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애욕 그리고 금기 ㅡㅡㅡ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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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자...마셔라...너와 이렇게 술을 마셔 보는 게 정말 오랜만이구나...하하..”
“ 네...아버지...”
가뜩이나 혼란스러운 마음에 민은 빨리 혼자 있고 싶었지만
잔뜩 술에 취해 들어오신 아버지께 붙들려 대작을 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워낙 많이 취한 아버지께서 정신이 딴 곳에 가있는 민이
당신의 말씀을 중간중간 놓치면서 건성으로 대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곧 잠이 드실 거라는 예상을 했던 민은 결국 12시가 넘어서야 겨우 풀려날 수가 있었다.
어두운 방에 누워 온갖 상념으로 뒤척이던 민은 결국 일어나 담배를 들고서 방을 나섰다.
아버지께서 담배를 피우지 않으시기에 집안에 담배 냄새를 풍길 수 없어서 베란다로 나왔던 민은
어두운 밤하늘에 저 멀리 희미하게 반짝이는 북극성을 바라보며
문득 현아도 어디에선가 저 별을 보고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하다
갑자기 남자의 몸 아래 깔려 꿈틀거리는 모습이 떠올라 다시 담배를 피워 물었다.
과연 현아는 정말 지금 다른 남자와 있는 걸까?...
민은 현아가 그럴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아니길 간절히 빌었다.
그러나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자신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문제는 지금 배신감에 칼로 가슴 속을 헤집는 것처럼 아프면서도 현아가 간절히 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 모든 것은 현아에게서 직접 들어야 알겠지만 민은 현아가 사실을 털어놓고
자신에게 용서를 빈다면 아마 그걸 받아들이게 될 거라는 걸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그간의 시간을 모두 무로 돌려버리기에는 두 사람 사이에 쌓인 정의 무게가 너무나 컸다.
민은 일단 현아와 이야기를 나눌 때까지는 다른 생각을 안 하기로 마음먹고 다시 실내로 들어와
물을 마시러 주방으로 가다 안방에서 희미하게 들려오는 소리에 언젠가의 비슷한 기억이 났다.
그리고는 순간 얼굴이 확 달아올라 물을 마시려 했던 것도 잊어버리고 황급히 방으로 돌아와 누웠다.
그렇게 술을 드시고도 어머니와 부부 생활을 즐기시는 아버지의 체력에 민은 감탄을 금치 못하며
그래도 어머니가 최소한 한 가지 면에서는 잘난 남편을 두셨다는 실없는 생각에 웃고 말았다.
한시라도 빨리 상경하고 싶은 조급한 마음에 민은 다음날 아침 아버지께서 출근을 하시자마자 서둘러 준비를 했다.
그리고 오랜만에 재회한 막내 아들을 단 하루만이라도 더 곁에 두고 싶어하는 애원을 매정하게 거절을 했을 때
그만 눈물을 보이고 마는 어머니를 죄송한 마음에 안자 그 여린 몸매가 흐느낌과 함께 작게 떨려오면서
민은 자신도 모르게 아버지의 품에서 잔 경련을 일으키는 모습을 연상하고 말아 발기가 되어 버렸다.
다행이 하체가 떨어져 있어 어머니가 눈치를 채지는 못했지만 민은 그런 자신에게 당혹감을 느끼고
인사를 하는 둥 마는 둥 짐을 챙겨 들고서 눈물을 짓는 어머니를 뒤로 한 채 착잡한 심경으로 집을 나섰다.
멍하게 지나가는 창 밖 풍경을 바라보다 잠이 들어 뭔가 굉장히 뒤숭숭한 꿈을 꾼 것 같은데도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는 멍한 상태에서 휴게소에서 내린 민은 망설이다가 현아에게 음성을 남겼다.
“ 현아야..나...힘들지 않아? 꼭 끓인 물 먹고 식사 거르지 말고...
나는 집에 갔다가 지금 올라가는 중이야...금강휴게소인데...
2시간 정도면 도착할거야...전화할 수 있으면 저녁에 집으로 해...
볼 수 있으면 더 좋겠지만 네가 피곤할 거 같아 그냥 목소리나 듣고 싶어서...
삐~~음성녹음은.......”
민은 여자의 목소리를 들으며 전화를 끊고서 왠지 눈물이 핑 도는 자신이 바보스럽게 느껴졌다.
잡생각을 하지 않으려 눈을 감았지만 한번 깨어버린 잠을 다시 자기는 쉽지가 않았다.
할 수 없이 민은 현아의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형수와 지냈던 시간을 떠올리려 했지만
애쓴 보람도 없이 문득 아까 집에서의 마지막 기억이 떠올라 더욱 침울해지고 말았다.
현아 때문에 충격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어머니는 그저 자식이 안쓰러워 눈물을 쏟는데
그런 어머니에게 욕정을 느끼고 발기까지 되었던 자신이
과연 현아에게 단죄는 고사하고 배신감이란 걸 가질 자격이나 있나 의심이 되었다.
하지만 그런 어머니에게 대한 죄스러움으로 견디기 힘들어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단지 어머니를 생각한 것 만으로도 다시 발기가 되고 있는 것 또한 엄연한 현실이었다.
