔다.
자신의 양팔을 목에다 두르고 일으켜 세우는 두 여자의 부드러운 몸이 느껴지는데도,
다리로 바닥을 버티고 서는 건 물론 몇 마디를 내뱉는 것조차 너무나 힘들었다.
“ 오빠...조금만 참아...금방 눕혀줄게...”
“ 으...응...”
“ 자~ 자~ 다 왔어...힘내, 민아...”
두 사람이 양쪽에서 부축하는데도 몸이 계속 흔들렸다.
아무래도 취한 성인남자를 감당하는 게 쉽지가 않은지 세 사람이 한꺼번에 출렁거린다.
방문이 열리는 걸 보면서 언뜻 아까 정아가 옷을 갈아입고 나오던 안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정신을 차리기 힘든 와중에도 미안한 마음부터 든다.
“ 휴~~ 무겁네? 할 때는 전혀 모르겠던데...킥킥~~”
“ 어머? 얘는? 호호호~ 사실 그렇긴 하지?”
몸이 잠시 붕 뜨는 느낌이 들더니 곧 등으로 부드러운 쿠션이 물결을 쳤다.
취한 와중에도 그 탄력과 함께 올라오는 향긋한 냄새가 맡아졌다.
매끄럽게 사각거리며 기분 좋은 느낌을 주는 이건 아마 침대 위의 이불이겠지?
정아의 그 매혹적인 육체를 매일 감싸주는...
그때 두 여자의 음담패설이 들려온다.
실실 웃음이 나오는 중에도 가뜩이나 미칠 것만 같은 흥분이 더욱 커졌다.
지금 저 둘은 자신의 몸을 가지고 공감을 표하는 것이었다.
“ 아~ 민아~? 아앙~”
“ 어머? 오빠는 차암~~”
이불 위에 그대로 쓰러진 자신을 밑으로 넣어주기 위해,
몸을 숙이는 누군가의 부드러운 허리를 당겨서 안았다.
신기한 일이었다.
말이 잘 나오지 않고 눈앞이 아른거릴 정도로 취했는데도 의외로 팔은 잘만 움직였다.
짤막한 비명과 함께 쏟아져 내리는 따스하고 물컹한 여체...
이어지는 말들로 봐서는 정아였던 모양이다.
순간 아까 봤던 젖어서 음란하게 빛나던 음부가 떠오르며,
자신도 모르게 한 손은 여전히 가는 허리를 안은 채로,
다른 손을 아래로 내려 정아의 엉덩이 위에서 치마를 끌어올렸다.
다른 생각은 전혀 할 새가 없었다.
봇물처럼 밀려드는 욕망 때문에...
미끄덩~
“ 아흐흑~ 아앙~”
장막이 완전히 벗겨져 통통하고 부드러운 살집이 닿자마자 손을 벌어진 틈으로 미끄러뜨렸다.
그러자, 흥건한 물기를 타고 축축하면서도 뜨거운 속살이 달라붙으며,
정아에게서 달뜬 신음이 터져 나오고 온몸을 퍼덕거리고는 비벼왔다.
손끝에서 오물거리는 구멍이 느껴진다.
민은 손가락을 구부려서 단숨에 찔러 넣었다.
“ 아아아~ 좋아~ 민이 손...손가락이 보지에 들어왔어~ 주연아~~ 아앙~”
“ 언니....오빠....”
연하디 연한 뜨거운 살들이 조심스럽게 손가락을 감싸더니 곧 강하게 붙들었다.
그때, 높은 비명소리와 함께 젖가슴을 마구 누르는 정아의 입술이 덮쳐왔다.
입 속을 광폭하게 헤집는 혀의 움직임을 따라 손가락을 깨문 질 근육이 요동을 쳤다.
그리고, 그 순간 아랫도리의 옷을 끌어내리는 손길이 느껴졌다.
주연이....
미칠 것 같은 욕정과 온몸을 자극하는 이 나긋나긋한 여체 때문에,
정신이 깜빡깜빡 하는 와중에도 잠깐씩은 제정신이 돌아오는 것 같았다.
