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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종착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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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511 회 작성일 24-02-01 11:2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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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리 삼형제가 모두 모인 게 얼마만이지? 그래, 강현이 고생많았지?"
"고생은요 뭘."
"어린 나이에 혼자 산에서 지내는 게 고생이 아니면 세상 어떤 일이 고생이야?"

강현의 말에 제현이 웃으며 반문한다. 부모님 돌아가시고 10년, 그 시간만큼이나 서로 거리감도 생겼지만 그만큼 할 말도 많았고 이야기 보따리를 푸는 사이 그들 사이의 거리도 조금씩 좁혀들 것이다. 그들은 형제이니깐.

거실에 앉아 삼형제는 그간 못 한 서로의 얘기를 들려주느라 달이 잠드는 줄도 모르고 계속 자리를 지켰다. 10년의 시간을 모두 메우려면 몇 날 며칠을 날을 새야할지 모른다.

"아 머리야. 어제는 좀 과했나 보군. 형들도 참. 지금 몇 시지?"
"일어나셨어요?"

물을 마실까하고 주방으로 갔더니 아침을 준비중이던 형수가 묻는다.

"아, 예. 형은요?"
"훗, 벌써 출근했어요. 지금이 몇 신데 아직도 자겠어요? 누구 마냥 게으르지 않고서야.."

수희는 채 말을 끝내기도 전에 강현이 수희를 껴안고서 입을 맞춘다. 강현의 손이 어디로 갔는지 수희가 몸을 꼬면서 강현의 어깨를 밀쳤다.

"이..이러면.."
"형수는 저 사랑하지 않아요?"

강현은 수희의 눈을 바라보며 나직한 목소리로 물었다. 순간 수희의 얼굴이 살짝 붉어지더니 작고 귀여운 입술이 열린다.

"그렇지만.."
"치. 이미 볼 것 다 본 사이끼리 왜 그래요? 나 형수없음 안돼요. 그러니 자꾸 저 피하시면 저 화 낼꺼예요, 알았죠?"

강현은 수희의 대답도 듣지 않고 다시 그녀의 입술을 탐닉했다. 점점 수희의 몸이 뒤로 밀려나더니 씽크대 때문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자 멈췼다. 강현은 수희의 녹색 에이프런을 옆으로 밀치더니 그녀의 반바지를 아래로 끌어내렸다. 수희는 아무런 거부도 하지 않고 그가 자신의 옷을 벗기기 쉽게 허리를 들어 돕더니 강현의 목을 두 팔로 조였다. 강현은 벌써 흥분했는지 수희의 팬티를 무릎께로 밀친 후 그녀를 씽크대 위에 앉히고 자신의 하물을 드러냈다. 그리고서 곧바로 그녀의 구멍을 찾아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수희 역시 그새 준비가 완료되었는지 애액으로 가득 차 있었다.

"형수 사랑해요!"

강현은 수희의 귓가에 나지막한 목소리로 속삭이며 그녀의 동굴 속에 자신의 성기를 진입시켰다. 어느 틈엔지 강현의 손이 수희의 바디라인을 타고 내려와 그녀의 허리와 엉덩이를 받치고 있었다.

"헉헉!!"

강현은 수희의 귓가에 열기를 보내며 자신의 허리를 부드럽게 전진시켰다. 몇 차례의 진퇴를 하다 서서히 원을 그리며 그녀의 동굴 속 이곳 저곳을 샅샅이 탐색하기 시작한다. 강현은 수희의 귓불을 조심스레 탐닉하며 자신의 하부로 퍼져 내려가는 열기를 식히려 노력했다.

사랑이라는 감정 탓일까. 수희는 강현으로부터 불어오는, 자신의 귓가로부터 전해오는 뜨거운 열기에 그새 온몸이 불타버릴 듯만 하였다. 그녀의 심장은 불길에 휩싸여 연기 자욱한 건물에서 갈 곳 잃은 사람마냥 박동하였고 그녀의 시야엔 역시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다. 심지어 강현의 영상마저 그녀의 뇌리까지 제대로 도착하지 못하고 있었다.

강현의 입술이 수희의 귓가를 타고 서서히 아래로 미끄러지더니 그녀의 가느랗고 하얀 목덜미에서 그 움직임을 멈춘 채 감로수라도 흘러나오는냥 한참을 흡입하기 시작하였다. 수희의 입에서 허공으로 쏟아져 나온 하얀 연기들은 어느새 신음으로 번져 그녀의 전신에 가벼운 떨림을 선사한다.

격렬한 둘의 색스 덕에 주방 안은 어지럽혀져 있었다.

"히잉.. 어떻해!"

수희는 식탁 위에 흐트러진 반찬과 그릇, 여기저기 틘 오물등에 지저분한 주방을 보며 강현에게 눈을 흘겼다. 강현은 멋쩍은 듯 웃으며 수희에게 괜한 투정을 부린다.

"형수가 너무 조여서 그래요!"

"어머머.. 제가 뭘요?"

수희는 강현의 말에 얼굴이 붉어져 당황한 투가 역력했다.

"형수 거기가 너무 조여서 제 께 꽤 끼이니까 제가 어디 정신이 있겠어요? 눈에 보이는 게 없으니 난장판이 된 건 당현하죠."

강현의 적나라한 발언에 수희는 제대로 대꾸조차 하지못하고 부끄러워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었다.

"헤헤. 역시 형수 건 일품이예요."
"뭐.. 뭐예요? 나말고 또 어떤 여자랑 했어요? 빨리 말 안할래요?"

수희는 강현의 말에서 꼬투리를 잡고 남편 외도를 알애챈 부인마냥 추근했다.

