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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사랑, 애욕 그리고 금기 ㅡㅡㅡ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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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384 회 작성일 24-02-05 05:2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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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안녕하세요...현아라고 해요...~~...죄송해요...”


 


현아가 빨개진 얼굴로 겨우 인사만 하고 얼굴을 숙여버리자 민은 민망함에,


형은 난감해하면서도 재미있다는 눈빛으로 그리고 형수는...역시 현아만큼이나 달아올랐지만


뭐라 딱 꼬집어 말하기 힘든 복잡한 표정으로 서로를 잠시 바라보았다.


그리고서 형수가 재빠르게 먼저 현아의 손을 잡으며 따뜻하게 말했다.


 


안녕하세요...잘 오셨어요...그냥 친구 집에 놀러 왔다 생각하고 편하게 지내세요...


  저희 도련님, 역시나 눈이 높네요...이런 미인을 몰래 숨겨두셨다니...호호...”


하하..반갑습니다...제가 잘난 민이의 못난 형입니다...


  이 사람 말처럼 아는 선배 집에 놀러 왔다 생각하세요...


  저하고도 악수 한번 할까요?..


  잘난 동생 덕에 이런 미인이랑 손 한번 잡아보게...


  내 평생에 이런 기회가 또 있을까?...하하...


  당신도 이건 눈 감아 주겠지?...”


 


작은 형의 장난스런 말에 현아는 조심스레 형의 손을 잡았지만


갑자기 두 손으로 덥석 잡아버리는 형 때문에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래졌다가


민과 형수가 그걸 보고 배를 잡고 웃는 모습에


그제서야 긴장이 풀어지는 모양으로 배시시 같이 웃었다.


 


저희 도련님이 그렇게나 좋아요?


  어디가 마음에 들어요?


  아~주 좋아 죽겠다는 게 그냥 마구 드러나네요...호호...”


“ ..그게...그냥...다 좋아요....”


어머~? 현아씨, 도련님을 정말 사랑하시나 봐요?...


  완전히 콩깍지가 씌었네요?...킥킥....


  그게 벗겨지려면 한참은 걸릴 것 같은데....호호...”


형수... 현아한테 제가 더 반했는데요?..”


어머..어머..별일이야..? 벌써 편들고 나서네...형수고 뭐고 눈에 안 뵌다 이거죠?...


  아줌마를 앞에 두고 아주 염장을 질러요..질러...


  자기야~! 뭐해? 우리도 만만치 않다는 거 보여줘야지...”


? 난 항복이야...아예 상대가 안 되는데 뭐...”


아휴~~애정이 식었어...~~


  현아씨 잘 봐두세요...


  남자들은 다 이래요...


  연애할 때는 하늘의 별이라도 다 따줄 것처럼 그러더니....


  도...도 남자죠? 더구나 저 사람과 한 핏줄인 꼭 닮은 형제이고...”


~~!!! 형수..갑자기 저는 왜 물고 늘어지세요?


  저는 절대 안 그래요...


  현아야..정말이야...믿어줘...


  음...말로는 안 되겠다.....”


                                                                              


술판이 벌어져 네 사람은 처음과는 달리 농담을 나누며 화기애애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민은 술이 조금 취한 건지 이야기 중에 과시라도 하듯이 옆에 앉은 현아에게 갑자기 키스를 했다.


그러자 엉겁결에 키스를 당해 정신이 없던 현아가


민의 등을 주먹으로 한참을 두드리고 나서야 민이 현아를 풀어주었고


그 와중에도 자신도 모르게 비음을 흘려냈던 현아는 다시 얼굴이 빨개져 고개를 숙였다.


형과 형수는 왠지 많이 붉어진 얼굴로 어색하게 웃으며 지켜보다 슬쩍 고개를 돌렸다.


 


.....두 사람 정말 뜨거운데?...


  부럽다...부러워...


  우리도 저런 시절이 있었는데....


  내일은 어디 가까운 데라도 바람이나 쐬러 가고 오늘은 일단 그만 자자...


  제수씨...이렇게 불러도 되겠죠?...


  지금 휴가 기간이라니 급한 일 없으면 천천히 놀다 가세요...”


...고맙습니다...”


..나도 좀 취하는 것 같네...


  두 사람 그냥 한 방에서 같이 잘 거지?


  괜히 우리 눈치보지 말고 좋은 밤 보내세요....


  이 자리는 내일 아침에 정리하고 우리가 먼저 들어가지.....


  그게 두 사람한테도 편할 거 같고...”


현아씨...도련님 잘 주무세요...


  우리 먼저 들어갈게요....”


