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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twilight zone ㅡㅡㅡ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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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295 회 작성일 24-02-05 04:4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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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한창 봄의 향기가 온 누리를 가득 채우던 싱그러운 4월의 어느 날


민은 드디어 완공된 건물로 이사를 했다.


그리고 당연히 수지도 이사를 왔고


장인, 장모는 몇 가지 정리할 것들을 처리하고 난 후


이사를 하기로 하고는 연희를 미리 보내주었다.


핑계는 엄마와 가게를 같이 출퇴근하는 게 편할 거라는 거였지만


민을 생각해준 장모의 배려 같아 민은 고마운 마음과 함께


그날 밤 뜨거웠던 장모 모습이 떠올라 참았던 자신이 지금은 조금 후회되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예쁜 팬션처럼 보이는 4층 건물로 1층을 장인, 장모가 쓰고


2층은 민과 엄마 그리고 연희가, 3층은 그냥 같이 2층을 쓰자는 말에도 사양을 한 수지가


그리고 4층은 나중에 아이들이나 더 불어날 식구를 대비하기로 했다.


그리고 민이 말하지 않았던 한 가지 비밀이 있었다.


그냥 반 장난 삼아 만든 각 층의 안방 욕실 수납 공간 벽 뒤로


1층에서 4층까지 작은 계단이 연결되어 있고


그 비밀문의 열쇠를 민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쓰겠다는 계획은 없었지만


민의 성격상 아마 뜨거운 용도로 쓰일 것은 틀림이 없었다.


 


엄마를 포함한 세 여자는 조용하고 경치 좋은 이곳을 너무나 좋아했다.


그리고 역시나 떠들썩한 걸 좋아하는 연희의 제안으로


뜰에 설치된 숯불화로에다 고기를 구워 야외에서의 고기파티가 벌어졌다.


민은 고기와 술을 마시며 웃고 떠드는 왁자지껄한 세 사람의 모습에 행복감에 빠져


이제 자신이 생각했던 일들의 마무리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상기했다.


 


외삼촌은 예상대로 여당 내에서 공천에서부터 탈락해 버렸고


그러자 가능성이 없는데도 무리를 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민이 마음을 완전히 열어준 뜨거웠던 그날 이후로


선거가 끝날 때까지는 기다려줄 것 같던 외숙모가 더 이상 참기가 싫었던지


갑자기 마음을 바꾸어 이혼을 강행해 버린 통에 결국 도중 사퇴하고 말았다.


가뜩이나 힘든 싸움에 여자문제로 이혼당했다는 소문이 돌고


지원의 손길은 모두 끊어진데다 주변에서 쏟아지는 자진사퇴의 압력을 버텨내지 못했다.


재단비리문제는 민이 건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사람들 사이에 회자가 되어


가뜩이나 외할아버지에게 신임을 잃은 외삼촌은 이미 재단에서 물러나


요즘은 아이들마저 본가로 들어가버리고 혼자 집에서 빈둥거리며


밤마다 술과 여자 속에서 폐인이 되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때문에 이제 민이 할 일은 지켜보다 회복의 기미가 보일 때 손을 쓰는 것밖에 없었다.


어찌 보면 그 동안 민이 준비해 온 시간과 노력에 비해 너무나 허망하게 끝나는 것 같았지만


아무리 아버지의 복수라도 엄마의 핏줄이 얽힌 문제라 마음이 개운치 않았던 민으로썬


자신이 직접 손 댈 일이 그만큼 줄어든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있었다.


 


아이참~~오빠 뭐해?...


  분위기 다 깨지게 혼자 무게를 잡고.....


  안 놀아 준다고 삐친 거야?...우리 신랑....~~”


호오~~누가 누구한테 놀아준다고?...


  알았어...이왕이면 화끈하게 좀 놀아주렴....”


꺄악~~오빠...안 돼...다른 사람들도 있는데...그만...


  아잉~~내가 잘못했어...히잉~~제발...”


 


손과 얼굴에 고기 기름을 범벅을 하고서도 태연하게 민에게 키스를 하여


민의 얼굴을 온통 더럽히는 장난을 친 연희에게


민은 엄마와 수지가 보는 데도 연희의 옷 속으로 손을 넣어 가슴을 잡아버렸다.


그제야 기겁을 한 연희가 버둥거렸지만 민은 짓궂게 웃으며 한참을 주물럭거리고서야 놓아주었다.


빨개진 얼굴의 연희를 보고 엄마와 수지는 서로 뭔가를 소곤거리며 웃고만 있었다.


 


혼자서 있을 수지가 조금 마음에 걸렸지만


민은 완성된 자신의 보급자리에서 보내는 첫날 밤을


자신이 제일 사랑하는 두 여자 엄마와 연희와 함께하는 데 충실하기로 했다.


이미 일부러 크게 만들어 놓은 욕조 안에서


세 사람은 뜨겁게 엉켜서 서로의 구분 없이 만지고 빨며 사랑을 나누다


엄마와 연희는 사이 좋게 민의 성기를 받아들여 정액도 고르게 뱃속에다 품었다.


