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완성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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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이야기 줄거리 –
민(주인공)은 친구 카페에서 우연히 서영을 만나 관계를 가진 후 사귀게 된다.
민은 성에 보수적인 서영을 개방적인 여자로 만들어 배우자로 선택할 결심을 한다.
많은 성적 모험을 통해 서영은 점차 자유로운 여자가 되어가지만
자신이 밝히지 못한 비밀로 인해 민에게 늘 죄책감을 가진다.
민이 원한대로 서영은 완성되었고 둘은 만난 지 6년 만에 결혼해 4년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한다.
그러나 서영의 막내 언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 장례식 날 둘은 뜨겁게 사랑을 나누고
다음날 ‘미안’이라는 짧은 메모만 남기고 서영은 사라진다.
수 개월 후 캐나다에서 온 ‘자신의 아이를 남의 손에 맡길 수 없었다’는 서영의 편지와 함께
민은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애들과 캐나다로 이민을 가버린 서영의 막내 형부를 떠올린다.....
1) 재회
담배를 비벼 끄고는 일어서 창 밖을 내다 보았다.
어둑하니 하늘이 조금씩 어두워지는 게 한바탕 쏟아 부을 모양이다.
재떨이에 수북한 담배꽁초......
오후 내내 거의 한 갑을 피워 댄 것이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 잊으리라 생각했는데....
사실 아마 10년쯤은 지나야 담담하게 이야기할 수 있으리란 걸 스스로도 알고 있었다.
5년 전 나는 직장을 그만 두고 친구의 카페에서 살다시피 하며 미친 듯이 술에도 빠져 보았고
발정 난 개처럼 아무 여자와 닥치는 대로 잠자리를 하다 쓰러지기까지 했었다.
그러다가 모든 감정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생활로 돌아온 데는 친구 부부의 도움이 컸다.
오후가 막 시작될 무렵 걸려온 전화 한 통....
그녀가 돌아왔다.
5년 전 ‘미안’ 이라는 짧은 메모 한 장만 남기고 사라졌던 내 아내 서영이 돌아 왔다.
딸랑~
문을 열고 들어선 카페는 조용한 음악이 흐르고 약간 어두웠지만
난 곧 구석 창가에 앉아 비가 내리는 거리를 바라보고 있는 서영의 뒷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10년을 같이 했었는데 어떻게 한 눈에 알아 보지 못할까?
“.....오랜만이다.........”
“...민......”
“...언제 온 거야?....”
“ 일주일쯤........”
“ 혼자 온 거야......”
“ 아니.........”
“ 장인.....아니....부모님은 건강하시고?...”
“ ...응.....자기는?”
“...나야..뭐....늘 똑같지.....”
“ 민...나......흑.....”
“ 됐어. 그만.......자리 옮겨서.....술이나 한 잔 하자.....”
묵묵히 잔을 비우는 술자리가 두 번을 옮기는 동안 계속 되었고 밖으로 나왔을 땐
어느덧 시간이 꽤나 흘러 다시 자리를 옮겨 뭔가를 하기엔 애매한 시간이 되어 있었다.
비가 그쳐 좀 선듯하기도 했지만 한결 맑아진 공기가 정신을 들게 했다.
“ 어떡할래?...”
“ ......집에..누구 있어?”
“ 아니...그때 그대로야....”
“ ..그러면...집에 가자.....그러고 싶어......그래도 괜찮다면.......”
“ 그래....그러면...”
5년 전이나 크게 바뀐 게 없어서인지 서영은 자연스럽게 옷을 벗고 욕실로 향했다.
몸이 먼저 기억하고 반기는가?
이미 내 바지 앞자락은 당연하다는 듯이 크게 부풀어 있었다.
“ 따뜻한 물 잘 나와?”
“ ..응......”
“ ........내 차롄가?...”
속옷만 입은 서영의 모습은 마지막 날처럼 유혹적이었고 난 쫓기듯이 욕실로 들어갔다.
욕실에서 나오자 은은한 취침등만 켜져 있었고 서영은 침대에 들어가 있었다.
내가 드러눕자 서영은 뱀처럼 스르르 미끄러져 나에게 감겨왔다.
미리 벗었던지 매끄러운 피부만이 느껴지는 서영의 몸은 여전히 뜨거웠다.
그렇게 만든 건 나였지만......
5년이라는 시간은 존재하지 않은 것처럼 크고 부드러운 가슴은 쥐자 내 손을 튕겨 내는 듯 했고
흘러 넘치는 샘물의 맛도 조여 드는 동굴의 압박도 모두 예전 내가 알던 그대로였다.
익숙하게 팔에 느껴지는 묵직함과 사각거리는 머리카락의 감촉이 마음을 푸근하게 했다.
서영은 팔을 베고 작은 내 젖꼭지를 만지작거리며 말문을 열었다.
“......이런 말하면 우습지만.....자주 와서 자고 가는 여자가 있나 봐? 욕실을 보니...”
“ 으..응......좀....”
“ 난...자기가 이렇게...쉽게 날...용서하리라곤...기대 못했어.....”
“ 글쎄....한 동안 많이 힘들었지......그건..다 지난 일이고...
아직 난..아무것도 결정한 게 없어...
너를 앞으로 어떻게 대해야 할지...그리고 너와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 할지....
일단 네 이야기부터 들어 보자.........
