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바라기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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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 배가 고프지는 않아?”
“ 네...괜찮아요...”
“ 어디 보자...그러면 일단은 방을 먼저 잡고,
라이브 카페에서 간단하게 맥주를 한잔하면서 음악이나 들을까?...”
“ ...사장님이 알아서 하세요...”
“ 흠~ 그러면 음악만 듣고 새벽에라도 돌아올까?”
“ 사, 사장님~? 아흑~”
정윤은 운전을 하면서 허벅지를 쓰다듬던 사장의 손이 치마 밑을 파고들자 신음을 토해냈다.
“ 후후~ 아무래도 여기는 생각이 다른가 본데? 보지가 완전히 홍순걸?”
“ 아앙~ 사장님도~ 놀리지 마세요~”
아예 팬티 속으로 밀고 들어오는 손에 정윤은 앙탈을 부리듯이 칭얼거리면서 사장이 움직이기 좋게 가랑이를 더 벌렸다.
올리브 기름처럼 끈적한 액체로 범벅이 된 꽃잎을 파고드는 손길이 너무나 짜릿했다.
“ 역시 오랜만에 오니까 좋군...정윤이는 어때?”
“ 저도 좋아요...아흑~”
“ 흐흐~ 구체적으로 뭐가 좋다는 거야? 음악? 분위기? 아니면....내 손이...?”
“ 하앙~ 사, 사장님...너무해~”
주말인데도 다행히 빈방이 있었다.
주차를 한 다음에 방을 잡고는 키를 받아서 바로 근처의 라이브 카페로 왔다.
그리고는 구석 자리에서 음악을 들으면서 사장의 손은 테이블 밑에서 쉬지를 않았다.
여기저기에 보이는 남녀 손님들의 모습 또한 그다지 달라 보이지는 않았다.
작게 움직이는 남자들의 어깨와 붉어진 얼굴로 몸을 움찔거리는 여자들....
아마 저 여자들도 자신처럼 팬티 속에다 남자들의 손을 받아들이고는 흠뻑 젖어있겠지?
눈이 하나인 사람들만 사는 곳에서는 눈이 두 개인 사람이 장애라고 했던가?
카페 안의 분위기가 의례히 그렇다 보니 그다지 부끄럽거나 당황이 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짜릿한 흥분만이 밀려올 뿐....
“ 음악을 듣고 싶어했던 것 아니야?”
“ 아앙~ 제발...사장님...더 이상은 못 견디겠어요...우리 어서 방으로 가요..안아주세요...”
“ 후후~ 왜? 뭐가 못 견디겠는데? 화장실은 여기에도 있는데...”
“ 아학~ 못됐어~~ 꼭 창피하게 만들고는?
아앙~ 제 보지가 뜨거워서 못 견디겠다고요~~ 빨리 이걸로 박아줘요...미치기 전에...앙~”
“ 흐흐흐~ 알았어...이걸 먹으러 왔는데 미쳐서야 나도 큰일이지....”
정윤이 참지를 못하고는 성기를 바지위로 부러뜨릴 것처럼 거머쥐고 속삭이자 사장이 웃으면서 일어섰다.
“ 아흐흑~ 아아~”
엘리베이터에서부터 몸을 비비면서 안달하던 정윤은
방으로 들어서자마자 키스를 퍼붓고는 옷을 벗어 던지기 시작했다.
상의보다도 치마부터 끌어내린 건,
어쩌면 자신의 갈망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준 부끄러운 일이련만 그런 걸 느낄 정신도 없었다.
치마를 벗는 동안에 블라우스를 풀어헤친 사장이
브래지어를 밀어 올리고서 젖꼭지를 물어오자 신음을 토하며 껴안기에도 바빴다.
“ 아학~ 좋아~ 사장님 혀, 혀가 너무~ 아앙~ 보지를 핥아~ 아아아~ 짜릿해~”
사장이 젖꼭지를 빨면서 한 손을 내려 팬티 위로 음부를 애무하는 동안에
정윤은 스스로 브래지어와 블라우스를 허겁지겁 벗었다.
