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애욕 그리고 금기 ㅡㅡㅡ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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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민이 고시원을 나와 원룸으로 숙소를 옮기는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내자 현아는 아주 열렬하게 환영을 했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무래도 모텔을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인 부담감을 차치하고서라도
자신도 모르게 사회적인 이중잣대에 물들었던지 나쁜 짓을 하는 것도 아닌데
왠지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는 스스로에 대한 불쾌감과 패배감 같은 게 기분 나빴고
위생적인 면에서도 늘 개운치 못했었기에 둘 만의 공간이 생긴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 좋아했다.
그러고서 민이 뭐라고 하기도 전에 보증금은 자기가 무이자로 빌려줄 테니
아무런 걱정 말고 당장 옮길 곳을 찾아보라고 재촉하는 현아를 말리기도 힘들었지만,
사실 현실적으로 당장 보증금이라는 몫 돈이 필요했기에 집에다가 어떻게 이야기를 꺼낼까
한참 고민하던 중이었던 민에게 현아의 제안은 가뭄에 단비 같은 이야기였다.
물론 이사를 했을 경우에 가장 많이 이용하고 혜택을 볼 사람이 민을 제하고는
현아가 될 것이 틀림없음에도 애초에 그 동기가 형수의 서울 근무에 있었기에
민은 양심의 가책과 현실적인 대안이 당장에는 없다는 자기 변명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결국엔 두 사람 모두 포기하기 싫고 마음껏 사랑하고 싶다는 자신의 본능에 솔직하기로 했다.
그리고 마음 한구석에는 그러다가 차라리...라는 묘한 기대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 어떤 것 같아? “
“ 으응...그거야 살아야 할 사람이 결정해야지...내가 좋다고 한다고 무슨 소용이야?..”
“ 그래도...집 주인께서 결정하셔야지 하숙생이야...”
“ 아이~씨...또 그 소리....정말 그럴 거야?...
끝내 자기가 우기는 대로 내 명의로 계약하기로 내가 양보했는데도...
자꾸만 그러면 난 정말 서운해져....벌써 우울해지는 것 같아....”
“ 현아야..미안해...나는 그냥 가볍게 농담으로 한 얘긴데...
네가 그렇게까지 마음에 상처를 받을 줄은 몰랐어...”
민은 낮에 몇 군데를 돌아보다가 그나마 마음에 드는 두어 군데를
미리 이야기해 둔 뒤에 저녁에 퇴근한 현아와 만나 함께 다시 둘러보았다.
부동산중개소에서는 이미 낮에 둘러보면서 설명은 다 들은 민이었기에
어차피 빈 집이라 쉽게 열쇠를 내주며 보고 나서 돌려줄 때 계약 여부를 말해주기를 부탁했다.
그리고 마지막의 원룸을 둘러보다 민이 현아에 대한 미안함으로 끝내 우겨서
현아의 이름으로 계약을 하기로 결정했던 사실을 두고 그냥 가볍게 농담을 던진 민에게
현아는 민이 나름대로 배려를 한다고 생각한 그 일이 오히려 거리감을 느끼게 만들었던지
의외로 많이 서운했음을 넌지시 털어놓으며 눈물마저 비쳐 민을 무척 당황하게 만들었다.
민은 현아에 대한 안쓰러움에, 그리고 처연해 보이는 그 모습에 왠지 두근거리는 마음과 함께 갈증을 느끼고
휑한 실내에 형광등 불빛만 외로이 빛나는 방 한가운데에 선 채로 현아의 어깨를 잡으며 조용히 응시하자
긴 속눈썹에 반짝이는 보석처럼 한 방울 눈물을 달고서 현아가 그 깊고 투명한 눈빛을 부딪쳐왔다.
그리고 그 순간 민은 자신이 익숙함으로 인해서 그 동안 이 아름다움에 대해 얼마나 안이했던가를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 현아야...사랑해...언제까지나....”
“ 응...민아...고마워...나도 널 영원히 사랑할 거야...”
이미 어깨를 잡을 때부터 기대하고 있었던지 민이 허리를 안자
현아는 부드럽게 팔을 뻗쳐와 민의 목에 두르고는 눈을 사르르 감고서
민의 얼굴 바로 아래에다 그 빨간 입술을 유혹적으로 내밀었다.
닿을 때마다 언제나 그 보드라움에 놀라고야 마는 입술이 열리면서
매끄럽게 현아의 혀가 파고들어와 마치 장난꾸러기가 칭얼거리듯이
민의 혀와 입 천정을 가볍게 스치고 다니며 민을 흥분시켰다.