내가 널 억압한 적도 없었고 서로 신뢰만 있다면 모든 걸 받아들이기로 했었는데....
그 모두를 부숴버린 건 너였으니......”
“ 짐작할 거라고는 생각하지만......막내 형부랑은.......”
“ 아직도 형부야?...”
“ 염치없지만...내 남편은 민....자기 하나뿐이야....영원히....
이야기가 길어질 텐데 괜찮겠어?....도중에 졸리면 이야기 해....”
“ 알았어....”
“ 그건 내가...대학 다닐 때..큰 언니네에서........”
< - 서영의 회상 -
큰 언니와는 10년의 터울이 져서 언니라기 보다는 이모에 가깝다고 해야 할지도 모른다.
어릴 때부터 유난히 자의식이 강하고 매사에 똑 부러져서 위로 오빠가 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집에서는 부모님께 큰 언니의 영향력이 가장 컸었다.
큰 언니는 작은 오빠와 고등학교 동창인 큰 형부를 대학 신입생 때 만나 자퇴를 하고서
전격적으로 결혼을 감행해 또 한번 주위의 감탄을 금치 못하게 했었다.
내가 큰 언니네에서 대학 생활을 하게 된 건 아픈 사연이 있었다.
기숙사 생활을 했던 난 신입생 환영회 때 술에 취해 여관에서 깨어나니
이미 과 선배에게 강간으로 처녀성을 잃어 버린 후였다.
그 땐 어려서 남자가 어떤 동물인지 잘 몰랐었다.
첫눈에 반해 너무나 사랑했기에 어쩔 수 없었다며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어 범죄인 걸 알면서도
이럴 수 밖에 없었다고 울면서 용서를 구하는 선배가 애틋하기도 했고
이미 안겨버린 후라 첫 남자라는 게 발목을 잡아 단지 나쁘지 않은 사람 같다는 이유로 사귀었다.
하지만 2개월여 동안 틈만 나면 핑계를 대고 여관으로 끌고 다니다가 결국 임신이 되었고
그제서야 본색을 드러내고는 연락을 끊고 피해 다녀 난 공황에 빠졌었다.
큰 언니에게 다니러 갔다 임신을 들켜 언니의 손을 잡고 병원에 가서 수술을 해야 했고
결국 난 기숙사에서 나와 언니네에서 지내게 되었다.
큰 형부는 지방에서 근무 중이었기에 주말에만 올라왔었고 어린 조카 둘과 젊은 언니만 있어
걱정하던 차라 형부도 환영을 하며 반겼다.
큰 형부는 결혼 때 잠깐 보고는 서먹하게 지내다 언니 집에서 살게 되면서부터
볼 때 마다 날 귀염둥이라 부르며 막내 처제를 워낙 챙겨서 점차 가까워졌다.
문제는 내가 점점 큰 형부에게 빠져 들어 그만 형부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감히 드러낼 수는 없었기에 큰 형부를 빼 닮은 둘째 조카를 안고 잘 때
꼬물대는 어린 손에 가슴을 쥐어주고 때론 젖꼭지도 물려주며 눈물 짓곤 했다.
졸업 후 직장을 다닐 때까지도 난 언니네에 기거했고 형부에 대한 마음은 식질 않았다.
오히려 또 한 번 남자에게 상처 받음으로써 형부에 대한 갈망은 더욱 커졌다.
그러던 어느 날 회식을 하며 다음 술자리로 이동 중에 큰 형부를 닮은 사람을 보았지만
잘못 봤으리라 생각하고 지나가려고 했었다.
당연히 주중이라 형부가 서울에 있을 리도 없었고 더군다나 젊은 여자와 팔짱을 끼고
여관이 많은 그 골목 입구를 서성일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일행들에게 먼저 가라 이르고는 형부처럼 보이는 남자 뒤를 몰래 따라갔다가
여관 입구에서 담배에 불을 붙이느라 켠 라이터 불빛에 비친 큰 형부의 얼굴을 보았다.
회식 자리로 돌아온 나는 혼란스러운 마음에 정신 없이 술을 먹게 되어 취한 와중에
나와는 비밀이 없는 가까운 언니였지만 날 바라보는 눈길이 왠지 꺼려지던 막내 형부 때문에
직장 가까운 곳에 살아도 잘 찾아가지 않던 막내 언니네로 갔다.
“ 누구세요?.....처제?....”
“ 안..녕..하세요....형부......저...좀...”
“ 어서 들어와..술 마셨나 보네?...많이 취한 것 같은데...”
“ 아뇨~...조금...아~주...조금....마셨어요......저...말~짱..해요....언니는요?..”
“ 언니는 친정 간다고 갔는데.....어서 들어와..”
“ 헤~..언니 보고 싶어 왔는데.....할 수 없네.....형부..저..술 한잔만 주세요.....히~”
맨 정신이었으면 절대 하지 않았을 행동을 나는 하고 말았고 막내 형부와 마주 앉아
양주를 마시며 횡설수설을 하다 큰 형부가 생각나 울고 말았다.
그리고는 뭔가 간지러운 듯 달콤한 감각에 정신이 들었을 때 나는 침대에 누워 있었다.
아래 쪽에서 올라오는 오줌이 마려운 듯 근질근질한 그 느낌은 쾌감이었고
그것은 벌어진 내 다리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는 손길 때문 이었다.
