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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남매의 천국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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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621 회 작성일 24-02-04 21:4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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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나지 않아 글올리는 속도나 양이 시원치 않군요. 죄송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연희는 조용히 자신의 방으로 들어와 소리나지않게 최대한 조심해서 문을 닫았다.


"후우우..."


긴장이 풀리자 갑자기 한숨이 나왔다. 하지만 머리는 여전히 얽힌 실타래처럼 복잡했다.
자신이 방금 전에 본 상황이 아직 꿈을 꾼것 처럼만 생각되었다.
아니라고..아닐꺼라고 내가 잘못 안것일 수도 있다고 지금껏 애써 부정하고만 싶었던 사실을 조금 전 실제로 보고야만 것이 였다.


연희는 자신의 침대에 몸을 뉘었다.


삐그덕..삐그덕


낡은 침대에서 나는 소리가 마치 자신의 지금 심경처럼 삐걱거리는게 닮은 것 같다..
안방에서 조용히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곧이어 욕실문 소리가 나는 것으로 보아 엄마가  몸을 씻기 위해 욕실로 간것이리라.
샤워기의 수도꼭지 트는 소리가 나고 한참 물소리가 나더니 다시 엄마가 안방으로 들어 가기까지 얼마의 시간이 지나지 않았다.
엄마가 안방으로 들어가자 연희의 방은 다시 한밤의 어두운 적막이 내려 앉았고 방문 너머 거실의 시계가 짹깍거리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연희는 눈을 감았다. 이렇게 콩닥거리는 가슴으로 다시 잠이 들 수 있을까...
눈을 감았지만 아까의 정사가 떠올랐다. 짐승처럼 헐떡거리는 동생의 넓은 등과 그 밑에 깔려 소리죽여 신음하던 엄마의 모습...그 둘을 단단하게 결합하던 엄마의 젖어있는 붉은 음부와 동생의 흉칙한 물건...
연희는 세차게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보았다.
그러나 여전히 그 광경이 생생하게 떠올랐고 두 귀에선 아까의 음란했던 소리마저 들리는 듯 했다.


그러다 문득 연희는 자신의 하의가 축축한게 불유쾌함을 느꼈다.
설마 너무 충격적인 장면을 봐서 오줌을 지린 것일까...연희는 일순 당황했다.
얼른 손을 잠옷속으로 넣어 팬티를 더듬었다.
그러나 그것은 오줌이 아니라는걸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건 여성이 자극을 받아 흥분했을때 흘리는 애액 이었다.
연희는 고혹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혹 모르는 사람들의 정사를 훔쳐 보았다면 지금 이렇게 팬티가 흠뻑 젖을 만큼 흥분한것이 그리 이상할 리 없겠지만 연희가 보고만 것은 다름아닌 친엄마와 동생의 근친상간이 아닌가...


연희는 축축한 팬티사이로 손을 집어넣어 보았다. 사타구니 사이로 팬티의 밑바닥 옆면을 젖히고 손가락을 집어 넣었을때 부드러운 자신의 속살이 만져지고 그곳은 미끈미끈한 액체로 홍수가 나 있었다.
손을 빼내어 눈앞으로 가져다 보니 손가락에 흠씬 묻어나온 그것은 미끈거리면서도 투명한 액체가 어둠속에서도 끈적하게 흘러내리고 있었다.


어머나..


이렇게 많은 양의 애액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연희도 사실 자위를 한 경험이 있었다.
여고시절에 짝궁이었던 희정이가 집에 오빠가 보던 포르노가 있다고 해서 가족들이 없는 그 친구네 집으로 몰려 가선 방문을 잠그고 친구 몇명이서 몰래 그 비디오를 본적이 있었다.
그때 본것이 서양포르노였는데 난생처음 자세히 보이는 여자의 성기와 상대 흑인의 거대한 자지에 친구들 모두 입이 쩍 벌어진채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마침내 흑인의 야구 방망이 같은 시커먼 자지가 하얀 백인여자의 보지속으로 뿌리 끝까지 쑥 들어가자 연희는 놀라움에 구역질할것 같은 기분까지 느꼈었다.
그것을 보며 친구들은 테이프가 다 돌아가서 화면이 끝날 때까지 성교에 대해서 히히덕 거리며 떠들었다.
그 중에서 짝꿍이었던 희정이는 이미 자신은 처녀가 아니며 몇번의 성경험이 있다는걸 이야기 했다.


