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류의 욕정 제 48 부 ( 남자가 되어버린 아들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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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일어나마자 옷걸이게 걸어둔 교복을 보며 지그시 미소 지었다. 깨끗하게 다림질해놓은
교복은 어제 자기전 몇번이나 입었으면서도 오늘 아침엔 또 색다르게 멋져 보였다.
현수는 다른 날보다 정성들여 세수를 하고 이빨을 닦고 설레는 가슴을 누르며 교복을 차려입었다.
교복을 차려입은 현수는 거울속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쳐다보았다. 영락없는 고등학생의 모습이
었다.
현수는 더 꾸물거렸다간 지각하겠다는 생각에 재빨리 가방을 챙기고 방안을 나섰다.
“아침 먹어야지…”
“예…
“든든히 먹으렴…한참 잘 먹고 잘 클 나이나까..”
“네…”
“교복이 아주 잘 어울리는 구나..”
“그쵸…누구 아들인데요…”
“그래…지금처럼만 하면 넌 아무 문제 없을 거야..”
“네..열심히 할께요..”
“그래야지..오늘은 첫날이니 내가 되려다 주마..”
“아니요..됐어요..”
“아니야…그렇게 해주고 싶어..”
현수가 배정 받은 교실에 들어가 교실을 한바퀴 둘러본 다음 중간쯤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서울 아이들이라 그런지 하나같이 말쑥해 보였다. 하지만 현수는 저 학생들보다는 2살이나
많았고, 왠지 더 어른스럽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켰고, 조금 거만해져서 느긋하게
미소 지을 수 있게 되었다.
“너…아까 승용차 타고 온 애지?”
뒤에서 말소리가 들려 현수는 고개를 살짝 돌렸다.
“나한데 물었니?”
현수가 되묻자 그 애가 고개를 끄덕였다. 피부가 까무잡잡하고 눈동자가 맑고 개끗했으며,
시원스러 이마 떄문에 아주 밝아 보이는 대체로 인상은 아주 좋아 보였다.
“맞아..”
현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너희 집 부잔가 보다..”
“아니야… 그런데 넌 이름이 뭐냐?”
“한인수…”
“넌…”
“난 김현수야..”
“우리 둘다 수자 돌림이네…친하게 지내자..”
“그래….”
“우리 형이 이 학교 나왔는데, 수학선생과 윤리선생이 엄청 무섭대..”
“그래..”
“특히 수학선생이 노처녀덴…장난이 아닌 모양이드라고..별명이….뭐래더라..아..미친 여우라
든가…수업시간에 딴 진 하는 건 눈뜨고 못 봐주며..조그만 떠드면 노처녀 히스테리를 그렇게
떠더고 하드라고…”
“그래..그래도 넌 형이 있어서 정보가 꽤 있겠다.
“어느 정도는…”
“다른 선생들은 어떠시대?”
“거의 다 무섭고 깐깐하신대. 그만큼 실력도 좋으시고,, 그래도 그 노처녀 선생이 실력이 있나봐
두,세번 모르겠다고 물어도 그 땐 절대 화 내시고 이해할때까지 설명을 해주다고 하니까..”
“그래…”
“그나마…국사선생이 제일 인심이 좋으시대…애들한데도 잘 해주고…”
“그래…”
현수는 인수와 대화하기 시작한 지 삼십분만에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종소리가 울리고 담임선생이 들었왔다. 머리가 심하게 벗겨지고 왜소한 체격에 40대초반으로
보이는 남자 선생이였다. 얼마 되지 않은 머리카락을 조심스러우면서도 위태롭게 짝이 없게
생긴 머리를 한쪽으로 넘겨 붙인 모습이 특이했다.
땅달막한 키에 머리가 다 벗겨졌지만, 현수에겐 일 년동안 신과도 같이 받들어야 할 전지
전능한 담임선생이 아닌가, 선생이 학생들을 훓어볼수 있다는 것이 그땐 얼마나 큰 특권
처럼 느껴지는 현수는 생각했다.
“우선 출석를 부르겠다… 1번 현창혁.”
“네..”
“2번…김동수..”
“33번….김현수…”
“네…”
현수가 대답하자 담임선생은 고개를 들고 현수를 빤히 쳐다보았다. 아이들의 시선도 선생을
좆아 내레고 향했고, 현수는 조금 당황하고 말았다.
