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되는 가족 그리고 사랑 <2>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시작되는 가족 그리고 사랑 <2>

페이지 정보

조회 2,884 회 작성일 24-02-04 12:28 댓글 0

본문

공유하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시작되는 가족 그리고 사랑 <2>


 


 


 


 


 


 


 


"더러워......"


"뭐?"


"이젠 딸이 망도 봐주는거야? 모녀가 아주 손발이 잘맞네."


"무슨소리야 주영아............"


"더러운년........."


뭘 오해한걸까..... 주영은 내게 아주 쌍스러운 말을 내밷고는 뒤를 돌아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버렸다.
난 어의가 없어 그 자리에 주져앉아버렸고 아직도 내 귓가를 맴돌고있는
자그마한 엄마의 신음소리를 멍하니 듣고있을 뿐이었다.


엄마는 왜.........


이 날도 역시 더이상 잠을 잘수가 없었다.
조심스래 방으로 들어와 이불자리에 눞는 엄마..........
등을 돌려 엄마를 보고 왜 그랬냐고 묻고 싶은마음이 순간순간 날 자극했으나
난 아무말도 하지못한체 등을 돌리고 쥐죽은듯 조용히 자는척했다.


신문배달을 그만둔 난  엄마가 싸준 도시락을 들고 주영과 함께 아침등교를 했지만
주영은 집을 나서자 마자 나와 걷기 싫다는듯 빠른걸음으로 나와 거리를 두었고
내가 한번씩 부를때마다 나에게 경멸의 눈빛을 보낼뿐이었다.


몇일이 흘렀다.
그 후로 밤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
아니나 다를까....... 엄마는 2~3일이 멀다하고 새벽에 방을 빠져나갔고
여러가지 생각들로 복잡해진 나의 머리를 감싸며 이불속에서 몸을 웅쿠리고 있을 뿐이었다.


그렇게 반년이 흘렀다.
여름방학이 다가오고 학기초 나의 좋았던 성적은 어느세 반에서 바닥을 맴도는 수준이었다.
단임선생은 내게 학생이 어디서 정신을 팔고다니냐고 종아리를 때리며 날 훈계했지만
그 집에서의 반년 난 몸과 마음 모두 황패해져있을 뿐이었다.


반년간 난 그집에서 누구와도 잘 대화를 하지 않았다.
외숙모는 여전히 나와 엄마를 싫어했고
주영이 역시 그날 이후 나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왠지 모르게 엄마와의 대화도 어색했고 가끔걸어주는 삼촌의 대화에도 선뜻 반응하지 못했다.
이런 내게 엄마는 사춘기가 왔다고 하지만 매일 새벽 엄마와 삼촌의 모습이 떠올라
쉽게 말을 건낼수가 없었다.


나 뿐만 아니라 주영이도 알고있다.
매일 저녁 그 집에서 벌어지는 엄마와 삼촌의 일을....


 


 


 


방학이 되고 삼촌은 바다로 가족 나들이를 가자고 했다.
그렇게해서 오게된 바다......  2년만에 보는 바다다.....
아빠가 죽던해 그해는 아빠의 공장사정도 나빴고 너무 바쁜 아빠의 스케줄에
여름 바캉스를 즐길수가 없었다.
중학교 2학년때 보고 실로 오랜만에 보는 바다이다.


삼촌이 나에게 원피스수영복도 사주었다.
그동안 머리속이 복잡했지만 역시 여름바캉스는 좋았다.
시원하고 넓은 바다가 나의 어지러운 속을 뚫어주는것 같이 느껴졌다.
외숙모는 썬탠을 한고 엄마는 준비한 수박을 썰었고 외삼촌은 챙겨온 낚시대를 들고 방파제로 향했다.
튜부에 몸을실고 오랬동안 바다에 몸을 맡겼다.
그리고 백사장으로 돌아와 나만의 조그마한 모래성을 지었다.
나와 엄마......... 둘만이 살수 있는 우리집을................ 순간 삼촌의 얼굴이 떠오른다......
나와 엄마.............그리고 삼촌.............
그때다 나의 옆에 누군가 주져앉는것이 느껴졌고
고개를 돌려 봤을때 그 사람은 다름 아닌 몇달동안 나와 눈빛도 마주치지 않으려는
주영이라는것을 알고 놀랬다.


"뭐해..."


"응?........ 아.... 그냥 모래성을 쌓고 있었어..... 너도 해볼래?"


"아니.."


어색한 침묵이 계속됬다.
그날밤 서재문앞에서 주영과 마주치고 3달이 지났고
그 시간동안 주영은 내게 사촌동생이 아닌 무엇인가 두려움의 존재로 다가온것이다.


"무슨생각해?"


"아무 생각도 않했어........."


"어떻게 생각해?"


"......... 뭘?"


"뭐긴 아빠랑 고모 말이야"


순간 숨이 턱 막혀왔다.
엄마와 삼촌의 일을 묻는 물음에 난 뭐라고 대답해야하나...... 그 어떤 대답도 하지 못했다.


"난 처음부터 알고있었어...."


"............응?"


"아빠가 나와 엄마보다 고모랑 언니를 더 좋아한다는걸......"


"아니야... 그런.........."


"아니긴 뭐가 아니야!"


순간 들려오는 주영의 윽박지름에 난 기가 죽고 말았다.


