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행(逆行) SE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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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 웬일이에요?...이 시간에...”
“ 예...오늘 하루 월차를 냈어요...머리가 복잡해서....”
“ 어서 앉아요...식사는 했어요?”
“ 네...먹었어요...”
“ 그러면 뭐 좀 마실래요?”
“ 커피나 한잔 주세요...”
“ 잠시만 기다려요...”
“ 네..처형...”
다인은 아들이 학교에 가고 난 다음 대충 치우고는 컴퓨터 앞에 앉았다.
한동안 조금 시들해지는 것 같던 채팅섹스가 요즘 다시 불이 붙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건 책상 끄트머리에 붙어서 아래쪽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는 저 화상 캠 때문이었다.
아들의 약속대로 설치를 해서는 의자에 앉은 자신의 하체 이외에는 나오지 않는 걸,
몇 번이나 확인한 후에야 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떨리는 마음으로 시작했었다.
처음엔 자기를 놀리는 게 아니냐고 잘 믿지 못하던 엄마사랑이
정말로 음부를 보여주자 거의 반쯤 미쳐서 끝없이 자위를 요구했다.
그리고 다인 역시 만약에 음성기능을 꺼놓지 않았더라면,
아마 헤드폰을 낀 상대의 고막에 이상이 생겼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교성을 질러댔다.
상상했던 이상으로 엄청난 흥분과 쾌감을 가져다 주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도중에 아들에게 애무를 받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자신처럼 다인이 상상으로 근친을 이야기한다고 믿고 있는 상대였다.
때문에 그런 걸 보여준다면 어떤 사태가 벌어질지는 안 봐도 뻔했다.
어쨌던 그날 이후로 초기에 아들 몰래 채팅섹스를 할 때처럼 거의 매일 아침저녁으로 그 짓을 하고 있었다.
그 시간이 가까워오면 아래가 저절로 근질근질한 느낌과 함께 젖어왔다.
마약중독이라도 된 것처럼 점점 더 큰 쾌락과 자극을 원하는 자신의 몸이 종종 두렵게 느껴진다.
과연 이것에도 완전히 익숙해지고 나면 다음은 또 무엇을 원하게 될까?
이런저런 복잡한 심사와는 상관없이 오늘도 아침의 열락을 위해 젖은 음부를 캠에다 대고,
두 손으로 활짝 열어 보이면서 마음껏 음란함을 표출하기 시작할 때 갑자기 전화가 왔었다.
혹시나 아들의 전화일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받았지만 제부였다.
아들에게 자신의 음란한 목소리를 들려주면서,
더욱 뜨거워질 향연을 기대했던 마음은 순식간에 싸늘하게 식고 말았다.
그리고 집으로 찾아오겠다는 말에 허겁지겁 모든 상황을 종료할 수 밖에 없었다.
무슨 일일까?
동생과의 갈등도 그날 이후로는 잠잠해지고 별다른 문제가 없는 걸로 아는데....
며칠 전에 다시 외국 출장을 떠난 동생이다.
그런데 그러자마자 휴가까지 내고 집으로 찾아온 제부에,
다인은 불안감과 더불어 알 수 없는 야릇한 두근거림을 느끼고 있었다.
어쩌면 막 불이 붙어 활활 타오르기 직전에 급히 발로 비벼 끈 모닥불처럼,
몸 속에 남아있는 채 다 타지 못한 불씨가 주는 미진한 기분 때문일지도 몰랐다.
“ 무슨 걱정이 있어요?”
“ 휴~~ 걱정이라....그냥 걱정이면 차라리 좋겠죠....”
“ 제부....”
단순한 불안감이 아니라 정말로 무슨 일이 생기긴 한 모양이었다.
“ 처형....”
“ 네?”
“ 전에 집사람하고 이야기를 했을 때 어땠어요?”
“ 뭐..가요?”
“ 정말로 딴 남자가 생긴 게 아니라고 하던가요?”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다 해결이 된 줄 알았더니 이제 와서 또다시 그 이야기가 나오다니....
더군다나 동생의 부탁대로 자신은 모른척하지 않았던가?
“ 네...그냥 그런 일이 없다고....바쁘고 피곤하다 보니까....”
“ 하~~ 하기야....처형이라고 딱히 뭔가를 알기는 힘들 테죠....”
