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애욕 그리고 금기 ㅡㅡㅡ 14 (1부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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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네 사람은 최대한 길게 잡아도 3박4일 아니 실질적으로 보면 2박3일 밖에 주어지지 않은 시간을
길 위에서 허비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기에 현아의 차로 밤길을 달려 제부도로 향했다.
서울에서 저녁에 출발하고 12시 전에 도착해 숙소를 정할 수 있는 곳 중에서
마지막 추억을 가질만한 데로 그곳을 빼고는 당장에 마땅히 기억이 나지를 않았다.
다행히 금요일 저녁인데도 생각보다 막히지 않아 10시 전에 도착할 수가 있을 것 같았다.
민은 운전을 하는 동안 조수석에 앉은 형수가 잡아 오는 부드러운 손의 따스한 온기를 느끼다가
풀어헤친 상의 사이로 손을 넣어 어느 사이에 브래지어를 벗어버린 수밀도 같은 가슴을 어루만졌다.
찰떡같이 손끝에 말랑말랑하게 붙어오는 부드러운 감촉을 즐기다가
아까부터 몇 번을 슬쩍 스쳐지나 가면서도 모른 척 한 것에 토라진 듯이
뾰족하게 고개를 쳐든 유두를 손가락 사이에 넣고 살살 굴리자
형수가 민을 젖은 눈으로 바라보며 가슴에 자신의 손을 포개고는 뭐라고 중얼거렸다.
“ 뭐라고 했어요? 형수...”
“ ...중얼..중얼...”
“ 형수...제 쪽으로 고개를 가까이 하고 조금 더 크게 이야기해봐요...잘 안 들려요...”
“ ..사랑해요...미안해요...이렇게 당신을 두고 떠나야 해서...
하지만 제 여기는 당신께 두고 갈 테니 잘 기억하고 있다가 다시 만나는 날 돌려줘야 해요...
그리고 더 이상 저를 형수라 부르지 말고 윤이라 불러줘요...
우리 네 사람만 있을 때에는 부탁이에요....”
민은 형수의 손이 자신의 손등을 꾹~하고 누르자 뾰족한 유두와 뭉클하게 넓게 퍼지는 젖가슴 아래로
손바닥을 쿵쾅거리고 울려오는 세찬 심장의 고동이 느껴져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 윤이...이렇게 부르면 형이....”
“ 괜찮아요...떠나기 전까지는 당신을 연인으로 사랑하고 싶다는 저를 형이 이해해줬어요...”
“ 윤이...사랑해요...당신의 사랑..당신의 마음..
그리고 당신의 모습, 체취 뿐만 아니라 몸 구석구석의 털 한 올까지 모든 걸 간직할게요..평생...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고 몸 건강히 돌아와야 해요...약속해요...알았죠?...”
“ 네..민...사랑하는 당신....키스하고 싶지만...지금은 참아야겠죠?...
이걸로 대신 할래요...여기도 입술이니까...맞죠?..”
형수가 스스로 팬티를 허벅지로 끌어내리고 민의 손을 이끈 옅은 초지 아래의 비너스 계곡에는
자신의 진심을 알아달라는 듯이 촉촉하게 젖은 아랫입술이 슬픔을 호소하고 있었다.
매끄럽게 손가락을 감싼 따뜻한 양 날개 사이로 연약한 점막에서 범람하는 음수가
빈틈없이 달라붙은 허벅지 사이 오목한 빈터에 고여 작은 샘을 이루고 있었고
민이 다정스럽게 보지입술을 쓰다듬다가 올라오며 껍질 속에서 고개를 내민 싹을 건드리자
형수의 입에서 작은 신음소리가 새어 나오는 것과 함께 허벅지가 벌어지며
끈적한 애액이 살결을 타고 밑으로 흘러내려 시트를 흥건하게 적셨다.
그리고 민이 형수의 꿀물로 흠뻑 젖은 자신의 손가락으로 유두를 만져 축축하게 만들고서
도톰한 입술을 더듬다 그 사이로 밀어 넣자 보드라운 혀가 나와 손끝을 살짝 핥더니 물고서 빨아들였다.
“ 어때요? 당신의 맛이...”
“ 잘 모르겠어요...하지만...절 사랑하는 당신의 마음이 녹아있는 것 같아요...”
“ 맞아요..제 사랑을 함께 넣어서 드린 거에요...”
“ 이번에는 당신의 맛을 볼래요..두고두고 기억하고 싶어요....”
민의 손가락을 빨아 손톱 밑까지 깨끗이 한 형수가 고개를 민의 하체로 숙여 바지를 열고서
잔뜩 성이나 옷에 걸려 잘 빠져 나오지 않는 민의 성기를 힘들게 꺼내 입에다 물자
민은 축축하고도 좁은 굴 속에 갇혀 조여 드는 쾌감에 작게 신음소리를 내며 차를 길가에다 세웠다.
그리고서 자신의 의자를 뒤로 젖혀 누우며 형수의 머리카락 속으로 손을 넣었을 때
뒤에서 들려오는 현아의 비음에 고개를 틀어 돌아보자
뒷좌석의 등받이에 한쪽 다리를 올리고 허벅지를 최대한 벌린 채 차창으로 등을 기대어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서 바쁘게 움직이던 형의 뒷머리를 잡아 당기고 있는 현아의 젖은 눈과 마주쳤다.