‘아앙~~’...코로 흘러나오는 애교 어린 비음을 들으며 민은 현아의 옷 속으로 파고든 손을 놀려
브래지어를 풀어버리고는 도도하게 우뚝 선 큰 가슴 한가운데의 젖꼭지를 가볍게 꼬집었다.
그러자 하체가 출렁이며 민의 입술을 가볍게 깨무는 현아의 행동이
보통의 다른 날보다 더욱 과격하고 뜨거운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민도 현아의 가슴을 강하게 쥐며 현아를 창문이 있는 벽으로 기대 세웠다.
그리고는 마치 현아의 가슴을 터뜨릴 것처럼 두 손으로 아프게 쥐어짜며
무릎으로 현아의 가랑이 사이를 강하게 찍어 누르자 현아의 입에서 큰 소리가 터져 나왔다.
민이 손자국이 남을 만큼 자신의 젖가슴을 아프게 쥐어짜는 동안
민의 입술에 매달려 식식거리며 단단해진 민의 성기를 손으로 더듬던 현아는
민이 갑자기 자신에게서 손을 떼어내자 의아해하는 얼굴로 쳐다보다가
등뒤의 창을 열고 민이 자신을 들어 창틀에 앉힐 때서야 비로소 버둥거리기 시작했다.
창틀에 앉혀져 열어진 창 밖으로 엉덩이가 조금 밀려나간 현아에게 민이 속삭였다.
“ 창이 크니깐 팔을 벌려서 창틀을 꼭 잡아...잘못하면 떨어질지도 몰라...
그리고 고개는 돌리지마..건너편 건물에서 네 얼굴이 보일 수도 있으니까...알았지?.”
“ ..민..민아...나 무서워....”
“ 걱정 마...나만 믿고 손으로 창틀 옆을 잡고 나만 쳐다보면 돼....알았지.?..”
“ 으..응...아흑~~”
사실 창이 조금 크긴 해도 그렇게 쉽게 몸이 빠져 나갈 정도는 아니었고
더군다나 바깥쪽으로 방범 창살이 있어서 절대 떨어지거나 할 일은 없었지만
민은 일부러 현아를 돌아보지 못하게 함으로써 긴장하게 만들었다.
더군다나 건너편 건물에서 누가 지켜볼 지 모른다는 암시까지 주어서 더욱 자극을 주었다.
그리고 그런 민의 의도가 훌륭히 성공했다는 건 슬쩍 만져본 현아의 다리 사이가
수건이 필요하다고 느낄 정도로 젖어서 스치는 손길에도 자지러지는 현아를 보고 알 수 있었다.
“ 민아..아흑~~나..나....이상해...이런...기분.....처음이야...무서운데...
아앙~~그런데...눈앞이 핑핑 돌고...가슴이 터질 것 같고...아흑...
밑에 가....간질간질한...나 오줌 쌀 것 같아....아흑~~”
“ 걱정 말고 아까 내가 이야기한 데로만 하면 돼....”
“ 아흑~~”
민이 창 틀에 앉은 현아의 팬티를 끌어 당기자 흠뻑 젖어 물이 뚝뚝 흐르는 작은 천 조각이
치마 속에서 현아의 매끈한 허벅지를 타고 미끄러져 나오는 게 보였다.
민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현아의 발에서 팬티를 빼내 뒤로 던지고서 발목에 입술을 댄 뒤
팬티가 끌려오며 다리를 따라 길게 묻은 보짓물을 혀로 핥으며 그 출발점을 향해서 올라갔다.
민은 현아의 매끄러운 살결을 즐기며 허벅지와 엉덩이의 부드러운 구릉을 손으로 바쁘게 오갔다.
“ 아흑~~민아..나~~..앙앙...가슴 좀...만져줘..흑~~”
민이 시킨 대로 창틀을 잡고 있느라 두 손을 꼼짝 못하는 현아가
안타까운 목소리로 자신의 허벅지를 빨고 있던 민에게 애원을 하자
민은 현아의 치마 속에다 얼굴을 묻은 채 손을 위로 올려 더듬거리며
블라우스를 완전히 열어 하얀 젖가슴을 노출시키고서 손으로 부드럽게 감싸 쥐었다.
민이 치마 속으로 고개를 들이밀 때면 언제나 맡아지는
숨쉬기가 힘들 정도로 농밀한 이 음란한 여자의 냄새가 너무나 좋았다.
그건 현아 뿐만 아니라 형수에게서도 아주머니한테도 마찬가지로 느껴지는 감정이었다.
