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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연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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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681 회 작성일 24-02-06 10:0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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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이 지났다.


어제는 이곳에 와서 한 번도 하지 않았던 밀린 빨래를 혜영과 은주, 두 모녀가 함께 하루 종일 하였다.


덕분에 기분 좋게 지친 몸을 안방 침대에서 서로가 껴안고 깊은 잠을 이룰 수 있었지만,


익숙하지 않은 집안일로 인해서 오늘도 늦잠을 자고 해가 중천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눈을 떴다.


혜영은 엄마 은주와 함께 같은 침대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로 아침을 맞는다는 것이 아직은 조금 낯설지만,


이 생활이 너무나 꿈만 같았다.


아직 단잠에서 깨지 못한 엄마 은주를 침대에 앉은 혜영이 내려다보며 생각에 잠긴다.


‘후후, 너무나 귀여워, 오늘은 무얼 할까?’


마치 아기가 잠들어 있듯이 새근새근 잠을 자는 엄마 은주가 마냥 귀엽기만 한 혜영이었다.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고 자신을 사랑해 주는 엄마 은주에게 작은 이벤트라도 해주고 싶은 혜영이었다.





 

혜영은 이곳에 와서 늘 그래왔듯이 안방 화장실에서 씻고 가볍게 화장을 한 후

안방을 나가 주방으로 나가 아침을 차려 놓고 엄마를 깨우려던 참이었다.


[띵동, 띵동]


누군가 현관에서 초인종을 누르는 것이었다.


‘누구지?’


시계를 보니 벌써 2시가 가까운 시간이었다,


‘이 시간에 누굴까?’


‘엄마 친구면 곤란한데’


망설여지는 마음을 애써 다잡으며 현관으로 나가보니


이곳에서 가까운 대형마트에서 식료품이 배달되어 온 것이었다.




“아저씨, 잠깐만요”

“네”


문득 여태 고민하던 이벤트 건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떠올랐다.


외딴 곳에 있는 별장이라 가까운 마을도 걸어서 2~3시간을 가야하는데


마침 찾아온 대형마트 배달차의 자리를 빌려 타고 시내를 나갈 참이었다.


안방으로 가서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돈을 챙기고는 엄마를 깨우려다 망설인다.


‘에휴, 너무 곤히 자네, 어제 힘들었나 봐’


아직 잠에서 깨지 못한 엄마를 그대로 두고 메모지 한 장을 들고 주방 식탁으로 간다.




‘은주야, 언니 외출할 일이 있어서 나갔다 올께,

밥 맛있게 먹고, 저녁 전에 돌아올테니까 얌전히 기다리고 있어’




“아저씨, 미안해요. 시간을 너무 오래 끌었네요. 돈은 여기 있고요.

저 부탁이 있는데 시내까지 같이 타고가면 안될까요?”


“네, 그렇게 하세요. 미인과 동승이라니 저야 좋지요. 마침 이번 배달은 이집이 마지막이니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됐네. 돌아오는 길은 택시를 타고 오면 되니까...’





 

“아웅, 잘 잤다”

기지개를 켜며 일어난 은주는 홀로 침대에 있는 자신을 깨닫고는 잠시 의아해하다가


이내 일어나 침대 옆 탁자에 벗어서 개어놓은 네글리제를 뒤집어쓰듯 입고 안방을 나섰다.


‘언니가 어디 갔지?’


두리번거리던 은주가 식탁에서 모락모락 나는 찌게 냄새에 발길을 향한다.


시선이 메모지를 향한다.


‘어디 갔을까?’



늦은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설거지를 마친 은주는 문득 낯선 환경에 홀로 있다는 것에 외로움을 느낀다.





 

은주는 집안에 홀로 있다는 것이 싫어 산책이라도 나가고 싶어졌다.

하지만, 어제 집 안에 있던 거의 모든 옷을 빨아버린 상태라 입고 나갈 옷이 마땅치가 않았다.


외딴 곳이라고는 하지만, 네글리제를 걸치고 밖으로 나갈 수는 없는 일이었다.




은주의 방-원래 혜영이 방-으로 가서 짐 가방을 하나씩 풀어보며

혹시 남아있는 옷이 있나 살펴보다가 혜영의 교복-핀으로 가슴에 고정하는 명찰을 사용하는 교복-을 발견했다.

이곳에 와서 교복을 입을 일이 없었기에 빨지 않았던 것이다.


‘이거라도 입고 나가 볼까?’




