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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남매의 천국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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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869 회 작성일 24-02-04 21:4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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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급하게 쓰느라 수정을 거의 보지 않아 오탈자나 문맥의 어색함이 많이 눈에 띄입니다.

알아서 보시라는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김형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사람은 사십대 중후반 쯤으로 보였는데 이웃집 아저씨처럼 온화한 인상의 약간 배가 나온 몸매를 가졌고 게다가 편한 옷차림이라서 그런지 형사라는 선입견을 가지기 힘든, 한마디로 푸근해 보이는 스타일 이였다.
김형사는 휴게실로 연희를 데리고 가선 자판기에서 커피를 한잔 뽑아 내밀었다.

"갑자기 당한 일이라...많이 힘들겠군요. 아참, 아직 학생인것 같은 데 말을 편하게 해도 될까?"


"예..."


연희는 커피가 담긴 종이컵을 받아 들곤 기어들어가는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우선..여기 좀 앉지."


김형사는 자신도 커피 한잔을 뽑아 들고는 연희에게 휴게실의 긴 소파에 앉기를 권했다.


"휴..."


김형사는 연희가 앉은 쇼파의 맞은편 자리에 털석 앉고는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불을 붙이곤 길게 담배연기를 내뿜었다.


"아직 정신이 없겠지만 수사를 위해 몇가지 물어 볼 말이 있어 그러는데..."


"........"


김형사는 검은 옷에다 머리에는 흰 리본을 꽂고 있어서 그런지 자못 애처러워 보이는 연희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말을 꺼냈다.
연희는 파리한 안색에 눈가가 붉어져 있어 검은 상복과 대비되어 더욱 희게 보이는 얼굴을 굳힌채 말없이 커피잔만 쳐다보고 있었다.


"지금까지의 수사 정황상 어머니의 죽음은 자살인 것으로 판명되었는데...혹시 돌아가신 어머니께 애인이 있었나?


"...예?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연희는 고개를 들며 김형사를 쳐다보았다.


"연희양에게 이런 말 꺼내기가 뭐하지만...어머니의 부검결과가 나왔는데 말이지..연희양 어머니는 자살하기전 임신중이었여. 정확하게는 사개월째였지..."


"......"


연희는 김형사의 말에 충격을 받았는지 입을 벌린채 아무말 못하고 김형사를 쳐다 보았다.
그런 연희를 보며 김형사는 말을 이어 갔다.


"어머니의 임신이 자살과 관련있는것 같은데...발견 된 유서에도 그러한 건 나오지 않았고 일기장이나 그런것도 없었으니까...내가 조사한 바로는 연희양 어머니 주변에 깊은 관계를 가지는 남자는 없는 걸로 나오거든...연희양이 알고 있는 사실은 없는가 해서"


"........"


연희는 큰 충격을 받은 듯 멍하게 들고 있는 커피잔을 만지작 거렸다.


"아마 새로운 정황이 없다면 수사는 이대로 종결 될것 같아...행여 치정문제라 하더라도 타살의 흔적도 없고...별다른 혐의점를 찾기도 어려우니까...흠"


느릿하게 말을 하던 김형사는 연희의 눈에서 투명한 눈물이 방울방울 떨어지는 것을 보자 말을 중간에 끊고는 가볍게 헛기침을 했다.


"흠흠..이런 상황이 힘들텐데 내가 괴롭힌것 같군. 연희양 미안해요. 그리고 산 사람은 살아야 하니까 힘내요."


김형사는 말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는 연희가 딱해 보이는지 조용히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내밀며 말했다.
김형사는 의자에서 일어나 초라한 엄마의 빈소와 아무 생각없이 앉아 있는 동철을 한번 보고는 한숨을 쉬며 돌아갔다.


다음날 엄마의 발인때 김형사 아저씨는 다시 나타났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김형사 아저씨는 내기 힘든 월차를 일부러 내고 도와 줄 사람 하나 없는 엄마의 초라한 발인식을 옆에서 도와 주었다.
셋이서 함께 화장장에 가서 엄마를 화장했다.
싸구려 관에 담긴 엄마의 시신이 화장가마 속으로 들어 갈때는 연희는 그만 그 자리에 주저 앉아 서럽게 오열을 터트리고 말았다.