희정이는 이미 1학년때인 작년부터 다니던 교회의 세살 많은 대학생오빠랑 사귀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여름 교회에서 수련회 갔을 때 남자들끼리 몰래 마신 술에 취한 그 오빠에게 순결을 줘버렸다고 했다.
그 대학생 오빠가 술냄새를 풍기며 여자들끼리 있는 방으로 와선 자신을 불러 냈고 오빠가 이미 어두운 밤에 할 말이 있다며 산책을 가자고 했을때 이미 희정이는 따라나서면서도 자신이 오늘 처녀를 잃을 것을 예감 했었다고 했다.
전에도 몇번 그 오빠와 스킨쉽을 했었지만 막상 어두운 수풀속에서 오빠가 팬티를 벗기려 했을땐 겁이나서 울먹거리면서 그 오빠의 손에서 팬티가 벗겨지지 않게 잡고는 애원하며 거부했지만 술취한 오빠는 아랑곳 하지않고 강제로 벗기곤 덥쳤단다.
그 오빠가 처음 자지를 자신의 그곳에 삽입했을땐 무척 아파했다. 하지만 그 오빠는 금방 사정해 버렸고 속옷으로 몸을 가리고 흐느끼는 희정이를 달래주었다고 했다.
그 후로 그 오빠랑 몇번 더 관계를 가질 기회가 있었으며 얼마전에 오빠의 방에서 할 땐 자신도 처음으로 오르가즘이라는걸 느꼈단다.


"그때 오빠가 자기 위에 올라 타서 해라고 해서 했는데..그런 기분 처음 느꼈지 뭐야. 처음엔 전기 통한것 처럼 짜릿짜릿하더니 갑자기 온몸이 붕뜨는 느낌이 든거야..."


희정이가 자랑 아닌 자랑을 했다.


다른 친구들은 그런 이야기를 하는 희정이를 자신들은 가보지 못한 세계를 먼저 경험한 선구자처럼 느껴져 부러워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지만 연희의 생각은 달랐다.
연희는 자신의 처녀를 그렇게 함부로 남에게 주고 싶진 않았던 것이다.
최소한 자신을 열렬하게 사랑해 주는 남자와 동화 같은 멋진 결혼식을 한 후에 촛불과 와인이 놓인 분위기있는 곳, 이왕이면 장미꽃까지 주위에 둘러져 있는 신혼여행의 호텔에서 초야를 치르며 자신의 소중한 순결을 남편에게 선물로 바치고 싶은, 다소 소녀적인 환상이 있었다.


그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연희를 보며 친구들은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는 공주 꿈에 젖어 사는 어린애라며 깔깔거렸다.
그렇게 노닥거리며 뒹굴다가 희정이와 친구들은 연희를 골려 줄 요량으로 우리 공주님의 보지는 어떻게 생겼는지 보자며 옷을 강제로 벗기는 장난을 쳤다.
한 친구가 발버둥 치는 연희의 두팔을 잡고 다른 친구는 두다리를 잡고 있는 사이에 희정은 장난끼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연희 교복치마를 허리 위로 들어 올리곤 재빨리 팬티를 무릎 밑으로 내려버렸다.


"야!..안돼..하지마!"


연희는 갑작스런 친구들의 장난에 얼굴이 발게지며 온몸을 비틀어 보지만 혼자서 여러명의 힘을 당해 낼순 없었다.


"어머..어쩜"


희정이는 팬티를 내리자 드러난 연희의 알몸을 보고 나즈막히 탄성을 질렀다.
뽀얀 살빛의 하복부 아래 삼각지에는 음모가 거의 없었다. 무성하게 음모가 나야 할 언덕에는 보드라운 솜털이 조금 나있을 뿐이었다.
사춘기를 접어 들자 무성하게 음모가 자라서 울창한 자신의 보지와 달리 아직 어린 여아의 그곳 처럼 겨우 보실보실한 솜털밖에 없는 연희 보지는 희정의 눈에는 색달라 보였다.


