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류의 욕정 제 27 부 (낯선 여자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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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흐응..흐응...오..빠..나 또..이상해져.."
"그래~ 우리 또 할까?"
"모..올라..맘대로 해~"
그러면서 현수가 몸을 일으키자, 다리를 펴고 앉으며 누나를 내위에 앉게 했다. 서로 얼굴을 손으로
비벼주며, 상체를 침대에 눕히고 현수자신의 침대로 내려가 가혜의 허리에 베개을 넣었다.
다리를 M자처럼 벌리며 가혜의 낭창한 허리를 위로 올리자, 여고생의 음부가 남김없이 드러났다.
"싫~~~어...이런 모습..
자기의 모습이 한층 개방되며 자기의 부끄러운이 모습이 한층 벌어지며 외부의 공기가 드러오는
느낌이 받자, 가혜는 부끄러워 어쩔줄 모르고 있었다.
꼿꼿하게 선 현수의 귀두부분을 다시 꽃잎짬새에 살며시 맞대며 질입구에 물렸다.
세여자의 구멍의 위치가 다 달랐다. 엄마인 민자는 위로 올라가 있는 반면에 민정은 항문쪽으로
치우져 있었다. 딸인 가혜는 한 중앙에 있는 구멍에 있었다, 그 구멍에 동생이 들어오는 것을 느끼면서
허리를 비틀며 자동적으로 맞추어 졌다.
귀두부분을 꽉 조이며 구멍의 입구가 오므라들며 들어오는 것을 막아지만, 처녀막의 이미 상실
한 채였다. 잠시 이물질에 저항을 했지만, 현수의 전진을 막지는 못했다. 다시 질입구가 벌어지며
현수의 남성을 반겨주며 쪼여주었다.
"흐응...흐응...아...아파~~~"
"아직도..."
"응...아하앙....아..아.."
"살살...오빠...살살...아흥..."
천천히 물건을 빼며 약간 빠르게 몰아부치며 허리를 움직여 됐는 현수..
"흐응...흐응...흐응.."
피스톤 운동에 맞쳐 설익은 유방이 흔들리는 것이 깨나 자극적이었고 음란했다.
현수는 두손으로 이제 막 솟아오르는 유방을 응깨며 더욱 더 박아됐다.
"흐응...흐응...오...빠..오빠~..나 ...또..."
초롱초롱한 눈빛이 점점 몽롱해지며 어린 소녀는 이제 말이 끊어지며 가뿐숨을 몰아 쉬었다.
"또...될것 같아...? 가혜야.."
"응~~흐응...오빠...오빠도...같이~~해..아항~"
"알...았어..."
그걸 남자의 움직임을 도우려는 듯이 상체를 들어 현수의 목을 두손으로 안겼다.
""흐응...흐응...아아..아아악~~나...몰라...어...어떻해....아아악~~"
"으윽...."
현수도 마지막을 향해 치닫기 시작했다. 고환속은 얼마 만들지 못한 정액이 다시 자기의 할일을
하기 위해 부글부글 끊어 오르며 요도구가 넓어지며 다시 쾌감의 결정체를 어린소녀의 질 깊은
곳에서 뿜어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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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은 어제 일어났던 모든 일들을 지워버리는 듯이 미장원에서 손님들을 맞이하며 아침과
점심도 거른체 일에 몰두했다. 이상하게 배고픔도 사라져는지 시장기가 없었다.
"언니...어제 드라마 봤어?"
"아니..."
"어제 남자주인공 너무 멋지게 나오더라.."
"정은이 엄마는 아직도 18살 소녀 같아.."
"참..언니는 여자 아니우? 여자는 나이를 먹어도 마음만은 아직도 이팔청춘이라는 것 모르우"
"하긴...나도 그런때가 있었나..."
"참 ...민정이도 봤지.."
"아니...바빠서.."
마치 종달새처럼 지져대는 여자는 자기보다는 한살 많아지만 동네 정보통이라는 별명이 말해주
듯이 친화력이 뛰어난 여자였고 누구집 밥숟가락이 몇개인지 훤하게 알고 있었다. 그리고 또 한명의
여자는 자기언니인 민자보다 두살이나 많은 여자였다.
두사람의 모습은 대조적이었다. 서로의 공통점이라고는 눈에 찾아보려고 해도 없었다.
절대 섞이지 않는 물과 기름같은 관계였지만, 둘은 너무 다정하게 보였다.
"참~~그나저나...민정아..자기집에 안보이는 사내애 하나 있던데...누구야?"
"응...이번에 언니가 아는사람 부탁으로 입양했어?"