엄마.....


김형사 아저씨는 아무 말없이 그런 연희의 등을 조용히 두드려 주었다.
동생 동철이는 엄마의 영정사진을 아무렇게나 들고 아무 생각없는 듯 멍해 있다가는 누나가 서럽게 울자 따라서 울먹울먹 거렸다.


"히이잉..누.누나 울지마.."


연희가 오열하는 와중에도 화장의식은 계속 되었다.
화장가마의 육중한 문이 천천히 내려 오고 늙수그레한 일꾼 아저씨가 문이 완전히 닫히자 무표정한 얼굴로 옆에 붙어있는 작은 스위치를 눌렀다.


화르륵


조그마한 유리창 너머로 불길이 일어나는 것이 보였다.
그 불길이 거세질수록 연희의 서러운 통곡도 커져 갔다.
그렇게 가마안에서는 엄마와 동생이라 불러야 할지 조카라 불러야 할지 모를 어린 생명이 밝은 불빛과 함께 하늘나라로 올라 갔다....


김형사 아저씨는 모든 의식이 끝나자 엄마의 유골이 담긴 작은 상자를 대신 받아서는 연희에게 건네주었다.
그리고는 조용히 연희에게 유골을 묻을 곳은 마련 되었냐고 묻자 연희는 그 상자를 소중히 받아들고는 말없이 고개를 저었다.
김형사 아저씨는 또다시 낮은 한숨을 쉬고는 자신의 차에 남매를 태우고 외곽의 한적한 강변으로 태워 주었다.
연희와 동철이가 갈대가 우거진 강가에서 엄마의 유골가루를 뿌리고 있을때 김형사는 강둑위에서 말없이 담배를 태우며 붉게 물들어 가는 노을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연희는 이젠 눈물의 씨도 다 말라 버렸는지 더이상 눈물도 나지 않았다. 상자에 담긴 뿌연 잿빛의 유골가루를 조금씩 강물에 흘려 보냈다. 가루는 잠시 물위에 떠있다가 강물의 흐름속에 스며들듯 사라져 갔다.
이윽고  그 일을 마치자 연희는 조용히 동생의 손을 잡고 김형사가 있는 강둑위로 올라 왔다.
문득 김형사 아저씨가 바라보고 있는 곳으로 시선이 갔다. 그 하늘은 저녁 노을이 온통 붉은 장미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연희는 시선을 내려 방금 엄마를 뿌린 강물을 쳐다 보았다. 강물이 노을에 반사되어 밤하늘의 수많은 별처럼 반짝이고 있었다.
연희는 그 모습이 가슴이 아릴만큼이나 아름답게 느껴졌다.
한참을 그 광경을 묵묵히 바라보며 연희는 엄마가 저렇게 아름다운 천국으로 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속으로 기도했다.


이윽고 해가 저물어 어둑어둑해 졌을때 김형사 아저씨는 남매를 태우고 그들의 집으로 향했고 낡은 아파트에 도착 했을땐 완전히 깜깜한 밤이 되었다.
남매를 내려 주고 김형사는 차를 돌려 가려 했으나 연희는 막막한 상황에서 도와주신 김형사 아저씨가 너무 고마워 차라도 한잔 대접하겠다며 그냥 괜찮다며 가려는 아저씨를 굳이 붙잡았다.
그들이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 섰을땐 어수선한 아파트 내부가 을씨년스럽게 느껴져 다시 한번 김형사는 남몰래 한숨을 내쉬게 했다.