"무슨 소리예요? 제 첫여자는 형수라구요! 제가 언제 여자랑 잤겠어요."

수희도 그럴 거리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사랑에 빠진 이들이 흔히 그렇듯 질투에 잠시 혹시나 했었던 것이다.

"에휴.. 상 다시 차려야겠네요."

강현은 수희의 말에 주방을 한 번 둘러보고는 멋쩍은 웃음을 떨치지 못했다. 다행히 접시가 깨졌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둘의 온몸에 밀려 식탁 주위로 접시들과 그 안에 담겨있던 반찬들이 널려있었다.

"형수 저 배고파요. 주방은 제가 치울테니 밥줘요. 헤헤."

강현의 싱그러운 미소를 보며 수희는 가볍게 눈을 흘겼다. 국을 다시 뎊히고 찬거리를 다시 그릇에 담으며 식사를 준비할 때 강현은 수희에게 살짝 혀를 내물고서는 이내 자신의 화려한 잔치상을 치우기 시작했다. 그가 식탁을 행주로 훝을 때쯤 그를 위한 수희의 식사 준비도 끝나 치워지기 무섭게 다시 식탁은 휘청거리게 되었다.

"우아 맛있어요. 역시 형수는 모든게 맛있엉^^"
"뭐예요?"

수희는 짓궂은 강현의 농담에 얼굴을 살짝 붉히며 눈을 흘기는 것 외에는 어찌 하지 못했다.

"형수는 안먹어요? 맛있다니깐요."

강현은 자신이 식사하는 것만을 바라보고 있는 수희를 보며 더한 포만감을 느꼈다. 자신을 바라보는 수희의 모습은 어머니가 어린 아들이 자신이 손수 차려준 음식을 맛있게 먹는 것을 바라보며 포만감을 느끼는 자애로운 눈빛과 갓 결혼한 신혼의 아내가 사랑하는 아내가 남편이 자신이 해준 서툰 음식을 정말 맛있다는 듯 과장된 표현으로 충만감을 안겨줌을 바라보는 봄날의 상큼한 햇빛과 같은 그러한 눈빛이었다.

"여보.."

강현은 무심코 자신의 입술을 새어나온 단어에 순간 어깨가 움찔해졌다. 그를 바라보고 있던 수희 역시 잠시간의 공백 뒤 역시나 당황해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강현은 자신의 의지를 벗어난 입술에 당혹감을 느끼기는 했으나 이내 너무도 마음에 드는 것이었다. 정말 수희 그녀가 형수가 아닌 자신의 사랑스런 아내였으면 하는 마음이 샘솟았다.

반면 수희는 강현의 말에 당황스러움과 함께 남편에 대한 죄책감이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슬그머니 고개를 치켜들었다. 그러나 그보다는 강현의 여보라는 말이 더욱 듣고 싶었고 앞으로도 계속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그렇지만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며 작은 한숨이 새어나왔다.

"형수, 아니 여보 이리로 와요."

수희는 눈을 동그랗게 치켜뜨며 강현을 바라보았다. 처음의 발언은 강현의 실수라 생각했는데 이번의 발언은 확실히 강현의 의지가 심어져있었다. 수희는 강현의 눈을 바라보며 한마디 말을 건네려 했으나 이내 그의 눈에 취해 스르륵 앉아 있던 의자를 뒤로 밀치고 일어나 얼굴에 도화꽃 가득 피우며 강현의 옆자리로 말없이 가서 앉았다.

아니 앉으려 했다. 그러나 강현은 수희에게 그런 기회를 박탈한 채 수희의 손목을 잡아채더니 자신의 허벅지 위로 수희를 이끌었다. 수희는 강현의 눈을 바라보려 했으나 이내 고개를 숙인 채 강현에게 몸을 맡길 수 밖에 없었다.

"여보 사랑해!"

나지막한 강현의 뜨거운 열기에 수희의 이성은 이미 육체로부터 멀리 벗어나고 귓속에는 윙윙거리는 소리 외엔 아무런 기능도 수행하지 못했다. 달랑 속옷만 입고 있던 둘의 살갗은 서로의 열기를 그대로 전할 수밖에 없었다.

강현과 수희는 이미 형수와 시동생의 관계를 벗어던지고 사랑하는 여느 연인 중의 한 커플이 되었다. 둘 사이에 잔잔하게 흐르던 조용한 카페의 클래식 마냥 흐르던 죄책감의 음율은 둘만의 화려한 비트의 댄스와 잔잔하며 때로는 격동적인, 영혼의 재즈로 뒤덮여 어느 사이엔가 마지막 남은 산소마저 다 연소시키고 한 줌 재가 되어 사그라 들고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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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신 분이야 없을듯 하지만 여하간 "1"이라는 숫자를 붙인 글을 올리고서 꽤 긴 시간 소식을 없었던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나름대로 사정이 있었던 건 아니고 제가 게으른 탓이지요.
여기까지는 글은 써놨는데 파일이 깨졌더군요. 나중에 다시 수정하긴 했지만요. 그런 것도 있고 분량 맞추기도 힘들기도 하구요. 다른 님들은 한 편의 길이가 상당하던데 저 도저히 솜씨가 모자란 탓에--;
이 뒤로도 대강 스토리는 생각했었지만 언제 쓰일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마지막, 혹은 완결이라는 단어를 제목에 안붙였으니 더 쓰기는 해야 될텐데 휴..
종이에 쓸때는 그래도 진도가 나가는데 컴에서 바로 작업할려니 컴하고 저하고 궁합이 안맞는지 아직도 어색하기만 합니다.대충 핑계는 늘어놨으니 안나타난다고 너무 욕하시지는 않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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