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전쟁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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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찢겨진 사랑
전혀 원치 않던 아니 절대 피하고 싶던 상황이다.
형과는 주먹다짐 후 냉랭하게 소 닭 보듯이 데면데면하게 지냈다.
그런데 즐거워야 할 여행이 어색해지게 생겼으니 화가 나는 게 사실이었다.
그렇다고 남자들 때문에 기대에 가득 찬 여자들을 실망시킬 순 없었다.
최대한 인내하고 가능한 한 즐겁게 보내기로 했다.
선영과의 둘 만의 오붓한 여름 휴가 계획으로
강원도에 콘도를 미리 확보해 두었는데
선영이 형수와 둘이서 이미 동행하기로
약속해 버려 어쩔 수가 없었다.
형은 무슨 생각으로 동조 했을까?
형 역시 나하고 있어 봐야 별 좋을 일이 없다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이었다.
아마 마땅히 갈 데가 없고 성수기에 콘도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이유가 클 것이다.
짐을 풀고서 씻고 간단하게 식사를 만들어 먹었다.
차를 오래 탄 탓에 그렇게 입맛은 없었다.
커피를 한 잔씩 마신 후 재워 가지고 온 갈비를 구워
소주와 같이 마셨다.
교대로 운전을 했지만 형도 나도 피곤해서 일찍 쉬기로 했다.
애당초 둘만 생각해서 빌린 곳이라 큰 방 하나에 넓은 거실이 있는 콘도였다.
서로 방에서 자라고 미루다 하루씩 교대로 자기로 하고
연장자인 형 부부 먼저 침대에서 자기로 했다.
거실 쇼파 아래에 이부자릴 펴고 누우니 막상 잠이 안 왔다.
선영이도 내 팔을 베고는 이리저리 고개를 비트는 게 마찬가지인 것 같았다.
슬며시 가슴으로 손을 넣었다.
강원도 맑은 공기아래 만져서 그런지 왠지 더 매끈하고 탄력 있는 것 같기도 했다.
팬티 안으로 손을 미끄러뜨렸다.
“ 야~아.....아직 안 잘텐데....언제 나올 지 모르는데........ “
“ 흐..흐....안에서도 지금 열심히 떡치고 있을 걸?
삐걱거리는 소리 안 들려? “
당연히 들릴 리가 없었다.
그래도 그 말이 자극이 되었던지 하~아 하고 한숨을 쉬며
다리를 벌려 주었다.
역시 벌써 젖어 미끈거리고 있었다.
손가락을 집어 넣고 클리토리스를 살살 문질렀다.
“ 잠깐만...좀 벗고.....아니면 젖을 거야......
갈아 입을 속옷이 방안 짐 속에 있단 말야.... “
이불 속에서 꼬물거리더니 반바지와 팬티 그리고 브래지어까지 벗어서
쇼파 위에다 올려 놓았다.
혹시나 방에서 나올까 위는 벗지 않는 것 같았다.
키스를 하며 나도 옷을 벗어 쇼파 위에 두었다.
선영도 흥분했던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지를 쥐고 흔들다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이불 밖으로 보름달 같은 엉덩이가 보였다.
덤불에 머리를 박고 숨은 타조가 생각나 웃었다.
엉덩이를 당기자 기다렸다는 듯 얼굴 위에다 올렸다.
피조개같은 빨간 속살이 벌어진 사이로 보였다.
엉덩이 사이로 얼굴을 박고 빨기 시작했다.
이불을 들썩대다 답답했던지 선영은 이불을 밀어내고
다시 열심히 빨기 시작했다.
뽁뽁 소리를 내며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하자
나도 선영의 보지와 항문이 음액으로 젖고 부드러워진 걸
확인하고 손가락으로 동시에 찔러 넣었다.
선영은 언젠가부터 두 구멍을 같이 해주는 애무를 좋아했다.
그러자 쾌감이 급상승하는지 자지를 꽉 쥐고 있다
몸 위로 올라와 급하게 집어 넣어 버렸다.