"그래도 고모랑 언니를 좋아해 줄려고 노렸했어.....
 충분히 불쌍하다고 생갔했단 말이야..........
 그런데 고모랑 언니는 그런것도 몰라주고 나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고있어?"


"행복한 삶?"


"내게서 아빠를 빼앗아 갔잖아!
 아빤 언제나 집에 들어오면 언니랑 고모부터 찾지.......
 나 뿐만 아니야 엄마에게서도 아빠를 빼앗아 간거야......."


"아니야 그런거 정말 아니야 주영아........."


주영은 쉬지않고 놀라운 말을 밷어냈다.


"그날 엄마돈을 훔친건 나야...... 마침 훔친 그 돈도 누나방 장농속에 넣어뒀는데
 결국 엄만 그 돈을 못찾더라구.........."


"뭐?"


"아빠가 알길 원했어.... 어짜피 아빠를 훔처간 도둑이잖아.
 언니가 도둑년이라는걸 아빠가 알길 원했단 말이야!"


"주영아..... 그런거 정말 아니야.... 난 전혀 너한테 그런 의도가 없었어...."


또 다시 지난 3개월간 나에게 보여주었던 매서운 눈빛을 보이는 주영이었다.


"그럼 말해봐 매일밤 서재에서 고모는 아빠랑 뭘하고 있지?"


"그건............"


차마 말을하지 못하는 내게 주영이 다그친다.


"그 날 서재 앞에서 뭘하고 있었지? 다 듣고 있었잖아.........
 그럼 뛰어들어서 말려야지! 뭘하고 있었던거야!!!!!!!!"


".................."


"똑같아 고모나 언니나 똑같아...... 똑같은 년들이야 도둑년들........"


"주영아........."


주영의 입에서 점점더 쌍스러운 말이 흘러나왔다.
이번에 나 뿐만이 아닌 나의 엄마에게 까지 도둑년이라는 말을 주져없이 하고있었다.
하지만 내가 주영에게 할수있는 말은 없었다.
그냥 그렇게 주영의 이름을 부를뿐이다.................


"용서하지 않겠어....... 엄마가 침대에서 혼자 울고있는걸 봤어.......
 아빠가 서재로 들어갔을때 엄만 침대에서 혼자 울고있었단 말이야!
 절대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꺼야........
 너와 너의 엄마를 끝까지 증오하며 살꺼야
 넌 아직 아무것도 모르고 있어 난 처음부터 다 봤단말이야 너의 더러운 엄마가 아빠를 훔치는걸
 모두 다 봤단 말이야!"


그 이후 그렇게 시원하던 바다는 더 이상 나의 갑갑한 속을 풀어주지 못했다.
2박3일 난 풀이 죽어 멍하게 바다를 바라봤고 엄마와 삼촌은 내가 걱정이 되는듯
나에게 다가왔지만 난 의식적으로 그 둘을 피하고 말았다.
그리고 바캉스 내내 나도 모르게 주영이의 눈치만을 살피고 있을뿐이었다.


 


 


 



바캉스를 돌아온 후 더이상 그 집안에 있을수가 없었다.
방학이라 학교에 갈일도 없었고 별달리 학원을 다니는것도 아닌 내가 하루종일 그 집에서
보내는것은 지옥이었고 그 집안에서 주영과 눈이 마주칠때마다
난 나도 모르게 온몸에 소름이 돋는듯했다.


결국 난 바캉스를 다녀온지 3일만에 가출을 해버렸다.
더 이상 그 집에 있을수가 없었다.
그날 그렇게 집을 나가지 않았으면 하고 훗날 내 자신을 후회하며 삶을 살아왔다.


내가 가출을 한 날은 마침 87여름 최악의 태풍이라는 셀마와 다이너가 북상하고 있는 기간이었다.
아무 말도 하지않고 집을 나온 그날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수중에는 그동안 모아둔 30만원이 체 안되는 돈을 들고 집을 나섰다.
당시 여관비가 15000원 정도었고 라면하나가 100원이었으니 30만원 정도면 적은돈이 아니었다.
무작정 집을 나와 비를 피해다니다보니 결국 갈곳은 역 근처였고
끼니는 생라면을 부셔먹으며 배고품을 달랬다.


무작정 이곳에 있으면 왠지 엄마와 삼촌이 나타날것 같아 부산행 비둘기호기차표를 끊고 부산으로 내려갔다.
태풍의 영향으로 1시간 이상 연착하고 10시간에 걸쳐 도착한 부산.......
부산역에서 하루밤을 보내며 걸어다니는 술취한 아저씨들에게 두려움을 느끼며 뜬눈으로 밤을 지샜다.


다음날 혼자라는 외로움을 잊기위해 지하철을 타고 부산에서 제일 번화하다는
남포동이나 서면을 가보았지만 태풍의 영향때문인가 생각보다 사람이 없었다.
그날밤은 부산진역이라는곳 근처의 값싸보이는 여관에서 밤을 보냈다.
하지만 어린나이에 여관에서 혼자 밤을 지낸것이 처음이었기에 그날도 편히 잠을 잘수가 없었다.
그리고 다음날 여관 주인 아저씨는 갈곳없는 날 알아본것인지
오늘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밖에 나다니는 것은 위험하다며 차라리 다음날 저녁 돈을 미리 주고
하루는 쉬어라고 말을했다.
그렇게 셀마라는 태풍이 끝나갈무렵 TV에서는 연일 엄청난 수해방송만이 보였고
내가 가진돈은 고작 10만원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당장 일자리를 구해야 된다고 생각했지만 또래의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내가
일자리를 구하는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더구나 방학기간이라 당시 대학을 다니는 아르바이트생들이 넘쳐났고
그런 내가 할수있는 일자리라며 결국 찾은곳은 단란주점이라는 곳 뿐이었다.


