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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중독(中毒)1..#에피소드 추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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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737 회 작성일 24-02-05 11:5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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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추가된 에피소드를 곁들여 연재의 시작을 알리고자 합니다.


오랜시간(근 일년에 가까운..;;) 접속을 못한 관계로 인해 변해버린 뻔건 회원색에 급급한


땜빵용 글이 결/단/코 아님을 맹세..(진짜냐고 굳이 물으신다면...ㅡ,.ㅡ;;;;..)..못합니다..ㅜㅜ


빠른시간 내에 다음글로 찾아 뵙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그럼...(_ _)


 


 



_중독(中毒)_1


 
#가까운 현재#
 
"일찍 오네요?"
 
문을 열고 들어서는 정식에게서 가방을 건네 받으며 은영이 말을 건넨다.
 
"응...근처에 볼일이 있었어. 바로 퇴근 했지 머. 아버님은?..."
"주방에 계세요..."


"그래? 저녁 드시는 거야?"
"아뇨..밖에서 드시고 오셨대요.."


 
정식이 주방으로 머리를 디밀며 보니 식탁에 간단한 안주와 함께 술잔을 기울이는
흰머리가 멋드러진 아버지의 뒷모습이 보인다.


 
"아버님 다녀 왔습니다.혼자 약주를 하고 계세요?"
"그래..어서와라. 오늘따라 술 생각이 나길래 한잔 하는 중이다."


"금방 씻고 나와서 제가 대작 해드릴께요. 천천히 드세요."
"그럴래?...저녁은 어쩌고?"
"점심을 늦게 먹었더니 아직 밥생각이 없네요. 이따가 생각나면 먹죠 머.."


 
밥보다 술을 먹겟다는 정식을 보며 은영의 눈썹이 살짝 찌푸려 지지만 이내 가벼운 한숨과 함께
밥을 대신할만한 안주 거리가 뭐가 있으려나 냉장고를 열어 본다.


잠시후 물기도 덜 털어낸 정식이 시아버님과 마주 앉자 은영이 서둘러 끓여낸 잡탕냄비를 식탁에 내려 놓는다.


 
"자...한잔 받아라.."
"네.."


 
공손히 받쳐든 술잔에 맑은 술이 가득히 부어진다.
 
먹지마...제발...당신은 그 술이 어떤 의미인지도 모르지...?
 
은영의 바램과는 상관없이 정식은 단번에 술잔을 입으로 털어 넣는다.
 
"크....좋네요..하하..한잔 받으세요.."
"그래..."


바보같은 사람...당신은 당신 자신도 모르게 날 벼랑 끝으로 몰고 있어..


 
은영은 차마 볼수 없다는 듯 몸을 돌려 주방을 나선다.
주방을 나서는 은영을 보며 은근히 눈치가 보이던 정식이 한마디 건넨다.


 
"당신도 한잔 할래?"
"아뇨...연속극이나 볼래요. 아버님이랑 드세요."


 
은영의 대답이 왠지 힘없이 들려오는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정식은 금새 잊어 버린다.
별다른 대화도 없지만 평소 술을 좋아하던 정식은 개의치 않고 한잔두잔 아버지와의 대작을 즐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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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앞에 드리워진 흉물스런 자지 끄트머리 갈라진 틈에서 맑은 애액이 조금 비어져 나와 맺혀있다.


 곧이라도 터질듯 부푼 모습이 애처로울 지경이건만 눈앞에서 끄덕 거리기만 할뿐
 
그이상 진척이 없음으로 나는 숨이 점차 가빠짐을 느꼈다.
 
그럴수는 없는 것이다.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 저 자지를 입으로 빨아 당겨서는 안되는 것이다.
 
몸은 뜨거울 지언정 이성만은 잃지 않아야 하는것이다. 그래야 내가 나 일수가 있는 것이다.
 