“ 후릅~ 할짝~”
“ 흐응~ 응~”
정말로 이상했다.
정신이 몽롱하고 말소리마저 웅웅거리는 데도,
얼음 위에 맨발로 올라선 것만 같은 극도로 날카로워진 신경이라니....
귀두를 부드럽게 스치는 말랑거리는 혀의 감촉에 부르르 떨고 말았다.
너무나 예민해진 감각으로 마치 바늘에 찔리는 고통과 비슷하게 느껴지는 쾌감이 몰려왔다.
자신도 모르게 질에 박힌 손가락을 구부려 거칠게 휘저어버리자,
달뜬 비음과 함께 더더욱 아프게 혀를 빨아오는 정아...
정아의 구멍에서 흘러나온 물이 민의 두덩을 축축하게 적시고 있었다.
찌걱~ 찌걱~~
“ 하아앙~ 하앙~~”
“ 흐응~ 쩝쩝~~”
지금 능숙하게 귀두의 패인 골을 혀끝으로 훑고 있는 게 누구인지를 모르겠다.
그리고, 동시에 아래쪽에서 입술로 구슬을 빠는 사람 역시....
아니, 그전에 좌우에서 자신의 양손가락을 구멍에다 넣은 채로,
뜨겁게 조이면서 흔들리고 있는 두 엉덩이부터 구분을 못하고 있었다.
그건 민의 정신이 혼미한 탓도 있었지만,
처음부터 불을 켜지 않았기 때문에 어둠이 깔려있는 이유도 컸다.
정아가 키스를 하는 동안에 주연이 성기를 빨 때까지만 해도 분간이 갔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두 사람이 떨어지더니 민의 옷을 벗겨내고는 그녀들도 알몸이 되었다.
그리고는, 다시 침대 위로 급하게 올라와,
좌우에서 엉덩이를 위쪽으로 향하고는 입으로 성기에 달라붙자,
누가 누구인지 알 수도, 알 정신도, 그리고 그럴 의지마저도 잃어버렸다.
폭풍같이 불어 닥치는 너무나 큰 쾌감으로 아랫배가 끊어질 것처럼 당기면서,
양손으로 정신 없이 더듬어 흥건해진 두 구멍에다 손가락을 넣기에 바빴을 뿐이다.
“ 아흐흑~ 오빠~ 빨아줘~ 보지에다 혀를 넣어줘~ 어서~ 앙~”
“ 하윽~ 좋아~~ 민이 자지...”
아...주연이구나...
하체에 달라붙어있던 두 사람이 상체를 일으키면서 몸을 돌리자,
그 감미로운 동굴로부터 빠져 나온 손가락이 아쉬움에 허공에서 움츠려 드는 순간,
얼굴 옆으로 두 허벅지가 닿더니 곧이어 축축하고 뜨거운 음부가 입술에 붙어왔다.
그리고, 이번에는 허리에서 두 허벅지가 조이며 나긋나긋한 손이 기둥을 쥐더니,
매끄러운 꽃잎에다 귀두를 비비면서 가쁜 신음소리를 토해냈다.
그건...당연히 정아였다.
“ 허억~ 정아~야~~”
“ 아아앙~ 커~ 가득 차~~”
“ 하앙~ 오빠~ 더, 더 세게 빨아~ 제발~~”
“ 후릅~~ 후륵~”
“ 아아악~ 찢어져~~”
“ 아아아아~ 미쳐~~”
지금까지 관계를 가졌던 그 어느 때보다 강하고도 뜨겁게 조여오는 정아의 질....
천천히 터널을 넓히며 깊은 곳까지 파고든 기둥으로 아득한 쾌감이 몰려들자 신음을 토해냈다.
이제는 술이 좀 깬 걸까?
아니면, 목구멍으로 넘어가던 주연의 달콤한 꿀물이 마취를 푸는 효능이 있었던 걸까?
급격히 취했던 그때 이후 처음으로 제대로 된 말이 흘러나온다.
