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애욕 그리고 금기 ㅡㅡㅡ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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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민이 현아와 함께 약속장소로 들어가자 형은 형수와 나란히 앉아 있다가 반갑게 손을 들었다.
“ 민이 오랜만이다...제수씨도 반가워요...전에 양가 상견례 때 보고 처음이죠?...
이제는 진짜 제수씨가 되었네?...하하하...”
“ 네..오랜만이에요...”
민은 형의 약간 과장하는듯한 몸짓과 말에 웃음이 나오는 걸 억지로 참아야만 했다.
현아와 밤새 뒹굴다 나온 걸 모두가 알고 있는데 괜히 찔리는지
오버를 하는 모습이 오히려 어색해 보인다는 걸 형만 모르고 있었다.
그러자 요즘은 얼굴이 많이 두꺼워진 현아도 더 이상은 민망스러웠던지
고개를 푹 숙이고서 웃음을 참고 있는 민의 옆구리를 쿡쿡 찔렀다.
민은 저렇게 능청을 떨 거면 어제 란의 카페에는 왜 왔던 건지 궁금해졌다.
사실 그곳은 민 뿐만 아니라 형수도 자주 오는 단골인데 둘이서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형이 나름대로 민과 형수에게 둘의 관계를 알리고 싶은 마음에 실수인 척 자연스럽게
란을 통해 흘리려고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의 행동을 보면 조금 헷갈리기도 했다.
어찌되었던 현아의 재촉도 있고 화제도 돌릴 겸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서 민은 영화나 보러 가자고 했다.
토요일 오후라서 어디 근교를 나가기도 그렇다고 벌써부터 낮술을 마시기도 조금 애매했다.
하지만 막상 극장가를 돌아도 모두 매진이었고 예매를 하자니 몇 시간이나 후라서
그렇게까지 해서 영화를 보고 싶은 이유는 전혀 없었기 때문에
그냥 근처의 비디오방에 가서 시간을 때운 후 조금 이르지만 술자리를 시작하기로 했다.
“ 어떻게 할까? 쌍쌍이 따로 볼까 아니면 그냥 같이 볼까?..”
“ 그..그냥 편한 대로 하지 뭐...”
“ 그래? 난 형이 형수랑 둘이 있고 싶어할까 그랬지...
아니면 그냥 같이 보고...그래도 괜찮겠어요...형수? ”
“ 네..저는 좋아요....”
민이 던진 말에 형은 더듬거렸고 다시 형수에게 말을 던지자
형수는 당연히 네 사람이 같이 있기를 원했다.
아무래도 두 사람만 있으면 십중팔구 형의 요구를 거절하기 힘들 테고
민은 괜찮다고 했지만 그게 형수에게는 늘 부담이었을 것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가 뻔히 아는 상황에서 다른 남자에게 안긴다는 것이....
가장 인기 있는 영화를 골라 카운터에 주고서 큼지막한 방으로 안내를 받아 들어갔다.
마치 킹사이즈 침대처럼 느껴지는 널찍한 소파가 방 대부분을 차지하고
한쪽 벽면으로 상체를 비스듬히 기댈 수 있는 쿠션이 놓여 있었다.
말이 소파이지 차라리 침대라고 하는 게 더 어울릴 것 같은 거기에
네 사람은 조금 어색한 기분으로 나란히 쿠션에 등에 기대고 누웠다.
물론 자연스럽게 가운데에 형수와 현아가 눕고 그 양 옆 바깥쪽으로 민과 형이 누워
각자 자신의 여자에게 팔베개를 해주어서 안은 형태였다.
민은 문득 우스운 생각이 들었다.
자신도 형도 이 두 여자의 모든 걸 낱낱이 알고 있는데 지금은 서로 각자의 여자인 척
내숭을 떨고 있는 게 무슨 코미디 영화를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일까? 문득 심술궂은 생각에 민은 형에게 보란 듯이
오늘 새벽까지 형의 손에 괴롭힘을 당했을 현아의 가슴을 손으로 쥐었다.
‘아흑~’ 갑작스런 공격에 놀랐던 걸까 예상보다 훨씬 큰 신음소리가 현아에게서 튀어나오자
형과 형수의 눈이 동시에 현아의 가슴을 쥔 민의 손으로 쏠렸다.
그러자 어둠 속에서도 민은 쪽팔림으로 얼굴이 화끈거려 손을 슬며시 떼어내려 하자
갑자기 현아가 민의 손목을 붙들고서 그대로 있기를 종용하며 속삭였다.
“ 킥킥...너 심술부린 거지...오빠한테 질투가 나서? 우리 신랑 너무 귀여워...
손 떼지 말고 영화 보는 내내 만져줘야 해...갑자기 날 놀라게 한 벌이야...
자기가 먼저 나한테 부탁해놓고 이제 와서 심술을 부리면 어떡해?...치~~
뭐..그래도 질투해주니까 기쁘긴 하네...날 부드럽게 만져줘...