 


형과 형수가 왠지 서두르는 것 같은 모습으로 먼저 일어서 인사하고 방으로 들어가자


민과 현아도 엉겁결에 앉은 채로 마주 인사를 했다.


그리고 방으로 들어가기 직전 작은 형이 고개를 돌리며 언뜻 스치듯이 현아를 보는 모습에


민은 무심결에 따라 고개를 돌리다가 아연실색을 하고 말았다.


아까 민이 현아에게 키스를 할 때 현아가 버둥거리느라 그랬던지


현아의 짧은 치마가 허벅지까지 올라가 하얀 속살과 함께 깊은 곳까지 드러났고


현아의 부끄러운 곳을 가려주고 있어야 할 팬티 대신 시커먼 음모가 눈에 들어온 것이었다.


그제서야 민은 아차 하는 마음과 함께 낮에 현아가 속옷을 빨아 널어두었던 게 기억이 났다.


현아 역시 민의 눈길에 자신의 하체를 내려보다 깜짝 놀라 치마를 끌어내리고는 울상을 지었다.


두 사람의 왠지 허둥대던 모습과 더불어 일어서던 형의 앞자락이 불룩했던 것과


형수의 눈이 젖어있었던 것 같았던 게 뒤늦게 생각나 얼굴을 붉히게 만들었다.


 


민아~~..나 어떡해? ~~”


킥킥......어쩔 수 없지...


  이미 아까 보일 건 다 보였었는데...


  다시 조금 더 보였다고 별일이야 있겠어?...


  아마 두 사람 간만에 신혼 기분 낼 것 같은데 오히려 고마워할 지도 몰라...하하...


  우리도 들어가자....”


~~그래도...오늘은 계속 이런 모습만 보이네..


  ...이상한 애로 찍히면 어떡해?...”


걱정 마...봐서 알겠지만 형이나 형수가 그럴 사람들 아니야...


  빨리 들어가자...나 지금 급해....”


 


민은 현아 때문인지 아니면 조금 전 촉촉했던 형수의 눈빛 때문인지 자신도 알 수 없었지만


갑자기 밀려드는 정염에 현아의 손을 잡고 급하게 방으로 들어섰다.


그리고는 옷을 벗기지도 않고 침대에 눕힌 현아의 치마 속으로 얼굴을 들이밀고서 혀로 음부를 갈랐다.


 


아흑~~민아....”


 


현아 역시 좀 전의 부끄러운 장면이 굉장히 자극적이었던지


이미 젖어 매끄러워진 자신의 보지입술을 벌리고


밑에서 올라와 음핵을 튕기는 민의 혀끝에 허리를 크게 휘며 비명을 질렀다.


민은 어쩌면 형수 역시 지금쯤 형의 몸 아래에서 같은 행동을 하고 있을 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서


성기가 용트림을 치며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기분이 되어 급하게 현아의 몸 위로 올라갔다.


자신의 성기를 뜨겁게 조여오며 밑에서 머리가 산발이 되어 고개를 젓고 비명을 지르는


현아의 얼굴에 자꾸 형수의 얼굴이 겹쳐지는 걸 애써 지우다


민은 불기둥을 끝까지 밀어 넣고서 현아를 꽉 껴안았다.


 


끝없이 타오를 것 같던 두 사람의 정열이 새벽까지 이어지다


창 밖이 밝아질 때쯤 잠이 들었던 민은 머리가 조금 무거운 걸 느끼며 깨어났다.


얼마나 잔 걸까? 눈을 찌르는 햇살에 미간을 찌푸리며 시계를 보자 7시가 조금 지나있었다.


꽤나 잔 것 같았는데 겨우 한 시간 남짓 밖에 지나지 않았다.


하얀 살결 때문에 유난히 눈에 띄게 온몸 구석구석이 울긋불긋한 현아의 잠든 모습을 내려다 보며


민은 어제 하루 사정만 네 차례, 거기다 관계를 가진 건 대여섯 번이었으니 조금 무리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무심결에 담배를 입에 물었다가 입안이 깔깔한 느낌에 그냥 내려놓았다.


방바닥에 서서 뻐근한 허리를 휘젓던 민은


그렇게나 욕정을 토해내고도 아직도 부족한지 단단하게 일어서 휘청거리고 있는 자신의 성기를 내려다 보며


징한 놈이라고 작게 중얼거리고는 귀찮음에 반바지와 면티만 걸치고서 화장실을 가기 위해 방을 나섰다.


 


덜컹화장실 문 손잡이를 잡으려는 민 앞에 문이 열리더니 갑자기 사람의 그림자가 나타나


순간적으로 놀란 민이 하고 소리를 내자 상대편도 마찬가지였던지 짧게 비명을 질렀다.


