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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애욕 그리고 금기 ㅡㅡㅡ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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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48 회 작성일 24-02-05 06:2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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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흐음~~향긋한 내음, 따스함 그리고 뭔가 적당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는 아련함 같은 것들....


민은 답답하지만 기분 좋은, 마치 풍선들로 가득 찬 방 속에 갇힌 것 같은, 그런 부드러움을 느끼며 깨어나고 있었다.


차츰 감각이 돌아오고 이 부드러움이 결코 꿈이 아니라는 확신이 조금씩 들면서


잠들기 전의 마지막 기억이 떠올라 아차 하는 마음에 눈을 번쩍 떴다.                         


그러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자신의 품에 꼭 안겨서 언제 깼는지


바로 코앞에서 민을 반짝이는 눈빛으로 올려다보고 있는 현아의 얼굴이었다.


다음엔 옆으로 누운 민의 등에다 풍선 같은 푹신한 가슴을 갖다 붙이고 목을 꽉 껴안아


민을 잠결에 부드러움과 함께 답답함을 느끼게 만들었던 형수의 존재였다.


 


........현아야, 안녕.....잤어..?”


“ ..............”


 


민이 어색한 웃음을 달고 바로 턱 밑에서 뜨거운 숨결을 토해 내고 있는 현아에게


엉겁결에 인사를 건넸지만 그냥 빤히 쳐다보자 식은 땀이 삐질 흐를 지경이었다.


안녕..잘 잤어..라니 이 무슨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인가?...


민은 자기가 뱉어 놓고도 어이가 없는 썰렁한 멘트를 수습할 고민에 빠지면서도


현아 역시 무얼 그렇게 골똘하게 생각하는지 마치 별처럼 초롱초롱한 눈으로


자신을 뚫어지게 보는 모습에 은근히 걱정이 되어서 슬며시 눈길을 피했다.


현아의 갑작스런 역습에 털어놓고서 이번뿐이라는 조건으로 용서를 받긴 받았지만


원체 사안이 사안이었던 만큼 내심 조마조마했던 게 사실이었다.


잠들기 전에도 그런 생각은 했었지만 워낙 쏟아지는 졸음을 견디기가 힘들어


그냥 대충 엉켜서 눈을 감았지만 막상 깨고 보니 아까부터 현아의 반응이 영 심상치가 않았다.


 


민아....”


..?...”


언제..부터야?...”


..?”


 


현아가 눈을 깜빡이더니 난데없이 물어오자 민은 뜨끔하면서도 못 알아듣는 척 딴청을 피우며


이 위기를 어떻게 무마시킬지를 생각하느라 머리 속을 맹렬하게 회전시키고 있었다.


어찌 보면 애초에 민이 만들려고 생각했었던 상황과 비슷한 걸 수도 있었지만


이렇게 아무런 대책 없이 갑자기 일이 벌어질 줄은 몰랐기에 몹시 당황이 되면서


그냥 다 털어 놓고 현아를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게 나은지 아니면 처음에 계획한 것처럼


지금은 잡아떼고 형수와 현아를 조금씩 가깝게 만들어가는 게 나은지 쉽게 판단이 서지를 않았다.


그러자 우물거리는 민이 얄미웠던지 현아가 갑자기 상상을 초월하는 행동을 했다.


 


~~현아야..미안..미안..항복...내가 무조건 잘못했어....아악...


  아파...야야....살살......”


 


~하고 민의 얼굴로 달려든 현아가 코를 깨물어버린 것이었다.


민은 정신이 번쩍 들면서 코로부터 오는 통증에 눈물마저 글썽이며 애원을 했지만


현아는 제법 화가 났던지 ....’ 하는 소리만 낼 뿐 민을 놓아 주지 않았다.


그때 난데없는 소란에 그제서야 잠이 깬 형수가 민의 등뒤에서 몸을 일으키고서


눈이 동그래져 내려다 보다 사태를 파악하고는 민의 코를 깨물고 매달린 현아와


눈물을 글썽이며 어쩔 줄 몰라 하는 민의 촌극에 배를 잡고 대굴대굴 구르며 웃었다.


그러자 현아도 겸연쩍었던지 민이 그렇게 애원해도 끝까지 물고 있던 코를 슬며시 놓고서는


막상 이빨자국으로 빨개져 코가 부푼 민의 모습에 놀라 자기도 눈물을 매달고 어쩔 줄을 몰라 했다.


 


깔깔....큭큭...현아야..너는...왜 이렇게 귀엽니?....키키....”