그러면 편안하게 잠이 올 것 같아...사실 밤새 한잠도 못 자서 피곤해...알았지?..
안 그러면 나 화낼 거야....사랑하는 자기야...쪽~~”
민은 현아가 반은 장난스럽게 그러면서도 진심 어린 눈빛으로 속삭이자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옷 위로 가슴을 만지다가 현아가 자신의 단추를 풀고 넣어주는 대로
브래지어 속으로 손을 넣어 따스한 살결들을 쥐고 부드럽게 주무르며 젖꼭지를 희롱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작은 신음과 함께 유두가 꼿꼿해지며 손바닥을 찔러오고 현아가 민에게서 등을 돌려
민의 가슴과 하체로 자신의 등과 엉덩이를 붙이며 안겨 들어 눈을 감고는 잠을 청했다.
민은 피식하고 웃음을 짓고서 손안에 느껴지는 부드럽고 따스한 촉감을 천천히 즐기며
어차피 영화는 관심이 없었기에 현아의 머리카락에다 코를 묻고 덩달아 눈을 감았다.
달콤하게 느껴지는 익숙한 샴푸냄새를 맡고 모텔의 샴푸는 다 똑같은가 하는 궁금증을 가지면서도
밤새 형의 손에 시달렸을 텐데도 변함없이 탄력 있는 촉감을 주는 현아의 가슴이 신기했다.
현아의 엉덩이가 꼼지락거리며 민의 불룩해진 앞자락을 자신의 구릉 사이에 편안하게 안착을 시키고는
그 딱딱한 촉감이 마음에 드는 듯이 현아는 콧소리를 내면서 민에게 더욱더 안겨 들었다.
이렇게 민과 현아의 너무나 다정하고 끈적해 보이는 모습이 형을 자극한 건지
곧 형수의 신음소리가 들려와 고개를 살짝 들고 쳐다보자
형 역시 뒤에서 옷 속으로 손을 넣어 형수의 가슴을 쥐고는
오히려 한술 더 떠서 치마를 걷어 올려 현아와 민에게 환히 노출이 되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니 어쩌면 일부러 그러는 것처럼 팬티 속으로 손을 넣어 노골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눈은 민의 품에 안긴 현아를 뚫어지게 바라보다
민이 고개를 드는 모습에 슬며시 눈길을 돌리는 형을 보며
민은 과연 형이 지금 애무를 하고 있는 게 형수일지 현아일지 궁금해졌다.
하지만 현아는 정말 피곤했던지 이렇게나 뜨거운 장면이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는데도
코까지 작게 골며 민의 품에서 새근거리며 잘만 자고 있었다.
그리고 민 역시 어제 밤 란과의 정사에다 다시 새벽 늦게까지 책을 보느라 피곤했던 차에
품 속에 따뜻한 체온이 느껴지고 새근거리는 숨소리가 계속 들려오자
눈앞의 화끈한 쇼에 눈길이 가면서도 감기는 눈꺼풀을 이기지 못하고 잠에 빠져들고 말았다.
잠결에 언젠가처럼 신음소리와 부스럭거리며 찰싹거리는 소리를 들은 것도 같지만
형수가 두 사람을 깨웠을 때는 조금 멍한 상태로
순간적으로 여기가 어딘지 깨닫지 못할 정도로 깊이 잠이 들었었다.
민은 그제야 아직도 자신의 손안에 잡혀있는 따스한 살덩어리를 한 번 쥐어주고는
졸음이 잔뜩 배인 현아의 눈꺼풀에 가볍게 입맞춤을 해주었다.
“ 잘 잤어? 우리 애기...”
“ 흐응~~더 자고 싶어....너무 따뜻하고 포근해서 그냥 내일까지 푹 잤으면 좋겠어...힝~~”
“ 자..자...이만 잠을 깨자...형이랑 형수가 기다리잖아....”
“ 으..응...아함~~”
마치 어린아이처럼 입을 크게 벌리고 하품을 하며 기지개를 켜는 현아의 모습이
너무나 귀엽고 앙증맞아 보여 당장에라도 눕혀 범해버리고 싶은 건
민 뿐만이 아니었던지 형도 눈을 부릅뜨고 침을 삼키는 모습이 보였다.
민은 아직 잠이 덜 깨어 멍한 상태에서도 정사의 냄새가 이렇게나 진하게 풍기는데
다시 현아를 욕심 내는 형을 보면서 부러움 반 생소함이 반인 감정이 들었다.
방을 빠져나오며 문득 휴지통에 언뜻 보이는 하얀 화장지 덩어리들을 쳐다보자
형수는 부끄러웠던지 잽싸게 민의 시선을 몸으로 막아 서고는
민에게 그냥 못 본체 해달라는 애원의 눈길을 보내왔다.