나는 어쩔수 없는 상황에 그저 이끌려 가야 하는것이지 조금이라도 적극적이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것이야 말로 내 마지막 양심 한조각이나마 지켜내는 행동으로서 나 자신을 위안할수가 있게 되는것이다.
 
이윽고 더이상은 못참겠는지 그가 나지막한 한숨과 함께 내 입언저리에 자지 끄트머리를 슬쩍 가져다 비빈다.
 
역하지 않게 살짝 풍겨오는 남자의 냄새...
 
그냄새 만으로도 발끝에 힘을 주어 참아야 하리만치 아랫도리에서 저릿함이 차 오른다.
 
허겁지겁 빠는 것으로 보이지 않토록 무척이나 애써가며 귀두를 입안으로 빨아 들였다.
 
혀끝으로 느껴지는 미끈거리는 그의 애액이 무척이나 달콤함은 내 착각일까?
 
귀두를 빨며 슬며시 손을 올려 그의 아랫도리 불알을 쥐여 감싸자
 
그가 내 머리를 살며시 빗겨 주며 내려다 본다.
 
눈을 감고 있지만 그의 숨결이 느껴짐으로 충분히 알수 있었다.
 
그의 욕정에 가득한 눈동자가 눈에 보이는듯 했다.
 
살짝살짝 허리를 일렁이며 내입에서 그의 자지가 들낙거리기 시작하자 마자 곧바로 나는 정신을 놓아 버렸다.
 
그만하면 되었다고...이젠 편히 놓아 버리라고...
 
이젠 그냥 욕정에 몸을 맞겨 버리라는 그 무언가의 속삭임이 나를 그렇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간간히 그의 항문에 혀를 박아 돌리고 있었던듯도 하고,
 
그의 자지를 내 온 얼굴에 부벼가며 정신없이 빨기도 했던듯 하다.
 
내 온몸...발가락 끝 사이사이에서 부터 뒷목과 귓볼까지 그의 타액이 발라졌으며
 
그의 입김이 항문과 보지 사이에서 헐떡일때도 있었고
 
서로의 입술을 물어 뜯을 것처럼 거칠게 빨아대며 온몸을 비벼 대기도 했었던것 같다.
 
부벼지고 비벼대는 그모든 촉감이 쾌락으로 되살아 났고,
 
그의 숨결이 닿는 그 모든 살결 곳곳에서 올올이 잔털이 일어설 만큼 소름돋는 쾌감이 밀려 왔다.
 
누구것인지도 모를 끈적거리는 땀과 애액과 침이 뒤섞이고 버무려져
 
음탕스런 냄새로 피어나자 나는 드디어 미쳐버렸다.
 
나의 보지를 쑤셔대던 애액이 흥건한 그의 자지를 더러운 줄도 모르고 맛있게 빨기도 했고,
 
자극에 못이긴 실금으로 오줌과 애액으로 뒤범벅된 흥건한 보지를
 
그의 혀가 말끔하게 핥아먹도록 만들기도 했다.
 
그 어떠한 고정된 형식이나 순서도 없었으며 자유방만한 그 모든 행태가
 
서로의 쾌감을 돋구는 음란한 애무로서 재탄생 되었다.
 
질펀한 섹스의 마지막 피니쉬...
 
그의 자지가 내 뒷쪽에서 뱃속까지 치닿을 정도로 격하게 쑤셔 박아온다.
 
귀두가 터질듯 부풀어오르자 덩달아 나의 보지도 최고치의 쾌감으로 달아오르고
 
이윽고 뻣뻣해지는 그의 몸과 함께
 
뜨끈한 느낌의 걸쭉한 정액이 보지 안쪽 질벽을 향해 힘차게 짖뿌려댄다.
 
그순간...
 
사위 분간이 되지않던 나의 시선으로 그제서야 박혀드는 아픈 모습 하나...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술에 취해 골아 떨어진 남편의 얼굴이 거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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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봉은 어떤면으로 보아서는 참으로 대단한 여자라고 거듭 인정했다.
 
