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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의 帝國 3-13,,,5부,,,혜진의 음몽(淫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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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302 회 작성일 24-02-05 07: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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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나도록 혜진은 아직까지 결정을 못내리고 있었다.
그녀를 곁에서 지켜보던 수정은 이 욱을 만나보기로 마음먹었다.
과연 그가 시누이인 혜진을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지 의중을 떠보기로 하였다.


봉황궁의 침궁.
혜진은 상석에 앉아 깊은 상념에 빠져 있었다.
그녀의 아름다운 옥용에 깊은 시름이 가득찬 표정을 보다못한 박 상궁이 조심스레 말을 꺼내었다.
“마마,,,,!요즘 마마의 근심이 깊어 자칫 마마의 옥용에 해가 될까 두렵나이다,,,!”
“박 상궁,,,,,,,!자네와 내가 안지가 얼마나 되었지?,,,,!”
“올해로 서른해이옵니다,,,,,!”
“벌써 그렇게 되었던가?,,,,,,,!”
“마마께선 그때를 아직도 기억하고 계시옵니까?,,,,,,!”
“그래,,,,그때 자네와 난 그날 처음 알게 되었지,,,,,!”
“쇤네는 그날 이후 마마와 함께 여기까지 오는동안 무척 행복했습니다,,,,!”
“자넨 그렇게 생각하는지 몰라도 난 그렇지 못해,,,,,!”
“마마,,,,,,!”
“난 이 자리가 너무 힘들고 부담스러워,,,,,난 황후이기보다 평범한 아낙네이고 싶어,,,,!”
“마,,,마마,어찌 그런 말씀을,,,,!!”
박 상궁은 잠시 밖으로 나가더니 나인들에게 일렀다.
“너희들은 밖에 나가 있거라,,,,내 말이 있기 전까지 밖에서 대기하고 있거라,,,,,알겠느냐?,,,!”
“네,,,마마님,,,,,,,,!”


박 상궁은 행여 혜진과 자신이 나눈 말이 새어나갈 것을 우려해 미리 차단시켰다.
나인들이 모두 물러난 것을 확인한 후에야 그녀는 침궁안으로 들어섰다.
“마마,,,,,아이들을 모두 물리쳤나이다,,,,,,!”
“자네,,,날 이해해줄 수 있지?,,,,,,!”
“마마,,,,,!”
“자네도 알다시피 난 이제 그분의 관심이 벗어난 몸이네,,,,,!아니 더 이상 그분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몸일세,,,아니 난 그분을 모실 수가 없는 몸이 되어 버렸네,,,,,,!”
“마,,,,,,,,마,,,,,,,?!”
“이제야 자네에게 털어놓지만 난 한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자네도 짐작하겠지만
난 폐하보다 그 분을 사랑하고 있어,,,,,,,!”
“마,,,,,,,,마,,,,,,,!세,,,세상에,,,,!그럼,,,그분이라면,,,,대군대감,,,,,??!”
“맞네,,,,난 그분과 이미 약조를 맺은 사이야,,,,난 그분과 이미,,,,,!”
“그렇다면 그때?,,,,,,!”
“아직까진 아니야,,,,난 그분께 약속했어,,,,마음이 정해지면 그 분의 여자가,,,,그리고
그분의 아이를 가질 것을 약속했어,,,,,,!”
“세,,,상에,,,,,,그렇다면 마마께선 마음을 결정하셨사옵니까?,,,,,,,!”
“아니,,,,,,아직 못내렸어,,,,,폐하를 볼 때마다 그분께 죽을죄를 지은 것 같아
아직까지 내 마음을 모르겠어,,,,,,이런 날 욕하고 있겠지,,,,!”
“마마,,,,,,!그렇게도 외로우셨사옵니까?,,,,,마마를 욕할 사람은 아무도 없나이다,,,,!
설령 욕을 한다해도 제가 그 욕을 듣겠나이다,,,,,그러니 용기를 가지옵소서,,,,,!”
“박 상궁,,,,,,,!”
“마마,,,,!쇤네는 마마가 어떠한 일을 하시든 마마의 편에 설 것입니다,,,,,!”


혜진의 구원군이 이로써 하나 더 늘었다.
수정에 이어 박 상궁마저 혜진의 편에 서게 되었다.
시누이와 상전인 혜진의 남은 행복을 위해 두 여인은 발벗고 나섰다.
게다가 그녀의 편이 되어줄 청련도 있었기에 혜진은 든든하였다.


혜진과 이 욱은 그녀의 침궁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혜진은 이 욱의 품안에 안긴 채 속삭이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등을 쓰다듬는 이 욱의 손길은 그녀의 둔부에 이르고 있었다.
“오라버님,,,!우린 이제 어떻게 해요?,,,,나 두려워요,,,,!”
“미안하구나,,,,!이럴 때 힘이 되어 주질 못해서,,,하지만 우리의 약속은 지켜질 것이고,
난 너와의 약속을 지킬 것이다,,,,,!”
“오라버님,,,,,!저도 우리의 약속을 지킬 거예요,,,,하지만,,,,,흑흑,,,,!”
“휴우,,,,,,,!”
“나,,,나,,,꼭 안아주세요,,,!오라버니의 당신의 사랑을 남겨 주세요,,,,!”
“혜진,,,,,,!”
“아,,,,오라버님,,,당신을,,,사랑해요,,,,,!”


두 남녀의 입술이 하나가 되면서 그들의 몸이 침상에 엎어지듯 쓰러졌다.
.그의 손이 혜진의 가슴을 쥐어잡자 혜진의 몸이 짧은 경련을 일으켰다.
그의 입술과 손은 그녀의 입술과 가슴,그리고 둔부를 차례대로 애무해 나갔다.
혜진의 두 팔은 그의 목을 꽉 끌어안고 있었다.
“나,,,난,,,,꼭 당신의 아내가,,,당신의 아이를,,,가질 거예요,,,,!”
“그래,,,,넌,,,,,꼭 그렇게 될 것이다,,,!사랑한다,,,,!”
“저두요,,,,,,!”
“읍,,,,,,,음,,,,,음,,,,,,,,,,!”


침궁안에서 애절한 사랑의 열풍은 그리 오래 가질 않고 곧 사그러들었다.
다만 그 어느 순간보다 강렬했고 뜨거웠다.
그녀의 침궁을 나서는 이 욱의 손에 여인의 고의가 쥐어져 있었다.
손바닥에 그녀의 애액이 느껴질만큼 축축히 젖어있는 혜진의 고의를 이 욱은 챙겨들고
그녀의 침궁을 빠져나와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 욱의 저택.
현정은 자신의 방에서 차를 마시고 있었다.
그녀는 문득 자신의 아랫배를 내려다보았다.
“내가 정말 이러도 되는 걸까?,,,,,,대군대감께 사죄를 빌어도 이젠 늦어버렸어,,,,,!”
현정은 천강에게 정조를 거의 강제로 뺏기다시피 한 정사에서 황홀한 쾌감을 만끽했다.
정말이지 그토록 느껴본 경험은 난생 처음이었다.
그의 굵고 거대한 양물에 자신의 보지와 자궁은 녹아 드는 것만 같았다.
산사에서 나누었던 천강과의 첫날 밤은 그녀의 가슴과 뇌리와 자궁에 지울 수 없는
화인(火印)을 새겨놓고 말았다.
그 후로 남편 이 욱이 집을 비운 사이 그녀는 남의 시선을 피해 밀회장소로 나가
천강과 열락의 정사를 나누다 집에 들어왔다.
그와 동침을 한지도 거의 한달이 되어갔다.
현정은 이미 천강에게 마음을 빼앗긴지 오래되었다.
그의 씨앗이 자궁안에 들어찬 순간 그녀의 머리속은 텅 비어 버린 것만 같았다.
현정은 그의 씨앗이 뿌려진 자신의 자궁에 그의 아이를 잉태한 느낌이 들었다.
“만약 그분의 아이가 내 뱃속에 들어섰다면 얼마나 좋을까?,,,,,,!”
현정은 자신이 그의 아이를 가진 듯한 말투로 중얼거렸다.
“아가야,,,,너의 아버님은 이 세상 누구보다도 강하고 위대하신 분이시란다,,,,!”
“그리고 그 어느 누구도 못한 일을 해내신 분이시란다,,,,,!아가야,,,,,,!”
방문 밖에서 하인의 목소리가 그녀의 달콤한 꿈을 깨버렸다.
“군부인 마님,,,,,,,!대군대감께오서 퇴궐하셨나이다,,,,!”
“오냐,,,,알았다,,,,,!”


현정은 옷 매무새를 고쳐잡고 대청으로 나가 이 욱을 맞이하였다.
좀전까지 천강을 그리워하던 현정은 어느새 이 욱의 아내로 돌아와 있었다.
현정은 그녀 자신의 소원대로 이미 자신의 뱃속에 천강의 아이가 자라고 있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이미 그의 아이는 그녀의 자궁에 틀을 잡기 시작하고 있었다.


