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상(愛傷) (1)
페이지 정보
본문
전처럼 일일 연재는 장담을 할 자신이...^^
1)
“ 여보세요?...”
“ 응~ 민이니? 나...이모...”
“ 으응~ 이모?..뭐해? 빨리 안 들어오고?”
“ 으..응...내가 좀 늦을 것 같거든? 엄마는 자니?”
“ 응..좀 전에 불을 끈 것 같던데...”
“ 그러면...현관문을 안에서 잠그지 말아줘...내가 열쇠로 열고 들어갈 테니까...”
“ 언제 들어오려고? 그냥 내가 안자고 기다리다가 열어줄게...”
“ 알았어...12시 조금 넘어서 들어왔다고 하면 되지?”
“ 호호...고마워..민아...믿는다...”
“ 이, 이모....”
민은 이미 끊어져버린 핸드폰을 들고서 막내 이모를 불러보다가 작게 한숨을 쉬고는 내려놓았다.
어릴 때야 몰랐지만 고등학생인 이제는 대충 그 정도의 눈치는 있었다.
정말로 회사에서의 회식이라면 구태여 자신에게 몰래 전화를 해서 이런 부탁을 할까?
안 그래도 최근에 몇 번의 외박으로 인해서 엄마에게 험한 소리까지 들었던 막내 이모였다.
엄마와는 10여 년의 나이 차이에다가 대학시절부터 같이 지낸 지가 10년 가까이나 되다 보니
자신이 보기에도 조금은 과하다시피 엄마가 간섭을 하는 것 같기는 했다.
하지만 민의 본심으로는 엄마의 행동을 은근히 반가워하고 있었다.
이제는 20대를 꽉 채운데다가 사회생활을 그만큼이나 한 막내이모에게 남자가 있으리라는 건
당연한 일인데도 그런 낌새가 느껴질 때마다 가슴 한구석이 둔중하게 아파오곤 했다.
언제부터였을까?
여전히 자신을 귀여운 꼬맹이로만 보는지 흐트러진 옷차림에도 전혀 개의치 않는
막내이모의 변함없는 모습에 가슴이 뛰면서도 서운한 감정이 생긴 건....
아버지가 지방으로 전근을 가고 집에는 엄마와 3명만 지내게 되면서 자신이 가장이라는 생각을 해서인지,
전에는 여상하게 지나치던 막내이모의 일거수일투족이 낱낱이 눈에 들어왔었다.
그러자 모르고 지나쳤던 것들이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했다.
면 티에 가려진 브래지어를 하지 않은 젖가슴 이라던지, 반바지를 찢을 것처럼 탄력 있는 엉덩이 같은....
특히나 종종 막내이모가 민의 방에 놀러 와 발치에 엎드려 만화책을 보면서 혼자 킬킬거리다 돌아간 날은...
처음으로 새하얀 허벅지와 탐스러운 엉덩이 그리고 그 사이의 적나라하게 골이 패인 부분을 떠올리며,
자위를 했던 그 다음날엔 두려움과 죄책감으로 식탁에 앉은 막내이모와 눈을 마주치지 못했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다시 같은 일이 반복되었다.
1년이라는 시간은 사람이 낯선 일에 적응하기에는 차고도 넘쳤다.
그런 죄책감은 고사하고 그 후에 몰래 훔쳐봤던 막내이모의 나체는 물론 실제로는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그 반바지 속에 숨겨진 골짜기 사이의 비밀의 화원까지 상상 속에 등장한지가 이미 오래였다.
그 부분은 동영상을 통해서 익숙해진 여자의 성기로 대치되긴 했지만...
물론 그렇다고 전혀 죄의식을 못 느끼는 건 아니었다.
단지 그 상상이 주는 쾌감의 유혹이 너무나 커서 멈추지 못할 뿐이었다.
“ 아~앙~ 아~아~”
여자들은 정말 저렇게나 좋은 걸까?
민은 모니터에서 반쯤 정신이 나간 듯해서는 남자의 굵은 성기에다가
끈적한 액체를 마구 흘려내고 있는 여자의 음부를 뚫어지게 바라보면서 손을 빠르게 흔들고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1시가 넘을 때까지 기다려보다가 불을 끄고 누웠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막내이모가 다른 남자의 품에 안겨서
신음을 토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자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또다시 가슴 한구석이 묵직해지는 것과 동시에 뻐근하게 압박을 가해오는 이율배반적인 아랫도리..
결국에는 다시 일어나 컴퓨터를 켜고는 귀에다 헤드폰을 낀 채로 이 짓을 하게 된 것이다.