“ 도대체 왜 그래요?”
길게 한숨을 내쉬는 제부가 갑자기 10년은 늙어 보이는 것 같았다.
가인이..이 계집애 걱정 말라더니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다인은 동생이 다른 남자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보다는,
장담을 한 것처럼 제대로 일 처리를 못한 것을 못마땅해 하고 있는 자신에게 깜짝 놀랐다.
내가 언제 이렇게 변해버린 걸까?
들키지만 않으면 큰 문제가 아니라고 여기는 걸까?
하기야 자신이 아들과 저지르고 있는 일들에 비하면야 아무 것도 아닌 게 맞을 수도 있었다.
“ 사실...그때 처형한테 부탁을 하고 난 뒤에 왠지 안심이 안돼서 흥신소에다 맡겼었어요...”
“ 네? 흥신소에요?”
“ 네...미안해요...부탁을 해놓고는 못 믿어서 뒤로 딴 짓을 했으니...”
“ 그, 그래서요?”
다인은 섬찟한 기분과 함께 침을 꼴깍 삼켰다.
동생이 그 이후로 어떻게 한지는 모르지만 만약에 그 남자와의 관계를 바로 끊지 못했다면 분명히 들켰을 것이다.
더군다나 사업의 파트너라니 쉽게 노출이 될 게 분명했다.
그런데 제부는 왜 지금까지 침묵을 했을까?
“ 그랬는데 집사람과 다시 분위기가 좋아지면서 바로 취소를 시켰어요....
괜히 긁어서 부스럼을 만들 것 같기도 하고...솔직히 그런 곳에다 일을 맡긴 게 영 찜찜했거든요....”
“ 아~ 그..런데요?”
겨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렇다면 제부가 지금까지 아무런 별 이야기가 없었다는 게 이해가 되었다.
그런데 왜 지금 다시 이야기를 꺼낸 걸까?
여전히 불안한 기분은 남을 수 밖에 없었다.
“ 출장을 가기 전날 문득 그러더군요....”
“ 가인이가요? 뭐라고 했길래....”
“ ..자신이 떠나고 싶어하면 놓아줄 거냐고....”
“ 헉~!! 그, 그게 무슨....”
“ 제가 붙드니까...갔다 와서 다시 이야기를 하자고 해서...더 이상 묻지는 못했어요...하지만...”
“ 제...부...”
그 남자와 끝낸 게 아니었단 말인가?
아니, 애초에 알아서 한다던 말이 이런 걸 생각했던 것일까?
다인은 동생의 맹랑하고 대담한 짓에 놀라움과 함께 배신감을 느꼈다.
그리고 제부에게 너무나 미안했다.
늘 도움을 받기만 하고 이런 일에는 전혀 힘이 되지를 못했으니....
“ 그때 의뢰를 중단시키면서 넘겨받은 자료에요....”
“ 이, 이게요?”
“ 네...별 건 없어요...그냥 집사람 주변의 남자들에 대한 인적 사항 정도죠....
일단은 평상시에도 자주 접촉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의심이 가니까요....”
다인은 제부가 탁자 위에 내려놓았던 서류봉투에 그제야 눈이 갔다.
가슴이 마구 뛰고 있었다.
제부의 말대로라면 그 남자에 대한 것도 저기에 들어있을 게 분명했다.
“ 남자가 생겼다면 아무래도 이 남자일 가능성이 제일 큰 것 같아요....”
“ 이게...”
봉투를 열어서는 뒤적거리더니 사진과 함께 타자가 된 A4지를 같이 내밀었다.
“ 협력업체 사장인데 혹시나 싶어서 회사로 전화를 해봤더니 출장을 갔다더군요....
그것도 집사람이 떠난 날...그래서 그 비서라는 아가씨에게 물었더니 바로 가르쳐주던걸요?
집사람하고 같이 출장을 간 게 맞는 사실이라고....”
“ 그, 그렇지만...일 때문에...”
“ 글쎄요? 저도 그렇게 믿고 싶지만...
그 아가씨에게 확인을 해보니 집사람이 출장을 갈 때마다 거의 같이 나갔더군요....”
“ .........”
“ 처형...?”
“ .....”
“ 처형?”
“ 네? 네....”
“ 왜 그래요? 멍하니...”
“ 아, 아니에요....제부 말을 듣고는 너무 놀라서....”