따뜻하던 실내와는 달리 밖은 한겨울 차가운 바람으로 나오자마자 추위에 몸을 부르르 떨어야만 했다.
민은 현아를 자신의 목도리로 칭칭 감아 품에다 꼭 안고서 주위를 둘러보다 눈에 보이는 술집으로 들어섰다.
아직은 해도 지지 않은 이른 시간이라 조용한 실내에 네 사람을 쳐다본 종업원이 구석 쪽 조용한 방으로 안내를 해주었다.
실내가 추운 건 아니었지만 손님이 없어서 방안의 온도를 높여놓지 않아서인지 약간은 썰렁한 느낌이 들었고
그것을 안 종업원이 온풍기를 켰지만 조금은 시간이 흘러야 따뜻해질 것 같았다.
민은 일단 주문을 하고 술도 한잔 마시다 보면 금새 따뜻해질 거라 이야기하면서도
혹시나 현아가 추울까 봐 현아를 끌어안고 계속 문질러주고 있었다.
그러자 현아는 약간 간지러운지 꼼지락거리면서도 좋아서 헤헤거리며 묘한 비음을 간간히 흘려내었다.
“ 자..일단 안주는 시간이 조금 걸릴 테니까...몸을 덥히기 위해 한잔씩 건배하죠.....”
“ 좋아...자자..모두 잔 들고....”
민이 먼저 잔을 들고 분위기를 잡자 곧 형이 맞장구를 치며 술잔을 들었다.
어느덧 술잔이 몇 번 비고 나자 술기운과 함께 따뜻해진 실내 공기에
몸이 훈훈해지며 땀이 송송 배어 나올 정도가 되어 모두 겉옷을 벗었다.
긴 코트를 벗자 짧은 치마 아래로 하얗게 드러난 긴 다리를 옆으로 곱게 접어
나란히 포개고 민에게 붙어 앉아 살짝 어깨에 머리를 기댄 현아의 모습이나
이미 손이 드나들기 쉬울 정도로 편하다는 걸 비디오방에서 몸소 보여준
플레어 스커트를 입고 무릎으로 앉은 얌전한 형수의 모습이나
여자의 냄새가 강하게 풍겨 나오는 느낌이어서 실내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 언니..아까 비디오방에서 했지?...그렇지?..”
“ ..흐응~~그러는 너는 저 사람이랑 밤새 하지 않았니?...흥..”
“ 아이..언니~~그냥 궁금해서 물어본 건데 화났으면 미안해...
그나저나 오빠..정말 힘 하나는 끝내 주네?...나랑도 밤새...어머~~?..
미안...민....”
“ 아니야..네가 미안해 할 게 뭐가 있어?...형이 대단한 거지...
형수...형한테 뭐 특별한 거라도 먹였어요?...”
“ 아니에요... 처음부터 원래 그랬어요....
둘이 처음 관계를 가지던 날 죽는 줄 알았어요....
많지는 않아도 경험이 없었던 나도 아닌데....
아마 체질인가 봐요....”
“ 에이 씨~~형제간이라 다 닮았나 싶더니...제일 중요한 걸 못 닮았군...쳇~~”
“ 히잉~~자기야, 너무 그렇게 속상해 하지마...난 힘들기만 하던데 뭘...
그리고 자기도 엄청 잘해...최고야...정말이야...이건....그치? 언니?..”
“ 맞아요...민..너무 그렇게 신경 쓰지 말아요...저나 현아나 당신한테 너무나 만족하니깐...”
형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세 사람은 참았던 이야기를 한꺼번에 쏟아내며 빠르게 속삭였다.
그리고 민도 짧게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살려 현아의 팬티 속으로 손을 넣고
건너편 형수의 치마 밑으로는 발을 넣어 그 따스한 살들의 감촉을 맛보다
문밖에 사람의 기척이 들려오자 아쉬운 마음에 입맛을 다시며 손과 발을 빼냈다.
그래도 현아의 치마가 말려 올라가 있어서 하얀 허벅지가 드러난 걸 본 형의 눈빛이
순간 반짝이는 걸 본 것 같은 건 결코 착각이 아니란 생각이 민은 들었다.
그래서일까 민은 다시 현아의 치마 밑으로 손을 넣어 따스하고 매끄러운 그곳의 살결들을 음미하기 시작했고
현아도 처음에만 살짝 민의 얼굴을 흘긴 다음 곧 민이 편하게 만질 수 있도록 자세를 잡아주고는
옆에 두었던 자신의 외투로 하체를 덮고서 민에게 찰싹 달라붙어 얼굴을 붉게 물들인 채 가쁜 숨을 몰아 쉬었다.
따뜻한 방안의 공기와 현아의 치마 밑의 뜨거운 열기 때문인지 민의 손바닥은 땀으로 축축했고
곧이어 현아의 팬티를 뚫고 나온 미끄러운 습기까지 더해져 흥건하게 젖어만 갔다.