광안리 단란주점이라는 곳에 처음 취직을 하였다.
지나다니면서 간판만 본게 고작인 단란주점에서 정확히 내가 해야할일이 무엇인지 몰랐다.
단지 거의 바닥난 돈에 당장 일자리와 숙식을 제공한다는 말에 끌렸을 뿐이다.


그날밤 업소 선배라는 언니를 따라 룸이라는 곳으로 들어갔다.
40대는 되어보이는 남자3명이 우리를 맞이했고 그중에 가장 나이들어 보이는 남자가
날 자기 곁으로 불렀다.
태어나서 처음 술을 마셨고 술로인해 처음 오바이트를 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이공간 이곳의 분위기가 날 두렵게 만들었고 난 한껏 긴장하며
그 남자가 시키는대로 할뿐이었다.
결국 난 요령도 없이 그남자가 따라주는 술을 모두 받아마셨고
그 남자가 날 감싸왔지만 외로운 내게 왠지 아빠처럼 자상하게 대해주는 그 품이 좋았다.
그렇게  필름이라는게 끊겨보고 정신을 차렸을때 난 놀라고 말았다.


이미 나의 상의는 모두 벗겨져있고 등치큰 그남자는 팬티만 입은체 나의 위에 올라타있는것이었다.
정신이 번쩍 들었고 두려움에 비명을 지르며 발버둥쳤다.
내가 깨어나자마자 너무나도 격하게 반응을 보이자 남자는 순간 놀란듯 했으나
다시 미소를 보이며 날 덥쳤고 난 마지막 힘을짜내 내 손을 뻗어 잡혀오는 무엇인가로
그남자의 머리를 힘차게 갈기고 말았다.
격한 소리와 함께 아무 반응없이 내 위에 모든 체중을 싫은 그 남자......
이내 나의 가슴위로 알수없는 무엇인가가 흘러내리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힘겹게 그를 밀어내고보니 이미 나의 가슴은 그 남자의 피로 얼룩져 있었고
혹시 사람을 죽인건 아닌지...... 두려움에 눈물을 흘리며 그 남자를 흔들었다.
천만 다행으로 그는 얇은 신음 소리를 냈으며 난 아무 생각없이
이 장소를 빠져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그 남자의 지갑을 열어 돈을 들고
허겁지겁 그 장소를 빠져나왔다.
잠시후 힘겹게 공중전화를 찾아 그 남자가 쓰러져있는 여관을 신고했고 그제서야 난
안도의 한숨을 쉴수가 있었다.
그렇게 다리힘이 풀린체로 공중전화 박스에 주져앉아버렸고
지나가던 몇안되는 행인들 나엑 접근했지만 곧 피에 젖은 나의 상의를 의식한듯 선뜻 내게 다가오지 못했다.


눈물이 났다 한없이 눈물이 났다.
집을 떠나 세상 물정 모르는 철부지 고1 여자아이의 삶이 이런것인가라는 생각에 두려움이 몸서리쳤다.
엄마가 그립다......... 엄마가 보고싶어졌다..... 엄마의 목소리가 듣고싶다.......
공중전화박스에 주져앉아 서울 삼촌집의 번호를 눌렀다.


<띠리리리리리링~~~~~~~ 띠리리리리리리링~~~~~~~~>


몇번의 전화벨이 울린후 외숙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


".......여보세요?"


"......흨흨................."


수화기 넘어로 들려오는 외숙모의 목소리를 들으니 눈물이 났다.


"너 은영이지? 은영이 맞지? 너 지금 어디야? 너 지금 어디냐구~"


"......흐..흨흨......외숙모 미안해요........ 엄마좀 바꿔주세요....흨......"


"은영아 내말 잘들어.... 너 지금 어디에 있니?
 형님 지금 병원에 입원하셨어 빨리와 너 지금 어디있어?"


"네? 엄마가요?"


"너 지금 어디있어? 외숙모가 데리러 갈께 어디야?"


"숙모 엄마가 어디가 아파서요? 네?"


"그러니까 빨리 너 있는 곳 부터 말해 어서!"


외숙모의 언성이 높아졌지만 난 엄마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급히 전화를 끊고 터미널로 향했다.
그렇게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10일간의 가출은 끝나고 말았다.


 


 


 


다음날 아침 서울집에 도착했을때 삼촌과 외숙모는 나의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피뭍은 이상한 드레스를 입고있는 내모습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옷을 갈아입고 삼촌과 병원에 도착하여 엄마의 모습에 난 깜짝 놀라고 말았다.
머리에 붕대를 칭칭감고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엄마의 모습.....


"엄마......."


나의 부름에도 엄만 반응하지 않았다.


"삼촌 어떻게 된거죠?"


"니가 나가고나서 매일같이 너의 엄마는 널 찾으로 돌아다녔단다....
 태풍이 너무 심해 삼촌도 말렸지만 어떻게 할수가 없었어
 그러다가 그만..........."


"그러다가요?"


"태풍때 떨어진 간판이 떠내려와서 그만 엄마의 배를...... "


"배를요?"


난 엄마 곁으로 다가갔다. 머리 뿐만 아니라 아랫배 부근에도 붕대를 칭칭감고있는 엄마의 모습이었다.