 


지금 민은 명목상으로는 엄마가 혼자 쓰는 걸로 되어 있는 안방의 큰 침대에 누워


두 사람의 애무를 받아들이며 문득 엄마와 처음 관계를 가지고 난 얼마 후


예비군 훈련에서 우연히 무료 정관 수술을 권유하는 의사에게 충동적으로 수술을 받았던 결정이


얼마나 잘 한 일인가를 생각하고는 언제쯤 복원수술을 할까 생각하다


아마 최소한 몇 년은 그냥 지내게 될 거란 예감이 들어


맛있다는 듯이 사이 좋게 자신의 성기를 빨고 있는 두 사람을 내려다 보며 웃었다.


 


그때 연희가 어디에선가 수면안대를 가져와 민의 눈에 씌웠다.


민은 이런 건 처음이었지만 호기심이 생겨 연희의 그런 행동을 그냥 지켜만 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때 민의 손목을 부드러운 천 같은 걸로 묶는 손길에


민이 조금 당황을 해서 팔을 움직이려 하자 곧 양 팔에 두 사람의 가랑이가 느껴지고


팔뚝에다 축축한 음부를 비비며 미끄러지는 감촉에 움직임을 멈추었다.


그 다음 양 손목을 묶은 두 사람의 몸이 역시 음부를 비비며 민의 허벅지를 타고 내려가


무릎에다 음핵을 문질러 애액을 잔뜩 묻히고 신음을 토하면서 발목을 천으로 묶었다.


 


과연 다음은 무엇을 하려는 것일까?


민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어둠 속에서 흥분에 잔뜩 자신의 성기를 부풀리고 있었다.


보드라운 손길이 가슴을 쓸더니 밑으로 내려가 자신의 성기를 깃털로 쓰다듬듯이 가볍게 만지다


구슬주머니를 문지르며 귀두를 축축한 혀가 핥는 게 느껴져


민은 참을 수 없는 안타까움에 자신도 모르게 허리를 들어 입 속으로 넣으려 했지만


가벼운 웃음소리와 함께 여전히 혀 끝으로만 살짝 스치며 약을 올리고 있었다.


 


오빠...수지랑 이미 그런 사이라며?”


~~연희야....그건...”


괜찮아...이미 엄마에게 들어서 알고 있었어...


  단지 오빠가 먼저 말해주기를 기다렸는데...


  오늘까지도 이야기가 없어서 조금 서운했어....”


미안해....”


아이~...오빠가 사랑하는 가족 사이에는 미안하다는 말하는 게 아니라고 해 놓곤...”


그래...그랬지...사랑해 연희야....”


 


귓가에 소곤거리며 토해지던 연희의 뜨거운 숨결이 다가오더니


민의 입술을 열고 말캉거리는 혀가 들어와 민의 입 속을 마구 휘저으며


천에 묶여 연희를 안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민의 손에 흥건하게 젖은 음부가 닿았다.


민이 본능적으로 뜨거운 연희의 음부를 손가락으로 가르고 구멍으로 집어넣자


연희는 민의 손바닥 위에 앉아 질 벽으로 손가락을 조이며 손바닥에다 음핵을 비볐다.


그러자 질 새라 반대편 손에도 엄마의 연약한 보지입술이 느껴지고


민은 연희에게 한 것과 똑같이 꽃잎을 벌리고 뜨거운 구멍 속으로 손가락을 넣어 휘젓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신음이 동시에 터지고 민의 혀를 빠는 연희의 몸이


꿈틀거리는 게 어깨에 닿은 뭉클한 젖가슴으로 느껴지고 있을 때


갑자기 민의 성기가 빠져든 뜨겁고 좁은 빡빡한 굴 속이 민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지금 자신의 양 손가락을 조이는 보지구멍의 느낌이 생생한데


성기에서 느껴지는 이 조임은 뭐란 말인가?


그것이 보지구멍임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자신의 허리에 느껴지는 탱탱한 엉덩이의 촉감과


곧이어 치골에다 음핵을 문지르며 성기를 조였다 풀었다 하며


애액을 흘려내어 구슬주머니까지 적시고 있는 질 속의 움직임 그것은 분명 또 한 명의 여자였다.


그리고 자신이 아는 한, 이 시간에 이 곳에 존재할 수 있는 또 다른 여자는 단 한 명뿐이었다.


 


그때 민의 안대가 치워지고 눈을 뜬 민의 눈 앞에 보인 건 사랑스러운 두 여자,


엄마와 연희의 빙그레 웃고 있는 얼굴 뒤로 쾌락으로 물들어 빨개진 얼굴로


민을 내려다보며 민의 몸 위에서 엉덩이를 흔들고 있는 수지였다.


 


안녕...아들~~”


어때? 좋아? 낭군님~~”


아흑~~오빠...”


 


동시에 들리는 세 여자의 음성에 조금 멍한 얼굴로 있는 민에게


연희와 엄마가 가볍게 키스를 한 후 팔목을 묶은 천을 푸는 동안


수지가 몸 위로 엎드리며 기다렸다는 듯이 뜨겁게 키스를 해왔다.


민은 궁금한 것들이 많았지만 일단은 자신이 늘 꿈꾸던 게 현실로 이루어진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나 많았기에 수지의 키스를 받으며 양 손을 올려


엄마와 연희의 큰 젖가슴을 뭉클하니 손에 쥐었다.


아흑~’ 동시에 들려오는 비음소리에 민은 손을 바쁘게 움직여


엄마와 연희의 온몸을 달리며 주무르고 만지다 쑤셔


가쁜 비명과 함께 애액으로 흥건하게 침대 시트를 적시게 만들면서


허리를 빠르게 쳐올려 수지의 자궁입구까지 성기를 찔렀다.