쭉~하고 미끄러지는 소리가 들릴 것 같은 큰 동작이었다.
키스를 해 오며 코로 ‘흐~응’ 소리를 내밷았다.
깊숙이 느끼고 싶은 지 앞뒤로 흔들며 클리토리스를 치골에 비볐다.
항문에 손가락을 넣고 밑에서 돌리듯이 허리를 휘저어주자
입을 떼고 거실이 쩌렁하게 ‘아~아 민아’라고 외치며
부들부들 떨다 가슴 위로 엎드렸다.
보지와 항문이 오물거리며 조이고 있었다.
일으켜 쇼파에 가슴을 대고 엎드리게 했다.
엉덩이를 잡고 깊게 넣었다가 천천히 뺐다.
엎드린 채 늘어져 있던 선영은
박기 시작하자 상체를 들어 쇼파 등받이를 잡고
다시 비명을 지르다 위의 옷마저 벗어 던져 버렸다.
철썩대는 살 부딪치는 소리 도중 언뜻 안방 여닫이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들은 듯해 멈칫했지만 열리지 않았다.
선영은 이미 안방을 의식하지 않았다.
난 주방으로 안고가 싱크대에 앉히고 보지를 빨았다.
어쩔 줄 몰라 하는 선영을 싱크대를 잡게 하고
가슴을 쥐고 박아 넣었다.
쇼파에 마주 안고 보지 속에 사정을 할 때쯤에는
선영은 이미 지쳐서 신음소리 대신 갸릉거리고만 있었다.
새벽에 안방 문이 드르륵 하고 열린 소리가 들린 것도 같았다.
어렴풋이 변기 물 내려가는 소리도 들은 듯했다.
아침에 눈을 뜨니 선영은 품에서 발가벗고
가슴과 엉덩이를 훤히 드러내고 있었다.
엉덩이 사이로 손을 뻗어 만져보니 잠결에도 꿈틀대며
손을 빨아 들이는 듯 했다.
뒤에서 안은 채 애무없이 바로 넣었다.
좁은 듯 했지만 젖어 있어 매끄럽게 들어 갔다.
“ 으~응...뭐~야...아~이......날 밝았잖아....
곧 깰 텐데...아~앙 “
자다가 깨었지만 움직이자 금방 뜨거워지며
신음소리를 흘려내기 시작했다.
찔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엉덩이를 타고 음액이 흘러내렸다.
“ 야..민아....나중에 좀 해라......니 형수 싸기 직전이다..”
놀라서 이불을 급히 덮었다.
방문이 열리더니 급하게 형수가 화장실로 뛰어갔다.
선영은 이불 속에 숨어 있었고 보지는 마구 조여 들고 있었다.
물 내려가는 소리가 들렸다.
그 동안 형은 방문 앞에 서서 우리를 보고 있었다.
난 보란 듯이 이불 속에서 천천히 허리를 흔들고 있었고
선영은 입으로 이불을 물고 소리를 참고 있었다.
화장실에서 나오는 형수를 보면서 가슴을 쥐고 사정을 시작했다.
“ 도련님, 죄송해요...너무 급해서....
30분 안에는 절대 안 나올 테니...천천히 일 보세요...호호호....”
“ 무슨 일이요?......일 다~~ 봤으니까..걱정 마세요....
옷 입을 시간 5분만 주세요.... “
우리는 농담을 하면서 몰래 끈적한 시선을 교환했다.
옷을 입고 일어서서 세수를 하는 동안 이불을 갠 형수가
이불을 나르는 나에게 한 부위를 가리키며 보고 웃었다.
요에 선영이 흘린 음액이 지도처럼 그려져 있었다.
형수는 선영에게 오줌 쌌다며 놀렸고 선영은 얼굴이 빨개져 도망가 버렸다.
낮엔 속초로 나가 해수욕을 했다.
저녁엔 거진으로 가서 회에 소주를 마시며 놀았다.