그리고는 자신의 팬티를 끌어내리는 사장의 손길에 가슴을 두근거리면서 발을 교대로 들었다.
이렇게 나체가 되어서 사장의 앞에 서는 건 처음이었다.
마치 신혼 첫날밤처럼 가슴이 두근거리고 무릎이 떨렸다.
잠시 자신의 몸을 놓고서는 감상이라도 하는지 침음을 토하던
사장의 얼굴이 가랑이로 박혀 들자 비틀거리면서 머리를 붙들고 신음을 토해냈다.
커다란 코가 부드러운 음모를 헤치고서 음핵을 문질렀다.
그리고 두툼한 혀가 꽃잎을 가르고서 애액을 훑어가는 대신에 끈적한 타액을 칠했다.
꽃잎을 간질간질하게 만들던 야릇한 감각이 점점 더 커지더니
하체가 흔들리고 자궁이 울리면서 숨마저 가빠지게 하고 있었다.
저 깊은 곳의 비밀스런 속살들이 녹아 내려서 새빨간 살 틈으로 끈적하게 흘러나왔다.
가랑이를 파헤쳐 연약한 살결들을 떨리게 만드는 축축한 혀와 뜨거운 숨결...
그리고 젖가슴과 엉덩이를 마구 주무르는 두툼하고 큼지막한 손길들...
정윤은 아들에게서 느꼈던 배덕하고도 짜릿한 쾌감과는 또 다른 진하면서도 능숙한,
그래서 남자의 체취에 흠뻑 빠지게 만드는 자극으로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만 같았다.
“ 하앙~ 벗어요~ 빨리~ 자지~ 자지를 제게 줘요~ 앙~”
“ 후후~ 정말 뜨거운 여자야...정윤이는...”
선 채로 사장의 혀를 자신의 하체로 붙든 것처럼 허덕거리며 신음을 토하던 정윤은
사장을 일으켜서는 바지의 혁대와 지퍼를 열어젖히고서 침대에다 밀어 앉혔다.
그리고는 허겁지겁 바지를 끌어내리자 팬티를 밀고서 불룩하게 솟아오른 게 보였다.
“ 자~ 원하는 대로 해....”
“ 아아~ 커요~ 멋져~ 정말 멋져~ 하~ 흡~”
싱긋이 웃으면서 상의를 벗기 시작하는 사장의 말에 정윤은 팬티를 끌어내렸다.
그러자 지난 밤에도 자신의 입으로 빨아서 그 진수를 받아 삼켰던 시커멓고 단단한 철주가 나타났다.
역시나 한 손으로는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 그 위용에,
매달리듯이 두 손으로 기둥을 감싸 쥐고서 달걀 같은 대가리를 덥석 입에다 물었다.
입 속은 물론이요 기도까지 막아 숨을 쉬기 힘들게 만드는 이 굵고 단단한 살덩어리...
폐가 고통에 몸부림을 치면서 산소의 공급을 애원하지만 이것마저 쾌감으로 다가온다.
“ 푸하~ 아아~ 사장님~ 제발~ 이제는 박아줘요...이걸 보지에다 넣어요~ 네?”
숨을 참고서 머리를 아래위로 흔들며 구슬주머니를 만지던 정윤은
오랜 잠수를 끝내고 물 위로 올라온 것처럼 거친 호흡을 내뱉고는 뜨거운 기둥을 붙들고 애원했다.
“ 하아~ 사장님~ 사장님~ 아~ 사랑해요~”
“ 후후후~ 나도 사랑해~ 정윤이...”
사랑이란 게 이렇게 쉬웠던 걸까?
확실히 모르겠다.
지금 자신의 감정이 사랑인지는....