어쩜 저리도 십분전의 모습과 극과극을 이룰수가 있는지...도저히 인정하기가 힘들었다.
 
끝끝내 자신의 손으로는 스스로의 옷자락하나 벗겨 내지도 않았으며
 
그 흔한 포옹이나 쓰다듬는 손놀림 하나 없었다가도 어떤 한계점,
 
말하자면 본격적인 서로간의 육체가 어울리기 시작하는 그 시점만 지나고나면 곧바로 탕녀로 돌변하는 것이다.
 
지금도 보라...태봉이 기다리다 지쳐 슬며시 자지를 입술 틈으로 살짝 밀어 넣는 시늉을 하자마자,
 
쏘옥하니 귀두를 삼켜버리고서는 곧바로 적극적으로 덤벼대지 않았던가..
 
꽤나 많은 여자를 경험한 태봉이지만
 
그녀만큼 음탕한 애무를 적극적이면서 스스로도 즐기는 여자는 보지 못한듯 하다.
 
손으로 자지를 쓸어대면서도 입술은 불알을 번갈아 입안으로 빨아 들여대고,
 
어느샌가 그 아랫부분으로 입술을 흘려 내려서는 혀끝을 꼿꼿하게 세워 항문을 쑤셔 대기도 한다.
 
손은 잠시도 자지를 문지르거나 비벼대는 행위를 멈추지 않으면서도 입술은 제 할일을 다 하는 것이다.
 
슬며시 등을 바닥으로 뉘이면 자지를 입에 문채로 능숙하게 자세를 바꾸며 올라오는 모습하며...
 
잠시라도 보지를 빨거나 핥는 행위를 멈출라 치면 어느샌가 두손으로 엉덩이 양쪽을 쩌억하니 벌려서는
 
그 벌겋게 부어오른 보지가 끈적한 애액을 흘려대며 벙싯거리는 입술처럼 오물거리는 모습을 보이니
 
참을래야 참을수가 없어지게 만드는 것이다.
 
달아 오를대로 달아오른 그녀의 눈빛은 세상 그어떤 단어로도 표현이 어렵다.
 
무어랄까...촉촉히 젖은 눈망울로 저 먼 세상을 그윽하게 열망하는 눈빛이랄까?
 
남자로 하여금 무한한 자신감과 묘한 가학적 열망,욕정으로 들끓게 만드는 여지없는 눈빛일 것이다.
 
엎드린 그녀의 뒷태가 오금이 저릴정도로 음탕하다.
 
뽀얀 속살과 어우러진 육덕이 가득찬 풍만한 모습이다.
 
잘 여문 복숭아 처럼 벌어진 엉덩이 사이로 그녀의 보지가 보이자 태봉은 갑자기 마음이 급해진다.
 
자지를 밀어넣자 그녀가 곧바로 엉덩이를 비틀어 대며 반응을 보인다.
 
기약없던 피니쉬가 급하게 몰아쳐 오는 것을 느끼며 태봉은 이를 악물고 그녀를 향해 자지를 쑤셔댔다.
 
그녀 역시 태봉의 상태를 느꼈음인가 엉덩이를 바들거리며
 
조금이라도 더 정상을 만끽하고자 애처로이 비벼댄다.
 
이윽고 찬란한 분출과 함께 그녀의 어깨너머로 그동안 인식하지 못했던
 
아니 의식적으로 외면했던
 
세상모르고 곤하게 잠든 아들의 모습이 보인다.
 
슬며시 줄어든 자지를 빼자 며느리의 보지에서 느른하게 정액이 흘러내린다.
 
그로데스크한 그 순간에 태봉이 느낀것은 죄책감이었을까?..태봉 그 자신만이 알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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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금의 과거에...#
 
은영이 시집을 온지 한해던가 지났을무렵 시어머니가 돌아 가시는 사건이 생겼다.
 
이후 쓸쓸히 혼자 지내게 될 아버지를 걱정한 정식이 은영과 합의하에 집을 합치게 된다.
 