혜진과 이 욱 두 사람의 사랑은 날이 갈수록 깊어만 갔다.
두 사람의 애끊는 사랑을 곁에서 지켜보고 있는 두 여인 또한 애가 탔다.
이미 그들의 사랑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이 욱과 혜진 두 사람에게 뜻하지않은 날벼락과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이 욱이 은거하며 지냈던 청평에 때아닌 홍수가 일어나 수많은 인명과 농토가 물에 잠겼다.
이 욱은 그곳이 고향과도 다름없는 곳이라 자의반 타의반 이 욱이 가기로 되었다.
집무실에서 나와 퇴궐하는 이 욱의 발걸음은 천근만근 무겁기가 그지없다.
사랑하는 연인인 혜진과 떨어져야 한다는 사실이 그의 가슴을 짓누르고 있었다.
이제야 겨우 꽃을 피우는가 싶었는데 이렇게 헤어져야 한다니 그는 하늘이 원망스러웠다.


이윽고 천강은 이 욱을 그곳으로 파견보냈다.
아마도 어찌보면 정해진 절차를 밟아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몹시 우울하였다.
힘없이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걸어가는 그의 앞에 한 여인이 가로막고 섰다.
“자넨?,,,,,박 상궁이 아니신가?,,,,,,!”
“대군대감,,,,,,!이제 퇴궐하시는 것이옵니까?,,,,!”
“보고도 묻는 겐가?,,,,,!”
“왜 무슨 언짢은 일이라도 생기신 것입니까?,,,,,!”
“아닐세,,,,!”
“대군대감,,,,,!대감께오서 청평으로 가신다는 소문이 사실이시옵니까?,,,,,!”
“허 참,,,,벌써 소문이 나돈단 말인가?,,,,!맞네,,,,내일 아침 일찍 가야하네,,,,,!”
“그럼,,,저희 황후마마께 이 일을 알려 대군께서 못가시도록 말려야 겠습니다,,,,,!”
“아서게,,,,,!괜히 나섰다간 그땐 아시게 될 걸세,,,,그땐 진짜 자네나 나나,,,게다가 마마마저도
어찌될 지 장담못하게 될것이네,,,,,,!”
“그럼,,,이 일을 어찌해야 한단 말이옵니까?,,,,,!”
“일년 후에 보세,,,아니면 더 길어질수도,,,,,자넨 내가 갈때까지 절대 마마의 귀에 이 일을
함구하게,,,,,,그래야 내가 맘 편하게 떠날 수 있겠네,,,,그래 주시겠는가?,,,,,,!”
“대군대감,,,,,,,흑,,,,,!”
“자네까지 왜 이러는겐가?,,,,,여긴 이목이 많은 곳인줄 알면서 그러시나?,,,,,!”
“송구하옵니다,,,,!하지만 가시기전에 지금 마마를 뵙고 가시면 안되겠습니까?,,,,,,!”
“마마께선 날 기다리고 계시는가?,,,,!”
“그러하옵니다,,,,,아까부터 대감을 애타게 기다리고 계시옵니다,,,,!”
“그래야겠지,,,한동안 못볼 터이니,,,,자넨 내 말을 잊지말게,,,,,괜히 눈치라도 채시면
그땐 난 두번 다시 못 돌아오네,,,,!”
“명심하겠나이다,,,,,,!”
“그럼 가세,,,,,!”


이 욱이 침궁의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혜진이 그의 품으로 뛰어들었다.
“왜 이제야 오셨어요?,,,,제가 얼마나 기다리는 줄 아시면서,,,,,흑흑,,,,!”
“아랫것들이 보고 있는데,,,,이러면,,,,,!”
“보면 어때요?,,,,,,난 사람이 아닌가요?,,,,,!”
“걱정마옵소서,,,,,이 아이들은 철저히 제가 교육시킨 아이들이라 괜찮사옵니다,,,,,!”
“박 상궁,,,,자네에게 신세를 졌군,,,,,!”
“그럼 제가 술상을 가져오겠나이다,,,,!”


혜진의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그녀의 궁장에 도드라진 젖가슴의 융기와 돌출된 유두가
그대로 적나라하게 보여지고 있었다.
터질것만 같은 풍만한 젖가슴 아래 잘록한 허리에서 급격히 퍼진 둔부의 곡선은 그야말로
유혹과 관능미가 뿜어져 나오는 아름다운 몸매를 그의 앞에서 조금도 부끄러움없이 드러낸
혜진은 지금 그의 사랑을 애타게 원하고 있었다.
혜진의 터질것만 같은 육체에 시선을 빼앗긴 이 욱의 하체에서 불끈 치솟는 양물은
그의 바지를 거침없이 밀고 나올 기세였다.
그런 이 욱의 하체를 혜진은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혜진은 부끄러워 하는 가운데 기대감에 부풀어 올랐다.
자신의 자궁에 그의 씨앗을 뿌릴 그의 늠름한 양물이 눈 앞에 아른거렸다.


“오늘따라 정말 아름답구나,,,혜진,,,,,,,!”
“오라버니,,,,,,,!”
“혜진아,,,,!
“오라버니,,,,,,!”


침궁의 문이 닫혀지자 말자 혜진의 입술이 그의 입술을 찾아오자, 이 욱은 그녀를
두 팔로 덥석 안아들어 침상가로 데려가 눕혔다.
“으~~~~~응~~음~~!”
이 욱의 손이 그녀의 둔부를 지나 그녀의 궁장치마를 들추어 맨살의 허벅지를 매만졌다.
부드럽고도 탄탄한 허벅지살의 촉감이 오늘따라 그를 자극하였다.
그의 손은 허벅지 안쪽으로 침입해왔다.
이윽고 그의 손이 두 다리의 교차점인 그녀의 중심을 어루만졌다.
부드러운 음모가 손가락에 비벼지고 손가락 끝에 느껴지는 그녀의 꽃잎이 비단 천조각을
사이에 두고 느껴지자 그의 하체에선 끊어질 것 같은 통증이 밀려왔다.
이 욱과 혜진의 몸이 겹쳐지면서 그의 하체가 그녀의 하복부를 압박해왔다.
혜진의 꽃잎을 가리고 있던 고의가 힘없이 그의 손에 벗겨지면서 그의 손아귀에 쥐어졌다.
이 욱은 순간의 욕정을 참지 못하고 그녀의 정조를 이곳에서 가지고 싶었다.
혜진은 그 순간 눈 앞에 떠오르는 한 사내의 영상에 이성을 되찾았다.
자신과 십수년 이상 살을 맞대어 온 남편 천강의 얼굴이 떠올려지자 그녀는 다급히
그의 손길을 제지하였다.
좀전까지 이 욱에게 뛰어들어 안겨선 사랑을 애걸하던 것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그녀는 그의 가슴을 밀어내고 입술을 떼어내고 말을 건네었다.
“오라버니,,,,아직,,,,,안되요,,,우리 약속했잖아요,,,,,!”
“혜진아,,,,!
“오라버니,,,,,,!”
“널 보는 순간 갖고 싶어 미치겠구나,,,,,,,,!”
“오라버님,,,,,그 마음 알아요,,,,,하지만 전 아직,,,그분이 제 마음에 남아있어요,,,,!!”
“오냐,,,,알았다,,,,여태껏 기다려 온 마당에 좀 더 기다려 보지,,,,,!”
“죄송해요,,,,,하지만 그이를 아직까지 저버릴 수가 없어요,,,,,,!”


혜진과 이 욱은 서로를 끌어안고선 감미로운 입맞춤을 나누었다.
혜진의 손이 그의 하체에 머물러 있다가 본능적으로 그의 하체 중심에 닿는순간 그녀는
감탄의 신음을 내지르고 말았다.
자신의 남편의 양물만한 크기와 굵은 양물이 손안에 전해지자 그녀는 움찔거렸다.
눈으로 보기에도 제법 큰 물건인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크고 굵은 사내인줄은 몰랐다.
이 욱의 양물을 잡아쥐자 이 욱의 양물은 점점 더 뜨거워지고 통증이 밀려왔다.
“음~~~~~~음~~~~~응응~~!”
두 사람의 입맞춤은 박 상궁의 등장과 함께 싱겁게 끝이났다.
문밖에서 박 상궁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두 사람은 몸을 일으켜 자리에 앉았다.
박 상궁의 눈에 혜진의 흐트러진 옷매무새가 보이자 슬쩍 얼굴을 붉히었다.
미처 가슴을 다 가리지 못한 탓에 그녀의 젖무덤이 훤히 다 보였다.


“마마,,,,,!술상을 가져왔나이다,,,,,,!그럼 모쪼록 정겨운 시간이 되시옵소서,,,,!”
“분위기 다 깨놓고 그런 말 하면 쓰나?,,,,쯧쯧,,,,!”
“그러게요,,,,,!오라버님,,,,저와 술 한잔 하시죠,,,,,!”
“그럼 쇤네는,,,,!”