자신의 손에 닿은 부드러운 등의 감촉과 쾌감으로 떨리는 하얀 나체를 연상시킨 흐느낌
그리고 형수에게 느낀 것과는 또 다른 알 수 없는 두근거림 같은 것들이 한꺼번에 떠올라
민을 자괴감으로 몰고 갈 때 도착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오자 민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 현아야?...”
짐들을 양손으로 나눠 들고 버스에서 내린 민은 출구를 향해 몸을 돌리다 누군가가 자신의 팔을 잡자 돌아보고는 깜짝 놀랐다.
“ 짐이 많네? 이리 줘..내가 도와줄게..”
“ 너..출장은? 어쩐 일이야..?.”
“ 집에 가서 이야기해...응?..”
민은 오는 내내 자신이 남긴 메시지로 인해 혹시라도 저녁에 현아를 마주친다면
과연 어떤 생각이 먼저 들지 걱정이 앞섰던 게 무색하리만큼 지금은 오로지 반가운 마음뿐이었다.
집으로 향하는 택시 안에서 민의 손을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꼭 잡은 현아에게서
민은 뭔가 속에 맺혀있던 응어리가 사르르 녹아 내리는 걸 느끼고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단 하루였지만 민의 부재를 알리듯이 냉기가 느껴지는 방안의 온도를 높이고 민은 씻기 위해 욕실로 들어섰다.
한참 머리에 잔뜩 묻은 샴푸 거품을 씻어 내리는데 등 뒤로 뭉클하게 닿는 부드러운 가슴과 함께
매끄러운 현아의 몸이 찰싹 붙어오며 손이 하체로 스며들어와 성기를 뜨겁게 잡았다.
등을 타고 스르르 미끄러져 내려간 현아가 엉덩이 사이로 혀를 집어 넣어 예민한 항문 부위를 핥는 느낌에
민은 짜릿한 기분과 함께 현아의 손에 잡힌 성기가 단단히 부풀어 올랐다.
그러자 현아는 손에 쥔 미끄러운 기둥을 따라 몇 번 손길을 더듬더니
곧이어 기어서 민의 허벅지 사이로 빠져나오며 구슬주머니를 빨고 올라와 귀두를 입에다 물었다.
민은 벌리고 선 다리 사이에 주저 앉아 자신의 엉덩이를 양 팔로 감싸고서
두덩의 음모에다 코를 묻은 채 목구멍까지 굵은 성기를 집어넣어 조이고 있는 걸 내려다보며
현아의 머리를 쓰다듬다가 위로 끌어올려 세우고는 부드럽게 키스를 했다.
촉촉하고 달콤한 입술을 맛보며 물기에 젖어 매끈거리는 젖가슴을 주무르다가
민이 얼굴을 내려 현아의 도도하게 솟은 젖꼭지를 입으로 물려고 할 때
연분홍색의 예쁜 유륜 주위로 빨갛게 입으로 빨린 자국이 선명하게 보였다.
그러자 그 순간 가슴 속에서 불 같은 게 확 치밀어 오르며 민은 현아의 가슴을 아프게 움켜 쥐었다.
‘악~~’ 짧은 비명과 함께 몸을 꿈틀하는 현아를 노려본 민이
아까는 무심히 지났던 현아의 몸 구석구석을 찬찬히 뜯어보자
목덜미와 허벅지 안쪽 깊숙한 곳까지 그런 자국들이 군데군데 보였다.
민이 묵묵히 손으로 하나하나 더듬어가며 조금 부은 듯이 보이는
자신의 음핵과 보지입술 그리고 항문 속까지 꼼꼼히 확인해나가는 동안
현아는 떨어지는 물줄기 속에서 침묵과 함께 눈물을 쏟아내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 일어선 민이 쳐다보자 흥건해진 눈으로 말없이 마주보았다.
“ 나쁜 년....”
“ 흑흑...민아...”
짝~~ 욕실 안을 날카롭게 울리는 소리와 함께 돌아간 현아의 얼굴에 손자국이 선명한 뺨이 보이자
민은 울컥하는 서러운 감정과 함께 미칠 것 같은 질투심과 욕정으로 현아를 끌어안고 키스를 했다.
“ 더러운 년..창녀 같은 년...이 보지를 언놈에게 준거지?
똥구멍도 벌려줘서...자지를 집어 넣고..좋아서 보짓물을 줄줄 싼 거지?...
형이 아니지? 그렇지?...”
“ 흑흑...맞아...오빠가 아냐...난 창녀야...흑흑....”
“ 찢어 버릴 거야...보지도 똥구멍도...내 자지로 갈갈이 찢어버리고
내 좆물 냄새가 배여서 영영 지워지지 않게 쏟아 부을 거야....”
“ 흑흑..민아...”
민은 이미 욕을 하면서 거칠게 현아의 질 속으로 찔러 넣은 자신의 성기로
말한 것처럼 정말 찢을 수 있다면 찢겠다는 듯이 세차게 박기 시작했다.
욕실 안을 요란하게 울리는 살 부딪치는 소리가 끝없이 이어지자
흐느끼던 현아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더니 점차 교성으로 바뀌고
민이 현아의 목을 깨물며 사정을 시작하자 민의 등에다 손톱을 박아 넣고서 비명을 질렀다.
“ 내가 하나하나 질문을 할까...아니면 그냥 네가 이야기할래..?”
민이 침대에 누운 채 자신의 가슴에 머리를 기대고 있는 현아의 귀를 만지작거리며
조용히 입을 열자 현아가 움찔하더니 잠시 후 대답을 했다.