"삼촌 이대로 엄마가 죽는건 아니요 네? 삼촌~"


"경과가 좋다니 좀더 두고봐야겠지........."


또 다시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나 때문에 엄마가 이렇게 되다니.... 믿어지지가 않았다.


"내가 집을 나가서 엄마가 이렇게 된거야...... 내가 집을나가서 흨흨......."


그날 저녁 엄마의 의식이 돌아왔다.
엄마의 의식이 돌아올때 의사선생님의 말씀은 삼촌의 말과 달랐다.
떠내려온는 간판이 복부에 너무 깊이 박혀 내장에 손상을 입었고
이미 너무 많은 출혈과 업친데 덥친격으로 머리또한 어디에 부딪치고 말았는지
상처가 심하다고 하셨다.
그 날 그 장소에서 죽었어도 이상할리 없을정도의 부상이라는 말이었다.


"엄마..........."


"하...아...........          하...아................"


산소마스크를 쓴체 힘겹게 날 바라보는 엄마의 얼굴이었다.


"엄마 죄송해요 다시는 안그럴께요...... 정말 죄송해요 흨흨........"


"...........하..아.............. ...................."


무엇인가 말을할려는 것일까 입을 껌뻑이는 엄마였다.
난 엄마의 얼굴로 바짝 다가갔고 의사 선생님은 숙연한 표정으로 엄마의 산소마스크를 걷어주었다.


"은영아............."


"네......흨...엄마.......... 미안해요......"


"괜찮아 은영아........ 어린것이....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으면.................."


"......엄마......... 이제 말썽 안피울께요 엄마....."


"은영아........."


"네 엄마............"


"넌 이렇게........ 살..... 아이가 아니야......... 엄마 아빠가..... 정말..... 너한테... 못할짓을 하는구나........."


"아니예요 엄마.....그런소리 하지 말아요...."


"엄마와 아빠의 바램대로 꼭........... 행복해야되 영원히........ 알겠지?"


"어엉엉엉............. 엄마......... 왜 그런소릴 해요 흨흨.......... "


엄마는 힘겹게 나의 볼에 손을 가져다 대고 내 볼에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닦아내주었다.
순간보인 핏기없는 엄마의 손이 더욱더 날 불안하게 만들었다.
말하기가 힘든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는 엄마....


"엄마.... 힘들면 아무말 안해도 되..... 괜찮아 엄마............."


"........아니....... 은영아............ 우리방 옷장......... 제일 아래를 봐 알았지?........."


"무슨 말이야.....흨흨흐........ 엄마........"


"엄마가....... 우리딸... 대학교 학비는.... 마련할려고 했는데........ 정말.... 미안해......."


점점 더 힘들어 보이는 엄마의 모습이 눈에 선명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찰라에....... 나의 볼에서 엄마의 손이 떨어져 나갔다.


"사.....랑.......해.............."


그리고 곧 TV드라마에서나 들려왔던 삐~~~~~~~~~~~~  현실에서 난 그 소리를 듣고말았다.
나 때문에 철없는 나의 가출때문에 엄마가 죽어버린것이다.


 


 


 


엄마가 죽은지 횟수로 2년이 흘렀다.
정확히 1년하고 반이 지났다.


그동안 외삼촌의 집에서 난 천덕꾸러기가 되버렸다.
주영은 여전히 날 원망하며 쉽게 내게 욕을 해댔으며 외숙모도 여전히 날 탐탁지 않게 보았다.
그리고 엄마가 죽은후 나 이상으로 변한게 외삼촌이었다.
외삼촌은 엄마가 죽은 이후 몇일을 술로 지세웠고 하루는 술에 취해 나 때문에 누나가 죽었다고 날 나무랬다.
하지만 다음날 술이 깨고 내게와서 미안하다고 하였고 엄마의 통장이야기를 같이 들었던 삼촌은
내게 꼭 학비 걱정은 말고 엄마의 마지막 대화처럼 대학을 갈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그후로도 술에 취할때면 한번씩 나의 철부지 같은 행동이 엄마를 잃게 만들었다고 나무랬다.


학력고사를 마쳤다.
엄마의 바램대로 그동안 아르바이트와 공부외에 다른것에 신경쓰지 않고 고등학교 생활을 했다.
장학금과 기숙사 생활을 원했고 그러기 위해 나의 실력보다 하향지원을 해야했다.
결국 과수석으로 대학을 입학하였고 어머니의 돈이 아닌 장학금으로 대학을 다니게 되었다.
그리고 1학년은 기숙사 생활이 안되기에
어머니의 통장과 그동안 아르바이트로 모아온 나의 돈을 보태어 학교 근처에
조그마한 반지하 자취방을 구하게 되었다.
드디어 그 집을 나온것이다.


대학생활은 즐거웠다.
단지 내게 흠이 된다면 그동안 내 주위를 따라붙은 가난이라는 그늘이
아직도 여전히 날 감싸고 있다는 것이다.
혼자서 자취를 하고 대학생활이라는 것을 하다보니 씀씀이도 고등학교때와는 달랐다.
아르바이트를 하기가 더욱 쉬워졌지만 그래도 숙식을 삼촌집에서 보장받을때와는 차이가 컸다.
난 언제나 학교를 마치고 과외며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를 뛰었으며
자연스래 과 친구들 혹은 또래 친구들과 늦게까지 술마시며 노는 대학문화에 동떨어져 갔다.
1학기를 마치고 2학기에 접어들무렵 나의 형편을 잘 아시는 교수님의 추천으로 근로장학금 신청을
할수있었으며 난 성적장학금도 받았기에 좀더 여유있는 생활을 할수있었다.