하지만, 그러면서 감각은 더욱 살아나 온몸이 저릿저릿할 정도로 자극을 느낀다.
빨아주는 것만으로는 양에 차지 않는다는 듯이 입술에다 거칠게 비벼오는 주연의 음부...
민은 주연의 탄탄한 엉덩이를 팔로 감싸 얼굴로 당기면서 혀를 찔러 넣고는,
동시에 정아의 자궁까지 성기를 꽂을 듯이 허리를 위로 세차게 쳐올렸다.
두 여자에게서 한꺼번에 비명이 터져 나왔다.
민은 지금 두 여자가 최초로 자신에게 동시에 안기고 있다는 사실도,
밖에서 상훈이 홀로 앉아 기다리고 있는 것도 모두 까맣게 잊고 말았다.
자신도 그랬지만, 두 여자의 반응 또한 너무나 뜨거웠던 것이다.
푸르르~ 피이~~
“ 하아아~ 하~~”
“ 헉~ 헉~”
“ 아~ 오빠...사랑해..사랑해...흐윽...”
얼마나 시간이 지난 지도 모르겠다.
몇 번이나 했을까?
최소 두 번은 연거푸 사정을 한 것 같았다.
두 여자에게 달린 여섯 개의 구멍을 되는대로 정신 없이 쑤셔댔다.
밑에서, 위에서, 그리고 뒤에서....
그렇게 미친 듯이 한 여자를 범하면서,
동시에 다른 여자를 손과 입으로 거칠게 다루다가,
성기를 빼내 상대를 바꾸는 일을 수도 없이 반복했다.
평상시에도 꽤나 정력이 강한 편이었지만 오늘은 너무나 특별했다.
사정을 했는데도 성기는 죽지 않고 계속 피스톤 운동을 하는데 전혀 지장을 주지 않았다.
두 여자는 숨이 넘어가는 비명을 끝없이 질러댔다.
지금도 음부에서 바람이 빠지는 소리를 요란하게 내면서 나가떨어진 정아를 뒤에다 둔 채로,
마치 황소처럼 거친 숨결을 토해내며 주연의 항문을 박고 젖가슴을 쥐어짜는 중이었다.
정말로 최고였다.
몸의 상태도, 감각도...그리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은 이 흥분도...
“ 아아앙~ 상훈아~ 아흑~ 상훈이 자지~ 뜨거워~~ 사랑해~~ 아~”
그때 갑자기 뒤쪽에서 들려온 정아의 신음소리...
민은 순간 귀를 의심했다.
“ 누나~~ 형의 정액 때문에...보지 속이 미끌미끌해...너무 멋져~~ 하아~~”
“ 앙~ 아아~ 민이 자지가 박은 데를...상훈이 자지가 또 박아~~ 아아아~ 미쳐~”
언제 들어온 걸까?
아마 자신이 너무나 섹스에 빠져들어서 몰랐던 모양이다.
상훈이 방 안으로 들어온 것에다 저렇게 알몸이 되어서,
제 누나의 질에다 성기를 박아 넣을 때까지도 전혀 알아채지를 못했다니...
물론 두 사람의 관계를 알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저런 모습도 처음은 아니었다.
그런데도 느낌이 완전히 달랐다.
같은 침대 위라는 점도 있었지만, 조금 전까지 자신이 구멍이란 구멍은 모조리 범하고,
뜨거운 정액까지 잔뜩 싸놓은 그곳에다 성기를 구겨 넣고 있는 게 너무나 아찔했다.
“ 아흐흑~ 오빠 자지~~ 꿈틀거려~ 앙~ 좋아~ 너무 좋아~~”
“ 흐으~”
아찔한 그 흥분이 전해진 걸까?
좁다란 항문에 박혀있던 기둥이 부풀자 주연이 소리를 지르며 엉덩이를 바짝 붙여와 흔들었다.
민은 머리 속이 텅 비고 심장을 망치로 두드리는 것만 같은,
커다란 흥분이 몰려와 주연의 가는 허리를 부서져라 꽉 잡았다.
