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욕망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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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은 듯 아들이 욕실문을 화난 사람처럼 닿고 들어간다. 며느리 얼굴 보기가 멋적었지만
더 이상 장롱 안에서 지체 할 수 없어 살며시 옷장을 열고 나왔다. 그리고 놀라지 마라고
손가락으로 입술에 대고 세우면서............
며느리가 갑작스럽게 나타난 날보고 "어머" 하고 단음을 낸다. 생각지도 않은 일에 얼마나
놀랐을까마는 나는 말없이 그들의 방을 나왔다
"왜 그래 여보"
"아니에요 .....바귀 벌래 때문에 ............"
며느리의 그 소리가 들릴때 문을 닿을수가 있었다. 재치있는 며느리라고 생각했다.
한참후 며느리가 커피를 타올 때 아까의 일이 궁금한지 물어본다
"왜 그러셨어요"
"네 생각이 나서 문이 조금 열려있기에 네 방에 들어가 너의 체취나 맡을까 했는데
너희가 들어오는 걸보고 급하게 숨는 다는게 장롱 속으로 들어갔다가 그 광경을 훔쳐보고
말었다............."
"호호호..........."
"미안하다..........의도적인 것은 아니니까?"
"조심하세요..........아버님"
"참 ........너희들 모습보고 나도 흥분하여 그만 네 옷에 정액을 싸놓았다. 어서 가서 치우거
라"
"호호호..........."
며느리가 웃음을 참지 못하고 손박닥으로 입을 막으며 나간다.........망신스럽게 된 나의 체면
이 며느리에게 허점을 잡히고 말았다.
그래도 웃으며 넘어가 주는 며느리가 고마웠다.
"아버님 ..........생각나시면 참지 마시고 말하세요"
"집안에서 어떻게 그러냐?"
"아니면 전화하세요..........가까운 호텔에서"
"그래 고맙다.......그러마"
요즘은 며느리가 집안에서만 있는 걸로 알고 있다. 허락 없이 외출하지 말라고 했지만 며느
리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낮에 일을 모른다. 며느리의 하루 일과생활을 아내에게 물어
보는게 전부이다.
나의 욕심이지만 며느리가 나의 전부인 듯하다. 그 어린 나이에도 나의 마음을 헤아리는걸
보면 고맙다. 항시 집에서도 나를 위해 먹을 것이며 아내가 있는데에서도 안마까지도 해주
는 편이다.
어떤 때는 아내가 뒤바뀐 것처럼 생각이 든다.
"아가..............너희들 관계하는 모습을 보니 또 다른 만족감이 든다"
"그러세요..........아버님은 대단하세요"
"자주 너희들 하는걸 보았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어머머.......참.............아버님도............."
"훔쳐보는 느낌에 묘한 충동까지................."
"아버님은 이상해지셔................."
"변태로 보이냐............"
"그만하세요............저까지 이상해져가요............:"
"그래 그래..............알었다............."
며느리에게 못할 말을 했나싶다. 이런 말을 서슴없이 할 수 있는 며느리가 있는 것만으로
행복했다.
모든게 철호의 계략으로 이루어져 생긴 일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흡족해 하는 것은 나이지만 아내와 며느리가 철호의 품에서 놀아난 다는 건 치욕적인 생각
이 들었다. 나의 욕심은 끝이 없다. 나는 괜찮고 철호의 입장에서는 싫은게 남자들의 욕심이
던가..................
특히 아내는 철호을 싫어하는 편이다. 내 생각일지 모르지만 분명히 내 앞에서는
철호를 싫어했다.
의문스러운 것은 철호가 우리집의 안방에서 관계할 때 아내가 반항하지 않은 것이 이상했
다. 순수히 철호의 아래에 깔려 있다는 걸 보면 그렇지도 않을 듯 한데..........
나에게 솔직하게 말은 하지 못하고 은연중 아내가 철호에게 빠져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 마져 든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잠이 오지 않는다 그냥 침대에 누워 천장을 보고있노라면 지난 추억들이 떠오른다.