중년남자와 같이 온 젊은 여자가 아주머니에게 꼭 달라고 걸 보고
우리도 주문했던 성게알을 먹고, 젊은 사람들은 필요 없을 텐데 하는 말을
무시했던 결과로, 이틀째 우리가 자던 침대는 밤새 고생을 해야 했다.
복수라도 당하듯 다음 날 아침 우리는 방안에서 오줌을 참으며 동동거렸다.
그리고 확실히 알았다.
방에서 거실 소리는 아주 잘 들린다는 것을.
마지막 3일째,
드디어 내일이면 귀가를 한다.
처음 걱정처럼 형과 나 사이 앙금으로 인한 불상사는 없었다.
살아오면서 지금처럼 형하고 이렇게 편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물론 형수와 고모 문제를 생각하면 마음이 복잡하지만
어찌되었던 둘 사이에 쌓였던 부분 중 많은 것이 풀어진 건 사실이다.
선영과 나를 부부로 대우해서 선영에게 제수씨라고 깍듯하게 대해
날 놀라게도 하고 기쁘게 만들기도 했다.
선영도 부끄러워하면서도 행복한 웃음을 보여줘 분위기는 더욱 좋았다.
대충 짐을 정리하고 준비해 온 음식을 안주로 마저 해치우고 나니
술도 시간도 애매하게 되었다.
형수가 배 꺼지고 술 깰 겸 노래방 가서 놀다 콘도로 돌아와
한잔 더 하자는 말에 모두 동의를 하고 노래방으로 몰려 갔다.
애초에 배 꺼지고 술 깬다는 목적이었는데
맥주를 시켜 먹으며 놀다 보니 오히려 술은 점점 취해 갔다.
1시간 정도만 생각했는데 어느새 2시간을 넘어 놀았다.
그래도 모두 신나게 부르고 춤추고 마시다 보니 스트레스는 확 풀렸다.
내가 형수와 블루스를 추고 형이 선영의 허리를 안아도
전과 같은 감정이 안 생겼고 그냥 재미있는 자리로 즐겁게 놀았다.
화장실을 갔다 밖에서 담배를 한 대 피우고 들어 가니 로비에 형수가 있었다.
시간을 연장하던지 맥주던지 둘 중 하나이리라....
예상대로 캔맥주를 4개 들고 있었다.
가서 내가 들자 형수가 잠깐 앉았다 가자며 대기실 의자에 앉았다.
5분쯤 있다 가자며 룸으로 가던 형수가 조금 쓸쓸한 목소리로
선영을 사랑하냐고 물었다.
그렇다고 하자 자기를 사랑하냐고 물었다.
역시 사랑한다고 했다.
형수는 자기를 사랑한다면 자기를 믿고 나중에 설명할 때까지
그냥 하는 대로 따라 달라고 했다.
룸 앞에서 형수가 서더니 소리내지 말라는 시늉을 하고
방안을 숨어서 살펴 보았다.
그리고 나에게 소리내지 말고 숨어서 보라고 했다.
처음에는 별다른 이상함을 발견 못 했다.
선영이 형 옆에 붙어 앉아 노래한다는 것이
예전 같으면 이상했겠지만
오늘은 아까부터 계속 그러고 놀았으니
새삼 이상할 이유가 없었다.
순간 잘못 본 줄 알았다.
형이 선영에게 언뜻 입을 맞추는 것 같았다.
눈에 티라도 불어주겠지 하고 생각하는데 이번엔 입을 여러 번 맞추더니
문 쪽을 돌아 보고는 꽤나 길게 입을 맞추었다.
분명 그것은 가벼운 입맞춤이 아니라 키스였다.
여자의 가슴을 만지면서 하는 걸
가벼운 입맞춤이라 부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선영이 밀어내고 뭐라고 하자 형이 웃으며 입을 닦았다.
그제야 이상한 점이 눈에 들어 왔다.
선영만 계속 노래 하고 형은 옆에 앉아만 있다는 것과
노래를 부르면서도 노래책이 선영의 허벅지에 펼쳐져 있으며
옆에 앉은 형의 팔목 아래가 노래책 밑에 가 있다는 것 이었다.
