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에서의 일탈 -14부(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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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즌2로 해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어차피 결혼을 하던 안하던 자신은 아들에게 남편 대우를 해주기로 했다.
자신이 포기하면 다른 여자로 인해 장래가 망가질 수 있으므로…처음 환이에게 성관계를 강요당한 직후 이미 자신은 환이에게 남편 대우를 한다고 했었다.
결혼식을 하던 안하던 말이다.
‘이건 아닌데……’
남편도 걸리고 선아도 걸렸다.
사회 통념에서 너무나 벗어난다.
아들과 엄마의 결혼식이라…누군가 해봤을까…누군들 생각이라도…
이런 것까지 생각하는 아들이라니….
아들에게 존대말하는 엄마는 야설에서 많이 봤다.남편이라고 하는 경우도 봤다.
그러나 결혼식까지 하는 경우는 한번도 못봤다.
그것도 실제도 아니고 상상속에서의 야설에서도 못봤는데…그것이 현실이라니…
숙진은 꿈이라면 깨고 싶었다.그러나 꿈도 아니고 현실이었다.
“알았지?그냥 나만 따라와..나도 잘 몰라…안해봐서….”
“…………….”
숙진은 따라갈 수 밖에 없었다.
그저..아들이 시키는대로…
남편이 시키는대로….
“흑..흑………..”
“왜 울어?”
“그럼,어떻해…눈물이 나는데…흑..흑…..”
“기쁨의 눈물이야?보통 여자들 결혼식에서 눈물 흘린다고 하는데…”
“아냐…아니야…..흑,…흑…..”
“너,또….이번은 봐준다….또 말이 짧아지면 알아서 해…”
“흑….흑…..”
환은 거실의 커튼을 모두 닫았다.
그리고 거실 중앙의 탁자의 중앙에 물 컵을 올려놓는다.
촛 불 하나 또 올려놓는다.
커튼을 닫고 거실과 방의 불을 모두 끄니 그래도 어둡다.
어두운 분위기의 촛불 하나가 켜져있는데 대충 분위기가 있다.
“저기…..”
숙진은 아들을 제대로 부르지도 못한다.
여보라고 하기에는 어색하고 자기라고 하기에도 이상하다.
그렇다고 또 환이라는 이름을 부르면 또 화낼 것이 뻔하다.
아들을 아들이라 부르지 못하고 아들을 아들이라 부르지 못한다.
단지 환이가 바라는 것은 부부관계로서의 호칭뿐이다.
여보..당신…혹시 한번 얘기라도 해 볼까..자기라던가…아님 환이….씨..
이건 아닌데…왜 이런 생각까지 해야하나..라고 숙진은 혼자서 자책감을 갖는다.
얼만 전까지만 해도 이런 고민 자체는 없었는데…
어차피 자업자득이다..
자위하는 것을 걸리지만 않았어도…
“저기…저기….요…”
“응?왜?나를 부르는 거야?”
“으….예…..”
“저기가 뭐야?저기가….부르는 호칭 까먹었어?”
“아..니…저기요………”
“왜?일단 얘기해 봐…”
“꼭 이런 것 해야해…요?굳이 하지 않아도…”
“왜?싫어…?”
“굳이…이런 것 하지 않아도….난 저기를…..”
“저기가 대체 뭐야?저기가….거시기면 몰라도…저기가 대체 어떤 것을 부르는 거야?”
“아…니……저기….그 쪽……….”
“나?나말이야?설마 나를 부르는 것은 아니겠지?”
“아..아니….여보….꼭 이런 것 까지…”
“왜?정말 하기 싫어?그래도 해….내가 원하니까…그래야 내가 당신에게 자신있는 남편으로 있을 수 있을 것 같아”
‘남편이라니..엄마의 남편이라니…어떻게 저렇게 자연스럽게 얘기가 나올까….’
“그..그럼요….잠시만 얘기 좀 해…..요…”
“응??뭐??”
“저…기………”
환이는 엄마가 뭔가 얘기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생각했다.
일단은 듣고 나서 해도 크게 아쉬울 것은 없다.
“그럼…해 봐…..저기라는 얘기는 빼고……..”
“…………..”
