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전쟁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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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어설픈 도발
2학년 여름 방학을 맞아 귀향한 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있었다.
서울 생활이 편하고 좋다는 데 난 적응하는데 애를 먹었다.
1년이 지나 약간 나아졌지만 여전히 낯설기만 했다.
가족과 연인이 있는 고향이 나에겐 영원한 안식처였다.
혜숙 누나는 서울로 몇 번 찾아 왔었다.
특히 올 초 겨울에 왔을 때는 많이 울었다.
유치원 교사를 하고 있던 누나에게
맞선 자리가 몇 번이나 들어 왔었지만 계속 피했었다.
해피엔딩을 가질 수 없다는 건 우리 둘 다 알고 있었다.
단지 둘이 사랑할 시간을 조금이나마 더 가지고 싶었을 뿐이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선을 보게 되었고
남자 측에서 결혼을 서두르자고 매파를 보내왔다.
5명이나 딸린 동생들의 학비를 책임지겠다는 남자 측의 말에
집에서는 당장 날을 잡자고 성화였고
누난 며칠의 생각할 시간을 요구하고 달려온 것 이었다.
누나도 나에게 어떤 대답을 기대하고 온 건 아니었고
나도 해줄 수 있는 말이 별로 없었다.
마음으로야 ‘한 혜숙 넌 내 여자’라고 숱하게 외쳤지만
누나를 붙들어 행복하게 해 줄 수 방법은 없었다.
끝까지 붙든다면 누난 숨겨진 여자가 되어야 했을 것이다.
누난 인생에 큰 욕심이 없었다고 했다.
날 사랑하고 나서 생긴 한 가지 욕심이
이 시간이 가능한 한 조금이라도 더 길었으면 하는 것이었다.
누난 자기 욕심이 너무 컸나 보다며 결혼을 할 거라고 했다.
이미 결심은 하고 단지 내가 보고 싶어 온 거였다.
주말 이틀 동안 누나는 내 자취방에서
울고, 얘기하고, 키스하고, 섹스하고 그리고 지치면 잠들었다
깨면 또 반복하고를 되풀이하다 내려갔다.
그리고 따뜻한 봄바람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던 날
대학생이 되면 멋진 애인이 되어 주겠다던 약속을 끝내 못 지키고
애달픈 사랑을 떠나 보냈다.
선영의 존재가 많은 힘이 되었다.
전의 귀엽고 예쁘던 이미지가
성숙해지고 도발적으로 변했다.
싱그러운 소녀의 향기가 사라져 아쉽긴 했지만
대신 여인의 향기가 가득해 날 두근거리게 했다.
때론 페르몬 향기에 꼬이는 벌레가 신경쓰였지만
아직은 선영의 눈에 덮인 콩깍지가 두꺼웠다.
시내를 나갔다가 우연히 형과 마주쳤다.
안면이 있는 여자와 함께였는데
그간 행적을 비교해 볼 때
가장 오래 만나는 여자였다.
형 얘기로는 결혼할 사이라는데
일단 군대부터 해결돼야 이야기가 될 문제였고.
승희라는 그 여자도 형처럼 선수인 것 같아서
솔직히 결혼은 글쎄요 라는 생각이었다.
선영인 키스를 당한 후 한 동안 형을 피해 다녔다.
물론 내가 더 펄펄 뛰었기에 겉으론 크게 표를 내지 않았다.
형 보고 태연하게 인사를 나누는 데 1년 가까이 걸렸다.
내가 형이 기억 못하더라는 말을 한 게 크게 작용했다.
이젠 그 이야기가 나와도 ‘그땐 정말 놀랐었다’ 정도로 가볍게 넘긴다.
예전 같았으면 내가 피했을지도 모른다.
선영이 이런 멋진 여자가 되었다는 걸 과시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아니면 승희씨의 끈적한 분위기가 날 자극했을 수도 있다.
고깃집에서 소주를 원샷으로 쉴새 없이 날리고
호프집에서 피쳐를 여러 개 비우는 덴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더블데이트라는 애초의 명분은 어디 가고
네 녀석이 그래 봐야 어린애지 라는 눈초리의 형에게
형이 술 잘 마시는 걸로 어른인 척 하지만 사실 별거 아니다 라는
나의 오기가 발동해 술 시합이 되어 버렸다.
워낙 급하게 마시다 보니 안주는 거의 손도 대지 않았고
우리만큼은 아니지만 얼결에 마셔댄 여자들도 술이 올라 있었다.
가장 적게 마신 선영이 가장 많이 취해 있었다.
평상시 별로 즐기지 않던 노래방을 선영이 앞장서 들어 갔다.
예상대로 귀가 아팠지만 방방뜨는 선영이 귀엽기도 했다.
시원한 미니 플레어 스커트가 팔랑대며
하얀 허벅지를 살짝 보여주는 멋진 광경을 형에게 과시하자
승희씨의 착 달라붙은 가죽 미니 스커트가 풍기는 끈적함으로 응수해
그 부분은 무승부라고 할만 했다.