한편 이 욱의 집에서는,,,,,!
천강과 현정이 마주앉아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현정은 그의 곁에 앉아 술을 따라주고
안주를 집어 그의 입에다 넣어주면서 한껏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러고 있으니 마치 우리가 부부같군,,,,,!”
“제가 폐하의 여인이 된 게 아직도 믿기지가 않사옵니다,,,,!그이가 알게 될 까봐 불안하여
잠이 오질 않아요,,,,!”
“이제 그런 걱정은 하지않아도 되오,,,,,!숙부께선 한 일년정도 지방으로 가게 될 테니,,,,!”
“폐,,,,하,,,,!괜히,,,저 때문에,,,그이를,,,,,일부러 보내시다니요?,,,,,그건,,,!”
“아니오,,,이건 내가 시켜 그런 게 아니라 숙부가 자청해서 가게 된 거니 괜한 오해를
하지 말구려,,,,내가 남의 유부녀가 탐이 나 남편을 오지에 보내는 그런  사람인줄
알았다면 무척 섭섭하오이다,,,!”
“전,,,,그런 뜻으로,,,,말한,,,게,,,아니옵니다,,,,다만,,,,!”
“허허,,,,,알고있소,,,,!금새 이렇게 표정이 바뀌다니,,,헛헛,,,,,!”
“절 놀리시는 게 그렇게 재미있사옵니까?,,,,,,,!”
“헛헛,,,아니오,,,,그리고 숙부는 걱정마시오,,,,,그가 돌아 올 때쯤 이미 당신은 내 여인이
되어 있을 터인데,,,,,무얼 그리 걱정하시오?,,,,,,,!”
“네?,,,,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갔다 올려면 빨라야 일년이오,,,허나 그땐 그댄 내 아이를 낳은 몸,,,,숙부가 그대를
감히 뭐라 하지 못할 것이니 걱정마시오,,,,,!”
“폐,,,,하,,,,,,!부끄러워 몸둘바를 모르겠나이다,,,,,!”
“그동안 당신은 하루속히 내 아이를 낳아줘야 하오,,,,왕자든,공주든간에 아무쪼록 빨리
내 아이를 낳아주기만 하면 되오,,아시겠소?,,,,,,!”
“네,,에,,,,그리 하겠나이다,,,,,!”


현정은 얼굴을 붉히며 대답하였다.
천강은 현정의 손을 잡아쥐면서 부드럽게 속삭였다.
"그대는 보면 볼수록 안아주고 싶은 여인이오,,,,,!이제 우리의 아이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소?,,,,!"
"아,,,이,,,!폐하,,,,,,,!"
"그대가 보고싶어 무척 혼났소이다,,,,,보시오,,,,내 이놈이 그댈 그리워 하는 게 보이질 않소?,,,,,!"
"폐,,하,,,,!"


현정은 그의 바지에 솟구친 것을 보자 금새 얼굴이 붉어졌다.
자신의 몸과 영혼을 바친 천강의 양물을 보자 그녀의 보지는 어느새 젖어들고 있었다.
천강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위로 내려앉으면서 두 사람의 몸은 그대로 엎어졌다.
사르륵,,,,풀썩,,,,!
"아~~~~으응~~~여보오~~~~~~!"
"현정~~~~사랑하오~~~!"
그녀의 방안이 후끈하게 달아오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터져나오는 그녀의 신음소리는 그 열기를 더해갔다.


같은 시각 혜진의 침궁안에서는 이 욱과 혜진이 나란히 침상에 누워 정담(情譚)을 나누고 있었다.
혜진은 그의 팔을 베게삼아 그의 가슴을 쓸어가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오라버니,,,,,,전 약속도 지키지 못하는 여자예요,,,,,!"
"혜진,,,,,,!난 너에게 약속을 종용하지 않았다,,,,!"
"또한 억지로 그 약속을 종용하여 널 차지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하지만 그래도,,,,,,절 누구보다도 원하시고 계시다는 걸 아는 데,,,,,,,!"
"물론,,,널 내 아내로 맞이하고 싶지,,,,,하지만 난 네가 마음속의 모든 짐을 훌훌 털어놓을 때까지,
너의 마음에 드리워진 그의 그림자가 지워질 때까지 널 기다리겠다,,,,,!"
"오,,라버님,,,,,,,!"
"잊지마라,,,,,,넌 나 이 욱의 아내이자, 내 아이를 낳아야 할 몸이란 걸,,,,,!"
"네,,,,,기억할께요,,,,!"
"그나저나 이렇게 있으니 정말 부부같군,,,,,!"
"전 오라버니 당신의 곁에 언제까지나 함께 있고 싶어요,,,,,!"
"그래,,,,,넌 언제나 내 곁에 있어다오,,,,또한 그럴 것이고,,,,,!"
"오라버니,,,,,!"
"혜진,,,,,,!"
이 욱은 혜진을 끌어안았다.
그리고는 그녀의 입술을 찾아 자신의 여자라는 것을 그녀에게 심어주었다.


같은 시각 이 욱의 처 현정은 천강과 열락의 희열에 빠져있었다.
천강의 입 속에 현정의 혀가 그의 입 속을 정성스럽게 타액과 자신의 애액을 들이마셨다.
흥분이 최고조에 다다른 현정은 조카 천강의 품에 안겨 정열적인 입맞춤을 나누고 있었다.
"음~~~쭙쭙~~~츱츱~~~~~!"
혀 끝으로 그의 입술을 빨아대는 현정의 보지에 성난 양물이 푹 소리와 함께 박혔다.
“으~~~~~~~~흐~~~~응~~~!”
“찌걱찌걱~~~~~푹푹~~찌걱~~~푹푹~~!”
“아아~~아~~아~~아아~앙~~아~~~~~~하아~~~!”
모로 누운 채  천강에게 허리를 껴안겨 한쪽 다리가 들려 보지를 꿰뚫린 서른 다섯의 미부.
끈적거리는 쾌감의 신음소리는 두 사람의 육체마찰음에 박자를 맞추듯이 방안에 울려 퍼졌다.
“숙모,,,,,숙모의 보지는 정말 일품이오,,,이런 보지를 숙부가 그냥 내버려 뒀다니,,,,!!”
“아~~~으응~~~좋~~아~~~당신이~~~~좋~아~~하아악~~~!”


현정의 보지는 천강의 자지가 박아댈 때마다 그녀의 질은 그의 양물을 꽉 죄여주었다.
“아~~아아~~~하~~악~~~느껴져요~~당신이 안쪽에서 느껴져요~~~~~!!”
“아아~~~아~~~으으~~아~~~~~~흐응~~~~~~!”
현정은 끈적거리는 신음소리를 내면서 그의 욕정을 자극하였다.
천강은 그녀의 출렁거리는 부드러운 유방과 유두를 희롱하였다.
“아~~~~하~~응~~여~~보~~좀~더~좀 더~~~아학~~좋아~~~!!”
현정은 자신의 유방을 만지는 천강을 꽉 껴안았고,그러자 더욱 깊게 결합되었다.
그녀의 풍만한 유방이 두 사람의 무게에 못 이겨 일그러진 채 밖으로 밀려 나왔다.


“쩍~~쩍~~푹푹~~찌걱~~찔걱~~찔~~~꺽~~~!”
“아~~으응~~좋아~~거기~~하~아~~좋아~~~~~좋아~~~요~~!”
“숙부보다~~더~~~?!”
“아~~~~~네~~그이보다~~~더~~당신이~~좋아~~~~하아아~~흑~~~!”


자신의 한쪽 발이 천강의 손에 잡혀진 자세로 보지를 관통 당하고 있는 현정은 육욕에 들떠 
그의 가슴에 더욱 자신의 알몸을 밀착시켰다.
천강의 육중한 양물이 거침없이 박아대는 보지구멍에선 주룩주룩 애액이 흘러 떨어져 그녀의 허벅지를 타고 이불을 적셔가고 있었다.
“아아~~~아~~~아아~~~좋아~~너~~무~~좋아~~아~~나와~~요~~아~~~~~으윽~~~!”
현정은 바르르 몸을 떨면서 그의 머리를 끌어 안았다.
천강도 사정이 다가오고 있는지 힘을 다 실어 박아대었다.
“당신의 아일~~낳게~~해주세요~~~제 자궁에 당신의 씨를~~~아~~~~~흑~~~!”
“으~~~으~~~~~으~~~~~~~~허~~~억~~~!”


천강은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그녀의 보지에 자신의 양물을 힘을 다해 찔러 넣었다.


푸~~욱~~~푹쩍푹쩍~~~!”


“아~~~음~~~윽~~안~~~안에다가~~당신의 씨를~~~~아~~~으응~~!!”
“듬뿍~~~넣어주겠소~~~~내 자식을~~~으으~~~~~허~~~~~억~~~!”
그녀의 보지의 가장 안쪽에 귀두를 들이댄 천강은 그녀의 자궁 안쪽에 자신의 씨앗인 정액을 한없이 쏟아 부었다.