그때였다.
“ 아앙~ 좋아~ 상훈이 자지가 보지에 꽉 찼어~ 아아아~ 민아~ 민아~ 키스...아흑~ 제발~”
“ 후욱~ 정아야~ 사랑해~~”
주연처럼 뒤로부터 성기를 받아들인 채 주연이 엉금엉금 기어서 옆으로 다가왔다.
그리고는, 상체를 세워서 민에게 기대며 입술을 내밀었다.
무릎을 꿇은 정아의 한쪽 젖가슴을 터뜨릴 것처럼 잡은 상훈의 큼지막한 손과,
저 아래쪽에서 성기로 거칠게 박으며 음핵을 문지르는 상훈의 또 다른 손이 보였다.
번개를 맞은 것 같은 아찔한 충격이 몰려온다.
그렇지만 절대로 질투 따위는 아니었다
그냥 미칠 것 같은 흥분과 욕정만이 느껴졌다.
자신도 이제는 이들처럼 대범해진 걸까?
아니면, 이 음탕한 분위기에 완전히 중독이 되어버린 걸까?
아까 거실에서 혼자만이 내뱉지 못했던 사랑한다는 말이,
스스럼없이 흘러나오면서 정아의 그 도톰한 입술을 겹쳤다.
입 속에서 뜨겁게 움직이는 정아의 혀....
주연의 허리를 잡았던 한 손을 놓아 비어있는 정아의 젖가슴을 쥐었다.
몸을 파르르 떨면서 더욱 거칠어지는 입 속의 혀놀림...
손아귀에서 물 풍선처럼 출렁거리는,
그 탐스러운 젖가슴의 다른 쪽이 상훈의 손에 몸살을 하는 게 느껴졌다.
두 남자의 손에 각각 애무 당하는 정아의 젖가슴...너무나 자극적이었다.
주연과 새미 그리고 조금 전까지의 주연과 정아는,
자신의 성기를 사이에다 두고서 이런 흥분을 느꼈던 걸까?
그때, 정아의 부드러운 손길이 젖가슴을 만지는 민의 손을 잡아서 아래로 끌었다.
그곳에는 상훈의 손이 이미 자리를 하고 있다.
젖가슴처럼 두 남자가 나눌 수 있는 장소가 아니었다.
과연, 자신의 성기를 매개체로 손과 혀가 마주치던 여자들의 느낌은 어떤 걸까?
정아의 뜨거운 음부 위에서 만나게 될,
상훈의 손에 대한 생각으로 머리 속이 어지러웠지만 한가진 분명했다.
엄청나게 흥분이 되고 있다는 것...
항문에 박힌 성기가 또다시 꿈틀거려 주연에게서 비명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그런 기대를 배반이라도 하듯이 보드라운 음모를 만질 때도 방해가 전혀 없더니,
결국에 굵은 성기로 불룩해진 음부의 상단에 달린 뾰족한 음핵까지 도달해도 마찬가지였다.
이미 상훈의 손이 자리를 양보해준 거였다.
왠지 지금만큼은 늘 보여주던 상훈의 배려가 약간은 배신감을 느끼게 했다.
하지만, 그런 민의 심정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소리가 들려왔다.
“ 아아앙~ 좋아~ 오빠~ 보지, 보지를 더 세게 만져줘...
아흐흑~~ 앙~ 보지에다 손가락을 넣어~ 제바알~~”
만져? 누가? 난...지금 정아를 만지고 있는데?
머리 속에서 폭탄이 떨어진 것만 같았다.
물론 성기는 지금도 주연의 쫄깃한 항문을 뚫고 들어가서,
그 매끈하고 빡빡한 기분을 여전히 즐기고 있긴 했다.
하지만, 지금 자신의 손이 음핵을 문지르면서 자극을 하고 있는 건 정아의 음부였는데도,
달뜬 신음을 토하며 더 만져달라고, 아니, 손가락까지 넣어달라는 비명은 주연이 질렀다.