“ 하아~ 이모...이모....헉~”
엉덩이를 요란하게 돌리며 곧 숨이 넘어갈 것처럼 비명을 지르는 여자의 얼굴은 어느 사이에 막내이모로 바뀌어져 있었다.
그리고 무릎이 덜덜 떨릴 정도로 지독한 쾌감과 함께 하체에서 힘이 쭉 빠져나갔다.
준비한 휴지로 귀두를 감쌌는데도 손을 타고 흘러내리는 액체와 함께
숨을 막히게 하는 쾌쾌한 밤꽃 냄새가 확 풍겨나면서 민의 마음은 알 수 없는 착잡함으로 가득 차왔다.
“ 민~아~...나 왔.....어멋~..미, 미안...”
“ 이, 이모...!!”
허탈한 심정으로 하체는 드러내 놓은 채로 성기 주변에 묻은 정액과 손을 휴지로 닦다가
갑자기 열리는 방문에 순간적으로 엄마인 줄 알고 당황하던 민은
입을 손으로 막고서 눈이 휘둥그래진 막내이모의 모습에 딱 굳어져버렸다.
그리고 급하게 문이 다시 닫히고 나서야 아직도 하체를 드러내 놓은 추태를 깨닫고
허겁지겁 바지를 끌어올리고서는 그 다음에는 어찌해야 할지를 몰라서 허둥거렸다.
엄마가 아니었던 게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막내이모라는 사실 또한 작은 문제가 아니었다.
“ 민~아~...이제는 들어가도 돼?”
“ 이, 이모...”
“ 아직도 그대로야?”
“ 아, 아니야...이모...”
“ 그러면 들어간다?...”
“ 으, 응...”
그때 다시 살며시 문이 열리더니 소곤거리는 것처럼 작은 막내이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실 지금은 얼굴을 대할 자신이 없었지만 이렇게까지 말하는데야 외면하기가 곤란했다.
그리고 어정쩡하게 대답하는 사이에 어느새 막내이모는 앞에 서있었다.
“ 아직...안 잤어?..”
“ 으, 응....이모...”
“ 나 기다리느라 그런 거야?”
“ 아...그..그냥...어쩌다 보니까...”
“ 고마워...내일 학교 가려면 힘들 텐데...미안해...나 땜에...”
“ 아니야..이모...이모도 빨리 가서 자...출근하려면 자야지...”
“ 응...그래야지...잘 자...”
“ 응..이모도 잘 자...”
민은 다른 내색을 하지 않는 막내이모가 고마웠다.
많이 놀랐을 텐데도 자신의 부끄러움을 없애주려고 일부러 다시 들어왔다는 걸 모를 정도로 눈치가 없지는 않았다.
“ 참...우리 서로 비밀을 지켜주기야...그러면 비겼지?”
“ 으, 응...이모...”
“ 호호...아침에 보자...”
민은 막내이모가 사라지고 난 자리에서 희미하게 풍기는 비누 냄새를 맡으며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 화~ 깜짝이야....언제 저렇게 컸어? 그러고 보니까 벌써 고등학생이지...”
란은 놀란 가슴을 겨우 진정시키면서 옷을 갈아입었다.
어릴 때는 데리고 씻기기도 했었는데 바쁜 사회생활에 쫓기다 보니 어느새 조카는 어른이 되어 있었다.
상상도 못했던 자위 장면을 본 것에도 그랬지만 힘이 빠져 축 늘어진 성기의 크기에는 정말 놀랐다.
조금 전까지 자신의 몸 속을 쉴새 없이 드나들었던 애인의 성기가 완전히 발기된 것과 별 차이가 없어 보였던 탓이다.
공부에다가 이성 문제까지 한참 예민할 때인 조카에 대해서
너무 무심했던 자신을 반성하고는 란은 침대 위의 포근한 이불 속으로 스며들어갔다.
“ 하아~ 오늘따라 왜 이러지?...”
하지만 몸이 물을 먹은 솜처럼 무겁게만 느껴지는데도 잠은 오지를 않고 오히려 정신이 말똥말똥해지며
질 속을 강하게 파고들면서 자신을 끝없이 쾌락으로 몰고 갔던 아까의 일들이 다시 떠올랐다.
이미 모텔에서 질 속을 깨끗이 씻고 나왔었기에 지금 아래를 축축하게 적시는 건 분명히 정액은 아니었다.
“ 아흑~”
후끈거리는 열기를 찾아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넣자 이미 미끈거리는 꽃잎이 손가락에 걸리면서
전기가 흐르는 것 같은 날카로운 감각이 타고 올라 발가락이 저절로 휘어졌다.
조심스럽게 꽃잎을 벌리고서 그 사이의 연약한 살결을 달래듯이 때론 약을 올리는 것처럼 살살 문지르기 시작했다.