“ 휴~~ 물론 제 억측일 수도 있겠죠...아니...정말로 그러길 바래요...
하지만...혼자 생각을 하다 보니 도저히 미칠 것 같아서...
처형을 붙들고 이야기라도 하면 좀 나을까 하고 온 거에요...”
“ 잘 하셨어요....일단은 가인이가 올 때까지는 아무 생각도 말아요...저도 걔하고 다시 이야기를 해볼 테니까...”
“ 미안해요...”
“ 아, 아니에요....제가 미안해요....가인이를 제대로 못 가르친 탓에....”
“ 에이~~ 그게 왜 처형 때문이에요? 집사람이 애도 아니고...
차라리 같이 사는 제가 잘못이라면 잘못이지...”
“ 휴~~~”
다인은 제부가 건네준 남자의 사진과 프로필을 보면서 멍하니 있다가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이어지는 어색한 분위기와 무거운 실내공기....
“ 제부...어차피 오늘 하루는 쉬기로 한 거니까...우리 바람이나 쐬러 나가요...”
“ 바람이요?...”
“ 네...시원한 강바람도 맞고 맛있는 것도 먹어요...그리고 분위기 좋은 데서 차도 마시고...”
“ 휴~~ 그래요...그게 낫겠어요....집에서 혼자 끙끙대봐야...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 잠깐만 기다리세요...준비하고 나올 테니..금방이면 돼요...”
“ 천천히 하세요...처형...”
다인은 후들거리는 다리를 진정시키면서 안방으로 들어와 화장대 앞에 앉았다.
“ 설마...설마....”
거울로 창백하게 질린 자신의 얼굴이 보였다.
다인은 입술을 꼭 깨물고는 조금 전에 외워두었던 그 남자의 회사 전화번호를 메모지에다 옮겨 적었다.
“ 엄마...”
“ 으, 응...이제 왔어?”
“ 웬일이야? 오늘은 얌전하게 있네?”
“ 치~ 내가 만날 그것만 하는 줄 알아?”
“ 응...만날 그걸 하는 걸 봤으니까....”
“ 그, 그건...”
“ 흐흐흐~~ 그래서 난 더 좋았는데...오늘은 조금 실망인데?”
“ 앙~~”
일단 말을 그렇게 해놨었기에 막내이모가 출장을 가고 없을 때도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다.
덕분에 이제는 혼자서 밥을 사먹는데도 제법 익숙해졌다.
물론 오늘은 출장을 간 동안 못 만났던 막내이모를 사무실에서 거하게 한번 안아주고 오는 길이었다.
그리고 집으로 들어서면 컴퓨터 앞에 앉아서 야한 짓을 하고 있을 엄마를 기대했다.
언젠가부터 엄마는 자신이 들어오는 시간에 맞추어서 그러기 시작했다.
자신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봐주기를 바라는 건지는 몰라도...
그런데 오늘은 뜻밖에도 거실의 소파에 앉아있었다.
더군다나 옷을 제대로 다 챙겨 입은 채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치마 밑으로 손을 넣어보자 기대와는 달리 팬티가,
그것도 새로 갈아입은 게 아닐까 의심이 갈 정도로 보송보송한 상태로 만져졌다.
“ 에? 벌써 약발이 다 떨어진 거야? 어제까지도 숨을 헐떡거리면서 넘어갈 정도로 좋아하더니...”
“ 내, 내가 언제?”
“ 쿠쿡~~~ 보짓물로 의자를 아주 흥건하게 적셔놓고는?”
“ 아흑~~ 자, 잠깐만....”
이런 상황이 조금 의외이긴 했지만 팬티 속으로 손을 넣어 애무하자 빠르게 젖어오기 시작했다.
“ 왜 그래?”
잠시 신음을 토하던 엄마가 민의 손을 잡더니 빼냈다.
그 짧은 사이에 손가락은 기름칠을 한 것처럼 번들거렸다.
“ 너...그 동안에 혹시 이모한테 딴 이야기를 들은 건 없어?”
“ 무슨...이야기를?”
민은 엄마의 갑작스런 말에 젖가슴으로 가던 손을 멈추었다.
왠 뜬금없는 소리일까?
오늘도 뜨겁게 몸을 불태우면서 서로 사랑한다는 이야기밖에 없었는데...