노래책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고
선영이 노래를 부르다 가끔씩 손으로 노래책을 누르며
눈을 지그시 감고 상체를 앞으로 수그렸다.
분명했다. 그건 내가 아주 잘아는 자세였다.
쇼파에 앉아 있을 때
내가 옆에서 손으로 보지를 애무하면
쾌감을 나타내는 한 표현이었다.
보지를 만지는 손을 허벅지로 조이고
손으로 아랫배를 꾹 누르며
진저릴 치느라 몸을 숙이는 저 자세......
분명 지금 형에게 보지를 애무 받고 있었다.
형수를 돌아보자 소리를 내지 말라는 시늉을 하고
내 손을 잡고 복도로 다시 빠져 나왔다.
“ 형수!!..이게 무슨?.....아니..언제부터? “
“ 도련님, 아까 제가 그랬죠?...오늘은 일단 믿고 따라 달라고....
제가 도련님에게 해가 될 일을 할 리가 없잖아요?
믿고 조금만 더 참아요..제가 됐다고 할 때까지....
일단 확실한 장면을 잡고 난 후 모든 걸 이야기 할게요....
그건 도련님을 위해서...또 절 위해서예요...알았죠?....”
터질 것 같은 가슴을 안고 심호흡을 한 뒤
형수와 함께 방으로 갔다.
선영은 여전히 형 옆에서 노래 중이었고
형의 손은 선영의 다리 사이에서 빠져 나와
무릎 아래로 늘어뜨리고 있었다.
선영에게 블루스를 추자며 끌어 안고 추면서
엉덩이를 만지니 팬티선이 만져지지 않았다.
등을 돌리고 치마 위로 보지를 만져 보았다.
얇은 치마 아래 보지입술이 선명하게 만져졌다.
뜨겁게도 느껴졌다.
선영이 화장실을 다녀 온다면서 나갔다.
잠시 후 돌아온 선영을 내 옆에 앉혔다.
탁자 아래로 치마에 손을 넣고 보지를 만지니
팬티가 만져졌다.
앞을 만지니 뽀송뽀송했다.
옆을 젖히고 넣으니 차가운 보지가 만져졌다.
씻고 닦은 후 팬티를 입은 것이다.
구멍으로 손가락을 넣으니 흥건한 물이 주르륵 흘러 나왔다.
선영은 당황한 듯 손을 잡아 빼며 있다가 잘 때까지 조금만 참으라며
표 안나게 바지 위로 자지를 살짝 잡으며 나를 달랬다.
손을 빼고 선영을 데려 나와 블루스를 추면서
애무 하는 척 아까처럼 만져 봤다.
엉덩이로 팬티선이 만져졌다.
앞에서 보지를 만지니 음모의 바삭거림만이 느껴 질 뿐이었다.
약 2시간 반 정도의 노래방 타임 후 우리는 콘도 편의점에서 술을 샀다.
안주를 사려다 형수가 회를 먹고 싶다며 날더러 택시 타고 갔다 오자고 했다.
왕복 40분이면 될 거라며 형과 선영인 먼저 올라가 청소나 하라고 했다.
형과 선영이 올라가고 형수는 나에게 따라 오라 했다.
담배나 한 대 피라며 콘도 밖으로 데려 나왔다.
묻고 싶은 게 많았지만 형수는 고개를 흔들었다.
담배를 피우고 나자 형수는 날 데리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방 앞에 섰다.
백을 열고 키를 꺼내 들었다.
첫날 밖에 나갔을 때 복사를 해 두었다고 했다.
그렇다면 이리 될 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백 속에서 한 가지를 더 꺼내 들었다.
놀랍게도 비디오 카메라였다.
형수는 이 모든 걸 이미 여행 전에 예상하고 준비하고 있었다.
결국 이곳에 와서 안 게 아니라는 얘기였다.
조심스레 문을 열고 살며시 들어 갔다.
거실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안방을 보니 방에도 없었다.
욕실을 보니 불이 켜져 있었고
안에서 말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오고 있었다.