“ 내가 이야기할게...듣다가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봐...”
“ 알았어....”
“ 민이 네 짐작처럼 다른 남자가 있었어...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어버렸는데 너를 처음부터 속이려고 그런 건 아냐...
술에 취해 실수로 생긴 일이라서 그냥 잊어버리려 했는데...
우연히..그 남자와 마주쳐서 다시 관계를 가지게 되고 말았어...
그런데...너한테 말하기가 무서웠어....그게...이런 말하면 변명 같지만...
도저히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쾌감을 느꼈어...그 남자에게...
온몸이 산산이 부서지고 그 순간 머리 속이 하얗게 되어서 아무 기억이 안 날만큼....”
“ ..그렇게나....대단한 거야? 그 남자가...? “
“ 미안해..오해는 하지마.... 너도 짐작하겠지만 난 너를 만나기 전에 남자 경험이 꽤 있었어...
그 중에서 너는 최고라고 할 수 있겠지만...이 사람은..그런 걸로 말할 수 있는 게 아니야...
너한테 만족을 하고 못하고 그런 문제가 아니었어...
마치..마약에라도 중독된 것처럼 그 남자에게 안기면 모든 걸 잊게 되었어...
나는...너를 잃고 싶지 않았고...그 남자에게서 벗어나고 싶었어...
그래서...말 못했던 거야...내 스스로 아직은 벗어날 자신이 없어서...”
“ 그런데...지금은? 아까 날 마중 나온 건 이미 모든 걸 털어놓을 마음을 굳혔다는 얘긴데...”
“ 맞아..너한테 용서를 받고 안 받고는 나중이고...더 이상 너를 속일 수는 없었는데 다가...
그리고...어제 드디어 그 남자에게 이별을 말할 수가 있었어.....”
“ 뭐야? 그러면 네가 내게 거짓말을 하고 휴가를 낸 게?..”
“ ..응...마지막으로 결판을 짓기 위해...그 남자를 만난 거야....”
“ 그러면 네 몸의 흔적은 뭐야?...”
“ ....그 사람이 마지막으로 나를 안고 싶어했어...그리고 솔직히...나도 원했고...
마지막이라 생각하니까....나도 모르게....”
“ ...확실히 마음을 정리한 거야?...”
“ 응...더 이상 그 사람에게 가는 일은 없을 거야....”
“ ...얼마나...오래된 거야....”
“ 그렇게 오래 되진 않았어...몇 달 정도....”
“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 ..내가 무슨 말을 하겠어?...그냥 네가 하자는 대로 해야지...”
“ 아니..네가 원하는 있을 게 아니야? 솔직히 말을 해봐..”
“ ...염치없는 줄은 알지만....나...너랑 살고 싶어...결혼....”
“ 그러면...그 동안 내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도 망설인 게 그 남자 때문이야?...”
“ ...맞아...그런 상태로 네게 갈 수는 없었으니까....”
민은 아까는 흥분으로 인해 제정신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차분하게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그렇게나 혼란스럽던 마음이 현아를 안고 난 후 모든 이야기를 듣고 나자 차라리 후련해졌다.
따지고 보면 민이 현아에게 배신감을 느꼈던 건 자신을 속였다는 것이었다.
자신이 아닌 다른 남자에게 안긴 문제를 생각한다면
어차피 형과의 관계마저 인정한 지금에서 그건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핑계밖에 되지 않았다.
그리고 현아가 한 행동은 결국 자신을 속이거나 떠나기 위한 게 아니라
두 사람 사이를 지키고 민에게 돌아오기 위해 나름대로 혼자 애쓴 것이었다.
사람의 마음과 몸이 뜻대로 다 되는 것이 아니란 걸 형수와 란을 안게 되었던 과정을 생각하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민이었기에 그런 현아를 이해할 수 밖에 없었다.
아니..그런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건 민이 여전히 현아를 사랑하고
전부터 둘이 결혼하고 싶어했던 마음이 아직도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 ..현아야....”
“ ..응...”
현아는 민의 입에서 나올 이야기가 조금 두려운 듯이 몸을 부르르 떨며 긴장을 했다.
“ 조만간 시간을 잡아봐..큰 언니께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게...”
“ 미...민아? ...고마워...흑흑...정말 고마워.....”
현아는 민의 가슴팍이 흠뻑 젖도록 기쁨의 눈물을 쏟아내었다.
“ 대신...한 가지만 약속해...다시는 내게 거짓말 않기로....”
“ 흑..알았어...맹세할게....”
민은 눈에서 쏟는 눈물만큼이나 흠뻑 음부를 적시고 있는 현아의 애액을 손으로 문지르며 말했다.
“ 그..남자가...궁금하지만...더 이상 묻지는 않을 게...
하지만...네가 창녀에다 개보지인 것도 사실이야...
지금도 손만 살짝 닿았는데 이렇게 쩍 벌어져 보짓물을 줄줄 흘리는...내 작은 창녀....”
“ 아흑~~맞아...개보지..그리고 너의 창녀....네 마음대로 가지고 노는 장난감...아~~
나...너를 느끼고 싶어...들어와 줘..어서...”
짧았지만 아주 격렬한 정사를 가진 두 사람은 마치 탈진을 한 것처럼 축 늘어져 가쁜 숨을 고르며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다.