연희는 얼른 안방을 치우고 김형사를 앉을 자리를 마련하고는 차를 끊이겠다 하자 김형사는 차는 됐고 술이나 한잔 달라고 했다.
연희는 부리나케 슈퍼로 달려가 소주 두병과 간단한 안주꺼리와 동생이 마실 음료수를 사가지고 와서 조촐한 상을 차렸다. 
김형사 아저씨에게 소주 한잔을 따라 드리며 연희는 다시 한번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러자 아저씨는 소주를 마시며 연희에게 그동안의 가정사를 물었고 연희는 돌아가신 아버지 얘기부터 그후 어려워진 집안상황을 대충 이야기 했다.
묵묵히 소주를 마시며 연희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있던 김형사는 어렵싸리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자신에게도 단란한 가정이 있었다고 했다. 처음 경찰에 부임했을 신참시절 박봉이지만 알뜰하게 살림을 꾸리던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이 있었다고 했다.
그런 단란했던 가정은 아내가 암으로 유명을 달리해 버리면서 깨어졌다 한다.
그 후 혼자 어린딸을 키우며 살았지만 늘 바쁜 경찰생활에 딸을 제대로 돌봐 주지 못했고 사춘기의 딸이 방황하고 있었을때도 옆에 있어주지 못해 늘 안타까웠다고 했다.
결국 딸이 불량청소년들과 어울려 다니다 어느 폭주족 오토바이 뒤에 타고 있다가 사고로 그만 몇년전에 죽고 말았다고 했다.
그 뒤로 가족을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에 다시 가정을 꾸릴 자신이 없어 지금껏 혼자 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희를 보고 몇년전에 죽은 딸이 생각나 그랬다고 했다. 아마 그딸이 살아 있음 지금 연희의 나이쯤 되었을 거라고...
그 이야기기를 하는 동안 김형사 아저씨의 눈엔 언뜻 눈물이 비쳤다.


김형사 아저씨는 소주 한병을 마시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지갑를 털어 돈 얼마간을 한사코 마다 하는 연희에게 억지로 쥐어 주며 돌아갔다. 
인사하려 따라나온 연희에게 김형사는 뒤돌아서며 힘이 들더라고 용기 잃지말고 꿋꿋하게 살라고...어려울땐 자신에게 연락하라는 말을 남기며 갔다.
아저씨를 배웅하고 돌아오니 동생은 피곤했는지 세상모르고 깊은 잠에 들어 있었다.


다음날 연희는 학교와 아르바이트를 모두 쉬고 집에서 엄마의 유품을 정리했다.
엄마의 옷가지와 물건들을 정리 하며 추억이 묻어나는 물건을 보자 연희는 새록새록 엄마가 그리워 잠시 손을 멈추고는 한동안 눈물 지었다. 엄마가 없는 방은 왠지 휑하게 느껴졌다.


엄마의 서랍장을 정리하던중 연희는 문득 김형사 아저씨의 말이 떠올랐다.
수사 도중 엄마의 일기장 같은 것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그럴 수 밖에 없을 것이 엄마는 일기장을 방안에 두지 않았다. 엄마는 옛날부터 연희와 함께 아무도 모르는 곳에 서로 소중한 것들을 보관하였다.
연희가 초등학교 시절 동생이 연희가 아끼는 인형을 망가뜨려 운적 있었다.
그때 엄마는 연희를 달래며 둘만의 보물상자를 만들고 그곳에 연희가 좋아하는 인형이나 장난감같은 것들과 엄마의 연애시절 편지나 사진 같은, 의미있는 것들을 그곳에 넣어두고는 서로 둘만의 비밀로 간직하기로 했었다.
그런 둘만의 보물상자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지금 살고 있는 이 아파트로 이사올 때까지도 이어 졌으나 연희가 고학년이 되고 사춘기를 겪으며 연희는 더이상 그곳에 자신의 물건을 보관하지 않았다.
보물상자 라고 해봐야 그리 크지 않은 플라스틱 상자일뿐이지만 엄마는 늘 소중하게 생각했었다.


연희는 하던 일을 멈추고는 그 보물상자를 찾기 시작했다.
뒷편 베란다의 한 구석진 곳에 못질 없이 교묘하게 붙어 있는 합판을 떼어내고 그 속에서 문제의 상자를 찾아냈다.
상자를 내려 놓고 그 상자의 뚜껑을 열자 연희의 어린시절과 엄마의 추억 어린 물건들이 드러났다.
애지중지 하던 인형들이랑 예쁜 머리핀들, 아빠와 엄마가 연애시절 찍은 듯한 젊은 모습의 사진들...아빠가 살아 계실때 찍은 가족들의 행복한 모습이 담긴 사진...
하나하나 상자에서 꺼내 볼때 마다 연희는 저절로 그때가 연상되는듯 미소가 지어 졌다.
그 추억이 담긴 물건 들은 엄마가 근래에도 자주 꺼내보았는지 먼지하나 없이 비교적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엄마도 이 상자를 열어 보며 지금처럼 행복한 기분을 느끼셨으리라...