혹시나 했지만 분명 남자와 여자의 목소리였다.
형수를 따라 베란다로 나갔다.
베란다는 거실에서 방까지 이어져 있어
공간이 넓어 숨을 데가 많았다.
잠시 후 욕실문이 열리고 두 사람이 나왔다.
발가벗은 채 형의 자지를 잡고 걷는 선영의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러워 보였다.
형은 자지를 잡힌 채 선영을 뒤에서 가슴을 잡고
키스 하며 보지로 손을 내렸다.
선영은 뒤로 돌린 손으로 자지를 쥔 채 키스 하며
등을 형에게 기대고 다리를 벌려 주었다.
형의 손이 벌려진 선영의 다리 사이에서 움직이자
선영은 꿈틀거리며 손에 쥔 자지를 엉덩이 사이에 대고 비볐다.
형이 선영에게 뭐라 이야기 하면서 가슴을 잡을 때
보지를 만지던 손이 불빛에 음액으로 번들거렸다.
선영은 가슴에 발라 준 음액을 젖을 모아 자신의 입으로 빨며 삼켰다.
형이 뒤에서 선영의 양 허벅지를 잡자 형의 목을 안았다.
허벅지를 벌려서 들자 선영은
등을 형에게 기댄 채 가랑이를 벌리고 허공에 떠서
젖어 빨갛게 번들거리는 보지를 드러내 놓았다.
형이 다시 뭐라고 하자 손을 자신의 가랑이 아래로 내려
자지를 잡고 구멍에 맞추고는 몸을 내렸다.
자지 머리부분이 구멍에 들어 가자 형이 무릎을 펴며 허리를 쳐올렸고
보지로 자지가 끝까지 들어가서 벌어진 허벅지 사이엔 불알만이 보였다.
형의 목을 잡고 선영이 아래 위로 엉덩이를 흔들자
보지를 드나드는 자지를 타고 하얀 음액이 흘러 내렸다.
선영을 바닥에 내려 놓고는 보지에 넣은 채 몇 걸음을 걸어
쇼파를 잡고 엎드리게 하고 뒤에서 박기 시작했다.
선영은 머리를 마구 흔들며 비명을 질렀다.
자지는 흰 거품을 내며 보지를 드나 들었고
음액이 튀어 두 사람의 허벅지와 바닥에 방울져 떨어졌다.
형이 자지를 빼고 선영을 쇼파에 눕히더니
입에다 물리고는 다리를 벌리게 해 보지와 항문을 쑤셨다.
선영은 눈물을 흘리며 보지와 항문에 손가락을 끼운 채
엉덩이를 흔들고 자지를 빨아 정액을 꿀꺽거리며 삼켰다.
쾌감의 눈물이리라 보지와 항문에 손가락을 끼우고 엉덩이를 흔들며
슬픔의 눈물을 흘릴 리가 없으니까.........
저것이었던가 언젠가부터 두 구멍을 동시에 쑤셔주는 걸 좋아한 이유가......?
자지를 빨고 불알과 항문까지 혀로 깨끗이 했다.
너무나 정성스러워 성스럽게까지 보였다.
웃으며 이야기하다 시계를 보더니 자지를 잡고 다시 욕실로 사라졌다.
형수가 손을 잡았다.
돌아 보니 손에 들었던 비디오 카메라를 백에 넣고는
나를 끌고 밖으로 나와 문을 잠그고 콘도 밖으로 나왔다.
백에서 손수건을 꺼내 내 얼굴을 닦아 줄 때까지도
난 내가 울고 있었다는 걸 몰랐다.
어쩐지 아까부터 달무리가 지는 것 같아 눈이 피곤해서 그런가라고 생각했었다.
벤치에 앉아 담배를 한대 물었다.
형수가 내 팔을 가슴에 껴안았다.
“ 휴~~ 언제부터죠? “
“ 저도 정확히 몰라요.....아마 결혼 전부터인 거 같아요..... 저도 직접 본 건 오늘 첨이에요....”