물론 이번에 출장을 같이 갔던 새 아버지와 육체관계가 있었으리라는 건 짐작을 한다.
만약에 아무 일도 없이 잘 넘어갔다면 막내이모가 먼저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그렇지를 못했기에 언급이 없었을 것이고 자신 또한 묻지 않았다.
아직은 완전히 정리하기에 시간이 많이 부족했으니까...
그나마 국내에 있는 동안에는 잘 버텼었다.
아마 그랬기에 이번 출장을 나가서는 더더욱 거절하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 그러니까...사실은 말이야.....”
엄마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막내이모가 출장 전에 이모부에게 했다는 말...
그래서 이모부가 찾아와서 고민을 털어놓았었다는 것까지....
민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어떻게 된 걸까?
막내이모는 거기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었다.
더군다나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었다.
새 아버지와 정리를 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애쓰고 있다는 걸....
그건 자신이 직접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사실이라서 속이고 말고 할 것도 없었다.
매일 저녁에 보고 있는데...
“ ..그래서 어쩌면 두 사람...갈라설지도 모르겠어....”
“ 이모부는? 그러고 싶대?”
“ 아직은 모르겠어...네 이모 이야기도 못 들었고....아마 며칠 안에 둘한테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아...”
“ 하~~ 엄마는? 엄마 생각엔 어때?”
“ ...두 사람에게 맡겨둬야겠지....네 이모도 이제는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할 나이가 아니잖아?
이모부한테서 마음이 완전히 떠났다면....또 그 남자와 못 헤어지겠다면 차라리 그게 나을지도....”
“ 어, 엄마?”
민은 자신이 생각지 못했던 이야기를 들은 것도 그랬지만 엄마의 반응에 더 놀랐다.
솔직히 엄마가 펄쩍 뛰면서 막내이모를 욕하고 당장에라도 쫓아가 붙들고 설득을 할 줄만 알았다.
“ 그러면....이모부는? 이모부한테 너무 미안하잖아?”
“ 휴~~ 알아...
민은 이 모든 게 자신 때문에 벌어진 일이란 걸 잘 알기에 이모부에게 너무나 미안했다.
그래서 가장 확실한 이모부의 편이라고 생각했던 엄마마저 그러자 왠지 배신감을 느껴 반발하고 말았다.
“ 하지만 민아...부부란 건 말이야...말 그대로 돌아서면 남이야...
특히나 여자는 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이 흔들리지만 일단 마음을 정하면 무서워.....
두 사람 사이를 다시 돌이키기가 힘든데도 서로를 붙들고 앉아서 상처를 준다면...
어쩌면 네 이모부가 더 힘들 거야....이모는 그나마 위안을 받을 상대가 있지만....”
“ 그래도...그건 좀 너무한 거 같은데....”
“ 그래..알아...대신에 우리가 잘하자...네 이모하고 갈라서서 남남이 되더라도....
우리만이라도 이모부를 전과 다름없이 가족으로 대하면 그래도 좀 낫지 않겠니?”
“ 휴~~~ 엄마 말이 뭔지는 알겠어....”
민은 길게 한숨을 쉬었다.
어떻게 보면 자신이 오히려 이런 결론을 더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모부를 볼 때마다 미안함을 느끼면서도 막내이모를 안는 일이 없어지니까...
그리고 엄마와 막내이모를 같이 안을 가능성은 막내이모가 혼자일 때가 더 커진다.
아마 자신은 죄책감에 괜히 이모부를 편드는 시늉만 하는 걸지도...
“ 민아~~”
“ 으, 응?”
“ 이 일은 아직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우리 그만 이야기하고....흐응~~”
“ 뭐야? 좀 전에는 싫어하더니...”
“ 아니야~~ 그냥 이 이야기를 먼저 하려고 그랬던 거지~~”
오늘따라 엄마의 모습이 계속 예상을 벗어난다.
들어올 때부터 그랬지만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울적해하는 엄마를 보면서 오늘은 조용히 다독여주며 그냥 자야겠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조금 전의 모습이 연극이었나 싶게 자신의 손을 팬티 속으로 이끌고는 성기를 더듬기 시작한 것이다.
“ 후후~~ 그러면 오늘은 기분이 그래서 그 녀석이랑 안 한 거야?”