아!...엄마의 일기장이 상자의 한쪽 구석에 보였다.
연희는 일기장을 꺼내고 상자를 원래 위치에 다시 넣고는 일기를 들고 자신의 방으로 가서 침대에 걸터 앉았다.


엄마의 일기장을 첫 페이지 부터 한장 한장 넘기며 천천히 읽었다.
그 곳엔 연희도 몰랐던 엄마의 일상이 예쁜 글씨로 적혀 있었다. 지체아 들의 위한 재활 프로그램을 받아보았지만 몇년째 나아질 기미가 없는 동생 때문에 속상해 하는 거라든지...연희가 입시 때문에 지쳐 엄마한테 괜히 신경질 부려서 며칠동안 냉전아닌 냉전을 했을때, 엄마는 그런 딸에게 남들처럼 과외 한번 못시켜주는 게 미안해 혼자 울었다는 대목을 읽었을땐 연희는 저도 몰래 눈물이 나는걸 어쩔수 없었지만 수십 페이지 뒤에 엄마가 가을에 떨어진 색깔이 고운 낙옆을 말리기 위해 넣어 놓은것을 보곤 엄마가 소녀 같이 느껴져 다시 웃음이 나와서 혼자 쿡쿡 웃었다.


그러나 일기장의 중후반쯤 넘겼을때 동생의 이야기가 나오자 연희의 얼굴은 굳어졌다.
그 날짜의 일기에는 동생의 갑작스런 행동변화에 대해 쓰여져 있었다.


 


그날 미애가 식당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 갔을때 아들 동철이 보이지 않았다.
평소 혼자 밖에 내보내면 길을 잃을 때도 있었고 동네 아이들에게도 놀림을 받곤 했기에 그런것이 속상해 보통 미애가 일을 나갈땐 혼자서도 먹을 수 있는 간단한 음식을 마련한뒤 동철이 좋아하는 만화채널을 틀어 놓고는 집안에 있으라 하고 나가곤 했다. 그러면 동철은 하루종일 엄마가 올때까지 만화영화를 멍하니 보며 있었다.
그런데 그날따라 얌전히 집안에 있어야 할 동철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전에도 몇번 아들이 집에 있지 않고 엄마 찾으러 간다고 나와서 아파트 놀이터에서 찾아 데려 온 적이 있기 때문에 곧 밖으로 나섰다.


아파트 주변과 동네주변을 한참이나 아들을 찾아 헤매었지만 발견할 수 없었다.
한참 뒤에 미애는 아파트에서 제법 떨어진 건물를 짓다가 업체의 부도로 중단되어 방치된 공사장 한 귀퉁이에 아들이 우두커니 앉아 있는 걸 발견하고는 집으로 데리고 왔다.


"동철아 왜 위험한 공사장에 갔어? 위험하니까 담 부터 그러면 안돼."


"......"


돌아오는 길에 미애는 자신보다 머리하나는 더 큰 덩치의 동철이를 올려다 보며 말했지만 자폐증상의 아들은 아무 말도 없었다.


집으로 돌아와 미애는 아들의 더러운 옷을 갈아 입히고 손을 씻기고 나서 먹을거리를 챙겨 주었다.
그리고는 자신도 간단한 옷을 갈아 입고 샤워를 하기 위해 욕실로 향했다. 따뜻한 물줄기가 온몸을 적시자 미애는 식당일로 지친 몸이 노곤해 지며 피로가 가시는 걸 느꼈지만 그 평화는 동철이가 불쑥 욕실문을 열고 들어 오면서 깨어졌다.


"앗! 누구.. 동철아...왜?"


