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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이프 온리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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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318 회 작성일 24-02-06 14:1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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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 엄마...”


“ 쉬잇~! 나중에...응?”


“ 응...엄마...”


 


지난 새벽에 이어서 오늘 낮까지 연거푸 자신의 열정을 받아냈으니 많이 피곤하기도 했을 거다.


셋이 저녁을 먹고 TV를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새미가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혼자 뚝 떨어져 먼저 눕기가 싫었던지 눈을 비비면서 억지로 버티는 걸,


엄마와 나란히 옆에 앉아 머리를 쓰다듬으며 손을 잡아주자 금새 잠이 들어버렸다.


그때, 민이 조용히 말을 건네자 엄마가 조금만 기다리라는 시늉을 했다.


새근새근 숨소리를 내고 있는 새미의 평화로운 얼굴을 내려다보고 있자,


문득 엄마와 자신이 부부고 새미는 둘 사이의 딸만 같은 기분이 들어 미소가 지어졌다.


 


“ 잠깐만...이렇게...”


 


엄마가 베개를 조심스럽게 들어서 새미의 품에다 살며시 넣어주자,


그게 마치 커다란 곰 인형이라도 되는 양 꼭 껴안으며 거기다 얼굴을 묻었다.


그 모습이 자신의 품을 파고들어 얼굴을 비빌 때와 비슷해 보여서 다시 한번 웃음이 났다.


 


“ 나가자...”


“ 응...엄마...”


 


엄마가 윙크를 하면서 문 밖을 턱으로 가리켰다.


주방 쪽의 작은 등만 켜두고 나오자 봄의 문턱에 선 밤공기가 생각보다 포근했다.


 


“ 엄마...여기에 앉아...”


“ 응...고마워...아들~”


 


현관 옆에 있던 의자를 들고서 물탱크가 있는 쪽으로 가져가 놓고는 엄마를 앉혔다.


그 자리가 옥상에서 밑의 골목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라 확 트인 느낌이 들기도 하고,


의자가 하나뿐이었기 때문에 자신은 물탱크의 받침 턱에 걸터앉으면 된다는 장점이 있었다.


물론, 혹시나 자다 깬 새미가 방에서 갑자기 나와도 일단은 물탱크에 가려져,


두 사람의 모습이 바로 보이지를 않는다는 점을 계산한 것도 있다는 건 부정하지 않는다.


새미를 그만큼이나 안았기에 성욕의 문제는 아니었다.


그래도, 엄마의 달콤한 육체가 계속 그리웠었기에 그냥 느끼고 싶을 뿐이었다.


 


“ 저렇게 베개를 안겨줬으니 아마 몇 시간은 안 깰 거야...”


“ 으, 응? 그런 거야?”


“ 어머? 넌 그것도 몰랐어?”


“ 응...전혀...”


 


엄마의 말에 민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사실상 자신이 새미에 대해 모르는 게 있었던가?


 


“ 호호호~ 하기야...모를 만도 하겠다...”


“ 응? 그게 무슨 말이야? 엄마...”


“ 무슨 말은 무슨 말?...네가 옆에 있을 땐 항상 널 끌어안고 잤으니...당연히 모르지...”


“ 어, 엄마...그, 그건....”


 


어둠이지만 얼굴이 확 붉어졌다.


왠지 엄마가 자신을 비난하는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 후후후~ 바보같이? 내가 말하는 건 너희들 어릴 때의 이야기야......쿡쿡~


  너희 둘이 꼭 붙어서 자는 게 얼마나 귀여웠는지 알아?


  다른 사람들이 그걸 한번씩 보고는 아주 자지러지곤 했지...


  너무 예쁘다고 날 얼마나 부러워했는데? 꼭 인형 같다고...호호호~”


“ 아....”


“ 너하고 붙어 자는 걸 안아서 옮겨 재울 때면..


  저렇게 대신에 베개를 넣어주면 꼭 끌어안고 잘 자곤 했었어...”


“ 그랬구나....”