“할 얘기 있으면 빨리 하라니까?”
”..저기…..”
“저기라는 얘기는 뺴라니까”
환이는 신경질적으로 얘기했다.
잠시 찔끔하던 숙진.
마음을 먹었는지 자신의 맘 속에 있는 얘기를 한다.
“……화 내지 말구…..요,…….응…..”
숙진은 자신의 맘 속에 있는 얘기를 시작한다.
“저….내가…그쪽이랑 이렇게까지 왔는데….”
‘그쪽?그쪽은 나를 말하는건가?’
“잠깐….그 쪽?나를 말하는거야?”
“으…예…어떻게 할 지 몰라서…”
‘그래…잠시만 참아주자…엄마 속얘기를 듣는 것도 좋겠지..’
“응…그래,,일단은 지금 참아줄께…이제 말 안끊을꼐….그리고 말 편하게 해….이번이 마지막이 될 테니까…알았지?말 맘대로 편하게 해…이번만은 내가 용서해 줄 테니까…그래야 말이 끊기지 않을 테니…맘대로 불러…”
“정말?...정말?”
“아…내가 언제 거짓말 한 적 있어?”
하긴 환이가 여태까지 자라면서 엄마에게 거짓말을 한 적은 없다.
이것으로만 보면 착한 아들이다.아니…아들이었다.
“저기…내가 그쪽을 따르는 것은 혹시나…내가 이렇게하지 않으면…혹시나 밖에서 아무 여자나 건드리고 하면서…그쪽 장래를 망칠까봐…그래도 아들이 자신의 장래를 망치면서까지 여자를 쫓아다닐 것 같아서야…요….”
“…………….”
“혹시라도…여자랑 자는 것이 너무 좋아서 이러는데…지금 내가 반항하고 그러면 혹시나 밖에서 다른 여자 건드리고..그리고 공부도 안하고 해서 그쪽 장래를 자신이 어둡게 할까봐 지금 그쪽을 따르는 거야..요”
숙진은 편하게 얘기를 하는데도 단 며칠간 아들에게 존대말을 하다보니 지금은 말이 섞이고 있다.그러나 본인 자신은 아직 모른다.
“….그런거였어?”
“응…..예…내 아들을 위해서….환이를 위해서….”
“그랬구나…그럼 나를 사랑하는 것은 아니었나?내 여자라면서?엄마가 직접 얘기했잖아….”
“그랬지…요,하지만..아들을 사랑하는 것은 엄마로서 당연한거구..또….그쪽이 나를 가졌잖아…….요…또 그쪽이 계속 화를 내니까…”
“그럼 나를 사랑하는 거는 맞지?아들로서는…”
“응…예…당연하지….요…근데….”
“그럼 됐어…계속 그렇게 사랑해줘…나도 엄마 사랑할 테니까..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엄마 사랑하니까….’
숙진은 심호흡을 했다.
그리고 마음이 편해지기도 했다.
과거에도 사랑하고 지금도 사랑했으면 다행이 잘 풀릴 가능성도 있다.
“그러니까…굳이 이런거 하지 않아도…또 걱정도 되고…”
“걱정?무슨 걱정?”
“이런 거 하면….또 여자를 함부로 보고…결혼도 함부로 생각하고…장난은 아닌데…”
“아….그런게 걱정된거야?아…..”
“…………….”
“그럼 이제 엄마 얘기 끝난거지?”
“……응….예………..”
“이제..내 얘기 들어…알았지?엄마?”
“………으…응…………예…”
“말이 왔다 갔다 하네….그냥 맘 편히 듣고….엄마가 얘기해..”
“…………”
“엄마가 걱정하는 것은 알았어.그리고 나를 따라주었던…따라 줘?그건 이상하다…나랑 씹한 것이 내가 혹시나 나쁜 길로 갈까봐 그랬다는데…엄마 걱정이 맞긴 맞을거야..엄마가 안된다고 끝까지 저항했다면….아마도…그랬을 수도 있어…”
“…………..”
“그렇지만…그렇지만..엄마가 다행히 나를 따라줬고..지금까지도 계속 내 말을 듣고 그대로 해 줬어..그건 고마워….그리고…나 엄마 사랑해…지금도…그리고 과거에도….”