"제발..그만해..나 화낸다."


연희는 친구들에게 자신의 부끄러운 음부를 보여주고 말자 완강하게 팬티가 걸려있는 두 다리를 버둥거려 보았지만 친구들은 쉽사리 재미들린 장난을 그만두려 하지 않았다.


"얘 좀봐.. 본다고 닳기라도 하냐? 여자끼린데 어때...쿡쿡"


희정과 친구들은 킥킥거리며 웃다가 희정이가 눈짓으로 눈치를 주자 서로 합심해서 무릎에 간신히 걸쳐져 있던 팬티를 완전히 벗겨 내리고는 연희의 두 다리를 활짝 벌리고  말았다.
그 바람에 허벅지에 힘을 주고 단단히 오무리고 있어 보이지 않던 연희의 보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말았다.


"얏!..그러지마"


"호.오..우리 공주님 보지는 이렇게 생겼네..."


활짝 벌려진 연희의 보지는 털이 거의 없어 갈라진 균열이 고스란히 들여다 보였다. 연희의 보지는 작고 아담했고 색깔 또한 밝고 연한 분홍빛이 나서 무척 깔끔한 모양새 이다.


"보지마..."


연희는 부끄러워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지만 희정이는 아랑곳하지 않고는 손가락으로 연희의 소음순을 벌려 보기까지 했다.


"어머나..예쁘게 생겼네..호호"


"얘 쫌봐..흥분했나봐."


한쪽 다리를 잡고 있던 친구가 말했다. 그 친구의 말대로 연희의 보지에선 약간의 샘물이 흘러 나와 있었다.
아까의 포르노를 본것과 지금껏 성교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 동안 연희 나름대로 몸이 반응한 것 같았다.


"너 자위 안봤지? 하기야 너 같은 쑥맥이 해봤겠니...쯔쯔. 오늘 이 언니가 홍콩가는 법을 가르쳐줄께..크크"


희정이는 웃으며 자신의 손가락으로 연희의 구멍에서 나온 물을 보지 전체에 문질러 바른 다음  익숙하게 연희의 음핵을 찾아 손가락 끝을 살살 비비기 시작했다.


"안돼..하지마..응?..아하"


연희는 친구의 손가락이 자신도 한번 제대로 만져 보지 못한 곳을 만지자 희정이에게 하지말라고 했지만 이내 난생 처음 느끼는 쾌감에 곤혹스러워 졌다.


희정은 연희의 이런 반응이 재미있다는 듯 이내 딴딴하게 부풀어 오른 작은 공알을 더욱 더 문질렀다.


"아..아..아흥.."


연희는 두 다리가 붙잡힌채 꼼짝없이 희정의 그런 애무를 받다가 조금 지나지 않아 자신도 모르게 저절로 소리를 내고 말았다.
연희의 입에서 신음소린지 비음인지 모를 소리가 나자 희정은 신이 나서 자신의 몸을 자위하듯 이곳저곳 스스로 민감한 부위를 찾아 문지르기 시작했다.


"아아..희정아..그..그만..아흑!..엄마야..아흑! 아흑!"


희정의 그런 노련한 손기술에 연희는 잠시 반항도 잊은 채 있다가 어느 한순간 급격하게 밀물처럼 밀려오는 짜릿한 느낌에 놀라고 말았다.
파도처럼 연달아 차례차례 밀려오며 느껴지는 쾌감은 전기가 통한듯 연희의 허리를 경직시켜 위로 몇초간 파닥거리게 하고 친구들이 잡고 있던 두 다리마저 순간적으로 경련을 일으키게 했다.


".......어헉!!..."


한순간 지르던 신음마저 속으로 되삼키게 되어 만들어진 잠시간의 침묵이 지나가고 연희는 힘이 풀려 축 늘어지고 말았다.


"호..오 꽤나 민감한데...보통이 아니네."


장난삼아 시작했던 애무에 연희가 이렇게 쉽사리 절정을 느끼리라곤 생각치 않았는데 제법 격렬한 오르가즘을 느낀것 같아 희정과 친구들은 놀라워했다.