 


당황해 하는 자신을 보면서 웃은 엄마가 아련한 목소리로 회상을 하는 걸 민은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러자, 어두운 실루엣으로도 아침에 홀로 잠든 새미의 모습에서 느껴졌던 그런 쓸쓸함이 확 풍겨온다.


 


“ 엄마...사랑해..그리고..미안해...”


“ ....우리 아들....”


 


엄마의 어깨를 안아서 품에다 당기자 머리를 기대왔다.


 


“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됐는지는 묻지 않을게....”


“ 엄마...”


“ 어쩌면...아주 예전부터 그런 예감을 하고 있었는지도 몰라...”


 


엄마의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를 들으며 그 뺨을 쓰다듬었다.


가슴에 기댄 엄마의 얼굴이 목소리를 타고서 웅웅거리는 기분 좋은 울림을 전해준다.


그리고, 손바닥에 달라붙는 것만 같은 따스하고 부드러운 살결...


민은 엄마의 정수리 위에다 입술을 살짝 갖다 댔다.


 


“ 너희 둘은..특히나 새미가 유독 더 그랬지만...


  서로를 너무나 애지중지해서...전생에 부부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자주 들곤 했으니까...


  나중에 자라서 제대로 짝이나 만날 수가 있을까 걱정도 했었어....


  그래서...속으로 빌었지...그나마 서로를 꼭 빼 닮은 사람이라도 만나길...”


“ 엄마...”


 


그랬던가?


역시나 엄마였다.


자신과 새미가 스스로의 본심을 알지도 못하고 있을 때부터 엄마는 근심스레 보고 있었다니...


 


“ 그랬는데...”


“ 응...엄마...”


“ 그건 내가 잘못 생각했던 거야...”


“ 엄마?”


“ 널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어....민아...사랑해...”


 


엄마가 고개를 들더니 키스를 해왔다.


향긋한 숨결과 함께 들어온 부드럽고 말랑거리는 혀가 칭칭 감겨왔다.


엄마는 같은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의 동등한 입장에서 새미의 슬픔을 공감하는데다가,


그 여리디 여린 딸의 절절한 아픔을 본능적인 모성애로도 또한 너무나 잘 느끼고 있었다.


 


“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는 건...정말로 아픈 일이거든?”


“ 아~~”


 


키스를 끝낸 엄마가 다시 머리를 기대면서 속삭였다.


그래...맞다..엄마는 이미 예전에 그런 아픔을 뼈저리게 겪었었지...


한 사람을 두 번이나...게다가 두 번째는 영영....


 


“ 내가 어쩌다가 너희를 남매로 낳아버렸을까?


  둘 중에 하나가 다른 엄마를 두었더라면...너희는 정말로 잘 어울리는 한 쌍이...”


“ 아니...엄마...상관없어...부부가 될 수 없더라도...내 동생이고, 내 엄마라도 괜찮아..


  내겐 엄마도, 새미도...영원히, 평생 동안 사랑할 거야...어떤 일이 있더라도 꼭...”


“ ..민..아..아흑~~”


“ 사랑해...엄마...”


“ 아~~”


 


엄마의 젖가슴을 강하게 거머쥐었다.


옷 위로도 그 뭉클하고 탄력적인 촉감이 생생했다.


민의 단호한 말과 손짓에 엄마는 신음을 토하면서 목을 껴안아왔다.


 


“ 고마워~ 사랑해, 민아...그래 부탁해, 꼭...나도 새미도...끝까지 사랑해줘...”


“ 엄마...”


“ 만져줘...지금 내 보지에서 물이 줄줄 흘러...해줄 수 있지?


  설마 동생을 너무 많이 사랑해줘서, 이 엄마의 보지를 못 채워주는 건 아니겠지?”


“ 물론이야...엄마...”


“ 아아~ 좋아~ 우리 민이 손...따뜻하고 너무 다정해...아흑~~”


“ 엄마...사랑해...정말로...너무나...”


 


젖가슴을 쥐었던 손을 내려서 매끄러운 허벅지를 잠시 동안 쓰다듬고는,


은은하게 열기가 느껴지는 깊은 곳으로 전진해 음부를 감싸듯이 거머쥐었다.