 


민의 갑작스런 공격에 잠시 허를 찔려 대열이 흐트러진 상황에서


이미 이 전투에서 패배하는 듯 교성과 애액을 남발하며


항복하는 것처럼 보이던 세 여자는 곧 상황을 알아차리고 조금씩 반격을 해오기 시작했다.


민의 입을 음부로 막아버린 엄마의 공격에 이은


수지의 음부를 공격중인 민의 성기와 구슬주머니 그리고 항문까지를 혀로 공격하는


연희의 반격은 너무나 매서워 자칫 한 순간 민은 항복을 해버릴 뻔 했다.


 


이미 민의 몸을 세 여자가 교대로 올라타며 서로의 애액을 칵테일 해서 입으로 맛본 뒤


자신의 입으로 담아 민에게 키스를 하며 맛을 보여주면서


환상적인 모습이 연이어 벌어지는 음란한 파티가 이어지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를 향해 세 여자는 침대에 나란히 무릎을 끓고 엎드려


민에게 자신의 달덩이 같은 둔부와 그 사이에 잔뜩 습기를 머금은 음부를 열고서


꿈틀거리는 분홍색 젖은 꽃 세 송이를 빨리 꺾어주기를 재촉하고 있었다.


거칠게 뛰는 가슴을 진정하고서 민이 가운데에 엎드린 엄마의 꽃잎을 열고


성기에 붙어오는 매끄러운 살결을 감상하며 천천히 허리를 움직여 전진할 때


자신의 양 손으로는 연희와 수지의 물 천지인 음부를 헤집고 있었다.


 


찌르고 조이며 쑤시는 것과 함께 정신 없이 질러대는 네 사람의 비명과 거친 숨소리가 뒤섞여


온 방을 요란스럽게 만드는 중에도 민은 교대로 여자들을 가운데로 당겨 박기를 잊지 않았고


몇 바퀴의 순서가 돌아갔을 때 드디어 엄마의 엉덩이 위에다 참고 참았던 정액을 쏟아내었다.


그러자 민의 손가락에 꿈틀거리며 비명을 지르던 수지와 연희도 달려들어


엄마의 엉덩이와 민의 성기를 오가며 혀로 정액을 핥기에 바빴다.


 


이제 말 좀 해줘 봐....


  엄마가 해야 할 것 같은데?...


  아무래도 엄마가 음모의 주동자 같아....맞지?”


헤에~~역시 우리 아들 눈은 못 속이겠네?...”


 


민이 엄마의 배를 베고 누워 자신의 양쪽 허벅지에 머리를 얹고


함께 작아진 민의 성기를 가지고 놀고 있는 연희와 수지의 가슴과 엉덩이를 만지다


엄마의 부드러운 음모를 가르고 음부를 쓰다듬으며 묻자 엄마가 대답을 했다.


 


..그러니까 저번에 수지랑 같이 잘 때...그때 이미 다 이야기했었어...


  그리고 너한테는 연희에게 이야기할 때까지는 모른 척 하라고 수지에게 시켰고....


  그런데 막상 모두 알고 잔뜩 기다리는데도 바보 아들은 눈치도 없이 나 몰라라 해서


  아쉬운 우리가 할 수 없이 이렇게 입주 기념 깜짝 파티를 해주기로 모두 찬성한 거야...


  이상.......”


에게? 그게 다야? “


그럼? 더 있을 게 있니?”


아니..이게 그렇게 간단하게 말 몇 마디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잖아...


  수지도 연희도..그걸 쉽게 받아들일 리가....”


아들..저번에 엄마가 그랬지...


  여자는 여자들 나름대로의 우정을 나누는 방법이 있다고...


  네 말처럼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어...


  그냥 다 잘 되었다고 알면 돼...


  내가 그랬잖아...그런 것 너무 시시콜콜히 다 아는 남자는 매력이 떨어진다고....


  이 엄마가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서 애쓴 거니까....


  나중에 어떻게 보답할지 만 생각하면 돼....알았지?...”


알았어...엄마...고마워....


  그러면 일단 간단한 성의 표시를 해야겠네?..”


 


그리고는 민이 몸을 돌려 엄마의 젖꼭지를 입에 물고 손으로 가랑이 사이를 파고 들자


엄마는 비음을 토하며 민의 머리를 감싸 안고 다리를 열었다.


그때 민의 하체에 매달려 있던 두 사람의 몸이 움직이더니


민의 등과 얼굴에 뭉클하니 닿는 가슴의 감촉들이 느껴졌다.


잠시 후 다시 한번 안방 침실은 네 사람의 뜨거운 비명과 숨소리로 가득 찼다.


 


 


 


 


 


 


21-2


 


민은 가슴이 두근거렸다.


아직도 그날 밤의 기억이 생생했다.


오늘은 연희네가 이사를 하는 날이었다.


아까 연희에게서 전화가 와서 이미 오전에 이사를 끝내고


엄마와 함께 장모를 도와 어느 정도 짐 정리가 다 되었기에


엄마와 같이 씻은 후에 가게로 나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민은 그 이야기를 들을 때 문득 장모도 샤워를 할 거란 생각이 들면서


그때 자칫 자신이 그대로 안아버릴 뻔 했던


모텔의 욕실 물줄기 아래에서 자신에게 기대어 꿈틀거리던


그 매끄러운 피부가 생각나 아랫도리가 묵직해져 왔다.


