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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류의 욕정 제 41 부 -(모자상봉 -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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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45 회 작성일 24-02-04 02:5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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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류의 욕정 제 41 부 ( 모자상봉 -전편-)

 

 - 주요등장인물-
 
현수 : 나이 17. 본국검법 계승자, 한쪽 몸밖에는 기가 통하지 않는 이상체질이었으나, 민정과 민자의
        남녀교합으로 인해 온몸으로 기가 통하는 신체로 변하면서, 한쪽으로는 막대한 기운을 한쪽으로는
        이상 성욕으로 느끼는 불안정한 상태를 가지고 있다.

 

서연옥 : 나이 41살, 십팔년전 베트남전쟁에서 남편이 전사하고.뱃속에 남편의 아이가 자라고 있을때

           어쩔수 없는 사정으로 인해 아이를 버린후, 타고난 손솜씨로 인해 포목/한복대여점으로 하며 살아가고


 
김민자 : 나이38세, 9년전 남편과 사별하고 딸 가희를 혼자 키우며 험난 인생을 겪어오던 중에, 현희(승애스님)
        부탁으로 현수를 양아들을 받아 드렸지만, 그 양아들에게 9년간의 정조가 무너져버렸으며, 지금은
        그저 딸과 동생(민정)을 현수로부터 지키(?)려는 마음이지만.....
       
김민정 : 나이31세, 민자의 여동생. 결혼실패후 언니의 도움으로 동네미장원으로 자기꿈을 펼치지만, 현수의
        첫여인이 되는 여인...
 
윤가혜 : 나이 17세, 민자의 딸로 고등학교 2학년, 아버지를 없이 자라지만, 민자의 한없는 보살핌으로
        곧은 성격을 가진 소녀, 하지만 가슴속으로 현수를.....
 
박연희(승애스님): 39세, 민자의 친구이며, 고아인 현수을 핏덩어리인 아기부터 친자식처럼 키워온 비구니
                    어쩔수 상황때문에 현수를 민자에게 입양을 부탁하지만....
 
백민철 : 나이 36세, 한때는 군대에서 특공무술교관이었지만, 한순간에 실수로 조직의 보스가 되어버린
           남자. 그러나 한편으로는 밤의 세계를 떠나고 싶어한다...
 
백곰 : 나이 33세, 백민철의 오른팔이지만, 민철을 등에 엎고 전국통일을 꿈꾸는 야심가...
 
시마즈 요시히로 : 일본의 야쿠자, 백곰을 연합하여 조직의 힘을 한국까지  펼치려는 하는 시현류의 고수
 
최혜영 : 나이 28살. 성바오&& 병원 간호사. 결혼 7개월의 새댁.. 현수가 시마즈와 결투후 응급처지를 하며

             인연을 맺은 여인..


안숙희 : 나이 32세. 남편이 콘테이너 운전수이자, 특유의 친화력으로 동네 정보통으로 통하는 여자


..


김경란 : 나이 34세. 안숙희의 친구. 차가운 인상을 가진 여인..임신 9개월 남편이 4대독자인 관계로


            시댁에서 아들을 낳기를 바랐는데, 훗날 현수의 고등학생이 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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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봄의 거리는 인적이 끊긴지 오래 되었다. 질흙 같은 어둠이 낮게 깔려 잇었다.

 


낮의 낯익음과 구별되는 밤의 낯설음이 지배하며 왠지 낯설음과 함께 신비로움마저 느끼는


것이었다. 밤안개까지 가뜩 낀 초봄의 밤은 친숙했던 사물마저 한걸음 앞도 보이지 않게


했다. 안개는 뚫고 사람의 발자국 소리가 적막한 봄밤에 고요를 깨놓고 있었다.


 


발자국 소리는 마치 서두를 필요없다는 듯이 느긋하게 걷고 있다는 것을 소리를 알리며


안개를 헤치며 앞으로 나갔다.


 


현수는 숙희의 주선으로 미지의 여인인 포목점 아줌마를 보러 그 여인의 가게로 가는 중이다.


 


그로서는 사실상 웬떡이냐 싶었다. 그녀의 가게에 간다고 반드시 좋은 일이 있다고는 예측할


수 없었다.


 


하지만 미지의 여인과 단둘이, 그것도 어두운 밤에 몰래 만날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 가슴이


벅차 올랐다.


 


민수의 마음은 벌써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성급하게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포목점의 주인이


여체까지 상상하기 시작 했다.