그리고는, 팬티 겉까지 스며 나온 미지근한 물기가 만져지는 오목한 골짜기를,


가운데손가락을 구부려 밑에서부터 떠올리듯이 가볍게 긁어주자,


꽃잎이 흐느적거리면서 벌어지고 그 위쪽의 수풀이 살랑거리는 게 느껴졌다.


손가락에다 조금 더 힘을 주어서 누르자 끝이 쑥 빨려 들면서,


뜨거운 기운이 확 느껴지더니 말랑거리는 속살이 오물거렸다.


엄마에게서 흘러나오는 뜨겁고 음탕한 속삭임...


민의 성기는 이미 쇠기둥처럼 단단해져 있었다.


 


“ 아....멋져...너무, 너무....하읍~~”


“ 좋...아...엄마...”


 


민의 손가락에 몸을 비비 꼬면서 헐떡거리던 엄마가 의자에서 내려와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시멘트 바닥에 닿은 맨 무릎을 보면서 엉뚱하게도 ‘차가울 텐데’라는 생각을 떠올리는 순간,


엄마의 손이 민의 바지를 끌어내리고는 불같이 달아오른 기둥을 거머쥐더니 감탄사를 토했다.


그리고는, 사타구니가 엄마의 머리에 가려지면서 뜨거운 숨결이 불어온다 싶더니,


곧바로 귀두가 간질거리는 느낌과 함께 보드랍고 따스한 것으로 감싸였다.


애드벌룬을 타고 하늘로 둥둥 떠다니는듯한 기분...


민은 엄마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고개를 뒤로 젖히고 신음을 내뱉었다.


 


“ 할짝~ 할짝~ 우웅~~ 쓰읍~~ 흐응~ 응~~”


“ 아~~”


 


엄마가 자신의 입 안이 마치 질이라도 되는 것처럼,


목구멍까지 깊숙이 넣어 조이다가 고개를 흔들어 빠르게 출입시키기도 하고,


밖으로 뱉어내 귀두에서 구슬까지 기둥을 타고 오르내리면서,


길다란 혀로 끈적한 타액을 바르고 구슬주머니를 주물럭거리느라 바쁜 와중에도


엄마의 한 손은 어느 사이에 치마 속으로 들어가 달뜬 신음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 하앙~ 박아~ 어서 엄마 보지를 찔러줘~ 어서~”


“ 잠깐만....”


 


엄마가 벌떡 일어서더니 몸을 돌려서는 치마 밑으로 손을 넣어 팬티를 무릎까지 끌어내렸다.


어둠 속에서도 희끄무레하게 보이는 달덩이 같은 엉덩이...


그리고, 엄마의 엉덩이가 민의 기둥 위로 내려와서는,


그 사이의 깊은 곳을 귀두에다 비벼대며 구멍 속으로 집어넣기 위해 버둥거렸다.


민은 안달을 하느라 흔들리는 엄마의 엉덩이를 한 손으로 붙들고서,


다른 손으로 자신의 기둥을 잡아 여린 점막을 더듬으며 입구를 찾았다.


 


푸욱~


 


“ 아아앙~~ 민이 자지~~ 좋아~~”


“ 후우~ 엄마~~”


 


순간 귀두가 빠져들며 빡빡하게 죄는 걸 확인하고는 엄마의 허리를 잡아당기자,


단번에 뿌리까지 들어가면서 부드러운 엉덩이가 허벅지 위로 털썩 내려앉았다.


엄마가 허리에다 걷어쥐고 있던 치마가 스르르 내려와 두 사람의 하체를 덮는 게 느껴졌다.


마치, 다정한 연인이 너무나 갑자기 달아오른 열정을 참지 못해서,


어두운 공원의 구석벤치에서 여자가 무릎 위에 올라앉은 걸 위장하고는,


조마조마하게 사랑을 나누는 것만 같은 짜릿하고 두근거리는 흥분...