 


마침 장인이 장기출장 중이라 혼자인 장모가 지금은 샤워를 하다


자신을 생각하고 욕실 바닥에 주저 앉아 뜨거운 물줄기를 맞으며


가랑이를 활짝 열고서 스스로 음부를 애무한다는 상상을 하자 민의 가슴은 뜨거워져 왔다.


그렇지만 민은 설마 지금 자신의 상상이 그대로 실현되고 있다는 걸 꿈에도 몰랐다.


아흑~~민아...내 딸의 남편...내 사위...내가 드디어 여기에 왔어....아아~~...’


욕실 안을 울리는 중얼거림과 함께 하얀 나체가 욕실 바닥에 누워 꿈틀거리고 있었다.


 


민은 집에 있을 장모를 생각하자 왠지 혼자 들어가기가 어색해 엄마의 가게로 향했다.


차를 몰면서 한 달 전쯤 드디어 다른 남자와 관계를 가지고 온 연희가 어색해하며


민에게 고백을 하고는 그날 밤 밤새 민을 재우지 않고 타올랐던 게 기억이 났다.


학교의 동기생 중 하나가 입학 때부터 연희를 짝사랑하다 얼마 전 고백을 했지만


완곡한 연희의 거절에 실의에 빠져 술을 마시다 취한 걸 감당하기 힘들었던 연희가


술을 깨우려고 들어갔던 비디오방에서 덮치는 남자에게 처음에는 반항하다가


울먹이며 말하는 술 취한 남자의 진심에 마음이 약해지고


그 와중에도 손길에 뜨거워져 못 이기는 척 몸을 열어주었다고 했다.


영화가 계속되는 동안 끝없이 자신을 탐하는 남자에게 연희도 뜨겁게 타올랐고


결국 비디오방을 나와 모텔로 들어가서 두 사람은 다시 관계를 가졌다고 했다.


연희의 말에 의하면 남자는 그 날에만 연희의 몸 속에다 세 번의 정액을 쏟아 부었다.


 


다행이 가임 기간이 아니었지만 그 일 이후부터 연희는 엄마와 같이 피임약을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민의 권유에 따라 그 남학생과는 캠퍼스 커플로 지내기로 하고


가끔씩 데이트를 하면서 관계를 가지곤 했다.


어차피 연희는 가게 일 때문에 저녁 시간은 대부분 묶여 있었고 주말은 민과 지냈기에


주중에 학교에서 지내는 낮 시간을 이용해 잠깐씩 즐길 수 밖에 없었다.


민으로서도 자신 또한 회사에 묶여있기에 자신의 시간을 요령껏 사용하는 연희에게


적극 찬성하고 구태여 일일이 자신에게 보고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이야기했다.


연희도 엄마처럼 자신에게 허락을 구하는 게 아니라 즐길 건 즐기면서


정말 중요한 일들이 있을 때만 별도로 같이 의논을 해 해결하고


가끔 민과 분위기를 자극하기 위해 이야기를 들려주는 정도만 해주면 민으로선 만족이었다.


 


연희도 눈치껏 그 남학생에게 자신은 이미 집안 간에 결정된 약혼자가 있으며


졸업과 동시에 결혼할 예정이기에 절대 학교 생활 이외에서는 연인이 될 수 없고


연희 또한 파혼 같은 건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 전제 조건으로 걸자


남자는 경악을 하면서도 결국 연희의 뜻대로 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연희에게 이미 정해진 사람이 있다는 것에 실망은 했겠지만


졸업 때까진 학교생활에서 자신의 여자가 되겠다는 데 싫다고 할 이유가 없었다.


더구나 남의 여자를 몰래 가진다는 짜릿함까지 더한다는 데야...


물론 그 남학생은 자신이 단지 연희의 자연스러운 즐거움 중의 일부일 뿐이고               


아마 곧 다른 남자들과도 비슷한 일들을 하게 될 거라는 건 절대 몰랐을 것이다.


 


딸랑언제나처럼 경쾌한 소리로 민을 맞는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자


엄마는 보이지 않고 어딜 나가려고 했던지 준비를 하고 있는 연희의 모습이 보였다.


 


오빠? 어쩐 일이야?”


~~..그냥 같이 들어갈까 하고 말야....”


으응...그랬구나....어쩌지?”


? 엄마도 안 보이고..너도 어디 나가려고 한 거야?


  난 신경 쓰지 말고 일 봐...가게는 좀 앉았다가 내가 잠글게....


  이 시간에 나갔다 다시 돌아올 거 아니지?...


  엄마도 그렇고....너도...왠지...남자랑 놀러 가는 거 같은데....”


“ ...~..들켰네.....


  맞아....엄마는 먼저 가있고 내가 정리하고 뒤따라 가기로 했거든....”


뭐야? 그러면 같이...? ..정말 발전했는데?...”


“ .........오빠 나중에 집에 들어가서 이야기 할게..?.”


그래...알았어...그러자...빨리 가..늦은 것 같은데...”


오빠..혼자 놔두고 가서 미안..들어가서 다 이야기 해줄게...”


 


민은 연희가 나가고 조금은 썰렁한 기분으로 앉아 있다가


주방 냉장고를 열어 맥주를 꺼내서 들고 다시 돌아와 의자에 앉았다.