클리토리스를 강하게 문지르는 손길에 ‘아학~’하는 소리를 내며 허리를 쳐 올렸다.
“ 깼어..이제.....”
“ ..형부?...이게..꺅..무슨 짓이에요?...당장...손 치워요....”
내가 깨어 소리를 지르자 막내 형부의 손가락이 보지 속으로 들어 왔다.
내 두 손은 손목이 묶여져 막내 형부의 손에 잡혀 위로 올려져 있었고
들어온 손가락을 피하려 하체를 버둥거리자 갑자기 손가락을 깊이 찔러 넣으며
가슴을 이빨로 세게 물었다.
“ 아악~..아파..아파요...제발...그만..흑흑....”
“ 버둥거리지 말고 가만 있어..그러면 아프지 않을 테니......
그리고 이미 한 번 했는데....이제 와서 반항해봐야 소용없어.....흐흐흐....”
막내 형부가 보지 속에 넣었던 허여멀건 액체가 잔뜩 묻은 손가락을 빼내어
내 눈 앞에 들이밀자 거기에서 나는 진한 밤꽃 냄새가 머리를 띵하게 했다.
순간 맥이 탁 풀리면서 나는 반항을 멈추었고 막내 형부는 손목을 묶었던 브래지어를 풀고는
목 밑으로 손을 넣어 나를 안으며 내 다리 사이로 다시 한 손을 집어넣었다.
보지입술을 가르는 손길에 천천히 흔들리는 내 허리를 보고 비열해 보이는 웃음을 지으며
막내 형부는 이야기를 했다.
“ 흐흐흐...이렇게 스스로 내 품으로 뛰어 들리라고는 상상을 못했지....
강제로라도 어떻게 한 번 해볼까 하고 고민했었는데.....”
“ 흑흑..어떻게....이런 짓을............”
“ 내숭 떨지마...형님이 아니라 실망인가?......그렇게 미친 듯이 달라 붙더니...”
“ 무슨?......”
“ 기억이 안 나는가 보군? 큰 언니 보기 미안한 마음은 안 들어?
형님을 사랑한다며? 형님이 널 배반해 마음이 아프다며?
허릴 돌리고 내 혀를 빨고...질질 싸대는 게..형님하고 한두 번 한 게 아닌 모양이던데?
그 동안 이 좋은 걸 형님한테만 맛보게 했단 말이지?”
“ 아니에요...그런 거!!!!...”
“ 상관 없어..지금 넌 내거니까....”
자기 것이라고 주장이라도 하듯이 손으로 음부를 꽉 쥐더니 키스를 해오자
나는 그냥 입술을 열어 주었고 막내 형부는 꿀이라도 묻어 있다는 듯 빨아댔다.
무너져 내린 마음과는 상관없이 막내 형부의 교묘한 손놀림에 나는 신음소리를 내었다.
잠결에 내가 몰랐던 쾌감의 불씨라도 남아있었던지 나는 금방 달아올라 다리를 활짝 열고
온몸으로 다리 사이를 애무하던 막내 형부에게 애원을 하고 있었다.
엉덩이 아래까지 젖은 걸 알고 창피해 할 때 막내 형부가 내 위로 몸을 올리며 허리로 누르자
아랫배에 닿는 뜨거우면서도 딱딱한 막내 형부의 자지가 느껴졌다.
자지가 천천히 배를 타고 내려 오더니 클리토리스를 비벼댈 때는 나도 모르게 비음을 내었고
구멍 주위를 몇 번 찌르다 머리 부분이 보지를 열고 들어 오자 가슴이 두근거렸다.
조금씩 느리게 밀고 들어 오는 자지는 약간은 뻐근한 둔통과 함께 초조함을 느끼게 했고
끝까지 들어와 자궁입구를 두드리며 아프게 할 때는 안도감과 꽉 찬 충만감을 주었다.
언제부턴가 위에서 찍어 누르는 막내 형부의 무거운 몸도 느끼지 못한 채
보지 안을 긁어 내듯이 강하게 드나드는 막내 형부의 자지에
나는 달리기라도 하듯 가쁜 숨을 몰아 쉬면서 정신 없이 허리를 쳐올리며 돌려대고 있었다.
목청이 갈라지고 입술이 바짝 말라 쉰 목소리를 겨우 내며 막내 형부의 등을 안고 매달리다
보지 속에서 귀두가 부풀더니 뜨거운 정액을 토해내자 머리 속이 하얘지며 손톱을 등에다 박았다.
“ 흐흐흐..역시...너희 자매는 닮았어......싫은 척 온갖 내숭은 다 떨고....
조금만 쑤시면 질질 싸면서 오히려 더 매달리는 색녀야.........”
나는 막내 형부의 천박하고 음탕한 얘기를 들으면서도 아무 대꾸를 못했고
결국 그 날 새벽까지 박히고 빨리고 만져지며 시달리다 막내 형부가 잠깐 잠든 새
세수만 겨우 하고 도망 나와 근처 사우나에서 잠깐 눈을 붙인 후 출근했다.
그리고는 전화를 해오다 피하자 심지어 직장까지 찾아왔던 막내 형부를 단호하게 거절하고
모든 걸 깨끗이 잊고 없었던 일로 가슴 속에만 묻어 두려 했었다.
하지만 하늘은 내가 애초에 품었던 불순한 마음에 대한 응징이라도 하듯이
생리가 없어 초조해하다 테스트 약을 사서 검사하자 임신이라는 잔인한 결과를 내놓았다.