그러나 한가지, 지금 이 순간에 이렇게 커다란 사장의 성기를
자신의 음부에다 넣을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건 분명했다.
몸이 원하는 걸 입이 알아서 도와줬다고나 할까?
사랑한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면서
사장의 목을 껴안고는 키스를 하며 허벅지 위에다 가랑이를 벌리고 섰다.
그리고는 한 손으로 더듬어 그 커다란 귀두를 자신의 구멍에다 문질렀다.
저릿하면서 당장에 주저앉아버릴 것 같은 쾌감이 밀려왔다.
이 커다란 게 들어올 수나 있을까?
하지만 입으로도 삼켰는데...될 거야....
어떤 느낌일까?
찢어지는 것 같은?
하지만...아마 넣기만 해도 정신이 나갈 만큼 좋을 것 같아....
그 동안 그렇게 간절하게 원했던 걸 막상 가지게 되는 순간이 오자 오만 가지 상념이 다 들었다.
푸욱~
“ 아아악~ 아학~ 찢어져~~ 아앙~”
“ 후우~ 정윤이...끝내줘...뜨겁고 조이는 게...죽여주는구먼....역시 최고의 보지야....”
뭔가 찢어지는 듯한 느낌과 함께 종이를 뚫는 듯한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착각까지 들었다.
마치 남편에게 순결을 바칠 때 남자의 성기를 처음으로 받아들이는 느낌이랄까?
음부가 화끈거리면서 쥐라도 날 것처럼 허벅지가 당기고 뻐근하게 아파왔다.
하지만 그때와 다른 게 있다면 당시에는 고통과 함께 두려움 뿐이었지만...
지금은 귀두만 들어왔을 뿐인데도 통증과 함께 벌써 숨이 가빠지면서 기대로 몸살이 날 지경이었다.
“ 아하항~ 아앙~ 여보~ 여보~ 좋아~ 아앙~”
찌걱~ 찌걱~ 척~ 척~ 푸르르~
사장이 정윤의 엉덩이를 두 손을 잡고 일어서더니
침대에서 내려와 바닥에 털썩 주저앉자 살기둥이 끝까지 박혀 들었다.
그 순간 정윤은 왈칵 쏟아지는 물줄기와 함께 다시 목을 강하게 껴안고 키스를 하면서 엉덩이를 돌렸다.
어쩌면 자궁까지 밀고 들어오는 게 아닐까 겁이 날 정도로 커다란 성기가
처음으로 한계이상까지 확장되어 당황하는 질 속을 가득 메우고서 비비적거렸다.
아무도 건드리지 못했던 미지의 영역까지 밀고 들어온 성기가 숨겨졌던 성감들을 하나씩 일깨우자,
정윤은 자신도 모르게 여보라고 외치고서는 울음 섞인 비음을 토해내며 매달렸다.
입에서 나오는 말도 돌아가는 허리도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저절로 이루어지고만 있었다.
그렇다고 이상하다거나 거부감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아니, 오히려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이미 오래 전부터 이렇게 해왔던 것 같은 착각마저 들었다.
“ 악악악~ 아악~ 보지가~ 보지가~ 찢어져~ 아앙~ 너무 좋아~ 더~ 더~ 여보~”
“ 헉헉~ 헉~ 정윤이 보지가 빨아들여~ 후욱~ 못 견디겠어...쌀 거야...”
“ 아하학~ 여보~오~ 싸요~ 제 보지에다 싸요~ 당신 좆물을 가득 싸버려요~ 아아아~”
바닥에 앉아서 서로 마주 안고는 엉덩이를 들썩이던 두 사람은,
사장이 정윤을 안아 들고서 다시 침대에다 눕힌 다음에 거세게 허리를 흔들자,
찢어지는 듯한 정윤의 비명과 함께 더욱더 달아올랐다.