절절 끓는 질이 오물거리면서 조여오고 성기가 맞물린 틈새로 미지근한 액체가 스며 나온다.


잘게 떨리는 엄마의 좁다란 등에다 얼굴을 파묻으면서,


앞쪽으로 돌린 두 손으로 옷 속에서 브래지어를 밀어 올리고 젖가슴을 잡았다.


 


“ 아흑~ 더 세게 잡아~ 앙~ 보지, 보지도 만져줘...민아~~ 아앙~~”


“ 뜨거워..엄마...보지 속이 너무 뜨거워서 자지가 녹는 것 같아...”


“ 아흐흑~ 아아앙~ 조, 좋아~~ 더, 더~~”


 


엄마의 말처럼 젖가슴을 터뜨릴 것처럼 쥐어짰다.


그리고는, 쥔 채로 손가락 사이에다 젖꼭지를 끼워 조이면서,


다른 손은 밑으로 내려 치마 속을 단숨에 파고든 다음에,


굵은 기둥으로 한껏 늘어난 구멍 위쪽의 단단한 음핵을 문질렀다.


그러자, 엄마는 숨이 넘어가는 듯한 신음과 함께 온몸으로 쾌감을 표시하면서도,


그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주변을 벗어나지 않게 조심하는 걸 보면 역시나 능숙했다.


 


“ 아윽~ 앙~ 아학~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들~ 앙~ 민아~”


“ 엄마~ 사랑해~”


 


엄마가 민의 양 무릎을 손으로 짚고서는 상체를 약간 앞으로 숙인 채 엉덩이를 오르내렸다.


그리고, 민은 그런 엄마의 사타구니와 상체를 붙든 손으로,


젖가슴과 음부를 애무하면서 엄마의 몸이 떨어지지 않게 도왔다.


두 사람은 가쁜 숨과 신음소리를 낮게 토해내며 쉴새 없이 서로를 사랑한다고 속삭였다.


어느 사이에 떴는지 어둠만이 존재하던 물탱크 뒤쪽으로 새하얀 달빛이 살며시 숨어들었다가,


모자의 너무나 뜨겁고 음탕한 모습에 놀란 듯이 후다닥 도망을 쳐버린 것도 둘은 전혀 몰랐다.


그렇게 민과 엄마는 더더욱 뜨겁게 서로에게 녹아 들어가고 있었다.


 


 


“ 밥 꼬박꼬박 잘 챙겨먹고...”


“ 응...엄마..걱정 마...조심해서 내려가...”


“ ..오빠...”


 


주차장에서 차에 타고는 창을 내린 두 사람에게 인사를 했다.


조수석에 앉은 새미의 울먹거리는 모습...


엄마와 새미..이렇게 두 사람을 한꺼번에 보내려니 가뜩이나 휑하던 민의 마음도 뭉클해진다.


 


“ 새미야...자주 오면 되잖니? 걱정 마..그리고, 앞으로는 내가 올 때 같이 오자..알았지?”


“ 엄마..그러면...아버지는....”


“ 어쩌겠니? 우리 사랑스러운 막내를 위해서 네 아빠가 희생을 좀 해야지...호호호~~”


 


보기가 안쓰러웠던지 엄마가 새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물론 자신으로서야 그러면 너무나 환영할 일이었지만,


아버지께 죄송한 마음에 운을 띄우자 엄마는 쾌활하게 웃으며 넘겨버렸다.


새미가 부끄러움에 얼굴이 빨개지면서도 기대로 눈이 반짝거리는 걸 보자 민의 마음도 가벼워졌다.


 


“ 오빠...또 올게...”


“ 응...그래..새미야...”


“ 민아...건강해야 해...”


“ 응...엄마...사랑해...아가씨들...쪽~ 쪽~”


“ 어머~? 호호호~ 고마워~~”


“ 오빠...”


 


민이 차창으로 몸을 반이나 쑥 집어넣어서,


엄마와 새미의 뺨에다 입을 맞추자 둘은 놀라면서도 너무나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부우웅~~


 


“ 으라차차차~ 내일부터 출근할 준비를 해야겠지?”