주르룩~~~주르륵~~~~~!주르륵~~~~!!”
“느껴지오? 내 씨가 당신의 몸 안에 흘러가는 게 느껴지오?!”
“네~~~느껴져요~~~당신의 씨앗이 내 몸 안으로 들어오고 있어요~~~아~~아아~~~!”
그의 몸에 꽉 결합된 현정의 알몸이 부들부들 격렬하게 떨고 있었다.
“으~~~~흐으응~~으으~~음~~~~~하~~~~~아~~~~!”
“헉헉,,,,,,!흐으으~~!”
거친 숨을 몰아 쉬면서 천강은 질의 조임을 느끼면서 그녀의 몸 안에 사정을 계속 하였다.
현정은 힘껏 그의 얼굴을 자신의 부풀어 오른 젖가슴에 껴안으면서, 자궁으로 정액을 계속 쏟아 붓는 그의 양물을 꽉꽉 죄여대면서 놓치지 않겠다는 듯 물고 있었다.
“아~~~너무~~좋았어요~~~~~당신~~너무~~좋아요~~!”
“이제 숙모 당신은 내 것이오,,,,!”
“네,,,,,,,전,,,,,당신의 것,,,,제 몸과 영혼은 당신의 소유예요,,,,,!”
천강의 정액을 원없이 받아들인 현정은 그의 뺨에 입을 맞추었다.
 
“이제 가셔야 하옵니다,,,,그이가 언제 올지 모르니,,,,,,!”
“그러지,,,,아쉽군,,,요렇게 맛있는 보지를 두고 가야 한다니,,,,!”
“아이,,,,내일부턴 당신의 것인데,,,그땐 제 보지를 마음껏 드시면 되잖아요,,,,!”
“그러지,,,,,그럼 내일 오도록 하지,,,,,!”
천강은 그녀의 몸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러자 그녀의 보지에서 허연 정액과 보지물이 섞인 채로 밀려나왔다.
그의 양물을 현정은 두 손으로 쥐어 잡아선 입안으로 가져가 삼켰다.
“허~~~~~엇~~~~으으~~!”
“쭙쭙~~~~춥춥~~~!!”
현정은 자신의 혀로 그의 양물에 묻어있던 정액과 자신의 보짓물을 닦아내었다.
그녀는 귀두를 세차게 빨아들여 남아있던 정액마저 들이켰다.
천강은 이대로 헤어지는 게 아쉬웠지만 마지막으로 그녀의 입술에 가벼이 입술을 맞추었다.
“정말 좋았소,,,,,,내일 다시 오리다,,,,,내일은 이대로 돌아가지 않을 테니 각오하시오,,,,,!”
“네에,,,,,전 항상 당신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겠어요,,,,,!”
“그럼,,,푹 쉬시오,,,,!”


천강은 그녀의 배웅을 받으면서 이 욱의 집을 나서 궁으로 향하였다.
현정은 그가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대문 앞에서 그를 바라보았다.
천강과 그녀의 뒷모습을 쳐다보는 한 사내가 어둠 속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현정은 집안으로 들어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이제 조카님에게 남아있던 일말의 양심과 죄책감은 이로써 갚았소,,,,부디 그녈
행복하게 해주오,,,,,난 이제 빚은 없소,,,,,!”
“혜진,,,,,이제 널 떳떳하게 맞이 할 수 있게 됐구나,,,,기다려다오,,,,,날,,,!”


이 욱은 좀 더 있어달라는 혜진의 만류를 겨우 물리치고 집으로 돌아왔었다.
그의 가슴을 짓누르는 불안감을 느껴서인지 그는 부리나케 달려왔다.
그는 아내의 방문 앞에 놓여있는 또 하나의 신발을 본 순간 자신의 불길한
예감이 들어 맞은 것을 알았고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이 방안에서 새어 나오는
아내 현정의 신음소리와 낯 익은 목소리에 그는 마음을 비웠다.
아내의 보지에 박아대는 요란한 마찰음은 이미 아내의 육체를 장악한
조카에게 아내 현정은 이미 부부지연을 맺은 후였다.


현정은 방에 들어선 순간 깜짝 놀라 다급한 비명을 내질렀다.
“어머낫,,,,,,놀래라,,,,대감 언제 돌아오셨어요?,,,이렇게 불쑥 제 방에 들어오시다니
놀랬잖아요,,,,,,!”
“내가 잘못 들어왔단 말이오?,,,,,!”
“그게 아니고 아무 기척도 하시지 않고 계시니 하는 말이지요,,,,!”
“누가 왔다 갔소?,,,,오다 보니 부인께서 대문 밖에 서 있는 것 같아서,,,!”
“아,,,아닙니다,,,!그저 방안에 있다 보니 답답해서 잠시 나가 있었던 것 뿐입니다,,,!”
이 욱은 그녀의 거짓말을 알고서도 짐짓 모른 척 하였다.
순간 당황한 표정을 내비친 그녀의 얼굴에 붉은 핏기가 생겼다.
“부인,,,,여기 앉아보시오,,,!
“왜 그러시옵니까?,,,,,!”
“부인,,,부인께서 언제 나에게 시집오셨소?,,,,,!”
“대감,,,,!난데없이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큰 아이가 올해 열 일곱이니 열 여덟해 하고도
사개월이옵니다,,,,!한데 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벌써 그렇게 되었소?,,,,세월이 참 빠르군,,,,!문득 옛날 일이 떠오르는 구려,,,!”
“아직까지 기억하고 계시옵니까?,아이 참,,,,,!”
“친구의 딸과 부부의 연을 맺게 될 줄이야,,,,,!”


이 욱은 혜진을 떠나보내고 나서 아무도 모르는 시골에 은거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동문수학한 친구 종만을 만나게 되었다.
종만에게는 아들이 없고 두 딸미 있었는데 그 중 큰 딸이 지금의 현정이었다.
종만은 친구 이 욱이 혼자 지내는 것을 보고 자신의 누이를 짝 지워 주려 했으나
여의치 않자 자신의 애지중지 키워온 큰 딸을 그에게 시집 보냈다.
그때가 현정의 나이 열 여섯이었으니 현재 그녀의 나이는 서른 다섯이었다.
“꽃다운 청춘을 피우지도 못하고 나에게 시집와서 고생만 시켰소,,,!”
“아니옵니다,,,,,!한데 무슨 일이라도 생기신 것입니까?,,,,왜 갑자기 그런 말씀을,,,,!”
“내가 명을 받고 잠시동안 집을 떠나야 할 것 같소,,,부인께선 남아 계시오,,,!”
“대감,,,!어찌 그런 결정을 제게 상의도 하시지 않고 혼자 결정을 하시다니,,,,!”
“일이 워낙 급하게 돌아가게 되어 그랬던 것이니 부인은 여기 남아 계시구려,,,,,!”
“대감의 시중을 누가 들어준다고 그러십니까?,,,,,!”
“내 걱정은 하지말고 딸아이에게 신경을 쓰시오,,,,!”
“대감,,,,,!”
“어허,,,,,!이건 나라의 중대사이자, 폐하의 당부를 받아 가는 거니 그리 아시오,,,!”
“네,,,대감,,,,!그럼 언제 출발 하시는 것이옵니까?,,,,,,!”
“내일 새벽에 길을 떠나야 하니 차비를 갖춰주시오,,,,,!”
“그렇게 일찍 가십니까?,,,,,!”
“난 피곤하니 이만 자야겠소,,,,!”


이 욱은 자신의 거처로 돌아와 자리에 누웠다.
아내 현정은 드러내놓고 기뻐하진 않았지만 그녀의 마음은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이 가고 난 후, 아내와 천강은 아무 거리낌없이 자신의 집에서 부부행세를 할 게
뻔하였다.
이 욱은 속이 쓰렸지만 이젠 물러날 때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비웠다.
함께 고생을 해온 어린 아내를 양보하고, 조카 천강의 정실인 혜진을 얻기만 한다면
그 어떤 것도 아깝지 않았다.
“부인께선 종종 시간이 나는 대로 입궐해 마마의 말벗이 되어주시구려,,,!” 
“그리하겠습니다,,,,,,!”
“그럼 난 부인만 믿고 가겠소이다,,,,,,!”
“대감,,,부디 보중하시옵소서,,,,,,!”


이 욱은 이튿날 새벽 하인 하나를 대동하고 청평으로 길을 떠났다.
그가 떠난 지 한참 후에야 그가 떠났다는 소식을 접한 혜진은 천강에게 따지려 갔지만
박 상궁의 간곡한 만류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리고는 침상에 엎드려 하루종일 눈물을 쏟아냈다.
“으흐으응~~~오라버니~~어쩜 내게 그리 무정하실 수 있나요?,,,아무 말도 없이 그렇게
훌쩍 떠나실 수 있으세요?,,,정말 야속하옵니다,,,,,!”
“황후마마,,,,,!쇤네를 죽여 주시옵소서,,,,대감께서 제게 신신당부를 하고 가셔서 쇤네도
어쩔 수없이 마마께 숨겼던 것입니다,,,,부디 쇤네를 죽여주시옵소서,,,,,!”
“내 당장 폐하를 만나 따져야겠다,,,,,그이는 알고 있었던 게야,,,분명히,,,,,!”
“마마,,,고정하시옵소서,,,,그랬다간 진짜 대군께선 무사하시지 못할 것이옵니다,,,!”
“어떻게 내게 이럴 수가 있지?,,,,어찌 내게 이런 상처를 줄 수가 있냐 말이야,,,,,,!”
“마마,,,,!흑흑,,,,이 모든 게 쇤네의 불찰이옵니다,,,,!”
“나가게,,,,,,당장 나가게,,,,,모두 내 눈앞에서 사라져,,,당장,,,,!”