그리고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방만하게 꿈틀거리는 저 붉은 꽃잎과 새초롬하게 고개를 든 작은 싹
그리고 마치 세상을 모두 삼켜 버릴 것처럼 그 깊이가 어디까지인지 알 수 없어 보이는 동굴까지
이 모든 것이 너무나 외설스럽고 음탕해서 민이 홀딱 반하고 중독되게 만드는 것만 같았다.
“ 아앙~~민아..나....더 이상 못 참겠어...쌀 것 같아...화장실..좀...아흑~~어서...제발...”
민은 자신의 얼굴을 엉망으로 적셔놓은 현아의 축축한 꽃잎 사이의 뜨거운 구멍 속으로
혀를 집어 넣고 휘저으며 자신의 손바닥을 찔러오는 유두의 감촉을 즐기던 중에
현아의 애원을 들었지만 무시하고서 오히려 손가락으로 두 젖꼭지를 세게 비틀며
구멍 속을 탐험하던 혀를 빼내어 두 입술 사이에 물린 음핵을 강하게 튕기고 핥았다.
그러자 ‘악~’ 하는 강한 비명소리와 함께 현아의 허벅지가 민의 머리를 세게 조이고
치골이 민의 입에 강하게 부딪쳐 오며 갑자기 뜨거운 물줄기가 세차게 쏟아져 나왔다.
‘ 아흑~~흑’
흐느끼듯이 비음을 토하며 현아가 창틀에 앉은 채 엉덩이를 꿈틀대는 동안
민은 여전히 현아의 치마 속에서 얼굴을 빼내지 않고서
자신의 입과 턱을 적시는 현아의 따끈한 오줌을 맞으며 음부를 빨고 음핵을 애무했다.
“ 민아...나...흑흑...미안해...”
“ 아니...나는 지금 너무 행복해...네가 그렇게나 기뻐하는 순간을 볼 수 있어서....사랑해...현아야...”
“ 사랑해...아흑~~”
현아는 오줌으로 얼굴과 상체가 완전히 젖어 버린 민이 자신의 치마 밑에서 기어 나와 앞에 섰을 때에
그 처참한 모습에 미안함으로 눈물을 짓다가 민이 가슴을 잡아오자 교성을 토해냈다.
그리고서 민이 바지를 내리고 팬티를 벗어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솟아오른 검붉은 굵은 성기를
손으로 잡고서 까맣게 음모가 내려다 보이는 자신의 벌린 다리 사이로 가져가는 모습을
창틀을 잡은 손이 하얗게 될 정도로 꼭 쥔 채 부들부들 떨며 가슴 졸이고 지켜보았다.
애액과 오줌으로 뒤범벅이 되어 엉망인 현아의 음모에다
귀두를 비비고는 음핵을 두어 번 탁탁하고 때리자
‘아흑~ 악..’ 하고 현아에게서 신음 소리가 터져 나오며
꽃잎이 움찔거리고 음핵이 더욱 단단하게 성을 내는 게 보였다.
“ 아흑~~민아...그렇게 때리니까 전기가 오는 것처럼 짜릿짜릿해...”
“ 어디가?...”
“ ..아앙..보지가...아흑~~나..또 오줌이 찔끔 나왔어...”
민도 지금까지 참은 자신이 대견할 정도로 더 이상 참기가 힘들만큼 흥분해 있었기 때문에
곧 자신의 성기를 현아의 벌렁거리는 꽃잎을 벌리고
그 사이에 맞춘 다음에 천천히 밀어 넣으며 현아에게 키스를 했다.
그러자 현아는 자신의 오줌으로 엉망인 민에게 보상이라도 하겠다는 듯이
축축한 혀를 길게 뽑아 민의 입술과 혀를 빨고는
곧이어 눈, 코, 뺨 할 것 없이 핥아나가며 신음을 토하기 시작했다.
쩍쩍 탁탁...
물기가 젖은 마찰소리와 살과 살이 부딪치는 소리가 동시에 실내를 울리기 시작하자
현아는 손으로 창틀을 잡은 채 자신의 두 다리로 민의 허리를 감싸고서
엉덩이를 창틀에서 들어 민의 치골에 부딪쳐 오며 비명을 토해냈다.
이미 아까부터 몇 번의 정상을 넘으며 쾌락을 맛보았던 현아의 몸은 금새 다시 달아올라
민의 성기를 잘근잘근 씹듯이 붙어 오는 질 벽의 움직임과 더불어
민의 손가락을 삼킨 현아의 항문마저 오물거리며 반응을 해왔다.