 


골목길을 빠져나가는 차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기지개를 크게 켜면서 중얼거렸다.


사실 준비랄 거야 마음의 준비밖에 없었다.


이미, 와이셔츠까지 일주일 치가 손이 베일 것처럼 잘 다려져서 걸려있었으니...


단지, 자꾸만 밀려드는 허전함을 떨쳐버리려는 거였다.


든 자리는 잘 몰라도, 난 자리는 확실히 표가 나는 법인가 보았다.


 


 


 


“ 햐...나도 군대를 겪어본 입장에서 이런 말을 하면 안되겠지만....정말로 세월이 빠르구나...”


“ 하하하~ 뭐...그거야 저도 막상 지나고 나니, 언제 이만큼이나 시간이 흘렀는지 신기한 걸요?..”


 


처음 신병훈련소에서 퇴소를 할 때,


새카맣게 타서 군기가 바짝 들었던 모습이 어제만 같은데 벌써 말년휴가라니...


그러고 보니, 상훈과 처음 만났을 때 자신이 바로 저 모습이었다.


그때와 달라진 건 함께한 사람들이었다.


자신의 곁에 앉은 주연은 변함이 없지만 맞은 편에 있는 정아의 눈부시게 아름다운 모습...


나날이 농염하게 피어나서 이제는 곁에만 있어도 질식할 것만 같은 유혹의 향기...


저 여인은 달랐다.


물론, 다시는 기억하기 싫은 병호라는 존재가 배제된 것도 차이점이긴 했지만...


민은 언뜻 병호와 함께 솟아나는 뜨거운 분노에 재빨리 머리 속에서 지워버렸다.


 


“ 근데...어떻게 같이 온 거야?”


“ 응~ 어제 집에서 오늘 올라올 준비를 하고 있는데 상훈이가 덜컥 휴가를 나왔어...


  서울을 들르지 않고 바로 집으로 왔다 길래 같이 올 건지 물어보니까...”


“ 아....”


 


이번 주말은 주연이 올라오기로 되어있었기에,


오후가 되자 집에서 저녁을 먹을지, 아니면, 밖으로 나오라고 해서 간만에 둘이 외식을 할지,


한참 고민을 하는데 주연에게서 먼저 연락이 온 거였다.


말년휴가를 나온 상훈과 같이 올라왔는데 정아까지 함께 보지 않겠냐고...


당연히 꺼릴 이유는 없었다.


상훈을 대하면서 어색하던 부분은 이미 예전에 다 지나갔었다.


 


“ 그러면 어떻게 할까? 저녁은 먹었으니까, 이젠 우리 집으로 가는 게 편하겠지?”


 


네 사람이 저녁 겸해 간단하게 술을 한잔하고 나서 그 다음 일정을 꺼냈다.


유일하게 제약이 있는 사람이 자신이었지만 내일이 주말이라 문제가 되지를 않았다.


정아 역시 동생인 상훈과 함께였으니 아주 늦지만 않는다면 남편의 눈치를 안 봐도 되고...


 


민이 그렇게 말을 한 건 몇 번 경험이 있어서였다.


언젠가 한번 상훈이 휴가를 나왔을 때 비슷한 과정을 거쳐서 자신의 옥탑 방으로 갔었다.


물론, 애초에는 별다른 생각은 없이 그냥 편하게 목이나 축이면서 이야기를 하자는 거였다.


하지만, 어쩌다 보니 두 커플이 침대의 위와 아래로 나뉘어서 뜨거운 향연이 벌어졌다.


마치, 예전 다섯 명이 한 방에서 자던 그때처럼...


그리고 나서는 상훈이 휴가를 나올 때면 의례히 한번씩은 그런 일이 벌어졌다.


 


그런데, 확실히 정아의 경우는 애초에 상훈의 여자였다고 생각을 해서인지,


예전에 새미 때처럼 그렇게까지 질투로 가슴이 답답하던가 그러지는 않았다,


처음에 잠깐 뭔가 가슴이 싸한 느낌이 들고 이상하게도 그 다음부터는 오히려 짜릿했다.