“………..”
“그렇지만 예전에는 엄마와 여자로서 사랑했지만….엄마와의 일 이후는 여자로서 사랑하기 시작했어…엄마가 내 여자라는 얘기를 했을떄 무척이나 좋았어…정말이야..그리고 그 말이 지금도 사실이었음 좋겠어….난 그렇게 믿을래….”
“………….”
“나….엄마가 내 옆에 있을 동안에는 엄마를 계속 사랑할거야….다른 여자는 싫어….엄마를 사랑해…엄마가 아닌 여자로서….내 여자로서…..”
“……저기….”
“그러니까…여태까지 나를 믿어주었던 것처럼 지금도 나를 믿어 주었으면 좋겠어…절대로 나쁜 짓 안할 테니까…그리고…내가 여자나 결혼 같은 것을 함부로 생각한다고…경솔하다고 한 것은 엄마 말이 틀려…”
“………..”
“엄마와의 일 이후….나 많이 생각한거야…나….엄마랑 결혼할래…나 엄마 남편 할거야…지금부터…평생….혹시나…혹시나..내가 다른 여자를 사랑하게 되면 그때는 엄마에게 허락을 받을께….정말이야..엄마가 허락해주면…그때 다른 여자랑 결혼할꼐…”
“……………”
“그러니까..그러니까…나랑 결혼해…지금…..나 절대로 나쁜 길로 가지않고 엄마 사랑할께….”
“…………….”
“응….?응???”
지금은 예전의 응석 부리던 자식이었던 환이다.
어김없다.예전의 환이다.
“……………….”
“왜 말이 없어?못믿어?”
“…..믿지…난 믿지….”
“그…그럼…하는거지?하는거지?”
“……정말…정말…나 사랑해?”
“응…나 엄마 사랑해…나 당신 사랑해…여자로서…내 여자로서….”
“………………”
숙진은 그 순간은 갈등했다.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엄마와 아들이 결혼을 한다…
그러나 이미 자신은 아들과 성관계까지 했다.절대로라는 것은 이미 깨졌다.
그리고 아들이 자신을 여자로서 사랑한다고 한다.
또 자신이 여자인데 다른 여자를 사랑한다면 허락까지 받는다고 한다.
그때는 그때다.
이미 자신이 자신을 희생해서 아들을 여태까지 따라주지 않았던가…단 며칠이지만….
단 며칠이었지만 아들을 남자로서 자신이 따라주지 않았던가….
믿자…..
믿자……
숙진은 결정을 내렸다.
“끄덕……”
숙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이지?정말이지?나랑 결혼하는거지?”
“응…나…믿을께….요…꼭 약속 지켜야…해…요”
“그럼..당연히 지키지…꼭이야….”
“,……..”
“그럼 이제부터 엄마 나랑 결혼하는거다..알았지?알았지?”
“…………”
말대신 고개를 끄덕인다.
“와….나 너무 좋다…엄마가 내 청혼을 허락했어…엄마…너무 좋다….사랑해…사랑해…”
“…..”
“그럼…지금 하자…알았지?알았지?”
“…….응..예…..”
“저기 앉아…나랑 맞은 편에서……”
“…..”
숙진은 말없이 거실의 탁자에…환이의 맞은 편으로 가서 앉았다.
숙진은 심호흡으로 숨을 내쉬었다.
자신의 두번째 결혼식이다.
남편이 지금 한 집에 살고있는데..그 집에서 결혼식을 한다.
그리고 신랑은….자신이 낳은 아들..환이다.
“신랑….이 환은 신부 김숙진을 아내로 맞아 죽을때까지…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될때까지 사랑하겠습니다…”
“엄마…여보…나랑 똑같이 해…”
“…………….”
“어??..왜 그래…빨리 해….”
“…나 김숙진은…신…부 김숙진은 신랑 이…..환을 남편으로 맞아 죽을때까지 사랑하겠습니다…..흐…흑……”
숙진은 눈물을 흘렸다.
생각지도 못한 눈물이었다.
“왜 그래….울지 마….뚝…..뚝”
“….”