혜영과 체형이 비슷한 은주에게 교복은 마치 자신의 옷인 것처럼 무척 잘 어울렸다.

‘호호호, 역시 내 옷이 최고야’


거울 앞에서 자신을 둘러본 은주는 혜영의 옷이 자신의 옷이라 여기며 맵시를 가다듬고 방에서 나온다.





 

일전에 혜영과 같이 걸었던 오솔길을 따라 걷던 은주의 머리 속이 복잡했다.

혜영에게 대충들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아직 자신이 누군지, 아니 이곳에 오기 전에 자신이 어떻게 살았는지조차 기억이 나지않는 까닭이었다.


혜영은 자신을 알고 있는 것 같았지만,
그것을 물어보려하면 언제나 말꼬리를 돌려버리는 혜영이 섭섭했지만,

자신에게 너무나 잘 해주고 있는 혜영에게 여린 마음의 은주는 다그쳐 물어 볼 수도 없었다.




한참을 생각에 빠져 걷던 은주는 주변을 둘러보다 갑자기 자신이 낯선 곳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여기가 어디지?’


곰곰이 생각해보니 오솔길이 어디서부터인가 끊어져 있었던 거 같았다.


하지만, 그 끊어져 있던 곳으로 돌아가려고 사방을 둘러보아도 자신이 어디로 왔는지 알 수가 없었다.




빽빽한 나무와 풀 사이를 몇 십분, 아니 몇 시간이나 걸었는지 교복 치마 밑 무릎이 까지고

팔과 종아리고 여기저기 긁힌 채 산 속을 헤매는 은주였다.


‘언니, 나 어떡해.’


마음속으로 혜영만을 부르며 산 속을 헤매는 은주에게 이 순간만큼 혜영이 절실할 때가 없었지만,
혜영은 이 순간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를 것을 생각하면 눈물만 나왔다.




 

혜영은 시내 백화점에서 엄마에게 선물할 옷을 고르고 있었다.

동안의 엄마 은주에게 어울리는 옷으로 입혀서 큐티한 모습을 만들려고 생각한 것이었다.


하지만, 자신이 다니던 백화점이 아니라 매장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다니려니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렸다.


핑크색 트렌치코트,


인디고 블루가 에메랄드 그린과 체크 무늬를 이루는 플리츠스커트.


새장 패브릭스티커가 이쁜 작은 잔체크 무늬가 들어간 린넨원피스


노랑 리본 스트랩 슈즈


.


.


.


엄마를 꾸밀 생각에 자신의 머리 속에 생각해 둔 물건을 사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다.





 

[후두둑, 후두둑]

갑자기 주위가 어두워 지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여기저기 긁히고 까진 몸을 하고 있던 은주에게 비는 업친 데 덥치는 격이었다.


‘언니, 나 어떡해’




은주가 입고 있던 여름 교복은 물론 속옷까지 다 젖을 무렵,

빗물과 눈물에 젖은 눈에 어렴풋이 작은 불빛 하나가 보였다.


‘저기가 우리 집인가?’




길이 아닌 풀숲을 헤치며 겨우 그 앞에 도착해보니 그 곳은 조그만 산막이었다.

누군가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를 피하려 산막에 불을 지피고 있는 것이었다.


“계세요?”


문을 두드리며 안에 있는 사람을 불렀다.


하지만 쏟아지는 빗소리에 은주의 목소리는 묻히고 말았다.


산 속을 헤매며 쌓인 피로와 쏟아지는 비에 젖은 몸이 천근만근이었던 은주는


그래도 쉴 수 있는 곳을 찾았다는 안도감에 문 앞에서 쓰러져 정신을 잃고 말았다.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눈을 뜬 은주는 자신의 옷이 모두 벗겨져있는 것에 놀랐다.

은주는 깔개하나 없는 나무 침대에 뉘여져 있었다.


“이제야 정신을 차린 거야”


“...”


“너, 몇 학년이니?”


“...”


은주 앞에는 아직 수염도 덜 자란 여드름투성이의 남자가 있었다.


“너 때문에 깜짝 놀랬거든,


아버지가 산막에 흘리고 못 챙긴 물건을 찾아오라고 하셔서 왔는데,


네가 문 앞에 쓰려져 있어서 얼마나 놀랬는지 알아?”




소년은 이 산을 무대로 하는 약초꾼의 아들이었다.

소년은 지핀 불에 은주의 속옷을 말리며 은주를 바라보고 있었다.