선영은 완전히 잊은 건지 아니면 그냥 취해서인지
형한테 템버린을 치라며 자리에서 끌어 내는
용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언제부턴가 형과 나는 소리 없는 전쟁을 하고 있었다.
은근슬쩍 취한 선영을 안고 춤을 추려는 형에게
난 보란 듯이 형 앞에서
승희씨를 안고 뽀뽀를 하고 가슴을 슬쩍 만져 버렸다.
알딸딸한 와중에도 형 눈에 불이 붙는 것 같았다.
난 속으로 비웃었다.
‘직접 당해보니 기분 더럽지?’
그러자 형도 선영 주변을 맴돌며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선영이 워낙 방방뜨며 돌아다녀 쫓아다니기 만도 버거웠고
슬쩍 선영을 내 품으로 빼돌려 형은 이빨만 갈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더 놀자는(기회를 보자는) 형의 요청을 간단히 무시하고
난 기분 좋게 잘 놀았다며 선영을 데리고 인사하고 돌아섰다.
승희씨에겐 좀 미안했지만
화끈한 건지 그냥 취중 실수라고 생각한 건지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다.
난 통쾌함을 느끼고 나의 승리라고 자축했다.
아무도 없으니 놀러 오라는 선영의 전화를 받았을 때
난 ‘얘가 이젠 더 밝히네?’ 라며 은근히 기대하며 갔다.
선영의 침대에 앉았을 때 뭔가 분위기가 좀 달랐다.
“ 어젠 좋았어? “
“ 응? 뭐 그냥 그렇지...별로 재미는 없었어...
술도 너무 급하게 먹어서..아침엔 머리도 아프고.... 왜? “
“ 재미가 아니라....좋.았.냐.고. “
왠지 가슴이 덜컥 내려 앉았다.
“...그게 무슨 소리야? 밑도 끝도 없이...."
‘철~썩’
갑자기 눈 앞에 불똥이 튀었다.
“ 나쁜 자식...나 좋아 한다며? 옛날부터 쭉 좋아 했다며?.....흑흑...
사랑한다며? 나쁜 새끼.....앙..앙......나 몰라......엄마...엉 엉.....”
“ 선영아..내가 무조건 잘못했어....
그리고 나 거짓말 한적 없어..널 좋아해...널 정말 사랑해....”
“ 흑흑..나쁜 놈..넌 애인앞에서 다른 여자하고 뽀뽀하는게 사랑이야?...
흑..흑.....가슴도 만지고...앙.....
넌 진이 오빠보다 더 악질이야.........엉..엉...”
역시 아까 불안했던 게 사실로 드러났다.
분명 어제 등 돌리고 있어서 못 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 선영아..정말 미안해....
어제 술도 좀 취했고...형이 자꾸 널 안으려고 하니깐 나도 모르게 화가 나서 “
“ 그래서?..훌쩍...그게 말이 되?...그래서 화가 난다고 내 앞에서 그러는 게....
그냥 솔직히 그 여자한테 마음이 끌렸다고 해..훌쩍....”
“ 아니야..절대...그런 거 아니야....
그냥...전에 형이 너한테 한 짓이 생각나서..복수 해준다고만 생각했지
딴 생각은 없었어...정말이야..믿어 줘.....”
“ 그래서? 그러면 내가 잘 했다고 박수 칠 줄 알았어?
너 언제부터 그렇게 바보였는데.....? 내가 언제 복수 해 달랬어? “
“ 미안..미안...화 풀어..정말 어젠 내가 바보였어....
그리고 정말 그 여자한테 딴 마음 있어서 그런 건 아니야..믿어줘...”
잠시 후에 선영이 말했다.
“ 좋아...그만 해...더 이상 변명하면 오히려 이상한 거 같으니까...
그리고 그 여자 이야기 자꾸 듣기도 싫어....기분 나빠....어제일 생각나서...
그래도 한 가지만 말해 둘게...
너 그 여자한테 나중에 꼭 사과해....
그렇다고 따로 만나란 얘기 아냐..진이 오빠하고 같이 만나서....
여자한테 그런 짓 하다니...........나쁜 놈........
지금 니가 미워 죽겠는데......헤어지는 건 더 싫어....흑...
이런 내가 너무 싫지만...어쩔 수 없어....널 사랑하니까.....흑흑
억울해 죽겠어...앙앙...”
미안한 마음과 더불어 가슴이 따스해져 왔다.
“ 알았어.....미안해...고마워........사랑해...”
선영을 안자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
키스를 하고 옷을 벗겨나갈 동안 계속 눈물을 흘렸다.
안을 때 몸이 너무나 뜨거운 걸 알고 놀랐다.
여자는 슬픔과 성욕이 교차를 한다고
누군가가 얘기 하는 걸 들은 것도 같다.
그래서 장례식에 참석한 날 일탈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분명 잠시 안은 것 외엔 달리 특별히 몸에 손을 대지 않았다.
그런데 팬티 가운데가 동전만하게 젖어 있었다.
벗기고 보니 흘러 내릴 정도 였다.
흥분 전엔 손가락 두 개를 아파했는데 매끄럽게 들어갔다.
안도 더 뜨거운 것 같았다.