혜진의 진노에 박 상궁을 비롯,나인들은 황급히 침궁을 나갔다.
드넓은 침궁에 홀로 남은 혜진은 북받혀 오르는 설움과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하루 꼬박
눈물로 밤을 지새웠다.
박 상궁은 나인을 시켜 은밀하게 심부름을 시켰다.
혜진의 진노와 울음을 멈추게 해 줄 사람은 수정뿐이었다.


이 욱이 생각했던 대로 천강은 현정의 남편이 되어 그의 집에서 밤새는 일이 잦아졌다.
그의 잦은 궁 밖 출입은 혜진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되었다.
하지만 그가 어디서 밤을 지새는 것까지 알 수 없었다.


모처름 혜진의 침궁을 찾은 천강.
혜진은 마침 잘 됐다 싶어 그에게 따지듯이 물었다.
“숙부님을 쳥평에 파견을 보내신 연유가 무엇입니까?,,,,물난리가 그분과 무슨 상관이 있다고
그분을 보내셨습니까?,,,,,!내가 그분을 의지하고 있는 게 보기가 싫어서 그러셨습니까?,,,,!”
“조정의 여론들이 숙부님을 추천하였소,,,,,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고, 무엇보다도
그분이 가시겠다고 하였소,,,그래서 보낸 것이오,,,,,!”
“그렇다면 제게 한마디 물어보지도 않고 그분을 서둘러 떠나 보내신 건 너무하셨습니다,,,,!”
“혜진,,,,,내가 그분을 보낸 게 그리 큰 죄요?,,,,!”
“적어도 제게는 그분을 이렇게 해서 보낼 수 밖에 없다고 한마디라도 하셔야 되는 게 아닌가요?,,,,폐하께선 절 안중에도 없으신 것입니다,,,!”
“혜진,,,,,말이 지나치시다고 생각치 않소?,,,,,,,!”
“나가 주세요,,,,혼자 있고 싶어요,,,,,!”
천강은 그녀의 방을 나섰다.
그가 나가고 나자 혜진은 침상에 엎드려 눈물을 쏟아냈다.
한참 지난 후 혜진은 박 상궁을 불렀다.


 “박 상궁은 지금 올케를 불러오게,,,,,!”
“그렇지 않아도 지금 오시고 계십니다,,,,,!”
“자넨 차비를 갖추게,,,,바람이라도 쐬어야 속이 풀리겠어,,,,,!”
“네,,,마마,,,,,,!”



혜진의 일행은 환궁하던 중, 이 욱의 처 현정을 길에서 만나게 되었다.
현정은 천강을 만나 한차례 정사를 치루고 오는 길이었다.
그리하여 혜진을 비롯하여 일행들은 현정의 집으로 가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혜진은 이 욱의 집에 있으면서 그의 체취를 느끼자 괜시리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러자 수정이 조심스레 말을 건네었다.
“마마,,,,,,!대감이 그리우신 것입니까?,,,!”
“이곳에 오니 그분이 무척 보고 싶어,,,,,흑흑,,,,,,!”
“마마,,,,!눈물을 거둬 들이세요,,,,군부인께서 보면 이상하게 생각하실 것입니다,,,,!”
“네,,,,,!”


잠시 후 현정과 한 처녀가 다과상을 가지고 들어섰다.
현정의 딸 소현의 용모가 지극히 뛰어난 미색이었다.
십칠세의 처녀치곤 꽤 성숙한 용모에 몸의 굴곡은 성숙한 여인네였다.
“인사드려라,,,,,!이분이 바로 제국의 안주인이신 황후마마이시다,,,,,,!”
“소녀가 황후마마를 뵙게 되어 크나큰 광영이옵니다,,,,,!”
“오,,,,,과연,,,,!”
“그리고 이분은 천선부원군 큰 며느리이신 용호군 군부인 마님이시다,,,,,너도 익히
잘 알고 있겠지?,,,,,,,!”
“네,,,,,!”


소현은 모친으로부터 수정을 소개받는 순간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를 보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만 같았다.
그것을 놓칠 수정이 아니었다.
‘저 아이가 날 보는 순간 놀라는 눈빛이었어,,,,,날 아는 듯한 표정이야,,,!’
“왜 그러느냐?,,,,내 얼굴에 뭐라도 묻은 게니?,,,,,!”
“아,,,아니옵니다,,,,,,!”
“넌 너의 방으로 돌아가거라,,,,,,,!”
“네,,,어머님,,,,,,,!”


현정도 딸 소현과 마찬가지로 혜진을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었다.
혜진에게 현정 자신은 떳떳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촌수로 따지자면 숙모였지만 내명부의 품계를 받아 입궐하게 되었을 땐 자신은 질녀의 아랫사람인 후궁의 신분이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현정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그녀 몰래 그녀의 남편과 동침을
한 게 마음에 걸렸다.


수정은 두 모녀의 표정과 행동이 의심이 갔다.
무언가 숨기는 듯한 얼굴표정과 당황하는 태도에 짙은 의구심을 품었다.
수정과는 달리 혜진은 그냥 무덤덤한 표정이었다.
‘분명 뭔가가 있어,,,,,!’


혜진은 궁으로 돌아와 자신의 침소에 앉아 손안의 물건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별채를 아무때나 써도 좋다는 영패를 만지작거리며 갈등에 휩싸이고 있었다.
“이것만 있으면 그분과 난 부부의 연을 맺을 수 있겠지,,,,,!”
“하지만 왜 망설여지는 걸까?,,,,,난 그이보다 그분을 더 사랑하는데,,,,,,!”
“내가 과연 이것을 써 가면서까지 그분의 여자가 되어야 하는 건지,,,,!”
“아아,,,모르겠어,,,,나도 내 자신을 모르겠어,,,!”
“난 아직도 그이의 아내야,,,,그래 좀 더 두고 기다려보자,,,,,!신중히 생각해보자,,,,,!”
때마침 박 상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마마,,,,,!청련마마께서 드셨사옵니다,,,,,,!”
“어서 들라 하시게,,,,,!”
드르륵,,,,,,!
문이 열리면서 연한 하늘색의 궁장을 입은 미부가 들어서며 말을 건네었다.
“마마,,,,,!어제 어딜 가셨길래 하루종일 보이지 않으셨는지요?,,,,,!”
“아,,,,그냥 여기저기 구경하고 왔지요,,,한데 왜 날 찾았는지?,,,,,!”
“저도 따라가고 싶어 그러지요,,,,!”
“내가 미처 거기까진 생각 못했군,,,,다음엔 함께 가도록 하자꾸나,,,,!”
“그것은 무엇이옵니까?,,,,!”
“아,,,아니다,,,,,!”
청련의 물음에 혜진은 얼버무리며 그것을 품에 넣었다.
‘생각하지 말자,,,,,,!’
혜진은 그 영패를 단순한 노리개로 생각하기로 마음먹었다.


병수의 저택.
부친인 부원군이 세상을 뜨자 장남인 병수내외가 안채를 쓰고 있었다.
그리고 커다란 돌담 하나를 두고 진수의 처 유진이 바깥채에 머물고 있었다.
지금 안채에선 두 남녀가 한창 열락의 정사에 빠져 있었다.
덩치가 큰 사내의 하체가 엎드려 있는 여인의 둔부에 격렬하게 밀어붙이고 있었다.
탁탁,,,,짝짝,,,짝,,,짝,,,!
경쾌한 마찰음은 쉴새 없이 울려 나오는 가운데 여인의 입에서도 연신 끈적거리는 신음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아~~흐으~~~으응~학~~~!”
“너~~무~~좋~아~~~으~~~흑~~세~~게~~좀~~더~아~~윽~~~!”
“요즘~어딜 그렇게 다니길래 통 보이질 않으니~~혹시 딴 사내를 만나고 있는 건가?,,,!”
“아~~아니~~내가 당신을 두고~~~흐~~~으응~~!”
“그래?~~오랜만에 당신의 보질 먹으니까 기분이 좋군,,,,당신의 요 보지가 그리웠었지,,,,!”
“흐~으응~~~거~~짓~말~~~당신이 동서의 방에서 나오는 걸 봤는데,,,,!”
“봤다니 어쩔 수 없군,,,,,!!”
“동서보지가 좋아?,,,아니면,,,아~~~~~~흑~~~내 보지가 좋~아~~앙~~~으응~!”
“둘 다 좋지,,,,그나 저나 우리의 아들녀석은 서당엘 갔나 보군,,,,,,!”
“그래요~~~아까전에~~나갔어요~~그 애가 왜~~~~~~하악~~!”
“그 녀석은 자신의 친 아버지가 형인 나 인줄 알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당신~~그 애에게 절대 말해선 안되요,,,,!”
“알았어,,,,이제 우리도 둘째를 한번 가져볼까?,,,,,!”
“아~~~으응~~~안돼~~내 나이가~~몇인데~~너무~무리예요~~~!”
“오십이 어때서?,,,,딱 하나만 낳아줘,,,,나도 딸아이의 재롱을 보는 게 소원이야,,,,,,!”
“그건,,,,동서에게,,,윽,,,윽,,,,!”