사건은 그후 몇달이 지난 연말 송년파티때 벌어지게 된다.
 
회사 동료들과 부부동반으로 어울려 파티를 즐긴 은영과 정식은 집에 혼자 있을 아버지를
 
잠시나마 잊은 채로 술을 조금 과하게 마셔 버린다.
 
술에 취한 부부가 집으로 귀가한뒤 아버지에게 미안한 맘에 위로 한답시고
 
싫다고 하는 태봉을 끝끝내 식탁으로 불러 앉힌 정식은 술이 몇순배 돌자마자 그대로 곯아 떨어진다.
 
힘겹게 정식을 방으로 옮기던 태봉은
 
일년 가까이 잊고 지내던 음충맞은 감정이 몰아치게 만드는 모습을 보고야 만다.
 
며느리가 흐트러진 속옷 차림으로 거리낌 없는 방만한 자세를 유지한채 잠든 모습을 보게된 것이다.
 
정식을 뉘여 놓고 태봉은 한 동안을 갈등에 휩싸인채 방안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며느리의 속살은 참으로 요염했다.
 
하얀 살결에 술기운이 오른 며느리의 몸뚱아리는 마치 뽀얀 백설기에 울긋불긋 꽃물을 들여 놓은듯 했다.
 
한번만...단 한번만을 되내이며 태봉이 쭈뼛쭈뼛 며느리의 속살을 향해 손을 나아갈즈음..
 
정식이 술기운을 못 참겠는지 크게 숨을 몰아쉬며 몸을 뒤집고 이에 화들짝 놀란 태봉이 얼른 방을 나서고만다.
 
방문을 나선 태봉은 한숨과 함께 주책맞았던 자신을 탓하며 고이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시간이 지나 아주 이른 새벽즈음 은영이 술과 잠에 잔뜩 취한채로 화장실을 찾는다.
 
그때 은영의 머리에는 시아버님이 함께 살고 있으니 옷차림과 몸가짐이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관념 따위는
 
조금도 자리하지 않았고 더더군다나 제방이라고 찾은 그방이
 
시아버님이 주무시는 방일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잠결에 방문이 거침없이 열리자 태봉이 정신을 차렸고 이후 은영이 주섬주섬 이불을 들치며
 
반라에 가까운 몸을 밀착할때 까지만 해도 태봉은 그저 난감한 마음 뿐이었었다. 그러나...
 
은영의 잔망스런 손이 태봉의 자지와 부랄을 다정스레 쓰다듬어 빳빳하게 곤두 세우는 사태가 발생하자
 
태봉의 머리에서 이성이란 놈이 저멀리 날아가 버리고 만다.
 
마른 섶에 불길이 일듯 솟구친 욕정에 눈이 돌아간 태봉이 허겁지겁 옷을 벗고 은영에게 달려들자
 
은영 역시 술과 잠에 취한채로 그것이 시아버지일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느른한 몸을 상대에게 맡겨 버린다.
 
밤새 며느리의 알몸이 눈앞에서 어른거려 잠을 설치던 태봉이 그 이른 새벽에 선잠을 깨어 묵혀 두었던
 
욕정을 남김없이 풀어 버리자 뒷수습을 할 겨를도없이 기절하듯 잠이 들어 버리고
 
아픈 머리를 부여 잡고 선잠을 깨던 은영은 소스라치게 놀라운 현실을 맞딱드리게 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것은 은영에게 있어 하늘이 땅이 되고 바다가 산이 되는것 만큼이나 비현실적이고 놀라운 것이었다.
 
벌거벗은 시아버지와 자신, 뻐근한 아랫도리, 힘없이 늘어진 애액이 말라 비틀어진 시아버지의 자지...
 
그 모든것이 지난밤 자신과 시아버지는 섹스로 두몸을 뒤섞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었던 것이다.
 
