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응모] 사랑의 향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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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벤트에 만은 작가분들이 참석하셔서 오랜만에 근방에 활기를 불어넣어줬으면 하는게 제 개인적인
조그만 바램입니다,
일어나......
아침이면 전쟁처럼 우리집은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다.
깔끔하기로 소문난 엄마는 잠이 모자란 우리 남매을 깨우기 위해 창문을 열고 차가운 바람을 불러들인다.
방 주인인 내게는 조금의 양해도 없이.....
엄마! 5분만.... "안돼"
3분...."안돼 이녀석이 그래도.....이불을 확 걷어붙이는 엄마.....어머!
내 상징이란놈은 아침이면 기상나팔을 불려고 하는지 송이 버섯을 높이 치켜들고 팬티를 찢을듯 기세좋게
만세를 부른다, 타고난 체력하나로 운동이라면 못하는게 없는나....이름은 김수진 고등학교 일학년...
아침만 되면 엄마의 얼굴에 혈색을 돌게 만드는 송이버섯...
공부와는 무슨 웬수가 졌는지 책을 펴놓고 있으면 하품만 나오고 오지않던 잠까지 쏟아지는 이상한 체질....
어쩌다 드라마를 보면 불면증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보면.... 난 그사람들을 바보라고 부른다.
바보 들.... 책을보지 그러면 잠이 쏟아질텐데.... 그럼 여지없이 날아와 박히는 엄마와 누나의 꿀밤세례...
뭐가 될려고 그러냐?? 엄마와 누난 이집의 기둥을 마치 북을 치듯 두드린다....
둥,둥,둥, 북소리 대신 흘러나오는 아이구 나살려.....
아야! 데구르 구르며 엄살을 떤다, 어머! 많이 아프니???
싫컷 두들겨 놓곤 웬 관심......억울한 마음에 속으로 반항을 해보지만 찻잔속의 태풍일뿐....
대외적으론 사내답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나였지만 엄마랑 누나앞에선 언제나 부드러운 남자가 되어버린다....
주위 사람들은 엄마를 천사라고 부른다, 커다란 눈에 뽀얀 피부 개미한마리 죽이지못할것같은 갸녀린 모습의 엄마...
적어도 대외적으론 엄마는 천사였다. 엉터리 천사.....이 석란 38세 동안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지금도 총각들의
마음을 흔든대나 어쩐대나.... 믿을수 없는 엄마의 말이지만.......
엄마 한사람이면 어떻게 힘들어도 참아보겠지만 엄마한사람만도 벅찬 내게 엄마의 체세포로 만들었는지
버릇마져도 엄마랑 같은 우리 누나 김 수연.....여고3학년으로 퀸중에 퀸....
하나있는 동생을 엄마랑 둘이서 동네북으로 만드는 장본인....
얼굴만 예뻐면 뭐해! 마음이 예뻐야지.....누나를 볼때마다 하고싶은 얘기지만 후환이 두려워 한번도
한마디도 해보지 못한...나 언젠가는 꼭 해야지....라는 말로 위안을 삼는 자칭 집에선 부드러운 남자....
엄마.....아빠를 대학입학과 동시에 결혼식을 올리게 만든 장본인.....
난, 누나를 속도위반이라고 부른다.
속도위반..... "너, 자꾸그럴래??? 엄마 아빠가 했지 내가 했냐??
메롱....손톱을 세운 누나를 피해 집안을 돌기를 몇바퀴....
얘들아! 이제 그만해....엄마 어지러워.....
쳇! 두고봐 오늘은 수진이 버릇을 고치고 말거야!
엄마 살려줘.....엄마등에 붙어 누나의 공격을 간신히 피하던 순간 중심을 잃은 엄마의 몸이 내게로
넘어왔다.
엄마! 엉겁결에 넘어지는 엄마의 몸을 잽싸게 끌어안았고.....뭉클.....손에잡히는 엄마의 봉우리.....
고사리손일때 만지던 봉우리랑 지금의 봉우리는 분명 느낌이 달랐다, 왜? 이렇게 가슴이 두근거리지....
순간적으로 엄마의 얼굴을 쳐다보는순간 빨갛게 물들어있는 엄마의 얼굴이 스치듯 지나간다.
순각적인 어색함.....
엄마! 나 젖줘.....
긴장해 있던 엄마의 모습이 구세주를 만난듯 빠르게 제 자리를 찾으며....
아유....징그러.....자연스럽게 내 손을 떼어버리는엄마
순간적으로 지나가버린 두사람만이 알고있는 비밀이 되어버렸지만 누나가 알았으면 어쩌지..........