감싸는 조임이 분명 달랐다.
빼내자 더 달라는 듯, 놓치기 싫다고 투정하듯
속살이 달라 붙는 느낌이 들었다.
밖까지 따라 나오는 것 같았다.
보지가 내게 말을 걸고 있었다.
지금 너무 뜨거워....
너무 허전해.....
너무 외로워....... 라고
넣을 때 수십 개의 손가락이 간질이는 듯 했다.
벌써부터 이런 조임이라니 정신을 차려야 했다.
가슴을 잡고 딴 생각을 하려 애썼다.
선영은 가슴이 잡히자 마구 키스를 해대기 시작했다.
입을 빨아 당길 때 보지도 같이 빨아 들였다.
움직이자 너무 조여서 뻑뻑해 자지뿌리가 뻐근했다.
보지가 조이다 풀리다 를 빠르게 반복했다.
‘아아’ 하던 신음이 ‘악악’대는 비명으로 바뀌고
치골이 아프게 하반신을 부딪쳐 왔다.
‘ 선영아..사랑해 ‘ ‘민아..민아...’
선영의 속으로 깊이 찔러 넣고 움직임을 멈췄다.
그렇게 어설픈 도발은 정작 엉뚱한 피해자만 남겼고
난 사랑의 위기를 몸으로 넘기는 방법을 습득하게 되었다.
5) 숨겨진 사랑
의외였다....
형이 승희씨 아니 형수와 결혼을 할 줄은....
졸업하고 취직은 했지만 현역 입대였다.
난 결혼하더라도 약혼식을 했다 제대 후 결혼 할 줄 알았는데
형은 ‘더 이상 어울릴 배우자는 없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그리고 군대에서 괜히 신경쓰기 싫다며 ‘결혼하고 입대하겠다’고 했다.
급하게 상견례가 이루어지고 폐물이 오간 후
가까운 날들 중 길일이 잡혔다.
4월에 식을 올리고 신혼여행도 생략한 채 짧은 신혼 생활 후
형수를 혼자 두고 일찌감치 무더위가 찾아 왔던 6월에 입대를 했다.
형수를 혼자 두기 뭣해서 신혼 집은 세를 주고
집으로 들어 와 시집살이를 시작했다.
처음 가졌던 인상과 달리 손 끝이 야무진 알뜰한 살림꾼이었다.
역시 여자에 있어선 형이 나보다 고수임에 틀림 없었다.
그걸 보면서 나도 결혼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졸업하고 선영이랑 결혼하고 군대를 갈까?
그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정과 시댁이 담 하나 사이이고 20년 이웃이니
군대에서 마누라 걱정이나 친가, 처가 걱정 할 일은 없을 것 같았다.
형의 신병 교육대 퇴소 땐 식구 모두가 갔다.
8월 초 휴가철에 방학이라 아버지와 나도 가능했고
덤으로 선영이까지 따라 붙었다.
6살 때부터 일찌감치 며느리감(첫째였냐..둘째였냐 질문에 엄만 빙그레 웃기만 했다)으로
점 찍었고 딸 같았으니 새삼스러울 건 없었다.
새카맣게 타 바로 앞에서 ‘추~웅성’하고 경례를 붙일 때까지
몰라 보았던 형은 살이 빠졌지만 건강해 보였다.
막상 시퍼런 군복입은 모습을 보니 가슴이 찡했다.
인사할 때 유독 선영의 손을 오래 잡던 게 기분이 좀 거시기 했지만
군복을 입으면 전봇대에 난 구멍만 봐도 헐떡거린다 그랬으니 이해하기로 했다.
정신 없이 보내고 났더니 어느새 크리스마스가 코앞이었다.
선영을 처음 안았던 때가 생각나서 이번 이브엔
둘이 가까운 데 여행이라도 갔다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고 보니 둘이 여행을 간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너무 가깝고 자연스러워 그 소중함을 잊고 살았다.
형수에게 전화가 와 형 면회를 같이 가줄 것을 부탁했다.
생각하면 좀 안되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형과 1년 사귀고 신혼 생활 2개월....
한참 뜨거울 땐데 생과부 신세라니
혼자 살면 남자라도 만날 텐데 시댁에 사니 힘들 거라는
형이 들으면 펄쩍 뛸 생각을 했다.
선영과 같이 보내고 집으로 오니
형수가 잘 놀다 왔냐며 웃는 모습이
쓸쓸해 보여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결혼 전에 봤던 섹시함과는 다른
처연함이 느껴지며 여자가 보여 당황했다.
어색함에 선영한테 다녀 오겠다며 나왔다.
선영은 목욕을 갔다고 했다.
꽤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았다.
여자들의 목욕 시간은 때론 상상을 초월한다.
목욕하고 있을 선영을 생각하자
어젯밤 안았던 선영의 몸이 생생하게 기억났다
난 벌떡 일어나 화장실로 달려 갔다.
손잡이를 잡고 확 당기는 순간
‘어멋’ 하며 사람이 나오며 안겼고
엉겁결에 안고 주저 앉았다.
뭉클한 느낌에 정신이 들고 보니
가슴과 엉덩이를 쥐고 있었다.