 


숙희가 알려준 가게로 가는 사거리를 돌기 시작하자, 반대편 쪽에서 자기의 발자국 소리와는


다르게 급박한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동네에서 키우는 개들이 짖는 소리에 묻혀 현수는 그 발자국소리가 개짖는 소리에 묻혔다.


 


막 담을 돌아서는 순간 안개속에서 여자로 보이는 형체가 곧장 현수에게 달려들었다. 현수는


그 엉겁결에 그 형체를 보듬고 말았다.


 


비단으로 보이는 부드러운 감촉과 가장 맛있게 익은 달콤한 복숭아 향기가 뇌를 자극한다.


기분좋은 무게감이 그의 팔에 전달되었다.


 


그의 품에 안긴 여체가 놀란 숨을 들이 쉬는 소리를 들으며, 현수는 여자의 정체를 알아보기


위해 눈길을 깔아 내려보았다. 그와 동시에 여자도 자신의 앞에 산처럼 우둑 막은체 서있는


남자를 보기 위해 고개를 들었다.


 


어둠을 헤치고 두 남녀의 눈동자가 부딪혔다. 서로의 눈동자를 받아들이듯이.


 


여자의 눈은 어둠속에서 빛을 발하고 있었다. 두려움을 애써 감추려는 듯이 불안해 보였다.


 


여자 또한 자신의 눈동자를 바라보는 눈동자에 빠져 들고 있었다. 남자의 준수한 용모에


이끌려 남자의 얼굴을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이제 막 청년기쯤을 들어선 사내의 얼굴이었다.


 


현수였다. 비록 먼발치서 본 얼굴이었지만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는 본적이 없었다.


 


자기보다 얼굴이 하나 더 있는 듯한 크기와 귀공자 같은 귀티가 나오는 얼굴, 보기 좋은


모양새로 우둑 솟은 코, 그리고 한일자로 굳게 다물어 져 있는 단호한 입매등 무엇하나


바찌는 데가 없었다. 거의 이십동안 만에 남자의 품에 안긴 사실을 안 여체는 잠시 숨을


멈추고 있다가 나이도 한참 어린 사내에게 안기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자, 그녀는 남자에게서


몸을 떼어 놓았다.


 


..현수 학생~~


 


.송합니다제가 미쳐 피하지 못해서 그리고 인사드리겠습니다. 김현수입니다.


 


김현수.


 


연옥은 마치 스쳐지나가는 듯이 사내의 이름을 말했다. 어쩌면 권혁신이라는 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야 했을지 모르는 사내의 아이..


 


연옥은 가슴속 깊은 곳에서 나오는 나오는 눈물을 눈의 힘을 주며 꾹 참았다. 이제와서


무슨 명목으로 나타나 자기가 생모라며 우겨되겠는가?


 


 근데어디 급히 가시는 모양이네요?


 


손님이 오시기로 했는데 가게에 대접할 없어서…”


 


아직 숙희가 자기와 만난 사실을 하지 않았나 보다.


 


.아주머니…”


 


..왜.


 


아주머니왜게 할 말이 있습니다..


 


……그래요.나도 현수 학생에게 한말 있는데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이 여인도 나를 좋아하는 것이 분명해하지만 들키기라도 하는 날에는


 문제가 커질덴데.)


 


하지만 현수는 한창 겁이 없는 나이였다. 우선 일부터 저지러 놓고 보겠다는 생각과 함께


어느새 가게앞에 도착했다.


 


현수가 그렇게 생각하게 된 동기는 숙희의 말도 있었지만, 몇번씩 동네에서 마주쳤던 부인은


나를 훔쳐보다가 불에 덴 듯 숨어버렸던 광경을 여러 번 보았다.


 


숨을 땐 언제고 오늘은 무슨 일로 나에게 만난다는 것일까?


 


성숙한 여체가 혼자 지내는 가가에 들어간 민수는 차분히 바닥에 앉았다.


 


하실 말씀이 어떤건지..


.어떻게 애기를 꺼내야 할지 모르겠네요…”


 


땅이 내려앉을 듯이 꺼져라 한숨으로 시작한 연옥은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리더니 급하게 숨을


몰아 쉬었다. 안색이 창백하고 곧 쓰러질 것만 같았다.


 


괜찮으십니까?


 


현수는 갑작스러운 여인의 행동에 걱정스러워 물었고, 연옥은 괜찮다며 손을 내저었다.