“니가….김현수냐…”
“네…”
“신☆동에서…온…”
“네…”
“그래…잘 들어라……오늘부터 니가 반장이다..”
현수는 담임선생이 어쩌서 유독 자기한데만 관심을 보였는지 어느 정도 짐작은 할 수 있었지만,
그통에 아이들이 자기한데 시선을 보냈기 때문에 자신의 존재가 갑자기 엄청 불편해졌다.
영수라는 놈이 현수의 등을 콕콕 찔러 무슨 일이나며 입모양으로 물었지만, 현수는 모른척 했다.
“현수는 …너희들보다 2살 많은 형이니깐…알아서들…행동하고..현수도…동생처럼 대해주고..
아…나는….이철승이다…너희 담임이다…담임 이름 잊어먹은 놈은 죽을 줄 알아..지금 느끼고
있겠지만 나는 성질이 아주 괴팍하고 급하다…공부를 좀 못한다거나 몸이 좀 둔하거나 그런 건
용서가..되는데…발랑 까진 놈…학교 분위기를 흐려놓은 놈…그리고…뒤다마 까 놓은 놈을
제일 싫어하니니깐….알아서들해…
언뜻보니 담임선생은 그리 못된 사람은 아닌 모양이다. 현수는 한결 나은 마음을 가지고 수업에
임했다. 드디어 수학시간이다. 그렇치 않아도 기초가 많이 부족한 현수가 껄끄럽게 생각한 시간
이 었고, 영수의 사전정보로 인해 그 수학선생이 여간 까딸스럽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더 긴장이
됐다.
현수는 잠깐 가게에 계실 어머니를 떠올렸다. 아마도 재봉틀이나 바느질로 뭔가들 만드고 계실
거라고 생각하면서 자기의 첫 고등학교 수업시간을 기다렸다.
교실문이 열리며 늘씬한 키에 어느정도 미모를 갖춘 여선생이 들어왔다. 얼굴빛으로 미루어
첨부터 단단히 기압을 잡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조금은 우스워보였다.
“먼저…네..이름은 김혜숙이다…뭐…좀 있으면…내 이름 안부르고..미친…여우라고 부르겠지만,
암튼…너희들하고 일주일 5번은 봐야 되니까……자~~…책~ 펴”
“자…오늘은 수와 연산 …첫번째 시간인…집합의 포함 관계부터 시작하겠다….”
현수에게 수학은 정말 진따였다. 수학선생의 말은 곧 수면제 역할을 하며 그렇치 않아도 어제밤
어머니의 정사를 지친 몸을 더욱 힘들겠했고, 얼른 수업이 끝나기만을 바랬다.
암튼 그날은 수학시간만 수업을 했고, 나머지 시간은 공부보다는 애기를 듣거나 궁금한 것을
질문하면 선생님이 답해주시는 시간으로 보냈다. 아마도 오늘이 첫날이니 학생들과 친해지려고
선생들이 일부러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았다.
“인수….형…아침에는 미안해요..저랑 같은 나인줄 알고..”
“아니야…임마…신경쓰지마..”
인수는 착한 아이였다. 전형적인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말 그대로 학교와 집만 왔다갔다하는
불량끼라고는 찾아볼수 청소년의 모습이었다.
“내가 사과하는 뜻으로…떡볶이 살까? 우리집 학교앞에서 분식집하거든…”
“그래…근데…오늘은 좀..힘들겠다…나도 집으로 먼저 가봐야 하거든..”
“아…그러지 말구…형…그럼 내가 미안하잖아..”
현수는 고민이 됐다. 학교 첫날부터 집에 늦게 들어가는 것이 엄마에게는 미안했지만, 그렇다고
미안해하는 영수의 얼굴을 보니 양자택일이 하기가 힘들었다.
“갈거지..”
“그래…근데 늦으면 안 돼는데…”
“오케이..”
분식집에는 손님이 듬성듬성 이었고, 그것도 전부다 여학생들 뿐이었다.
인수의 어머니로 보이는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아낙네가 열심히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엄마…”
“그래…영수 왔니…학교 끝났으면 바로 병원에 가봐야지…아버지 혼자 계시는데….누구니?”
“어….같은 반인데…나한데 형이야…나보다 2살 더 많아..”
“안녕하세요…김현수라고 합니다..”