설마?
민은 머리 속이 흐릿한 와중에도 문득,
조금 전까지 정아의 아랫도리에서 버티다 갑자기 사라져버린 상훈의 손이 떠올랐다.
“ 어~?”
정아에게서 입술을 떼어내고서 고개를 숙이자,
자신과 허리 사이 부분에 끼인 정아의 팔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정아의 뒤쪽으로부터 뻗어와 주연의 가랑이 사이까지 이어져있었다.
그리고, 그 팔뚝의 굵은 힘줄이 꿈틀거리며 주연의 음부에서 손이 꼼지락거리는 게 보이자,
그 순간 머리가 멍한 가운데서도 가슴 깊은 곳에서 뭔가 뜨거운 것이 확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그건 곧 미칠 듯이 밀려든 흥분과 쾌감의 파도에 사정없이 휩쓸려 가버렸다.
“ 허억~~ 윽~~”
“ 아악~ 뱃속이 뜨거워~ 오빠~ 좆물이 들어와~~ 아아앙~~”
“ 아하학~ 앙~ 좋아~ 상훈이 자지~ 민이 손~~”
민은 주연의 허리를 한 손으로 잡아당기면서 하체를 앞으로 내밀어,
성기를 뿌리 끝까지 집어넣은 채로 부들부들 떨며 신음과 함께 정액을 토해냈다.
그리고, 괄약근에 꽉 물린 성기의 요도를 빠져나가는 세찬 물줄기가,
귀두의 구멍에서 날라갈 때마다 아찔한 쾌감이 밀려오자,
무의식 중에도 정아의 음핵에 있던 손가락을 거칠게 움직였다.
세 사람에게서 동시에 터져 나오는 음란하고 뜨거운 신음소리들...
그건 정말로 짐승과도 같은 순수한 본능의 울부짖음이었다.
“ 아암~~ 냠~ 할짝~ 아앙~~”
민은 침대의 한쪽 벽에다 등을 대고서 멍하니 앉아 바라보고만 있었다.
상훈이 들어오면서 열어둔 건지 안방 문틈으로 거실의 불빛이 환하게 새어 들어왔다.
고개를 아래로 숙였다.
자신의 아랫도리에 달라붙어 시들어진 성기를 입으로 물고서,
물기 어린 소리를 내며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있는 정아가 보인다.
코로 비음까지 토해내면서...
그건 아마 뒤로 쳐든 저 풍만한 엉덩이 사이에서 움직이는 상훈의 손 때문이겠지?
뭔가 어색한 위화감이 느껴지는데 그게 무엇인지 잘 떠오르지를 않는다.
아까 잠깐 정신이 맑아졌다고 생각한 건 착각이었나 보다.
철썩~ 철썩~ 찌걱~ 찌걱~
“ 아아앙~~ 좋아~ 상훈아~ 보지가 터져~~ 아앙 더 세게~ 박아~ 싸~ 좆물을 마구 싸줘~~”
“ 헉헉헉~~~”
으, 응?
좆물? 정아도 주연처럼 저런 상스런 말을 했던가?
민은 눈에 초점이 잘 잡히지를 않았다.
아니...잠깐만...뭔가가....
아~~..정아는 지금 내 자지를 빨고 있는데?
“ 어....어...?”
“ 쓰읍~~ 쩝쩝~~”
“ 헉헉~~ 주연아~ 좋아?”
“ 아앙~ 박아~ 더, 더~~~ 미쳐~~ 상훈아~~”
이제야 침대 위의 광경이 제대로 눈에 들어왔다.
벽에 기대어 다리를 벌린 채로 무릎을 세운 자신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박은 정아,
그리고, 그런 정아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는 자신...
침대에 무릎을 꿇은 정아의 잘록한 허리에 달린 확 퍼진 엉덩이 사이에서 움직이는 상훈의 손..
하지만, 정작 상훈은 정아와 비슷한 자세로 무릎을 꿇고 엎드린 주연을 뒤에서 박고 있었다.