“ 민아..그래 시험 준비는 잘 되어가는 거야?...”
“ 으응...막바지 정리 중이야...시험까지 계속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점검을 해야지..”
“ 그래? 이렇게 괜히 너 공부하는데 내가 방해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 에이...주말에는 나도 이렇게 잠시 쉬어야지 안 그러면 못 버텨....
그런 이야기가 있어...하루 평균 10시간만 꾸준히 책을 보면 안 되는 시험이 없다고...
사실 바짝 몰아칠 땐 하루 16~7시간까지도 책을 보지만...
그렇게는 끝까지 못 버텨....주말은 쉬고라도 꾸준하게 하루 10시간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지...
그런데 따지고 보면 평균 10시간이 쉽지가 않아...”
“ 그래? 그러면 너는 어때? 하루 평균 10시간을 채운 것 같아?...”
“ 뭐..중간에..조금 삐끗한 게 있어도....얼추는 맞춘 거 같아....”
“ 하하...하기야...공부하면 너지...나야 영~~공부하고는 궁합이 아니었으니...
뭐..4년제 대학이라도 들어가서 졸업하고 이렇게 직장 생활하는 게 딱 체질이지...
네가 알아서 잘하리라 믿는다...자 마시자.....”
“ 자자...건배....현아도...형수도....”
여전히 현아의 팬티 속에 들어가 있는 왼손은 뺄 생각을 않은 채
민은 오른손으로 잔을 들어 건배를 외쳤고 나머지 사람들도 잔을 들었다.
현아는 술에 취하고 민의 손길에 젖어 이미 흐느적거리고 있었고
달뜬 숨결을 내쉬며 축축하게 젖은 눈으로 민을 애원하듯이 바라보다
결국 자신의 허벅지를 조여 민에게 뭔가를 말하려 했다.
민은 현아의 습기 찬 굴속에 숨어있던 자신의 손가락이
갑자기 늪 속으로 빠져들어가듯이 쭉 빨려 들어 강하게 조이는 느낌에
깜짝 놀라 현아를 바라보자 상 밑으로 민의 팔뚝을 잡은 손을 파르르 떨며
고개를 푹 숙인 현아의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었다.
“ 민..자기야....나 화장실 좀 가게 같이 가줄래? 조금 취한 것 같아서....”
“ 응...그래...조심..자 내 손을 잡고...일어서....”
“ 응...고마워....”
민이 아직도 자신의 손가락을 물고 숨을 쉬듯이 오물거리는 질에서
손가락을 빼내어 잽싸게 자신의 바지에 문지르고는 현아의 손을 잡아주자
조금은 미끄럽고 축축한 그 느낌을 현아도 알아챘는지
가뜩이나 붉은 얼굴을 더 빨갛게 만들어 당장 안아주고 싶을 만큼 예뻐 보였다.
그리고 그런 마음이 현아에게도 통했는지 남녀 공용인 화장실로 가서
잠시 밖을 내다본 현아가 잽싸게 화장실 출입구를 잠그고는
민의 손을 잡고 좌변기 칸 안으로 끌어들이고 문을 닫았다.
“ 자기야...나 당장 좀 안아줘...빨리 넣어줘....어서..하앙~~”
“ 그래..잠깐만...나도 터지기 직전이었어...”
치마를 걷어 올리고 팬티를 무릎까지 내려 애액으로 반짝이는 엉덩이 사이를 내보이고는
변기를 손으로 짚고서 민을 뒤돌아 보며 굼실거리는 현아에게
민도 허겁지겁 바지를 내린 다음 이미 겉물이 줄줄 흐르는 자신의 성기를 집어 넣었다.
‘아흑~’ ‘학~’ 그러자 두 사람의 입에서 동시에 소리가 터져 나오고
따스하게 조여오는 질의 촉감에 흥분하는 민과 자신을 꽉 채우는 굵은 살기둥에 환호하는 현아,
두 사람의 뜨거운 몸짓이 거칠게 시작되었다.
특별히 애무를 할 필요도 없이 이미 작게 절정에 올라있었던 현아는 다시 가파른 등반을 시작했고
민 역시 자신의 성기 끝이 크게 부푸는 느낌을 받은 후에 곧바로 뜨겁게 사정을 했다.
두 사람 다 터져 나오려는 신음소리를 억지로 참고서
몸을 포갠 채 후드득 잔 경련을 일으키며 서로의 체온을 만끽하다가
다시 한번 키스를 나누고 매끄러운 살결을 더듬었다.
“ 후~~좋았어...어때 너는? “
“ 앙~나도 좋아...역시 자기가 최고야....따뜻하고 편안하고....흐응~~”
“ 그런데..어제 란의 가게는 왜 온 거야? 뻔히 들킬 줄 알면서...”
“ 어머? 무지 빨리도 일러 바쳤네?..흥...