사내는 병수의 장남인 만호였다.
그리고 여인은 수정이었지만 두 사람은 이미 오래 전부터 육체관계를 맺어왔던 사이였다.
만호는 병수와 유진의 아들이었다.
병수와 진수내외는 오래 전 서로 합의를 하여 헤어지고 맺어졌다.
당시 병수와 유진은 아들 만호를 두었고, 진수와 수정은 아들 만규를 낳았다.
수정은 만호가 열 일곱이 되던 해에 동침을 하여 아들 만종을 낳았다.
만종은 형인 만호를 잘 따랐다.
만호는 생모이자,숙모인 유진과도 관계를 가졌는데 아들 만정을 낳았다.
두 모친과 부부지연을 맺은 데다 그녀들에게서 아들들을 낳은 만호는 이번엔
딸을 얻고 싶어 수정을 조르는 중이었다.


수정의 보름달 같은 둔부가 요동을 치고 있었다.
춤을 추듯이 흔들리는 수정의 유방을 만호의 손이 잡아 쥐었다.
수정의 상체가 들려져 두 남녀는 서로의 입술을 빨아대었다.
그녀의 출렁거리는 복부의 살은 중년의 나이를 말해주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피부의 탄력은 상당하였다.
그녀의 젊음을 유지시켜 준 것은 젊은 사내들의 양기를 꾸준히 오래 전부터 받아들였던 탓에
지금까지 화사한 미색과 탱탱한 육체를 유지시킬 수 있었다.
만호의 커다란 양물은 그녀의 옥문(玉門)을 거칠게 쑤셔대었다.
수정의 옥문을 드나드는 만호의 양물에 끈적거리는 하얀 진액들.
찔꺽~~찔꺽~~~쩍~~쩍~~~!
“아~~~~흐으응~~~~다~~당신~~정~~말~~날~미치게~~~만들어~~하아악~~!”
“헉~~헉~~이제~~~나~~온~~다~~!”
“아~~~~~아아~~하~~~~~~아응~~~!”


쭈우우욱,,,,,,주르르륵,,,,,!
두 사람의 결합부에 허연 거품 같은 것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수정은 자신의 몸 안에 쏟아지는 따스한 기운이 자궁벽에 부딪히자 전율의 쾌감을 느끼었다.
그녀의 알몸위로 털썩 쓰러지는 만호의 육중한 알몸에 그녀의 유방이 삐져 나왔다.
“헉헉~~정말 당신이란 여잔 어찌 나이를 꺼꾸로 먹는 것 같으니,,,,!”
“하아~~하아~~~그래서 불만인가요?~~~!”
“아니,,,,더 좋은 걸,,,,,,!”
“아참,,,그이는 어디 갔어요?,,,,,!”
“당신의 남편은 여기 있잖아,,,,,나 말고 또 있나?,,,,!”
“아이~~농담 말아요,,,,어디 갔어요?,,,,,!”
“아버님은 아까 어딜 가시던 것 같은데,,,,한데 아버님은 왜?,,,,,,!”
“아니예요,,,,,어서 일어나요,,,그 애가 올 때가 됐어요,,,,,!”
“좀 더 있으면 안될까?,,이렇게 당신의 보지에 파묻히고 싶은데,,,,,,!”
“어서요,,,,오늘 밤 내가 찾아갈 테니 그때 실컷 드세요,,,,,!”
“알았어,,,,그럼 오늘 밤을 기다리지,,,,!”


만호가 그녀의 옥문에 박혀있던 양물을 빼내자 마치 봇물이 쏟아지듯이 두 사람의 분출물이
주르르 쏟아져 나왔다.
“정말 아쉽군,,,,,,쩝,,,,오랜만에 몸 좀 풀어보나 싶더니,,,아쉽군,,,아쉬워,,,,,!”
“어서 옷이나 입어요,,,,!”
“알았어,,,,,알았다구,,,,,그 녀석,,,,제 부모가 회포를 풀 시간을 안 주다니,,,,에잉,,,,,!”
“알았어요,,,,!당신이 그렇게 좋아하는 딸을 낳아줄께요,,,,!”
“그게 정말이야?,,,,,역시,,,부인밖에 없소,,,,그럼 이따 밤에 만들어 봅시다,,,!”
“아이 참,,,그만해요,,,!”


만호는 서둘러 옷을 입고 그녀의 방문을 나섰다.
그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는 찰나 대문을 열고 들어서는 열살 조금 넘어보이는 소년이
달려와 말을 건네었다.
“형님,,,,,!”
“서당엘 다녀오는 길이냐?,,,,,,!”
“네 형님,,,,,!근데 형님께선 어딜 가시는 것인지,,,,!”
“내 잠시 다녀올 데가 있어서 그런다,,,,,!”
“네,,,형님,,,,다녀오십시오,,,,,!”
‘녀석,,,,,!내가 바로 너의 아비다,,,,,,이 녀석아,,,!’
만호는 어린 동생 만종을 보며 내심 중얼거렸다.
“만종이 왔으면 이리 들어오너라,,,,!”
“네,,,어머니,,,,!”


이 욱이 청평으로 떠난 지 이개월 후.
혜진은 천강과 동침을 열흘마다 치루었다.
그의 양물이 자신의 몸에 들어오는 순간 그녀는 이 욱을 떠올렸다.
사랑하는 정인을 가슴속에 새겨놓은 채 그녀는 형식상의 부부관계를 지속하고 있었다.
두 사람의 정사에선 제일 중요한 것이 빠져 있었는데 그것은 서로를 향한 뜨거운 열정이
빠져 있는 채 무의미한 정사를 나누다가 돌아갔다.
혜진은 천강이 자리에서 일어나 그의 침소로 가는 동안 뒤돌아 누워 있다가 방문이 닫히는
소리를 들은 연 후에야 그제서 자신의 하복부를 내려다 보았다.
그가 자신의 몸 안을 다녀간 흔적인 정액이 여기저기에 뿌려져 있었고, 질 안에 그의 씨앗인
정액이 남아 있는 게 느껴지자 그녀는 하얀 천으로 그의 흔적들을 지워나갔다.
“오라버니,,,당신은 제가 보고 싶지 않으신가요?,,,,,,전 당신이 너무 그리운데 당신에게 점점
다가갈 수 없는 몸이 되어가요,,,,,,,흑흑,,,,,!”


그러던 어느 날 오후.
혜진은 수정과 함께 출궁을 하여 이 욱의 집에 갔다.
세 사람은 자주 모여 차를 마시며 많은 얘기를 주고 받았다.
이날도 마찬가지로 수정과 동행하여 현정의 집에 갔었다.
때마침 점심때가 되어서인지 함께 밥을 먹던 중, 갑자기 현정이 헛구역질을 하는 것이었다.
“우욱,,,,,,!우욱~~~~욱~~~!”
“아니,,,,이런,,,,숙모님,,,,!”
“군부인,,,,!”
“송구스럽나이다,,,,,,갑자기,,,,우욱,,,,!”


수정이 웃으면서 말을 건네었다.
“마마,,,,,,!군부인께선 체하신 게 아니라 임신한 것 같아 보입니다,,,,!”
“임신?,,,,아,,맞다,,,축하드려요,,,,!”
“임신?,,,,,,,,!”
‘내가,,,,,폐하의 아기씨를,,,,!’
‘오라버니,,,,!’
혜진과 현정은 서로 상반된 표정을 지었다.
현정은 쑥스러워 하는 가운데 그녀의 속마음은 너무나 기쁘고 행복하였다.
사랑하는 정인 천강이 그렇게도 원하던 아기를 갖게 되자 현정은 지금 이 순간 무어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뻤다.
그 반면에 혜진은 그녀에게 왠지 모를  질투심을 느꼈다.
혜진 또한 정인인 이 욱의 아이를 그녀가 임신하자 질투심과 함께 마음이 착잡하였다.
무언가 소중한 것을 빼앗긴 듯한 느낌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미소를 띄우며 현정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였다.
“이런 경사스러울 데가,,,,!”
“군부인께선 크게 한턱 내야하지 않겠어요?,,,,,,!대군께선 참으로 대단하신 분이십니다,,,!
환갑을 넘은 나이에도 그렇게 정정하시니,,,!”
“올케,,,,,,!”
“쇤네가 틀린 말 했습니까?,,,,,워낙 정정하시니 하는 말 아닙니까?,,,,,,!”
수정의 말에 혜진과 현정 두 여인의 뺨에 홍조가 피었다.


혜진은 궁으로 돌아와서 현정의 기뻐하는 얼굴을 떠올리었다.
이 욱의 아이를 임신한 현정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게다가 한술 더 떠 그녀에게 선수를 빼앗긴 기분이 들어 심기가 불편해졌다.
이 욱이 그녀의 배를 어루만지며 기뻐하는 광경이 눈에 선하였다.
자신이 만약 그렇게 되었다면 그가 얼마나 좋아할까 하며 상상을 해보았다.