 


형수는 아직도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웃다가 잘 익은 홍시 같이 빨개진 현아의 얼굴을 잡고서


너무나 예뻐서 참을 수 없다는 듯이 입에다 자신의 새빨간 입술로 가볍게 도장을 찍었다.


~~~


형수는 처음에는 눈이 동그래져 멍하고 보고 있는 현아의 뺨을 두 손으로 잡고서


그 도톰한 입술에다 몇 번이나 자신의 입술을 장난스럽게 붙였다 떼며 뽀뽀를 했다.


그러다가 점점 진심이 되어가는 모양으로 조금씩 현아의 입술 위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더니


혀끝을 내밀어 현아의 입술을 핥은 다음에 열고 들어가 잇몸과 치아를 훑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능숙한 형수의 키스에 말려들어 현아는 언제부턴가 눈을 감고 색색거리는 숨만 내쉬고 있었다.


 


민은 자신의 눈앞에서 벌어지는 이 믿을 수 없는 환상 같은 광경에


당장에라도 두 사람을 껴안고 뒹굴고 싶었지만 자칫 일을 망치기 싫은 데에다


솔직히 두 여자의 모습이 너무나 잘 어울려서 지금 자신이 끼어들면


이 멋진 장면이 깨어질 것 같다는 생각에 조심스레 한편으로 물러나 숨죽이고 지켜만 보았다.


 


이제는 현아마저 완전히 형수와의 유희에 빠져 들어


서로의 고개가 좌우로 돌아가며 입술이 붙었다 떨어지는 중간중간


교미를 하는 뱀처럼 칭칭 얽힌 빨간 혀가 너무나 음탕하게 보였다.


호흡하기조차 힘이 드는 듯이 가슴의 융기를 크게 오르내리며


입가로부터 턱 있는 데까지 맑은 타액을 흘려내던 두 사람의 움직임은


현아의 등을 쓰다듬던 형수의 손이 조금씩 움직이면서부터 변하기 시작했다.


민에게 고백했던 여자와의 그런 경험이 없다는 형수의 이야기가 전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형수는 너무나 능숙하게 현아를 금단의 쾌락으로 이끌고 있었다.


 


아흐흑~~언니...그만...아앙~~이상해.....”


 


현아는 옷 아래로 들어와 자신의 엉덩이를 만지다 앞으로 돌아온


형수의 손이 젖가슴을 쥐어올 때야 당황해서 말을 꺼냈지만


다시 형수의 입술에 막혀 신음소리와 함께 몸을 꿈틀거리며 형수에게 매달렸다.


현아는 지금 자신이 여자와, 그것도 애인의 형수와 그러고 있다는 사실에 당황해 하면서도


형수가 던져준 처음 느껴보는 너무나 감미로운 쾌감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


그래서 머리 속으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거부의 말을 내뱉고 형수의 손을 막았지만


계속되는 애무와 키스에 저항은 이미 거의 무너져 형수의 손을 잡은 현아의 손도


어떻게 보면 스스로를 애무하는 것처럼 보일 만큼 형수를 따라 힘없이 흔들리고 있었다.


 


가슴을 애무하는 형수의 손 움직임이 현아가 걸친 민의 면티 아래에서 적나라하게 보이고


무릎으로 일어선 현아의 아랫배와 하체는 옷이 딸려 올라간 탓에 완전히 드러나 있었다.


하얀 피부에 유난히 까맣게 빛나는 부드러운 수풀 아래로 부끄럽게 벌어진 빨간 오솔길이


비를 만난 듯 촉촉하게 젖어 창문으로 들어온 아침 햇살에 반사되어 반짝이고 있었다.


가슴에서 한참을 머물며 그 부드러움을 탐하고 유두를 희롱해서 꼿꼿하게 세워 놓은 형수의 손이


현아의 아랫배를 타고 내려와 보슬보슬한 음모를 쓰다듬고는 젖은 계곡 속으로 스며들자


흥분은 했지만 그때까지는 꿈틀거리면서도 규칙적인 율동을 보이고 있던 현아의 허리가


급작스레 균형을 잃고 날카로운 비명소리와 함께 침대로 주저 앉았다.


 


아흑~~언니..제발...이제 그만...아아~~나 죽어요...아악~~”


 


하지만 그런 다급한 말을 뱉으면서도 현아는 형수의 손을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 낀 채


형수가 해오는 키스에 오히려 혀를 길게 빼서는 헐떡거리며 빨기 시작했다.


그리고 형수가 현아의 옷을 위로 끌어 올려 벗기고 뒤로 밀어 침대 위로 눕히고 난 뒤


스스로 옷을 하나씩 벗어 눈부신 나체를 드러내는 걸 현아는 젖은 눈으로 바라보았다.


형수가 자신의 나체를 현아에게 포개고 뾰족해진 유두를 현아의 젖꼭지와 마주 대고 비비자


현아의 입에서 교성이 터져 나오며 허리를 들썩이다가 형수의 목을 안고 갈증이 나는 것처럼 입술을 빨아댔다.


그때 형수가 뒤로 팔을 뻗어 민에게 다가오라는 손짓을 했다.


 


민이 최면에라도 걸린 것처럼 주춤거리며 다가가자 형수는 키스를 하느라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한 손으로 민의 옷을 벗겨나가기 시작했고 그러자 곧 민이 스스로 나머지를 벗고 나체가 되었다.