 


..형수? 잘 주무셨어요?”


...도련님도요?”


 


얇은 실내용 원피스를 걸쳐 입은 형수가 약간 붉어진 얼굴로 대답을 했다.


조금은 초췌해진 듯한 모습이 민의 생각처럼 형 부부 또한 뜨거운 밤을 보낸 것 같았다.


두근~~...심장 소리가 커지며 형수의 꿈틀거리는 나체가 연상되어 아랫배에서 뜨거운 기운이 올라왔다.


 


~~”


~~”


 


두 사람은 동시에 말문을 열었고 어색한 기분으로 다시 침묵했다.


 


..화장실 좀..”


...저는 아침 준비를 해야겠네요...”


 


서로 비키려는 순간 한 방향으로 움직여버린 두 사람의 몸이 맞닿자 그 상태로 멈추고 말았다.


마치 시간이 정지된 것처럼 세상은 움직이지 않는 가운데 두 사람만이 남아 있는 듯


형수의 따스한 체온과 함께 아련하게 기억나는 뭉클한 가슴 그리고 부드러운 아랫배의 감촉이 느껴졌다.


두근두근, 점점 심장의 박동이 빨라지며 꿈틀거리는 성기의 움직임을 민도 그리고 형수도 생생하게 알 수 있었다.


형수의 도톰하고 빨간 입술, 민에게 뭔가를 늘 속삭이는 것 같이 촉촉하게 젖은 눈 그리고 턱에 와 닿는 뜨거운 숨결...


민이 더 이상 이 강렬한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형수의 허리를 강하게 안자


두 사람 사이에 끼어 있던 민의 단단한 성기가 형수의 아랫배를 확실하게 찔렀지만


형수는 피하지 않고 민의 눈만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자신의 보드라운 입술을 더듬는 민의 손길을 말없이 지켜보던 형수는 민의 입술이 다가오자 스르르 눈을 감았다.


서로의 숨결이 부딪치고 말랑거리는 두 입술이 맞닿는 순간


갑자기 들려온 방문 소리에 멈추었던 시계가 돌아가며 세상은 다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화장실 안으로 들어서 문을 닫는 민의 귀에 작은 형이 형수에게 뭐라고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현아가 지내다 서울로 돌아가기까지 사흘 동안 네 사람은


교외로 나가 바람도 쐬고 수영장도 같이 가며 많이 친해졌다.


특히 현아는 처음에 워낙 부끄러웠던 모습을 보였던 탓인지


나중에는 형이나 형수를 마치 언니 오빠를 대하듯이


아주 마음 편하게 느끼는 것 같아서 민을 더욱 기껍게 했다.


현아는 형수와 둘이서 목욕을 갔다 온 후 눈에 띄게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 궁금하게 했지만


두 사람이 나눈 이야기에 대해서는 민이 물어도 웃기만 하고 가르쳐 주지를 않았다.


단 사흘간이었지만 그 사이에 쌓인 정이 꽤나 깊었던지 상경하기 전 현아는 눈물마저 글썽였다.


 


어차피 며칠 후면 현아를 다시 보게 되겠지만 왠지 마음 한구석이 휑하고


유난히 넓게 느껴지는 방안이 싫어져 민이 옷을 챙겨 입고 거실로 나오자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던 형수가 무슨 일인지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그냥 계세요..왠지 답답한 것 같아서 동네 근처나 한 바퀴 돌고 오려고요...”


그래요? 그러면 같이 나가요...


  전에는 형이랑 밤에 산책을 종종 다녔는데 요즘은 그럴 시간이 없었어요...


  이이는 간만에 친구들을 만났으니 아마 많이 늦을 것 같아요...”


하하...그러죠..그냥 위에 걸칠 것만 하나 들고 나오세요...


  혹시나 선선할 지도 모르니까...”


..잠시만요....”


 


은은한 달빛이 비치는 밤길을 형수와 팔짱을 끼고 황색 가로등을 따라 걷자니


민은 예전에 둘이서 종종 가졌던 시간들이 생각나 빙그레 기분 좋게 웃었다.


그러자 민의 그런 모습을 본 형수도 비슷한 심정이었던지 상큼한 미소를 지었다.            


천천히 아파트 단지를 한 바퀴 돌고 나서 갔던 길을 다시 가기도,


그렇다고 벌써 집으로 돌아가기도 애매한 상황이 되었을 때 형수가 입을 열었다.


 


도련님 우리 조금만 더 있다 들어가요...


  간만에 이러니까 너무 좋네요...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작은 저수지가 하나 있는데 벤치도 있고 아주 좋아요...”


그래요? 진작에 말씀하시지...괜히 고민하고 있었네...가요...”