“ 그런데..형은 어쩌지?...”
“ 나..사실은..오빠한테 그랬던 건 혹시나 그러면 그 남자를 잊을 수 있을까 했었던 거야....
이제 와서는 그럴 필요도 없어졌지만.....”
“ 그래? 어쩐지...네가 너무 쉽게 형에게 넘어가는 것 같더니만....
그런데 그게 이제 와서 그렇게 간단히 끝낼 문제는 아닌 것 같아...
이미 형하고 그만큼 진전을 시켜놓았고...거기다가....”
민은 형이 내려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했던 말과 행동을 이야기하고
더불어 이번에 알게 된 형의 외도 사실까지 모두 현아에게 털어 놓았다.
“ ..그러면 언니와의 일을 생각해서라도 오빠랑은 일단...그렇게 해야 한다는 이야기네?...
오빠가 어느 정도 눈치를 챈 것 같고....거기다가 딴 여자라니....
그러면 이렇게 하는 게 어떨까?...”
“ 어떻게?...”
“ 너랑 나랑 양가에 정식으로 인사 드리고 결혼하려면 아무리 서둘러도 6개월은 걸릴 것 같으니까...
그 동안 오빠는 내가 꽉 붙들어 놓을 게...그딴 여자 다시는 생각도 안 나게...”
“ 그러면...그 다음엔?...”
“ 어차피 그전에 언니가 내려갈 거잖아....
언니가 내려가면 오빠는 아마 다시 다른 여자에게 눈 돌리지는 못할 거야...
그리고 오빠와의 관계는 일단 우리 결혼 전까지만 유지하는 걸로 해...”
“ 왜?...”
“ 그냥..그러고 싶어..너와 결혼하고 나서는 당분간 너한테만 충실하고 싶어...
내가 그렇게 꿈꾸던 너하고의 생활이니깐...”
“ 호오~~그러셔? 그런데...당분간?...나중에는 다시 하겠다는 이야기잖아...요 색녀...”
“ 꺄~~이런 색녀로 만든 게 누군데? 이 색골....흐응~~”
두 사람은 그간 마음 속에 쌓아두었던 좋지 않은 찌꺼기를 말끔히 청소하겠다는 듯이 다시 사랑을 불태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무거운 구름을 걷어버리고는 모든 일이 쾌청하게 진행되는 것 같았다.
현아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무척이나 무섭게만 느껴졌던 큰 언니와의 만남은
그 동안 현아의 잦은 외박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가지고 있는 민으로선 부담스러운 자리였지만
막상 만났을 때 그 부드러운 미소와 아름다움에 민의 눈이 휘둥그래졌고
예상과 달리 동생에 대한 걱정을 덜었다며 너무나 자상하게 대해 한눈에 반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건 현아의 말처럼 색골인 민에게 곧바로 생리적인 반응을 일으켜
결국 현아에게 꼬집힌 옆구리에 시퍼렇게 멍이 들게 만들었다.
그 다음 대구 본가로 가서 인사를 드리자
어머니께서는 대견함과 서운함이 섞인 얼굴로 현아를 따뜻하게 대하셨고
아버지께서는 이미 현아와 일면식이 있었기에 빙그레 웃기만 하셨다.
양가의 정식 상견례가 이루어진 자리에서는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흐르며
둘은 민이 내년 1차 시험을 치른 뒤 결과 발표 전인 5월쯤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정했다.
그렇게 민의 정식 약혼녀가 된 현아가 조용히 혼자서 대구를 갔다 온 건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이제는 큰 언니의 묵인 하에 토요일이면 아예 월요일 출근 준비를 해서 원룸으로 오는 현아였기에
일요일 저녁 때야 지친 모습으로 대구에서 돌아온 현아를 반갑게 맞은 민과 형수는
현아가 제대로 옷을 갈아입기도 전에 눈빛을 반짝이며 궁금한 표정으로 달라붙었다.
“ 잘된 거야? 아니..얼굴을 보니 물을 필요도 없겠네?...얼마나 좋았던 거야?...”
“ 아휴~~언니도 참..가만 보면 나보다 더 밝히는 것 같아...”
“ 이것이? 딴 소리는....빨리 이야기해 봐...그 사람 집요한 데가 있어서 만만치 않았을 텐데...”
“ 그래..현아야..이야기해 봐....”
“ 두 사람이 똑같네....”
현아는 겉옷을 훌렁 벗어버리고 속옷만 입은 채 침대에 걸터앉아 길게 한숨을 내뱉고서 입을 열었다.
“ 도착하니깐...저녁 시간이었어....오빠가 차를 가지고 마중을 나와 있더라...
그래서 차를 타고 집으로 가는 동안에....호호호...
오빠의 손이 잠시도 가만히 못 있는 게 민이 네 생각이 나서 우스워 죽는 줄 알았어...”
“ 그래서? 도착하자마자 덤벼든 거야?...형이?..”
“ 킥킥...그건 그래도 너하고 조금 다르더라...그래도 내가 씻을 동안 식사 준비도 해두고...
뭐..밥 먹고 배도 꺼줄 겸 TV를 보다가...솔직히 오빠도 나도 딴 생각뿐인데...
그게 눈에 들어 오겠어? 그냥 눈만 거기에다 두고 서로 손이 바빴지...