“그래요….반가워요…우리 영수 잘 부탁해요..”
인수엄마라는 사람은 자기 아들보다 머리하나가 더 큰 사내아이를 쳐다보았다. 서글서글한 눈매
와 오똑한 코 그리고 사내답게 깍인 날카로운 턱선은 마치 밤톨 갂아 놓은 것 마냥 잘생긴 얼굴
이었다. 지금 군대 간 첫째 아이보다도 체격도 훌륭하게 생겼다.
“엄마…떡볶이랑 라면 빨리…배 고파..”
“그…그래…”
“형은 뭐 먹을래..”
“나도…같은 걸로 하지 뭐~”
현수 또한 같은 걸로 주문한 후 분식점안을 둘러 보았다. 화장실 쪽으로 보이는 좁은 길을
지나, 미닫이 문으로 보이는 곳에 조그마한 창고인지, 방인지 모를 곳이 있었다.
이윽고 라면과 떡복이를 준비한 인수엄마는 음식을 가져다 놓으며 현수에게 계속 정도 이상의
미소를 던졌다. 물론 아들은 등뒤에 있는 자기엄마의 얼굴을 보고 있지 못하지만 말이다.
현수는 약간 이상하게 생각했다. 얼른 먹고 연옥이 있는 가게로 빨리 가야겠다는 생각에 서둘러
라면을 먹었다. 허겁지게 영수엄마에게 인사를 들리고 가게문을 나섰다. 서운해하는 영수의 얼굴을 뒤로 한채 집으로 향했다.
어머니가 있는 가게로 가는 길에 현수는 노점상에서 팔고 있는 자개로 만들어진 머릿핀을 사다.
이제까지 제대로 된 선물하나 사드리지 못한 맘에 걸렸다. 가게문이 점점 다가오는 것을 느끼자
가슴설레는 발걸음도 그와 함께 바빠졌다.
쇼윈도에 안의 어머니를 바라봤다. 빨간색 저고리와 연분홍색 치마의 선이 아름다웠다.
어머니의 하얀 목선의 아름다움을 강조해주는 저고리의 안깃과 겉깃이 이루는 V자형 선이나
하늘을 향한 듯한 배래선. 저고리에서 치마까지 수직으로 떨어지는 고름의 선은 정숙한 여인의
멋을 풍기고 있었다. 또한 치마 허리부터 아랫쪽으로 퍼져 내려가 은은한 라인을 보여주는 치마
의 잔주름이 우아한 여인의 자태를 더욱 뽐나게 하고 있었다.
정갈한 자태로 앉은 채 여린 섬섬옥수를 열심히 바느질을 하는 어머니의 모습은 고귀하기까지
했다. 과연 저 여인이 어제밤의 그여자가 인지 의심스러울 정도 였다.
“어머니…”
“왔구나….바로 집으로 가지 그랬니..”
“그냥요…좀 있으면 어두워지는데 같이 들어가렬구요.”
이제는 서로를 지탱하는 힘이 되는 아들과 어머니. 그 둘은 서로의 미소에서 반짝이는 마음을
읽는다. 자기가 지켜줘야 할 것 같은 아들이 이제는 되레 자기를 지켜주는 보호자를 자청했다.
“고맙구나…학교는 괜찮구..”
“네…아이들도 착한 것 같고…선생님들도 다 좋으신 분들 같아요..수업도 그런대로 재미있어구
요..”
“그래…다행이구나..”
“그래도 가끔은 어머니 생각했어요..지금쯤이면 바늘질을 하시겠구나..아니면 옷감을 자르시겠
구나..정도…후후…”
“정말…..그래도 조금은 서운하네…겨우 가끔?”
“농담이예요…농담..자..선물이예요..””
“어머 이쁘구나……”
“제가 해 드릴께요..”
어느새 아들은 연옥의 등뒤에 앉았다. 잘 정돈된 가리마를 탄 쪽머리 스타일에 자기가 사 머리핀이 조금 어색했지만. 검고 고운 머릿결 사이로 아들의 손가락이 들어오자 연옥의 얼굴이 다소 홍조빛을 띄우고 있었다. 볼연지는 볼부위를 감싸듯이 은은한 색조의 볼살이 더욱 발그레 띄어지는 것을 아들 또한 놓치지 않았다.