조준식 교수............
나의 담당 교수님이면서 나의 형편을 잘알고 언제나 나를 도와주시는 교수님이시다.
40대 후반의 나이에도 깔끔한 외모에 신사적인 모습으로 학교에서도 인기가 좋은 교수님이다.
그리고 그는 20살이 다되도록 아직 해보지 못한 나의 첫사랑이 되버린 것이다.


난 유일하게 학교에서 그에게 마음을 터놓고 따랐으며
그런 그도 항상 날 실망시키지 않고 따뜻하게 대해주었다.
오늘도 난 조준식교수님의 사무실로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옮겼다.
쉬는 시간 교수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함께 마시는 커피는 내 삶의 또다를 즐거움이 된것이다.


"교수님 커피한잔 괜찮으세요?"


"응 괜찮지 어서와라
 그래 근로 장학생일은 할만하니?"


"네 학교 안에서 일할수있어서 매우 좋아요~
 일도 그렇게 힘든것도 없고 호호호...... 간단한 강의실 청소나 사무실 심부름 정도인걸요
 언제나 근로장학생은 경쟁율이 높아서 쉽게 맡을수가 없다던데 다 교수님 덕분이예요"


"그래 할만하다면  다행이구나 하하..."


그의 웃는 모습이 좋았다.
아빠 이후 처음으로 남자의 웃는 모습이 좋아보였고 그 남자가 언제든지 웃음을 보여주었으면 했다.


"음...... 은영이는 얼굴도 참 이쁘고 머리도 똑똑한데 학교에 따라다니는 남학생은 없어?
 아님..... 혹시 벌써 누구랑 사귀고 있는거 아닌가?"


"아니예요 교수님........... 절대 아니예요!"


난대없는 교수님의 질문에 난 절대 아니라며 팔짝 뛰었다.
학교내에 날 따라다니는 남학생은 생각보다 많았다.
이미 여러 선배들 과동기들에게 고백도 들어보았고 나의 경제적 사정을 알게된 몇몇 아이들은
내가 쉽게 뿌리치지 못할 정도의 경제적으로 달콤한 유혹으로 내게 다가오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초등학교 졸업이후 여중 여고를 나오면서 아직 또래 남자들과 한번도 사겨본적도 없었고
나의 생활패턴으로 학원도 다녀보지않은 난 그동안 또래 남자를 만나볼 기회도 없었다.
결국 나의 남성상은 어릴적 아빠의 모습으로 굳어졌고 지금 나와 비슷한 나이때 남자들에게는
도저히 이성간의 흥미를 느낄수가 없었다.
이런 내게 유일하게 이성으로 느껴지는 존재는 조준식교수님 밖이었다......


"실력을 보면 우리학교에 온게 조금 아까울 정도야
 뭐 어느 학교를 가나 배우는건 학생 나름이겠지만 그래도 좀더 좋은대학도 충분히 갈수 있었을껀데...
 은영이 사정도 아니까 장학금도 필요했겠지만 아쉽다는 생각은 안해봤어........?"


"전혀요~ 그런생각 요만큼도 안해봤어요................
 사실.......... 전 이 학교에 들어와서...... 교수님을 만나게 된걸 감사하고 있는걸요...."


말을 건내며 나도 모르게 가슴이 뛰어 올랐고 행여 얼굴을 붉히지 않을까 부끄러워졌다.


"이런.... 은영이가 그렇게 생각해준다면 나도 영광이지 하하하하"


기뻤다..... 나의 말에 웃어주는 그의 모습에 내 가슴이 설래고 있다.


"교수님 오늘 강의는 끝이죠? 일이 더 남으신거예요?"


"은영이 벌써 내 2학기 강의표다 다 알게된거야?.....
 뭐 강의는 끝났는데 졸업생들 논문좀 봐준다고..... 은영이는 오늘 저녁 아르바이트있어?"


"아니요...... 오늘은 없는 날이예요"


"그럼 학교일 마치면 몇시에 끝나지?"


"사무실 일 마치면 6시 반쯤에 끝나요"


"그래 그럼 마치고 같이 저녁이나 먹을까? 시간 괜찮아?"


"물런이죠 호호..... 좋아요~"


"좋아 그럼 6시 반에 보자구~"


"네"


이렇게 그날 저녁 교수님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였고
교수님은 내가 쉽게 갈수없는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나에게 저녁을 사주셨다.
즐겁게 저녁식사를 한 후 이 분위기를 이어 분위기 좋은 빠에서 근사한 브랜디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학 OT때 그리고 과 엠티때 마셔본 맥주와 소주 조금이 내가 마셔본 술이다.
브랜디 같은 양주는 예전 기억하기도 싫은 가출때 단란주점에서 생각없이 마셔본게 다였다.
하지만 그때 마셔본 양주랑은 기분이 틀렸다.
뭣모르고 두려움에 떨며 마셨던 양주는 무슨맛인지도 알수도 없었다.
단지 독한 느낌만이 내 목과 속을 힘들게 만들뿐이었지만
교수님과 마시는 양주은 부드럽고 내 마음을 기분좋게 만들어 주었다.


"교수님 이 술 이름이 뭐죠?"