지금 아내는 샤워중이다. 분명 섹스하자고 요구할 것이다.
아내와 섹스는 무의미 해져왔다. 모든 여자들에게 가능한 일이지만 오직 아내에게와 섹스는
아무런 재미를 느끼지 않게 되어버렸다. 무덤덤해져 가는 아내와의 관계가 실증도 나고 할
의욕도 생기지 않는다.
철호를 알고 부터는 내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아내가 옅은 화장으로 입지 않던 투명 슬립 가운을 입고 한껏 야한게 하고 이불 속으로 파
고 들어온다
그리고 나의 가슴을 더듬으며 얼굴을 파묻는다.
서서히 아내를 밀치려하는 손이 야속하다
"왜 이래"
"여보.............하고싶어........."
아내는 하소연하는 듯한 작은 소리로 말을 할 때 소름이 끼치는걸 느낀다. 이래선 안되는
것인데 우린 부부로써 서로가 원할 때 서로의 의사를 존중해 주어야 하는 기본적인 예의인
데 왜 그런지 아내가 가까이 올 때 거부감이 들었다.
"여보 나...............피곤해............그냥 자자"
"난 하고 싶어"
"다음에.........하면..........."
"우리 부부야 여자가 하고 싶을 때 해 달라는 게 잘못된 것 아니잖아"
"몸이 무척 피곤한 가봐............의욕이 없어"
"내가 원할 때 왜 안 해 주는거야.........그러지 말고 해줘라"
"정말 하고 싶지 않다니까"
"모처럼 예쁘게 차려입기도 했는데...............도대체 왜 그래"
점점 아내의 언성이 높아져만 갔다. 아내마음도 이해한다. 요즘 들어 아내를 등한시 한 건
사실이다. 한참을 하지 못한 것이다.
허지만 도저히 될 것 같지 않았다. 아내는 화가 났는지 이내 등을 보이며 돌아 누었다.
미안하다. 다른 여자들에게는 덤벼들다 싶이 하던 내가 오직 아내에게만 거절할 여건이 되
는게 자신이 싫어졌다.
부부로 살다보면 권태기가 온다고 하던데 내게도 그런 권태기라는 게 오는 것일까?
미안한 마음에 아내를 끌어안았지만 아내의 팔이 거세게 저항하며 나의 팔을 밀어버린다.
요즘 들어 젊은 여자들의 탄력 있는 살결에 젖어들어.... 아내의 물컹이는 살결을 만지는 감
촉이 다른게 욕구가 나지 않았다. 아마도 무뎌져 가는 모습에서 실증을 느끼는 것인가 보다.
마음이 찹찹해져온다. 아내가 아니고 며느리나 철호의 처제 였다면 이런 느낌은 아닐 것이
다.
그들의 질 속에서 조여오는 느낌. 탱탱한 살결. 모든게 새롭고 호기심이 나지만 오직 아내에
게서는 전혀 그런 느낌이 없다.
그저 생각만 해도 좋은 것이다. 며느리의 살결...................철호 체제의 능숙하고 적극적인 섹
스에서 온몸이 나른해지는 그 순간........뭘 더 바라겠는가
아내의 얼굴이나 몸매도 그녀들에게 뒤지지 않는 모습이지만 너무 오랜 세월이 지나다보니
둔해져 가는게 아내에게서 의욕을 잃는다.
하루 이틀 살아온 것도 아니지만 잠자리만큼은 아내가 싫어져갔다
"아버님...........오늘 시간 있으세요"
"시간은 만들면 되지.........왜 그러느냐"
"아버님 기쁘게 해 드려고..............."
"귀여운 것. 어찌 예쁜짓 만 골라하냐......."
며느리를 당겨 안고서 엉덩이를 두두려주면서 며느리의 입술을 찿았다........