은영이 어찌 해야할 바를 모르고 넋을 놓고 있을때
 
슬며시 정신을 차린 태봉이 아무말 없이 은영의 윗도리를 그녀의 어깨에 걸쳐 주고
 
일어나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고는 집 뒤편 야산 약수터로 산책을 나가 버린다.
 
머리속이 텅 비어 버린것처럼 멍하니 앉아 있던 은영은 무언가에 홀린듯한 몸짓으로
 
주춤거리며 안방을 향해 가서는 침대밑으로 굴러 떨어진채 잠든 정식을 못본듯 외면하고
 
벽을 향해 이불을 뒤집어 쓴다.
 
이것이 불과 몇달전 멀지않은 과거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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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중독(中毒)_2


 



#아주 먼 과거에..회상(1)#



산판에서 오랜만에 내려온 벌목공들이 벌인 술자리에 끼어 앉아


그네들이 주절거리는 이런저런 사연들을 들어주며 마신 막걸리가 문제였다.

얼큰하게 취기가 오르고 나서야 사장의 매서운 눈빛이 생각날 것이 무어란 말인가.

어이쿠 싶어 한숨 잠으로 취기를 몰아내기 위해 남들 눈을 피한답시고 찾아든 쌀 창고.


쌓아올린 쌀가마니 너머 좁은 틈새에 군용모포를 깔고 몸을 뉘이자 마자 까무룩 잠이 들었다.


술기운을 빌어 청한 오후 샛잠이 달디 달았건만 녹슨 경첩이 내는 날카로운 소음에 이어


창고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 단잠을 깨고 말았다.


순간적으로 굳어진 몸을 풀고 슬며시 일어나 앉아서 귀를 귀울이니


누군가의 조심스런 발소리에 곧이어 두런거리는 말소리가 들려온다.



"아이참..누가 오면 어쩌려고.."


"거참..걱정 말래두 그런다..내가 생각없이 이럴까..나를 몰라서 그래?"



의미없는 여자의 앙탈 그에 더불어 뻔하기 그지없는 사내의 어르는듯한 말투.


익숙한 음색이라고 느낀것은 끝자락을 놓지못한 샛잠의 여운일까...


이어서 쌀가마 무더기 한줄 바로 앞에서 들려오는 부석거리며 볏짚 깔리는 소리와 무언가 펄럭이는 소리.


난감한 상황에 더불어 볼품없는 입장에 놓인 것이다.


술기운을 쫒기 위함이란 변명은 있으나 엄연한 근무시간에 낮잠을 자다가 닥친 난데없는 봉변인 것이다.


잠시 머릿속을 정리한후 일단은 누구인지 상황은 어떠한지 아는것이 먼저란 생각을 했다.


그 생각이란 놈 한켠에는 관음(觀淫)의 음흉함이 자리했음 또한 여지없는 사실이다.



소리없이 숨소리도 죽여가며 조심조심 일어나려니


깔아놓은 모포가 부스럭 거림을 막아 주어 고맙기가 가이없다.


이리저리 틈을 찾자 의외로 가마니 사이사이 틈이 많아 충분히 시야가 밝혀진다.


단잠을 자버린 터라 시간이 많이 흘렀을줄 알았건만


창고안을 넉넉하게 비추는 햇살을 보아 그리 오랜시간 잠든것은 아니었나보다.


그럴것이라 여겼지만 역시나 한쌍의 남녀가 널널하게 깔린 볏짚위에 모포를 펴고 뱀처럼 엉켜있다.


한켠에 널부러진 양복 윗도리를 보자 직감적으로 사장이라는 것을 알수가 있었다.


제재소 안에 양복을 입을 이라고는 사장 말고는 있을턱이 없으니 그것은 분명한 것이었다.



입술을 빨아 대면서도 사장의 손놀림은 분주하게 여자의 몸을 쓰다듬고 있었다.


사장의 머리에 가려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여자 역시 이상황을 충분히 즐기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


덮쳐누른 사장의 등과 엉덩이를 연신 주물럭거리고 쓰다듬는 손길이 이를 증명함이다.