"이 술? 아....... 까뮤XO라고 하지......"


"이거 비싼술인가요?"


"아니... 그다지 비싼건 아니지 음.....이런 빠에서 한병에 30만원정도하니.........."


"30만원이요?"


한달 근로장학금이 30만원이었다. 이게 그렇게 비싼 술이 아니라니.....
나의 기준에서는 충분히 비싼 술이다.


"하하하.... 놀라지마 술집은 자리세도 있고하니 비싸지 음....면세점에서는 15만원조금 할껄"


"에이.... 그래도 비싸네요........"


"근데 가격은 왜 물어봤어? 왜 비싸면 부담되서 그래?"


"그것보다....... 왠지 진하면서 부드러운 느낌이 교수님 같아서요"


"음... 은영이는 날 그렇게 보고있단 말이지.... 진하고 부드럽다라...어려운데. 하하하"


"교수님 교수님은 절 어떻게 보세요?"


"은영이라.......... 사실 은영이는 또래 학생들하고 달라보여
 흔히 보이는 대학교 1학년 애들같은 발랄함은 좀 부족하지만 뭐랄까.....
 대화가 통하고 매사에 빈틈이 없이 꼼꼼해 보이지만 대화를 하다보면 지켜주고 싶어진다고나 할까.......
 굉장히 매력있는 제자임은 확실해 하하...."


"그럼 전 단지 수많은 교수님의 제자중 한명인가요?"


나의 눈빛을 바라보는 그의 눈을 바라보는게 좋았다.
내가 어떠한 말을해도 모두 받아줄수있다는 듯한 그런 교수님의 눈빛이 좋았다.
눈빛 뿐만이 아니라 이 남자라면 언제라도 나의 모든걸 맡겨도 좋다는 기분이 든다.


"아니..... 그렇진 않아..........."


"그럼요?"


"제자가 아닌 여자로써도 매력이 넘치지...... 어느 남자나 가지고 싶어할 정도로....."


교수님의 목소리는 너무나 감미로왔고 교수님의 말은 날 너무 기쁘고 설래이게 만들었다.
나지막히 입을 열었다.


"교수님....."


"응?"


"교수님이라면 제 모든들 드릴수 있어요........"


".................."


말없이 날 바라보는 그.......
난 내가 밷은 말을 후회하지 않는다.
하지만 언제나 나의 말에 대답해주는 교수님이 처음으로 입을 열지않고 날 바라보고만 있다.


"말해 주세요...... 교수님이라면 제가 원하는 대답을 해주실수 있어요....."


"날 사랑하니?"


"네........"


"정말?"


"네.............."


"나같은 남자를 사랑하면 후회할수도 있어......
 넌 아직 나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잖아...더구나 난.... 유부남이야.........."


"아니요 그건 제가 원하는 대답이 아니예요..............."


"정말 널 내게 주겠니?"


"교수님이 원하신다면 전 이미 준비가 되어있어요.............."


난 지금까지 단 한번도 어느 누구에게도 보내지 않은 뜨거운 눈빛으로 교수님을 바라보았다.
언더클라스의 브랜디를 조용히 마셔버리는 그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가 클라스는 내려놓는 순간 난 그에게 말했다.


"저를 원하세요?"


"............. 원해........"


 


 


 



그날밤 처음으로 남성의 팔에 안겨 호텔에 들어갔다.
예전 가출당시 술에취해 기억을 잃고 아무것도 모른체 남성과 들어간 호텔이 아닌
나의 자의로 내가 원하고 그가 원하기에 난 아무 꺼리낌 없이 그에게 이끌려 호텔로 들어왔다.
하지만 막상 룸안으로 들어오자 서먹해지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남성과 경험이 전무하였고 이 상항에서 무엇을 해야할지 떠오르지 않았다.
괜한 나의 어설픈 몸짓 혹은 행동 하나하나가 행여나 그를 실망시키지 않을까 조심하고있을 뿐이다.
이런 나에게 먼저 입을 연건 그 였다.


"은영아....."


"네?"


"어때? 샤워부터 할까?"


"..........네..."


"그럼 나부터 씻을테니까 알겠지?"


"네......"


뭘 알겠지라고 하는지 알수없었다. 그냥 그에게 대답할뿐이다.
잠시후 욕실에서 그가 샤워를 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난 침대 한켠에 앉아 그 소리를 들을뿐이다.
후회하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남자와 사랑을 하는것이다.
이것으로 그는 내것이 되고 난 그의 것이 될수있는 것이다.
더 이상 난 17살 소녀가 아니다. 이제 여자가 되는것이다...................
잠시후 욕실의 물소리가 멈추고 교수님은 물기에 젖은 몸에 타올로 자신의 하반부를 감싼체
나의 앞에 나타났다.
그는 어느정도 뱃살이 나온 40대 후반의 몸매이지만 생각보다 단단한 몸을가지고 있었다.


"안씻어?"


"아......네...... 씻어야죠...."


난 침대에서 일어나 욕실로 향했다.
입고있던 옷을 벗어 한편에 잘 정리한후 욕실안으로 들어갔다.
생각보다 훨씬 크고 호화로운 욕실내부가 순간 날 주눅들게 만들었다.


침착해야된다..... 처음 교수님을 봤을때부터 이날을 기다린건지 모른다.
이 세상에 하나남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존재......... 이제 그 존재는 그 뿐이다.... 내게 남은 유일한 존재....