오빠가 넌지시 알리고 싶어하길래 그러면 거기를 가자고 했지...뭐...”
“ 그렇다면..아까 형이 시치미를 뚝 떼는 건 또 뭐야?...”
“ 몰라...분명히 아침에 모텔에서 나오기 전까지는 그래 놓고..막상 부딪치니까 얼떨결에 그런 거 같아...”
“ 흐음..그랬단 말이지....”
민과 현아는 조금 아쉬움이 남은 채로 서로의 옷을 정리해주고 현아의 화장을 고친 후에 화장실을 나섰다.
화장실을 나올 때 문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젊은 두 여자의 비난 어린 눈초리와 왠지 붉어진 얼굴을 보고
민이 능글맞게 한 번 웃어주고서는 현아를 꼭 안고 지나가자 뒤에서 뭐라고 투덜대는 소리가 들렸지만 싹 무시했다.
“ 야..무슨 화장실을 볼 일보러 간 게 아니라 애라도 낳으러 갔냐? 뭐 하느라 이렇게 오래 걸려?..”
“ 흠...뭘 했을까? 그건 형이 알아서 상상해....하하....”
“ 컥~~이 자식 세게 나오는 데?....”
“ 호~~그러는 형이야말로 뭘 했길래....방안에 이런 묘한 냄새가 잔뜩 나는 걸까?...
왠지 형수의 얼굴로 빨개진 것 같고...안 그래요...형수?..”
“ 도..도련님.......”
형이 장난으로 던진 말에 민이 그냥 농담으로 응수한 건데 정말 두 사람이 뭔가를 했던지
형수의 얼굴이 확 붉어져 당황해 하며 말을 잇지 못해 오히려 민을 미안하게 만들었다.
그러자 현아가 잽싸게 민의 품을 벗어나며 형수를 붙들고 말머리를 돌려
자칫 가라앉을 뻔 했던 분위기를 다시 잘 이어나갔다.
일찍 시작한 술자리라 다른 날 같았으면 이제야 막 첫 잔을 넘길 시간쯤에
벌써 얼큰하게 취해 오기 시작하자 민은 일부러 술도 깨울 겸 형을 자극해 보려고
전에 형이 처음 올라 왔을 때 현아의 팬티를 벗겨낸 그 노래방으로 일행을 끌고 갔다.
그리고 그 노래방 입구에 섰을 때 떠올린 건 같은 생각이었던지
모두의 얼굴들이 순간적으로 붉어지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민이 자신의 옆구리를 아프게 꼬집는 현아의 손길을 애써 무시하고
현아의 어깨를 안고서 먼저 안으로 들어서자 주춤하던 형도 형수의 손을 잡은 채 뒤따라 들어섰다.
“ 하하...형 기억나지? 전에 보니까...여기가 분위기도 좋고...전부 잘 노는 것 같아서....”
“ 으..응...그랬던 것 같기는 해....”
민의 왠지 뼈가 있는 한마디에 형도 마지못해 맞장구를 쳤고
현아는 자꾸만 짓궂게 구는 민이 얄미운지 슬며시 또 옆구리를 꼬집어 왔다.
그러자 민은 현아에게 살짝 웃고는 현아의 탱탱한 엉덩이를 꽉 잡아주었다.
그렇게 싱거운 장난을 치며 큰 방으로 안내 받아 들어온 일행은
곧 겉옷을 벗어 부치고 캔맥주를 건배한 뒤 본격적으로 노래를 부르며 놀기 시작했다.
민은 아예 작정을 하고 현아와 형수 사이를 오가며 안고 춤을 추다가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형수의 엉덩이 위에 손을 놓고 슬슬 문지르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그러자 형이 먼저 형수의 얼굴을 힐끗 살펴본 다음
생각 외로 동요하지 않는 형수의 모습에도 그다지 놀라지는 않는 것이
내심 어느 정도 짐작은 하면서도 확신이 없다가 이제야 눈으로 확인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는 차라리 안심이 된 걸까 아까의 왠지 뭔가에 쫓기는 듯한 조급한 모습에서
한결 느긋하게 되어 아예 마이크를 잡고 연이어 노래를 부르며 민에게 시간을 주었다.
민은 마치 형이 어디까지 가는 지 두고 보겠다는 듯이 의도적으로 시간을 끄는 모습에
형에게 빙긋이 웃어주고는 지금까지 탐색하듯이 놀리던 손의 움직임을 바꾸어 본격적으로 탐험을 시작했다.
“ 아흑~~도련님..? “
“ 가만있어요..윤이...내게 맡기고....”
“ 네..민...아아~~”
형수는 자신의 엉덩이를 슬슬 쓰다듬는 민의 손길에 불안하면서도 짜릿하게 느껴져
이 정도는 남편의 눈에 띄어도 크게 문제는 안 되리라는 자기합리화를 하며 즐기다가
앞으로 돌아온 민의 손이 갑자기 예고도 없이 치마 밑으로 들어와 가랑이 사이를 파고 들자
기겁을 하고 민을 불렀지만 형수라는 호칭대신에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민의 목소리에
힘이 쭉 빠지면서 그게 당연하다는 듯이 순응하고 말았다.