“ 아흑~~민..오빠의 혀가..안으로 들어와서 움직이고 있어....
아윽~~너무나 뜨거워서...앙~~보지가 녹아 내리는 것 같아...흑~~”
“ 제수씨..아니 현아야..사랑해....”
형이 얼굴이 현아의 애액으로 범벅이 된 채 위로 올라와 키스를 하자 현아는 형에게 매달렸다.
그리고는 형에게서 입을 떼더니 혀로 형의 얼굴을 샅샅이 핥고서
민에게로 몸을 숙여 달뜬 숨결을 토해내며 뒤를 돌아보고 형에게 말했다.
“ 오빠...사랑해요..그리고 민도 언니도 모두를 사랑해요...오빠 들어와줘요...
지금 오빠의 뜨거운 자지를 가지고 싶어요...어서....아흑~~”
민에게로 상체를 숙여 민의 얼굴 옆으로 양 손을 짚은 채 현아가 말하자
형은 현아의 하얀 엉덩이를 잡고서 뒤에서 자신의 불기둥을 단숨에 찔러 넣었다.
그러자 현아는 신음소리와 함께 민에게 입술을 겹쳐 말랑거리는 혀로 민의 입 속을 더듬기 시작했다.
민이 현아의 뜨거운 키스를 받으며 형수의 머리를 잡고 있던 손으로 더듬어
자신의 성기를 정신 없이 빨고 있는 형수의 뭉클한 가슴을 움켜쥐자
형수는 한창 목구멍으로 귀두를 조이고 있다가 몸을 움찔하더니 성기를 뱉어냈다.
물기에 젖은 성기가 갑자기 공기에 노출되며 선듯한 기분이 드는가 싶더니
가느다란 손가락이 감싸고서 부드럽고 매끄러운 살갗에 비비다가
곧이어 용광로처럼 펄펄 끓는 좁으면서도 뜨거운 곳으로 끌고 들어갔다.
쩝쩝..후루룩....
민의 입술 위에서 현아와 형수의 혀가 엉켜 민까지 끌어들여 물기 어린 음란한 소리를 만들다가
이제는 젖가슴을 잡고서 현아의 어깨 너머로 고개를 내민 형의 혀까지 난교파티로 끌어들였다.
찔꺽대며 성기가 드나드는 젖은 소성과 어지럽게 울려 퍼지는 신음소리
그리고 후각을 마비시키는 것 같은 보짓물 냄새가 좁은 실내를 가득 메우고 있을 때
네 사람은 지나가는 차의 불빛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서로의 육체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성기가 크게 부푸는 느낌이 들 때 형수가 재빠르게 민의 몸에서 내려와 입에다 귀두를 물자
덩달아 현아도 형에게서 몸을 돌려 바닥에 무릎을 꿇고서 형의 하체에다 얼굴을 묻었다.
민은 온몸에 힘이 다 빠져나간 것 같은 나른함에 약간은 졸리는 기분까지 느끼며
민과 형의 정액을 반쯤은 삼키고 나머지를 입에 머금은 채 서로의 입 속으로 넘겨주고 있는
포르노 배우 같이 음탕한 두 여자의 모습을 지켜보다 형과 눈이 마주쳤다.
“ 민아..미안하다...이 형이 실수로 이렇게나 행복해하는 모습들을 깨트리게 했다니...”
“ 형..이제 그만해...알고 그런 것도 아니고...영영 안 볼 사람처럼 왜 그래?...
잠시 멀리 여행을 다녀온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우리 지금은 딴 생각 말고 그냥 즐겁게 지내면서 좋은 기억들을 많이 만들어...”
“ 그래...그래야겠지...네 말처럼 지금은 즐겁게 보내자...
도착할 때까지만 네가 조금 더 수고를 해라...내가 이곳 지리를 모르니..
대신 돌아갈 때는 내가 운전을 할 테니..
그리고 이왕 미안한 김에 조금 더하자...두 여자는 내가 빌린다...자...이리들 와...”
“ 어머...”
“ 꺅~~오빠....”
형은 엉겨 붙어있던 두 사람의 가슴을 쥐면서 형수를 뒷좌석으로 넘어오게 이끌었다.
현아와 형수의 머리를 눌러 좌우에서 자신의 성기를 빨게 한 후 좌석에 앉아 흐뭇한 표정으로
포동포동한 두 사람의 엉덩이를 주무르는 형의 모습을 지켜보며 민은 웃고서 다시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섬으로 들어가기 위해 차들이 줄지어 서있는 섬 입구에서도
어둡다고는 하지만 차 바로 옆으로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있음에도 멈추지 않고
자신의 성기를 입으로 애무 받으며 양 손가락으로 보지구멍을 후비는 뻔뻔함을 선보였다.
“ 자~~모두 그만하고 하차....”
민은 형의 양 손가락에 달라붙어 자신들의 몸에서 나온 액체들을 핥고 있는
이제는 형만큼이나 뻔뻔해진 두 여자에게 차를 세우고서 돌아다보며 이야기했다.