그 굵은 허리와 튀어나온 배의 모습과는 전혀 상반되게
마치 파도를 치듯이 리드미컬하게 흔들리는 사장의 엉덩이에,
정윤은 비명소리마저 제대로 못 지르고서 입만 딱 벌린 채로
사장의 어깨를 깨물며 등에다가 벌겋게 손톱자국을 내고 있었다.
그리고 다리를 어깨에다 걸치고서 엉덩이를 크게 흔들어 깊숙이 박아 넣자 오줌마저 질질 흘리고 있었다.
그러나 정윤은 그런 자신의 치태마저 의식을 못했다.
사장의 육중한 몸과 커다란 성기가 마치 시추 봉처럼 자신의 우물을 쿵쿵 부딪쳐올 때마다
숨이 끊어질 것 같은 쾌감과 함께 하체에서 왈칵 쏟아지는 뜨거운 물줄기만을 느끼고 있었다.
폭주하는 기관차처럼 씨근덕거리면서 힘차게 몸 속을 드나드는 기둥에
사장이 예고를 했듯이 정말로 자신의 음부가 너덜너덜해지고 있는 것만 같았다.
이제는 자신의 무릎이 젖가슴을 누를 정도로 육중한 사장의 몸에 눌려 반으로 접혀진 몸...
그리고 엉덩이만 살짝 떠서 허리가 뻐근하게 아파올 만큼 세차게 내려 박히는 사장의 하체...
거기에다가 영혼마저 반으로 쪼갤 것처럼 음부를 한껏 벌리고서 깊은 곳까지 쪼아대는 철주...
정윤은 지금 자신을 능욕하고 있는 남자가 누구인지는 이미 중요하지가 않았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사랑하는 연인이자, 신뢰하는 남편이면서 자신이 숭배할 주인님이었다.
이런 쾌감만 영원하다면 언제까지나 그렇게 인정할 수도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그리고 사정을 알리는 목소리에 그 뜨거운 정액의 세찬 물줄기를 기대하면서 목이 쉬어라 외쳤다.
“ 아하항~ 아아~ 뜨거워~ 여보오~”
“ 헉~ 정윤이~~”
가뜩이나 음부를 찢을 듯이 벌린 굵은 기둥이
더욱 부푸는 느낌이 들더니 꿈틀하고서 정액을 질 속으로 거세게 쏟아냈다.
정윤은 엉덩이를 돌리면서 둔덕을 사장의 불두덩에다 마구 비비고는 질을 조였다.
이미 울긋불긋하게 이빨과 손톱 자국이 나있는 사장의 몸에다가
다시 생채기를 내는 줄도 모르고 정윤은 자신의 지극한 쾌감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리고 사장 역시 그런 아픔에는 아랑곳하지 않고는 정윤의 엉덩이를 터뜨릴 것처럼
그 커다란 두 손으로 무지막지하게 쥐어짜면서 기둥을 끝까지 밀어 넣고 몸부림을 쳤다.
“ 후후~ 역시 대단해...”
“ 아흑~ 뭐가요? 당신이 더 대단한 것 같은데...전 죽는 줄만 알았어요...”
숨까지 조금 막히는 것 같은 사장의 묵직한 몸이 전혀 싫지가 않았다.
아니, 지방층이 두툼하고 무거운 이 몸이 오히려 왠지 안정감과 포근함을 느끼게 했다.
사정이 완전히 끝나고서 질로부터 정액이 흘러나오는 게 느껴지는데도
여전히 뿌듯하게만 느껴질 정도로 몸 속을 그득 메우고 있는 성기가 너무나 좋았다.
그래서 사장의 말에 눈을 곱게 흘기면서 유혹을 하듯이 젖가슴을 비볐다.
“ 정윤이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탄력이 끝내줘....자지가 끊어지는 줄만 알았어...
거기다가 물은 또 얼마나 많은지...뜨겁기도 엄청 뜨겁고...최고야...정말 최고야...