“ 아흑~민아..나..미안...또 나와...아흑~”
커다란 교성과 함께 지금껏 민의 말대로 잘 잡고 있던 창틀을 놓고 난 다음
민의 목을 껴안은 현아가 외마디 소리를 외치더니 부들부들 경련을 일으키며
민의 하체를 따뜻하게 적시고서 다시 한 번 오줌을 싸기 시작했다.
‘아흑..아흑...’
민에게 안겨 살기둥에 몸이 꿰인 채 허공에 떠서 울음 섞인 목소리로 쾌감을 표현하다가
갑자기 민의 성기를 빨아들이듯이 질을 조이며 엉덩이를 돌리고 불두덩에다 음핵을 비벼서
민에게서 정액을 받아내려 애쓰던 현아는 질 속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뜨거움에 탄성을 내질렀다.
현아의 음부에서 새어 나온 희멀건 정액이 민의 구슬주머니까지 적시고 바닥으로 길게 늘어져 내리자
민은 그제서야 아직 이곳이 자신들만의 공간이 아니라는 사실에 난감함을 느꼈다.
그리고 현아를 안고서 욕실로 들어가 둘러본 후에 다행이 수건이 걸려있는 걸 보고서
옷을 벗고 엉망인 두 사람의 몸을 씻은 뒤 다시 나와 대충 실내를 치우고 환기를 시켰다.
하지만 현아가 방바닥에 오줌을 싼 자국이나 창틀에다 흘린 애액 자국은
쉽게 마르지 않고 얼룩이 보여서 그것을 본 현아의 얼굴을 붉게 만들었다.
“ 현아야..어쩔 수 없이 여기로 정해야겠다...”
“ 왜? 내키지 않으면 더 찾아보면 되잖아?...”
“ 그게 아니라...여기 봐...네 오줌 자국이랑...여기 보짓물 흔적까지....
그리고 지금 이 안에는 네 보짓물 냄새가 잔뜩 베였어....
난..딴 남자한테 이 냄새를 맡게 해주기가 싫어...
너는 내 작은 창녀니까..날 위해서만 가랑이를 벌리고....
이 보짓물도...이 냄새도 몽땅 내 거야....”
“ 아흑~~맞아...몽땅 민이 네 거야....”
젖은 옷들은 빨아 널어두었기에 알몸이던 현아의 음부를 민이 말을 하며 만지자
현아는 비음을 토하며 민에게 등을 기대고 민의 성기에다 자신의 엉덩이를 비볐다.
그리고 주저하는 현아를 민이 창에다 손을 짚게 붙여 세우고서 뒤에서 들어가자
다시 불이 붙은 두 사람의 신음 소리가 요란하게 실내를 울리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늦어져 민은 걱정을 했지만 다행이 부동산사무실은 불이 켜져 있었다.
그리고 민이 계약 결정과 함께 약간의 선금을 주고서 영수증을 받은 뒤에
다음 날 정식계약을 위한 시간을 약속하면서 열쇠를 미리 받기를 원했을 때
빙그레 웃는 아저씨의 표정이 왠지 모든 걸 다 안다고 말하는 것처럼
의미심장하게 느껴져서 자격지심에 괜히 얼굴이 붉어지게 만들었다.
“ 그래..민아 너만 믿는다...그리고 제수씨도 저희 집사람과 친구 좀 해주시구요..부탁드릴 게요...
아마 두 사람이 없었다면 직장을 그만두게 하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반대했을 겁니다...”
“ 걱정 마세요...민이가 남자라서 못 챙기는 것들은 제가 책임질게요....”
“ 형..걱정 마...바로 옆인데...뭘...”
민은 형에게 그렇게 말하면서도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다는 속담이 생각나 겸연쩍을 수 밖에 없었다.
예상대로 형수는 6개월간의 서울지사 파견 근무가 결정 되었다.
처음에는 펄쩍 뛰었던 작은 형도 아직은 아이가 없는 두 사람의 훗날을 대비해
벌 수 있을 때 맞벌이를 해서라도 저축을 해두어야 하는 현실을 외면할 수는 없었고
또한 형수의 수입이 그렇게 간단하게 포기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어서
혼자서 쓰디쓴 소주잔을 기울이고 들어온 작은 형이
형수에게 고생시켜 미안하다며 눈물을 짓고 난 다음에야
그나마 민이 서울에 있다는 사실을 위안으로 삼고서
일부러 하루 월차까지 내 일주일간의 유급휴가를 얻은 형수와 같이 올라왔다.