정아와는 90도로 몸을 틀은 탓에,
마치 강아지가 교배를 붙은 것 같은 두 사람의 모습이 너무나 적나라하게 보였다.
아래를 향한 종 모양의 예쁜 젖가슴이 뒤에서 내려온 상훈의 손에 마구 일그러지고 있는 것도,
활처럼 휜 주연의 허리가 물결을 치며 그 뒤쪽에 붙어 멋진 곡선을 보여주고 있는 엉덩이가,
앞뒤로 규칙적으로 흔들리면서 때로는 회전운동을 하는 모습이 아주 똑똑하게 눈에 들어왔다.
게다가....
탐스런 주연의 엉덩이와 상훈의 하체 앞쪽이 붙었다 떨어졌다 하는 와중에,
그 둘 사이에서 굵고 긴 작대기가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게 보였다.
저게...왜 저렇게 된 거지?
여전히 머리를 울리는 시끄러운 비명들이 현기증을 더하게 하면서 속까지 울렁거리게 만든다.
아까 자신이 정아와 주연을 동시에 범하면서 만들어냈던 것과 거의 똑같은 장면...
단지, 지금은 상훈이 자신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는 점이 달랐다.
뭔가가 아주 야릇하고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마치 생 포르노를 보고 있는 것 같은 흥분이 먼저 밀려든다.
민은 아찔함에 또다시 발기가 시작되는 걸 느끼고서 눈을 감으며 정아의 머리를 잡아 눌렀다.
“ ....으...음...아~~ 머리야.....”
입 안이 모두 헐어버린 것만 같은 깔깔함과 함께 밀려드는 타는 듯한 갈증....
그리고 동시에, 머리가 깨어지는 통증을 따라 환한 불빛이 눈을 부시게 했다.
온몸에 기운이 없다.
아니, 그 정도가 아니라 마치 몽둥이로 두드려 맞은 듯이 안 아픈 데가 없었다.
특히나, 아랫도리가 더욱 심했다.
당기는 아랫배, 멍이 든 것만 같이 욱신거리는 두덩, 그리고 회음부와 귀두마저 쓰리고 화끈거렸다.
“ 도대체...이건.....헉~!”
이불 속으로 자신의 알몸을 확인하고서야 쓴웃음이 났다.
얼마나 많이 했으면 마치 피부가 벗겨진 것 같은 느낌이 날까 하고....
그러다가 어렴풋이 떠오르는 기억들...
그 기억들이 점점 더 명확하게 자리를 잡으면서 구체적인 일들이 생각났다.
그러자, 맨 처음에 느낀 감정은 경악이었다.
그리고, 바로 그 다음을 이은 건...
명치를 주먹으로 맞은 것만 같은...아픔...바로 그것이었다.
주연...내가 사랑하는 여자...내 약혼자이자 동반자가 될 아름다운 여인....
민은 숨이 턱턱 막혀오면서 아찔해졌다.
모든 게 생생하게 떠올랐던 것이다.
“ 하아~~~”
자신이 시작했었다.
자신을 눕혀주는 정아를 끌어안아 젖은 음부를 만지다가....
그리고는 두 여자를 교대로 미친 듯이 쑤셔대고 빨았다.
게다가 나중에는....
상훈이 주연을 가지는 걸 보고도...흥분을 해서 즐겼던 것이다...
민은 눈을 다시 감았다.
지난 밤의 그 미칠 것 같던 짜릿함은 온데간데 없었다.
가슴을 에이는 고통만 남았을 뿐...
어쩌면 다섯 명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예감을 했었던 일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자신이 너무나 이기적이라서 그런지 직접 맞닥뜨리자 현실은 많이 달랐다.
엄마나 주연에게 과거의 남자이야기를 고백받고,
또한, 음란한 상상 속의 일들을 들으면서 무척이나 흥분을 했었다.
심지어 새미에게도 미래에 있을 상훈과의 육체관계에 대한 이야기까지 꺼내게 했었다.