휴........
순간적으로 길게 내뱉는 엄마의 숨결.....엄마가 순간적으로 얼마나 당황했는지를 알게 해 주었다.
수진이.....너 커다란게 아직도 엄마가슴을 만지는거야???
모르는구나.....휴! 가만히 가슴을 쓸어내렸다.
원래주인은 나야! 내가 먹고남은것 먹고 자란놈이 무슨 자격이 있다고....
나중에 먹은것도 억울한데 계속 약올릴거야???
엄마....나를 먼저놓지 그랬으면....지금쯤 오빠!오빠!할텐데...
넘 억울해.....다음에 태어날때는 누나 오빠로 태어나야지....그러면 꿀밤도 주고 아유 생각만 해도 재밌어!
혼자놀아라....엄마 우린 수진이 노는거 구경이나 하자....
내가 다음에 오빠로 태어나면......야! 김 수연 너! 오빠말 안들을거야??? 빨리 방치우고 청소좀해.....
집이이게 뭐냐!
예! 오라버니....꿈에서 깨시지요...호호
취소....오빠안해!
엄마신랑으로 태어날거야! 그럼 누나는 내딸.....생각만 해도 재밌네...
수연아! 아빠 볼에 뽀뽀
네, 아빠! 아얏!
이제 정신이 드냐...뭐~어 아빠! 꿈속에서 살아라.....엄마 "얘" 언제 정신이 들려는지 몰라!
여보! 수연이가 내 귀 물었어! 당신이 좀 봐줘....
어디봐요....내가 봐줄게.....
아얏!.....내귀...
이제 정신이 드냐 엄마를 졸지에 마누라로 만들어?? 귀가 붙어있는것만도 다행인줄알아!
엄마는 아들이 장난좀 쳤기로 잘생긴 귀를 당나귀 귀로 만드냐.....늘어진것좀봐.....
이제 장난 그만치고 엄마얘기좀 들어봐.....엄마가 이번 여름 휴가때 우리 가족 피서를 계획하고 있는데
너희들 생각은 어때???
얏호...정말 ???? 역시 우리 엄마야! 잘생긴 외모에 지적인 저 미소 우리 엄마만큼 잘생긴 여자는 본적이 없어!
우리 엄마 최고....
어이쿠... 우리 수진이 종이비행기에 엄마 떨어지겠다...수진이는 대 찬성이고....
수연이는???
난! 시험준비해야되는데.....엄마랑 수진이 둘이가면 안될까??
머리도 식힐겸 같이가자....오히려 도움이 될거야! 조금은 쉬어가면서 하는게 오히려 능률적이야...
그럴까...그럼!
좋으면 좋다고 하지...결국 갈꺼면서 빼긴...
아유...저걸.....
너희들 자꾸그럼 취소한다,
엄마의 화해 요구에 마지못해 손을 잡은 우리 두사람.....잠간의 휴전.....
기다리고 기다리던 가족여행.....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는데 엄마랑 누나는 화장대앞에 앉아 시간이 가는지 오는지 아예관심이 없고 오로지
얼굴에 페인트칠에만 열중이다.....엄마....누나....빨리나와....비행기시간 얼마안남았어!
나간다...나가....방문이 열리며 나타난 두사람.....
악......이건사기야...사기....엄마...누나.....누가 엄마고 누가 누나야???
평상시에도 구별하기힘든 두사람의 얼굴을 알수있는 유일한 방법은 엄마의 콧잔등에 있는 점이었는데...
짙은 페인트칠로 점이 없어져 버렸다.
꼭 쌍둥이 같이 하면 내가 어떻게 알아봐?? 누가 엄마고 누나야???
두사람은 약속이나 한것처럼 내가 엄마야!
정말 그럴거야??? 그럼 내가 알아낼수 있는 방법이 있지....엄마 가슴을 보면 알수 있어!
두사람의 가슴을 동시에 잡아가자 깜짝 놀라는 한사람.....
너!정말 치사한 방법쓸거야???
그러게 왜 나를 놀려......"재밌잖아! 아들도 알아보기 힘들정도로 닮은 엄마와 딸....재밌잖니??
제발 화장좀 지워.....엄마....콧잔등에 점만이라도....응...엄마!
싫다...공들인게 얼만데 지우라는거야!
내가 실수해도 내게 뭐라면 안돼.......
설레이는 우리 세사람을 태운 비행기는 우리의 마음만큼이나 높이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우리의 부푼꿈을 안고......
담편에서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