"히이..힝...너희들 정말 못됐어...흑흑"


연희는 정신을 차리고 친구들 로부터의 몸의 구속이 풀리자 조금전의 상황이 몹시 수치스러워져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르며 울음을 터트렸다.


"기집얘..여자끼린데 뭐 어때. 덕분에 이 언니들이 너 어른 만들어 줬잖아?"


"훌쩍..훌쩍..그래도 너희들 너무했어..."


"미안해. 연희야..장난친건데 화풀어 그만.."


그날 희정과 친구들은 미안한 표정으로 연희를 달래주었고 연희는 그렇게 자위행위를 배웠다.
그 후 연희는 또래의 친구들 대다수가 자위행위를 하며 그것이 자연스러운 행동이라는 걸 성교육 시간에 배우게 되자 죄책감 없이 가끔 자위행위를 하게 됐다.--



연희는 자신도 모르게 손가락으로 보지를 문지르는 자신을 발견하곤 놀랐다.
자신이 친엄마와 동생의 정사를 떠올리며 스스로 자위행위를 한다는게 꽤나 한심하게 느껴 졌지만 이미 시작한 행위를 멈추기엔 부족했다.
천천히 손가락을 움직여 보지의 위아래로 훑어 내렸다. 부드러운 속살이 그동안 흘러나온 애액에 젖어있어 몹시 미글미끌 거렸다.


아..아..아...음


연희의 입에서 가느다란 감탄사가 새어나왔다. 자신의 손가락이 보지의 민감한 부위를 만지자 허리 아래서부터 쾌감이 전해졌기 때문이었다.


연희는 잠옷 하의와 팬티 마저 벗어버리고 한손으로는 보지를 만지며 또다른 한손으론 자신의 젖가슴을 잠옷위로 더듬으며 본격적인 자위에 열중했다.
조금씩 조금씩 그녀의 손가락 움직임이 점점 빨라지면서 달뜬 신음소리도 나즈막히 더 해갔다.


엄마를 암캐처럼 엎드리게 하고 뒤에서 거침없이 찔러대던 동생의 번들거리는 자지와 그렇게 찌를 때마다 움찍거리던 탱탱한 동생 엉덩이 근육이 떠올랐다.
동생이 힘차게 찔렀을때 엄마의 입에선 장단을 맞추는 것처럼 신음을 내질렀지...


아...아..아흡!!..흡..흡..아흡!..


한순간 손가락의 움직임이 세차게 빨라지고 연희에게 절정이 찾아오자 연희는 그 쾌락의 감탄사를 시원스레 내뱉지 못하고 숨을 죽이자 저절로 헛바람을 들이켜 졌다.
쾌감은 밀려드는 파도 물결처럼 몇차례씩이나 여러번 아랫배로 부터 시작해 척추를 타고는 짜르르 하게 허리를 거치면서 머리끝까지 전해졌다.


시간이 조금 흐르고 감각의 물결이 세차게 밀려온 것 만큼이나 스르르 빠져나가자 연희는 온몸이 나른해져 축 늘어졌다.
요 근래 들어 했던 수음중에 이번이 가장 강렬했던 쾌감을 주는 자위행위 였던것 같았다.


다시 한숨이 나왔다. 도대채 이게 무슨 꼴이란 말인가...
가슴 한켠에 죄책감이 싸아하게 밀려왔다.
무슨 사정인지 몰라도 동생과 근친상간을 벌리는 엄마..그런 모습을 훔쳐 보며 수음하는 자신... 부끄러웠다. 남들이 봤다면 빌어먹을 콩가루 집안이라 비웃겠지.


그 날 도저히 연희는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날이 훤하게 샐 때까지 이리저리 뒤척였다.
엄마는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 걸까?
자신이 아는 엄마를 생각하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연희가 아는 엄마는 정숙하면서도 차분한 여자이자 어머니였다. 그런데 왜 그랬을까?
엄마에게 이야기 해볼까? 아니 그럴순 없을 것 같다. 내 입으로 차마 동생과 엄마의 일을 꺼낼순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엄마가 세상에서 믿고 의지하는 자신의 하나뿐인 딸인 내게 먼저 이런 문제를 이야기 할 가능성도 없어 보인다.
아마 엄마는 나에게 말못 할 사정이 있겠지....