그리고 뜻밖에도 본사에서 임시파견 되는 직원들을 위해 제공하는 연수원의 여자용 기숙사가
민이 새로 옮긴 원룸에서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여서
형과 민은 의미는 달랐지만 둘 다 진심으로 크게 기뻐하고 있었다.
그리고 6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모른다면 오히려 이상할 일이었기에
현아에게도 연락해서 같이 저녁 식사자리를 만들었다.
여름에 봤을 때 이후로 거의 3개월 만에 형 부부를 만난 현아는
마지막으로 헤어질 때 너무나 아쉬웠던 했던 그때의 모습 그대로
마치 오래 전에 헤어졌던 친 형제들을 만난 것처럼 반가워했다.
또한 형수의 서울 근무 이야기를 듣고서는
형에게 자신을 믿으라며 호언장담까지 해서 형을 기쁘게 했지만
죄책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민과 형수의 입장에서는
씁쓸한 기색을 애써 숨기며 두 사람 몰래 눈빛을 주고 받았다.
현아의 소원대로 자신이 계산을 한 저녁식사를 마치고서
다음 날이면 내려가야 할 형을 생각해 지나친 음주 대신에
민의 원룸에서 가볍게 맥주나 몇 잔 마시며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
근처에서 치킨을 맥주와 함께 사서 들고 원룸으로 함께 돌아온 네 사람은
그냥 바닥에 편하게 앉아서 술잔을 기울이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 그런데..형은 혼자 어떻게 지내려고?...”
“ 응...그건 어머니께서 수시로 드나들면서 살림을 챙겨주시기로 했어...”
“ 아버지가 반대가 심하지 않으셨어?...
여자가...더군다나 며느리가 객지에서 혼자 생활한다는데....”
“ 나도..좀 걱정했는데 의외로 아버지가 네가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오히려 나를 안심시켜서 조금 놀랬어....”
“ 그렇지? 나도 저번에 그렇게 느꼈는데 아버지가 요즘 좀 변하신 것 같아...”
“ 응..그래...나도 최근에 그런 느낌이 들었어...
예전의 숨이 턱턱 막히게 만들던 그런 게 거의 없어지신 것 같더라....뭐..좋은 일이지...”
“ 그렇긴 하지...어머니도 이젠 숨을 좀 쉬고 사시겠네....하하하...”
“ 무슨 얘기야?...아버님이 예전에는 그렇게나 엄하셨어?..”
“ 하하...네가 아버지랑 통화했을 때쯤부터 아버지가 변하신 것 같은데...
네가 운이 좋은 거야...안 그랬으면 아마 너...꽤 아픈 소리를 듣고서 눈물을 쑥 뽑았을걸?...”
안 그래요? 형수....
형수도 신혼 때 아버지 때문에 남 몰래 눈물 꽤나 흘렸을 것 같은데....”
“ ..호호...뭐...그렇죠...이제는 저도 아버님이 너무나 편하게 해주셔서..
예전 일들은 그냥 추억 같은데요....”
“ 어머? 저는 민이가 그냥 농담으로 하는 얘긴 줄 알았는데...”
현아는 뜻밖의 사실을 알고 호기심에 눈이 동그래졌다.
그리고는 민을 졸라 끝내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몇 가지 듣고야 말았다.
민은 왠지 아버지의 험담을 하는 것 같아서 찜찜한 기분이 들었지만
현아의 그런 모습이 귀여운 여동생처럼 느껴지는지
민을 부추기는 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민은 자신의 옆에 바짝 붙어 앉아 눈동자를 반짝이며 이야기를 듣고 있는 현아를 돌아보다가
문득 짧은 치마 아래로 하얗게 빠져 나온 매끄러운 허벅지가 눈에 띄어
전에 비슷한 자세로 앉아서 형과 형수에게 멋진 눈요기를 시켜준 게 기억이 나서
자신도 모르게 이야기를 멈추자 순간적으로 실내에는 적막감이 돌았다.
아마 그때의 장면이 떠올랐던 건 민 혼자만이 아니었던지
왠지 나머지 세 사람도 얼굴이 조금 붉어진 듯 해서는 서로의 시선들을 피했다.
그리고 현아의 빨개진 얼굴을 보다가 그 시선을 따라가자
형의 불룩해진 바지의 앞자락이 분명하게 눈에 띄었다.
그때 현아의 귓속말이 민에게 작게 들려왔다.
“ 민아...우리 그만 나가자...두 분은 한동안 떨어져 있어야 하는데...