 


아까는 집 근처라 그래도 조금 신경이 쓰였던지 그냥 팔짱만 끼고 있다가


아파트를 벗어나자 형수는 마치 연인 사이처럼 민에게 바짝 몸을 붙여 왔다.


민은 팔에 느껴지는 형수의 뭉클한 가슴에 두근거리며 조용히 걸었다.


저수지는 형수의 말처럼 저수지 주변을 따라 여기저기 벤치가 놓여 있었고


주변의 숲과 물 위에 비친 달이 조화를 이루어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정말 좋네요...도심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좋죠? 종종 오고 싶긴 했는데 밤에 여자 혼자 오긴 좀 그래서....


  흥..요즘 형이 너무 재미가 없어졌어요...


  연애할 땐 안 그랬는데....


  도련님이랑 현아씨 보니까 옛날 생각도 나고 부러웠어요....”


하하..죄송합니다...우리가 형수님을 너무 약 올렸나 보네요...”


도련님...현아씨 많이 사랑하세요?..”


“ ......왜요?”


아니에요..두 사람, 참 잘 어울리는 한 쌍이다 싶어서...


  현아씨도 좋은 여자고.....”


형수....”


 


마지막 말이 무척이나 쓸쓸하게 들려서 자신의 마음마저 울적해지는 느낌에


순간 민은 옆에 앉은 형수의 작은 손을 꼭 쥐었다.


그러자 형수도 가만히 민을 쳐다보며 침묵했다.


마치 뼈가 없는 것처럼 부드럽게 느껴지는 형수의 손이


자신의 손 안에서 꼼지락거리는 걸 느끼는 순간


민은 그것이 무슨 신호라도 되는 양 형수를 당겨 품에 안았다.


작은 새처럼 민의 가슴에 안겨 새근거리는 형수의 조용한 숨소리와


잘게 떨리는 연약한 몸을 느끼며 민은 형수의 귓가에 작게 속삭였다.


 


형수..제가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형수를 보면 두근거리고...


  안고 싶고..그리고 또 키스하고 싶고...


  저, 형수를 사랑하는 것 같아요....오래 전부터...”


“ ..도련님.......형의 아내이에요....


  더군다나 도련님에겐 이미 사랑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하지만 형수는 자신의 입에서 뱉는 말과는 달리 민의 품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안타깝다는 듯이 더더욱 파고 드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였다.


 


형수......그때...형수와 키스하던 날...


  이미 형수를 사랑했던 것 같아요...


  그거 모르시죠?..그게 제 첫 키스였다는 거....”


? 정말이요?...어머...미안해요...소중한 걸 제가...그만...”


아니요..저는 그래서 더 좋은 걸요...”


 


민이 형수에게로 자신의 얼굴을 가져가자 형수는 민의 팔에 안긴 채 올려다보며 눈을 감았다.


젤리처럼 말랑거리는 입술을 혀로 벌리고 닫힌 문을 두어 번 두드리자


금새 열리더니 보드라운 설육이 반갑게 마중을 나와 민의 혀를 감싸 안았다.                   


두 마리의 나비가 희롱을 하듯이 서로 붙었다 떨어졌다 쫓고 쫓기며 입 천정을 쓰다듬자


형수는 진저리를 치고는 비음과 함께 맑은 타액을 한 가득 민의 입 속으로 넘겨주었다.


잘 익은 살구처럼 달면서도 상큼한 맛이 입안에 가득 퍼지는 느낌에


민은 형수의 혀를 자신에게로 이끌어 목구멍 깊이까지 강하게 빨아들이며


마치 어린 아기의 피부처럼 보드랍게만 느껴지는 형수의 뺨과 귓볼을 만지던 손을


목줄기를 따라 쓰다듬으며 내려와 가느다란 쇄골을 손끝으로 더듬었다.


그리고 가볍게 스치듯이 애무하며 가슴 골 입구에서 망설이던 손을


언제나 자신을 두근거리게 만들던 그 뭉클한 가슴에다 올려 놓고는 멈추었다.


그러자 민의 입 속을 정신 없이 애무하던 형수의 혀가 움직임을 딱 멈추고 난 다음 곧이어 손목을 잡아왔다.


 


쿵쿵...빠르게 고동치는 심장소리가 머리 속을 가득 울리며


긴장으로 민이 온몸을 딱딱하게 굳히고 숨소리마저 죽이고 있을 때


형수가 민을 달래기라도 하듯이 혀를 다시 부드럽게 움직여 민의 혀를 토닥거리며


손목을 잡았던 자신의 손을 풀어 민의 손등에다 가볍게 올려놓았다.