 


나를.전혀 기억 못하겠죠?


 


?


 


현수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부인을 쳐다보았다. 뜬끔없이 자길 기억 못하겠냐니? 우리가 언제


만났다고 기억하고 말고가 있나. 하지만 낯설지 않은 이 여인은 얼굴을 꼼꼼하게 뜯어보기


시작했다.


 


우리가 만났다면 늦게라도 현수는 기억해낼 것이다. 눈썰미 하나 만큼은 끝내주는 현수였다.


 


하지만 좀처럼 기억나지 않았다. 부인이 다른사람과 나르 착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우리가알던사이입니까?


 


현수는 갑갑함이 느끼며 물었고, 부인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었다.


 


계룡산 갑사라는 곳을 ..


 


갑사요? 그걸 어떻게…”


 


18년전……나는....


 


연옥은 현수를 슬픔이 가득한 눈으로 하염없이 바라봤다.


 


현수는 저 슬픈 눈으로 자기에게 뭔가 중요한 애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게 무엇인지


알수가 없었다.


 


 


나를…….용서해요


 


연옥은 손수건을 친손과 아무것도 없는 손으로 얼굴을 싸쥐고 흐느끼며 속삭였다.


 


현수는 난데없이 나타나서 할 말이 있다던 사람이 애달피 울기 시작하자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로 바라봤다. 갑자기 갑사애기를 하다가 자기를 용서하라면서 울다니


 


나를.기억하리 없죠.다 내가 저지른 일이니.


 


그러면서 서랍을 열더니, 낯바랜 흑백사진을 현수 앞에 내려놓았다.


 


현수는 흑백사진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자기와 흡사한 아니 붕어빵 빼다 박은 듯한 건장한


한 남자와 그의 부인으로 보이는 여자가 다정하게 찍은 모습이 보였다.


 


현수는 일순간 숨을 멈쳤다. 알게 됐다. 낯설치 않은 여인의 모습과 사진의 남자가 어떤 사이고,


저 구슬프게 울부짖는 부인이 누구인지 알게 됐다.


 


현수는 맥이 탁 풀렸다. 흐릿흐릇 한 눈으로 부인을 쳐다봤다. 입이 불어버린 것일까?


숨구멍도 막힌 것 같았다


 


그냥 한 번그냥 한번 만이라도 가까이서 보고 싶었어요딱 한번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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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깍뜻하게 존댓말을 하는 여인을 보고 했었다. 저 여인은 어린 핏덩어리였던 자신을 버렸다.


그리고 이제는 김민자라는 여인이 호적 밑에 있는 다른 사람에 아들이었다. 당연히 다른 남남이니


존댓말로 존중받아야 한다. 이 여인과 나는 아무 사이도 아니다.


 


현수는 연옥에 대한 유치한 발상은 현수 자신에 대해 발작적인 거부반응을 일으켰다. 그 반응을


무마하기 위해 갑자기 터져 나온 친어머니에 대한 증오는 빠른 속도로 증폭 됐다.


 


현수는 메마른 눈으로 자기에게 존댓말을 하며 애끓게 흐느끼는 중년의 여인을 바라봤다.


어린 자식을 버리면서도 잘 먹고 잘 사았는지 자기의 나이보다는 조금 어린 피부상태와


비단 한복을 입어서인지 고혹적인 자태를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잠시후, 속에서 부글거리는 적의는 급기야 현수의 얼굴엔 점점 이상한 눈빛으로 흘려가기


시작했다. 적의는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열렬해서 얼굴을 비롯해 온몸에 불에 덴듯 화끈거리기


시작했다. 절제되지 않은 체 뿜어져 나오는 열기는 평정을 유지하기 힘들 만큼이었다.


 


온갖 저주러운 짓으로 친어머니을 가해하고 싶다. 아프게 해주고 싶었다. 욕망의 화신이 되어


저 여인을 부셔버리고 싶었다.


 


욕망으로 가득찬 저주의 성욕이 한차례 현수의 몸을 휩쓸고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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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모자상봉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제 격류의 욕정도 거의 종착지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회원여러분의 성원과 격려가 있었기에 할 수 있었던 같습니다.


 


그리고 저의 두번째 작품인 은밀한 삶에 대한 회상이 시작되습니다. 좀 구수하고 써 볼려고 합니다.


 


역시 글의 성향은 방제에 맞게 흘러 갑니다. 아무쪼록 여러분의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기나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책임 날림작가 쿠키가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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