남편 앞에서 시동생의 손에 부끄러운 곳을 애무 당하고 있지만
자신의 이름을 당당하게 부르고 얇은 팬티 아래에 숨은 보지입술을 거침없이 벌려
음핵을 문지르는 민에게 형수는 그의 여자라는 뿌듯한 자랑마저 느끼고 있었다.
민은 형수의 음부를 팬티 위로 문지르다 젖을 대로 젖어 쥐어짜면 물이 한 바가지는 나올듯한 팬티를 옆으로 젖히고
부끄러움과 쾌감에 파르르 떨고 있는 보지입술을 벌려 그 사이를 빠르게 손가락으로 미끄러뜨리며 마찰을 시작했다.
‘아흐흑~~아아~~’
이제는 다른 사람의 눈치를 살필 여유도 없어진 형수는 민의 목을 안고 매달려 가랑이를 넓게 벌린 채
민이 톱질하듯이 움직이는 손을 따라 엉덩이를 앞뒤로 흔들며 크게 신음소리를 내었다.
그리고 음란하기 짝이 없는 이 모습을 형은 노래를 부르던 것도 잊고서 멍하니 서서 바라만 보고 있었다.
민이 자신의 손목까지 적셔버릴 정도로 음액을 쏟아내는 형수를 안고서 더욱 빠르게 손을 움직이다가 구멍으로 손가락을 밀어 넣자
형수는 민의 손바닥 위에 앉기라도 할 듯이 가랑이를 넓게 벌리고 민의 손바닥을 향해 엉덩이를 내리꽂았다.
그리고는 자신의 구멍 속으로 드나드는 손가락을 따라 엉덩이를 아래 위로 흔들며 교성을 쏟아내다가
민이 손가락을 끝까지 넣어 속에서 크게 휘저으며 손바닥으로 보지입술과 음핵을 강하게 문지르자
바닥으로 애액을 마구 튀겨내면서 크게 비명을 지르고는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민의 손가락으로 인해 절정에 올라 바닥으로 주저 앉으려는 형수를 안고 소파에 앉은 뒤
여전히 자신의 손을 가랑이 사이에 끼운 채 부들거리는 형수를 무릎 위에 올려놓은 민이 형에게 말했다.
“ 형...술도 좀 깬 것 같으니까...그만 나가자...현아하고 먼저 나가 있을래?..
형수를 좀 진정시켜 데려나갈 테니까....”
“ 으..응...그래....응...”
형은 민이 너무나 태연스럽게 말을 하자 자신도 모르게 엉겁결에 대답을 하고는 현아와 함께 나갔다.
민은 형수의 음부에다 손가락을 꽂은 채 좀 진정시켜 데려나간다고 말하는 동생이나
그렇다고 알았다고 대답하고 먼저 나간 형이나 정말로 아이러니한 형제라는 생각을 하며
아직도 제 정신을 못 차리는 형수의 구멍이 붙들고 있던 손가락을 빼내자 부르르 떠는 게 느껴졌다.
그러다가 문득 전에 현아에게 들었던 게 기억나 형수를 들어 탁자 위에 눕히고
팬티를 끌어내리자 그제야 정신이 형수가 민의 손목을 잠시 잡았다가는
아무 말없이 계속 팬티를 끌어내리는 민의 행동에 그냥 다시 놓아주었다.
민은 완전히 물기로 엉망이 된 형수의 음부를 내려다보다 문득 아까 비디오방에서
형수가 형과 관계를 가졌을 거라는 게 생각나 자신도 모르게 성기를 꺼내어 형수에게 집어넣어 버렸다.
“ 아흑~~민...어쩌려고 그래요?...기다릴 텐데...”
“ 조금만요....도저히 못 참겠어요....”
“ 아흑...그럼..조금만..빨리요..아앙~~”
민은 불안감 때문인지 아프게 조여오는 질로 인해 더욱 자극을 받으며 강하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때 딸깍~ 하고 작게 문소리가 들려오자 민은 형과 현아가 문 밖에서 지켜보고 있다는 걸 알고는
더욱 흥분이 커지면서 따귀를 때리는 소리처럼 들릴 정도로 거세게 형수의 엉덩이에 하체를 부딪혀갔다.
애초에 조금만 느끼다 가려고 했던 것과는 달리 문밖에서 두 사람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에
그만 욕심이 생겨 결국 형수의 질 속 깊숙이 에다가 잔뜩 정액을 쏟아 붓고서야 방을 나섰다.