“여기저기 긁힌 것을 보면 길을 잃었나보네,

이 산에는 뱀도 많고, 짐승들도 많은데,


너 어쩌면 죽을 수도 있는 거 내가 살려준 거 알아?”


“네”


“그러면 말이지...”


“네?”


“...”


“...”


“무언가...”


“...”


“무언가 내게 보답을 해야하지 않을까?”


“...”


“나도 그렇게 나쁜 놈은 아닌데 말이야...


젖어 있는 네 옷을 벗겨서 말려야 감기에 안걸릴테고 해서


벗기다 보니 그 생각이 나더라고,


너 제법 안고 싶게 생겼더란 말이지”


“...”


소년의 당혹스런 말에 은주는 그 곳을 박차고 나가고 싶었지만,
알몸인 채로 그것도 길도 모르는 산속을 또 다시 헤매일 수는 없는 일이었다.




 

소년이 말리고 있던 은주의 속옷을 바닥에 내려놓으며 은주에게 다가갔다.

“그래서 말인데...”


공포에 질린 은주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며 소년의 입술이 다가왔다.


소년의 입이 은주의 입술을 열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여린 심성의 은주는 아무런 대항도 할 수가 없었다.


오직 소년에게 입을 열지 않는 것으로 반항을 할 뿐이었다.


소년이 두 팔이 은주의 가슴을 거쳐 음부로 향했다.




소년은 성경험이 없었다.

그저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이야기들과 인터넷만이 그의 모든 경험이었다.




소년의 손가락이 아직 젖지도 않은 은주의 꽃잎을 파고들었다.

“앗”


은주는 아픔에 겨워 짧은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경험이 없는 소년은 그것이 주워들은 적이 있는 여자가 좋을 때 내는 교성이라 생각했다.


“너도 좋지?”


“...”


찌푸린 얼굴에 살짝 벌어진 입술 사이로 어느 틈엔가 소년의 혀가 들어왔다.


은주의 혀는 도망가기 바빴지만 소년의 혀가 은주의 입안을 점령해갔다.




소년의 손가락이 은주의 꽃잎 사이를 제 집인냥 들락거리며 은주를 자극했다.

은주의 몸은 은주의 생각과는 다르게 거친 소년의 몸짓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소년의 거친 손가락이 은주의 꽃샘에서 솟는 꽃물에 조금씩 젖기 시작했다.


은주의 혀는 소년의 포로가 되어 소년의 입안으로 끌려들어갔다.




곤충의 체액을 빨아 먹어 미이라로 만들어버리는 거미처럼 소년은 은주의 혀를 빨고 또 빨았다.

은주는 소년이 자신의 체액을 빨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신을 빨아들이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소년은 자신의 바지와 속옷을 벗으면서도 은주의 혀를 놓아주지 않았다.




소년은 포경이 안된, 누런 치구가 쌓인 자신의 물건을 은주의 꽃잎에 밀어 넣었다.

“윽... 아...”



은주는 자신만의 비밀 공간을 밀고 들어오는 누군가를 어둠 속에서 맞이했다.


국경을 넘어서는 외적으로,


담을 넘는 도둑으로,


낯선 손님으로,


익숙한 타인으로


그리고는 원래 이 공간에 있던 주인인 것처럼...




은주의 정신이 소년의 이끌림에 따라 외출한 틈을 타고

은주의 몸은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아직까지 나무침대의 바닥에 놓여있던 은주의 두 팔이 소년의 등을 감싸 안았다.


소년의 혀가 은주의 입안으로 들어 왔을 때는 소년에게 빼앗긴 자신의 정신을 되찾으려는듯 소년의 체액을 빨고 또 빨았다.




“좋지?”

“...”


“대답해, 좋지?”


“...”


소년은 피스톤 운동을 하며 은주에게 대답을 강요했다.


하지만 은주는 지금 이 느낌을 깨고 싶지 않았다.


대답을 하면, 말을 하면 말이 허공에서 부서지듯 이 느낌마저 허공에서 부서질 거 같았다.




갑자기 소년의 피스톤 운동이 멈췄다.

소년은 이제 자신감이 생겼다.


경험이 없는 소년이었지만 지금 자신의 눈앞에 있는 이 여자의 모습은 충분히 즐기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왜?”


“더 해줄까?”


“...”


은주는 이제 막 오르려고 하는 자신에게 이렇게 못되게 구는 소년이 원망스러웠다.


그리고 자존심을 건드리는 소년이 미웠다.


그래서 말로는 대답하기 싫어서 무언의 동의를 눈으로 구하고 있었다.