미애가 샤워중인 욕실의 문이 열리자 놀랐지만 뿌연 수증기 속에서도 그것이 아들인줄 알자 곧 안심했다.
하지만 곧 이어진 동철의 돌발적인 행동에 다시 놀라고 말았다.
욕실로 들어온 아들이 갑자기 바지를 내리고 자지를 꺼냈기 때문이었다. 드러난 아들의 좆은 성이 날 대로 나서 굵직한 육봉을 끄덕거리고 있었다.


"동철아..너 왜그래.."


미애는 갑작스런 아들의 행동에 기가막혀 알몸을 두팔로 가리며 아들을 쳐다 보았다.


"어.엄마..내 자지...엄마..보지...이이잇!"


동철은 바지를 내리고 흉물스런 좆을 덜렁거리며 엄마에게 달려 들었다.


"어머..얘가 왜이래..저리 안가!"


미애는 아들이 성이난 자지를 내보이며 자신에게로 달려들자 화들짝 놀라 몸을 움추리며 아들을 제지했으나 이미 동철은 굉장히 흥분한 상태라 엄마의 말을 듣지 않았다.
미처 샤워기의 물도 끄지않아 머리위 쪽에서 더운 물이 쏟아져 내려 금새 동철의 옷이 젖었지만 동철은 아랑곳 하지 않고는 욕실 바닥으로 엄마를 억센 힘으로 잡고는 그대로 주저 앉쳤다.
미애는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가 얼굴에 닿아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었지만 있는 힘을 다해 아들을 밀치려 했다. 하지만 이미 클 만큼 커서 장정의 체격을 갖고 있는 아들의 힘은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아 이내 동철에게 두 팔을 잡힌채 꼼짝 할 수 없었다.
동철은 샤워기의 물을 맞으며 나체의 엄마 위로 올라 타서는 덥썩 미애의 유방을 베어 물었다.


"아앗! 동철아..왜 이래..."


미애는 자신의 젖가슴을 게걸스럽게 빨아대는 아들의 얼굴을 쳐다보았지만 물에 젖은 아들의 얼굴은 눈에 광기가 어려 있어 평소 자신의 착하던 아들이 아닌것 같아 무서워졌다.
몇번 엄마의 좌우 유방을 번갈아 빨던 동철은 돌연 행동를 바꿔 이미 알몸인 엄마의 아랫배 쪽에 무턱대고 자신의 빳빳한 자지를 갇다 대고서는 이리저리 끼우려 했다.


"아앗!!안돼..안돼"


미애는 깔려 있는 상태에서도 아들이 성난 좆을 자신의 보지에 끼우려 하자 필사적으로 허리를 옆으로 틀어 아들의 자지가 엄마의 보지에 끼워지는 사태를 막으려 했다.


"으..익..엄.엄마"


동철은 자신의 마음대로 쉽사리 좆이 들어 가야 할 구멍을 찾지 못하고 화가나서 끄덕거리는 좆이 연신 빗나가서 헛물만 켜자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자.잠깐만.. 동철아..."


미애는 아들의 좆이 엄마의 보지에 결합된 사태를 어떻게라도 막아보려 아들을 애원했다.
순간적으로 이미 욕정에 눈이 먼 아들을 힘으로 막기는 어려울것 같은 생각이 들자 아들을 설득하기로 했다.


"동철아..제발 이 팔 좀 놔줘..엄마가 어떻게 해줄께..."


미애가 간곡하게 말하자 동철은 잠시 행동을 멈추고 생각하는 듯 하더니 슬그머니 엄마를 잡고 있던 팔을 놓았다.


미애는 자신이 손으로 어찌해서라도 동철이 자신의 몸으로 들어 오는 것을 막는 게 낳다 싶어 자신의 위에 있는 아들의 가슴을 밀어 일으켜 세웠다.
동철이 일어나고 미애가 그 앞에 무릎을 꿇은 상태로 앉자 미애의 눈앞에는 우람한 아들의 좆이 꼿꼿히 서서 어른거리게 보였다.
미애는 가볍게 한숨을 쉬고 한손으로 아들의 좆을 잡았다.
남편과 사별후 근 십여년만에 처음 잡아보는 남자의 좆이 여서 기분이 묘했다.
한 손으로 쥐기에는 벅차게만 느껴지는 묵직한 살덩이를 쥐고 미애는 부드럽게 움직였다.