"입양? 다 큰 사내애를....하긴 집에 남자가 하나쯤 있어야 든든하기 하지? 근데...보니깐 나중에
여자깨나 울리게 생겼더라...."
옆에 있던 중년의 여자가 정은이 엄마라는 여자에게 눈치를 주며 여자의 어깨를 툭쳤다.
"정은이 엄마는 못하는 말이 없어..."
"아야~~ 언니는 말도 못하우"
정은이 엄마라 부르는 여자는 같은 여자가 보기에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언뜻 보기에도 그 표정과
눈빛에서 색정이 넘쳐흐르는 여자였다. 반면 언니라 불리는 여자는 완전히 다른여자라고 할수 있었다.
인품과 교양이 그녀의 자태와 함께 어우러져 마치 성스러운 아우라가 펄쳐있는 것 같았다.
"그나저나 민자언니도 소원 풀어겠네...그 듬직한 아들을 그냥 얻었으니...저번에 언뜻 보니깐 피부까지도
고와졌던데..."
"그렇게 보여...숙희야.."
정은이 엄마라는 사람이 실명이 나왔다.
"근데 누구 소개로 받았데...이왕 입양하는거라면 다 키운애들이 낫지...참..언니도 이번참에 입양하지
그러우...민자언니도 아들 하나 키우면서 피부가 그렇게 고와졌는데..."
"숙희야...애는..."
그런 정은이 엄마를 민정이 눈치를 주며 나무랬다.
"어머...미안..언니...이놈의 입은..."
"아니야...정은이 엄마 말이 맞아...하지만 내 팔자에 무슨 애를..키우겠어.."
갑자기 분위기가 적막이 내리는 것처럼 어두워 졌다.
"그나저나...정은이 감기는 다 나왔어.."
민정이 그런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숙희에게 질문을 했다.
"응~ 민정아..며칠간 병원에 다녀왔더니..거의 다 낳어"
"그나저나 남편은 자주 오지..."
"응...그래도 요즘은 일주일에 한번씩은 들어오네...그럼 뭐해..부부란게 한 이불속에서 미운정,고운정
키우는 것 아니야..."
"정은이 엄마도 그렇는게 아니야..그리 큰찬 운전하면서 일주일내내 서울 부산간에 다니는게 얼마나
힘들겠어...잘해줘...나같이 남편도 없는 사람 놀리는거야 ,, 뭐야.."
언니라 부리는 여자가 숙희를 나무랬다..하지만 그 핀잔에는 숙희라는 부리는 여자에 대해 상당히
마음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당하는 숙희도 알고 있었다.
"알았어..언니..이럴때 보면 우리 엄마 같수.."
"호호...암튼 저 넉살은..."
"그나저나 언니...포목점은 잘 돼.."
"그냥 그럭저럭...굶지 않은 정도는 벌지.."
"언니..거짓말 하지 말아...저번에 같이 있던 애한데 물어보니 이 동네 돈이라는 돈은 다 끌어 모으다며.."
"아니야...그게 다 외상인데 뭐.."
"하긴 요즘 경기가 워낙 좋치 않으니...그래도 언니는 솜씨가 좋으니깐...저번에는 강남마나님들이
한복을 몇벌해 갔다며...그런 한복이나 한 번 입어봤으면..."
"한 벌..사게.."
"됐우...내 처지에..무슨 한복.."
"그나저나 가헤도 이제 3학년이네...언니가 신경 많이 쓰지?"
"네..여사님...그쵸 뭐.."
아직까지 언니에 대한 감정이 풀어지지 않은 민정은 포목점을 하는 여자의 말에 대충 얼버무르며
대꾸했다.
"그나저나 김사장은 가끔씩 사람 놀래켜..입양이라는게 그리 쉬운게 아닌데..."
확실히 포목점을 하는 여자의 말은 상대방을 높이면서 자신을 낮추고 있었다. 그게 중년여인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었다.
"근데 몇살이야..사내애?"
"17살이 돼 가는데..정확히는 모르져..언니가 아는 스님이 16살이라고 그랬으니.."
"스님? 어디 계시는 스님인데.."
중년여인의 낯빛이 점점 하얗게 변하고 있었다. 무슨 이유로 그런 심적변화가 일어나는 것일까?
"계룡산에 계시는 스님인데...그건 왜요?"
"아...아니야...더 자세히 애기해 줄수 있어?"