혼자서 죽을까도 생각하다 막내 언니를 만나 털어 놓았다.
언니와 나는 유달리 가까웠고 모든 걸 이해하고 감싸주었었기에 나는 내 문제만이 아니라
막내 형부에 대해 언니도 알아야만 한다는 마음에 이야기했는데 반응은 뜻밖이었다.
막내 형부가 애를 그렇게 원해도 생기지 않아 고민하다 언니가 검사를 받아 봤더니
자궁벽이 약해 착상이 힘들고 착상되어도 거의 유산이 될 확률이 높아
애를 가지기가 힘들다는 의사의 얘기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며 오히려 애원을 했다.
난 막내 언니에게 이혼을 말해보았지만 언니는 오히려 막내 형부와 헤어질 수 없다며
헤어질 바엔 죽어버리겠다는 말까지 했다.
결국 나는 눈물로 호소하는 언니에게 설득되어 회사를 핑계로 막내 언니네로 옮긴 후
배가 불러올 때 즈음 다른 식구들 몰래 회사를 그만 두고 막내 언니네에서 출산을 했다.
8개월 동안 막내 언니는 임신을 연기해야 했고 결국 내가 낳은 쌍둥이 남매는
막내 언니의 아이가 되어 나를 막내 이모라 부르며 자라 몰래 눈물 짓게 했다.
막내 형부는 나에게 몇 번을 치근덕거렸지만 내가 워낙 차갑게 대했고
쌍둥이 남매를 워낙 아꼈기에 결국 내가 애들을 거론하면서까지 거절하자 물러섰다.
난 막내 언니네에서 애들과 막내 형부를 대하면서는 도저히 못 살 것 같아
재취업을 하자마자 큰 언니네로 돌아 왔고 막내 언니네로는 10년 이상을 발걸음 하지 않았다.
명절 때나 부모님 생신 같은 때 가끔 마주치는 남매의 모습은 볼 때마다 쑥쑥 자라서
대견함과 그리움 그리고 미안함으로 항상 날 울렁거리게 만들었다. >
“ 흠...그런데...애들이 몇 살이지...지금...”
“ 17살.......”
“ 그러면.....그때는 12살 이었겠군.....근대 왜 갑자기 사라졌던 거야?”
“ 그건............”
<- 서영의 회상 -
얼마나 남은 지는 아무도 몰랐다.
당장 내일 일수도 있고 한 달 후가 될지도 모른다.
단지 기적이라도 일어 나지 않는 다음엔 한 달 이상은 가지 않으란 걸 모두 알고 있었다.
심지어 아직은 어린 애들까지도 어렴풋이 알고 있는 듯 요즘은 엄마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는다.
물론 막내 언니가 애들을 병원에 못 데려오게 해서 서먹해진 탓도 있을 것이다.
머리가 다 빠져 수건으로 가리고 앙상하게 뼈만 남아 얼굴의 반이 눈인 언니는
힘들어 하면서도 늘 형부와 애들 걱정을 했다.
난 내심 민에게 모든 걸 털어 놓고 애들을 우리가 키울까 하는 생각도 했다.
물론 막내 형부가 동의해야만 가능한 일이지만 아직 젊은 걸 생각할 때
미래에 다른 사람을 만나 새 출발을 할 생각이 있다면 가능할 거라 생각했다.
잠든 애들을 바라보며 하릴없이 앉아 있다 인기척에 애들 방을 나오니 막내 형부가 와 있었다.
아직도 어색하긴 했지만 10년도 넘은 일이고 언니 때문에 지쳐 보이는 막내 형부가
안쓰러운 마음에 내심 안기면 조금 위로가 될까 하는 생각도 조금은 있었다.
민도 그렇게 이야기하면 이해하리란 건 나도 알고 있었다.
아니 이해가 아니라 그렇게 하라며 아마 여기까지 데려다 줄 그런 남자였다.
“ 형부 오셨어요?...병원 들렸다가 오시는 거에요?....식사는 아직 안 하셨죠?...”
“ 응....밥은 됐어...별로 생각이 없어...처제가 고생이 많아...미안해..”
“ 괜찮아요..전...그래도 뭘 좀 드셔야죠..제가 간단한 거라도 해 드릴 테니..잠시만 기다리세요..”
냉장고를 열어 간단하게 요기가 될만한 걸 준비하는데
막내 형부가 뒤에서 안고는 내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 형부....”
“ 잠시만..잠시만...이대로 있어줘....미안해..처제.....”
내 어깨에 올려진 막내 형부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자 어깨가 축축하게 젖어 왔다.
막내 언니 때문에 지치고 힘들어 마음이 많이 약해진 것 같았다.
잠시 후 씻겠다며 막내 형부가 욕실로 들어간 후 난 욕실문 앞에서 망설이다
옷을 벗어 차곡차곡 개어 놓고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 처..처제?”
“ 형부...아무 생각 말고..오해도 마세요...이런다고 앞으로 우리 관계가 달라지진 않을 거에요...
단지 지금은 그냥 남자와 여자에요..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에요....그냥 느끼세요...”
쏟아지는 샤워기의 물줄기 아래 서있는 막내 형부에게 다가가 아래로 손을 내리자
딱딱해져 있는 자지가 만져졌다.
막내 형부는 손을 올려 내 가슴을 만지며 키스를 해 왔다.