“ 응~~ 아~~”
음핵을 살짝 문질러주자 팬티를 내리던 엄마의 허리가 꿈틀거렸다.
엄마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하나씩 옷을 벗어나갔다.
“ 그랬는데 지금은?”
“ 널 보니까 보지가 근질거려서 못 참겠어....”
“ 후후후~~ 어디서 할까?”
“ 그냥 여기서 해...아앙~~”
“ 방에 갈 때까지도 못 기다리겠어?”
“ 앙~~ 벌써 물이 줄줄 흘러~~ 어서 빨아줘~~”
“ 흐흐흐~~ 우리 엄마...정말로 많이 변했어....옛날엔 어떻게 참고 살았을까?”
“ 아앙~ 너 때문이야~~ 네가 창녀로 만들었잖아?”
“ 맞아...고마워...내가 바라는 대로 변해줘서...사랑해...”
“ 아아앙~~ 나도~~ 아~~ 좋아~~”
소파에 앉은 채로 몸을 뒤로 젖히고서 가랑이를 쩍 벌린 엄마가
자신의 두 손으로 꽃잎을 잡아당겨 속을 완전히 드러냈다.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조개처럼 싱싱한 빨간 속살이 물기로 반짝거렸다.
이렇게 싱싱할 때 빨리 먹어달라고 애원이라도 하는 것처럼 오물거리는 음부로 천천히 혀를 가져갔다.
“ 아흐흑~~ 아앙~~ 민아~~”
“ 후르륵~~ 쓰읍~~”
능숙하게 움직이는 혀를 예민한 점막에서 느끼며 스멀스멀 피어 오르는 쾌감에 아들의 머리를 잡아당겼다.
그리고 눈을 스르르 감으며 낮의 일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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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보세요? 김 상인입니다...여보세요? 여보세요? 안 들리는 건가? 여보세요?”
“ ...여, 여보세요....”
“ 아~! 네..말씀하세요...”
“ 저...정 가인의 언니에요....”
“ .........네.....”
“ ...좀 뵈었으면 하는데....”
“ .....네.....”
다인은 떨리는 손을 진정하려 애를 쓰며 전화를 걸었다.
막상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목이 콱 막혀 말이 잘 나오지를 않았다.
처음에는 뭐라고 해야 할까?
안녕하세요? 죄송합니다?...실례하지만?...
머리 속으로 한참을 고민했던 말들은 하나도 떠오르지를 않았다.
그리고 그건 상대방도 비슷했던지 자신을 밝히고 난 다음부터는 짧은 대답만 돌아왔다.
어떻게 통화가 끝난 지도 몰랐다.
그냥 어떻게 어떻게 해서 약속을 정한 것만 겨우 기억났다.
마구 뛰는 가슴을 손으로 억누르면서 크게 숨을 쉬고는 외출준비를 했다.
“ 후우~~ 진정해...정 다인....떨면 안돼...”
커피숍의 출입문 앞에서 한참을 망설였다.
이대로 돌아서고만 싶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꼭 만나보고 싶기도 했다.
긴장이 너무 심한 탓인지 하체가 후들거리다 못해서 오줌마저 마려운 것 같았다.
어떻게 보면 절정 직전의 느낌과도 비슷한 묘한 기분이었다.
이래서 바이킹을 타면서 오르가슴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는 걸까?
조심스레 유리문을 밀고 들어갔다.
낮 시간이라 실내에는 손님이 거의 없는 탓에 금방 눈에 띄었다.
창가에 앉아서 멍하니 밖을 내다보고 있는 모습....
아니, 사람이 바글바글 했더라도 한눈에 알아봤을 것이다.
어떻게 잊을 수가 있을까?
제부가 준 사진을 보는 순간에 비명을 지르고 떨어뜨릴 뻔했었다.
동생에게 들으면서 무심결에 지나갔던 이야기가 다시 떠올랐다.
동생을 닮았다는 사랑했던 여자...
그리고 그 여자를 잊지 못해서 결국에 가정이 파탄 나고 말았다는 말이 귓가를 맴돌았다.
“ ....오, 오랜만이에요...상인 씨....”
“ ....그래...앉아....여전히 예쁘군...하나도 안 변했어....”
맞은 편 소파에 앉자 창을 향했던 얼굴이 정면으로 오더니 말 없이 쳐다보았다.