"불쌍한 아이예요..어느 추운겨운날 쌀집 앞에 버려져 있던 애를 거기사시는 할아버지가 절에
데려와서 자기는 나이가 많아서 못 키우니. 절에서 키워달라면서 맞겨 돼요..그리고 거기에
기거하시는 무운대사님이라분이 키우셨는데..절에 여자가 없으니..여자스님이 계시는 곳에
보냈구요..그리고 거기에서 언니 친구되시는 여스님이 데려가 키우셨죠..그렇다가 몇년전
그애를 본 언니가 맘에 들어는지 집으로 데려 왔구요.."
"추운 겨울..."
"예...추운 겨울....그건 왜요.."
"아니야.......그냥 궁금해서..."
(다른 아이일게야...몇년전에 다시 가서 확인해 봐 잖아..아닐꺼야...)
"왜 그래...언니..무슨 생각을 그리 골똘히 하우..."
"아니야...그냥...바빠서 난 이만 가봐야 겠네....코딩은 나중에 알께.."
"언니...벌써 가게..."
"응...갑작히 급한 약속이 생각나서..."
중년여인 허겁지겁 미장원을 나갔다.
"갑자기..왜 저래..저 언니.."
"무슨 바쁜일이 생각나셨겠지.."
"하긴 저 나이가 되면 없던 건망증도 생기나 봐..그나저나 민정아"
"응?"
"선 볼래..아니..내주위에 아는 사람이 니가 맘에 들어는지 자꾸 소개좀 해달라고 하네.."
"아니야...그럴 생각없어.."
"뭐..어때..남자도 은행에 다니고 나이도 33살밖에 안 돼는데..응..한번 만나봐.."
"됐어.."
"맘에 들면 한번 만나보고..아니다 싶으며 그냥 저녁만 먹고 나오면 되잖아..응~"
"싫다니깐..."
"혹시..남자 생겼어..?"
"남자는 무슨..."
"어머머..진짜 생겨나 보네..그치?"
"아니야...진짜라니깐...
강한부정은 긍정을 나타낸다고 했던가? 숙희말에 눈을 마주치지 못하며 민정은 열심히 머리를
만졌다. 그런 민정을 숙희는 유심히 치켜 보았다.
"내눈을 못 속여..누구야?"
"아니라니깐..."
"암튼 저 놈의 똥고집...근데 끝나려면 멀었어.."
"이거만 바르면 끝나"
한편 현수는 집에 있다가 들어오지 않은 이모가 걱정이 됐다. 전에는 자살이라는 극단적 행동까지
할려고 했던 민정이 아닌가? 민자 또한 어제의 일때문인지 아침에만 잠깐 얼굴을 비추고 안방에
들어서서 꼼짝하지 않았고, 오직 가혜만 아침부터 재잘거리며 현수의 주위를 맴돌아 다닐뿐었다.
"아직도 오빠가 안에 들어가 있는 것 같아."라는 말을 수줍게 애기하는 모습에 17살 소녀의 풋풋함을
느껴고, 나중에 학교 갈때는 대담스럽게 입술을 내밀며 키스해주라며 칭얼대기 까지 했다.
간단한 옷차림으로 냉장고에서 몇가지 음식을 챙기며 미장원으로 나섰다.
아침까지 내린 눈때문인지 잘못 헛걸으면 낙상하기 십상이었다. 몇몇군데 모래가 뿌려져 있었지만,
응달인 곳은 바닥이 얼어서인지 걸어가는 앞사람이 중심을 못잡고 비틀거리며 겨우 중심을 잡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다 끝났어..이틀간은 삼푸하지 말고, 린스로만 헹군다는거 알지?"
"응..생큐,.,"
"이모~~"
안에 손님이 있자, 둘이 있을때와는 다르게 공식적인 명칭을 하는 현수.
"왠 일이야.."
민정은 여전히 찬바람이 쌩부는 분위기로 현수에게 대꾸했다.
"어머..조카?"
"응...인사드려 ...이모 친구야.."
"안녕하세요...김현수입니다."
"반가워요...그럼 나중에 보자 민정아...그리고 현수조카도 담에 봐~~"
"네...안녕히 가세요"
"잘가..숙희야.."
"응.."
숙희가 나가자 둘만의 공간이 된 미장원은 어색해진 분위기가 연출됐다. 민정은 바닥에 별로
떨어지지 않은 머리카락을 쓸기 위해 빗자루를 들었다.
"점심 안 먹었지? 먹을것 좀 싸 왔어."
"꼴도 보기 싫어.."
"파김치 좋아한다며..."
"가라구 가~~ 빨리...꺼지라구~~내말 안들려..."
"국은 식어지만 그래도 먹을만 할꺼야.."
"꺼지라구..자식아..~"
쨍그랑~~
들고 있던 빗자루가 벽에 걸려있는 거울이 깨지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려왔다. 여자의 질투가
이렇게 무서운 것인가? 옛말에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말이 이렇게
와닿을 줄이야.