이튿날 혜진은 정 상궁과 함께 이 욱의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정 상궁의 손에 약재가 들려있었다.
혜진이 출궁을 한 지 약 30여분 되었을 무렵, 수정이 찾아왔다.
“마마께선 안에 계시느냐,,,,어서 여쭈시게,,,!”
“마마께서는 좀 전에 정 상궁을 대동하여 나가셨는데,,,한데 왜 그러시옵니까?,,,!”
“어디 가신다고 하셨는가?,,,,,!”
“노평대군 군부인 마님께 가신다고 하셨사옵니다,,,,!”
“아,,이를 어째?,,,,,그곳에 가시면 아니 되시는데,,,이를 어째?,,,,!”
수정은 자신이 한발 늦은 것을 알자 발을 동동 굴렀다.
그러자 박 상궁이 의아해 하며 물어왔다.
“군부인 마님,,,,왜 그러시옵니까?,,,,,!”
“이런 말 해도 될 려나?,,,,하긴 자네와 난 한 배를 탄 동지지,,,,이리 귀 좀,,,,!”
수정은 박 상궁의 귀에 뭔가를 말하였다.
그녀의 얘기가 끝난 뒤 박 상궁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군부인 마님,,,,큰일이 아니옵니까?,,,,이제 어찌하면 좋단 말입니까?,,,,,!”
“큰일이지,,,허나,,,,어찌 생각하면 오히려 좋을 수도,,,,,!”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하여튼 그 일은 나중의 일이고 우선 마마를 찾아가야 겠네,,자넨 여기 남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아이들의 입 단속을 철저히 시키게,,,,,,!”
“여기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제가 키운 아이라 친자식이나 다름이 없나이다,,,,!”
“그래도 철저히 시키게,,,,,,!”


한편, 혜진은 혼자 궁을 나섰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진정한 자유를 만끽하면서 그녀는 구경을 하면서 발걸음을 옮겼다.
이 욱의 저택 앞에 도착한 혜진은 대문이 열려있는 것을 보고 그대로 집안에 들어섰다.
평소보다 오늘 유난히 너무나 조용하기만 하였다.
혜진은 현정의 거처로 향하던 중, 담 너머로 들려오는 낯 익은 음성에 멈춰 섰다.
그 음성은 너무나도 낯 익은 한 남자의 목소리였다.


“정말 나의 아이를 가졌단 말이오?,,,,헉헉,,,,,,!”
“네에~~으응~~~틀림없는~~당신의 아이~입니다~~~~!!”
사내의 목소리에다 뒤를 이어 들려오는 여인의 나긋나긋한 음성을 듣는 순간,
“서,,,,설마,,,,,,!아니야,,,,,이건 아니야,,,,꿈이야,,,,내가 잘못 들은 게야,,,,,!”
“아~~~~하아앙~~~여보오~아~파요~~너무해요~~~!!”
“푹~~쩍~~푹쩍~~!!쩌어억~~~질~~~쩍~~질~~쩍~~~~!”


혜진은 어느새 그들이 정사를 나누고 있는 방문 앞에 이르렀다.
방 안의 두 남녀의 신발이 나란히 놓여져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바로 남편의 신발이었다.
사냥을 간다고 하더니 이곳에서 여체를 사냥하고 있는 남편의 신발을 볼 수 있었다.
방 안에서 여인과 뒹굴고 있는 남편의 뻔뻔하고도 파렴치한 불륜을 알게 된 혜진은
너무나 분하고 배신감에 치를 떨었다.
게다가 불륜의 상대가 바로 이 욱의 처 현정이라는 사실이었다.
숙모를 차지하기 위해 그를 외지로 보낸 남편에게 경멸감을 느끼었다.
그때 방 안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 안에 든 아이가 아들이면 내 뒤를 이어 다음 황제가 될 것이오,,,,,!”
“아~~~~다~~당신~~~!”
“공주라도 상관없소,,,,,,!난 그대를 사랑하니까,,,,,,!”
“저도 당신을 사랑해요,,,,!”


방문 앞에 멍하니 서서 흘러나오는 신음소리와 끈적거리는 마찰음과 그들의 대화를
그 자리에 선 채 듣고만 있는 혜진의 두 눈가에 이슬이 맺히더니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은 봇물 터진 듯 흘러 내렸다.
 
“이제 당신의 곁을 떠날 수가 있겠군요,,,,,차라리 잘 된 건지도,,,,,!”


혜진은 전신에 힘이 쭉 빠지는 것을 느끼었다.
당장이라도 방문을 열고 그들의 불륜현장을 덮치고 싶었지만 그럴 힘이 없었다.
아니 그러고 싶지 않았다.
마침 대문을 열고 들어 선 여인이 그녀에게로 다가왔다.
“마마,,,,,,,!”
여인은 수정이었다.
“마마,,,,괜찮으시옵니까?,,,,,!”
“올,,,,케,,,,,,,!”
“마마,,,,,,!가시지요,,,,제가 모시겠어요,,,,!”
“그래요,,,,이곳은 더 이상 제가 있어선 안될 곳이니,,,,,!”



“마마,,,이제 어찌 하실 작정이십니까?,,,,,,,!”
“당분간 사가에 있으면서 생각해 봐야겠어요,,,,,,,!”
“그렇다면 제가 옛날 마마께서 쓰시던 방을 치워 놓겠나이다,,,,,,,!”
“고마워요,,,,,올케언니,,,,!”


다음날 혜진은 당분간 친정인 사가에서 지낸다고 하고선 훌쩍 궁을 나왔다.
그녀의 심복인 박 상궁과 단월이란 나인이 그녀의 시중을 위해 따라 왔다.
혜진은 옛날 자신이 쓰던 방을 쓰게 되었다.
그녀는 첫 사랑의 추억이 남아있는 방에서 그와의 즐거웠던 나날을 떠올렸다.
“오라버니,,,,,,!그때가 그리워요,,,!”
혜진은 옛 추억을 회상하며 떠나간 정인을 그리워하였다.


병수는 수정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녀의 무릎을 베게로 삼아 누워 있었다.
“당신 대군대감의 여식을 어떻게 생각해요?,,,,,,,!”
“누굴 말하는 건가?,,,,혹 그 친구 말하는 건 아니겠지?,,,,!”
“왜 아니겠어요?,,,,,맞아요,,,,,!당신이 친딸로 삼고 싶다던 그 여식이 임신을 했답니다,,,!”
“그,,,그게,,,무슨 소리오?,,,!”
“그 아이가 글쎄 아이를 가졌답니다,,,얌전한 척 하면서 뒤로 호박씨를 까다니,,,,쯧쯧,,,,!”
“그래서 어찌 되었소?,,,,,!”
“그런데 그 아이의 애비가 글쎄 누구냐 하면,,,,,,,!”
“꿀~~~꺽~~~~!”
“내 참 기가차고 분통이 터져서 말이 안 나옵디다,,,,!”
“빨리 말해보게,,,,,!”
“지금 한성바닥에 소문이 쫙 퍼졌는데 몰라요?,,,,!”
“무슨 소문?,,,,,,,!”
“그 아이가 글쎄 자기 뱃속에 든 아이의 애비가 바로,,,당신이라 합디다,,,,,영감,,,,!이게
사실이면 당신이 죽던지 아님 내가 콱 죽던지 결판을 내요,,,,!”
“나,,난,,,,,,,아니야,,,,!절대,,,,난 아니야,,,,!”
“그게 사실이지요?,,,,,만약 거짓이란 게 밝혀지면 이 칼로 콱,,,,!”
“난 아니네,,내가 어찌 친구의 딸과 그 짓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병수의 말에 수정은 살짝 미소를 띄우면서 말을 꺼내었다.
“들어오너라,,,,,!”
“대체 누굴 보고 하는 말이오?,,,,,,!”
드르륵,,,,!
방문이 열리면서 아리따운 처녀 하나가 안으로 들어섰다.
들어선 처녀는 이 욱과 현정의 무남독녀인 소현이었다.
병수는 그녀가 들어오자 자신의 두 눈을 의심하였다.
집에 있어야 할 그녀가 이곳에 있다니,,,!
“헉,,,,,,얘,,,얘야,,,,,,!”
“두 사람의 상봉은 이따가 하고, 이제 결판을 내야 하지 않겠어요?,,,,!”
“이,,,임자,,,,,!”
“밖에서 다 들으셨는가?,,,,이 분은 자네와 자네의 뱃속에 든 아이와는 전혀 연관이
없다고 저리 말씀하시니 자넨 나와 대감과 그리고 가문을 욕되게 했네,,,,,!”
“흑흑,,,,,,!”
“자네도 알다시피 이 가문이 어떤 가문인가?,,,,황후마마의 친가이네,,,,그런 가문을
욕되게 하였으니 이젠 자넬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네,,,,자,,,,받게,,,,!”
툭,,,,,,!
수정이 그녀에게 내민 것은 한 자루의 은장도였다.
“뱃속의 아이에겐 안됐지만 어쩔 수 없네,,,,,!”
“흑흑,,,,,,!”
“임자,,,,,!서,,,설마,,,,,!”
“어서 받지 않고 뭘 하시는 겐가?,,,,내 너의 부친께는 이미 사람을 보내 사정을 설명했으니
대감께서도 날 탓하시진 않을 것이니,,,,,,!”
“흑,,,흑,,,,,!”
소현은 수정이 건네준 은장도를 집어 들었다.
태연한 수정과는 정반대로 병수의 안색은 샛노래졌다.
그의 안면근육이 경련을 일으키고 있는 걸 지켜보는 수정의 입가엔 흐릿한 미소가 스며있었다.
‘내 이럴 줄 알았지,,,뭐?,,,상관이 없다고?,,,,,,!’
“뭘 하시는 겐가?,,,,,어서 받아 들지 않고?,,,,,,!”
“부,,,,부인,,,,진짜 저 아이를 죽게 내버려 둘 셈이오?,,,,,!”
“네,,,,,!감히 황후마마와 대감을 욕을 먹이다니,,,,,절대 용서 할 수 없어요,,,,,,!”
차아앙,,,,,,!
칼집에서 빼내자 맑은 소리가 나오며 시퍼런 날이 세워진 은장도가 나왔다.
소현은 정면에 앉은 병수를 보며 무언가를 말하는 듯한 눈빛을 띄우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지켜보던 병수는 낯빛이 무척 창백해졌다.
소현이 칼을 들어 자신의 가슴을 막 찌르려는 찰나의 순간이었다.
“그,,,,,그만 멈추어라,,,,,,!부인,,,,내 모든 걸 말하리다,,,그러니 이 아인 용서해주시오,,,,!”
“이 규수와 뱃속에 든 아이와 대감께선 아무 상관이 없다고 하셨지 않습니까?,,,,,!”
“아니오,,,,,상관있소,,,,그것도 나완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오,,,!”
“대감,,,,,!”
“내 말하리다,,,,모든 걸 털어놓을 테니 이제 그만 이 아이를 용서해 주시오,,,,!”
“그럼 일단 대감의 말을 들어봅시다,,,,!”
“석 달 전의 일이었소,,,,,,,!