그냥 밍밍한 기분에 한 병씩 마셨던 맥주가 벌써 여러 개의 빈 병이 앞에 쌓였고


약간 알딸딸할 때 딸랑~’하고 문이 열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장모가 놀란 얼굴로 서 있었다.


 


~? 장모님? 어쩐 일이세요?..”


으응...그러는 자네는..전부 어디 가고?”


..오니깐 일이 있어 나가더라고요...저는 좀 앉았다가 문을 닫고 가기로 했고....


  이사하시느라 힘들었을 텐데...어쩐 일이세요?...


  엄마랑 약속이라도 하신 거에요?...”


아니...저녁에 혼자 있으려니..심심해서...그냥 놀러 나왔지...


  전화나 해 볼걸 그랬나?...아무도 없을 줄은 생각을....”


에이~~장모님도..아무도 없다니 서운한 말씀을....


  제가 있잖아요...제가 놀아드릴게요....


  저번엔 저를 그렇게나 찾으시더니.........”


“ ........”


 


민은 무심결에 내뱉다 아차 했다.


정말 장모가 기억 못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엄마가 나중에 이야기는 했을 테고


그때 엄마의 말투로 봐서는 아마 민과의 일도 적나라하게 다 까발렸을 것이다.


그리고 좀 전에 엄마와 연희가 다 어디를 갔다는 말에 살짝 얼굴을 붉히는 모습이


왠지 대충 눈치를 챈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엄마가 어디까지 이야기한 건지 궁금했다.


그렇다고 이미 뱉은 말을 이제와 물릴 수는 없는 법,


민은 그냥 모른 척 계속 시치미를 떼는 수 밖에 없었다.


 


장모님, 이렇게 된 거 저랑 술이나 한 잔 하실래요?...”


..그렇까?...”


 


민은 장모의 얼굴이 더욱 붉어지며 더듬거리는 걸 보고 다시 실수를 했다는 걸 알았다.


그때의 이야기를 꺼내 놓고도 다시 술을 마시자고 했으니


이건 마치 대놓고 나랑 자자고 이야기하는 거나 진배가 없었다.


하지만 얼굴을 붉히면서도 좋다고 이야기하는 장모의 모습에 민은 입 안이 바짝 타면서


처음에 아무런 사심 없이 했던 것과는 달리 내심 은근히 기대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술을 가지러 일어섰을 때 장모가 화들짝 놀라 고개를 돌리는 모습에


아래를 내려다보고 불룩하게 성기의 윤곽이 확실하게 드러난 자신의 앞자락에


그날 입에다 물고 열심히 빨던 장모의 모습은 꿈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고개를 숙이고 어쩔 줄 몰라 하는 장모의 모습이 새삼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모님..우리 건배할까요?”


그래..그런데 뭘 위해 건배를 하지?”


..이제는 장모님이 제 아래에 거하시게 된 걸 축하하죠.....건배...”


......건배...”


 


민은 오늘 자신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잘 하지 않는 말 실수의 연발이었다.


아무 생각 없이 말하고 보니 또 이상한 말이 되고 말았다.


내 아래에 있게 된걸 축하하다니 마치 내 밑에 깔린 걸 축하하잔 소리 같았다.


하지만 여전히 장모는 얼굴을 붉히면서도 왠지 은근히 즐기기까지 한다는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혼자서 먼저 마셨던 술 때문인지 민은 벌써 마음이 싱숭생숭한 것이 자꾸 장모의 옆자리로 옮겨


뽀얗게 드러난 장모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걸 참아야만 했다.


 


장모님...장모님은 정말 술 드시고 취하면 다음 날 기억이 안 나시는 건가요?”


“ ......그걸 묻나?”


그냥..궁금해서요......”


자네 모친...아니...미희한테....무슨 이야기를 들었지?”


그냥....이런저런 이야기를 조금....”


 


민은 나름대로 모험인 줄 알면서도 장모의 내심을 건드려 보기로 했다.


그렇게까지 자기에게 불리한 것만 기억이 안 난다는 것도 믿기 힘들었고


그날 느낀 것으로는 술에 취하긴 했지만 분명히 자신의 의지로 즐기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민도 애매하게 이야기를 해서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뭔가를 알고 있다는 뉘앙스로 장모를 찔러보기로 했다.


그러자 아니나 다를까 장모는 당황했는지 연거푸 몇 잔을 들이키고는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많이 마시면 기억이 안나....


  미희한테 무슨 이야기를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정말...그건 실수야....”


어떤 실수요?....궁금하네요....”


...그건....”


 


궁지에 몰리자 장모는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고 계속 술만 들이켰고


잠깐 사이에 열 잔 가까이를 원샷으로 마신 장모는 급격하게 흐트러져 갔다.


민의 추측으로는 아마 대답하기 곤란하자 그냥 마시고 취해버리기로 작정한 것 같았다.


그리고는 또다시 민을 헷갈리게 만드는 진짜 취한 건지 아닌지


아리송한 상태로 화장실을 다녀 온다며 비틀거리며 일어서자


어쩔 수 없이 장모를 부축해서 화장실 문을 열어주고는 돌아서 나왔다.


 


흐응~~자기야......자기야...나아~~어떡해...잉잉....”


 


민은 화장실 밖에서 기다리다 갑자기 들려오는


장모의 징징대고 우는 듯한 목소리에 깜짝 놀라


안으로 들어가 문 앞에서 조심스레 장모를 불렀다.