간단하게 갈아입을 옷들을 챙겨 넣어온 가방을 들고서 민박촌을 두어 번 돌았지만
빈방을 구하기가 힘들어 난감해하다 좀 작지만 아들의 방을 내주겠다는 곳을 겨우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는 다시 팬티를 입으려는 두 여자를 형과 민은 의견 일치로 만류를 하고서 밖으로 나왔다.
“ 흠..이 조개보다는 이게 훨씬 쫄깃하고 맛있는데...형 그렇지 않아?...”
조개구이 집에 앉아 익혀진 조개에 술을 마시다 민이 내뱉자 형이 껄껄 웃으며 대답했다.
“ 맞아...현아의 이거야 말로 이렇게 꽉꽉 물어주는 조개보지지.....킥킥...”
“ 오빠앗~~!! 아흑~~”
형은 옆에 앉은 현아의 치마 밑에 손을 넣어 만지고 있던 음부에다가
자신이 내뱉은 것처럼 손가락이라도 넣어 물게 만든 것인지
뭔가 항의의 말을 하려던 현아의 입에서 다급한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민도 역시 아까부터 계속 자신의 손이 가있던 형수의 꽃잎 사이가 이미 많이 젖어 있음에도
다시 한번 새롭게 따스한 습기가 스며드는 것에 형수의 얼굴을 쳐다보며 농담을 했다.
“ 왜..윤이 당신도...현아에게 지지 않게 잘 물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어요?..”
“ ...무슨 말..이에요?...”
“ 가만 있어봐요....”
“ 어머? 민...이게 무슨 짓...아학~~”
민이 조개에서 꺼내어 들고 식힌 하얀 속살을 손에 쥐고서
형수의 치마 속 가랑이 사이를 더듬자 형수는 놀라서 만류하려다
자신의 민감한 점막에 닿는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생소한 느낌에 비음을 토하고 말았다.
“ 민~~..아흑~~”
“ 형수의 조개즙으로 이걸 적셔서 먹을 거에요...
조갯살은 조개즙이 배어 나와야 제 맛이니까...
그렇지 않아...형?...”
“ 큭큭...명언이다..조개즙이 배어야 제대로 된 조개맛이 나지....
좋아..그러면 나도....”
“ 아흑~~오빠....힝~~”
민이 던진 한마디 때문에 현아마저 자신의 꽃잎 사이에 조갯살을 물게 되는 웃긴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결국 남자들의 강력한 요구로 인해 민과 형이 조개를 까서 속살들을 접시 위에 올려 놓아서 식으면
두 여자는 주위를 둘러보며 남의 눈을 피해 그것을 쥐고 자신의 음부에다 비벼
벌꿀처럼 반짝이는 투명하고 끈적한 애액을 잔뜩 묻힌 다음 다시 제자리에 올려놓았다.
그런데 형과 민이 경쟁적으로 조개 까기에 열중하는 바람에 쉴새 없이 밀려드는 주문량을 감당하느라
한 손으로는 조갯살을 쥔 채 자신의 꽃잎 사이에서 돌려가며 애액을 골고루 묻히고
다른 손으로는 소스생산을 위해 음핵을 문지르며 자위를 하느라 노는 손이 없었던 현아와 형수를 위해
두 남자는 술과 스페셜 안주(?)를 자신들 뿐만 아니라 두 여자의 입에도 넣어주느라 역시 바빴다.
“ 어때요? 두 여자분 맛있었어요?...우리는 오늘 끝내주는 조개구이를 먹은 것 같은데...”
“ 치~~몰라...자기는 정말 변태 같아...이런 것만 생각해 내고....”
“ 응? 현아 넌 그래서..싫었다는 얘기야?...”
“ 아니야...그건...좀 이상했지만...너무 짜릿하고 좋았어...영영 못 잊을 것 같아...
그리고...앞으로도 조개만 보면....먼저 젖어올 것 같은 생각이 들어...호호....”
“ 하하...역시 내 신부답다니까.....”
입으로 먹은 건지 코로 먹은 건지 구분이 안 갈만큼 정신 없는 술자리를 끝내고 난 뒤에
이미 12시가 넘은 시간이라 네 사람이 숙소로 돌아가는 중에 민과 현아가 킥킥거렸다.
작은 방에 책상과 책장 그리고 싱글 베드까지 놓여있어서 더욱 작게 보이는 방이었다.
책꽂이에 꽂힌 책들로 봐서는 아마 고등학생인 것 같았다.
방으로 들어오자마자 문을 잠그고는 두 남자는 여자들 뒤에 서서 가슴을 만지며 윗옷을 벗기고 있었다.
그리고는 알몸이 된 형수와 현아를 나란히 등을 침대에 대게 눕히고
하체를 바닥으로 늘어뜨린 채 다리를 벌리도록 해서
형제가 그걸 같이 구경하며 젖어 분홍색으로 빛나는 꽃잎을 손으로 열고
점점이 보이는 아까 먹던 조갯살들의 부서진 육편을 혀로 깨끗이 하고는
자리를 바꿔 교대로 맛을 보기를 계속 반복하다 동시에 두 여자의 몸 속으로 들어갔다.
새벽까지 난교를 벌이다 네 사람은 침대와 바닥에 나뉘어 널부러져 잠이 들이 들었다.