“ 아~아~...강인 씨...”
란은 애인의 이름을 작게 부르면서 점점 더 손을 빨리 움직였다.
그리고는 허리가 흔들리며 엉덩이가 위로 살짝 떠오를 때 살며시 손가락을 질 속으로 밀어 넣으면서 엄지로 음핵을 문질렀다.
그러자 갑자기 터져 오르는 격렬한 쾌감과 함께 숨이 턱하고 막혀오는 걸 느꼈다.
가끔씩 자위를 하기는 했지만 이렇게 지칠 정도로 정사를 가진 후에는 그런 적이 없었던 데다가
처음으로 느껴보는 큰 쾌감이 몰려오자 당황해 하면서도 도저히 이 순간을 놓치기가 싫었다.
그리고 손가락을 완전히 끝까지 밀어 넣은 채로 거칠게 음핵을 문지르며 뜨겁게 타올랐다.
“ 하악~ 하악~...강인 씨..사랑해....”
란은 숨결을 고르며 눈이 스르르 감기는 걸 느끼고서 애인의 이름을 중얼거리다가 잠으로 빠져들어갔다.
자신도 모르게 어렴풋이 뭔가 어색하다는 걸 느끼면서.....
“ 으, 응...이모....”
평상시 같으면 주말의 한낮에 이렇게 집에 붙어 있을 막내이모가 아니었지만,
근래에 좀 과하게 행동을 한 탓인지 엄마가 폭발하기 직전이라는 걸 눈치채고는,
알아서 아침부터 청소와 빨래를 하더니 엄마가 외출을 한 뒤에는
민의 방에 드러누워서 민이 엄마 몰래 빌려놓은 만화책을 붙들고 뒹굴 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의자에 앉아 멍하니 막내이모의 새하얀 하체를 바라보던 민은
화들짝 놀라서는 대답을 하고서 옷을 챙겨 입고 집을 나섰다.
“ 나~참...하여간에 우리 이모는...내가 곧 수험생이 된단 걸 잊은 거야?”
사실 알아서 우등생 자리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공부에 대해서는 절대 간섭을 안 하는 막내이모의 태도에,
자신을 믿어준다는 뿌듯함과 함께 무심하다는 서운함이 뒤섞인 묘한 감정에 민은 투덜거려봤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그런 점에서 막내이모가 더 좋기도 했다.
결코 무심해서가 아니라 언젠가부터 자신을 인정해주고 동등하게 대해주려고 한다는 걸 잘 알았기 때문이다.
지금도 막내이모를 훔쳐보다가 당황했던 게 민망해서 그냥 괜히 뱉어본 말이었다.
“ 이모...이거...어?”
만화책과 오징어, 과자 그리고 음료수 따위를 잔뜩 사 들고서 방으로 들어섰던 민은 말문을 멈추고 말았다.
이것저것을 사느라 조금 시간이 걸렸던 탓일까?
막내이모는 침대 위에 모로 누워서 잠이 들어있었다.
“ 이모....이모...”
정말로 깨우려고 하기는 한 걸까?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너무나 옹색한 변명이라는 게 느껴질 정도로 작게 불러보고는 옆에 조용히 앉았다.
저번의 해프닝 이후로 브래지어를 하지 않는 일이 없어졌다는 걸 눈치챈 민은 조금은 서운했었다.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면 이제는 자신을 꼬맹이로만 보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흐뭇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만큼은 너무나 브래지어가 원망스러웠다.
박스 티의 늘어진 목이 흘러내려 한쪽 어깨와 브래지어의 윗부분까지 살짝 드러난 상태에서는 그럴 수 밖에 없는 일이었다.
그래도 새하얀 젖가슴 사이의 깊은 골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고 있었다.
‘ 아..안돼...’
자신도 모르게 그 뽀얀 살결로 다가가던 손을 멈추고서는 바싹 마른 입술을 축이면서
떨리는 손길로 막내이모의 하체를 덮고 있는 이불을 살며시 들어올렸다.
그러자 너무나 작아 답답하게만 보이는 반바지 아래로 길게 뻗은 하얀 허벅지가 보이고
아까는 뒤에서 엉덩이 사이로 보였던 패인 자국이 이제는 너무나 선명하게 정면으로 다가왔다.
어쩌면 속에 숨은 꽃잎의 모양까지 알아볼 수 있을 것처럼 느껴지는 적나라한 광경에 하체가 터질 듯이 부풀어 올랐다.
그리고는 슬라이드가 지나가듯이 언젠가 몰래 보았던 샤워를 하는 막내이모의 새하얀 나신과
동영상 속의 여자 음부가 겹쳐지면서 하체를 가리고 있던 반바지가 스르르 사라지는 환상까지 보이는 것만 같았다.