내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지금까지 먹어본 그 많은 보지들 중에서 단연 최고야....후후~”
“ 아앙~ 그러면 그 여자들이 안 그랬어요? 당신 자지 같이 훌륭한 건 처음이라고...”
“ 후후후~ 내게 좀 크긴 하지....”
“ 크기만 해요? 굵고 단단하고....”
“ 흐흐흐...그래서 좋아?”
“ 아앙~ 네...너무 좋아요...이제는 이거 말고는 못 느낄 거 같아....”
“ 하하하~ 걱정하지마...앞으로는 매일 질리도록 박아줄 테니까....
내가 정력 하나 만큼은 타고 났으니까...거기다가 좋은 것도 많이 먹거든?”
“ 정말이요? 매일매일 해줄 거에요?”
“ 후후후...대신에 앞으로는 아침에 좀 일찍 나와....한 시간 정도쯤...
그러면 아침저녁으로 최소한 두 번은 박아주지...주말이나 쉬는 날에는 밤새도록 해주고....어때?”
“ 아흑~ 여보~ 좋아요~”
“ 후후후~ 그래...”
여보와 당신이라는 소리를 자연스럽게 해대는 정윤을 보면서 사장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역시나 정윤 역시 평범한 여자들에 불과했다.
화끈하게 한번 안아주고 나니 이렇게 마음까지 바쳐오는 걸 보면...
물론 그냥 해준 소리가 아니라 정말 마음에 드는 몸이었기에 더욱 기분이 좋았다.
보통 길어야 두세 달이면 싫증이 나던 전의 여자들과 달리 최소한 6개월은 물리지 않을 것만 같았다.
그리고 그 이후라도 심심할 때 한번씩 안아주면서 카운터를 맡겨도 여러모로 편리할 것이 분명했다.
왠지 다른 여자들에게 들었던 여보라는 소리와는 달리 정말로 신혼이 된 것 같은 달콤한 기분에 흐뭇해졌다.
“ 흐흐흐...우리의 신혼 첫날밤인데...이렇게 어설프게 끝내선 안 되겠지?”
“ 아앙~ 그래요...여보...”
“ 후후...내가 약속을 했듯이 정윤이 보지가 걸레가 되도록 박으려면 최소한 4번은 해야겠지..?.”
“ 아흑~ 4번이나요?”
“ 왜 싫어? 힘들어?”
“ 아, 아니에요..좋아요...너무 너무...”
정윤은 4번이라는 소리에 숨이 턱 막혀왔다.
어쩌면 도중에 기절을 해버릴지도....
저절로 아래가 울리면서 조여오는 게 느껴졌다.
“ 후후후~ 보지가 좋아서 반색을 하는군....”
“ 아앙~ 창피해...”
“ 흐흐흐...오줌까지 싸놓고서는 이제 와서 창피하긴?”
“ 어, 어머? 저, 정말이네...나 어떡해~ 몰라~”
정윤은 사장의 말에 밑을 더듬어보고는 깜짝 놀랐다.
분명히 애액과는 달리 점액이 전혀 없는 물기가 만져졌다.
버둥거렸지만 몸 속에는 기둥을 심은 채로 사장의 육중한 몸을 받친 상태로는 사지만 흔들 수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런 움직임이 질을 비틀고 조이면서 사장의 성기에다가 자극을 주고 있다는 건 몰랐다.
“ 어떡하긴? 이제 욕실로 가서 씻으면 되지...내가 씻겨 줄게....”
“ 아이~ 하지만....”
“ 하하하~ 신혼 여행가서 원래 같이 씻잖아? 안 그랬어?”
“ 그러긴 했지만요....”
“ 후후후~ 오늘 밤은 내 신부니까 괜찮아....자지에 뿅~가서 오줌까지 싼 야한 신부이긴 하지만...”
“ 아앙~ 그만 놀려요....”
“ 흐흐..그러고 싶은데...놀릴 때마다 정윤이 보지가 움찔거리면서 조이는 게 너무 좋아서 그만 못 두겠는걸?