아직 동이 완전히 트지는 않았지만 창 밖이 조금 희끄무레해질 무렵
조용히 방문이 열리는 느낌에 민이 눈을 떠보자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들어온 그림자가
책상 앞에서 멈추어 더듬거리며 뭔가를 챙기는 모습에 이 집 아들이라는 걸 알았다.
아마 어제 저녁 갑자기 방을 비워주느라 미처 아침에 학교 갈 가방을 챙기는 걸 깜빡 했던 모양이었다.
그리고 그때 민은 문득 밑에 누운 자신과 형수는 서로 꼭 끌어안고 이불을 덮었지만
위에서 잔다고 자신들에게 이불을 내어준 형과 현아는 덮은 게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 생각나
과연 한창 성욕을 주체하기 힘든 나이의 이 고등학생이 어떤 행동으로 나올지 사뭇 궁금해졌다.
어두운데도 불을 켜지 않고 희미하게 밝아오는 창 밖 먼동의 빛으로만
책을 찾아 가방을 싸던 주인 아들이 갑자기 멈칫할 때 민은 숨을 죽이며 많은 생각을 했다.
언젠가 형처럼 현아의 엉덩이 사이로 손을 넣어 만질까?...아니면....
그런데 민의 예상과는 너무나도 달리 침대 쪽을 힐끗 쳐다보며 민을 긴장시켰던 그 학생은
가방을 챙겨 쫓기듯이 황급히 방을 나가버려 생각보다 순진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민은 순진한 친구에게 이상한 기대를 했던 자신이 오히려 민망해져 슬며시 웃다가 다시 잠이 들었다.
“ 이상하네.....?...언니도 없어?....”
“ 응? 난 있는데....”
“ 히잉~~내가 아끼는 거라서...일부러 갈아입고 온 건데...예쁘게 보이려고...”
민은 뭔가 어수선한 분위기에 깨어나자 울상인 현아의 모습에 놀라 다가가 물었다.
“ 현아야...왜 그래?....무슨 일이야?...”
“ 히잉~~...내가 벗어둔 팬티가 없어졌어...
어제 분명히 잠들기 전에도 봤는데....자기가 선물해줬던 거 있잖아?....이상해....”
“ 너..어제 마지막으로 둔 게 어딘데?...”
문득 민은 한 가지 가능성이 생각나 현아에게 물었다.
“ 응...혹시나 못 찾을 까봐...책상 위에 두었어....”
“ 큭..역시....크큭....”
“ 왜 그래? 자기야.....봤어?...”
“ 현아야..나중에 내가 더 예쁜 거 사줄게...
그냥 잊어라....좋은 일했다 생각하고....킥킥...”
“ 무슨 소리야?...알고 있다는 말이네?...
자기가 가져간 거야?...왜?...”
“ 아니야..내가 왜 가져가?..그것보다 더 좋은 게 내 건데....”
“ 어머...자기야?..나 씻어야 하는데..아흑~~”
민이 현아의 벌거벗은 가랑이 사이로 손을 넣자 현아는 신음을 토하며 눈가가 젖어갔다.
민은 주인 아들이 가져갔을 현아의 팬티가 아마 마를 날이 없을 거 같다는 생각에
속으로 웃음을 지으며 현아를 눕히자 현아는 꿈틀거리며 뜨겁게 호응을 해왔다.
그렇게 꿈같이 보낸 3일간의 여행 후 형 부부가 다시 대구로 내려가고
한달 후 미국으로 떠날 때까지 현아와 민은 주말마다 대구로 내려가
본가에는 들르지 않고 형 집으로 가서 지내고서 몰래 다시 올라오곤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같이 보낸 주말엔 형수와 현아가 너무나 서럽게 울어
무덤덤한 표정을 지으려 애쓰는 두 형제의 눈시울마저 축축하게 만들었었다.
형 부부가 떠나 버린 후 뭔가 삶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 빠져 버린 것 같은 허전함에
민은 왠지 매사에 의욕이 떨어져 버려 큰 처형에 대한 관심도 잠시 잊었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제는 말 그대로 코 앞으로 다가온 결혼식 준비와 신혼 집을 새 단장하는 문제는
지방에 사시는 장모 대신 큰 처형이 도맡아 하다 보니 민과는 거의 매일 볼 수 밖에 없었다.
특히나 요즘은 신혼 집의 실내 페인트를 시간에 여유가 있는 민이 칠하는 중이라
낮에는 점심을 챙겨서 가져오는 큰 처형과 둘이서 같이 식사를 하다 보니
많이 친숙해지기도 하고 실내에 젊은 남녀 둘만 있다 보니 묘한 분위기가 흐르기도 했다.
더군다나 서로에 대한 끌림을 겉으로는 숨기고 있는 두 사람이었기에 더더욱 그랬는지 몰랐다.
“ 앗~~!! “
천정을 칠하던 민이 페인트가 눈으로 튀어 비명을 지르자 식사 후 빈 그릇을 챙기던 처형이 깜짝 놀라 쫓아와
고통스러워하는 민을 보고 어쩔 줄 몰라 하다 자신의 옷자락으로 민의 눈가를 급하게 닦아주었다.