두 분만 오늘밤을 보내게 해주고 우리는 근처에 방을 잡아서 지내자...
나도 오늘은 안 들어가고 너랑 같이 있을게....응?..”
“ 너...안 들어가도 되겠어?...큰 언니한테 혼날 텐데....”
“ 뭐..한 번 혼나고 말지, 뭐...
나도 오늘은 너랑 밤새 같이 있고 싶어...그리고..나 지금 무지 하고 싶어....빨리 나가자...”
민이 두 사람에게 그렇게 이야기를 하자 형 부부는 미안해하며 말렸지만
현아와 민은 일어서며 아침에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섰다.
그리고 돌아서기 직전 민과 형수가 스치며 주고받은 눈빛 속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분명 서로가 각자 다른 사람과 뜨거운 밤을 보내게 될 거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싫다고 이야기하고 그걸 말리고 싶은 마음을 전혀 내색할 수 없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면서도
한편 그런 마음을 가진다는 자체가 또한 서로의 짝들에게 미안해해야 하는 기묘한 순간이었다.
“ 잘 주무세요....아침에 뵈어요....”
“ 좋은 밤 되세요....”
서로가 인사를 나누고 난 뒤에 천천히 닫히는 철문 저편으로 촉촉한 형수의 눈빛이 사라지자
참았던 욕정을 이제는 노골적으로 얼굴에 드러낸 현아가 민의 손을 잡고 서둘러 계단을 내려갔다.
데일 것처럼 뜨겁게만 느껴지는 현아의 손에 잡힌 채 끌려가면서
찰랑거리는 짧은 치마 아래로 보이는 하얀 허벅지에 참기 힘든 유혹을 느끼고
민이 치마 속으로 손을 뻗쳐 엉덩이 사이의 따스하고 연약한 살을 어루만지자
계단을 급하게 걷던 현아의 발걸음이 멈추더니 뜨거운 숨결을 토하고서 돌아섰다.
“ 아잉~~민아...그러면 어떡해...나...참기 힘들어진단 말이야....”
“ 잠시만....잠시만 있다 가자...나도 더 이상 못 참겠어...”
민은 아까는 마음을 아프게 했던 형과 형수가 지금쯤 알몸으로 엉켜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지금은 활화산처럼 터질 것 같은 욕정으로 다가와 미처 원룸의 건물 계단을 다 내려오기도 전에
사람이 언제라도 나타날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단에 앉아 치마 밑으로 얼굴을 집어 넣었다.
그리고 민은 어두워 잘 보이지 않는 치마 속에서도 이미 축축하게 팬티를 적실 정도로
현아의 음부가 흥건하게 물을 쏟아내고 있다는 걸 진하게 풍기는 냄새로 쉽게 알 수 있었다.
팬티 중앙에 닿은 자신의 코끝에 느껴지는 축축하고 뜨거운 감촉을 느끼며
민은 손으로 팬티를 허벅지까지 끌어내려 부드럽고 따뜻한 엉덩이를 두 손으로 끌어안은 다음
현아의 음부에다 입을 가져가 코로 음모를 헤치고서 혀를 내밀어 음핵을 살짝 핥자
‘아아~’ 하고 현아는 작게 신음소리를 내뱉으며 민의 머리를 붙들었다.
그리고 잠시 후에 현아는 답답하다는 듯이 자신의 허벅지에 걸린 팬티를 신경질적으로 벗어버리고는
민보다 몇 계단 위에 다리를 벌리고 앉아 민의 얼굴을 잡아 자신의 축축한 가랑이 사이로 이끌었다.
비단결처럼 매끄럽고 부드럽게 느껴지는 허벅지 사이의 얇은 점막을 혀끝으로 더듬으며
애액이 느른하게 새어 나오고 있는 살틈을 민이 손가락을 찔러 넣어 막아내자
손가락을 타고서 손등까지 끈적한 액체가 흘러내리며 민의 손가락을 강하게 조여왔다.
바지와 팬티를 발목까지 내리고 계단에 앉은 민의 허벅지 위에 앉아
뜨겁고 단단한 굵은 불기둥을 자신의 하체에다 품은 현아의 엉덩이가
맷돌이 돌아가듯이 천천히 회전을 하면서 터져 나오는 신음소리를 애써 참으며
키스를 하는 두 사람의 손은 서로의 몸을 쓰다듬고 주무르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 흐른 뒤에
이제는 질로 조이고 풀고를 꽤나 능숙하게 하게 된 현아의 음부가
민에게서 정액을 빨아들이는 걸 느끼며 민은
자신도 입에 물린 현아의 젖가슴을 세게 빨기 시작했다.