일단 씻고 나서 한번 더 하고....한숨 자고 일어나서 새벽에....그리고 아침에 씻기 전에 욕실에서 한번...어때?”
“ 어머? 어머? 정말 4번을 하려고요?”
“ 후후후~ 물론이지....”
“ 꺅~ 사랑해요....여보~”
정윤은 자신을 안아 드는 사장에게 키스를 했다.
커다란 그러나 힘이 빠진 성기가 자신의 몸에서 스르르 빠져 나오는 게 너무나 아쉬웠다.
아들처럼 그대로 다시 회복을 해서 질 속에 넣은 채로 욕실까지 가고 싶었던 것이다.
그리고는 샤워물줄기 아래에서 다시 한번 산산이 온몸이 부서지는 느낌을 받았으면....
욕심인걸 안다.
사장의 나이를 생각하면 지금 이 정도의 정력적인 모습도 기적에 가깝다는 걸....
만약에 사장의 이 늠름한 흉기와 능숙함에 아들의 젊음이 합쳐진다면....
상상만으로도 오줌이 찔끔찔끔 새나올 지경이었다.
아마 그랬다가는 나한테까지도 순서가 안 오겠지? 호호호~
정윤은 사장의 목을 더 세게 안고서 혀를 빨아들였다.
남자의 팔에 안겨서 욕실로 들어가는 건 십여 년 만에 처음인 것 같았다.
그래서 그 짜릿함만으로도 다시 하체에서 새로운 물이 고이고 있었다.
“ 아앙~ 민아~ 민아~ 사랑해~”
“ 헉헉~ 종희야~ 나도 사랑해~”
삐걱~ 철썩~ 삐걱~ 철썩~
벌써 얼마 동안을 이러고 있는 걸까?
침대의 삐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살이 부딪치고 물이 질척이는 음란한 소음이 실내를 울렸다.
무릎과 두덩이 화끈거릴 정도로 쉴새 없이 종희를 박아댔다.
두 사람의 몸은 땀으로 미끈거리고 방안은 후끈한 열기와 머리를 멍하게 만드는 비릿한 냄새로 가득 차있었다.
집으로 들어와 같이 샤워를 하면서 시작한 관계가 방으로 옮겨와서는
두 번의 연이은 사정이 있고도 잠시 간의 휴식 후에 또다시 이어졌다.
거의 세 번에 가까운 연속적인 섹스는 민으로서도 처음 가지는 경험이었다.
왜 그런지는 정확히 모른다.
아니, 모르는 척 외면을 하는 것이었다.
지민을 생각하지 않으려 미친 듯이 종희를 파고들고 있었다.
잠시만이라도 방심을 하는 순간에 떠오르는 생각을 지우려 끊임없이 허리를 흔들고 키스를 했다.
그리고는 숨이 막히면 종희에게 사랑한다고 계속 속삭였다.
혹시나 자신의 입에서 엉뚱한 소리가 새어 나올까 두려웠던 지도 모른다.
어쩌면 자신의 나약함을, 비겁함을..그리고 어리석음을 인정하기 싫은 열등감일지도...
“ 조, 종희야~ 싼다~”
“ 아앙~ 좋아~ 민아~ 가득...또 싸줘~~”
민은 확실히 앞의 두 번보다는 줄어든 정액을 쏟아냈다.
연이은 사정이라서 일까?
귀두와 회음부가 뻐근하게 당기는 느낌마저 들었다.
하지만 왠지 도착적인 쾌감이 느껴졌다.
자신을 망가뜨리는 자학적인 기쁨이랄까?
그래...내가 바보짓을 한 건 맞아....그래....지민이를...지민이를...
하지만 이제 와서 어떻게 하라는 거야? 몰라...모르겠어....
민은 종희를 더욱 강하게 끌어안으면서 하체를 부르르 떨었다.