방을 나서기 전 문밖에서 후다닥 하고 급하게 인기척이 들린 후 두 사람이 사라지는 소리에
민은 아마 현아를 애무라도 하다가 제대로 옷을 정리도 못하고 피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웃음이 나왔다.
언제부턴가 불륜을 저지르는 사람이 당당하게 행동하고 그 반대의 사람은
정작 숨어서 지켜보다 오히려 들킬까 전전긍긍하는 이상한 상황이 계속 되고 있었다.
물론 민은 그런 불편한 시간에 이제 그만 종지부를 찍을 생각을 하고 있었다.
“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조금 시간이 걸렸어...
자..형수는 형이 챙겨야지....”
“ 어..그래...수고했다...고마워....”
뭘 수고했는지 뭐가 고마운 건지 막상 말해 놓고 보니 조금 웃긴 이야기가 되어버렸지만
하여간 그렇게 다시 원래의 파트너들을 돌려받아 네 사람은 추운 겨울 밤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 형..우리 추운데 돌아다니지 말고 집으로 가자...술하고 안주 사서...
차라리 그게 편하고 좋을 것 같은데...다른 사람들은 어때요?...”
“ 나는 좋아...대 찬성...추워...힝~~”
“ 그래요..저도 그러고 싶어요....피곤하기도 하고...”
“ 그래? 내가 한턱 단단히 쏠려고 했더니....
그러면 맛있는 거나 잔뜩 사가자...내일 아침에 먹을 거까지...”
형도 말은 그렇게 했지만 그리 싫지가 않은 눈치인 게 이미 민과 형수의 관계를 확인한 마당에
자신이 어제 결심했던 것처럼 차리리 밝히고 현아를 편하게 안고 싶은 생각이 있는 것 같았다.
민은 현아를 꼭 안고 걸어오며 슬쩍 현아의 롱 코트 사이로 손을 넣어
가랑이 사이로 밀어 넣자 아니나 다를까 그 사이에 팬티가 사라지고 없었다.
축축하다 못해 흥건한 현아의 꽃잎을 더듬으며 아닌 게 아니라 이 정도니
현아의 입에서 춥다는 소리가 나올 만하다는 우스운 생각마저 들었다.
“ 뭐야? 정말 형이 손은 빠르네..그새 또 벗겨갔어?...”
“ 흐응~~벗기기만 한 줄 알아?...정말 그건 번개야..번개...”
“ 뭐..애무를 했겠지...아까 문밖에서 훔쳐봤지? 둘이서...
형이 네 보지를 만지다가 손가락으로 쑤시고...아마 빨기도 했을 것 같은데?...”
“ 치~~그 정도면 내가 번개라고 했겠어?...
그런 건 너도 하잖아...?”
“ 그럼..설마? 복도에서...그 사이에 했단 말이야?...”
“ 그러니까 번개라 그러지...나는 뒤에서 내 팬티를 내리고 빨길래...
그런가 부다 했는데 갑자기 그 큰 게 콱 들어와 소리를 지를 뻔 했다니까...킥킥...
하여간 그것만 할 때만 되면 사람이 변해....완전히 저돌적 이라니깐....
너도 그런 건 좀 배워....쿡쿡...”
“ 뭐야?...그런 걸 좋아했단 말이지...너 지금 한 말 분명히 잊지마...기대해도 좋아...
내가 그 동안 하고 싶었던 것이 얼마나 많았는데...흐흐...
현아 너..오늘 실수한 거야...장담하지..아마 꿈도 못 꾸었던 걸 많이 겪게 될 거야....”
“ 미..민아...내가 잘못했어...왠지 겁이 나...취소하면 안 돼?...”
“ 흐흐...늦었어...시험 끝나고 나서 보자...그때까진 나도 자제하지...큭큭...”
민은 좀 음침하게까지 느껴지는 괴소를 작게 뱉으며 현아의 가랑이 사이를 만지자
현아는 쾌감 때문인지 아니면 민의 음흉한 웃음 탓인지 잘게 떨며 민에게 깊숙이 안겨왔다.
“ 그래서? 쌌어? 네 보지에다...”
“ 아니...아마 어제 오늘 너무 많이 해서인지...아주 딱딱하지도 않았어....”
“ 하기야...그러고도 쌩쌩하면 기계지....큭큭...너 좀 아쉬웠겠다?...”
“ 아니야...나는 아까 자기가 잔뜩 쌌잖아?...
그게 남아 있어서인지 오빠가 대뜸 묻더라...킥킥...
그런 것 보면 정말 형제는 형제야...왜 그렇게 궁금한 게 많은지...”
“ 현아..너 자꾸 까불면...여기서 홀랑 벗겨버린다...너 알지...
내가 한다면 진짜 하는 거...”
“ 미안...자기야...잘못했어~~~용서해주라...아이~~”
“ 그런데..너..말은 용서해주라면서 벗긴다니까...여기가 조이고 더 축축해지는 게...은근히 기대하는 것 같은데?...”