그제서야 끊어질 듯이 팽팽하게 당겨졌던 신경이 느슨해지는 걸 느끼며


민은 그렇게나 원했던 전리품을 손에다 넣고 마음껏 그 승리감을 맛볼 수 있었다.             


아직 수유를 한 적이 없어서일까?


현아의 것보다 조금 더 크게 느껴지는 젖가슴이 가볍게 쥐었는데도 그렇게나 부드럽게 일그러졌다가


반발하듯이 자신을 괴롭히는 민의 손바닥을 다시 밀어내는 게 현아의 탄력에 전혀 뒤지지 않았다.


오랜 시간 동안의 갈증과 그리움을 한꺼번에 보상받겠다는 듯이 욕심을 부리는 민의 거침없는 손짓에


형수의 가슴은 홍역을 치르다 민에게 선처를 호소라도 하는 것처럼 뾰족하게 세운 유두로 손바닥을 두드려왔다.


얇은 천 위로 핑크색의 그 수줍은 모습이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지는 젖꼭지를


민이 손가락으로 쥐고 굴리자 형수의 목덜미를 빨던 민의 귓전으로 형수가 작게 탄성을 토해냈다.


아흑~~’ 이제는 교성이 분명하게 흘러나오는 걸 들으며 민이 손을 내려 무릎을 애무하다


비단결같이 매끄러운 형수의 살갗을 타고 위로 올라가기 시작하자 다시 한번 실랑이가 벌어졌다.


 


~~도련님..이제 그만...그만해요...”


아니요...안돼요..절대로 그만둘 수 없어요..사랑해요..


  제발...손을 놓아주세요...”


 


자신의 손목을 잡은 형수에게 작게 속삭이며 민은 조금만 더 뻗으면 닿을 그곳의 열기가


손끝에 잡힐 듯이 느껴지는 지금의 순간에서 도저히 멈출 수 없음을 형수에게 호소했다.


민의 애절한 말에 갈등하는 형수의 심정을 대변하듯이 민의 손목을 잡은 형수의 손에서


힘이 조금씩 빠지며 자신의 다리가 갈라진 곳을 향하는 민의 손길에 끌려오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손끝에 닿는 작은 천 조각의 감촉이 느껴지고


드디어 따뜻하면서도 부드러운 그 속의 비밀이 공개되려는 순간


갑자기 적막을 깨고 두런거리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도련님, 우리 저 나무들 있는 곳으로 피해요...


  혹시나 동네 사람들일지 모르니까...


  괜히 이상한 소문이 날지도 몰라요...어서...”


 


형수가 재빠르게 속삭이고는 민의 손을 잡고 숲 속으로 뛰어들자


그때 저쪽 길 입구 쪽에서 서너 명으로 보이는 사람의 그림자가 보였다.


민은 형수의 재빠른 판단으로 사람들과 부딪치지 않은 걸 다행으로 여기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나타난 그 사람들에 대한 원망과 함께


아주 잠깐 손에 느껴졌던 마지막 감촉에 대한 아쉬움으로


자신의 손을 멍하니 내려다보며 무심결에 손을 쥐락펴락하자


어둠 속에서도 부끄러움으로 얼굴이 빨개진 게 확실하게 느껴지는 형수가


민을 책망하듯이 민의 손등을 찰싹 하고 가볍게 때리고는 앞장서 걷기 시작했다.


그제야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민은 사춘기 소녀처럼 삐쳐서 등을 보이고 걷고 있는 형수가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워 빙그레 웃으며 뒤따라가 뒤에서 꼭 껴안아버렸다.


 


~~도련님...깜짝 놀랐잖아요?...아휴..가슴이야...”


하하..미안해요...놀랐어요?...어디 봐요?”


어머? 어딜 만져요?...어서 손 안 떼요?”


잠시만요..가슴에 탈이 났는지 확인만 하고요...”


..바람둥이...아흑~~”


 


민이 뒤에서 껴안은 채 가슴을 잡자 형수는 버둥거리다 곧 유두를 애무하는 손길에 작게 비음을 토하고 말았다.


그리고 민이 다시 형수에게 키스를 하려는데 어디선가 무슨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우뚝 서자


형수는 처음에 왜 그러는가 하는 표정으로 돌아보다


곧 자신도 뭔가를 들은 것인지 민의 품에서 슬쩍 빠져 나오며 긴장된 표정을 지었다.


민이 형수의 손을 잡고 조심스럽게 소리가 들려온 곳으로 다가가자


조금씩 분명해지는 그것은 틀림없이 남자와 여자가 사랑을 나누는 소리였다.