민은 두 손이 모두 페인트로 엉망이었기에 눈이 아파도 눈을 감고서 눈물만 흘리며 비명을 지르다가
향긋한 냄새와 함께 보드라운 무엇인가가 눈가를 닦아주자 가만히 서서 조금씩 가라앉는 통증을 참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다시 다급하게 움직이는 인기척과 수돗물 소리가 들리고
눈가가 시원해지며 화끈거리는 게 많이 사라져 조심스레 눈을 떠보자
눈에 고인 눈물로 인해 걱정스러운 얼굴로 지켜보고 있는 처형이 흐릿하게 보였다.
그 모습에서 왜 갑자기 형수가 연상되었던 걸까?...
애절하게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젖은 눈을 보는 순간 민은 가슴 속에서 치밀어 올라오는
그리운 감정을 참을 길이 없어 자신도 모르게 페인트로 엉망인 손으로 처형을 끌어안고 말았다.
하늘하늘하게 감겨오는 여체가 따스하게 체온을 전해오며 봉긋한 가슴과 안온하게 느껴지는 아랫배의 보드라움이
민의 코를 확 찌르는 샴푸냄새와 함께 민에게 아주 강하게 여자를 호소해와
민의 하체에서 불끈 하고 튀어나가듯이 급격하게 부풀어 오른 성기가 처형의 하복부를 강하게 찔렀다.
“ 제..제부....잠깐만....흡~~”
어느 정도 제정신이 돌아온 민이 형수가 아니라 처형이라는 걸 확실히 인식했지만
이제는 봇물처럼 터져버린 그 동안 자제했던 욕심과 함께 현아가 전해주었던
자신의 정액이 묻은 팬티를 핥고 이름을 부르며 자위를 했다는 그 모습이 상상이 되어
더 이상 처형에게로 향하는 마음을 참을 길이 없어 키스를 하고 말았다.
그러자 깜짝 놀라 갓 잡아 올린 생선처럼 푸덕거리며 민에게 반항하던 처형이
민의 혀가 막상 자신의 입술을 열고 들어서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민의 혀를 아프게 빨아들이며 민의 목을 껴안고 입술을 미친 듯이 비벼대었다.
서로의 혀를 삼킬 듯이 주거니 받거니 하며 벌컥벌컥 타액을 삼키던 두 사람이
어느 사이에 처형의 허리를 안았던 손을 내려 처형의 엉덩이를 떡 주무르듯이 만지며
자신에게로 잡아당기는 민으로 인해 민의 목을 껴안은 처형의 하반신이
마치 섹스를 하듯이 민의 성기를 자신의 두덩에다 비비며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민이 처형을 벽에다 밀어 부쳐 자신의 무릎으로 가랑이 사이를 강하게 누르며
엉덩이 사이 깊은 곳까지 손으로 치마를 밀면서 파고들자 ‘아학~’ 하고 신음을 토하고는
가랑이를 벌려 민의 허벅지를 그 사이에 끼운 채 아래 위로 움직여
마치 자위를 하듯이 자신의 음부를 민의 단단한 허벅지에 비비댔다.
민은 자신의 허벅지를 따라 미끄러지는 얇은 치마 속으로 처형의 음부가 찰싹 달라붙어
마찰을 하면서 파르르 가늘게 떨리는 것과 함께 따스한 기운이 전해져 오자
엉덩이를 잡고 있던 두 손 중 한 손을 앞으로 빼서는 가랑이로 밀어 넣고서
목에다 키스를 하며 음부를 쥐어 양손으로 처형의 하체 앞뒤에서 동시에 만지기 시작했다.
“ 아흑~~안돼...제부...아앙~~현아..현아를 생각해서도...그만...아아~~”
“ 처형...처음 볼 때부터 이러고 싶었어요....
현아를 사랑하지만...그것과는 별개로 처형을 이렇게 만지고 가지고 싶었어요...
처형은 너무나 아름다운 여자에요....후~~..이런 제가 싫은가요? 추한가요?..저를 증오할 건가요?..”
“ 아흑~~아니에요...아니...하지만...아흑~~나는 현아의 언니인데...
동생의 남자를...아앙~~”
민이 처형의 자기 방어가 이어지려 하는 것 같아서 다음 말을 못하게
뒤쪽에서 엉덩이 사이를 파고 든 손으로 강하게 항문과 회음을 문지르며
앞쪽 손으로는 음핵을 좀 과격 하다시피 짓이기자
처형의 허리가 크게 출렁이며 신음을 토하느라 말문을 잇지 못했다.
그리고는 이제는 처형이 먼저 민의 목을 안고서 입술을 찾아 기갈이 들린 듯이 빨기 시작했다.
처형은 민의 거친 손짓에 따라 민의 혀를 빠는 강도가 점점 세어지더니
어느 순간 입 속으로 ‘욱~욱~’ 하고 소리를 뱉어내며 민이 손을 허벅지로 꼭 끼고서 부르르 떨다가
입술을 떼어내고는 민의 어깨에다 고개를 묻고서 긴 한숨과 함께 울음을 터뜨렸다.
“ 처형...제가 미운가요?...”
“ ..아니에요.....”
“ 다행이에요...저는 처형이 저를 미워하면 어떡하나 그게 제일 걱정이었어요...”