 


장모님...무슨 일이에요?...왜 그러세요?”


.....자기야....이게...이게 꼼짝을 안 해...흑흑...”


 


민이 망설이다 혹시나 하고 문을 밀자 화장실 문은 잠기지 않았던지 스르르 열렸고


안으로 들어서자 보이는 광경에 뜨거운 숨을 들이켜야만 했다.


변기 위에 앉아 한 손으로 치마를 허리 위로 올리고 하얀 엉덩이를 드러낸 채


자신의 발에 밟힌 팬티를 나머지 한 손으로 잡고서 끌어올리려 버둥거리다


민을 보고 눈물을 글썽이는 장모의 모습에 순간적으로 당황했던 민은


벌어진 허벅지 사이로 전에 자신이 보았던 그 순결해 보이는 연한 분홍색 꽃잎이 보이자


가슴이 두방망이질 치며 아랫도리가 금방이라도 터질 것만 같았다.


 


장모님........손을 놓으시고 발을 드세요...”


자기야...~~”


 


민이 두근거리는 가슴을 다잡으며 장모의 아래에 주저앉아


팬티를 잡은 장모의 손을 떼어내고 발목을 잡아 들어 올리자


순간적으로 허벅지 사이로 꽃잎이 비틀려 벌어지며 흥건하게 젖은 구멍이 살짝 내비쳤다.


민은 저절로 손이 그리로 향하려는 걸 참고 장모의 팬티를 올려주어


아까부터 자신을 유혹하던 장모의 음부를 가리고는 아쉬움에 한숨을 내쉬고 일어섰다.


그때 갑자기 자신을 끌어안는 장모의 손길에 민이 고개를 내리자 취한 장모가 눈을 감은 채


자신의 허리에 손을 두르고 불룩하게 솟은 앞자락에 얼굴을 박고 있었다.


 


장모님..정신 좀 차려 보세요....”


흐응....몰라..자기야...”


 


민은 장모의 입이 자신의 성기 앞에서 열렸다 닫혔다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장모의 뜨거운 숨결이 성기에 느껴지는 것만 같아 침을 삼켰다.


그때 눈을 감은 채 장모가 민의 성기에다 얼굴을 비비더니


갑자기 바지 위로 민의 귀두를 입으로 물어왔다.


그리고는 ~’하고 민이 숨을 들이키는 순간


장모의 손이 재빠르게 민의 바지 지퍼를 열고 팬티 안으로 들어와


뜨거운 손으로 단단하게 서서 옷에 걸리는 성기를 힘들여 잡아 빼낸 다음 입에다 물었다.


 


쩝쩝’ ‘뽁뽁소리가 나며 자신의 성기가 빨간 장모의 입술을 드나드는 모습을 내려다 보며


민은 장모의 뒷머리에 손을 조심스레 올리고는 조금씩 엉덩이를 흔들어 박기 시작했다.


딱딱하게 굳은 성기의 끝이 장모의 목구멍을 찌르기를 몇 차례


민은 조여오는 장모의 목구멍에 더 이상 견디기 힘든 걸 알고


장모의 어깨를 잡고 일으켜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장모의 입에서 약하게 비릿한 자신이 정액 냄새가 풍겨 나오는 걸 느끼며


민은 혀로 장모의 입 속을 더듬는 동시에 손을 내려


아까부터 자신을 유혹했던 장모의 가랑이 사이 연약한 꽃잎을 헤쳐나가기 시작했다.


이미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듯이 민의 손가락을 뜨겁게 감아오며 눈물을 흘리는 장모의 음부는


뜨겁다 못해 녹아버리는 게 아닐까 겁날 정도로 열이 나고 있었다.


 


아흑~’ 민의 손가락을 조여오는 뜨거운 구멍 속....


장모의 신음소리와 함께 민의 혀를 강하게 빨아들이며 장모의 손이 민의 성기를 잡고 흔들더니


갑자기 민의 몸을 돌려 변기에 앉히고는 자신의 치마를 걷어 올려 민의 성기에다 자신의 구멍을 맞추었다.


언젠가 한 번 겪었던 비슷한 광경이 기억나며 민의 선택은 그때와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그때는 장모를 안아 옆자리에 앉혔지만 지금은 안으며 장모의 몸을 밑으로 눌러 앉혔다.


푸욱~하고 뜨거운 창에 자신의 몸이 뚫리자 ~’하고 장모의 입에서 뜨거운 신음이 흘러나왔다.


민 또한 자신이 성기에 수만 마리의 지렁이가 꿈틀거리는 것 같은 놀라운 감각에 신음을 토하고 말았다.


 


그때 밖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분명 아까 잠근 가게 문을 열고 들어올 사람은 엄마나 연희뿐이었다.


당황한 민은 엄마이면 문제가 없지만 아까 같이 있는다고 했으니


연희가 함께일 가능성이 높다는 걸 알고 장모의 정신을 일단 깨울 생각에


장모의 얼굴을 쳐다보는 순간 멍해지고 말았다.


분명 좀 전까지 눈도 못 뜨던 장모가 초점이 또렷이 잡힌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며 작게 속삭였다.


 


나 먼저 나갈 테니까....좀 있다 나와...적당히 핑계 대고....알았지?...”


....”