막내 형부의 부드러운 혀가 내 입속 여기저기를 누비는 동안
내 젖꼭지는 형부의 손 안에서 성을 내어 형부의 손바닥을 찔렀다.
굵고 딱딱한 자지를 흔드는 내 손에 샤워기에서 흐르는 물줄기와 함께 미끄러운 액체가 묻었다.
나는 ‘흐응’하고 비음을 흘리면서 자지를 잡고 내 클리토리스에다 문지르다
기둥을 보지입술로 감싸서 자지를 타고 미끄럼을 타며 기둥에 애액을 바르기 시작했다.
자지가 보지입술을 가르고 앞뒤로 움직이자 기둥이 미끄러지며 주는 쾌감에 허리를 흔들며
손으로 구슬주머니를 주무르자 막내 형부는 내 엉덩이를 꽉 쥐고는 허리를 빠르게 흔들었다.
순간 나는 몸을 떼어내 막내 형부의 자지 밑동을 꽉 잡고서 사정을 막은 후
바닥에 무릎을 꿇고는 부드럽게 형부의 귀두를 입에 물었다.
입에 문 채 혀를 쓰지 않고 부드럽게 빨기만 하자 형부의 숨소리가 점차 안정되어 갔고
나는 일어나 돌아서 벽을 짚고서 엉덩이를 내밀었다.
손이 엉덩이를 벌리더니 축축한 혀가 들어와 항문을 핥았다.
예상치 못했던 일격에 신음을 내며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자 항문을 더 벌리더니
혀가 항문으로 들어와 휘젓기 시작했고 난 벽에 얼굴을 붙이고 끙끙대었다.
샤워기에서 떨어지는 물이 아닌 뜨거운 물이 허벅지를 타고 흐르는 걸 느꼈을 때
항문을 열고 굵은 형부의 자지가 들어왔다.
내장을 찌르는 듯한 감각에 나는 단숨에 상승했고 비명을 질렀다.
막내 형부가 어떻게 내가 항문섹스에 약하다는 걸 알았는지 의아해 할 틈도 없이
곧이어 자지가 내장을 광폭하게 찔러오기 시작했고
잠시 후 직장으로 뜨겁게 흘러 들어오는 정액을 느끼며 나도 오줌을 싸기 시작했다.
“ 후~와....처제 오줌까지 싸다니...대단해....고마워....기운이 나는 것 같네...”
“ 다행이네요..기운이 난다니....너무 고마워할 필요는 없어요..저도 즐겼으니까....
대신 저한테..어떤 미련도 가지지 말고 언니한테도 미안해 마세요...
그것만 약속하시면 되요....”
“ 알았어...약속하지.....”
그러나 한 번뿐이라는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형부의 지친 모습에 같이 욕실로 들어가는 경우가 점점 많아졌고
결국 같이 씻는 게 일상처럼 되어 버렸고 때로는 침대에 같이 눕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벌거벗은 모습으로 둘이서 욕실에서 나오거나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을
아이들에게도 종종 들켰고 아이들은 의외로 놀라거나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아
나는 막내 언니네에서 형부와 부부처럼 보내는 시간에 점점 익숙해졌다.
어느 날 막내 형부가 캐나다 이민을 준비 중이라고 하고는
막내 언니가 죽으면 바로 떠날 건데 같이 가지 않겠냐고 물었다.
난 생각지도 않았던 이야기에 놀라 대답을 못했고 막내 형부는 언니를 만나 보라고 했다.
다음 날 난 막내 언니를 만나러 병원으로 가서 가죽만 남은 채 침대에 누운 언니와 대면했다.
“ 언니 좀 어때? 어디 아프진 않고?”
“ 괜찮아...견딜 만 해....서영아....이제부터 내 얘기 좀 들어 주렴....
언니가 기운이 없어서 그러니 그냥 듣기만 해줘....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게 제부나 너에게 참 염치도 없고 내가 나쁜 년이란 생각이 들지만...
죽는다는 생각을 하니 욕심이 생겨....네 형부나 애들을 생각하면 난.....그냥 못 죽어..
서영아, 네가 애들 엄마가 되어 형부랑 좀 살아줘...내 마지막 소원이야....
너한텐 왜 이렇게 죄만 짓는진 모르겠지만....
네가 만약 지은 죄가 있다면 내가 다 짊어지고 지옥에 갈 테니...제발....
난...애들이 딴 여자의 손에서 큰다고 생각하니....도저히 눈을 못 감겠어.......
네가 엄마잖니?...
내가 있을 때야....너를 생각해서라도 친엄마다 라고 생각하고 정말 사랑하고 키웠지만.....
다른 사람은........서영아, 니 애들을 좀........제발.....”
“..언니, 제발...나한테 왜 이래?......
그러면..내 남편은....우리 민씨는.....어쩌라고....흑흑.....나는 어쩌라고...
내가 어떻게 찾은 행복인데....어떻게 만든 사랑인데....흑흑....
언니....차라리 내가 민에게 모든 걸 이야기하고 우리가 키울게.....응?
언니도 민씨 잘 알잖아?...얼마나 착한지..얼마나 이해심이 많은지..응?”
“ 흑흑..미안해...서영아....나도 이러면 안 된다는 거 아는데도...흑흑...
니 형부, 애들 없이는 못살아.....그리고 아직도 널 그리워 해....