선영 엄마는 놀랐던지 내 가슴에 머리를 댄 채 있었다.
아래가 묵직해서 보니 서있던 게
부러질 듯 허벅지에 눌려 있었다.
“ 저..어머니.......괜찮으세요? “
슬며시 가슴에 있던 손을 떼내며 물었다.
엉덩이를 쥐었던 손은 떼기 싫어서
모른 척하고 물었다.
“ 으..응......괜..괜찮은 것 같아....”
선영 엄마의 머리를 위에서 내려다 보고 있으니
좁은 어깨가 안쓰러워 보여
안아 주어야만 한다는 절실함이 느껴졌다.
어깨를 감싸고 품에 끌어 안았다.
흠칫했다 부르르 떨며 숨소리마저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
손 안의 작은 새 같아
보드라움, 따스함 그리고 사랑스러움으로 다가 왔다.
“ 저...민아.....민아?....”
“ 잠시만요...엄마.....잠시만..그대로 있어요....”
왜 갑자기 엄마라고 불렀을까?
아까 만졌던 가슴의 포근함이 그렇게 시켰을까?
하여간 엄마라 부르고 싶었고.....엄마라 불렀다.
그게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졌다.
선영 엄마도 ‘엄마’라 부르자 떨림을 멈추었다.
너무 편해서 그냥 잠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생각에 반대하는 녀석이 있었다.
내 아래는 아까부터 터질 듯 몸부림쳤고
선영 엄마는 그제야 자지가 의식된 듯
다리를 불편하게 이리저리 움직였다.
“ 저..민아 그만 일어서....흡...”
턱밑에서 나를 올려 보며 열렸다 닫혔다 하는
촉촉해 보이는 빨간 입술을 멍하니 보다
홀린 듯 입술을 갖다 붙였다.
촉촉했다. 그리고 부드러웠다.
어깨를 내게 잡힌 채 입을 떼어내고
뭐라 이야기 하며 내 가슴을 두들겼다.
귓가가 웅웅거리고 무슨 말인지 들리지 않았다.
그냥 잠깐 맛 본 그 촉촉함과 부드러움을
찾아 헤매고만 있었다.
입술을 다시 가져갔다.
그리고 빨기 시작했다.
보드라운 살이 마구 이지러지고 있는 게 느껴 졌다.
보드라움에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왠지
괴롭히지 않곤 못 견딜 것만 같았다.
아랫입술을 살며시 깨물었다.
어깨를 움찔하는 게 손에 울려 왔다.
이번엔 좀 세게 이빨로 물어 보았다.
‘아’ 하는 짧은 탄성과 함께 입술이 열렸다.
혀를 밀어 넣고 선영 엄마의 혀를 감았다.
끌어 당겨 정신 없이 빨았다.
목구멍으로 타액이 꿀꺽대며 넘어 갔다.
찝찔한 피맛이 느껴졌다.
혀를 넘겨 주자 뽑을 것처럼 빨았다.
이미 어깨는 놨지만 밀쳐내지 않고 내 혀에 매달렸다.
등을 쓰다듬던 손이 엉덩이로 내려갈 때도
다른 손이 가슴 위에 자리 잡을 때도 움찔하기만 하더니
치마를 슬금슬금 걷어 올리자 갑자기 밀치더니
벌떡 일어나 안방으로 뛰어 들어가 버렸다.
멍하니 앉아 쾅하고 닫힌 안방 문을 바라 보다
무슨 짓을 한 건지 정신이 들었다.
방문을 바라 보다 입술을 질끈 깨물고는 들어 갔다.
화장대 앞에 앉아 멍하니 입술을 닦다
거울로 날 보셨다.
뒤에 다가가 섰다.
“ 어머니...죄송해요.....제가 뭐라..........흑....”
눈물이 흘러 내렸다.
가만히 지켜보다 일어서
내 얼굴을 잡고는 눈물을 닦아 주셨다.
“ 민아....울지마...........괜찮아.....응?
엄마는 아무렇지 않으니까 걱정 마
사윈 줄 알았더니 아들이었네?...아들이 더 좋다.....호호”
아랫입술에 내게 물린 상처가 보였다.
미안함에 상처를 손으로 더듬다
욱하고 올라오는 마음에 다시 안았다.
“ 어머니....아니..엄마 미안해요.........”
“ 이런...이런....괜찮다니까?...우리 아들..엄마 숨막힌다..
좀 놔 주렴...닦던 거 마저 닦게.....”
돌아서 화장대를 손으로 짚고 거울을 보며
티슈로 눈와 입가를 닦으셨다.
내가 들어오기 전에 우셨던 모양이다.
가슴이 찡해 안고는 어깨에 턱을 괴고
거울 속으로 눈을 맞췄다.
“ 에구...엄마 얼굴도 제대로 못 닦겠네.....
그래도 아들 품이 든든해서 좋긴 하다.....
민아...근대......선영이랑...무슨 문제 있는 거니?
엄만 걱정이 된다....너희 둘 잘못 된다 생각하면 난 눈 앞이 캄캄해져....”