"왜 이래..사람은 걱정되서 왔구만..젠장.."
현수가 미장원 문을 박차며 나가자, 민정은 힘이 빠진 사람처럼 미장원에 바닥에 주저 앉으며
참고 있던 눈물샘이 터지고 말았다.
(나쁜 자식...내가 저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미장원을 박차고 나온 현수는 마음을 다스리며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남자의 마음은 한겨울
추위처럼 꽁꽁 얼어부었다. 길게 한숨을 지으며 힘없이 발길을 돌렸다.
20M전방에 방금전 미장원에서 나왔던 숙희가 걸어가고 있었다.
현수는 자연스럽게 숙희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방금 머리를 해서인지 촉촉하게 빛나고
노란 코트를 입은채, 걸을때는 탐스러운 엉덩이가 유난히 씰룩거렸다.
현수의 생각에는 일부러 휘젖는것만 같았다. 보통 남자라면 그것만으로 금방 동물적인 욕정이
느끼기에 충분했다. 인사를 하면서 잠깐 본 숙희의 얼굴이 생각났다.
이미 여자들과 관계를 가진 현수는 경험에 의해 충분히 알수 있었다. 숙희의 젖은 입술과 눈빛,
그리고 걸을때마다 저 흔들어대는 엉덩이는 여체에서 뿌어져 나온 성욕이 그 분출구를 찾지
못하는 여자의 모습이었다.
평상시에도 저정도이면 막상 섹스를 하면 그야말로 걷잡을 수 없는 비명을 질러될 것이다.
"쿵~~아얏~~"
앞서가던 숙희도 눈에 미끌어지는 모습이 현수의 눈에 들어왔다.
"괜찮으세요.."
"아얏~~"
현수가 숙희앞에서 앉은 걸음으로 숙희의 상태를 보았다. 아픔이 오는지 숙희는 얼굴을 한층
찌푸리고 있었다. 숙희의 허리를 잡으며 일으키는 순간 30대초반의 여체가 풍기는 체취와
화장품 냄새가 풍기며 현수의 코를 자극했다.
"아~~다리가..."
"이런..다리를 다치셨나 보네요.."
"그렇게.."
"어깨를 제 목에 두르세요..집까지 바래다 드릴께요"
"괜찮은데..."
"폐 끼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저도 다리를 다쳐서 그 심정 알아요?"
"그렇네..이게 동병상련인가?"
"하하하...그렇네요.."
"고마워...현수조카..그럼 잠깐 어깨좀 빌릴께.."
현수가 숙희을 얼굴을 힐끗 쳐다보았다. 숙희을 약간 사각형의 얼굴형이었고 눈은 가는편이었다.
코끝은 조금 위로 치켜올라갔으며 입술은 작은편이었다. 하지만 눈빛만은 촉촉히 젖은 듯한
눈빛에 미소를 지을때는 볼에 보조개가 패었다. 꽤 귀여운 인상이었다.
현수의 집보다는 100M 앞에 있는 5층 연립주택에 다다르자, 숙희가 손을 가리키며 말했다.
"여기...3층이야.."
2층계단으로 오르면서 자꾸 브래지워 끈과 가슴살이 현수의 손을 스쳐갔다. 그걸 느끼는지
숙희의 얼굴도 전보다 조금씩 붉어지는게 보였다.
305호 앞에 다다르자 문을 열고 집에 들어서며 신발을 벗기위해 현관문에 앞에 숙희가 주저 앉는다.
"후~ 고마워요..현수조카...덕분에 힘들지 않고 왔네..
"아닙니다..그나저나 발 좀 줘보시죠?"
"응..발은 왜?"
"제가 접골을 좀 할 줄 압니다."
"그래요.."
"네.."
숙희가 아픈 발을 내밀자, 현수가 주저 앉으며 숙희의 가는 발목을 잡았다. 숙희키만큼
작은 발이었다. 중국여자들이 발을 키우지 않게 전족을 한것처럼, 숙희 또한 그렇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좀 아플거예요.."
"음~~알았어.."
현수가 발목을 움켜지며 밑으로 훓으며 뼈를 맞췄다.
"아~~앗.."
"이제 괜찮을 거에요..일어나 보세요?"
숙희가 현수의 어깨를 잡으며 조금 부자연스럽게 일어섰다.
"음~~ 어머! 신기하네.."
"괜찮죠?"
"응..고마워요...이렇게 고마원데 들어와서 쥬스라도 한잔 마실래요?"
"아닙니다...괜찮습니다."