내가 얼마 전 니 형부한테 그랬어....널 가져 버리라구.....흑흑......
그리고 애들도 니가 엄마란 걸 알아...나 사형선고 받고 말했어...흑흑..
니가 친엄마라구.....몇 번 보지도 않았는데...막내 이모를 유난히 따르는 걸 보면서...
핏줄이란 무섭다는 걸 알았었어...흑흑....미안해........제발.......흑흑...
제부한테는 내가 귀신이 되어서라도...죄를 갚을게.......흑흑...”
“ .....................나..갈게......오늘 이야기 못 들은 걸로 할게....흑..흑....미안..언니..”
그리고는 막내 언니가 죽더라도 다시는 언니네에 가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집으로 돌아왔었지만
그 날 저녁 난 다시 가고 말았고 내가 챙겨준 밥을 먹다 작은애(남자)가 무심결에 날 부른
‘엄마’라는 호칭에 다시는 날 그렇게 부르지 말라며 회초리를 들었다 결국 울고 말았다.
결국 울다 잠든 애들 머리맡에서 잠이 든 나를 안고 안방으로 옮긴 형부와 또 관계를 가졌다.
언니의 장례식 때 막내 형부는 2주일 후에 캐나다로 떠나기로 모든 준비가 끝났다며
장례식이 끝나면 다음날 임시로 지낼 곳으로 간다며 오지 않으면 그냥 떠나겠다고 말했다.
난 장례식이 끝나고 민과 돌아오는 차 속에서 이미 결정을 내렸었는지 모른다.
그래서 민에게 그렇게 사랑한다며 안아달라고 매달렸었는지도...............................>
“ 그렇게 된 거였군......”
“ 미안해....민.......”
“ 이미 다 지난 일이지만......그래도 나한테 이야기 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
널 보내줬을 거라 자신 있게는 말 못해도.....그랬을 거 같은데...
네가 원했더라면....내 곁에 있게 해 보려고 노력은 했겠지만.....
결국 네가 가기를 원했다면 보냈을 텐데...
결과적으로 너도 힘들었고...나도 힘들었으니.....많이 아쉽네.....”
“ 아니..자기한테 말 꺼냈으면..아마 못 갔을 거야....
자긴 분명히 내가 원하는 대로 해 줬을 거야.....하지만...난 절대 못 떠났을 거야.....
그래서 자기한테 말 못한 거야.....살아있는 한 어떻게든 자기한테 죄를 갚겠다고...
애들이 지 앞가림 할 정도까지만..옆에 있어 주자고......미안..정말 미안.....”
“ 아니..되었어..그만...난 아쉬움을..얘기했을 뿐이야.....
배신감은 많이 사라졌어.........
그러면...가족이 모두 같이 완전히 돌아온 거야?”
“ 애들 아빠는 4년 전에 사고로 세상을 떴어.....애들이랑 같이 돌아 왔어....”
“ 뭐?...그럼 가서 1년 만에?...휴~그런 일이....그러면 바로 돌아와서 날 찾았어야지......”
“ 정리해야 할 일이 좀 있어서.....그 일이 마무리 되자마자 최대한 빨리 온 거야....
민.......이제..어떻게 생각해...우리들?...”
“ 글쎄...어떻게 할까?...넌 어쩌고 싶어?...”
“ 자기야...자기는 어떨지 모르겠지만....자기는 나한테 영원한 남편이야...
날 용서할 수 없으면 그냥 하녀나 식모라고 생각해도 좋아.....
내 앞에서 다른 여자를 안아도 돼....그냥 자기 곁에서 내가 못다한 걸 갚게 해줘...
그리고 애들을 자기 아이로 호적에 올려줘....
그러니까 우리 다시 법적으로 부부가 되고 아이들과 함께 가족이 되었으면 해...
대신 나는 상관없지만..아이들은 진짜 자식으로 대해 주었으면 해....부탁이야...”
“ 내가 그러고 싶어도..애들이 날 아빠로 받아들이겠어?”
“ 그건 걱정 마..나만 믿어.....애들은 자기를 친아빠처럼 따를 테니...장담 해...”
“ 그렇다면 나도 좋아.....사람들에게는 천천히 밝히고 일단 법적인 문제부터 먼저 해결하자..
참..애들부터 봐야지...그래도 반은 니 핏줄이니.....나도 크게 어색하진 않을 거 같아...”
난 서영에게 4번의 유산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물론 나의 무정자증에 대해서도......
현재로선 크게 중요하지도 않을뿐더러 나 자신이 관심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 애들은 그러면?”
“ 응...엄마가 데리고 계셔.......”
“ 그래?..그러면 언제쯤 보는 게 좋을까?
“ 다음주 쯤으로 이야기 해 둘게...그리고 그때까지 나 여기 그냥 있어도 돼?”
“ 그래..상관없어.....키는 내가 하나 줄게...복사해둔 게 있으니.....
그리고 어차피 인사할 사람도 있고....”
“ 누구? 여자?..”
“ 뭐...보고 나서 이야기 해....”
2) 대면
희정에 관한 건 미리 밝히고 넘어가야 할 문제였다.
내가 다시 안정을 찾는 데는 친구부부, 즉 서영을 처음 만났던 카페의 주인인 친구 두남과
당시 동업자이자 애인이었던 희정, 의 도움이 컸고, 특히 희정의 도움이 절대적 이었다.