“ 그럼...형수가 아신 건 언제부턴데요....? “
“ 도련님과 면회 가기 얼마 전에요.....그 때 제가 그랬었죠?.....
제가 도련님을 유혹한 거라고.......맞아요....그래서 그랬던 거예요....복수심에....
도련님께 죄송해요.......그렇지만....제가 도련님 사랑하는 건 믿어 주세요....”
“ 믿어요.....그때도 형수님이 때가 되면 말씀하신다고 했으니
저한테 거짓말한 거 없어요........저도 형수님 사랑해요...늘....”
“ 계속 말씀 드릴게요.....언제 한 번 선영씨에게 갈 편지가 우리 집으로 잘못 온 적이 있어요
...바로 옆이라 실수한 모양인데....그냥 선영씨 집에다 던져 두려다가
언뜻 남자 글씨인데......발신인 주소가 없는 게 이상하게 거슬려 다시 보았죠....
도련님 걱정도 되었구요.....선영씨와 멀리 떨어져 있으니....
처음엔 몰랐는데 강원도 소인이 있는 걸 보고 알았어요....
왜 그렇게 거슬렸는지.....바로 형 글씨였어요........
집으로 가져와 몰래 뜯어 봤어요....여자의 육감이랄까.........
뜯어보니까...예감이 맞았어요....사랑하는 선영에게로...시작하더군요....
가슴이 무너졌어요....혼자서 면회도 갔던 모양이더군요......언제 다시 면회 올 거냐고........”
그랬던가?...그래서 형의 표정이 갑자기 냉랭했던 건가?.....
선영이 면회 온 줄 알았다가 아니라서.....
“ 분명 증거는 있지만 확실한 게 없어서 기다린 거죠...도련님께도 말 못하고....
확실한 증거를 못 잡았어도..결혼하기 전엔 말씀 드렸을 거에요.......
콘도 온 첫날 확실히 봤지만...미처 찍지를 못 했었어요....전혀 예상 못해서....
그래서 오늘 일부러 자릴 만든 거에요...첫날 본거라면 분명...그럴 거라 생각 했거든요...”
“ 첫날 보신 게 뭔데요? “
“ 자다가 형이 일어나는 걸 어렴풋이 알았는데 한참을 지나도 안 오더라구요....”
그래서 나가 보니 도련님 혼자 자고 있고.....
화장실에 가서 귀를 기울이니 뭔가 소곤소곤 대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러다 움직이는 소리가 나서 들어와 자는 척 했더니
물 내려가는 소리가 나고 문 열리는 소리가 나더니
선영씨가 발가벗고 거실에 눕더군요....그리고 좀 지나니 다시 화장실에서
나오는 소리가 들리더니 형이 들어 오더군요....... “
난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 도련님 어쩔 생각이세요?....선영씨랑.....
결혼 하실 거라면 제가 형하고만 해결을 할게요...... “
“ 형하고요?..어쩔려구요?...”
“ 이혼 해야겠죠.........그리고 선영씨와의 관계는 제가 협박해야겠죠...
도련님을 위해 정리하라고....형한테만 하던지...아님 두 사람 모두에게 하던지 간에....”
“ 제가 결혼 안 한다면요? “
“ 일단..오늘 당장 터뜨릴거에요....저도 사연을 알고 싶으니.....
그리고...역시 이혼할 거예요..........도련님이랑 살고 싶은데.....
저랑 결혼 해 주실래요?.....호호..농담이에요..제가 무슨 염치로...”
“ 형수 저랑 결혼해요.....당장 식은 못 올리겠지만.....
저랑 따로 같이 살다가 몇 년만....길어도 2~3년만 참았다 결혼해요......
부모님은 제가 알아서 할 테니......”
“ 도련님?..저...정말이요? “
“ 네...형수님....사랑해요...”
“ 흑..흑.......고마워요....정말 고마워요....
무리하지 마세요....저 결혼식까진 욕심 안 낼게요....
그냥 도련님이랑 살 수만 있어도...행복 할거에요.......
사랑해요..... “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문을 열고 들어 갔다.