그런 다음에 형수는 민의 매끄러운 가슴을 쓰다듬다가 딱딱해진 성기를 잡아 보고는


자신에게로 당겨 민이 이미 포개져 누운 두 사람을 따라 옆에 나란히 엎드리게 만들었다.


그리고서는 현아의 위에 있던 형수가 자신의 몸을 민의 반대편으로 내리자


현아를 사이에 두고 민과 형수가 서로를 마주보게 되었다.


그때서야 눈을 뜬 현아는 자신을 내려다보는 두 사람의 뜨거운 눈길에 당황해 했지만


형수가 끌어다 자신의 가슴에 놓아준 민의 손이 한 쪽 가슴을 주물러오고


나머지 한 쪽을 형수가 애무를 하며 키스를 하자 쾌락의 비명을 지를 수 밖에 없었다.


 


현아는 양 쪽 가슴에서 느껴지는 섬세함에 있어서 차이가 확연한 두 사람의 애무와 함께


자신의 입술 위에서 마주친 민과 형수의 입이


자신의 혀를 교대로 희롱하고 때로는 두 사람의 혀가 같이 공격을 해오자


온몸이 타오르는 것 같은 뜨거운 쾌감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리고 아랫도리로부터 전기가 흐르는 것 같은 짜릿한 감각이 연이어 퍼져나가고


흥건해진 음부의 애액이 회음을 타고 항문까지 적시며 끊임없이 흘러내려서


이미 침대 시트까지 축축하게 적시고 있는 걸 알았다.


 


아앙~~민아..나 어떡해?...아흑~~보지..보지가...뜨거워...


  아흐흑~~몸이 터질 것 같아...미쳐...아악~~”


현아야..사랑해.....지금 너무나 아름다워....”


 


현아의 가슴을 빨면서도 자신의 가랑이를 현아의 하체와 교차시켜


음부와 음부를 맞대고 찔꺽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비비는 형수의 공격에


숨이 넘어갈 것처럼 거칠게 헉헉거리며 허우적대는 현아에게


민이 키스를 하자 혀를 뽑기라도 할 듯이 현아가 목구멍까지 빨아당겼다.


민은 자신의 손을 이끄는 형수의 손길을 따라 두 여자의 맞닿은 음부를 애무하다가


현아에게서 몸을 일으켜 자신의 성기를 현아의 얼굴 앞에 가져가 손에다 쥐어 주었다.


그러자 민의 단단한 성기를 잡은 채 망설이듯이 뜨거운 눈길로 바라만 보던 현아가


드디어 천천히 고개를 들어 귀두를 입 속으로 넣는 걸 보고서


민은 현아와 하체를 비비느라 연신 신음을 토하는 형수의 가슴을 쥐며 키스를 했다.


 


자신의 벌린 가랑이 사이에다 얼굴을 박은 형수의 강렬한 애무에 허리를 팍팍 쳐올리면서도


민의 성기로 입이 막혀 제대로 소리를 내지 못하고 욱욱거리기만 하던 현아가


마침내 절정에 오르는지 민의 성기를 뱉어내고서는 빠르게 쥐고 흔들며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늘어진 현아가 미처 정신을 가다듬기도 전에 형수는 민을 이끌어


자신의 손으로 민의 뜨거운 성기를 쥐고서 현아의 젖은 꽃잎 사이로 가져갔다.


민의 등에다 뭉클하니 부드러운 가슴을 대고서 민의 성기를 현아의 벌렁거리는 구멍에 맞추어준 형수가


곱슬거리는 음모를 민의 엉덩이에다 비비며 자신의 하체를 앞으로 밀자


민의 성기가 미끄덩하고 뜨거운 용암 속으로 빠져드는 듯한 느낌이 들고 강하게 죄어졌다.


 


아학~~’ ‘~’ 현아와 민의 입에서 동시에 신음소리가 터져 나오는 순간


형수가 민의 등에서 떨어지더니 현아의 얼굴을 타고 앉아 민에게 키스를 해왔다.


민은 허리를 움직여 현아의 질로 조여진 성기를 천천히 끝까지 찔러 넣으며


형수의 탱탱한 가슴을 쥐고 말랑말랑한 혀를 자신의 혀로 감아 입 속으로 당겼다.


그리고 그때 현아가 혀를 놀리는지 형수의 하체에서 쩝쩝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면서


민의 혀에 매달려 가볍게 흥흥거리는 비음을 내던 형수가 갑자기 강하게 빨며 몸을 떨었다.


 


현아의 음부 속을 빠르게 드나드는 굵은 살기둥에 묻어 나오던 번들거리는 애액을 혀로 핥으며


자신의 하체를 현아의 입에 맡기고서 엉덩이를 연신 흔들던 형수가


가느다란 손가락을 가지런하게 하고서 현아의 음핵을 문지르기 시작하자


현아는 형수의 꽃잎에서 입을 떼어낸 뒤 날카롭게 비명을 지르며 허리를 돌렸다.


민은 자신의 성기를 꽉 조인 다음 마치 잘근잘근 씹듯이 오물거리는


뜨거운 질 벽의 움직임을 음미하면서 천천히 허리를 돌려서


깊숙이 박힌 성기로 질 속을 휘젓고 형수의 손가락에 짓눌린 음핵을 치골로 비볐다.


 


현아의 음부가 정액을 요구하듯이 빨아들이는 질의 움직임에도 사정을 애써 참은 민은


이왕 여기까지 온 김에 이제는 마지막으로 남은 중요한 시도를 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현아의 몸에서 민이 성기를 빼내자 천천히 오므라드는 구멍을 뜨거운 눈길로 바라보던 형수가


거기로 얼굴을 가져가 혀를 뽑아 천천히 핥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며 민은