민과 현아는 두 사람이 짧았지만 꽤나 거칠게 격정을 나누는 동안
어두운 계단을 이용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급히 건물을 빠져 나왔다.
아마 도중에 누군가가 나타났더라도 쉽게 멈추지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뒤늦게 들어
섬뜩한 기분이 될 정도로 아까는 알 수 없는 욕정에 사로잡혔었다.
그리고 어쩌면 그 기분을 잊지 못해서 종종 그곳에서 위험한 정사를 가지게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아까의 쾌감에서 아직 완전히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듯해 보이는 현아의 몽롱한 눈빛 때문이었다.
근처 모텔에서 방을 잡은 두 사람이 거의 잠을 자지 않은 것은
어쩌면 원룸을 나설 때부터 예정된 일이었는지도 몰랐다.
도중에 계단에서 그런 것도 그 과정의 한 부분이었을 뿐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건물에서 느낀 그런 짜릿한 쾌감만큼은 아니었지만
역시 서로를 잠시도 가만두지 못하고 끊임없이 탐하게 되는 갈증이
결국 하체의 두 구멍으로 희멀건 민의 정액을 토해내며 엎어진 현아나
귀두가 아파오고 살기둥이 물기에 팅팅 불은 것처럼 느껴지는 민이
창 밖이 환해지는 걸 보고서 깜빡 잠이 들었다가 화들짝 놀라 일어나
현아만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허겁지겁 원룸으로 뛰어오게 만들었다.
민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열쇠로 열지 않고 벨을 누르자
민의 예상이 맞았던지 한참 후에야 인기척이 나고
잠시 기다리는 말과 함께 왠지 부산한 움직임이 있고서야 문이 열리는 게
아무래도 형 부부도 두 사람과 비슷한 밤을 보낸 것 같았다.
그리고 그런 추측을 확인이라도 시켜주듯이 부스스한 모습으로 맞아주는
형과 형수의 눈 밑에는 시커멓게 피부가 죽어 있었다.
아마 민과 현아의 모습도 형 부부의 눈에는 비슷하게 보였던지 서로 겸연쩍게 웃고는
모두 입안이 깔깔해서 아침 식사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여서
유일하게 출근을 해야 하는 현아가 먼저 인사를 하고는 떠나갔고
그 다음 씻고 옷을 갈아입은 작은형이 따라 나서려는 민과 형수를 만류하고 터미널을 향했다.
그리고 형수와 둘만 남게 된 민이 뜨거운 눈으로 형수를 쳐다보자
형수도 도발적으로 보이는 촉촉한 눈빛으로 마주보았다.
“ 옷을 벗어요....”
민이 툭 던진 말에 형수는 아무런 반문도 없이 껍질을 벗어 던졌다.
그러자 밤새 형에게 시달린 흔적이 온몸 곳곳에 남아 있어서 민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목덜미와 가슴의 유두 주변 그리고 허벅지 안쪽 깊숙한 곳까지 입술로 빨린 혈반들이 남아 있었고
까맣게 윤이 흐르는 음모에는 정액이 여기저기 말라붙어 허옇게 되어 있었다.
“ 몇 번이나 한 거에요....”
“ 세 번..아니 네 번...잘 모르겠어요.....
그냥 밤을 새다시피 했어요....나중에는 정신이 몽롱할 정도로.....”
“ 좋았어요?....”
“ ...네...좋았어요..온 몸이 터져나가는 것처럼.....”
“ 이 보지가 누구 것이죠?....”
“ 아흑~~민...당신...거에요....”
민이 형수의 앞에 서서 가랑이를 거칠게 움켜잡으며 묻자 형수는 아픔을 참고서 대답했다.
그리고는 곧 음부를 감싸 쥔 민의 손바닥으로 애액을 흘려내기 시작했다.
“ 그런데...밤새..형의 자지를 위해 벌리고...보짓물을 쏟아냈죠....
그 입술로 자지를 빨고 형에게 사랑한다고 이야기했을 테고....”
두 사람만이 있을 때는 이야기를 꺼내지 않기로 했던 형을 민이 먼저 언급하면서 분노를 터뜨렸다.
“ 맞아요...저는 형의 손길에..그리고 그 자지에 익숙해진 몸이에요....
그래서 형이 저를 안으면 금방 달아올라요....
하지만...당신과는 달라요...저는 당신 거에요....
제 보지를, 입술을 그리고 이 몸을 형이 범한다고 해도...
여기에 있는 제 마음은 당신만을 위한 거니까....”