귀 뒷머리부터 곱게 빗어 올린 머리 때문인지 어머니의 하얀 목선의 푸른 정맥이 아들의 눈을 자극하며 유혹했다.
아들의 뜨거운 입김이 자신의 목선을 타고 흐르는 기분을 느끼자 마자, 아들의 혀가 자신의 귓볼을 핥아가다가 살짝 깨물자 연옥은 움찔하며 긴장했다. 아직 이른 퇴근시간이기 때문에 거리를 지나가는 행인이 이걸 볼 것 같은 두려움이 일어났다.
“현…수…야…안…돼…이러지마…누가 보면 어쩔려구…그렇니…”
“어머니….저….못…참겠어요?”
“나….나중에…집에 가서…”
어머니의 반응에 자신감이 생긴 아들은 뜨거운 입김으로 연옥의 왼쪽 귀 전부를 휩싸 안았다.
혀끝으로 살짝살짝 느르다가 귓바귀를 거칠게 쓸어내리자. 연옥은 자신의 몸전체가 사르를
떨리는 게 느껴졌다. 자신의 귓바귀 주변에서 놀리던 아들의 혀가 둥글고 자연스럽게 그려진 눈썹을 쌀짝 훑으고 지나 다시 올려하자 연옥은 아들의 목을 부여 잡았다.
“하하학~~누가…보면..하하학..어쩔려구….커튼…커튼 …쳐야..돼..하하악..”
현수는 얼른 일어나 커튼으로 쇼인도를 가렸고, 현관문 자금쇠를 잠그며 다시 어머니가 있는
쪽으로 향했다. 귀전체를 입에 넣고 당기면서 우물거렸다.
연옥은 아들이 주는 애무에 손을 뻗쳐 아들의 머리를 감싸졌다. 아들의 입술이 자신의 귓볼을
탄력 있게 빨아들이는 힘이 강해질수록, 자신의 양손에 힘이 들어가면서 아들의 머리를 끌어당겼다.
“하아학…하아학…”
어머니의 숨소리가 더욱 가빠져 가면서 속눈썹이 파르르 떨렸고, 하얀 목선의 푸른 정맥이 서서히 불거져 나오자 아들은 자신의 오른손을 어머니의 등을 받쳐 마루 위에 눕혔다.
어머니를 눕히면서도 아들의 상체는 떨어지지 않았고, 자신의 입술또한 어머니의 목에서 떨어지지않았다. 아들은 완전히 감겨 있는 연옥의 눈 주위를 혀끝으로 애무하면서, 오른손을 어머니의 어깨로 옮겨 끈으로 역어진 저고리끈의 매듶을 풀었다. 하얀 속저고리가 마져 풀어대자 젖무덤이 보였다.
“브래지어를 안 하셨군요….”
“하아아학…한복 ..으음..입을 때는 안 하는 거야…그게 옷맵시를 더욱 돋보이게 하거든…하아악
연옥은 자신의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호흡이 가빠지며 아들의 머리를 양손으로 감싸다.
“어머니도 이렇고 싶었죠? 말해봐요..?”
“그냥…연옥이라고 불렀죠..”
“이렇고 싶었지요..”
“싫어….그런 말…”
아들의 혀가 자신의 입술을 벌리고서 들어오자, 연옥의 혀도 반기며 서로 혀끝을 터치해갔다.
이제 연옥은 누가 볼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부터 다소 벗어났다. 그져 아들이 자기의 손을
뻗어 자기의 몸뚱아리를 마찰시키며 쓰다듬어 가는 것을 느낄뿐이었다.
연옥은 자신을 만져되는 아들의 표정으로 보았다. 자신의 한없이 아껴주는 남편의 모습이 오버랩
되자, 그녀는 머리속에 상념을 떨쳐버리기 위해 고개를 돌리질 했다.
(왜..나는 떨쳐버리기 어려운 관습에 갇혀 언제나 전전긍긍하면서, 막상 아들과 관계를
벌이게 되면 급격히 무너지면서 한편 옛남편에 대한 죄책감이 드는 걸까.. 이렇게 나를
사랑하는 이가 네 옆에 있는데….)
“무슨 생각을 그리 깊이 하사요....”
잠시 애무를 거두는 아들이 자신에 대해 물어왔다.
“니가…아들이 아닌…그저 모르는 사내였다면…좋겠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