그러자 형수도 그걸 확실히 느꼈는지 갑자기 민의 손을 당겨 빨리 가자는 시늉을 했지만


민은 오히려 형수를 당겨 안으며 소리를 내지 말라는 손짓을 하고서 조심스럽게 숨어서 다가갔다.


 


숲 속이었지만 키가 크지 않은 나무들인데다가 나무가 조금 듬성듬성해 작은 공터처럼 된 곳에서


쏟아지는 달빛 아래 두 남녀가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아주 명확하게 보였다.


치마를 허리 위로 걷어 올려 큰 젖가슴을 드러내 아래로 늘어뜨린 채


나무를 붙들고서 뒤로 남자를 받으며 흔들리고 있는 여자의 하얀 엉덩이 위로


달빛이 부서지고 끈끈한 비음과 함께 철썩거리는 소리가 조용한 숲 속을 울렸다.


나무 뒤에 숨어서 그 장면을 훔쳐보며 뜨거운 입김을 토해내는 형수를                 


뒤에서 안은 채 옷 위로 형수의 가슴을 부드럽게 잡고 민이 작게 속삭였다.


 


형수...저런 거 처음 봐요?..”


아흑~~..저런 건 본 적이...도련님..우리...그만 가요...들키면 어떡해요...”


걱정 마세요....들킬 일도 없겠지만...들켜도 못 쫓아와요...자기들이 도망가면 도망갔지..


  잊으셨어요? 현아와 나도.......”


“ .............”


 


민은 무심결에 뱉다가 아차 했다.


하지만 이미 뱉어 버린 말이었고 형수도 갑자기 말문을 닫은 채 조용해졌지만


그날의 일이 생생히 떠오르며 갑자기 흥분이 밀려오는 건 민 혼자만이 아니었던지


형수의 엉덩이가 흔들리며 천천히 그리고 조금씩 민의 딱딱한 성기에다 비벼지고 있었다.


두 남녀는 그 사이에 옷을 벗어 바닥에 깔고서 누운 남자의 위에 여자가 올라타 날뛰고 있었다.


아까의 조금은 조심스러운 듯하던 비음이 꽤나 날카로운 고음의 교성으로 바뀌어 있었지만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요란하게 들썩이는 여자의 갈라진 엉덩이 사이 아래로


남자의 굵은 성기가 여자의 하체 속으로 드나드는 모습이


희미한 달빛에서도 꽤나 명확하게 그 윤곽이 드러나 너무나 자극적으로 보였다.


 


그리고 상황이 변한 건 이쪽 사정 또한 마찬가지였다.


옷 위로만 만져지던 형수의 젖가슴이 브래지어 속으로 파고든


민의 손으로 만져지다 달빛에 하얗게 노출된 건 이미 아까 전의 일이었고


지금은 팬티 위를 만지던 민의 손이 팬티 고무줄을 경계로


반쯤 속으로 들어간 채 형수와 다시 전쟁을 하고 있었다.


민은 부드럽게 손끝에서 비벼지는 성긴 음모의 숲에서 느껴지는


기분 좋은 사각거림을 뒤로 한 채 오솔길을 따라 옹달샘을 찾아 나서려 했지만


끊임없이 저항하며 낯선 침입자를 거부하는 형수의 손에 번번히 제지를 당하면서도


한발씩 전진을 해 옹달샘 입구의 작은 구릉에 도착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사랑의 방문자를 통보하는 작은 버튼을 발견하고 조심스럽게 눌렀다.


 


아흑~도련님...~~”                                 


 


형수는 음핵이 매우 민감한지 민도 깜짝 놀랄 만큼 꽤나 큰 소리를 토해내


민이 급하게 자신의 입술로 막았지만 이미 소리는 흘러나와버린 후였기에,


민은 자신의 입에 막혀 입 속으로만 ~~’ 하고 소리를 내고 있는


형수의 드러난 젖가슴을 한 손으로 잡고 다른 손으로 음핵을 문지르며


조심스럽게 공터의 남녀를 눈으로 살펴보았지만 다행히 듣지는 못했는지


두 사람은 막바지를 향해 아까보다 더 격렬하게 몸을 부딪치고 있었다.


 


이제는 민의 손목을 잡고 있던 손을 뒤로 돌려 자신의 엉덩이를 찌르던 민의 성기를 거칠게 쥐고


어쩔 줄 몰라 하며 온몸을 비트는 형수의 음핵은 단단하게 성이나 민의 손가락 아래 짓눌려 있었다.


그리고 파르르 떨리는 보지입술을 따라 쓰다듬다 그 두 입술 사이를 벌리고 숨어있던 비밀의 샘을 공개하자


그곳은 이미 흘러 넘쳐 미끄러지는 민의 손가락을 따라 뜨겁고 끈적한 액을 늘어뜨렸다.