“신랑…이 환은 신부 김숙진을 아내로 맞이하겠습니까…..예…”
자기가 얘기하고 자기가 응답한다.
아주 자신있는 목소리지만 긴장한 것은 숨길 수 없다.
“그럼…신부 김숙진은 신랑 이 환을 남편으로 맞이하겠습니까?...”
“……………”
“여보,…엄마…..얘기해……”
“……..”
“왜…왜…그래?”
환은 순간적으로 겁이났다.
아니라고 하면…아니라고 하면……
“예…….예…하겠습니다….흑…..”
숙진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얘기했다.
참 기구한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아들을 남편으로 맞다니…그리고 아들과 결혼식까지….
“이상으로 신랑 이 환과 신부 김숙진의 결혼식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신랑..신부에게 반지를 끼워주세요…”
사회도 하고 신랑도 한다.환이가 오늘은 아주 바쁘다.
환은 어제 산,그리고 미리 숙진에게 받아 놓은 반지를 반지케이스에서 꺼내서 숙진의 옆으로 간다.
“엄마….여보….사랑해…사랑해….”
숙진의 손에 반지를 끼워주며 환이 얘기한다.
“흑…흑………….”
울면서 손을 내밀며 반지를 받아들이는 숙진.
울고있는 숙진에게 환이는 말없이 키스한다.
눈믈을 흘리며 환의 키스를 받아들이는 숙진.
“쪼..옥….쪼…….옥………..”
여태까지 한 키스중에서 가장 깊고 가장 길었던 키스였다.
강압적이나 위협이 아닌 숙진이 아들을 남편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허락하는…신부가 신랑을 남편으로서 받아들이는 키스였다.
“흡…흡….쪼….쭈…웁….”
환은 입술을 숙진에게서 떴다.
어느 순간….숙진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지 않았다.
숙진은 눈을 감은 채 고개를 숙였다.
“여보….사랑해….”
“………………….”
“여보.,……”
“사랑해…요…..”
숙진은 대답했다.
신부로서……엄마가 아닌 신부로서 대답했다.
“고마워….결혼해줘서…..이제 숙진은 내 여자야…내 아내야….”
“…네…..사랑해요…사랑해요…환….여보….”
이제 숙진은 남편으로서 받아들이기로 했다.
아들 환을….이제 결혼을 마치고 아들을 남편으로 받아들이기로 한것이다.
이제부터 자신은 남편이 둘이다.
환이 아빠랑 환이….
그러나 남들에게 얘기할 수 없는 남편이다.
단 둘만이 있을때만의 남편이었다…환이는…
“절대로 모르게….아무도 모르게…..여자로서..내 아내로서 당신 사랑할께..”
“…예…예…..사랑해요…”
긴장되었던 결혼식이 끝났다고 숙진은 생각했다.
생각지도 않고 상상하지도 않았던 아들과의 결혼식은 끝났다.
적어도 숙진은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여보….숙진아…….”
‘응…아…네……..”
“저기…거실 끝에 가서 서서 나를 봐,…..”
“………..”
왜 또 이럴까….하며 숙진은 환의 말대로 거실 끝의 발코니 앞에 섰다.
흰색옷에 반지를 끼고 있는 새신부….숙진…
앞에는 양복 정장을 입고 있는 새신랑…환….
“와…숙진이….예쁘다…역시 내 신부야…내 아내야…역시 내가 아내는 잘 골랐어…”
환의 말에 숙진은 고개를 숙였다.
환은 다시 말없이 자신의 옷을 벗기 시작한다.
그리고…옷을 다 벗고 숙진에게 얘기한다.
숙진은 어찌할 바를 몰라 고개만 숙이고 있다.
“여보…이제 당신도 벗어…”
“……….”
“응?여보도 벗어…..아무것도 당신을 가리지 말고…다 벗어…”
숙진은 말없이 환의 얘기를 따른다.
이미 암마가 아닌 아내가 되기로 한 지금 다른 얘기를 해야 소용없는 일인 것을 안다.
말없이 자신이 입고 있던 옷을…환이가 벗기지 않고 자신이 직접 벗는다.
뒤로 돌아 자신의 블라우스의 단추에 손을 대는 숙진.