"으으으..음"


배설의 방법을 찾지못해 조금전 까지 아우성치던 동철의 자지는 엄마의 능숙한 손놀림에서 오는 쾌감으로 안도 했다.


엄마의 손놀림이 점점 빨라 지면서 미애는 동철이 어서 사정했음 했지만 아들은 고개를 뒤로 젖히며 낮은 신음만 흘릴뿐 좀처럼 사정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근 십몇분 동안을 손이 아플만큼 용두질했지만 아들이 절정에 이르지 못하자 미애는 또 한숨을 내쉬고는 눈을 질끔 감고 그만 입으로 동철의 좆을 삼켜 버렸다.


"우..욱!!"


한입에 꽉 찬 아들의 좆은 너무나 큰것 같아 미애는 절로 눈이 떠지며 커다랗게  놀란 눈을 했다.


"우우웃..."


자신의 좆이 엄마의 입으로 들어가자 동철은 처음 느끼는 미묘한 쾌락에 부르르 몸을 떨었다.
이내 엄마의 머리가 움직이고 아랫배로부터 또다른 감각이 새록새록 솟아오르자 동철은 젖혀졌던 고개를 숙여 자신의 좆이 엄마의 입속으로 들락날락 거리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렇게 몇분의 시간이 다시 흐르자 동철은 급격하게 자신의 아랫도리로부터 새로운 어떤 느낌이 스물스물 커져가자 다급한 외마디를 뱉었다.


"어..어어?..어어...으웃!!!"


그 순간 동철의 좆은 깊숙히 엄마의 목젖까지 깊숙히 찔렀고 그 끝에선 힘차게 좆물이 뿜어져 나왔다.
목구멍으로 뜨거운 액체가 넘어오자 미애는 놀라서 좆을 입에서 빼내었지만 이미 미애의 입에는 아들의 정액이 그득 차올랐고 일부는 목구멍 속으로 넘어 가버렸다.


"커..커억..콜록..콜록"


갑자기 정액이 목구멍으로 넘어가자 미애는 사래가 들려 기침을 했다. 마지막 순간 아들의 좆이 갑자기 깊이 찔렀기 때문에 헛구역질 마저 났다.
그러는 와중에도 동철은 난생 처음인 사정의 쾌감을 온몸으로 느끼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잠시 정적이 흐르고 엄마는 입가에 흘러나온 아들의 정액을 손으로 훔치며 아들을 쳐다 보았다.
사정을 마친 아들의 표정은 예전처럼 얌전해져 있었다.


"휴...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한건지...."


미애는 한동안 멍하니 있다가 이윽고 몸을 일으켜 얌전해진 아들의 젖은 옷가지를 마저 벗기고는 샤위기를 갖다대고 아들의 몸을 씻겼다.
마른 수건으로 아들의 몸에 물기를 제거하고 미애는 방으로 가서 새로운 옷가지를 들고 와 입혔다.
동철은 그런 엄마의 도움을 얌전하게 받고는 엄마가 방으로 가라고 하자 아무 말없이 따라서 했다.


미애는 아들을 돌려 보내고 아직 벌거 벗은 그대로 욕실에 앉아 조금 전의 상황을 생각했다.
내심 굉장히 당혹스럽고 황당한 일을 겪은 터라 머리가 복잡했다.
지금껏 말 잘듣고 얌전하기만 했던 아들의 의외의 모습에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몸은 컸지만 정신연령이 낮아 항상 어린애로 봐왔는데 오늘 본 아들은 강한 성욕을 조절 못하는 것 같았다.
미애는 천천히 일어나 못다한 몸을 마저 씻고 옷을 입으면서 내일은 꼭 시간내서 아들을 데리고 병원에 가 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제 문장 실력이 다른 작가님들 보다 못하다는걸 스스로 느끼지만 힘이 나게 댓글 좀 많이 달아주세요.

없는 실력에 용기라도 나야 열심히 쓰지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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