그러다가 도저히 못 참을 지경이 되어서 내가 말하려는데 오빠가 먼저 내 손을 잡고 안방으로 끌고 가서는....”
“ 그래서는..?”
민과 형수는 마른 침을 삼키며 현아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 ..그리고.....새벽에 내가 오빠더러...그랬어....화장실 좀 가고 싶다고....”
“ 밑도 끝도 없이 그게 무슨 말이야?....”
“ 그러니까...화장실을 가야 되니까..이젠 제발 그만 좀 빼달라고...그랬어...깔깔...”
놀리듯이 한 마디를 던지고는 현아는 욕실로 도망가버렸다.
현아가 한 말을 이해 못해 순간 멍하게 앉아 있던 민이 형수를 쳐다보며 말했다.
“ 지금 그 말은...?”
“ 어머나? 그럼 도대체 몇 시간을 계속했다는 거야?...”
“ 형이 그렇게나 오래 해요?..한 번도 안 쉬고?....”
“ 좀 그런 면이 있어요...끝없이 요구하는...신혼 때는 저한테도 종종 그랬어요...
심할 때는 세 번을 사정할 때까지 빼지 않은 적도 있는데....
현아한테 무지 반했나 보네요....그렇게 까지나 했다는 걸 보니....”
“ 끙~~왠지 자존심이 상하는 걸요....
좋아..오늘 두 사람 다 각오해요...내일 둘 다 사무실에서 졸아도 난 몰라요...
일단 윤이 당신부터.....”
“ 어머..어머...잠깐만요....”
민이 형수의 말에 자극을 받고 반 농담처럼 달려들어 급하게 옷을 벗겨나가자
비명을 지르던 형수는 곧 민에게 안겨 들어 가쁜 숨을 몰아 쉬기 시작했다.
결국 민은 자신의 장담처럼 밤새 잠을 자지 않고 두 사람을 끝없이 탐하는데 성공했지만
아침에 출근하는 두 사람을 겨우 배웅하고는 후들거리는 다리를 끌고 침대에 누워서는
자신과는 달리 생생하게 윤기가 자르르 흐르던 두 여자에게 오히려 당했다는 기분을 지울 수가 없었다.
“ 그래...그 여자 문제는 어떻게 될 거 같아?...”
“ 으응..아마 곧 정리할 거 같아...지금 오빠가 나한테 하는 걸로 봐서는...”
“ 그렇게나 자신이 있어?...”
“ 내가 결혼 전까지만이라고 해서인지 오빠는 조금이라도 나랑 더 있고 싶은 가봐...
아마 당분간은 토요일은 같이 못 할거 같아...오빠가 주말마다 올라오겠데...”
“ 햐~~그렇게 까지나?....”
“ 응...그리고 나도 대구 쪽 출장 갈 일이 있으면 대부분 내가 가겠다고 미리 이야기했어...
회사에는 시댁에 미리 잘 보여놓기 위해서 자주 찾아 뵈려고 그런다고 핑계를 댔지만..
그리고 출장을 가면 꼭 집에는 들를 게...어차피 오빠랑은 밤에만 같이 있을 거니까...”
“ 햐...이거 형이 진짜 약혼자 같은 걸?...나랑은 몰래 바람 피는 거고...”
“ 미안해...언니가 내려갈 때까지만이야...그런데 언니한테는 오빠가 바람 핀 이야기 안 할거야?..”
“ 응..그럴 생각이야..알아서 좋을 것도 없고...네가 정리시키겠다고 했으니까...”
“ 알았어...그런데...어쩔까? 오빠한테...둘 사이를 알리자고 넌지시 유도해 볼까?...”
“ 아니..그냥 둬봐....자연스럽게 그런 분위기가 되면 몰라도...일부러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이제 마음에 큰 짐을 덜어서일까 아니면 형과 민 두 남자에게 사랑을 받아서일까
나날이 아름다워지고 요염해져 가는 현아의 나체를 안고 어루만지며
민은 전날 형수가 있어서 이야기 못했던 것들을 현아와 둘이서 의논했다.
“ 근대..정말 형수 말처럼 몇 시간 동안 한 번도 안 빼고 한 거야?...”
“ 응...나도 깜작 놀랐어...한 번 엄청나게 쌌는데도 죽지 않고 그대로 한참을 하는 거야...
그래서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또 뜨거운 게 쏟아져 들어오는데....
처음에 쌌던 것보다 양도 적지가 않았어....
이제는 끝났구나...하는데 그냥 내 위에 엎드려 있던 오빠가 내게 키스를 하고 젖꼭지를 빨고...
손으로 몸 여기저기를 만지더니 다시 조금씩 서는 거야...
그리고 다시 허리를 흔드니까 점점 단단해지고....그렇게 세 번을 계속해서 하고 나니까...
거의 세 시간이 다 지났던데..?....”
“ 햐~~장난이 아니네? 이러다..내 신부 보지 다 작살나는 거 아니야?....
막상 신혼여행가서는 보지가 헐렁헐렁해져 있을 것 같은데....어디 한 번 볼까?...”
“ 아이~~참...그러지 마...아흑~~”
민이 아까의 여운으로 아직도 후끈거리는 뜨거움이 남아있는 현아의 음부를 더듬어
조가비를 열고 그 사이 틈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자 쑥하고 물기를 타고 쉽게 밀려들어간 손가락을
처음에는 방심한 듯 느슨하게 놓아두었던 질이 갑자기 꿈틀거리며 조여와 빡빡하게 감쌌다.