반쯤 까내린 바지가 답답했음일까..


능숙한 여자의 발놀림은 사장의 바지와 팬티를 한번에 벗겨 버린다.


걸리적 거리는 옷가지가 사라지자 알몸의 두사람은 느긋하게 서로의 온몸을 부비며 감촉을 만끽한다.


이리저리 정신없이 흐트러진 남녀의 옷가지에서 이상한 것을 본것은


벌려진 사장의 가랑이 사이로 뽀얀 여자의 허벅지가 비벼지고 있을 즈음이었다.


그것을 보는 순간 두눈이 튀어 나올것 같았고 가슴은 급격히 요동치기 시작했다.


지난봄 서울 갔을때 사온 보라색 숄(shawl)이 왜 저기에 있는가 말이다.



..어머..너무 예쁘다...이렇게 고급스러운거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고마워요 여보..호호..



짜랑거리는 아내의 좋아하는 소리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건만...왜 저것이 저기에...


더더군다나 사장과 아내의 관계를 생각 한다면 말이 안되는 것이 아닌가 말이다.


설마설마를 되뇌며 아닐거라고 아니..아니어야 한다고 간절하게 염원했다.


그러나 그 간절한 바램은 사장의 머리가 젖가슴 쪽으로 내려가는 순간 가차없이 부서지고 만다.


달뜬 아내의 얼굴이 그곳에 있었다. 이리보고 저리봐도 아내였다.


한두번의 관계가 아니라는것을 증명하듯 하등의 부끄럼 없는 얼굴과 음탕한 몸짓으로


사장의 애무를 즐기고 있는 아내의 얼굴이라니...



저건 아니지 않은가 말이다.


저 둘은 저러면 안되지 않는가..어떻게 ....


의붓이란 머릿말이 붙기는 하지만 사장은 아내의 아버지가 아닌가 말이다.


자신의 아버지 가랑이 밑에서 어떻게 나의 아내가 저렇게 헤실거리며 알몸으로 뒹굴수가 있느냐 말이다...



머리는 먹먹하고 심장은 두근거리고 다리는 맥없이 주저 앉을것 처럼 힘이 없어졌다.


상상조차 할수 없었던 너무나 엄청난 광경이 눈앞에 버젓이 벌어지고 있음에


허탈함을 넘어 현실감이 없어져 버렸다.


그러거나 말거나 사장이자 장인이기도 한 그의 머리는 젖가슴을 번갈아 빨다가


이내 슬금슬금 아래 쪽으로 머리를 내려가며 아내의 몸뚱아리를 핥아댔다.


이윽고 장인의 입술이 배꼽을 지나 아내의 사타구니 소담한 털무덤에 이르르자..



"아유..아빠..제대로 씻지도 않았는데..싫어요.."



그 말과 함께 장인의 머리를 살며시 잡고는 가랑이를 오므리려 한다.


그러나 장인은 머리조차 들지 않은체 아내의 양 허벅지를 더더욱 넓게 벌려 버린다.



"내가..안씻은 니 냄새를 더 좋아 한다는걸 뻔히 알면서..딴청은 원..."



"호호호..아빤 정말..이상해.."



까르륵 웃어젖힌 아내는 장인의 입술이 깊숙히 들어오게끔 몸을 말아 올려서 가랑이를 벌려준다.


아내의 보지가 여지없이 드러나는 무참한 자세..장인은 잠시 아내의 보지에 코를 대고 냄새를 음미하는듯 하다.


이내 혀를 내밀고 할짝할짝 아내의 보지 갈라진 틈을 핥아대자 그 혀놀림에 반응하듯


아내의 허리도 비틀리기 시작했고 콧소리 섞인 신음소리도 서서히 올라가기 시작했다.



짐승같이 거침없는 장인의 애무가 아내의 사타구니 곳곳에 퍼부어 졌다.