“...아니에요.....뭐..조금...그런 건 있지만....특별한 건.....별로.... “
“ 그래?,,그럼 다행이구...엄만 그 말 믿고 걱정 않을게....”
팔에 뭉클한 촉감이 살아나면서 엉덩이가 의식되었다.
자지가 급속히 딱딱해지며 엉덩이 사이를 찔렀다.
난감했지만 대화를 나누던 중이라
갑자기 물러서기가 어색해 엉거주춤 있었다.
“..휴~~...엄마가 요즘 외로움을 타나 보다...아까도 그렇고...지금도....
민이 품이 너무 편해서 의지했나 보네.......
엄마가 정신 챙겼어야 했는데..자~이제 그만...”
엉덩이를 툭툭 두들겨 주고는 날 내 보내셨다.
선영을 보기도 어색한 거 같아 그냥 집으로 돌아 왔다
형수와 둘이서 작은 형 면회를 갔다.
음식 준비를 해 가기엔 너무 멀었다.
그래서 읍내에서 사기로 하고 간단하게 준비해 출발했다.
고속버스, 시외버스, 그리고 택시를 타고
부대까지 거의 6시간이 걸린 먼 길이었다.
버스에서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자는
형수의 모습이 지쳐 보여 안쓰럽기도 했다.
읍내에서 산 치킨과 과일을 들고 면회 온 우리를
형은 썩 반기는 것 같진 않았다.
처음 들어올 때의 기대에 찬 얼굴과는 딴 판이 되는 걸 보고
나한텐 몰라도 형수한테까지 차가운 게 마음이 영 좋질 않았다.
내일부터 훈련이라 외박이 안 된다는 걸 행정반에 찾아가
주번 사관과 이야기해 어렵게 허가를 받아 냈다.
가족이 먼 길 온걸 생각해 원칙적으론 안 되는걸 내보내줬다.
취침 후 몰래 나와 기상 시간 전에 들어 가는 조건이었다.
어쩔 수 없이 읍내까진 못 나가고
부대 뒤에 단 하나 있는 민가에 부탁을 해 방을 빌렸다.
조그만 구멍 가게라 방 여유도 없었다.
간단히 저녁을 먹고 이야기 하다 10시가 넘어 형이 왔다.
형은 오자마자 불문 곡직하고
나더러 바람 좀 쐬고 오라 했다.
형수는 나를 보며 얼굴을 붉혔다.
한 겨울 강원도 산골에서 그 시간에 어딜 가라는지.
어쩔 수 없이 알았다고 하고 나왔다.
가게밖에 나와 담배를 한대 피며 10분을 있으니
도저히 더 이상은 불가능했다.
체감 온도가 영하 20도씩이나 되는 곳이니 당연했다.
가게로 들어와 미안했지만 주인을 깨워
생라면과 소주를 사 방문 앞 툇마루에 앉았다.
방안에선 익숙한 소리가 들려 왔다.
철썩 거리는 소리와 숨소리 그리고 신음 소리.....
부부니깐...당연하겠지........
근대 왜 선영이 떠오른 걸까?
머리를 흔들고 소주를 마셨다.
생라면에 깡소주 나발을 불었더니 핑 돌았다.
두 병을 마시고 한 병 더 마실까를 고민할 때 방문이 열렸다.
형수가 나오다 깜짝 놀라더니 추운데 들어 가라 하곤 화장실로 갔다.
‘아마 뒷물 하러 갔겠지....’
술 때문인지 평상시면 하지 않을 생각을 하며 방으로 들어 갔다.
속옷 바람의 형이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왠지 그 여유와 거만함이 싫게 느껴져 취했다며 돌아누웠다.
잠결에 몇 번을 끈끈한 소리를 들으며 깼는지 모른다.
선잠에 다시 깼을 때 밖은 캄캄했고 방은 조용했다.
술 냄새도 나고 피곤했지만 담배를 피워 물고 나왔다.
가게 앞에 옷깃을 바싹 세운 형수가 있었다.
“ 추운데 뭐 하세요?....형은?...”
“ 갔어요..좀 전에......먼저 들어 갈게요...추워요.....피우고 들어 오세요...”
시계를 보니 5시 반 정도가 되어 있었다.
방으로 들어 가니 형수는 누워 있었다.
인기척이 나 나가보니 가게주인이었다.
물으니 여긴 버스가 없고 읍내에서 들어왔다 나가는 택시나
부대에서 나가는 차량을 얻어 타는 방법 밖에 없다고 했다.
아니면 걸어 나가야 한다는데 산길로 8km 거리라고 했다.
산길로 8km면 평지로는 거의 25km 라는 소리였다.
여자가 걸을 거리가 아니었다.
주인의 도움으로 읍내 사람에게 전화로
왕복 요금 택시 콜을 부탁할 수 있었다.
읍내에 나와 아침을 먹고는 사우나에 가서 씻고 좀 잘까 했지만
형수가 곤란해 방을 하나 빌려 6시까지의 대실 요금을 주고
들어가 씻고는 정신 없이 골아 떨어졌다.
눈을 뜨니 컴컴해 시계를 보니 4시였다.