몸을 일으켜 현아의 얼굴을 타고 엎드린 형수의 탐스런 엉덩이 뒤로 가서 잘록한 허리를 잡았다.


그러자 그 엉덩이 사이에 얼굴을 묻고 음부를 빠느라 정신이 없던 현아의 얼굴이 나타나고


동시에 현아의 가랑이에서 고개를 쳐 박고 바쁘던 형수의 얼굴 또한 올라와 뒤를 돌아보았다.


 


민아?...”


도련님?...”


 


조금 놀란 눈으로 쳐다보는 두 여자의 얼굴을 번갈아 쳐다본 후


민은 자신에게 허리를 잡힌 형수의 풍만한 갈라진 엉덩이 사이로


현아에게 계속 애무를 당해서 현아의 타액과 자신의 애액으로 흠뻑 젖어


흐드러지게 벌어져 빨갛게 빛나는 형수의 음란한 음부를 침을 삼키며 노려본 후


현아의 한 손을 끌어 자신의 성기를 쥐어 주고는 말없이 현아의 눈을 내려다 보았다.


 


민아?..이게 무슨....”


현아야...네가 원하는 대로 해...


  네가 싫다면 나는 아무것도 안 할거야....”


“ ...........”


 


그제서야 민의 말뜻을 알아챈 현아는 자신의 바로 눈앞에 있는


형수의 젖은 음부와 자신의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민의 굵은 성기를


이빨로 아랫입술을 꼭 깨물고서는 갈등이 가득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그리고 현아에게 성기를 잡힌 민이나 민에게 허리를 잡힌 형수도


숨을 죽이고 긴장한 채 현아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민이 지금 현아에게 던진 승부수는 만약 현아가 거부를 할 경우


지금까지 진행된 일들을 모두 헛일로 만들어버릴 가능성이 매우 컸다.


하지만 민은 이런 기회가 잘 오기가 힘들 거라는 생각이었다.


 


현아가 미처 생각지 못하고 방심한 덕에 이렇게 분위기가 흘렀지만


만약 이런 일을 한 번 겪고 난 다음에 미리 경계를 하기 시작한다면


형수와 현아가 가까워지는 문제와는 별개로


민이 그 사이에 끼어드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게 틀림이 없었다.


사실 민은 형수에게는 확신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그렇게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다가


어제 저녁에야 미처 알지 못했던 현아의 새로운 일면을 보고서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었다.


그런데 우연히 형수가 장난처럼 시작했다가 갑자기 닥친 다시 오기 힘든 절호의 기회를


민은 아무리 위험이 크더라도 놓치기가 싫어서 무리를 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런 민의 절실함이 현아에게도 전해진 걸까?...


주저하며 움직일 줄 모르던 현아의 손이 알게 모르게 조금씩


민의 기둥을 따라 천천히 애무하듯이 흔들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순간 민과 현아의 눈이 마주치고


곧이어 현아의 눈이 반짝하고 빛나는 것 같더니


민의 성기를 당겨 형수의 엉덩이 사이로 가져갔다.


민은 금방이라도 터져 버릴 것 같은 자신을 진정시키며


이미 형수의 구멍 근처에 문질러지고 있는 자신의 귀두에 느껴지는


그 축축하고 뜨거운 점막의 촉감을 벅찬 마음으로 만끽하고 있었다.


 


흐응~~’


형수의 콧노래 같은 비음과 함께 엉덩이가 꿈틀거릴 때


현아의 손가락이 형수의 꽃잎을 잡아 벌리더니


그 사이 구멍에다 귀두를 맞추고는 민의 성기를 당겨 넣었다.


짜르르 하는 쾌감과 함께 뜨거운 감동이 민의 가슴에 가득 밀려올 때


성기를 조이는 질 속의 움직임과 함께 자신의 구슬주머니를 축축하게 핥는


현아의 혀 놀림을 시작으로 세 사람의 뜨거운 정사는 시작되었다.


뜨겁고 축축한 형수의 구멍을 거칠게 드나드는 굵은 민의 성기와


그 기둥을 타고 넘나들다 형수의 음부와 민의 항문까지 종횡무진 달리는 현아의 혀


그리고 현아의 꽃잎을 사정없이 파헤치고 빨아들이는 형수의 입이


한꺼번에 뒤엉켜 서로를 물고 물리며 뜨거운 격랑 속으로 모두를 몰고 갔다.


 


이제는 솔직히 이야기해 줘...


  언제부터야...?”


 


민을 사이에 두고 형수와 현아가 나란히 팔을 베고 누운 건 어제 밤과 같았지만


나체로 누워 민의 작아진 성기를 두 여자가 사이 좋게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점이 달랐다.


 


....그게...사실은....”


 


민은 이제 와서 더 이상 숨길 이유가 없었기에 솔직하게 처음부터 이야기를 다했다.


형과 결혼 전에 있었던 자신이 형수에게 첫 키스를 하게 된 사건과 그러면서 생긴 애틋한 감정


그리고 잊었다고 생각했다가 다시 알게 된 자신의 마음까지 솔직하게 다 털어놓는 동안