민은 바닥에 주저앉은 처형의 어깨를 끌어안아 실컷 울 때까지 놓아두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진정이 된 듯이 민의 어깨에 머리를 대고 벽에 기대어 앉은 처형을 내려다보다
처형의 치마 앞이 페인트 자국으로 엉망인 게 보여 무심결에 닦기라도 할 듯이 손을 뻗었다가
푹신하면서도 따스한 촉감에 자신이 지금 처형의 음부에다 다시 손을 댄 것을 알고 당황하고 말았다.
민의 손이 거침없이 자신의 음부를 만지자 흠칫했던 처형은 손을 댄 채 움직이지 않는 민을 올려다보고는
체념이라도 하듯이 조심스레 자신의 고개를 민의 어깨 뒤로 파묻어 버렸다.
민은 자신의 실수가 처형에게 허락을 얻어낸 뜻밖의 결과에 내심 기뻐하며
현아가 자신에게 전해주었던 이야기가 사실이었다는 걸 확인할 수가 있었다.
손이 엉망이라 차마 치마 속으로까지는 손을 넣을 수 없는 게 아쉬웠지만
민은 자신이 편하게 만질 수 있도록 표가 안 나게 다리를 벌려준 처형의 가랑이를 만지며
얇은 치마를 통해서 도톰한 꽃잎이 자신의 손길을 따라 파르르 떨리는 걸 만끽할 수 있었다.
“ 내일도 올 거죠?...저를 피하거나 그러지 않을 거죠?...”
“ ...네.....”
“ 제 눈을 보고 확실하게 다시 말해줘요...”
“ ..네..올게요....”
민이 집으로 돌아가려는 처형의 팔을 붙들고 재차 다짐을 하자 처형의 얼굴이 빨개지며 작게 대답을 했다.
결국 그날 오후 민의 손으로 두 번의 절정을 맛보고 말았던 처형은 마지막으로 민에게 키스를 받고 돌아갔다.
“ 좋았어요?...”
“ .......”
“ 나빴어요?...대답이 없는 걸 보니....”
“ ..아니에요...좋..았어요...”
민은 자신의 무릎 위에 앉아 아직도 가쁜 숨을 다 가누지 못하고
색색거리는 처형의 새하얀 가슴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이야기를 했다.
다음 날 평상시 같으면 점심을 다 먹고도 남았을 시간이 되어서도
오지 않는 처형에게 뭔가 일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고
민은 지금 당장에라도 혼자 있을 처형에게 가봐야 하는지를 고민하는데
그제서야 고개를 푹 숙이고 들어서는 처형의 모습에 달려가 끌어안고 키스를 하고 말았다.
그러자 잔뜩 긴장한 것 같았던 처형의 몸에서 금방 힘이 빠지더니
곧 처형은 민에게 매달려 적극적으로 키스를 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서 점심을 먹은 후에는 전날처럼 가볍게 시작된 애무와 함께
미리 장갑을 끼고 일을 해서 손을 더럽히지 않았던 민이
자연스럽게 치마 밑으로 손을 넣어 처형의 은밀한 곳을 직접 만지자
놀랄 만큼 흥건하게 젖은 그곳이 뜨겁게 민에게 감겨왔다.
그리고 그 이후 민이 최대한 작업을 천천히 하며 시간을 늦춘 일주일 동안
처형은 매일마다 민의 손아래에서 흥건히 젖어 돌아갈 때면 언제나 팬티를 손에 쥐고 가야만 했다.
원하면 당장에라도 처형을 가질 수 있었지만 민이 조심스럽게
자신의 신혼여행 이후에 둘의 사랑을 완성하자는 뜻을 전하자
처형은 아쉬움과 고마움 그리고 감격이 섞인 아주 복잡한 눈으로
민을 바라보며 말없이 안겨와 수긍의 뜻을 대신 전했다.
그리고 그런 섬세하고 부드러운 면이 형수를 생각나게 해 그리움을 느끼게 만들었다.
단지 예정했던 마지막 날은 관계까지는 아니라도
완전한 나체를 눈으로 보고 직접 보고 싶은 마음에 넌지시 가장 야한 속옷을 입고 오길 원했고
그렇게까지 준비를 해 온 것 같았지만 예고도 없이 갑자기 들이닥친 부모님 덕에 무산이 되고 말았다.
결국 서로 눈으로 아쉬움만 달래고는 나중에 조퇴를 해 쫓아온 현아에게 부모님을 맡기고서
처형을 집에다 데려다 주며 현관에서 잠깐 만지고 눈요기를 하는 걸로 만족해야만 했다.
그렇게 결혼식까지 남았던 한 달의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가고 이제 며칠 후의 결혼식을 앞 둔 지금
어쩌면 결혼식까지는 마지막 데이트가 될 현아와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간만에 즐기며
민은 문득 형과 형수가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허전하게 느껴져 현아에게 말을 했다.
“ 형이랑 형수 보고 싶지 않아?...원래 네 명이 같이 신혼여행을 갈 생각이었는데....
그랬으면 아주 끝내줬을 텐데...아마 제부도에서 일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좋았을 거야...
현아야... 그때 일을 생각만 하는 거로도 너 지금 벌써 젖었지?....