민은 그 민감한 반응과 강한 조임에 감탄을 하며 입을 열었다.
“ 하~~정말 네 말처럼...찰 보지네...짝짝 달라붙어 감겨오는 게 장난이 아니야...
어째 전보다 더 조이는 것 같은데...?
어제..그저께 이틀 동안 그렇게나 쓰고도 헐렁하기는커녕 더 조여....
많이 쓰니까 오히려 힘이 더 좋아진 건가?...
그러면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야 한다는 건데...그렇지?...이 개보지야....”
“ 아흑~~좀 전에 해놓고도 또..흥분하게 만드는 거야?...아흑...
색골...아무 보지나 보면 발딱발딱 자지를 세우는 발정 난 개야..넌....아흥~~
그래서 우리는 천생연분인가 봐....아아~~”
미지의 그 남자에게 시달리며 여기저기 흔적을 남겨왔을 때나
형과의 하룻밤을 보내고 기진맥진해 돌아왔을 때도 민의 거친 욕정을 다 받아준 현아였지만
언제나 그러고 난 다음날 보면 약간 지친 듯한 기색 외에는
오히려 숨이 막힐 듯한 염기를 뿜어내며 생기로 인해 보석처럼 반짝이고 빛이 났다.
그런 모습을 보며 민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체질이라는 생각과 함께
다른 어떤 여자도 가지지 못한 현아만의 매력이자 장점이면서도 위험한 향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 민 또한 그 향기에 취해 또 다시 현아를 향한 욕정을 불태우고 있었다.
형이 갑자기 형수에게 주말에 올라온다는 연락을 했다는 말을 듣고
민은 무슨 바람이 불었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한 달 정도 사이에 토요일마다 꼬박꼬박 올라와 하룻밤을 현아와 보내고 내려갔고
그 중간 두어 번인가 현아가 대구로 출장을 갔다 온 걸
민이나 형수나 잘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 척 했는데
갑자기 형수에게 생색을 내듯이 연락을 해온 게 조금은 이상했다.
그리고 형이 무슨 속셈인지는 곧 알 수가 있었다.
형이 현아에게 따로 연락을 해서 금요일에 서울로 출장을 가니
그날은 같이 밤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했다는 것이었다.
아마 형은 금요일 밤을 같이 보내고 난 다음 토요일 날 서울에 온 척 하며
간만에 형수도 안아보고 미안한 감정도 조금이나마 줄여보려는 것 같았다.
민이나 형수나 어차피 지금까지 모른 척 해왔는데 새삼스러울 일도 없어서
형의 잔머리에 그냥 웃으며 알면서도 속아 넘어가 주는 수 밖엔 없었다.
민은 이제 두 달여 밖에 남지 않은 시험의 막바지 준비를 하느라
전처럼 밖으로 나돌아다니지 않고 원룸에서만 지내며
종종 집으로 찾아오는 현아와 형수를 맞이하고는 했다.
그나마 요즘은 주말을 제하곤 형수나 현아도 자제해 민은 그 배려에 고마우면서도
주말까지 쌓이는 욕구를 감당하느라 끙끙거리며 여자들의 냉정함에 서운하기도 했다.
형수는 민과 함께 자연스레 금욕적인 생활을 하게 되었지만
현아만은 형 덕분에 전만큼은 아니라도 여전히 왕성한 밤 운동을 하고 있어
나머지 두 사람의 부러움을 자아내게 했다.
민은 방에서 혼자 밤늦게까지 책을 보고 있다가
지금쯤 현아가 형과 한참 바쁘게 사랑을 나누고 있으리라는 잡념이 들기 시작하자
일주일간 쌓였던 욕정이 한꺼번에 밀려와 한참을 고민하다 집을 나섰다.
그 동안 시험이 끝날 때까지는 참자는 생각에 란의 방문은 물론 자신의 가게 출입까지 주말을 빼곤 자제했었지만
지금은 도저히 더 이상 참기가 힘들었고 그렇다고 여자를 셋이나 두고서 자위로 해결하기는 죽기보다 싫었다.
“ 어머? 민...어쩐 일이세요...이 시간에...더군다나 혼자서....얼굴을 보니 술을 마신 것 같지는 않고...
왜...책을 보다 머리에 글자가 잘 들어오지 않은 거에요?...”
역시 란은 고시생들을 오래 동안 곁에서 지켜봐서 인지
이 무렵쯤의 이 동네 사람들이면 어떤 문제가 가장 일반적인가를 잘 알고 있었다.
물론 민의 경우 원인은 조금 달랐지만 결국 책을 보다 공부가 안 되어서 나온 건 사실이었다.
이미 새벽이어서 가게에 손님은 없었고 란도 슬슬 가게 문을 닫으려 하는 중인 것 같았다.
입구 간판 불을 끄고 이리저리 정리를 하는 란의 뒤로 다가가
민이 가슴을 잡으며 껴안자 란은 놀라면서도 반가운 비명소리를 질렀다.
“ 꺅~~민~~..흐응..시험 때까진 자제한다고 해놓곤....”
“ 맞아요..란...그랬는데 도저히 참기가 힘들어서 쫓아왔어요...나 제멋대로이고 참 이기적인 놈이죠?”