“앞을 보고…나를 보고 벗어….”
“헉….그…그냥..여기서….”
“나를 보고 벗어….여보..응?”
“………..”
말없이 돌아서서 블라우스 단추를 떼고 다시 블라우스를 벗는다.
숙진의 젖가슴이 노출됐다.
긴장된 탓인지 젖꼭지가 튀어나왔다.
숙진은 다시 치마 지퍼를 내리고 치마를 내렸다.
속옷을 입지 않았기에 바로 보지가 보인다.
숙진은 옷을 다 벗고 한손은 가슴을 한 손은 보지를 가렸다.
여자로서의 최소한은 가리려 했다.
“손 내려…”
“……………..”
환의 말에 자신의 가슴과 보지에서 손을 떼는 숙진.
환은 숙진이 손을 떼자 거실의 바닥에 숙진을 마주보고 앉았다.
“이제…아내로서…엄마가 아닌 아내로서….그리고 내 연상이 아닌 아내로서…남편을 잘 모신다는 의미로 나에게 큰 절해…..”
“으..응?헉…..그건…..”
여태까지 자신이 큰 절을 한 적은 없다.
자신이 결혼식과 그리고 일년에 몇번있는 제사때난 큰 절을 했다.
그리고 설에는 자기 자식인 환에게 세배를 받은 것은 있다.
그러나,…아들에게 절을 하라니…그것도 큰 절을 하라니….
“나는 이제 숙진이 아들이 아니고 숙진이 남편이야.남편을 자기의 연하가 아닌 남편으로서 모시겠다고 생각하면서 큰 절해….다시는 아들로서 나를 무시하지 않겠다고…평생 남편으로서 모시고…존대말을 하면서…아내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맹세의 의미로….”
“……………….”
“여보…해 줘……….”
여기까지 생각했다니…숙진은 환이가 결혼에 대해 정말 많은 생각을 했음을 그때 알았다.
큰 절로서 자신은 아들이 아니고 남편이다..라는 생각을 숙진의 머리속에 각인시키려 한 것이다.
위 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큰 절을 하는 경우가 있겠는가…
아니다…
항상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절을 하는 것이다.
자신은 아내로서 남편을 모셔야 하는 것이다..
엄마인 숙진이 아들인 환이를 남편으로서 맞이하며 큰 절을 하라는 것이다.
“………….”
숙진은 말없이…앞에 앉아있는 환이에게 큰 절을 했다.
엄마가 아들에게 절을 하는 것이다.
아니,엄마가 아들이었던 환이에게 여자로서 숙진이 새로운 남편인 환이에게 절을 하는 것이다.
아들에게, 아니 아들에서 자신의 남편이 되어버린 환이에게 나이라던가 자신이 엄마였던 사실은 그때부터 없어졌다.
39살인 숙진이가 자신의 아들이었던 17살 환이에게 22년이라는 세월을 훌쩍 뛰어넘어 큰 절을 하는것이다.
자신이 아내로서 남편에게 큰 절을 하는것이다.
절을 하며 자신의 보지가 환이에게 완전히 노출되는 것은 의식하지도 못했다.
단지 아들에게 절을 한다는 것에 대한 자극을 받았다.
환은 절을 받으며 숙진의 보지가 벌어지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보지가 벌어지며 보지물이 흘렀던 것은 환이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엄마였던 숙진이 여자로서…자신의 아내로서 앞으로 자신을 남편으로 존중하며 같이 살겠다고 맹세하며 큰 절을 하는 것이다.
환은 엄마가 아닌 자신의 아내로서 숙진이 자신에게 큰 절을 하는 것을 바로 앞에서 말없이 바라보았다.
절을 하고 일어서는 숙진…
환은 일어서서 숙진의 앞에 가서 숙진을 말없이 안았다.
“숙진아…여보….사랑해…평생 사랑할꼐….평생 당신에게 잘할꼐…”
숙진은 또 눈물을 흘렸다.
아들에게 절한 것에 대한 눈물을 흘렸는지 아니면 기쁨인지 자신도 몰랐다.
단지 아들이 자신을 평생 사랑한다고 얘기는 얘기에…눈물을 흘렸다.