현아는 여전히 성기를 애무했지만 건성인 것 같았고 뭔가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었다.


이야기가 다 끝난 다음에도 현아가 침묵을 지키자 민은 형수와 눈을 마주친 뒤 조용히 기다렸다.


때로는 미간을 찌푸리며 뭔가를 생각하던 현아가 결론을 내린 듯 입을 열었다.


 


알았어..그러니까...전부터 좋아했는데....


  언니가 전에 연수를 왔을 때 결국 일이 벌어졌다는 거네....”


...맞아..미안해....하지만 어쩔 수 없었어...변명 같겠지만....”


됐어...이제 와서 그런 말은 아무 의미가 없을 것 같아...


  민아..나한테 한 가지만 약속해줘...


  그러면 나도 더 이상 이 일로 힘들어하거나 문제 삼지 않을게....


  언니와의 관계도 인정하고....”


 


엉겁결에 말려는 들었지만 막상 일이 벌어지고 나서 제 정신을 차린 후에는


깊은 고민에 빠지는 것 같던 현아가 너무나 쉽게 모든 걸 인정하겠다는 말에


민은 기쁘면서도 조건이 하나 따라붙는 것에 조금은 걱정이 되었다.


물론 이렇게나 모든 걸 받아들이겠다는 현아를 생각하면 마다할 수는 없었다.


그것이 아무리 힘든 조건이 되더라도....


 


...말해..내가 약속할게...그것이 무엇이던지...”


“ ...좋아... 나하고 딱 한 가지만 약속하면 돼...


  민이 네가 무슨 일이 있어도 날 사랑하는 마음이 변하지 않을 것...


  절대 날 버리지 않을 거라는 약속..그거면 돼....”


현아야..사랑해...정말..그리고 영원히....”


 


민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가 너무나 당연한 일을 조건이라고 내세운 현아의 따뜻한 배려에 그만 감동하고 말았다.


그리고 그건 형수 또한 마찬가지였던지 민과 형수가 현아를 동시에 잡아당겨


두 사람의 가운데에다 눕히고는 경쟁적으로 키스를 하며 애무를 하는 바람에


비명을 지르며 버둥거리던 현아는 잠시 후 뜨거운 신음 소리를 내며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그날 이후 현아는 정말 이야기했던 것처럼 민이 해준 약속 하나만 가지고도


모든 것을 받아들인 모습을 보여줘 내심 약간은 걱정을 했던 민을 더욱 감동시켰다.


민은 그런 대범한 모습에 자신이 그 동안 현아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은 아니었다는 걸 솔직하게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것은 새로운 상대인 형수와 아주머니를 겪으면서


식상함으로 인해 어느 정도는 현아를 등한시했던 민에게


굉장히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와 현아에 대한 끊임없는 욕구로 발산되는 바람에


감당하기가 힘이 들었던 현아가 민의 등을 형수에게 자꾸 떠밀 지경이었다.


물론 그런 것과는 상관 없이 주말에는 의례히 세 사람이


저녁 식사를 마치고는 집 앞 지하카페에서 음악을 들으며 술을 마신 후


원룸으로 돌아와 같이 어울려 뜨겁게 사랑을 나누는 걸로 마무리하곤 했다.


 


민에게 그런 행복한 날들이 이어지는 중에 민 역시 자기의 본분인 시험 준비를 위해


교재를 사기 위해 서점에 나왔다가 나온 김에 현아에게 전화를 해 저녁 약속을 하고는


시간을 어떻게 때울까 하다가 문득 이곳이 전에 비슷한 상황에서 비디오방을 갔다가


아주머니를 우연히 발견했던 그 근처라는 걸 깨닫고 자연스럽게 그때의 그 비디오방으로 향했다.


딸랑~~ 전에도 들었던 가벼운 방울 소리와 함께 유리문을 밀고 들어간 민은


카운터에서 무심결에 들려온 목소리가 귀에 굉장히 익다는 생각을 하며


고개를 돌리다가 깜짝 놀라 멈추어버렸고 그건 카운터의 사람 또한 마찬가지였다.


 


..민씨..?”


..주머니....!!!”


“ ...어떻게...아니...그게 아니라...잘 지냈어요?..”


“ ...저야...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에요?...


  그리고 지금 여기서 뭐 하시는 거구요?...”


“ ..민씨...이럴게 아니라...일단 빈방에 들어가 있어요.....


  어차피 영화 보러 왔을 테니..좀 있다 이야기해요.....”


 


민이 아주머니가 가르쳐준 방으로 들어가 있자 좀 있다가 영화가 시작되었고


민은 애당초 볼 마음이 없었기에 그냥 멍하니 누워만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에 노크 소리가 들리고 아주머니가 들어왔다.


 


이렇게 들어와도 돼요?...


  카운터를 지킬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 같던데...”