샤워를 마치고 타올로 몸을 감싸고 그의 앞으로 갔다.
그는 침대옆 의자에 앉아 담배를 피고있었다. 그리고 나를보자 테이블위의 재떨이에 담배를 구겨 끊다.


"이거.......... 긴장이 되서 말이야... 하하하..... 싫으면 양치하고 올까?"


겸연쩍에 웃으며 날 맞이하는 그 남자.....


"아니예요 괜찮아요...."


내가 그의 앞으로 다가가자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나의 양 어께를 감싸쥐었다.


"떨고 있니?"


"...조금...요............."


"후회 안하니?"


"후회하지 않아요...."


"앞으로도?"


"영원히요.........."


그의 팔에 힘이 들어가며 살며시 날 침대위로 눞였고
난 온몸에 힘을빼고 그에게 모든것을 맡겼다.
나의 눈위에 그의 눈이 있고 그의 숨소리가 나의 입가에 느껴진다.


"마지막이야....... 이젠 더이상 되돌릴수도 없게되는거야.......... 그래도 좋아?"


난 눈도 깜빡거리지 않고 그의 눈에 나의 시선을 마추고 말을했다.


"선택권은 교수님한테 있어요.......
 이제 더이상 되돌릴수 없게 될꺼예요...... 그렇죠  교수님........"


내가 말을 마치자 그의 입술이 나의 입술을 덥어왔다.
20년간 살아오면서 처음 느껴보는 느낌이었다.
곧 그가 입술을 열었고 그의 혀가 가볍게 나의 입술을 간지럽혔다.
한편으로 담배냄새가 풍겨오는듯 했지만 오히려 어른의 느낌으로 다가와 더욱더 날 편안하게 하였다.
나의 입술을 간지럽히던 그의 혀가 나의 입술사이를 비집고 들어올려고 한다.
난 자연스럽게 입을 열어 그의 혀을 받아들였고 곧 그의 혀가 나의 혀를 뱀처럼 감아왔다.
키스......... 첫키스란 이런느낌인가..........
나의 입속에서 움직이는 그의 혀가 너무도 사랑스러웠다.
그의 일부가 지금 내속에서 움직이고 있다는것이 날 기분좋게 만들었다.
수줍은듯 나의 혀를 그의 입속으로 밀어넣었으며 그는 나의 이런 수줍은 마음을 아는지
조심스럽게 나의 입술을 빨아 당기고 있었다.
한동안 그렇게 그와 달콤한 키스를 나누었다.


입술뿐만 아니라 나의 코 이마 눈 볼 턱 귀.............. 목............... 내 얼굴의 모든부위에 그는 입을 마췄다.
나의 얼굴의 모든 감촉이 그의 입술을 느꼈고 그의 혀가 나의 얼굴을 모두 햛는듯 했다.
그리고 한팔로 기대고 상체를 들어올리는 그...........
그의 남은 한팔이 나의 가슴으로 다가와 내몸에 말려있는 타올을 걷어내려 하고있다.
서서히 그 타올이 내몸을 벗어나는 느낌을 받고 타인에게 처음으로 나의 알몸을 보여준다는 생각에
심장이 터질듯 뛰어올랐다.


"와........"


나의 몸에 걸쳐있는 타올을 모두 걷어낸 그는 짧은 환성을 질렀다.


"아름다워..... 정말........... 아름다워..................."


나의 몸에 찬사를 아끼지 않는 그였다....
어떤 눈으로 나의 알몸을 보고있을까 호기심에 살짝 시선을 내려 그의 얼굴을 보았다.
입에서 나오는 말대로 정말 밝게 미소지며 황홀한 눈빛을 한 그의 표정이 보였고
그 모습을 본 난 말할수없는 기쁨을 느꼈다.
내가 원하는 이사람이.... 나의 알몸을 보고 만족해하는 모습이 날 기분좋게 만들었다.
행여나 그사람이 날 실망하지 않을까 여전히 조심스러웠지만
그는 아직까지 나에게 만족하고있다......... 그것을 확인할수 있어 더없이 기뻤다.


그의 조심스러운 손길이 나의 가슴위로 올라온다.
나는 가슴전체로 나의 가슴을 살며시 움켜진 그의 손을 느낄수 있었다.
간지러우면서도 기분좋은 그의 손길이 나의 가슴을 부드럽게 쓰다듬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그 손길은 조금씩 조금씩 나의 가슴끝을 향했고 이내 그가 나의 유두를 살며시 집었을땐
나도 모르게 허리에 힘이 들어가며 크게 숨을 밷고 말았다.


"아..................."


그가 나의 유두를 가볍게 쥐고있는 것만으로도 난 허리에서 힘을뺄수가 없었다.
살짝 들려진 나의 허리를 그가 느꼈는지 그의 한손이 나의 허리와 침대사이로 들어와 날 안았다.
날 두르고 있는 그의 팔에서 힘이 느껴졌다. 점점 강하게 나를 끌어안는 그의 팔의 압박이
점점 더 그도 나를 원하고 있는듯한 느낌을 줘서 기분좋게 만들고 있다.


그렇게 껴안고 한손으로 나의 가슴을...............그리고 남을 한쪽 가슴에 자신의 입술을 가져다 대었다.
부드럽고 미끈한 느낌의 그의 혀가 내 가슴을 핧다올라 나의 유두끝까지 올라와 살며시 나의 유두를
가슴속으로 밀어 압박하고있다.