"폐끼친다고 생각마세요"
방근전에 했던 현수의 말투을 흉내내며 숙희가 말했다.
"하하...네..그럼.."
"그럼 잠깐 기달려요...웃좀 갈아입고..."
숙희가 안방에 들어서자, 쇼파에 앉은 현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30평 조금 안되는 집안은 깨끗했고,
가구는 단정하게 놓여 있었다. 거실에 걸린 액자속에 숙희의 남편이란 사람이 보였다. 평범한 얼굴에
안경을 끼웠고, 몸이 좀 가냘프게 보였다. 옆에는 세살 조금 넘은 여자아이라 남편의 무릎에 앉아
있었다. 자기엄마를 닮아는지 웃는 얼굴에 보조개가 있었다.
"조금만 기달려요?"
방으로 들어간 숙희는 옷을 갈아 입고 나왔다. 베이지색 원피스의 차림이었다. 아담한 체구에 허리가
약간 들어가서인지 움직일때마다 허리와 엉덩이의 곳선이 드러났다.
"집이 평수보다 조금 큰거 같아요?"
"그래요?"
"네...따님이 참 예쁘네요...몇살이죠?"
냉장고 문을 여는 소리와 함께 컵에 물따르는 소리가 부엌에서 들려왔다.
"6살.."
"이름이?"
"정은이에요?"
쟁반에 쥬스와 과일을 담아오면서 숙희가 말했다.
"어디 가나 보죠?"
"놀이방에 있을 시간이에요? 요즘 부모들이 다 유치원 아니면 놀이방에 보내서 주위에는 애들이
없어서...글고 여자애서인지 사교성이 부족한 것 같아서 사회성을 키우려고 일부러 보내요?"
"네..."
"나이가 열여섯이라고 했죠?"
현수가 쥬스 한모금을 마시면서 앞에 앉은 숙희를 보았다. 다리 한쪽을 꼬고 앉아서 허벅지의
맨살이 보였다. 여름에 선택을 해서인지 약간 갈색의 피부가 미끈하면서 윤기가 흐렀다.
남의 집에서 낯선여자와 둘이 있어서인지 긴장이 된 현수는 가볍게 헛기침을 했다.
"네~~ 말씀 낮추세요"
"그래도 함부로 낮출수가 있나"
"아니예요..제가 불편해서.."
"그래요~"
"네"
평상시 모습과 다르게 숙희 또한 긴장했는지 허리를 곧곧히 세운체 나름대로 정숙한 모습을
하며 애기를 했다. 하지만 왠지 맞지 않은 옷을 입은 사람처럼 조금은 부자연스러웠다.
"16살이라...부럽네..한창 좋을 때지.."
그년는 갑자기 조금은 부러우면서도 서글픈 표정을 나타냈다.
"남편분은"
"지금 부산에 갔을거에요...한 삼일있다가 오겠지"
"무슨일을 하시는데요"
"콘테이너 운전수...요즘은 경기가 안좋아서 한번 내려가면 배차가 안되서 그냥 돌아돌때도 있어
휴~~~"
그녀는 현수가 묻지도 않은 말까지 하며 한숨을 쉬었다.
"좀 외로우시겠네요?"
"뭐..그렇지"
엄연히 남편과 사는 숙희는 이제 어린소년의 물음에 가슴속에 있던 말까지도 나타내며 대꾸했다.
"현수.."
"네.."
"여자친구는 있어?"
아무리 나이차이가 많이 나더라도, 남녀가 있을때는 이성문제가 제일 궁금하는 구나라는 생각이
현수는 들었다. 얼마전 혜영도 그렇치 않았던가.
그런 생각이 들자 현수는 이제 숙희의 여체가 아른거리며 눈에서 그려지고 있었다.
"네..있습니다.."
"어쩜 하긴 요즘은 다 빠르니깐...그래도 빠르네..여긴 온지 한달 조금 넘었는데 벌써 여자친구도
생기고.."
"네..그건 그렇고...남편분이랑 어떻게 만나셨어요?"
"그냥....어찌 됐다보니..남편이 마음이 넓고 다정다감한게 좋아서..."
"그럼 누가 더 매달렸는데요?"
"호호~~ 그런 말도 알아? 보통이 아니네.."
"그야..남편이 매달렸지...난 처음에는 그이가 맘에 안들어거든..."
"그래서요.."
"그렇다가...어느날 그이가 나를 술을 먹이더니 여관으로 ...어머~ 내가 학생앞에서 무슨애기를
하는거야..호호"
애숙은 웃어대며 말투까지 간들어지게 바꿔어가며 애기를 했다. 보조개가 더욱 깊게 파인 웃는
모습은 이제 요염하기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