민은 형수가 자신의 손을 끌어다 놓아준 형수의 부드러운 왼쪽 가슴 아래로 콩닥거리는 심장의 고동을 느끼면서
의외로 자신이 스스로의 말처럼 그렇게 크게 분노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오히려 질투로 인해 더욱 커진 욕정이 민을 매혹시키고 있었고 지금 과장되게 화를 내는 것도
그 흥분을 더더욱 크게 하려는 스스로의 연극이라는 걸 알았지만 구태여 멈추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 좋아요..윤이...당신의 말을 믿겠어요...
그러면 당신의 몸 속에 담은 형의 정액을 나를 위해 몸 밖으로 빼내요...
나를 가장 흥분시키는 방법으로....”
“ 아흑...알았어요....”
이제는 민의 의도를 어느 정도 눈치 챈 아니 어쩌면 처음부터 알고 있었으면서도
민에게 장단을 맞추어 준 건지도 모르는 형수가 민의 말뜻을 정확하게 알아듣고
곧 민이 보는 앞에서 방바닥에 주저 앉아 허벅지를 M자로 넓게 벌리고서
자신의 꽃잎을 손가락으로 잡아 벌려 다른 손으로 음핵을 문지르며 자위를 시작했다.
‘아흐흑~~아아~~’
민의 마음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드는 신음소리와 함께
급속하게 젖어가는 형수의 빨간 음부를 바라보는 민에게
형수는 보란 듯이 두 개의 손가락을 자신의 입에 넣어 빨아 침을 잔뜩 바른 뒤에
끈적한 물을 토해내고 있는 자신의 가랑이 사이 구멍 속으로 천천히 밀어 넣고서
곧이어 허리를 흔들면서 손가락을 출입시키기 시작했다.
마치 스트립쇼를 하는 창녀같이 음탕한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민이 하나씩 옷을 벗어 던지자
형수는 축축하고 뜨거운 눈빛으로 그 모습을 바라보며 자위를 하는 손놀림이 커져만 갔다.
그리고 민이 완전히 나신을 드러낸 채 우람한 기둥을 세우고서 방 한가운데 서자
여전히 자신의 구멍 속에 손가락을 끼우고 있는 형수가 무릎걸음으로 다가와
비어있는 손으로 민의 딱딱하고 뜨거운 육봉을 잡고 코를 킁킁거리며 말했다.
“ 이게...밤새...현아씨 보지를 드나들었군요.....
하아~~이게 현아씨의 보지 냄새인가요?...
축축하고 끈적한...그리고 너무나 뜨거운..그런 냄새가 나요....
제 보지마저 뜨겁게 만드는......하아~~”
타오르는 것 같은 너무나 뜨거운 눈길로 자신의 손에 잡힌 민의 성기를 바라보며
형수는 홀린 듯이 중얼거리다 분홍색 혀를 길게 빼어 기둥을 핥고서 맛을 보았다.
그리고 그 맛을 음미라도 하듯이 눈을 감더니 곧 축축하고 좁은 자신의 입 속으로
민의 기둥을 밀어 넣고서는 고개를 크게 앞뒤로 흔들며 빨기 시작했다.
쩝쩝거리고 빨아대는 소리가 커지면서 자신의 음부를 애무하는 형수의 손놀림도 점점 커져
무릎으로 선 형수의 가랑이에서 하얀 양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는 음액이 불빛에 반짝였다.
그 음액이 허벅지를 타고 내려와 무릎에 닿은 방바닥을 적실 때쯤이 되어서야
형수는 민의 성기를 입에서 떼어내고 발갛게 눈가를 물들인 채 민에게 말했다.
“ 아학~~당신의 자지가 밤새 들락거린...아아...
현아씨의 보지 냄새가...그 맛이 나를 미치게 해요...아흑~~
당신의 이 자지에 박혀서...찢어질 듯이 벌어진 그 보지를....학~~
상상하는 것만으로도..아흑~~전..지금 절정에 오르기 직전이에요....아학~~”
전혀 상상하지도 못했던 뜻밖의 말을 형수가 내뱉고 난 뒤 부들부들 떨더니
방바닥에 엎드려 자신의 가랑이를 거칠게 문지르며 절정에 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얀 나신을 꿈틀거리면서 허물을 벗는 뱀처럼 온몸을 비비 꼬고 있는 형수에게 다가서며
민은 좀 전에 들은 형수의 이야기를 잘 이용하면 형수와 현아, 두 사람 사이에 낀
자신의 어려움을 타파할 방법을 찾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