요즘은 정신이 없다 보니 우리 둘도 그렇게 자주는 못했네..?.
우리 신혼여행을 갔다 와서 어떻게 시간을 내어 형한테 한번 갔다 올까?...어때?...”
“ ..으응...그것도 좋은 생각인데...아무래도 조금 미루어야 할 거 같아....”
“ 왜?...무슨 다른 스케쥴이 있는 거야?...”
“ ..저..그게 아니라...자기가 기뻐해줘야 해...예정에 없이 급작스럽지만....나 아기를 가진 것 같아...”
“ ....그래...? 얼마나 된 것 같은데....”
“ 자세한 건 병원에 가봐야 하겠지만..아마 두 달을 조금 넘은 것 같아...
그런데 걱정이 있어....”
“ 무슨...걱정...?...”
“ 그게...어쩌면 오빠의 애일지도 몰라...어..떡..해....”
“ ..형의...아이라도..상관은 없지....걱정 마....”
“ 응..다행이다....휴~~자기를 믿었지만 조금은 걱정했는데....
그런데...자기는 별로 내켜 하지 않는 것 같아...애기가...싫어?...”
“ 아..아니야....그냥 갑작스러운 일이라서 조금 당황한 것 뿐이야....
그러면 먼저 부모님한테 연락을 드릴까?....”
“ 아니..신혼여행을 갔다 와서 말씀 드렸으면 해....”
“ 그래..그러자..자~~우리 축하로 뭘 할까?....이제 술은 안 되겠고....”
“ ..그냥..오늘 밤새 나를 안아줘...”
“ 괜찮겠어?...그래도....”
“ 너무 거칠지만 않으면 돼....우리 그만 들어가자..나는 벌써 아래가 근질거리면서 마구 젖기 시작했어...”
“ 그래..들어가자....”
“ 호호..그래도 다행이다....”
“ 뭐가?....”
“ 자기에게 윤이 언니가 없어도...이제 곧 우리 언니가 자기 여자가 될 테니까...
배가 불러와서 나랑 못해도 대신 해줄 수 있으니까..맞지?..”
“ 눈치 챘었어?.....”
“ 히히..그러면 당연히 알지..요즘 언니가 얼마나 생기가 넘치는데...
아직 하지는 않았지?...언니가 날 그다지 피하지 않는 걸 보면....”
“ 하하...역시 눈치가 정말 빠르네...그런 것까지 맞추다니...
그래. 신혼 여행을 갔다 와서 하기로 미루었어...”
“ 잘 됐네..뭐....어서 가...나 급해..언니 이야기까지 하니까...보지에서 물이 줄줄 새...
보짓물 냄새 안나? 다른 사람들이 알면 어떡하지...”
“ 아직은 조금만 나는 것 같아...미리 알고 있지 않으면 모를 정도...어서 나가자...”
민은 이제는 아마 이 원룸에서 마지막으로 가진 정사가 될 거라는 생각을 하며
아까의 장담과는 달리 단 한 번의 절정만으로도 잠이 든 현아의 모습을 내려다보고
침대에서 내려와 담배를 입에 물었다가 문득 현아의 하얀 나체..
특히 배 부분을 본 뒤 작은 한숨을 내쉬고는 대충 챙겨 입고서 조심스레 집을 나섰다.
12시가 넘은 조용한 골목길을 걷다가 이제는 시원하게만 느껴지는 새벽공기를 마시며
아무도 없는 어두운 놀이터의 의자에 앉아 담배에 불을 붙였다.
그리고 문득 형과 둘이서 지금처럼 잠든 여자들을 방에다 두고서
담배를 피워 물고 어두운 밤하늘을 보며 베란다에서 마지막으로 나누었던 대화를 떠올렸다.
“ 형...잘 갔다 와...그리고 혹시 현아에게 애가 생기면 우리 애로 잘 키울게...”
“ ..그게 무슨 소리냐?...네 애면 네 애지....너희 애로 키우다니....”
“ 휴~~형한테만 처음 하는 이야기인데...나..애를 가지기 힘들어...”
“ 뭐?....너 지금 그게...”
“ 쉿....현아가 들을지 몰라...원래는 현아한테 나중에 이야기하려 했었는데...
형하고 이렇게 인연이 되었으니까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어서 안 했어....
나 군대 있을 때 축구를 하다가 좀 다쳤어...그래서 고환 한쪽이 거의 정자를 생산 못해...
의사말로는 인공 수정을 하지 않는 다음에는 정자수가 워낙 적어서...
여자를 임신시키기 힘들 거래...만약 임신한다면 거의 복권이 맞는 수준이라나?...
그런데 인공 수정도 쉬운 게 아닌가 보더라고...
그랬는데 형 덕분에 그런 걱정을 덜었지..뭐....
뭐...지금 당장 안 생겨도 신혼을 좀 즐기다가 나중에 잘 부탁할 게..형...
대신에 우리 애로 줘야 해...알았지?...”
“ 후~~우.....민아....이게 무슨 운명이냐.....
나는 너를 믿었었는데.....”
“ ...혀...형...지금 그게 무슨 말이야? 나를 믿다니?...설마 형도....”
“ 그래......내가 일부러 의사에게 미리 부탁해서 이상이 없는 걸로 이야기해 달랬기에....