클리토리스를 할짝거리며 핥아대다가도 아내의 보지속으로 들어가려는 듯이 입술과 코를 갈라진 틈으로


무식하게 비벼대며 밀어 붙이기도 했고 항문을 동그랗게 말은 입술로 세차게 빨아대기도 했다.


그 행위 곳곳에서 아내는 녹아 내리다 싶이 자지러지게 즐거워 했다.


슬그머니 머리쪽으로 장인의 하체가 옮겨가자 아내는 허겁지겁 그의 사타구니로 머리를 쳐박았다.


껄떡대며 뻣뻣하게 세워진 장인의 자지를 아이가 젖을 빨듯 빨았고 달디단 사탕을 핥듯 핥아대었고


귀여운 강아지를 쓰다듬듯 아래위로 부드럽게 훑어 내렸으며 화장을 하듯

온 얼굴에 귀두를 비벼 대기도 했던 것이다.

마치 장인의 애무에 보답이라도 하려는듯 거침없고 난잡한 몸짓으로 장인의 자지를 즐겁게 했다.



못참겠다는듯 장인이 허겁지겁 아내의 사타구니에 아랫도리를 밀어 부치자


아내는 슬며시 손을 내려 장인의 자지를 자신의 보지 구멍으로 이끌어 준다.


질퍽하고 난잡하기 그지없었던 전희 끝에 찾아온 결합이니 그얼마나 달콤하고 짜릿할 것인가.


두사람은 환락의 정점을 맞은듯 저절로 앓는듯한 신음성을 내지른다.



"하아아...아...."


"흐으으윽...."



장인의 허리가 일렁일때마다 밑에서는 아내의 격앙된 신음이 비어져 나온다.


적당히 군살붙은 장인의 허여멀건 등판을 하얗고 가느다란 아내의 열 손가락이


쓰다듬고 긁어대고 쥐어잡는 모양을 보니 더없이 음란한 모습이다.


꽃물을 머금은 듯 바알갛고 도톰한 아내의 입술을 마치 꿀을 핥른양


핥아대자 못참겠다는듯 장인의 혀를 아내가 쏙하니 빨아 마셔 버린다.


입술은 입술대로 아랫도리는 아랫도리대로 질척거리며 비벼지고...


이윽고 장인이 못참겠다는듯 힘차게 아랫도리를 치받아 올린다.


아내는 온몸을 말아서 장인에게 들러붙은체 비어져 나오는 신음을 참느라 애쓴다.


긴 쾌락의 종지부를 찍듯 힘차게 들썩거리던 장인의 엉덩이가


깊숙히 내려 박혀 멈춘체 온몸을 뻣뻣히 세우고 부들부들 떤다.



"허으그윽...허윽..."


"하아아아앙...흐응...흐응.."



쾌락에 겨운 장인의 이상한 신음 밑으로 암내 난 암코양이 같은 아내의 교성(嬌聲)이 호응한다.


아내의 온몸은 멀어지는 클라이막스를 아쉬워 하듯 사지로 장인의 온몸을 휘감고 바들거린다.


이내 여운을 만끽한 두사람이 자세를 풀고 사지를 늘어 뜨린 자세로 위를 향해 누워 가쁜 숨을 내려 앉힌다.


아비와 딸의 질척거리는 섹스는 그렇게 끝을 맺었다.



...이 더러운..망할....개 같은 것들......


 


욕지거리와 함께 태봉은 선잠에서 깨어났다.


한동안 멍하니 누워 꿈으로 되살아난 예전의 기억에 대해 저주를 퍼부었다.


그러나 그 푸념섞인 저주는 기억속의 그 아비와 딸에게 하는것이 아니었다.


선잠에 뜬금없이 옛기억을 등장시킨 태봉 그자신에게 했다고 하는것이 맞을 것이다.


이제는 둘다 이세상 사람이 아닌것을 욕을 해봐야 무엇할 것인가 말이다.


잠시 정신을 가다듬던 태봉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좌우를 살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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