“ 하아~ 종희야~ 사랑해....”
“ 그래...민아...알아...나도 널 사랑해....너무 좋았어...오늘 밤....”
“ 나도 최고야....생일 축하해...종희야...”
“ 고마워...그런데 민이 너...너무 힘들어 보여...한숨 자자...나도 힘들고...”
“ 으, 응...나 담배 한대만 피고 들어올게...먼저 자고 있어...”
“ 그래....알았어...민아...”
민은 종희가 눈을 감는 걸 보고서 살짝 몸을 일으켰다.
여기저기가 울긋불긋해져서는 자신의 정액으로 하체가 더러워졌는데도 너무나 아름답기만 한 모습이었다.
멍하니 내려다보다가 책상서랍을 열어서는 담배를 꺼내 들고 거실로 나왔다.
“ 바보.....”
방문이 닫히자 잠이 든 줄 알았던 종희의 눈이 열리더니 작은 속삭임이 흘러나왔다.
왜 모를까?
자신의 질 속을 미친 듯이 파고들면서 외로움에 진저리를 치듯이
젖가슴을 찾아 얼굴을 묻는 민의 행동이 뭘 의미하는지를....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지민과 틀어져버리고는 자신을 이리로 데려온 것이다.
어쩌면 지금 이 자리에는 지민이 누워있었어야 하는지도...
차라리 평상시처럼 안아주었다면...아니, 그냥 힘들어하면서 자신에게 기대기라도 했으면...
그런데 자신을 미친 듯이 탐하는 민을 대하는 순간...자신에게서 다른 사람을 보고 있다는 걸 알았다.
그건 자신이 예민해서라기보다는 민이 너무나 미숙했던 탓이었다.
누구라도 보면 알아차릴 수 밖에 없는 행동과 표정들....
숨이 턱턱 막혀오는, 죽을 것 같은 쾌감 속에서도 종희의 가슴 속은 오히려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었다.
지민의 존재는 이미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인정을 하고 있었던 사실이다.
그런데 민은 자신이 가진 작은 소중한 순간에서마저도 지민의 대역을 원하는 것이었다.
더군다나 오늘은 자신의 생일인데...
처음에 지민과의 약속이 있다면서 곤란해하는 모습에 얼마나 마음이 아팠던가?
그래도 축하만큼은 받고 싶어서 잠깐 자리만 했다가 다른 여자와 가는 것도 이해를 하려 했는데...
이런 식으로 가슴에다 상처를 주다니....
아무리 여자의 마음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수긍하려 하지만....서운하고 아픈 건 어쩔 수가 없었다.
종희는 어쩌면 내일 이후로는 민에게 전처럼 마음을 활짝 열어놓고 대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여전히 민이 좋고 그 육체가 주는 신선함과 달콤함은 너무나 강했다.
하지만 처음에 느꼈던 운명적인 끈 같은 게 지금 이 순간에 끊어지는 것만 같았다.
“ 후~ “
민은 담배 불을 붙여서 현관문을 살짝 열어두고는 연기를 내뿜었다.
문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젖은 성기를 스치면서 썰렁하게 느껴졌다.
누군가가 본다면 비명을 지를만한 모습이지만....
반 지하 복도에다 더군다나 이 시간에 어두운 문틈으로.....그런 일이 생길 리는 없었다.
몸은 뜨겁게 달아올랐었지만 머리 속과 마음 속은 계속 엉뚱하게 겉돌았었다.
종희에게 미안했지만 마음대로 되지가 않았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에 더욱 거칠게 파고 들었던 걸까?
정신이 자꾸 흩어져서인지 사정까지 시간이 더욱 길게 걸렸었다.
덕분에 종희가 그렇게까지 흐트러지는 모습을 처음 볼 정도였다.
몸은 기계적으로 움직이고 마음 속은 답답하면서 짜르르 아파오는데도...
머리 속은 온갖 망상으로 질투와 함께 타락한 흥분을 느끼는 기괴한 상태였었다.