“ 아니야..정말....자꾸 자기가 만져서 그래...히잉~~”
민은 현아와 서로 푹 파묻혀 걸으면서 음담패설과 짙은 애무를 하느라 바빴다.
그리고 그런 두 사람과는 달리 형 부부는 그냥 다정하게 팔짱을 낀 채 따라오며 두 사람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네 사람은 술을 사고서 원래는 들리려 했다가 계획을 변경한 탓에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든 민이
안주는 란의 카페에서 사서 집으로 가자고 제안하자 모두 찬성을 해 란의 카페로 몰려갔다.
주말이라 그런지 작기는 하지만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가득 찬 모습에
안도를 하며 이야기를 꺼내자 란은 민의 그런 배려가 너무나 고마워
다른 사람의 시선도 잊고 민의 손을 붙들었다 주방으로 들어가 형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bar에 앉아 기다리는 동안 형은 그런 마음에 오기가 생긴 걸까 현아를 민이 안고 있는데도
이제는 제법 대담하게 현아의 치마 밑으로 손을 넣어 가랑이 사이를 만지는 게 느껴졌다.
가게고 뭐고 당장 닫아버리고 네 사람과 같이 어울리고 싶어하는 간절한 란의 시선을 뒤로 하고
방으로 들어서자 불을 켜고 보일러의 온도를 높인 뒤 모두 겉옷을 벗어 걸고서는
뭔가 비장함이 느껴지는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면서 침묵 속에 마른 침을 삼켰다.
“ 형이..먼저 씻어...갈아입을 옷은 여기 있어.....”
“ 응...그래...알았어....”
형이 뭔가 조금 어색한 모습으로 민이 준 옷을 받아 들고 욕실로 들어선 뒤
민이 현아와 형수를 쳐다본 다음에 옷을 벗기 시작하자 조금은 놀란 눈으로 보다가
두 사람도 주저하지 않고 껍질을 모두 벗어 던지고서 새하얀 나체를 드러내었다.
형수의 음모에는 이미 두 차례에 걸친 정사의 흔적으로 허옇게 말라붙은 자국이 남아 있어
형수의 볼을 불게 물들게 만들었지만 민은 오히려 그 모습이 더 아름답게 보여서 키스를 했다.
그러자 샘이 많은 현아는 그런 민의 팔에 가슴을 비벼오며 애교를 떨어 역시 따스한 웃음을 가져다 주었다.
민이 결심을 한 듯이 두 사람의 허리를 안고 욕실로 걸음을 옮기려 하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형수와 현아가 바닥에 주저 앉아 민의 성기를 번갈아 입에다 물고 빨았다.
따뜻하고 축축하게 느껴지는 좁은 입 속에서 부드러운 혀로 귀두를 간질이며 자극하는 그 미묘한 움직임은
서로의 성격을 대변이라도 하듯이 형수가 섬세하고 부드럽다면 현아는 자극적이며 역동적이었다.
민은 점점 커지는 쾌감 속에서 그냥 두 사람을 안고 바닥에 뒹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라 형과 사이에 있는 모든 벽을 허물어 버려야 하는 시간이었다.
이미 서로가 묵인 하에 상대방의 여자를 안는 것까지 알고 있다는 의사가 오갔다.
만약 지금 이런 기회에 또 전처럼 어정쩡하게 넘어가 버린다면
아마 지금까지처럼 서로 알면서도 모른 척하며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는 일이
계속 이어질 게 뻔하고 다시 이런 기회를 일부러 만들기도 어색할 것이 분명했다.
민이 엄마의 젖꼭지를 탐하는 쌍둥이처럼 자신의 육봉을 붙잡고
혀로 핥기에 여념이 없는 두 사람에게서 아쉽지만 성기를 떼어낸 뒤
일으켜 세워 키스를 하며 교대로 보지입술을 손가락으로 가르고 음부를 만지자
두 사람 다 진저리를 치면서 허벅지를 타고 물을 주르르 흘려 내렸다.
“ 자...두 사람 다 준비 되었죠?...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이에요...그걸 잊으면 안 되요..
그리고 그런 우리들 속에 이제는 형도 받아 들이려는 거에요...
이미 알고 있었고 각오했던 거니까 지금 와서 반대하진 않겠죠?...
자 이제 들어가요....”
“ 네...”
“ 응..자기..”
민이 매끄러운 두 여자의 나체를 안은 채 욕실로 들어서자 한참 자신의 불뚝 선 커다란 성기를
잔뜩 거품을 내서 수건으로 문지르고 있던 형이 놀란 눈으로 쳐다보는 게 보였다.
“ 하하...형..같이 씻자...이미...다 본 몸들인데...뭐....맞지?...”
“ 으..응...그렇긴 하지....”
민이 능글맞게 씩 웃으며 형수와 현아의 맨 가슴을 쥐며 말하자 형도 눈을 반짝이며 수긍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