“자..우리 신방으로 갈까…”
환은 자신의 방으로 숙진의 손을 잡고 이끌었다.
그리고….
환이가 신방이라고 말했던 그곳에서 숙진과 환은 첫날밤을 보냈다.
어두워진 밤이 아닌 대낮이었지만 환은 첫날밤이었다.
방금 새로 결혼한 신랑 이 환과 신부 김 숙진의 첫날밤이었던 것이다.
그날 저녁..
환이는 긴장과 첫날밤에 대한 피곤이 몰려와 잠을 자고 있었다.
“똑…똑….”
“누구…?”
문이 열리고 숙진이 들어왔다.
“환아….밥 먹어..아빠 오셨다…”
“예…엄마…아! 잠깐 엄마…”
“응…?”
“아빠는 뭐하고 계셔?”
“아빠?지금 샤워하고 계신데?”
“그럼…잠깐만 이리와 봐…”
“왜…??”
누워있다가 일어난 환이에게 숙진이 다가온다.
“엄마….여보…숙진아,힘들지 않아?”
환은 숙진에게만 들릴 정도로 작은 목소리로..그러나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얘기했다.
마치…시집살이하는 아내가 힘들어하는 것을 위로하듯이…
아까 점심시간부터 여태까지 자신과 결혼하고 그리고 첫날밤이라고 여기고 얼마 전까지 성관계를 가졌다.
그리고 나서 바로 쉬지도 못하고 곧바로 저녁준비를 하느라 쉬지도 못했던 숙진.
지금은 아들의 정액을 몸에 담고 있다.
환이가 오늘만큼은………..결혼식을 한 첫날밤 만큼은 자신의 정액을 보지에 담고 있으라고 한 것이다.
씻지도 못하고 단지 물수건으로 보지 겉에만 닦았을 뿐…보지 속까지는 닦지 않았다.
두번째 남편인 아들의 정액을 보지에 담은 채 현재의 남편과 딸,그리고 두번째 남편을 위해 저녁을 준비하고 있어던 것이다.
그에 반해 성관계가 끝난 후 피곤에 지쳐 바로 잠이 들었던 환.
같이 결혼식을 했던 남자와,아니 신랑과 신부의 차이가 너무나 컸다.
환은 그것이 걱정되었던 것이다.숙진이 너무나 피곤할 것 같은데…자신은 지금 잠에서 깨어 미안한 감정에 숙진에게 물은 것이다.
숙진은 얼굴이 발갛게 상기된 채 고개를 숙였다.
“아…아니…요,괜잖아요…오늘 자고…내일 또 잠시 쉬면 돼….요…”
“미안해…피곤하게 해서…당신을 사랑해…엄마..”
“……….예….이제 일어나…요…….아빠 나와…요.”
“응…사랑해..”
“.,……….예”
“내 정액…아직 보지 속에 담아두고 있지”
“예…..당신의 징표….제 몸 속에 담아두고 있어요…여보…”
환은 침대에서 일어나 숙진을 안으며 얘기했다.
그리고 숙진은 환이의 품에 안겨 사랑한다는 얘기에 응답했다.
마치 첫날 밤이라는 긴 밤이 지나고 새벽에 일어나 신랑과 신부가 안부를 전하듯이…
“여보…숙진아…사랑해….”
“…예…사랑해…요……”
그리고 또 다시 숙진은 대답했다.
“…여보…..사랑해요…”
“당신 누구꺼야?”
“….여보…당신꺼예요…”
“그럼…나는 누구야?”
“…당신은…나..김숙진의 남…편이예요….”
아마도 환이는 그 얘기를 듣고 싶었을 것이다.
아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해주는 숙진.
아들과의 결혼식까지 끝낸 숙진은 환이를 자신의 남편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두번째 남편…
자신과 환이..둘만이 알고 있는…두번째의 결혼…
누구에게도 축복받지 못하고 그 누구도 알지못하는 결혼이지만…숙진은 받아들인 것이다.
아들을….남편으로…
“여보….나…사랑해줘야 해요…”
“응…당신을 사랑해….언제까지…”
“당…신이 혹시라도….아까 얘기한 것처럼…만약에 사랑하는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