그나마 지금은 몸에 기운이 빠지면서 혼란을 벗어났다지만 마음 속과 머리는 마찬가지였다.
‘ 어떻게 할까? 전화를 해볼까?’
민은 지민에게 전화를 해볼까 하는 생각을 아까부터 했다가도 급히 지우곤 했다.
왠지 연결이 되는 순간에 쾌감으로 헐떡이는 신음소리를 듣게 될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지금도 전에 미선이 종규의 손에서 꿈틀거리면서 그 단단한 성기를 입으로 빨던 게 떠올랐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지민의 벌거벗은 나체도....
차라리 자신이 지민의 나체를 보지 않고,
그렇게까지 구석구석을 만지고 핥고 빨지 않았더라면 이런 망상도 없을 텐데...
자신이 이미 눈을 뜨게 만들어버린 너무나 민감하고 뜨거운 지민의 몸을 알고 있기에 불안했다.
아니, 종규에게 그런 메시지만 남기지 않았다면...
결국에 자신이 저지른 일들 중에 하나만 피했더라도 이런 일이 생기지는 않았을 것이다.
난 지금 뭘 믿고 싶은 걸까?
자신에 대한 종규의 의리와 지민의 사랑?
나는 무엇을 두려워하는 걸까?
지민을 향한 종규의 연심과 능숙한 여자 경험,
그리고 지민의 뜨겁고 민감한 몸과 감성적이고 순진한 성격?
아니...지금 두 사람의 뜨겁게 얽힌 나체를 연상하면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하체가 저릿하게 울려오는 걸 보면.....
나는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 기대를 하고 있는 걸까?
정말 종규의 말처럼 난 사랑을 했던 게 아니라 그냥 내 욕심만 차리고 있었던 거란 말인가?
그렇다면 난...아까 종규가 내게 했던 욕 그대로...그냥 개새끼였다.
“ 뚜~ 뚜~ 고객의 전화가 꺼져 있어.....”
후~흡~
예상은 했던 바이다.
종규가 꺼둔다고 했으니....
그래도 혹시나 켜있기를 바랬다.
그렇다면 구태여 지민에게 할 필요가 없으니까.....
“ 뚜~ 뚜~ 고객의 사정상 받을 수가....”
얼어 붙은 듯이 멍하게 있었다.
어떻게 된 걸까?
아직 12시도 되지 않은 시간이었다.
지민이 받지 않을 이유는 별로 없었다.
잠깐 졸았거나 화장실에라도 간 걸까?
“ 뚜~ 뚜~ 고객의 전화가 꺼져 있어....”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조금 전에 받지 않던 전화가 지금은 꺼져있다니....
다리에 힘이 쭉 빠졌다.
한참을 수화기를 들고 멍하니 앉아있다가 정신을 차리고서 내려놓았다.
“ 지민아....”
내가 뭘 바랬던 걸까?
왜 그랬을까?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한 방울 타고 흘러내렸다.
아프다....죽을 것처럼 가슴이 아프다....
....하지만..아직은...몰라..그래...확실한 건 없어....
지민이가 지영 누나네에 있다가 눈치가 보여서 껐을 수도 있어..
크게 신빙성은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민은 마음을 가다듬었다.
“ 종희야....”
“ .....”
“ 자는구나...잘 자...사랑해....”
민은 조심스럽게 종희의 옆에 몸을 뉘고는 끌어안았다.
따스하고 부드러운 몸이 품에 들어오면서 횡~하던 가슴 속이 조금은 채워지는 것 같았다.
몽실몽실한 젖가슴을 살짝 쥐고는 눈을 감았다.
그러나 잠시 후 소리 없이 떠진 종희의 눈이 물끄러미 자신을 쳐다보다 다시 감긴 것을 몰랐다.
물론 아까 거실에서의 자신의 행동 또한 종희가 다 지켜본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