그 일로 만도 이미 발기해져버린 기둥이 며느리를 앞을 찌르고 있다 . 그걸 직감하고 알아
챈 며느리는 손으로 바지 섬을 매만져 보고는 문질러 주었다,
"벌써 커벼렸어요...........아버님........."
"네 힘이 대단하니 금방 서버리는구나"
그때 아내가 들어오는 기척에 며느리를 안고 있던 자세에서 서로 떨어져 나가고 문쪽을 보
니 아내가 우리들을 보면서 의아한 듯이 보고 있다.
아내가 눈치채지나 안었나 몹시 두려워지만 들킨 도독이 꼴이 되어 조바심을 하고 있는데
"뭔 이야기를 그리 다정하게 하세요"
"아~~~며느리가 선물을 해준다고 하는데 물어 보길래............"
"어머님도 선물 해드리고 싶은데 뭐가 필요하세요"
"됐다.........."
"며느리가 선물해준다는데 .........같고싶은 것 말하지.........."
순간적으로 변명하듯 둘러대며 재치있는 며느리의 답변으로 모면하게 된 듯 하다
우리들의 모습이 너무도 다정하게 보였을까 아니면 그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을 것일까"
아내가 질투를 하는 듯 언짢은 투로 말하는게 거슬렸다.
기분은 좋지 않었을 것이다. 다정한 모습을 보고 억지춘향으로 선물을 받고싶지는 않었을
것이다. 마음에도 없는 선물을 받는 자체가 싫었을 것이다.
아내는 더 이상 말없이 안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어머님 마음이 안 좋은가 봐요"
"글세............"
"어서 들어가 보세요"
"................"
"오늘 일은 다음으로 미루고........"
며느리의 그 말에 서운함이 있다. 오늘 또다시 며느리와 좋은 시간을 같을수 있었는데
수포로 돌아가자 찹찹한 마음을 진정시킬수가 없다
"어서요"
며느리가 어서 안방으로 들어가라 고개짓을 하며 떠 밀 듯이 방에 들어가게 되었다.
아내는 침대에 벽쪽으로 몸을 돌려 누었다.
몹시 화가 난 듯한 모습이지만 물어보기가 좀 그렇했다.
"언짢은 일이라도 있었어"
"............."
"며느리가 선물해준다고 할 때 퉁명스럽게 대답하면 며느리 입장이 뭐가 돼 "
"개가 진심으로 시어머니를 생각하고 선물한대요................당신 선물해준다고 할 때 내가 나
타나서 마음에도 없는 선물을 한다고 하면 내가 고맙다 하고 받겠네요"
"왜 그렇게 만 생각해............."
"혼자 있고 싶어요 ............오늘은 안나가세요"
아내의 성화에 또다시 집을 나가야만 했다. 별일도 아닌 것 가지고 투정하는 듯 하는걸 보
니 아내 역시도 마음의 문제가 있는 듯하다.
아내를 이해 할 수 있다. 요즘 들어 남편의 사랑도 못 받고 오늘 일에 마음까지 상했다고
보면 그럴 만도 하다.
며느리와 만날 수 있었는데 수포로 돌아가자 못내 아쉬웠다. 잠시 생각하다가 며느리에게
전화를 했다.
"아가냐"
"네..........아버님"
"어머니는 어떻게 하고 있더냐"
"지금 샤워하는 것 같은데............."
"지금 나올수 있니...............네 생각만 해도 미칠 것 같아 죽겠다"
"오늘 나가기는 그러네요............어머님 마음도 좋지 않고.............이대로 나 갈 수 있는 입장
이 아니네요"
"아~ 미치겠구나............"
"오늘 집안 분위가 좋지 않으니 다음기회로 미루세요. 아버님............"
"니 생각이 그러면 어쩔수없지............."
한 가닥 희망을 갖었지만 모든게 수포로 돌아가 버렸다. 하루 일진이 좋지 않은 걸보니
마음 한구석에 멍이 들어있는 듯 기운이 나지 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