병수는 수정에게 모든걸 털어놓았다.
병수는 퇴궐을 하던 중, 마침 지나가던 소현과 마주치게 되었다.
친구의 딸인 소현은 부쩍 성숙해져 어느덧 혼기를 앞둔 처녀가 되어 있었다.
차분하고 단아한 인상이 마음에 끌렸는지 병수는 소현에게 남다른 특별한 감정을 갖게 되었고,
그녀 또한 부친의 절친한 친구인 병수를 마음에 담아두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침 연등행사가 있던 날이었다. 
무척 가고 싶어하던 찰나에 병수가 찾아오면서 함께 가게 되었다.
사실 혼자 저녁 늦게  돌아다니기엔 너무나 부담스러워 포기하고 있었는데 병수가 먼저
연등행사에 가자고 제안해오자 선뜻 응한 소현은 마냥 들떠 있었다.
화려한 불꽃의 장관에 소현은 분위기에 점점 빠져들어갔다.
수많은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루는 곳에서 두 사람의 몸은 자연스레 어깨를 맞대게 되었고,
서로의 손을 잡게 되었다.
그 와중에서 소현은 병수에게 점점 끌려갔고, 주위의 풍경속에 그들은 함께 묻혀갔다.


천룡사와 그리 멀지않은 곳에 위치한 호숫가에 두 사람은 나란히 길을 걷고 있었다.
이곳은 옛날 죽은 왕비를 그리워하던 왕이 인공적으로 호수를 만들었다고 전해졌다.
지금의 이곳은 종친부의 핏줄과 명문 사대부 집안의 사람들만 출입하는 장소로 바뀌었다.
얘기를 주고 받아가며 걸어가던 두 사람은 어느새 서로에게 깊은 정을 느끼게 되었다.
부친의 친구인 병수와 친구의 딸인 소현은 자신들을 가로막고 있는 이 욱이란 존재를
생각하지 않기로 약속한 듯 두 사람은 하나가 되었다.
병수에게 자신의 순결을 바친 소현은 그 후 어머니의 눈을 피해 병수와 동침을 해왔다.
묘하게도 현정과 소현 두 모녀는 같은 날 각각 다른 남자에게 정조와 순결을 바쳤고,
게다가 두 사람 다 임신을 하게 된 모녀였다.


“고맙소,,,,얘야,,,,,이제 칼을 이리 다오,,,,!”
“말씀해 보세요,,,,저 뱃속에 든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아이의 아버진 바로 나요,,,,내가 모든 책임을 지겠으니 그만 이 아이를 용서하시오,,,!”
“대감,,,,,,!그 말이 진정 사실이옵니까?,,,,,,!”
“그렇소,,,,추호의 거짓이 없소,,,,!내가 죄인이오,,,,얘야,,,미안하구나,,,,!”
“숙부님,,,,,,흑흑,,,,,,,!”
“그럼 이제 이 아일 어떻게 하실 작정이십니까?,,,,,,!”
“난 부인께서 하자는 대로 다 따르겠소,,,,,!”
“그래요?,,,,그러면 넌 어떻게 할 것이냐?,,,,,,!”
“저도 따르겠어요,,,,,!”
“그렇다면 두 사람은 이제 같이 살면 되겠군요,,,,!”
“부,,,인,,,,,,,!그,,그게,,,진정 참말이오?,,,,,!”
“왜요?,,,,,,싫으신가요?,,,,,!”
“아,,아니오,,,싫을 리가 있나?,,,,!으허허허,,,,,고맙소,,,,,부인,,,,이제 살았군,,,,!”
“소현이라 했느냐?,,,,앞으로 자넨 대감을 평생 잘 모셔야 할 것이네,,,,,!”
“네,,,,,숙모님,,,,,,!”
“숙모님이 아니라 형님이라 불러야지,,,,,!”
“네,,,,,형님,,,!”


그때 병수가 끼어들면서 소현의 배를 어루만지며 어쩔 줄 몰라 기뻐하였다.
“진정,,,이 뱃속에 내 아이가 있단 말이지?,,,,,!”
“형님께서 계시는데 이러시면,,,,!”
“대감,,,,그렇게도 좋습니까?,,,,,!”
“좋다마다요,,,,!”


병수는 소현의 손을 어루만지면서 다정하게 속삭였다.
“내가 널 외면하여 고초를 치루었구나,,,,,미안하구나,,,,!”
“전 정말 죽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숙부님께서 절 외면하실 줄 몰랐어요,,,,,,!”
“어허,,,,,!이 뱃속에 든 아이가 불쌍하지도 않느냐?,,,,,이젠 내가 널 행복하게 해줄 테니
넌 태교에 신경을 쓰거라,,,,!”
“네,,숙부,,,,,,,!”
“어허,,,또 그 소리,,,,!이젠 부부간이니 그에 맞는 호칭을 불러야 하지 않겠느냐?,,,,,,!”
“네,,,,,대감,,,,!”
“어디 보자,,,,이 안에 든 게 아들인지 딸인지,,,,!”
“아이,,,,,,이제 두 달이옵니다,,,,,,!”
“고맙고 수고했다,,,,,!내가 널 얻었다니,,,,허허,,,,,,!”


수정은 남편 병수와 소현이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다.
현정의 집에서 수정은 모녀간의 대화를 우연히 엿듣게 되었는데 소현이 임신한 사실과,
아이의 아버지가 바로 자신의 남편 병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수정은 소현을 불러내어
사실을 털어놓게 하였다.
수정은 현정과 의논한 끝에 딸 소현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소현을 숨겨놓고 좀 전의 일을
꾸몄던 것이었다.
“호호,,,나도 이제 홀가분해졌군,,,,,나도 이 참에 하나 더 낳아볼까?,,,그렇게도 원하는데,,,,!”
“그이가 그렇게도 원하는 데다 나도 말동무가 필요하니,,,,!”
수정은 큰 아들이자 정인인 만호의 아이를 갖기로 결심하였다.


혜진이 친정에 내려온 후 삼일 후.
현정은 내명부의 품계를 받고 천강의 후궁이 되었다.
이 욱은 자신이 떠나고 나면 이런 날이 올 줄을 예견하여 천강에게 서신을 띄워 자신의 처인
현정을 부탁한다는 암시를 보내었다.
멀찌감치 떨어져 그녀가 가마에 오르는 광경을 지켜보던 혜진의 마음은 착잡하면서도 한편으론
자신을 옭아맨 모든 족쇄들을 끊어낸 기분이 들었다.
“그래,,,잘 됐어,,,,,!”
“마마,,,,,!괜찮으시옵니까?,,,,,!”
“올케,,,,,난 괜찮아요,,,,!”


그녀들의 눈에 화려한 자줏빛 궁장을 차려 입은 귀인 현정의 아름다운 자태가 들어왔다.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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