네 형수는 사실을 모르지만 나 역시 정자가 활동성 부족이라나?...
잘 몰라..하여간 정자가 거의 수정할 능력이 없대...선천적인 거라는데....미치겠더구나...
도저히 인정을 못해서 미친 척하고 다른 여자한테 임신을 시켜보려고 바람도 피워 봤었지..
하지만 결국 인정할 수 밖에 없었어....
내가 현아를 그렇게 마음 놓고 안을 수 있었던 것도 어떻게 보면 그런 내 몸의 상태 때문이었을 거야....
나는 네가 네 형수랑 그렇게 되었다는 걸 알았을 때 진심으로 기뻤어....그랬는데...너도 마찬가지라니...”
“ 형...우리 노력해봐...정말 인공 수정이던 뭐던...정 안되면 입양해서 키우던지...
에이씨...그냥 없이 살아보다 꼭 필요하면 아무 놈이나 하나 잡아서 씨만 받고 버리던지....
크크..현대판 씨받이네....”
“ 민아.....”
“ 형..걱정 하지마..나 지금 절망해서 그러는 거 아니니까...
우리는 아직 젊고 시간도 많잖아?...
형도 미국에 간 김에 잘 알아봐...아무래도 거긴 여기보다 그런 쪽엔 더 앞서 있을 테니....”
“ 그래...네 말이 옳다...벌써 포기해선 안 되지...
하하..이럴 때는 정말 네가 형 같다니까?...애늙은이 같아서 징그러운 녀석....”
“ 쳇~~뭐야....진짜 이 늙은이가 질투하는 거야?...”
“ 뭐야..이 쥐방울만한 어린 녀석이....”
“ 킥킥킥.....”
“ 하하하....”
어두운 밤하늘을 가르며 길게 꼬리를 늘어뜨리고 사라지는 별똥별을 바라본 민은
막상 지금 무슨 소원을 빌어야 할 지도 알 수가 없는 자신의 처지가 답답해져 오면서
그리운 얼굴들과 애써 생각하려 하지 않는 얼굴 그리고 생각만으로도 한 없이 가슴이 무거워지는 현아의 얼굴까지
지금 이 순간 잠시만이라도 모두다 잊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다시 담배를 입에 물었다.
조용히 현관문을 열자 뭔가 후다닥 하는 소리가 들리고 현아가 이제 일어난 듯한 얼굴로 민에게 말했다.
“ 어디 갔었어?....”
“ 응...잠이 안 와서 담배나 한대 피우려고...이젠 너 있는 데서 필 수는 없잖아...”
“ ..고마워...자기 사랑해.....”
“ 그래...더 자...”
민은 지금 이 순간만큼은 거짓으로라도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다른 사람의 아기를 가진 것보다도 후다닥 자리에 누우며 대충 정리를 한 것 같았지만
늘 바로 해두는 전화기의 선이 배배 꼬여 있는 것과 수화기 쪽에 반짝이는 물기가 보이는 게
언젠가 형과의 폰섹을 보여 줄 때의 현아가 했던 모습이 생각나 더 큰 충격이었다
그리고 민이 불을 끄는 척하며 손가락으로 슬쩍 그 액체를 찍어보자
점액의 실이 길게 늘어져 자신의 예상과 같다는 걸 곧바로 알 수 있었다.
“ 히잉~~안아줘...”
“ 그래...자자...”
민은 자신의 허벅지에 다리를 올리며 몸을 붙이고 안겨오는
현아의 가랑이 사이가 흥건하게 젖어 있는 걸 느끼며
현아에게 팔베개를 해주고서 품으로 끌어안아 넣으며 생각했다....
‘ ...아버지..였을까?.....아마도........’
“ ..응...그래?...다행이구나...잘 자거라...몸 조심하고....”
잔뜩 정액을 쏟아내고도 아직 무섭게 서있는 자신의 흉측한 성기를 한 손으로 어루만지며
전화를 끊는 모습을 문틈으로 몰래 지켜본 그림자는 조용히 물러나와 다른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아무도 없는 텅 빈 침대 위에 놓인 베개를 끌어안고 엎드려 작게 속삭였다.
“ 내 소중한 아기..나의 모든 것...
민이를 상처 주는 건 그 누구라도 용서 못해....
민아....미안해...이 엄마가 너를 지켜주지 못했구나...
이제부터는 사랑하는 엄마가 우리 민이를 지켜줄게...”
( 1부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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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냥 완결을 짓고 에필로그로 마무리하려다 어느 분이 댓글에서 말씀하셨다시피...
새로운 관계를 빼더라도 아버지와 현아의 이야기만 해도 도저히 에필로그로 처리할 수 있는 양이 아니더군요..
거기다가 엄마의 이야기까지 하면....
할 수 없이 1부 끝을 간단하게 마무리하고 2부로 이어 가겠습니다...
단지 2부는 제 일정이 다음 주부터 어떻게 될 지 확정적이지 않아 연재 주기를 말씀 못 드리겠군요...
아마 지금보다는 길어질 건 거의 확실합니다...
그러면 2부에서 찾아 뵙겠습니다...많은 성원 감사합니다..
주말들 잘 보내시길....(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