“ 흐응~~아니에요...자연스러운 거에요...나도 하고 싶은 거 억지로 참고 있었는데....하아~~민..”
민이 란에게 키스를 하자 민의 목을 안으며 매달려왔다.
오랜만에 맛보는 빨간 앵두의 보드라운 감촉을 훔치며 달짝지근한 맛이 느껴지는 타액을
말캉한 혀를 통해 란의 입 속에서 자신의 입으로 나르느라 바쁘던 민이
손안 가득히 잡히는 뭉클한 포만감을 포기하고 엉덩이를 더듬자 탱탱한 살이 손바닥에 붙어오는 것 같았다.
란 역시 민의 목을 안고 있던 한 팔을 내려 자신의 아랫배를 찌르던 딱딱한 민의 살기둥을
바지위로 쓰다듬으며 코로 달콤한 신음소리를 애교를 부리듯이 흘려내다가
바지의 허리춤으로 손을 집어넣어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단숨에 직접 잡아왔다.
자신의 하체에서 느껴지는 따스하고 부드러운 손길에
민은 흥분으로 탱탱한 엉덩이를 쥐고 어루만지던 손을
치마를 들치고 완만한 두 구릉 사이 계곡으로 집어넣자
얇고 매끄러운 천에 쌓인 비밀의 정원이 촉촉하게 손끝에 느껴졌다.
귀두에 느껴지는 능숙한 애무에 쾌감이 잔물결 치며 온몸으로 퍼져나가는
짜릿한 기분을 만끽하던 민이 란의 팬티를 들추고 손가락을 밀어 넣자
미끈거리는 애액으로 잔뜩 젖어있던 꽃잎이 이지러져 파르르 떨리는 게 생생하게 전해져 왔다.
“ 하앙~~좋아...아흑~~”
“ 아직 새 애인이 안 생긴 거에요?...”
“ 하~~아...그냥..아직은...접근하는 사람은 몇 명 있었지만...별로 마음이 내키는 사람이 없어서...
당분간은 당신만으로도 좋아요.....”
“ 하지만 난...시험 때까지는 전처럼 당신한테 신경을 못 써줄 텐데....”
“ 괜찮아요...그 정도는 그냥 참아도 되요...혼자 해결하다가 정 힘들면 확 쳐들어가서 덮쳐버리고...호호..”
“ 혼자 해결한다? 흐흐...이런 식으로?...”
“ 아흑~~아”
민이 란의 젖은 보지입술을 부드럽게 쓰다듬던 자신의 손길로
갑자기 빠르게 중앙을 가르고 올라와 음핵을 강하게 문지르며 말을 하자
가뜩이나 흥건하던 그곳에서 물이 주르르 흘러내리더니 란이 허리를 쳐올리고 비음을 뱉었다.
란은 민의 손을 자신의 허벅지로 꼭 붙들고 눈을 곱게 흘기며 애교가 찰찰 넘치게 말을 했다.
“ 아이~~심술쟁이....힝~~”
“ 왜요? 이렇게 하는 게 아니에요?..음 그러면 손가락을 넣고 하는 건가? 그래요?...”
“ 학~~잠깐만요...더 그러면 제가 말을 못해요...
안 그래도 물어볼게 있어서 가게를 닫고 가는 길에 들릴까 했었어요...”
“ 그게 뭔데요?....”
민은 란의 애교 어린 부탁에 따라 다시 처음과 같이 너무 강하지 않게
물기에 젖어 매끄럽게 하늘거리는 꽃잎과 도드라진 음핵을 부드럽게 만지며 이야기를 기다렸다.
“ 후~..민...전에 같이 오셨던 분이 형님이랬죠? 친 형님...
왜 그때...현아씨랑...좀 심하게 장난치신 분....윤이씨 남편...맞죠?...”
“ 네..맞아요...제 바로 위에 형...그리고 윤이씨는 제 형수이고...왜요?.”
“ 그때도...아무리 술에 취했더라도....자기 애인이 형하고...그렇게....”
“ 그러니까...그때 형이 현아 보지를 만지고...손가락을 쑤셔서 보내기까지 했던 거요?...”
“ 하아~~맞아요...현아씨....보지..를 그렇게.....”
란은 흥분이 되는지 자신도 모르게 허벅지를 부르르 떨면서 민의 손에다 음부를 바짝 밀며 비볐다.
“ 그런데 형이 왜요?...”
“ 저...아까 왔었어요....그것도 현아씨랑 둘이서...민은 몰랐던 일이죠?...”
“ 네..그랬어요?...그런데 그게 왜요?...”
“ 이상해요...당신들....민 당신도 그렇고...현아씨도 그렇고...별로 놀라지도 않네요?...
그때 당신 형이랑 현아씨가 그렇게까지 했는데 단 둘이 몰래 왔다면..의심부터 가지 않아요?...”
“ 그래서...여기 와서 무슨 의심이 갈만한 짓을 한 거에요?...그때처럼..?..”
“ 하아~~왠지 민은 모두 알고 있었던 것 같아...
나..솔직히...알려주는 걸 핑계 삼아 당신한테 안기고 싶었던 거에요...
두 사람이 들어왔을 때부터 전과는 다르게 완전히 애인처럼 보여서...
이상하다는 생각도 들고 의심도 나고...일부러 자주 자리를 비우며 몰래 훔쳐봤어요...”