그냥, 다른 사람의 여자를 몰래 연인으로 둔 그런 우쭐함과 흥분...


어쩌면, 이미 남편이라는 절대 불가침의 존재까지 있어서 더 그랬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연인에다가 피붙이의 끌림까지 강한 엄마나 새미와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나는지도...


 


어쨌던, 그런 자극적인 흥분 때문에도 그렇긴 했지만,


상훈과 정아 이 두 남매를 위한 배려이기도 했다.


솔직히 두 사람이 마음껏 사랑을 나누기에는 그곳이 가장 안전했다.


모텔도 정아의 집도 뭔가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였으니...


그래서 겸사겸사 말을 꺼낸 것이었다.


 


“ 그러지 말고 누나 집으로 가서 한잔하다가 거기서 다 같이 자는 게 좋을 거 같아요...”


“ 으, 응? 정아네로?”


“ 네...매형이 지방으로 친구의 함을 팔러 갔대요...


  뭐...제가 온다니까 안 그래도 누나 혼자라 좀 그랬는데 안심이 된다고 좋아하던데요?”


“ ..그래? 그러면...그것도 괜찮긴 한데...”


“ 그렇게 해..오빠..나도 언니네를 한번도 안 가봐서 궁금하기도 하고...”


“ 그러자, 민아~ 내가 맛있는 거 해줄게? 응?”


“ 그래...그러지 뭐...”


 


사실, 민이 정아의 남편과 부딪치는 게 불편해서 피하다 보니,


주연도 덩달아 정아의 신혼 집을 한번도 가보지를 못했었다.


이제, 졸업이 한 학기밖에 남지 않은, 즉, 결혼이 그만큼 남은,


주연의 입장에서 다른 사람의 신혼살림이 궁금한 게 당연했다.


민은 그런 주연의 심정이 이해가 가서 미소와 함께 손을 잡아주었다.


 


 


“ 후~~ 역시 신혼 집은 분위기부터 다르구나?”


“ 호호호~ 편하게 앉아..아니다...내가 술상을 준비하는 동안에 일단 샤워부터 해...”


 


단 둘이 살기에는 아주 넉넉한,


애 둘 정도를 초등학생까지 키우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꽤나 큰 아파트였다.


따로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평범한 직장인인 정아의 남편보다는,


정아의 집에서 외동딸을 위해 장만을 해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던, 그건 자신이 깊게 파고들 이유가 없는 일이었다.


깔끔한 실내를 둘러보는 동안 정아가 안방으로 향하며 말했다.


 


“ 자~ 이건...민이 네가 갈아입을 반바지...위에는 그냥 속옷 차림으로 있으면 되지?


  그리고 이건 주연이 거....상훈이는 네가 자던 방에 보면 전에 입던 게 있을 거야...”


“ 으, 응...고마워...”


 


편하게 보이는 홈웨어용 원피스로 갈아입은 정아가 안방에서 나와 옷을 건네주었다.


갈아입을 옷을 넘겨주면서 살짝 숙인 정아의 상체,


소매가 없는 얇고 부드러운 원피스의 목둘레가 파인 옷자락 안으로,


뽀얀 젖무덤이 드러나면서 언뜻 분홍빛 젖꼭지가 보이는 듯도 했다.


민은 자신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키면서 정아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묘하게 웃는 정아의 눈...


 


무심결에 이제는 상체를 세운 정아의 가슴으로 다시 시선을 보내자,


약간 아래를 향하며 불룩하게 솟은 융기의 한가운데로 뾰족한 돌기가 확실히 보였다.


이제 보니 꽃무늬 때문에 몰랐었지만 얇은 천을 통해 분홍색이 은은하게 비치고 있었다.


깜짝 놀라 혹시나 하면서 밑으로 시선을 내리는 순간 정아가 몸을 돌려 주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정아가 냉장고 문을 여는 순간 그 속으로부터 환한 불빛이 쏟아져 나오면서,


반투명해진 치마 속의 광경이 마치 엑스레이 사진처럼 똑똑하게 눈으로 들어왔다.