주야가 감이 안 잡혀 TV를 켜니 나오는 방송이 없었다.
내가 움직이는 바람에 깼는지 형수가 눈을 떴다.
어떻게 된 건지 물었다.
인터폰이 와서 깨니 6시가 넘었었다고 한다.
난 정신 없이 자고 있고 밖을 보니 눈이 내리고 있어
할 수 없이 그냥 숙박으로 바꾸고
집엔 눈 때문에 버스 운행이 없다는 얘길 했다고 했다.
그리고 지금은 새벽이었다.
술은 다 깼고 정신은 맑았다.
배가 고파 왔다.
물으니 형수도 물 외엔 먹은 것이 없었다.
이 시간에 식사 할 데가 있을 리가 없었다.
문득 어제 샀던 치킨이 생각 났다.
여관 조바가 자다 깬 멍한 얼굴로 소주를 내 주었다.
신 새벽에 술 파티가 벌어 졌다.
형수와 술 먹으며 진지한 이야길 나눠 본 적이 없었다.
아니 둘이 조용히 이야길 나눈 적이 없었다.
내가 서울서 생활하다 방학 때만 잠깐 귀향하니
별로 마주 칠 기회도 없었던 거다.
소소한 이야기를 식은 치킨을 안주로
술 잔과 함께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이야기는 깊어만 가고 있었다.
새벽 빈 속에 마신 탓인지 우리는 급속하게 취해 갔다.
형과 연애시절 이야기를 하다 형수가 물었다.
“ 그 때 왜 그랬어요? “
“ 네? “
“ 처음 같이 노래방 갔을 때..............정말 모른 척 할거에요?....”
“ 아...하....하......그게.....실은.....에......”
“ 저 그때 말은 안 했지만 마음의 상처를 꽤 크게 받았어요...
밤에 집에서 혼자 많이 울었어요....
내가 얼마나 가볍게 보였으면
그래도 형 애인인데 술집 여자 취급을 다 할까..라는 생각에..”
난 크게 당황하고 말았다.
그 때 워낙 담담하게 넘어 가길래 아무 생각이 없었다.
선영이 분명히 사과해야 한다고 했었는데도 잊었었다.
돈수백배 사죄하며 사실을 털어 놓았다.
선영의 프라이드가 좀 손상되더라도 그냥 넘어 갈 문제가 아니었다.
형이 술 먹고 선영에게 한 실수의 복수였다고 이야기 하자
형수는 황당해 하면서도 그제서야 이해를 했다.
그리고는 형제간에 똑같다고 했다.
내가 발끈했다.
형과 나는 다르다고 말했다.
나도 잘한 건 없지만 형 같은 바람둥이와 다르다고 했다.
그러자 형수가 나도 은근한 바람둥이라고 했다.
“ 형은 잘 웃기고 잘 놀고 그래서 여자들을 잘 꼬시지만....
도련님은 여자한테 애교스럽고 자상해서 은근히 여자 마음을 흔들어 놓는 거 아세요?
아무 여자한테나 이 사람 나한테 마음이 있나 라는 착각하게 만드는 것도 나빠요...”
“ 에? 첨 듣는 얘긴데요?....”
“ 그렇겠죠........대부분 연상이었을 테니...... “
“ ??????? “
수수께끼 같은 말을 끝으로 형수는 말문을 돌렸다.
형수와 시동생 사이의 통상적인 대화와 사뭇 다른
우리의 이야기는 끝없이 이어졌다.
형수는 형의 무심함과 어제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고
난 그래도 밤새 회포는 풀지 않았냐고 할 때
이미 위험 수위를 한참 넘어 선 상태였다.
형수가 툭 던진 한 마디가 걸작이었다.
“ 회포는 무슨~? 깔짝대다 문전만...더럽혀 놓곤....흥?....
입으론 만날 변강쇠지......”
난 그만 웃음이 터져 버렸고
자신의 폭탄 발언에 당황했던 형수도
내 무릎을 쳐 가며 웃었다.
그때부터 우리는 합심이 되어서 형을 성토했다.
술이 사람을 마시기 시작했다.
난 선영일 사랑한다고 말하고 울었고
선영일 보고 싶다며 또 울었다.
한 마디로 술 주정을 부린 것이다.
잠이 깨는 걸 느끼며 머리가 아파 왔다.
마지막 기억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얼굴이 화끈거렸다.
내가 그렇게나 싫어했던 형의 추태를 나도 한 것이다.
형수가 했던 형제간에 똑같다는 말이 머리를 맴돌았다.
‘가만 있자..그래서.............헉~~’
술 주정을 하며 내가 떠들었던 일들이 생각나 아찔해졌다.
한숨만이 나왔다.
형수가 상처 받았었다는 데서부터 내가 감정 오바를 한 것이다.
그리고.... 생각 났다.
형수 무릎을 베고 누웠던 게........
벌떡...퍽....
‘악’ 소리와 눈 앞이 아찔하다 밝아졌다.
형수가 얼굴를 감싸 쥐고 눈물을 글썽였다.
괜찮다고 하는데 손을 떼서 보니 눈 위가 많이 부어 있었다.