“ 그랬더니요?...”
“ 저...민 이런 이야기 들어도 괜찮아요?...”
“ 나는 괜찮으니까 그냥 우리 평상시대로 자세하게 이야기해 봐요...”
민은 란이 무엇을 주저하는지를 알고서 그냥 노골적이고 상세하게 이야기를 하라고 말했다.
“ 그럴게요...제가 처음에 주방으로 들어오자마자 형님이 현아씨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 만지는데..
아무래도....보지를..만지는 것 같았어요...전처럼 술도 취하지 않고 말짱한 것 같았는데...
그렇게 거침없이 만지고..현아씨도 웃으며...받아주고...자기도...자지를 손으로 만지더라고요...”
“ 그래서...훔쳐보며 흥분한 거에요?...지금처럼? “
“ 아흑~~맞아요...그 자리에서...제 보지로 손이 가는 걸 겨우 참았어요...
당신한테 가서 이야기하고 그걸 핑계로 안기겠다고 생각하고....”
“ 야한 여자네요...란은....훔쳐보면서 이렇게 보지를 잔뜩 적시고는...나한테 박아달라고 엉덩이를 흔들고...”
“ 아흑~~민...나...지금 넣어줘요...넣기만 이라도..해야겠어요..못 참겠어요...”
차근차근 민에게 이야기를 하다가 흥분을 더 이상 참기 힘들었던 란이
민의 바지를 내리고는 아까부터 자신의 손 안에서 뜨겁게 박동 치던
불기둥을 잡고 자신에게 맞춘 뒤 천천히 주저앉아 몸 속으로 품었다.
“ 아흑~~좋아...가득 차~~이게 너무 그리웠어요...항~~”
“ 하아~~역시 꽉 조이고 따스하고..란의 이 속은 정말 명기에요...”
“ 아앙~~안 되겠어..나 못 참아요...아흑~~”
허벅지 위에서 성기를 조이고 풀며 요란하게 요분질을 하는 란의 허리를 안고 엉덩이를 주무르던 민은
연약하고 따스한 엉덩이 사이의 살을 손끝으로 문지르다가 그 위쪽의 완고하게 다물어진 갈색 구멍으로 향했다.
그리고 민의 손가락이 장난스럽게 손톱으로 그곳을 콕콕 찔렀을 때 움찔거리며 질이 조여오다가
반항하는 괄약근을 무시하고 손가락으로 열고 들어가자 란의 입에서 가쁜 숨소리가 흘러나오며
엉덩이로 손가락을 문 채 맷돌을 돌리듯이 크게 휘저었다.
“ 아흑..아흑...아아~~나..나...가요...”
시끄럽게 소리를 지르는 란의 두 구멍에다 민은 손가락과 성기를 동시에 깊게 찔러 넣고
란의 허리를 바짝 끌어안으며 부드러운 젖가슴에 얼굴을 묻고서 사정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란은 자궁을 강하게 때리는 뜨거운 정액의 파도에 교성을 지르며
자신의 가슴에 묻힌 민의 얼굴을 꼭 끌어안고 허물을 벗는 뱀처럼 온몸을 꿈틀거렸다.
민은 땀으로 번들거리는 란의 얼굴을 손으로 닦아주며 다음 이야기를 재촉했다.
“ 휴우~~그리고...제가 일부러 화장실을 가는 척을 하고...잠시 앞에 뭘 사러 가는 척도 하면서..
여러 번 자리를 비워주면서 몰래 보니까 아마 올 때부터 팬티를 벗고 있었는지....
현아씨 치마를 올리고 보지를 마구 빨더라고요....그런데다가 나중에는 현아씨가 자지를 입으로....
그리고.....”
“ 그리고요? 마저 이야기를 해봐요...”
“ 그게...현아씨가 화장실을 가고 난 뒤에..좀 있다 민씨 형님이 따라 들어가더니...
한참 있다가 다시 형님이 나오고 곧이어 현아씨가 나오는데...
현아씨가 카운터로 와서 냅킨으로 가랑이를 닦는 게 아무래도 둘이서 화장실에서...”
“ ..한 거 같다고요?...”
“ 네...그런 것 같아요...두 사람 다 얼굴이 빨갛고 숨이 좀 찬 게....”
“ 흠...알았어요....”
“ 네? 그게 다에요?...도대체 무슨 일이에요?...
나 지금, 내 머리가 이상한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아주 음탕한 상상을 하고 있어요....
설마...아니겠죠?...”
“ ..어떤 야한 상상을 한지 모르겠지만...어쩌면 란 당신의 상상이 맞을지도....
나중에 그 야한 상상을 조용히 들어보고 싶어요...그냥 지금은 상상만 해둬요....
아직은 모든 걸 이야기하기에는 적당하지가 않네요...알았죠?..란...”
“ 네...민....궁금해도 참을게요...당신이 이야기해 줄 때까지...”
“ 고마워요...이해해줘서...사랑해요 란....”
“ 사랑해요..민...”
민이 란에게 키스를 하자 란은 민에게 기대어 살포시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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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결승전을 보다 보니 조금 늦게 올렸군요...
뭐..그래도 승엽이가 1회부터 시원하게 한 방 날려주니 좋더라는...
마지막에 쫄아서 오줌이 찔끔 나올 뻔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