양쪽의 균형이 딱 잡혀 하트를 뒤집어놓은 모양의 멋진 엉덩이가 쪼개진 깊은 계곡과,


그 아래쪽으로 긴 다리가 이어지는 골짜기 사이에 있는 약간의 털마저도 알아볼 정도였다.


 


숨이 턱 막혀오면서 목안이 화끈거렸다.


바지를 밀치고 터질 것처럼 성기가 부푼 것도 당연했다.


물론 어떻게 생각하면 이상할 것도 특별하게 볼 이유도 없었다.


이미 숨길 것도, 아니, 너무나 잘 아는 육체였다.


그건 자신만이 아니라 이곳의 그 누구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두 여자의 깊은 곳까지 속속들이 아는 건 자신과 상훈뿐이었지만,


어쨌던 다른 사람들도 최소한 눈으로 상대방들의 알몸이 익숙한 상태였다.


그런데도, 민은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너무나 아찔한 기분이 들었다.


 


“ 아이~ 오빠~ 빨리 씻으러 가자~”


“ 어? 그, 그래...”


 


민은 자신의 팔을 잡아 끄는 주연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 치~ 언니 엉덩이에 구멍이 나겠다~”


“ 으, 응?”


“ 아니, 엉덩이가 아니라...보지...킥킥~ 언니 보지가 뚫어지겠어...하도 정신 없이 봐서...”


“ 아~ 미안...”


“ 후후후~ 아니야...빨리 들어가...”


“ 그래...”


 


욕실로 향하면서 주연이 소곤거렸다.


그 목소리는 끈적하게 젖어있었다.


아마, 주연의 아랫도리 깊은 곳도 그러하리라...


두 사람은 같이 욕실로 들어섰다.


 


“ 언니랑은 언제 했었어?”


“ 으, 응...어제...”


 


취직을 하고 난 다음에는 정아를 만날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았다.


전처럼 낮 시간을 이용할 수가 없으니...


주말 대부분은 주연이나 엄마 그리고 새미가 올라오고,


정아 또한 거의 남편이 집에 있으니 서로 마찬가지였다.


그렇다고 퇴근 후에 보기에는 정아의 입장에서 더욱 어렵고...


그래서, 가끔 정아의 남편이 출장을 갔을 때 저녁이나,


어제처럼 운 좋게 상사와 함께 업무 때문에 외부로 나왔다가,


일이 오후에 일찍 끝나 바로 퇴근하게 되었을 경우나 가능했던 것이다.


물론, 그거야 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상사 자신을 위해서겠지만...


 


“ 아휴~ 그런데도 언니 보지를 또 박고 싶어서 이런 거야?”


“ 하...하...그건 정아 때문이 아니라...너 때문에....아~~ 주연아~~”


“ 쩝쩝~~ 우웅~~”


 


욕실로 들어와 알몸이 된 두 사람이 샤워물줄기 아래에 섰을 때도


민의 성기는 하늘을 찌를 듯이 여전히 가라앉을 줄을 몰랐다.


왜 그렇지 않을까?


정아 때문에 자극을 받기도 했지만 또 다른 아름다운 여체가 이렇게 품에 안겨 있는데...


주연이 민의 성기를 쥐고 흔들면서 속삭이다가 갑자기 주저앉아 입으로 빨기 시작했다.


머리 위에서 쏟아져 내리는 따스한 물줄기 속에서,


아랫도리로부터 올라오는 뜨거운 열기가 쾌감과 함께 숨을 막히게 하고 있었다.


 


 


“ 자~ 건배~”


“ 그래...상훈아...아직 조금 남긴 했다만..그거야 복귀하고 마무리니까...


  건강하게 군생활을 마친 거 축하한다...”


“ 고마워요...형...”


 


민과 주연이 나오고 난 다음에 상훈과 정아가 씻었다.


그리고, 이어진 술자리...


역시나 한국사람은 방바닥이 편한 모양이었다.