 


이미 아까 전에 사라져 버린 두 남녀는 잊어버린 채 서로의 성기를 애무하며 키스를 나누던 두 사람은


움직임을 멈추고 서로를 눈을 바라보다가 갑자기 형수가 민의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 넣어


끈적하게 땀으로 젖은 손바닥으로 성기를 감싸 쥐고서 빠르게 아래 위로 흔들며 말문을 열었다.


 


도련님..고백할게요....저도 도련님을 좋아했어요...


  어쩌면 도련님보다 더 오래전부터....


  하지만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그날 보고서야 알았어요...


  결코 그런 제 마음이 사라진 게 아니었다는 걸...


  하지만..., 지금 몹시 혼란스러워요....


  사무실에 앉아서도 잠시만 시간이 나면 도련님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해요...


  솔직히 제 마음을 갈피를 못 잡겠어요...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잊어야지 했다가도 금방 마음이 바뀌고...


  저..속으로 현아씨를 얼마나 자주 미워했는지 모르죠?...


  지금은 그냥...이렇게...이렇게만 참아 주세요....


  안 그러면 저 자신이 어떻게 될지 몰라 두려워요....


  미안해요...도련님...그리고...”


형수...고마워요...제게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줘서....사랑해요...”


 


민은 형수에게 키스를 하며 나무에 기대어선 형수의 음부를 빠르게 애무했다.


점점 빨라지는 서로의 손길을 따라 두 사람은 허리를 흔들다


민이 쏟아내는 정액을 손바닥으로 받아낸 형수는


그 후에도 계속 이어진 민의 애무에 절정을 느끼며 민에게 매달렸다.


그리고는 자신의 팬티를 벗어 두 사람의 손을 닦은 후 민의 성기에서 정액을 깨끗이 해 주었다.


민은 형수와 돌아오는 길에서 주지 않으려는 형수에게서 억지로 뺏은


축축한 팬티를 주머니 속으로 만지며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막상 문 앞에 선 두 사람은 다시 마음이 무거워져 안색이 어두워질 수 밖에 없었고


심호흡을 하고 들어선 집 안에 아무도 없는 걸 알고서야 맥이 풀어졌다.


그리고 노팬티라는 사실에 오는 내내도 흥분이 되었던 민은


팬티부터 챙겨 입으러 돌아서는 형수를 붙들고 키스를 하며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 자신을 뜨겁게 만들었던 형수의 축축한 음부를


다시 한차례 진하게 애무를 하고서야 아쉬워하면서 형수를 풀어주었다.


 


민씨...전화 받아봐요...


  목소리가 아주 예쁜데 애인인가 봐?...


  사투리가 조금 있는 게 고향에 숨겨둔 애인인가 본데?...


  참~!! ...가끔 찾아왔던 아주 예쁜 아가씨도 있잖아...


  어머~~...착실한 줄 알았더니 바람둥이였네...


  자~~빨리 받아요...”


..고맙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돌아온 민을 보고 반가웠던지 조금은 과장되게 가볍게 포옹까지 해서


그날 다른 고시생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게 했던 고시원 아주머니에게서


오늘따라 묘하게 색기가 느껴진다는 생각을 하며 넘겨주는 전화기를 받았다.


현아는 보통 삐삐로 번호를 남기거나 메시지를 남기기에 아닐 거라 생각하면서도 혹시나 했지만


사투리라는 말에 언뜻 작은 형수가 떠오르며 가슴이 심하게 두방망이질 쳤다.


 


그때 민은 밤새 고민을 하다 다음날 아침 형 부부와 같이 식사를 하며 그만 고시원으로 돌아갈 뜻을 비추었다.


갑자기 꺼낸 말에 형은 조금 놀라며 며칠 더 쉬다 가라는 말을 했지만 민은 충분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때까지 당황한 표정으로 말없이 듣고 있던 형수의 눈가에


살짝 습기가 맺힌 듯한 느낌과 함께 원망이 가득한 눈초리를 보내왔다.


아마 자신의 마음을 있는 대로 다 흔들어 놓고서는 아무런 언급도 없다가


바로 다음날 아침 갑자기 떠난다는 일방적 통고를 했으니 몹시 서운했던 것 같았다.


 


하지만 민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밤새 고민을 하면서도 몇 번이나 안방으로 들어가


형수의 손을 잡고 이방으로 데려오고 싶은 마음이 들었었다.


형수를 사랑한다는 걸 확실히 깨달았고 후회하지는 않지만


최소한 형의 공간인 이 집에서 형수를 안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형수를 만지고 키스를 한 것만 해도


형에 대한 죄책감으로 마음이 무거운데 그 이상은 해서 안 될 것만 같았다.