괜찮아요....


  지금 시간은 손님이 제일 없을 때에요...


  지금도 두 방에만 손님이 있어요...


  어차피 그 두 방 모두 커플 손님들이라 지금 한창 딴짓 하느라 정신이 없을 거에요...


  영화 시간도 많이 남았고...그래서 출입구를 잠그고 잠깐 자리를 비운다고 붙여 놨어요...


  그래서 아마 한 시간 정도는 여유가 될 거에요....”


그래요?...그러면 어떻게 된 건지나 좀 이야기 해줘요...


  아주머니.....성택씨와 무슨 관계가 있죠?..그렇죠?.”


 


민은 아주머니가 사라지고 난 뒤 소리소문 없이 없어졌던 고시생 성택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며 추궁했다.


물론 민은 그런 자신의 모습이 우습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이 정도는 권리가 있다는 알량한 자기 변명을 했다.


그리고 그런 점에 있어서는 아주머니도 별다른 이견이 없었는지 순순히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저기..전에 일 기억 나죠?...남편에게 누군가가 모략을 했다고...”


..그러면 그게 성택씨?...”


맞아요...원래 그전부터 저한테 계속 추근대고 있었어요...


  물론 대놓고 행동으로 어쩌진 않았지만....


  이혼하고 자기와 결혼하자며....”


? 결혼이요?....”


..하지만 전 전혀 관심이 없어했었어요....그런데...”


그런데..갑자기 왜 그랬어요?...”


“ ..정말...몰라요?...왜 그랬는지....”


그걸...저한테 물으면....”


..나쁜 사람....”


 


갑자기 아주머니가 민에게 입술을 붙여오고 민이 깜짝 놀랄 만큼 뜨거운 열기와 함께


촉촉한 입술이 열리면서 부드러운 혀가 들어와 입 속을 휘젓다가 민의 혀를 감고서 빨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민이 말리고 어쩌고 할 새도 없이 민의 바지를 내리고는


손으로 성기를 잡고 흔들며 뜨거운 숨결을 토해내다 고개를 숙여 귀두를 입에다 물었다.


능숙한 솜씨로 귀두를 쓰다듬듯이 혀로 핥으면서 기둥을 타고 내려갔다가


뒤쪽을 따라 올라오면서 혀끝을 뾰족하게 내밀어 민감한 부분을 자극하고는


곧이어 깊숙이 목구멍까지 집어넣어 뻑뻑거리는 소리를 내며 머리를 흔들었다.


민은 강하게 귀두를 조여오며 따뜻하게 기둥을 감싸고 마찰하는 쾌감에


아주머니의 머리를 붙들고서 자신도 모르게 허리를 흔들어 입 속으로 성기를 박고 있었다.


그러다가 민의 거친 몸짓에 성기가 아주머니의 목젖을 건드렸는지 갑자기 성기를 뱉어내고


눈물을 글썽이며 재채기를 하는 모습에 정신을 차린 민이 등을 두드려주며 미안해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진정이 되었는지 숨을 가다듬은 아주머니가 다시 민의 가슴에 얼굴을 얹고는


단단하게 성이 나 자신의 타액으로 축축한 민의 성기를 손으로 잡고 문지르며 이야기를 계속했다.


 


치잇~~..바람둥이가 여자의 마음을 그렇게나 몰라요?...


  바로 자기 때문이지...누구 때문이야?...”


? 저 때문에요?...그러면 혹시 그때..모텔에서....”


“ ..당연하죠...아무리 이미 알고 있었고 그래서 혼자 마음 속으로만 품고 있었다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가 다른 여자와 바로 눈앞에서 그러는 걸 봤는데...


  그런 걸 보고도 멀쩡할 여자가 세상에 어디 있을까...


  그냥..눈이 뒤집혔죠...나도 날 좋아해주는 사람과 얼마든지 행복해질 거다...이런 오기도 생기고...”


“ ..그랬었군요...미안해요...전 그런 것도 모르고.....”


아니에요...원망하는 게 아니에요....그냥 그랬었다고 이야기하는 거에요...”


그러면..이 비디오방을 전에 성택씨와 같이 온건...우연이 아니었겠군요....”


어머? 그걸 어떻게 아세요...?”


전에도...우연히 여기에서 본적이 있어요.....두 사람을...


  그리고 마침 두 사람이 나가고 난 다음 제가 그 방을 들어갔죠...”


“ ..어머..그러면 혹시?...”


...맞아요...그때 들어가니까...축축하고 야한 냄새가 잔뜩 났었어요...


  아주머니의 여기....냄새가...맞죠?...


  잔뜩 물을 흘렸었죠?....”


아흑~~맞아요....영화가 돌아가는 내내....”


 


민이 이야기를 하며 아주머니의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 가랑이 사이를 더듬자 축축하게 젖은 팬티가 만져졌다.


 


저와 그 사람은 무얼 할까 하다가 비디오방을 생각하고


  마침 나온 곳이 여기여서 손님인척 하고 보러 왔던 거에요....”