쇼파에 앉은 형 무릎 위에서 치마를 걷어 올리고 앉아
팬티 속으로 보지를 만져지고 있던 선영은
나와 눈이 마주친 순간 입이 딱 벌어져 아무 소리도 못냈다.
뭔가 이상했던지 돌아 보던 형이 후다닥 일어서자
보짓물이 잔뜩 묻은 손이 눈에 들어 왔다.
순간 주먹을 쥐고 다가서자 형은 뒤로 물러 섰고
선영은 무릎을 꿇고 내 다리를 잡고는 울음을 터뜨렸다.
살며시 팔을 잡는 손길에 돌아 보니 형수가 고개를 흔들었다.
어느 정도 진정이 된 후......
이야기를 했다. 둘이 노래방에서 그러는 것도 봤고
거실에서 하는 걸 찍었다고 얘기하자 형은 얼굴이 하얘졋다.
선영은 아까부터 내 눈치만 보며 울었다.
결혼 전부터 둘 사이가 그런 것도 알고 면회까지 갔던 것도 안다고 했다.
모든 사연을 털어 놓았다.
하기야 거기서 더 버틸 재간도 없을 테니....
네 사람이 처음 노래방 갔을 때 내가 형수의 가슴을 만진 게 그 시초였다.
형은 분함을 못 참다가 복수하기 위해 선영을 노렸다고 했다.
그러다 마침 선영이 내가 형수에게 사과했냐고 묻길래
그것 때문에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해서 일부러 약속을 잡고 둘이 만났다고 한다.
일부러 술집에서 만난 형은 화가 난 것을 강조하며 술을 마시며
선영에게 술을 먹였고 어느 정도 선영이 술을 마셨을 때
혜숙 누나의 이야길 했다고 한다.
자기가 과수원에서 몰래 지켜 본 걸 모두 이야기하고 원래 형이 좋아한 사람인데
내가 형의 여자를 가로챈 거라면서 이번에도 또 그러려고 한다고 했다.
선영은 나에 대한 배신감과 형에 대한 측은한 마음에
같이 술을 먹으며 위로하다 술에 취해
부추김에 넘어가 나에게 복수하자며 같이 여관에 갔다고 했다.
피해자끼리 바람 피워 복수하자고.
나중에 깨서 후회했지만 일은 벌어졌고 ‘민도 그랬는데’ 라는 생각이 들어
형이 측은하기도 한 마음에 계속 몰래 관계를 했다고 한다.
형이 결혼을 하자 그때서야 뭔가 이상하다 생각은 했지만
이미 형과 익숙해져 버렸고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선영에게 무슨 생각이었냐고 물었다.
나에 대한 마음이 바뀌건 아니고 형과의 관계가 나름 즐거웠고 짜릿했으며
나와 결혼해도 어짜피 가까이 있으면서 관계가 계속 될 거라고 생각했기에
그냥 별 생각 없이 결혼만 생각했다고 했다.
마음이 아팠다.
얼마나 단순한 생각인지 그리고 그 순진함이 마음 저렸다.
배신감에 마음은 찢어졌지만 여전히 사랑스러운 여자라 생각했다.
모든 게 결국 형과 내가 만든 일들이 아닌가?
더군다나 그 시초를 내가 던졌다.
혜숙 누나에게도 형수에게도 내가 오기로 형을 도발했고
결국 막내 고모와 선영이란 피해자를 만들었다.
내가 선영을 얼마나 오랜 시간 사랑했던가?
20년을 소중히 가꾸어 온 사랑이 결국 나의 오기로 부서졌다.
그날의 이야기는 형수가 형과의 이혼 결심을 이야기하고
내가 선영에게 파혼을 이야기함으로 마무리 지었다.
선영과 나의 문제는 양 집안에 몰고 올 파장을 생각해
시간을 두고 천천히 어른들을 설득하기로 했다.
형은 이야기가 끝난 후
그렇다면 자신은 선영과 결혼하고 싶다며
선영에게 프로포즈를 하다 결국 내 주먹을 맞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