부드럽고 선하게만 보이는 저 눈에서 어떻게 저런 뜨거움이 솟아날까?
다인은 자신의 온몸을 녹여버릴 것 같은 눈빛에 부르르 떨었다.
“ ..이야기는 들었어요...이혼을 했다는....”
“ ..그래...나도 들었어....늦었지만 고인의 명복을 빌어....”
“ 고마워요....”
무슨 말을 해야 할까?
가끔씩은 살다 보면 언젠가 한번쯤은 우연히 부딪치지 않을까 하고 생각은 했었지만,
어떻게 이런 식으로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
간단한 안부를 묻고는 다시 말이 끊어졌다.
“ ...제 동생...의도적이었나요? 제게 대한 복수심에?”
“ ..........”
“ 제가 상처를 줬다는 건 잘 알아요..하지만....어떻게 이런 식으로....
상인 씨가 이렇게 잔인한 사람인줄은 정말 몰랐어요....흑...”
“ ............”
왜 눈물이 솟는 걸까?
이상했다.
분노가 생기기는 하는데 동생을 농락한 남자에 대한 것이 아니라,
왠지 배반을 한 연인에게나 느낄만한 감정이 들다니....
“ 우연이었어....”
“ 흑...지금 그걸 저더러 믿으라고요?”
“ 나도 미치도록 후회했어....동생...아니 가인이의 명함을 받고 나서야 알았으니까...
왜 생각이 나지를 않았을까? 당신이 그렇게 예쁘다고 자랑을 했던 동생이....
왜...네 동생이라고는 도저히 생각을 못했을까? 왜 그냥 닮은 여자라고만 여겼을까?”
“ 훌쩍....상인 씨...”
“ 특히...다인이가 혼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뒤늦게 들었을 때는 정말로 죽고만 싶었어...
진작에 한번이라도 널 찾아볼 생각만 했더라면.....”
“ 사, 상인 씨....”
자신의 비난에도 침묵만을 지키던 상인의 목소리에 점점 열기가 더해갔다.
다인은 알 수가 있었다.
지금 이 남자가 하는 말이 진실이라는 걸...
그리고 그 속에 피를 토하는 것 같은 자책감이 있다는 것도...
“ 휴~~ 민이라고 했지?”
“ 사, 상인 씨....”
“ 정말로 잘 키웠더군....내 아들이었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드니까 그렇게 예쁠 수가 없어...
잘 생기고 똑똑하고....하하하...정말로 당신 남편이 부러웠어....
나도 그런 아들이 하나만 있었다면...게다가 당신을 아주 쏙 빼 닮았더군.....”
아들의 이야기가 나오자 순간적으로 가슴이 덜컥했다.
자신의 과거 남자와 현재의 남자가 대면을 했었다니...
하지만 이어지는 이야기에 안심이 되었다.
결국 자신에 대한 그리움의 연장선상이었던 것이다.
“ 가인이 문제는....일단 미안해....우연이었다지만....당신한테는 못할 짓을 하게 된 거니까....”
“ 그러면...”
“ 하지만....”
“ 사, 상인 씨....”
제부 때문일까?
아니면 자신의 연인이었던 남자가 동생과 그런 관계가 되었다는 것에 대한 질투일까?
어쨌던 미안해하는 말에 안도감이 들려는 순간 이어지는 단어에 멈칫하고 말았다.
“ 내게 가인이와의 관계를 정리하라는 말만은 하지마...”
“ 사, 상인 씨...”
“ 한가지만 묻지...동생과 깨끗이 정리하면 내 청혼을 받아주겠어?”
“ 사, 상인...”
“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만 하면...당장에라도 정리하지....”
“ 그, 그건....”
“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이야....이렇게 되는 바람에 당신 앞에 설 자격도 없어져 버린 나야...
내 인생에 마지막 남은 의미야....당신이 안 된다면 가인이라도 곁에 있게 둬줘....부탁이야...”
다인은 나오려던 말이 쑥 들어가버렸다.
자신을 가지지 못하기에 그 그림자라도 곁에 두고 느끼고 싶다는....
저 말을 듣고서야 어떻게 헤어지라고 할 수가 있을까?
만약에 아들이 없었다면 자신의 대답이 어떻게 되었을지는 확신할 수가 없다.
하지만 지금 한가지는 분명하다.