그러면 성택씨는? 어디 집에 있나요?...저녁에 교대하고?...”


~~...아니에요....헤어졌어요...저 지금 혼자에요...”


그건 또 무슨 말이에요? 얼마나 지났다고 헤어져요?...


  결혼까지 약속했다면서....”


솔직히 결혼하자고 했지만 거기까지는 기대를 안 했어요...


  저보다 나이도 어린데다가 초혼이고...성택씨 집안이 꽤나 유명한 잘나가는 집이에요....


  그런 집에서 저를 며느리로 받아들일 것 같아요?...


  성택씨야 아직 순진해서 그렇게 마음 먹었지만..저는 예상했었어요...


  그리고 제 예상처럼 곧 집으로 끌려들어갔어요...”


그렇다면...그걸 예상하고도 왜 그랬어요?...”


어쩌면 성택씨는 핑계였을지도 몰라요...


  남편에게서 벗어나고 그런 답답한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은....


  그리고 당신을 보고 있기도 힘들었고....”


“ ...미안해요..그런데 이 가게는 무슨 돈으로...? 이 자리면 꽤나 만만찮을 텐데요...”


원래 고시원 정리한 돈에다가 가게를 담보로 은행에 대출을 받았었는데...


  성택씨 집에서 성택씨를 다시 만나지 않는 조건으로 위자료를 주더군요...


  어찌되었던 간에 멀쩡한 유부녀를 꼬여낸 건 자신의 아들이었으니...


  아주 막되 먹은 그런 집안은 아니었어요....


  저한테도 예의를 지켜주었어요...그래서 내심 오히려 미안했어요...


  어쩌면 제가 이용한 건지도 모르는데....”


그러면 일단 혼자라도 지내는 데는 큰 문제는 없겠군요...


  하지만 누가 귀찮게 굴지 않아요?...여자 혼자인걸 알면 밤늦게나 이럴 땐 힘들 텐데....”


안 그래도...정리하려고 내놨어요....”


그래요? 그러면 뭘 하려고요?...여자 혼자 할만한 게 잘 없을 텐데...”


그냥...자그마한 카페나 해볼까 하고요....


  어쩌면 저는 예전부터 그런 물장사를 한 번 해보고 싶었는지도 몰라요...


  그런 바람기가 저한테 숨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술장사라...쉽지 않을 텐데...


  참....저씨는..?”


..성택씨와 그곳을 떠날 때...정리했어요...충분히 이혼 사유가 되니까...


  저..정말 나쁜 여자죠?...”


아니에요..아주머니...아니...이제는 아주머니가 아니죠...


  이름이 뭐에요...이름을 부르고 싶어요......”


..이에요..조금 촌스럽죠.....”


예쁜데요? ...이미지랑 딱 어울리는 것 같아요...


  맑고 깨끗한..난초처럼.....”


고마워요..민씨..정말 사랑해요....저 그러고 도망쳐와서는 후회 많이 했어요...


  힘들어도 곁에서 그냥 있는 게 나았는데 라는 생각도 들고...


  다시 혼자가 되었을 때 염치가 없는 줄 알면서도...


  혹시나 했지만 이미 그곳을 떠났다는 걸 알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다시는 당신을 못 만날 줄 알았어요...그런데....


  아까는 전 심장이 멎는 줄 알았어요...”


....”


 


한 동안 잊지를 못해서 힘들게 했던 아주머니 아니 란의 육체가 눈앞에서 향기를 뿜어내자


민은 더 이상은 참기가 힘들어 손으로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완전히 나체가 된 두 사람은 서로의 성기를 입에 물고 물기 어린 소리로 실내를 울리기 시작했다.


전에 어둠 속에서 느꼈던 란의 육체는 역시나 대단히 유연하면서도 뜨거웠다.


그리고 그 속은 더더욱 탄력과 움직임이 놀라워 민의 성기를 손으로 애무하듯이 능수능란하게 가지고 놀았다.


 


아흑~~.....어때요? 좋아요?...”


하아~~그래요...너무나 좋아요...특히나..., 당신 이 속은...표현하기가...힘들 정도에요...”


아앙~~맞아요...남편도...그 사람도...저더러...명기라고 그랬어요....아흑~~


  아주 맛있다고....아학~~


  정말 제가 맛있어요?..그렇게나?...아아~~”


...그래요...정말 맛있어요...한 번 맛보면 영원히 잊지 못할 만큼...”


아흥~~그러면...그 동안 저..잊지 않았어요?...


  아흑~~그때가 그리웠어요? 제가 생각났어요?...~~”


당연히.....”


 


아래에서 민이 허리를 내리 누를 때마다


민의 엉덩이를 감은 자신의 다리를 조이며 치골을 비비던 란은


몸을 뒤집어 민을 올라타고서 사납게 엉덩이를 내리 찧으며 머리를 흔들었다.


민의 성기를 물고서 빨아들이듯이 조이며 오물거리는 음부의 속살이


구멍을 드나드는 굵은 기둥을 따라 딸려 나왔다 다시 들어가는


포르노의 한 장면 같이 음탕한 광경을 한참 동안 지켜보다가


민은 란의 가슴을 주무르던 두 손을 내려 엉덩이를 쥐고서 당기고