희정은 친구의 애인이기도 했었지만 나하곤 술 친구였다.
아마 여자로선 유일한 성적인 관계가 아니라 순수한 술 친구였었다.
그렇다고 외모가 여성적이지 못하냐 하면
그 카페의 남자 단골 손님들 중 90%가 희정의 추종자라는 걸로 답이 될 것이다.
그렇게 오래된 친구였었는데....결혼 전에는 술 마시면 농담처럼 친구 녀석이 속 썩이면
언제라도 차버리고 오라고 했지만 사실은 그럴 마음도 그럴 일도 없었는데
오히려 둘이서 결혼하고 난 다음에 나와 사건이 생겨버렸다.
그렇다고 두남이나 희정 이들 부부가 전의 서영과 나처럼 자유주의자였던 건 아니었고
단지 희정과 나의 일에 있어서만 두남이 모르는 척 해줄 뿐이었다.
서영이 그렇게 떠나고 한 동안 친구의 카페에서 매일 혼자서 술을 마시다 사라지니
결국 보다 못한 친구 두남이 자신의 아내인 희정에게 부탁해 카페에서 나온 이후는
항상 희정이 나의 술 상대가 되어 마지막에는 날 집까지 바래다 주게 되었었다.
그 부부와 내 집은 큰 도로를 하나 사이에 두고 있어서 매우 가까웠고
보통 두남이 끝나고 가면서 들러 희정을 데려가곤 했다.
그 날도 그랬었지만 희정이 다른 날보다 조금 많이 취했었다는 것과
두남도 취해서 그냥 집으로 가버리는 가끔 있는 날들 중 하나였다.
단지 아침에 술이 덜 깬 내가 욕실 앞에 널려 있는 희정의 옷을 못 보고 들어 갔고
희정도 비몽사몽간에 문 잠그는 걸 잊었다는 게 좀 달랐다.
우리는 샤워기 아래서 벌거벗은 채 만났고 그냥 지나가기에 나에겐 쌓인 욕구가 너무 컸고
또한 희정의 무용으로 다져진 나체를 눈 앞에서 무시하기엔 너무나 아름다웠다.
희정이 취했었기 때문인지 아니며 다른 이유 때문인지는 가르쳐주지 않아 모르겠지만
미친 들소처럼 덤벼드는 나를 아무 말없이 받아 주었고 그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언제부턴지 두남이 데리러 오지 않을 때면 의례히 내 집에서 자고 가게로 나갔고
내가 안정을 찾고 전처럼 가게에 자주 가지 않아도 밤 늦게 종종 혼자 들러 자고 갔다.
그 이후 희정이 혼자 왔을 때 두남이 온 적이 없고 가게에 내가 가도 언급이 없는 걸 보면
분명 두남은 그 사실을 아는 것이 분명했고 묵인하고 있었다.
“ 민 씨...나 왔어....어머? 누가 계셨네?......혹시?”
“ 희정씨 왔어?....기억하지? 몇 번 봤었을 텐데...내 전 아내....서영..”
“ 안녕하세요? 서영씨..절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희정이에요..”
“ 네..기억해요..워낙 예뻐서....두남씨 가게에서 같이....맞죠?...반가워요..”
“ 어머 고마워요..칭찬을 해 주시니....서영씨야 말로 소문난 미인이신데....”
“ 자기야...그러면....희정씨가......자기가 얘기하던....”
“ 응..맞아.....욕실의 칫솔 주인공.....”
“ 어머..민씨.......아무리 이젠 아니라지만...그래도 아내였던.....”
“ 희정씨...걱정 마세요..제가 얘기는 하지 않았었지만...
우리는 결혼 전부터 남들과는 좀 다르게 사랑을 했었어요...
걱정 말아요...이리 앉아요..서영이 너도 앉고.....”
난 희정에게 처음 서영을 만난 때부터 시작해 내가 서영을 어떻게
개방적으로 만들었는지를 다 이야기하고 둘이서 겪었던 성적 모험까지 이야기를 했다.
희정은 꽤나 긴 이야기를 흥미롭게 듣고 난 뒤 궁금한 게 많았던지 말문을 열었다.
“ 그렇다면 서영씬 지금도 자유롭게 사는 건가요?”
“ 특별히 제 자신의 생각이 달라진 건 없는데 막상 저이와 헤어진 후는
그냥 평범한 생활을 했어요....외국에서 적응하느라 정신없다 보니....”
“ 그러면 두 분은.....”
“ 네..안 그래도 그것 때문에 두 사람을 만나게 하려고 했었죠....
다시 합칠 거에요.....그리고 희정씨만 원한다면 지금까지 지내오던 대로 지내고 싶어요..
서영은 찬성할 거니까 희정씨만 결정하면 되요.......그렇지? 서영아....”
“ 응..자기야...당연히 나야 환영이지...”
“ 좀 당황스럽네요....솔직히 저도 마음이야.....민씨와 계속 이렇게 지내는 게 좋긴 하지만.......”
“ 희정씨...일단...피곤할 텐데 씻고 나와요. 간단하게 셋이서 한 잔 하게 준비할 테니...”
희정이 씻으러 가고 서영과 난 간단한 안주와 술을 준비했다.
“ 자기야....그럼..희정씨는....지금...”
“ 응..두남이와 결혼했어.....벌써 한 4~5년 되나.........”