 


장모는 아쉬웠던지 한번 더 조이고는 일어서


자신의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민의 성기를 입에 넣어 보고 윙크를 한 후 화장실 밖으로 나갔다.


곧이어 밖에서 두런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민은 아직도 도깨비한테 홀린 것 같은 기분으로 멍하니 있다가 잠시 후 밖으로 나갔다.


 


결국 민이 신경 쓰여 도중에 돌아왔다는 엄마와 연희를 보면서도


분명 아까 남자들과 뭔가를 하기 위해 나갔었다는 것도 잊어버리고


반쯤 멍하니 있다가 다시 벌어진 술판에서 생생한 장모를 보고는 혀를 내둘렀다.


그리고 자신의 의심이 더욱 확신으로 바뀌는 걸 알았다.


장모는 모든 걸 기억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혹시?


문득 민은 그때 엄마와 욕실에서 정사를 나눈 게 기억나 장모를 쳐다보았지만


그냥 생긋 웃으며 시치미를 떼는 장모의 속을 도저히 알 수는 없었다.


그리고는 그 충격 탓일까?..


집으로 들어서 씻기 위해 옷을 벗는 엄마와 연희 두 사람 다 팬티를 입지 않은 모습에


아까 일이 궁금해져 잠들기 전에 꼭 물어본다는 것도 결국 까먹어버리고 말았다.


 


 


 


 


21-3


 


전날의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아 휴일 아침에도 멍하니 있다가 식사시간에 모두 둘러앉아


엄마, 연희, 수지 그리고 장모까지 화려한 꽃밭에 앉은 느낌에 행복해지며


문득 자기 전에 잊었던 엄마와 연희의 어제 모험담을 까먹지 말고


식사 후에 꼭 들어야겠다는 민의 결심은 결국엔 지켜지지 못하고 말았다.


 


꽈당~’ 거칠게 열린 현관문으로 벌개진 얼굴로 뛰어든 사람은


전에 회사로 찾아온 이후 처음으로 마주치는 외삼촌이었다.


요란한 벨소리에 누군가 확인을 해보니 외삼촌이어서


일단 연희는 장모와 같이 일층으로, 수지는 3층의 자기 방으로


그리고 엄마는 안방으로 들어가게 한 후 문을 열어 주어 이층으로 오게 했다.


소파에 앉은 민을 보며 외삼촌은 요즘의 폐인 같은 생활을 보여주기라도 하듯이


오전인데도 술 냄새를 풀풀 풍기며 핏발이 선 눈으로 민을 노려 보았다.


 


이런..개 자식....네 놈이 뭐길래....감히....


  더러운 피를 이어받은 놈이라....하는 짓거리도 개새끼처럼 구는구나....


  죽여버리겠어....이 새끼...”


정현수씨 말조심 하시죠...


  한 번만 더 아버지를 모욕하는 언사가 나오면.....


  내가 당신을 당장 이 자리에서 죽여버릴 테니까....


  의심 나면 한번 시험해 보시죠....”


이런 개 자식...정 현수씨라고?...


  내가 누군지 알면서도 그 따위.......”


 


민은 떠드는 외삼촌의 멱살을 잡으면서 한 손으로 아귀를 틀어 막아 말을 못하게 만들고 덧붙였다.


 


전에도 느꼈지만..정말 머리가 나쁘군요....


  금방 들은 말도 까먹다니....분명히 말조심하라고 했는데...


  그리고 당신이 누군지 아니까...그나마 이름을 불러주는 겁니다...


  엄마의 얼굴을 봐서....안 그랬으면 벌써 당신은 저 밖으로 내동댕이쳐졌을 겁니다...


  그나마 이런 대우도 마지막입니다....당신 스스로 차버렸으니...정현수씨...”


 


꽈당~’ 민이 외삼촌을 거실 바닥에다 집어 던지자 요란하게 소리를 내며 쓰러졌다.


그러자 외삼촌은 악을 쓰며 품에서 뭔가를 꺼내 집어 던졌다.


 


이런 개 자식...이래도 할 말이 있어?...


  네 녀석을 고발할거야....콩밥을 먹일 거라구...각오해


 


민은 바닥에 뿌려진 자신과 외숙모의 밀회 장면이 담긴 사진을 보고는 차갑게 웃었다.


이렇게까지는 싫었지만 자초하는데야 어쩔 수 없었다.


 


~~이거요?...주희와 저의 사진이군요....


  이걸로 무슨 고소가 되죠?...이미 남인데...


  이혼 전이었다면 모르겠지만...


  아....물론 이 사진들을 보니 작년에 한창 둘이 뜨거울 때 사진이군요....


  뭐..지금도 뜨겁긴 하지만....


  그렇게 뜨거운 여자를 두고 밖으로 돌다니 당신이 멍청하지....


  내가 만난 여자들 손으로 꼽을 만큼 뜨거우면서도 남자에게 순종하는 드문 여자인데...


  참...당신은 모르지....


  주희가 항문 섹스를 상당히 즐긴다는 걸?....


  하기야 거기에도 놀라운 쾌감이 있다는 걸 알게 해준 내게 감사하더군요....하하하...”


......죽일 테다..이 놈...”


 


미리 준비했었을까?...