그렇지만 현재의 자신으로 봐서는 단 하루도 더 참고 넘기기가 힘들 것 같은 예감이 들었고


아마 형수 역시 거부하진 못하리라는 희미한 확신이 들어 그런 결정을 내렸다.


 


막상 고시원으로 돌아와서 후회 비슷한 감정이 조금 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도 그건 백 번 잘한 결정이었다.


다만 현아를 안으면서도 형수의 얼굴이 자꾸 떠오르고 손끝에 만져지던 형수의 그곳과


현아를 비교하고 있는 자신에게 깜짝 놀라면서 두 사람 모두에게 미안한 마음이 쌓여갔다.


그리고 형수에게 남긴 사랑한다는 그리고 미안하다는 메시지에 대한 답도 없었고


작은 형에게 한 안부전화를 핑계 삼아 형수와 통화를 해도 냉랭한 기운만이 느껴져 민을 힘들게 했다.


 


여보세요? “


도련님?...저에요...”


형수...오랜만이네요...어떻게 지내세요?...”


..도련님..지금 전화 받기 불편하죠?...”


..조금요....”


그러면 짧게 말씀 드릴게요...


  저 지금 서울이에요....


  연수 받으러 어제 올라 왔어요....


  망설이다가 전화한 거에요....


  저녁때 시간되세요?...만났으면 하는데...”


몇 시에..어디서요?...


  서울 지리를 잘 모르실 테니...제가 찾아갈게요...”


...6시 반쯤에..............”


 


민이 형수와 약속을 하고 전화를 끊자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옆에서 지켜 보던 아주머니가 갑자기 바싹 다가붙어서며 질문을 던졌다.


 


민씨..누구에요? 언뜻 들으니 형수라는 것 같던데...”


..맞아요...작은 형수에요....


  연수가 있어 올라왔다나 봐요...그래서 저녁이나 같이 하자고...”


에이~~시시해..난 또~~...


  이상하네? 말하는 분위기는 꼭 애인 같더니만....


  나도 이제 감이 다 흐트러졌나 봐....”


 


민은 너무나 날카로운 아주머니의 감에 등으로 식은 땀을 흘려야 했다.


그리고 오늘따라 유난히 여자의 냄새를 강하게 풍기는 듯한 모습에도 역시 진땀이 났다.


민이 아주머니라 표현했지만 아직 20대 후반인데다 미스 고시원으로 불릴 정도로


고시원 주인으로는 너무나 어울리지를 않아 남편을 두고 많은 소문이 돌기도 했었다.


조폭이라는 둥 사실은 재벌 아들인데 모종의 이유로 숨어 산다는 둥


온갖 괴담이 돌았지만 남편과는 연애결혼을 했고 작은 식당을 하던 두 사람이


남편이 건강이 안 좋아지면서 정리하고 여자가 할 수 있는 적당한 일을 찾다 보니


아는 사람을 통해 우연히 고시원을 하게 된 게 사연의 전부로 민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젊고 예쁨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잡음 없이 잘 꾸려나가는 살림꾼으로 평판이 좋았다.


민에게는 늘 친 누님처럼 살갑게 대해 다른 고시생들의 질투를 사기도 했지만.....


어찌되었던 그런 주인 아주머니가 오늘은 그녀 탓인지 아니면 민 스스로가 민감해진 건지


숨이 막힐 정도로 여자를 느끼게 만들어 민은 처음 있는 일에 당황하고 있었다.


 


하하...그러게요~~너무 잘 맞추면 점쟁이 이게요?...


  그게 오히려 이상할 거 같은데....”


..그런가?...민씨는 그러면 저녁 안 먹겠네?....”


그렇겠죠.....미리 알게 되어 한 사람 분이라도 일손 들게 되셨으니 그나마 다행이죠...”


...무슨 그렇게 서운한 소리를 해요?...


  내가 오늘 일부러 닭백숙을 했는데...더운데 힘들 내라고....


  민씨 몫은 내가 따로 남겨둘 테니...나중에라도 꼭 먹어요...알았죠?...”


........알았어요...그럴게요...저 그러면, 전 그만 나갈 준비하러....”


 


말을 하며 자꾸 다가서는 아주머니를 피하다 보니 거실 구석까지 몰려버린 민을


재미있다는 듯이 생글거리며 쳐다보는 아주머니의 모습에


민은 그만 하체에 힘이 들어가는 걸 알고서 핑계를 대고는 급히 자리를 피했다.


방으로 돌아온 민은 이상한 날이라고 변명하듯이 중얼거리며 기대에 찬 얼굴로 외출 준비를 서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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