아들을 포기하는 건 절대로 불가능하다는 것....
미안해요...제부...제가 할 수 있는 건 이제 없나 봐요....
이 모든 게 저 때문에 생긴 일인데도....
“ ...미안해...”
“ ....제가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을 것 같네요....대신에 가인이...제 동생...”
“ 알아...당신을 못 잊는 바람에 그렇게 되긴 했지만...진심이야...걱정하지마...”
“ ..알아요...당신이란 사람은 절대로 남의 마음을 가지고 장난을 치지 않는다는 걸...
그때는 제가 어려서...그리고 그런 일을 겪는 바람에...미안해요....”
“ ...고마웠어...내 결혼 전의 선물은...”
“ 그, 그만...그 이야기는 하지 말아요...앞으로도 영원히....”
“ 휴~~ 좋아...알았어...한가지만 말하고 그렇게 하지...
난 그걸로 깨끗이 과거를 정리했다고 믿었는데...나중에야 알았어...
그 때문에 다인이 당신을 영영 잊지 못하게 된 거라는 걸....”
“ 그만 일어설게요....가인이하고의 두 사람 일에는 제가 더 이상 끼어들지 않겠어요...
이왕 이렇게 된 일...차라리 행복하기를 바래요...건강해 보여서 참 좋네요...잘 지내요...”
“ ....그래...잘 가...난 좀 더 앉았다가 갈 테니...나도 당신이 행복하기를 기도할게...”
“ 고마워요...”
다인은 벌떡 일어서서 먼저 나왔다.
그리고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라고...그 일로 영영 기억하게 된 건...물론 약간은 다른 의미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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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아앙~~ 내 사랑~ 내 아들~~ 너무 좋아~~ 엄마 보지가 타는 것 같아~~ 앙~~”
“ 후후후~~ 엄마...다리를 번쩍 들고 똥꼬를 보여봐...거기도 빨리고 싶지?”
“ 앙~~ 우리 민이~~ 엄마가 좋아하는 걸 너무 잘 알아~~ 해줘~~ 빨아줘~~ 혀로 쑤셔~~”
다인은 얼굴에다 자신의 애액을 잔뜩 묻힌 채 빙글빙글 웃으며 아들이 말하자,
자신의 두 손으로 허벅지 뒤를 잡고서 당기고는 몸을 더 뒤로 뉘였다.
그러자 부드러운 혀가 스르르 미끄러져 회음부를 핥더니 곧 부끄러운 곳을 찔러왔다.
항문으로부터 짜르르하게 번져오는 쾌감에 가쁜 숨을 몰아 쉬며 속으로 외쳤다.
안녕..상인 씨...이제는 정말로 영원히 잊을 거에요....내 첫 사랑...그리고 첫 남자...
정말로 인연이란 정해져 있는 것 같았다.
자신과 상인이 만약에 정말로 부부가 될 인연이었다면,
첫 번째는 그렇게 어긋났더라도 두 번째마저 이렇게 교묘하게 비켜나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더군다나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아들과의 근친사랑에 빠져서라니...
결국에 자신의 인연은 내 속으로 낳은,
그리고 지금 이 엄마를 너무나 부끄러운 모습으로 만들어놓고서,
여자로써 누릴 수 있는 지상최고의 쾌락을 주고 있는 아들이다.
“ 아앙~~ 그, 그만하고 이제는 자지를 줘~~ 더는 못 기다려~~”
“ 후후~ 어디에다?”
“ 앙~ 똥꼬~ 똥꼬에다 먼저~~ 어서~”
“ 후후~~ 나하고 파장이 딱 맞았네? 나도 똥꼬부터 먹고 싶었는데....”
“ 빨리~~ 앙~~”
“ 좋아~~ 한번에 간다~~”
“ 아흐흑~~ 엉덩이가 벌어져~~ 아앙~ 뱃속이 뜨거워~~ 민아~~”
“ 으~~ 역시 좋아~~ 쫄깃쫄깃한 게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똥꼬야~~”
항문에 단단한 귀두가 닿는다 싶더니 단숨에 끝까지 밀고 들어왔다.
뻐근하면서도 아릿한 통증이 금방 뜨겁고도 저릿한 쾌감으로 바뀌어 음부를 움찔거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잠시 머물다가 빠져나가는 기둥을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