‘ 하아....그만...해야...겠지...’
민은 이대로 조금만 더 있다가는 자신이 주체하기 힘든 감정으로
뭔가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야 말 것 같은 불안감에 크게 숨을 들이쉬며 이불을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
그러자 갑자기 폐부로 진하게 밀려드는 막내이모의 체취....
전에는 왜 몰랐을까?
뭔가 달싹한듯하면서도 머리를 멍하게 만드는 농밀한 냄새에 자신도 모르게 옆에 스르르 눕고 말았다.
‘ 무슨 꿈을 꾸는 걸까? 이모는...’
단정한 이마 위로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보면서 희미하게 미소를 짓는 막내이모의 모습에 가슴이 찡하게 울려왔다.
그리고 자신의 코 끝에 부딪혀오는 향긋한 숨결을 맡으며 확실히 깨닫고 말았다.
자신이 막내이모를 여자로서 사랑하기 시작했다는 걸...
“ 으~응...강인 씨...”
이마 위로 늘어진 머리카락을 쓸어 올려주고는 촉촉하게 보이는 입술을 무심결에 만지자
갑자기 막내이모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작은 소리에 멈칫하고 말았다.
그리고는 포근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신의 손을 당겨서는 팔을 베는 막내이모에
민의 가슴은 당장에라도 터져버릴 것처럼 무섭게 뛰기 시작했다.
숨이 멎을 것 같은 흥분으로 짜릿한 기분과 함께 막내이모의 입에서 흘러나온 남자의 이름이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 이..모...”
“ ...........”
“ ..란....”
혹시나 깬 건 아닐까 긴장을 하면서 조심스럽게 막내이모를 불러보았지만
여전히 편안하게 숨결을 뱉어내는 모습에 이름을 작게 속삭이자 가슴이 찌르르 울려왔다.
“ 사랑해...란...”
다시 작게 속삭여보고는 길게 휜 속눈썹을 지켜보다 스르르 눈을 감았다.
“ 헉~”
언제 그렇게 잠이 들었던 걸까?
너무나 달콤한 잠에 취해있다가 뭔가 기분이 묘한,
마치 풍선을 타고 하늘을 둥둥 떠다니는 듯한 기분 좋은 느낌에 눈을 떴다가 민은 기겁을 하고 말았다.
깜박 잊었지만 잔뜩 부풀어있던 자신의 성기를 누군가의 손길이 부드럽게 만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자신이 아니라면 단 한 사람밖에 없었다.
“ 이..모...”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막내이모는 여전히 깨지를 않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게 다가 아니었다.
어떻게 된 일인지는 알 수가 없지만 여전히 자신의 팔을 벤 막내이모가
이제는 거의 가슴에 기대다시피 바짝 붙어서는 손을 팬티 안에까지 침입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잔뜩 성이 난 기둥을 쥐고서는 엄지손가락으로 귀두를 문지르면서...
언제부터 흘러나온 건지 요도에서 분출된 매끄러운 겉물을 묻혀서는 귀두를 살살 돌아가면서 비비고 있었다.
‘ 하아~ 큰일이네...금방 쌀 거 같은데...’
초조함으로 등에 축축하게 땀이 배여 나는 것과는 전혀 상관없이
민의 성기는 막내이모의 애무에 가까운 손짓으로 인해서 사정이 되기 직전이었다.
“ 헉~ 이..모...”
깨울 걸 각오하고서 막내이모의 손을 잡아서라도 빼내야 하는지를 망설이는 사이에
갑자기 요도를 손톱으로 살짝 찔러오는 공격에 어찌할 새도 없이 정액이 세차게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얼마나 많이 쏟아지는지 팬티를 흥건히 적시고도 구슬주머니와 항문까지 흘러내리는 동안에
민은 진저리를 치며 미칠 것 같은 쾌감으로 헐떡거리고만 있었다.
그리고 막내이모는 잠결에도 그걸 느낀 건지 무의식적으로 기둥을 아래위로 흔들며 민의 사정을 돕고 있었다.
“ 이..모...미안해...이러려고 한 게 아닌데...”
민은 여전히 새근새근 잠이 들어있는 막내이모의 손을 조심스럽게 웃옷으로 닦아주고는 자신의 팔을 천천히 빼냈다.
다행히도 빼낸 팔 대신에 베개를 받쳐줄 때까지도 깨어나지를 않았다.
그리고는 미안한 마음에 중얼거리고는 갈아입을 속옷을 챙겨서 욕실로 향했다.
하지만 방문이 닫히는 순간에 막내이모의 속눈썹이 파르르 떨렸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