화장실로 가 수건을 찬물에 적셔와 갖다 대고 눌렀다.
날 무릎 위에 눕히고 그냥 졸고 계셨던 모양이다.
사양하는 형수를 이번엔 내 무릎 위에 눕히고
찬 수건으로 계속 냉찜질을 했다.
형수를 눕히고 보니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가볍다 와 머리결이 참 부드럽다 였다.
그 생각이 왜 그런 행동을 시켰는지 모르겠다.
무릎 위에 누운 형수에게 키스를 했다.
형수의 말처럼 나도 바람둥이인 걸까?
지금 이 순간 형수가 너무나도 사랑스러워
안지 않고는 못 견딜 것 같았다.
눈 위가 부운 모습도,
통증 때문인지 아니면 물수건의 차가움 때문인지
눈살을 찌푸린 모습도,
흘러 내린 머리카락과 윗단추가 풀어져 쇄골이 보이는 가슴 골도
모두 사랑스러워 미칠 지경이었다.
형수는 잔잔하면서도 뜨거운 여자 같았다.
겉보기는 반대인데.....
조심스러워하면서도 끈적한 키스를 했다.
혀뿌리가 얼얼하게 빨아 들이는 격렬함은 없었지만
끈질기게 내 입안을 돌아다니며 혀끝으로 맛을 보았다.
형수는 어떤 머뭇거림과 어색함도 없이 행동했다.
내가 블라우스의 윗단추를 풀 때 형수는 아래 단추부터 풀고 있었고
팔을 뺄 때면 어깨를 틀어 도와 주었다.
브래지어도 스스로 풀었고 팬티를 벗을 때는 일어서
내 눈 바로 앞에서 음모가 드러나도록 천천히 말아 내렸다.
그리고는 얼굴을 잡아 까만 숲으로 안내 해 주었다.
코 끝으로 음모를 헤치며 그곳의 음란한 냄새를 맡자
한 다리를 들어 내 어깨에 올리고는
‘ 보지를 빨아 달라 ‘ 고 명확하게 이야기 했다.
형수의 요구는 꽤나 정확한 표현으로 전달 되었다.
‘ 구멍에 손가락을 넣어 달라 ’ 라던가 ‘ 공알을 빨아 달라 ‘ 등...
형식적이지 않고 간결하고 정확한 어휘로
가장 효과적으로 의사 전달을 하는
합리적이고 조용하면서도 자주성이 강한 성격이리라..
라고 추측하며 난 속으로 웃었다.
여자 보지 빨면서 논리와 합리를 찾다니.......
별 잡생각을 다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난 ‘보지심리학자’ 쯤 되나~~~
엉뚱한 머리 속의 생각과는 상관 없이
나는 형수의 요구에 맞추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다.
클리토리스를 빨며 펌핑을 하는 손가락에
형수는 내 목 뒤로 돌린 다리를 당기며 보지를 밀고는
맷돌 돌리듯이 비벼 대었다.
내 입가와 코로 형수의 음액이 불빛에 번들거렸다.
‘아~~아’ 형수는 고음의 비명 소리를 내며 내 머리카락을 뽑을 듯이 쥐고 흔들었다.
푸륵 하고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나며 보지가 내 입에서 떨어지자
형수는 내 목을 껴안고 무릎 위에 앉아 ‘ 도련~님 ‘을 부르고는 키스 했다.
키스를 하고 난 형수의 얼굴은 내 얼굴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음액으로 번들거렸다.
형수는 날 눕히고는 내 얼굴에 묻은 음액을 핥고는 귀, 가슴, 배꼽을 빨더니
날 엎드리게 해서 뒷꿈치부터 종아리를 거쳐 오금을 빨았다.
무릎 꿇게 하고는 엉덩이를 손으로 벌려 항문까지 혀를 넣었다.
항문에 혀가 들어올 때는 처음 느끼는 이상한 감각에
나도 모르게 ‘흐~응’하고 소리를 내고 말았다.
날 바로 눕히고 생선을 바라보는 고양이 같은 눈빛으로
자지를 보며 혀로 입술을 축이는 모습에 그냥 싸버릴 뻔 했다.
머리를 한 쪽으로 쓸어 넘기고는 눈 웃음 지으며 자지를 물자
허리를 잡아 몸을 돌려 엉덩이를 내 얼굴 위로 오게 했다.
하체에서 올라오는 간질거리는 쾌감에 벌리고 바라본 젖은 보지는
음란하게 꿈틀대며 유혹하고 있었다.
아래위로 핥으며 맛을 보다 클리토리스를 입술로 물고 혀를 굴리자
형수는 가랑이를 입에 바짝 붙인 채 욱욱거리며 자지를 물고만 있었다.
내가 구멍에다 혀를 집어 넣고 보지를 몽땅 입에 넣을 듯이 빨자
머리를 아래로 내려 목구멍 깊이까지 넣어 자지를 모두 삼켰다.
너무 깊어 목젖을 건드렸던 걸까? ‘왝’ 하는 헛구역질과 함께 뱉어 낸 형수는
무리하지 말라는 나에게 생긋 웃어보이고 눈물을 그렁대며 다시 열심히 빨기 시작했다.