 


그런 연희의 걱정은 두어달 후 현실로 나타나고 말았다.
연희는 더이상 엄마와 동생이 벌이는 폐륜을 볼 자신이 없어 의식적으로 집에 일찍 들어오는걸 피할려고 노력했다.
되도록이면 오후에서 저녁 무렵까지 하는 하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도 시간을 늘려 달래서 저녁 열시가 넘어 퇴근을 했었고, 집에 들어 와선 일부러 몸을 혹사해서 피곤한 상태로 귀에 헤드폰을 쓰고 음악을 튼채 잠을 청했다.
그러자 자연 엄마와 대화하는 시간이 줄었고 잠깐식 보는 엄마의 얼굴이 수척해 보였지만 엄마와의 대화 부담스러워 쉽사리 먼저 말을 꺼내기가 힘들었다.


그 날도 연희는 늦게 알바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현관문을 열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선 집에는 거실에서 놀란 얼굴로 자신을 맞이하는 동생이 있었다.


"누..누나...엄.엄마..이상해.."


어눌한 동생의 말의 말을 듣는 순간 연희는 불길한 예감에 휩싸였다.
놀라서 얼른 안방의 문을 열자 바로 연희는 쎄된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엄마..아악!..안돼!"


안방에는 엄마가 이부자리위에 반듯하게 누워 있었고 그 머리맡엔 약병과 유서로 보이는 종이 한장이 놓여져 있었다.
이미 엄마의 얼굴에는 핏기가 가셔 새하얗게 보였다. 마치 잠든 듯이 누워 있는 엄마의 표정은 고요해 보였다.


"엄.엄마..자꾸 잠만 잔다..."


동철이 누나가 돌아와 마음이 놓이는지 안방으로 들어와선 누워있는 엄마를 깨우려는 듯 몇번 흔든다.
그런 동생과 핏기없는 엄마를 번갈아 바라보던 연희는 두다리에 힘이 풀려 그자리에 주져 앉고 말았다.


"엄마...왜..왜 이래야 하는거야.."


연희는 넋이 나간 모습으로 중얼거렸다.
문득 엄마의 머리맡에 놓인 종이에 시선이 갔다. 연희는 떨리는 손으로 그것을 잡아 펼쳤다.


   연희야 미안해. 동철이를 부탁해.


단 한줄의 짧막한 엄마의 유서였다...


그로부터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몰랐다.
옆집에 도움을 청하자 옆집아주머니가 놀라서 신고를 해주었다. 바로 119구급차가 오고 연이어 경찰차가 와서 경관 몇명이 들어왔다.
경관들은 방안을 조사했고 사진도 여러번 찍었다. 엄마가 하얀 시트를 덮은채 구급차에 실려 나갈땐 하염없이 눈에서 눈물이 계속 흘러나왔다.
싸이렌 소리에 구경 나온 이웃들이 수근거리는 모습이 보였지만 그런 모습이 신경쓸 겨를도 없었다.
경찰관이 연희에게 몇가지 질문을 했지만 어떻게 대답했는지 기억 나지조차 않았으니까...


며칠후 부검이 끝난 엄마의 시신을 돌려받아 허름한 시립의료원의 무료 영안실에 장례를 치루었다. 찾아오는 사람은 없었다.
어짜피 친척도 없었고 올 만한 지인들도 흔하지 않았으니까...
검은 옷을 입고 넋나간 사람처럼 앉아 있는 연희와 그래도 상주라고 입혀 놓은 상복이 불편해 하는 기색이 역역한 표정의 동철이 있는 영안실로 어떤 사람이 찾아왔다.
그 사람은  엄마의 영정사진이 있는 제단에 절을 한 후 자신을 소개했다.


"이연희양 이지요? 이번 사건의 담당형사 김XX입니다."


하며 자신의 명함을 한장 내밀었다.

 

 

 

제 글솜씨가 없는 탓인지 조회수나 댓글수가 다른 작가님들에 비하면 초라하군요.

그래도 읽어주시는 회원님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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