이런게 애무인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을 맡기고 그 느낌을 받는 이런게 애무였던가..............
처음 이방을 들어올때의 설래임과 두려운이 이제는 설래임만 남아 또다른 느낌을 찾아해매고있다.


"하아................하............."


그가 나의 유두에 가볍게 혀를 팅굴때마다 유두 끝에서 부터 간지러움과는 다른 전기가 통하는듯 했고
그 느낌은 나의 가슴에서 나의 옴몸으로 퍼져나가 나의 몸을 긴장시켰다.


"하.............하아......................아..........................아..........................."


나도 모르게 아랫배와 허리에 힘이 들어가고 매섭게 차오른 나의 숨소리가 내 귓가를 맴돈다.


그렇게 한동안 나의 가슴을 탐하던 그의 입술이 내 몸의 또다른 곳을 찾아나섰다.
점점 더 아래로 점점 더 아래로.........
나의 배꼽에 살짝 빠져버린 그의 입술...... 그리고 이내 그 입술 사이에서 그의 혀가 기다렸다는듯 나와
내 배꼽 주위를 핧아 주고있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힘이 들어간 아랫배가 그의 혀의 자극에 의해 크게 일렁이고있다.
그 일렁임의 파도를 건너 그의 입술은 드디어 비밀스러운 그 숲에 도착했다.


잠시후 나의 몸 어디에서도 그의 입술을 느낄수 없었고 뜻밖의 그의 팔이 살며시 나의 무릅을 세우고 있었다.
어느정도 세워진 나의 무릅을 양쪽으로 벌리는 그의 손.............
평생 해본적 없는듯한 부끄러운 자세로 지금껏 누구에게도 공개하지 않은 나의 그곳을 보이고있다.
그의 손이 나의 무릅을 떠났지만 난 여전히 그 무릅을 세워 다리를 벌리고 나의 그곳을 그에게 보이고있다.
어떤 눈으로 날 바라보고있을까........ 그가 가까이서 나의 비밀스러운 곳을 보고있다는 것만으로도
부끄러워서 심장이 터질 지경이다. 얼굴은 이미 홍당무처럼 붉어졌고 숨은 목까지 차올라있다.
그순간 민감한 나의 그곳에 전혀 느껴보지못한 타인의 손길이 느껴졌고
난 전기에 감전된 사람처럼 엉덩이를 크게 출렁거렸다.


그가 양손으로 나의 그곳을 벌리고 있다.
이세상에 처음으로 나의 속살을...... 지금껏 나도 한번도 보지않은 나의 속살을 그가 보고있다.
긴장됬다..... 정말 괜찮은걸까..... 이성과의 관계를 한번도 가져보지 않는 내게  단순히
더럽다고 느껴지는 나의 그곳이 지금 그의 눈앞에서 한껏 벌어진체 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깨끗해........ 너무 사랑스러워.............."


뜻밖에 들려온 그의 목소리...............
나의 그곳을 보며 매우 만족해 하는 그의 목소리였다.
정말 괜찮은 걸까...... 나의 그곳이 정말 사랑스러운걸까...........


그 순간 그의 손까락 하나가 나의 계곡속을 위에서 아래로 스쳐 지나간다.


"으윽..................."


나도 모르게 올라오는 숨을 참으며 침대보를 움켜쥐고 말았다.
그순간 또다시 그의 손까락이 나의 계곡속을 훌터지나간다.........


"아........................"


이번엔 올라오는 숨을 참을수가 없었다.
그의 가벼운 손놀림 하나에도 온몸에 힘이들어가고 내 스스로 나의 몸을 통제할수 없을것 같았다.


"아....... 하아............하.....하아.....아......아앜.........."


나의 계곡을 돌아다니던 교수님의 손까락이 계곡입구의 작은 돌기를 살며시 잡아올렸다.
그게 무엇인지 안다...... 나의 음핵...... 나의 클리토리스를 교수님이 엄지와 검지로 잡아버린것이다.
거친심을을 내다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고 말았고
내 몸은 낚시줄에 걸린 싱싱한 생선처럼 크게 요동치고 말았다.


"괜찮아?"


"하.........하............하아........... 네......괜찮아요......."


"은영이는 참 민감하구나....."


"부끄러워요 교수님.......하...............하아........."


"부끄러워 하는 은영이가 너무 사랑스러운데"


"아.............사랑해 주세요...... 은영이를........    사랑해 주세요......."


 


 


 


 


 



 




추천56 비추천 35
관련글
  • 실화 되풀이 하는 가족
  • 실화 저희 가족 몰살당할뻔한 사건(실화)
  • 민수가족 - 단편
  • 대가족이 좋은 이유 - 하편
  • 대가족이 좋은 이유 - 상편
  • 수진이네 가족 -학교편- - 단편
  • 민희의 SM가족 - 4부
  • 민희의 SM가족 - 1부
  • 가족을 바꿔라 - 3부
  • 가족을 바꿔라 - 2부
  • 실시간 핫 잇슈
  • 단둘이 외숙모와
  • 굶주린 그녀 - 단편
  • 그녀들의 섹슈얼 판타지
  • 엄마와 커텐 2
  • 명기인 그 여고생과의 황홀한 ... - 하편
  • 그녀는 명기였다.. - 단편
  • 나와 아내의 경험담 --2부
  • 아들의 선물
  • 어두운 구멍
  • 영등포 연흥 극장 -- 단편
  • Copyright © www.hambor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