“ 어머?..그렇다면 두남씨 부부도 우리처럼..?”
“ 아니 그런 건 아니고...앉아 봐..내가 간단하게 설명하게..”
난 세 명의 관계를 이야기하고 내가 안정을 찾는데 특히 희정의 도움이 컸음을 이야기하자
서영은 나에게 미안해하며 그러면 자신이 두남에게 뭔가를 해주어야 하지 않는가를 고민하길래
그건 미리 고민하지 말고 나중에 그런 일에 부닥치면 생각하라고 했다.
희정이 나오고 셋이 앉아 술자리와 함께 가벼운 이야기를 하며
중간중간에 서영과 내가 예전에 가졌던 성적 모험에 대한 에피소드들을 이야기한 건
약간의 알코올과 자극적인 이야기는 사람을 흥분시킴과 동시에 용기를 준다는 점을 이용해
희정이 결단을 내릴 기회를 만들 작정이었다.
서영과 난 스와핑 경험도 있기에 별 거부감이 없지만 희정으로선 서영이 알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잠자리를 가진다는 게 무척이나 용기가 필요한 일임에 분명했다.
난 특별히 여자 둘과 같이 섹스를 하는데 취미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그렇게 할 경우 희정도 틀을 한꺼번에 벗어버릴 가능성이 크기에
분위기를 봐서 가능하다면 오늘밤 세 명이 한 침대를 쓸 생각이었다.
희정은 자극적인 이야기에 마치 갈증이 난다는 듯 술잔을 홀짝이는 횟수가 잦아졌고
서영은 과거에 나와 겪었던 일들을 통해 이런 분위기에 익숙해져 있었기에
눈치 빠르게 내가 이야기를 하는 동안 옆에 앉아 슬쩍 내 아래를 만지기도 하고
자신의 가슴을 내 팔에 문지르거나 내 손을 끌어 자신의 치마 밑으로 가져다 주며
희정이 훔쳐 보게 해 희정을 자꾸 자극해 나갔다.
특히 우연히 주막집에서 마주쳐 결국 스와핑까지 갔던 태하 커플과의 이야기를 할 땐
희정은 자신이 손을 가랑이에 끼고 허벅지를 모은 채 다리를 비비고 있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내가 서영의 치마 밑에서 손을 빼서 젖은 손을 펼쳐 보이며 서영에게 희정도 물이 많다며
지금도 많이 젖었을 거라고 희정의 가랑이를 턱짓하자 그때서야 놀라 자신의 손을 뺏다.
서영을 일으키고 희정의 손을 잡고서 침대로 가서 앉았다.
그리고는 희정이 보는 앞에서 서영과 나는 서로의 옷을 벗기고 애무를 시작했다.
서영에게 키스를 하며 손을 뻗어 더듬어 희정의 손을 잡자
땀이 배여 축축한 손으로 희정은 내 손을 꽉 쥐었다.
서영을 눕혀 다리를 벌리게 하고 희정의 손을 끌어 가까이서 젖은 서영의 보지를 보게 했을 때
희정의 얼굴은 붉게 타올랐고 눈은 촉촉하게 젖어 열기를 뿜고 있었다.
희정에게 가볍게 키스한 후 내가 서영의 보지로 얼굴을 가져가자 잡은 손이 부르르 떨렸고
클리토리스를 혀로 핥으며 희정의 손을 자신의 다리 사이로 이끌자
희정은 잠시 손을 보지에 대고 가만 있다가 내게 손을 잡힌 채로 천천히 스스로 애무를 시작했다.
서영이 애액으로 내 얼굴을 엉망으로 만들며 비명을 지를 때 희정의 팬티도 이미 흥건해졌고
내가 몸을 일으켜 희정의 옷을 벗겨 나가자 서영이 나를 도와 희정의 옷을 벗겼다.
희정의 팬티를 벗길 때는 부끄러워하는 희정을 서영이 키스를 해주며 달랬고
곧 두 사람은 부드럽게 키스를 나누며 서로를 쓰다듬어 아름다운 그림을 연상케 했다.
희정이 멈칫할 때마다 서영은 희정에게 키스를 하거나 가슴을 어루만지며 긴장을 풀어주었고
때로는 희정의 손을 자신의 다리 사이로 이끌어 애무를 유도하기도 했다.
결국 희정은 서영이 자신의 보지에 해주는 애무까지 받아 들이며 내게 뜨거운 키스를 퍼부었다.
나는 두 사람이 서로 안고 눕게 해 맞닿은 보지 사이로 자지를 움직이며
두 보지입술을 동시에 맛보기도 하고
나란히 무릎을 꿇고 엎드리게 해 두 사람의 보지를 비교해 보기도 했다.
터질듯한 육감적인 몸매에 색기가 넘쳐 흐르는 서영과
무용으로 단련되어 군살 하나 없이 매끄럽게 빠진 늘씬한 요정 같은 희정
두 사람의 모습은 물과 불같이 다르면서도 너무나 어울려 나를 행복감으로 비명 지르게 했다.
나를 가운데 두고 다정하게 엉켜서 잠들었던 세 사람은 아침에 먼저 깬 희정이 날 애무하자
서영도 깨어나 자연스럽게 다시 같이 사랑을 나누었고 킬킬대며 함께 샤워를 했다.
자매처럼 다정하게 아침 식사를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지난 밤 희정이 이미 보여준 모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