그랬는데도, 자신이 상훈의 여자인 정아를 가지면서 느꼈던 짜릿함이,
비록 주연이 과거에 상훈의 여자였었다지만 반대 입장이 되자 이런 상실감으로 돌아오다니...
혹시 꿈은 아닐까?
너무나 많이 취한 탓에 현실과 착각한?
자신이 처음 방에 들어와 누울 때,
너무 취하고 흥분한 탓에 두 여자와 난교를 벌인 건 분명 현실이었다.
하지만, 뒤에 상훈까지 끼어든 그 일들은 꿈이 아니었을까?
“ ..어디들 간 거지?”
그제서야 자신 혼자만이 알몸으로 방에 누워있다는 걸 깨달았다.
너무나 푹신하고 넓은 킹 사이즈의 침대 위에...
민은 왠지 초조한 기분으로 머리맡에 곱게 개여져 있는 옷들을 챙겨 입었다.
“ 잘 잤어? 민아?”
“ 잘 주무셨어요? 형...”
“ 오빠~~ 머리는 안 아파? 물 좀 줄까?”
“ 으, 응...모두들 일찍 일어났네?”
방문을 열면서도 가슴이 마구 뛰었다.
혹시나 거실에서 뜨겁고 축축한 신음소리가 들려오는 게 아닐까,
아니면, 알몸으로 나란히 욕실에서 나오는 세 사람과 마주치는 건 아닐까 하고....
하지만, 거실 소파에 앉아서 찻잔을 앞에다 두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그들을 보자 긴장이 풀렸다.
“ 일단은 먼저 씻어...속 쓰리지? 북어국을 끊여두었으니까 씻고 나와서...아침을 먹자...”
“ 그, 그래...알았어...”
정아의 상냥한 말에 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어쩌면 정말로 꿈이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안도감이 커진다.
“ 오빠~ 같이 씻어~”
“ 응? 넌 이미 씻은 것 같은데?”
욕실로 들어서는데 주연이 따라왔다.
“ 웅~ 그래도...오빠랑 또 씻고 싶어...내가 등도 밀어주고...헤헤헤~”
“ 그래...나야 좋지...”
말을 하면서도 벌써 옷을 벗고 있는 주연의 눈부신 나신이 드러났다.
그러자, 조금 전까지의 고민과는 상관없이 바로 반응이 오는 성기...
팬티를 벗는 게 불편할 정도로 기둥이 한껏 커져있었다.
“ 아앙~ 오빠~ 보지를 빨아줘..어서~~ 앙~~”
아직도 남은 듯한 술기운을 지우기 위해 샤워 대신에 욕조에다 따스한 물을 받고 들어갔다.
그러자, 부드럽고 매끈한 등을 기대며 안겨오는 주연...
민은 그 매혹적인 나신을 마치 탐색을 하듯이 샅샅이 손으로 더듬으면서도,
자신은 지금 그냥 애무를 하고 있는 것뿐이라고 자위를 했다.
벌써 오뚝해진 젖꼭지나 물 속에서 미끌미끌한 애액을 뿜어내는 음부의 감촉이,
너무나 짜릿했지만 거기에서 지난 밤의 일에 대한 뭔가를 찾을 수는 없었다.
서서히 흥분이 밀려들면서 고민은 점점 더 사라지고,
내 여자의 이 탐스러운 육체 속으로 빨리 들어가고 싶은 욕망만이 남았다.
목이 타는 듯한 갈증을 달래기라도 할 듯이 주연을 욕조에 걸터앉게 만들고 다리를 벌렸다
아랫배를 타고 흘러내리는 물방울이 젖어서 축 늘어진 음모로부터 똑똑 떨어졌다.
주연이 스스로의 손으로 꽃잎을 활짝 벌리며 애원을 했다.
그런데, 그 순간 꽃잎의 바로 옆 허벅지 깊숙한 곳에서 보이는 선명한 붉은 자국...
마치 새하얀 눈밭에 찍힌 발자국처럼 눈에 아프게 박혀 드는 그건...바로 키스마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