은주의 뜻이 소년에게 전달되었는지 소년이 말을 이었다.


“대답해, 더 해줄까? 좋지?”


은주의 말을 기다리는 소년의 모습은 은주에게 단호해 보였다.




“네, 좋아요. 더 해주세요”

은주의 몸이 소년의 협박에 굴복했다.


“진작 그럴 것이지”


소년의 피스톤 운동이 다시 시작되었다.


은주의 입은 소년의 혀를 빨고 은주의 두 팔은 소년의 등을 감싸 안고 은주의 두발은 소년의 허리를 휘감았다.


“아... 으.... 아...”


“그렇게 좋냐?”


“네...”




소년의 피스톤 운동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아... 오... 빠...”


꿈 속을 헤매이던 은주가 절정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었다.


“오... 빠... 사... 랑... 해...”


지금 은주의 앞에 있는 소년은 소년이 아니었다.




지금은 이혼한 전남편이지만, 그래도 한때나마 행복했던 시절의 그 남편이었다.

은주의 감은 눈에는, 은주가 지금 꾸는 꿈에는,
젊은 시절 남편이 잠깐의 행복을 자신에게 주던 그 남편이 자신의 앞에 있는 것이다.



“으... 윽”

소년의 행동이 멈추며 은주의 비밀 공간이 소년의 정액으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소년은 은주에게서 떨어져 자신의 속옷과 바지를 다시 입으며 은주에게 말했다.


“오빠 이제 가야겠다.


생각 같아서는 밤새 너랑 놀고 싶은데,
그러면 우리 아버지가 날 죽이려고 들거거든 옷 잘 말려서 입고 가라,

산막 뒤로 길이 있는데 그리로 가면 길은 찾을 수 있을거야”



은주는 아직 꿈의 여운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소년이 떠난 산막에는 벌거벗은 은주가 홀로 앉아있었다.

은주는 소년과의 일로 인해서 잃었던 기억을 되찾았다.


그리고 이곳에 왜 왔는지도, 와서 지난 한 달간 무엇을 했는지도, 방금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기억을 되찾은 은주는 기억을 잃었을 때 보다 더욱 혼란스러웠다.

‘혜영이... 언니... 사랑... 동성... 동성애...’


그리고 조금 전에 벌어진 일.




찰나였지만 사랑이라고 느꼈다.

그리고 잠깐이었지만 남편과의 생활, 행복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남자들...


언제나 자신의 욕심만 채우고 그 욕심이 차면 떠나버리는 남자들...




그리고 혜영이...

자신의 분신인 혜영이...


이곳에 와서 엄마인 자신이 이곳에 와서 딸인 혜영에게 언니라 부르며 사랑을 속삭이고 있었다.


몸과 마음을 다해서... 진심으로...


남자들과는 다른, 서로가 서로를 너무나 잘 알기에 더욱 보듬어 안아줄 수 있는 그런 사랑을 혜영과 나누고 있었다.

‘하지만 딸이지 않는가?’


‘딸... 그래 딸이다’


도무지 정리가 되지 않은 생각에 벗겨진 옷조차 다시 입을 생각도 못하고 은주는 생각을 이어갔다.


혜영은 동성애 때문에 학교에서 나왔는데...


사춘기 혜영이 나쁜 애들과 어울려 그런다면...


차라리 엄마인 내가 희생을 하는 것이 더 좋은 건 아닐까...


어쩌면 이런 건 핑계일지도 몰라...


남자들과의 그런 일들...


내 몸을 갈증나게 하고 불태우고...


하지만,


지난 한 달간, 혜영과는 몸 뿐만이 아니라 마음까지 채워주는 사랑이었어...


혜영이는 아직 내가 기억을 되찾은 줄 모르니까 나만 모른 척 하면


그 마음까지 채워주는 사랑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몰라...




‘그래, 결정하자! 기억을 되찾은 줄 모르게 하는 거야’

여기까지 생각한 은주는 마음이 급했다.


한 시라도 빨리 혜영에게 되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은주가 별장에 도착했을 때 혜영은 어둑해진 문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 울고 있었다.

“은주야, 어디 갔었어?”


“미안해요, 언니, 잠깐 바람 쐬려나갔다가 길을 잃어서...”


“에구, 이게 뭐니, 옷도 그렇고, 여기저기 상처까지”


“미안해요”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딸 혜영의 눈물이 은주의 눈가에 번졌다..


“어서 들어가자”


“네,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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