허리를 위로 쳐올려 자신의 성기를 끝까지 세차게 박으며 마지막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따스하고 매끄러운 얇은 점막의 질감을 즐기며 민이 란의 항문으로 찔러 넣은 손가락을 구부려


장벽을 자극해 질을 바짝 조여 기둥을 뿌리 끝까지 박아 넣고 자궁 속으로 물줄기를 흘려 보내자


란은 그 뜨거움에 즐거운 비명과 함께 허벅지를 조여 자신의 하체를 고정하고는 민의 입술을 빨았다.


아직도 조금 부족하다는 듯이 작아지고 있는 민의 성기를 탐욕스럽게 빨아들이는 란의 질 때문에


서서히 다시 일어서려는 성기의 움직임을 알고서 긴장하며 민이 입을 열었다.


 


그래서...가게를 열 자리는 알아봤어요?..”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는 중이에요...


  너무 서둘진 않을 거에요...처음이기도 하고...


  단지 여기는 내놨기 때문에 빨리 처분하려고요...


  당분간은 그냥 쉬어도 걱정은 없어요...


  가게를 할 돈 말고도 여유가 꽤 되요...


  몇 년은 아무 일 안 해도 될 정도로...그러니까 너무 신경 쓰지 말아요...


  저..이사한 곳이나 좀 가르쳐 줘요....절대 곤란하게 하지 않을 테니까요....


  어차피 낮 시간에는 현아씨와 시간을 보내는 거 아니잖아요?...


  그냥 저는 몰래 숨어 만나는 애인 정도로 만족할게요....


  그러니까..전처럼 저 그냥 혼자 버려두지 말고...조금만 사랑해줘요...


  더 이상은 욕심내지 않을게요....


  전...그냥 물 장사하는 게 내 운명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으니까...


  그렇다고 슬퍼하거나 그런 건 아니에요...


  왠지 두근거리고 기대되고 그래요....호호호...


  그리고...남자들 그러니까..손님들이 유혹해 올 걸 생각하니까....아이~~”


 


란은 청초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자신의 말처럼 정말 선천적인 요부기가 있는지


조금 전 민에게 애인이 되어달라고 말했으면서도 다른 남자의 이야기가 흥분이 되는지


질을 강하게 조여오면서 뜨거운 물을 왈칵 쏟아내는걸 민은 성기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란의 그런 모습이 민에게는 질투나 불쾌감이 아니라 사랑스러움과 함께 유혹으로 다가와


아까부터 조짐이 보이던 성기가 기운을 되찾자 두 사람은 다시금 뜨거운 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그러니까...너무 서둘지는 말아요...


  그리고 여기는 정리될 때까지는 시간되는 대로 내가 와서 같이 있어 줄게요...”


고마워요.....사랑해요...”


사랑해요.....”


 


민은 자신의 사랑이 너무 헤픈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스스로 감정을 속이는 건 아니라는 점을 위안으로 삼기로 했다.


란과 헤어져 현아와의 약속 장소로 향하며 민은 집 앞에 있는 지하 카페의 주인 아저씨가


얼마 전에 슬며시 내비쳤던 건강상의 문제로 자신의 애착이 담긴 그 가게를


큰 변화 없이 지금처럼 조용하고 편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곳으로


유지해줄 사람을 찾고 있다는 말을 생각하고 있었다.


사실 아저씨가 그 말을 꺼낸 건 민을 염두에 둔 이야기였다.


아저씨는 민이 인수하겠다면 음반은 물론 권리금까지 포기하고 넘겨주겠다고 했었다.


그래서 란의 이야기를 들으며 제일 먼저 생각이 났지만


과연 그게 현아의 문제를 생각할 때 현명한 판단일지는 회의적인 면이 많아서


일단 이야기는 꺼내지 않고 서둘지 말라는 말로만 대신했다.


 


그리고 민은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만난 란의 그 멋진 몸을


이제는 전처럼 바보같이 그냥 놓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다.


란의 말처럼 그냥 서로를 원할 때 안을 수 있는 애인으로라도 만족하기로 했다.


민은 현아와 형수를 사랑하면서 몰래 란과 즐기고 란은 가게를 하는 자신의 생활을 즐기면서


한편으로는 민에게 위안을 받는 그런 대등한 사이로 서로에게 만족할 수 있는 관계였다.


 


민은 약속 장소를 들어서며 예상보다 일찍 끝났던지 먼저 와있던 현아가


자신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고 빙긋 웃음을 지으며 자신은 행복한 남자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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