주방의 테이블 의자보다는 바닥이 편하다는 모두의 의견에,


거실바닥에다 상을 차리고 둘러앉은 것이다.


주연이 건배를 외치자 모두가 잔을 들었다.


 


“ 내가 뭐한 게 있다고 나한테 고마워? 하하하...”


“ 아니에요...형 덕분에...이렇게 누나가 밝고 건강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딴 생각 안하고 군생활을 할 수가 있었고요....”


“ 하하하...뭐 그렇다면 그렇고....”


 


민은 상훈의 말에 약간 겸연쩍게 웃고 말았다.


자신이 한 거라고는 저 아름다운 정아를 마음껏 탐했을 뿐인데...


물론, 저렇게 화려하게 피어난 정아의 모습 속에는,


자신의 공로도 조금은 있을 거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저 성숙하고도 농염한 분위기는 분명히 남자와의 찐한 사랑으로 피어나는 거니까...


 


“ 정말이야..민아...난 네 덕분에 외롭지도 않고 너무 행복했어...고마워...”


“ 저, 정아...흐읍~~”


 


맞은 편 상훈의 곁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그 새하얀 허벅지를 드러낸 채,


가랑이 사이의 치마가 덮인 곳으로 자꾸만 시선을 끌던 정아가,


갑자기 무릎걸음으로 상을 돌아 다가올 때까지만 해도 그냥 그러려니 했다.


하지만, 부드럽게 말을 하며 얼굴을 가져오자 민도 당황하고 말았다.


비록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이미 인정하고는 있다지만,


이렇게 주연이나 상훈 보는 앞에서 이런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순간 머리 속이 텅 비는 걸 느꼈을 때는 이미 촉촉한 입술이 덮치더니,


그 말랑거리는 보드라운 혀가 들어와서 입 속을 마구 휘젓고 있었다.


열렬한 키스를 퍼붓는 정아의 가랑이가 민의 허벅지를 올라타고 있었다.


브래지어를 하지 않은 그 뭉클한 젖가슴이 가슴팍을 눌러오면서,


허벅지를 타고 미끄러지는 치마 속의 벌거벗은 음부가,


축축하게 젖어서는 미지근한 애액을 뿜어내며 기름칠을 해댔다.


 


“ 하아~ 사랑해...민아...상훈아...그리고 주연이도...”


“ 누나 사랑해...”


“ 언니...나도...호호호~”


“ 정아야.....”


 


제자리로 돌아간 정아가 달뜬 숨을 길게 내쉬며 말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상훈과 주연의 화답...


이상했다.


확실히 자신은 이들 셋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 모양이었다.


왠지 주연과 상훈이 있는 자리에서 사랑한다는 말이 머뭇거려지는 걸 보면...


약간은 어색한 느낌에 술잔을 잡는 척 시선을 숙이자,


자신의 허벅지 위로 반짝거리는 액체가 보였다.


정아의 보짓물...


조금 전 그 축축하고 미끄럽던 꽃잎의 촉감이 다시 떠오르면서 진저리가 쳐진다.


 


“ 오빠~ 뭐해? 자~ 나랑 건배...”


“ 으, 응...그래...”


 


그때 주연이 어깨를 툭 건드리면서 잔을 들어 보였다.


 


“ 응?”


“ 후후후~ 오빠~”


“ ....왜?”


 


잔을 비우고 난 다음에 주연이 빈 잔을 채워주면서,


다른 손으로 슬며시 허벅지를 더듬어오자 가슴이 뜨끔했다.


왜냐하면 그곳은 바로 정아의 애액이 남아있던 자리였기 때문이다.


그때, 허벅지를 더듬던 주연의 손이 떨어지더니 소곤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 ..언니는 오빠를 정말로 사랑하나 봐...이 보짓물 좀 봐....”


“ 주연아....”


 


상 밑에서 슬쩍 펴 보이는 주연의 손바닥에 물기가 반짝거렸다.


민은 아랫도리가 저릿하게 울려오는 것만 같았다.


열기를 식히기 위해 술잔을 들어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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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다음 주말 안으로는 완결이 될 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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