우린 홀린 것처럼 물 한방울, 털 한올도 아깝다는 듯 서로의 성기를 탐했다.
마주 앉아 눈을 응시하곤 자지가 천천히 사라지는 모습을 지켜 보았다.
맞닿은 내 가슴에 뭉클한 감촉과 쿵쿵 뛰는 형수의 박동이 울려 왔다.
형수는 키스를 하며 등을 파고 들기라도 하겠다는 듯 손가락을 박아 왔다.
자지를 죄며 꾸물럭거리는 보지 속을 느끼며
한 쌍의 뱀처럼 온몸을 마주 꼬고는 꿈틀거렸다.
허벅지 위에서 맷돌처럼 엉덩이를 돌리며 비비던 형수를
돌려 앉히고 가슴을 쥐었다.
점점 거칠게 움직이는 형수의 움직임에
보지가 바쁘게 꿈틀대기 시작했다.
난 클리토리스를 만지던 손가락을 자지에다 대고
자지를 따라 보지로 살며시 밀어 넣었다.
형수가 빡빡하게 조이더니 갑자기 ‘악악’ 거리며 부르르 떨자
가슴을 세게 움켜쥐며 보지 속으로 뜨겁게 쏟아 냈다.
숨을 돌리고 나란히 눕고는 키스하고 눈을 바라 보았다.
형수의 눈이 반짝이는 것만 같아 예뻤다.
“ 형수.....”
“ 쉿...도련님...우리 잠시만 그냥 이렇게 있을래요?....그냥 이 기분 느끼며..조용히..”
가만히 눈을 감자 난 옆 얼굴을 바라보며 가슴을 만지작거리다
가슴에 머리를 얹고 볼에 부드러운 가슴을 느끼며 젖꼭지를 물었다.
내 뺨과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는게 느껴졌다.
“ 도련님............저 나쁜 여자죠? “
“ 네?????? 그게 무슨......”
“ 시동생을 유혹해서....이렇게......”
“ ..그렇게 말하면...제가 나쁜 놈이죠...제가 먼저...형수를.... “
“ ..휴~~...아니에요..도련님은 잘못 없어요...
이렇게 착하고 순진한 도련님을......제가.......흑흑.....”
형수는 갑자기 흐느끼기 시작했다.
“ 형수님...울지 마세요...형수는 잘못한 거 없어요...
무슨 일이 생겨도 형수는 제가 책임지고 지킬겁니다...
형수같이 착한 사람을.....제가 못 참고....나쁜 놈이죠..... “
“ 도련님..그만...그만 하세요....
더 이상 잘잘못을 이야기하지 마요...우리...
단지...제가 몇 가지만 이야기 할 테니..자책은 마세요....
제가 도련님이랑 이런 거 우발적으로 생긴 거 아니에요...
원래 오늘 제가 도련님을 유혹 하려고 했으니까...”
“ 형수!!! “
“ 도련님..궁금해도 지금은 그냥 들으세요...제 말 끝날 때까지...
도련님 안 깨우고 일부러 숙박으로 했어요..
그리고 면회 오기 전부터...아니 도련님에게 같이 오자고 할 때부터...
전 그럴 작정이었어요..............
그러니 제가 나쁜 거 맞아요....
이유는 묻지 말아 주세요...나중에...나중에...말씀 드릴게요...
도련님을 위해서도.........
그래도...한 가지 부탁하고 싶은 건....저 너무 미워하지 말아 달라는 거에요...
제가...나쁜 여자란 거 아는데....착한 도련님 유혹한 못된 년이란 거 알긴 하는데....
저...너무 미워는 말아 주세요....도련님이 저..싫어할 거라고 생각하니.......흑...... “
형수는 소리 없이 오열을 했다.
얼굴을 타고 주르륵 내리는 눈물을 보며 내 가슴에도 비가 내렸다.
“ 형수~!!! 걱정마요...제가 형수를 왜 미워해요?...
세상 누가 형수한테 뭐래도...형수는 착하고 여린 사람인걸 제가 알아요....
누가 형수에게 욕하고 돌을 던지면 제가..다 막을거에요......
저 형수가 좋아요...사랑해요........그리고 형수가 절 유혹한 게 아니라...
제가 형수를 유혹한 거에요...그리고 전 그걸 부끄러워 하지 않을 거에요...
이렇게나 아름다운 여자를 사랑하는 건.....그리고 안고 싶은 건 당연하니까....
그리고...앞으로도 계속 사랑할거에요....내 여자로........”
난 형수를 안고 눈물을 닦아 주고는 키스를 퍼부었다.
어떻게 이런 여잘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어찌 이런 여잘 형은 냉랭하게 대한 걸까?
난 내 가까운 곳에 형수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다시 부드럽게 키스 했다.
격렬한 감정이 흐르고 난 뒤라서 일까?
키스는 더할 수 없이 감미로웠다.
연체동물처럼 나에게 나긋나긋하게 감기는 형수의 몸이 너무도 유혹적이었다.
다시 욕구가 끓어 오르기 시작했다.
“ 도련님....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