그렇다고 보기에는 너무나 빈약해 보이는 과도를 품에서 꺼내 들고


부들부들 분노에 떠는 외삼촌을 비웃으며


민은 저렇게 술에 취해 자신의 몸도 제대로 못 가누는 사람한테


그것도 어디 술집에서 술 마시다 집어온 걸로 보이는 과일 깎는 칼에 위협당하는 자신이


이렇게나 어설프게 보였었나 하는 회의감마저 느끼며


외삼촌을 어디 한군데 부러뜨려 보낼까 아니면 그냥 경찰에 넘길까 고민을 했다.


그때 외마디 비명이 들려 두 사람이 동시에 돌아보자 엄마가 파랗게 질린 모습으로 서 있었다.


 


엄마...”


..미희야....”


..나왔어...어서 들어가....아무 걱정 말고 내가 충분히 처리할 수 있으니까...”


 


그러나 엄마가 민의 말에 대답도 않고 말릴 새도 없이


외삼촌에게 뛰어들 때는 민은 정말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그리고 뒤늦게 민이 엄마와 외삼촌을 향해 달려들었을 때 의외의 상항에 멈추고 말았다.


철썩~’ 요란하게 울리는 소리와 함께 외삼촌은 칼을 떨어뜨리고 뺨을 감싼 채


주춤거리며 뒤로 물러서고 있었고 엄마는 눈에서 불이라도 쏟아낼 듯이 노려보며 소리쳤다.


 


당신이 감히...내 앞에서....그것도 내 아이한테...칼을 내밀어? 감히...”


..미희야...”


죽여버리겠어....아니..내가 죽어버리겠어...그리고 당신을 저주할거야....”


..미희야..잘못했어...내가..정말 잘못했어....제 정신이 아니었어...


  하지만 너도 내 말을 들어보면...이해를....”


“ ...민아....”


....엄마....”


자리 좀 비켜줄래? 저렇게 소원하니 무슨 말인지 들어봐 주게...


  아마..들으나마나 변할 건 없겠지만....”


괜찮겠어? 엄마?...”


걱정 마...절대 나한테는 손끝 하나 못 대게 할 테니까...”


~~알았어..엄마...방에 있을 테니...무슨 일이 있으면 소리쳐....”


그래..그럴 일은 아마 없겠지만....그렇게 할게....”


 


민은 방으로 들어와 혹시나 하고 밖에 귀를 기울였지만


간간히 엄마의 목소리가 올라가는 것 빼고는 별다른 일이 없는 것 같아 안심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들려온 외삼촌의 큰소리에 깜짝 놀라 밖으로 뛰어나가자


파랗게 질린 외삼촌이 일어서서 뛰어나오는 민을 쳐다보고는


뒤로 주춤주춤 물러서다 몸을 돌려 허둥지둥 도망치듯이 사라졌다.


민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연속으로 일어나자 엄마를 쳐다보고 묻듯이 불렀다.


 


엄마?”


민아...이제 다 끝난 일이니까....그냥 모른 척 해주렴....


  내가 너한테 뭔가를 숨긴다는 건 아니야...


  그냥 조금만 시간을 줘...나중에 다 이야기해 줄게....


  아마 다시는 우리 앞에 나타날 일이 없을 거야....


  수지 앞에도...아니 먼저 피할 거야....


  그러니까 민이 너도 이제 아빠에 대한 건 그만 잊으면 안되겠니?...”


“ ...알았어..엄마...아까 보니까 그냥 두어도 너 이상 떨어질 데도 없을 것 같으니까...


  우리한테 위협만 안 된다면 잊을게....엄마 말처럼....”


 


민은 뭔가가 미진한 느낌이 들었지만 엄마가 저렇게나 바라는 일이기에 그냥 덮어두기로 하고


그 사람에게는 모든 일을 종료하고


혹시 모르니 외삼촌의 동향이나 한번씩 체크하도록 지시할 생각을 했다.


그리고 아직도 바닥에 떨어져 있는 마치 포르노 사진들 같은 외숙모와 자신의 사진을


주워 모으면서 엄마에게 끝까지 알리고 싶지 않았던 일을 알리게 된 난감함에 어색해해 했다.


그때 엄마가 주저앉아 같이 사진을 주우며 민에게 말했다.


 


호오~~주희 얘한테도 이런 면이 있었네?...


  하기야 예전에도 표가 안 나서 그렇지 은근히 남자를 밝히긴 했지...”


엄마..이야기 못해서 미안해....”


됐어....괜찮아....지난 일인데...그리고 이젠 남이라며?...


  뭐..나나 수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근대 너..정말 그것도 병인 거 아니니?”


뭐가?”


근친상간증후군.........”


아이참...엄마도....”


아니야...정말 그런 것 같아...너는 선천적으로 그런 데에 무지 끌리는 체질인가 봐...


  아마...주희도 핑계는 복수지만...사실은 외숙모라서 끌렸을걸?”


..설마...”


너 말 더듬는 걸 보니 더 수상해....”


아니라니깐....에이참~~”


어머...~~불리하면 이러더라...흐응~~”


 


민은 엄마의 날카로운 지적에 뜨끔하면서 대답하기가 곤란하자


엄마의 가슴에 손을 넣어 잡으며 키스를 했다.


그리고 밝은 대낮에 거실 소파에선 뜨거운 향연이 벌어졌고


조금 후에 하나씩 나타난 연희와 수지가 어울러져 네 사람의 나체가 하얗게 빛나는 모습을


장모가 몰래 뜨거운 눈빛으로 훔쳐보고 있다는 걸 아무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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