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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춘(滿園春) 第三章 (中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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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796 회 작성일 24-01-31 17:1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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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또… 병이 도졌다…
대책없이 늘어 놓기 시작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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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엽개 잠을 깨니, 소란(小蘭)과 소련(小蓮)은 이미 일어나 나가고 있지 아니하니, 옆에는 세수를 할 대야에 물이 가득 채워져 있고, 탁자 위에는 이미 아침 식사가 차려져 있었다. 엽개 세수를 마친 후, 두 하녀를 불러서는 옷을 벗게 하니, 자리에 앉아 그녀들이 떠먹여 주는 식사를 하며, 손은 두 하녀의 신상을 오고가며 주무르기를 한다.

본래 밥을 다 먹은 후, 그는 생각하기를 두 하녀와 한 차례 운우지정을 나누고자 했으나, 그녀들 어젯밤 첫경험이었으니, 음혈(陰穴)의 통증이 아직 아물지 않았으니, 극구 만류하는 것이니, 그 또한 강요할 생각은 없었다. 시간은 넉넉한 것이니 그리 급할 것이 무에 있겠는가?

엽가(葉家)의 가규 규정(家規規定)은 아침과 저녁 식사는 자신들의 방 속에서 먹고, 일반적으로 점심 식사는 대청(大廳)에 모여 온 가족이 함께 먹게 되어 있으니, 그것이 하나의 전통처럼 이어져 오고 있었다. 엽개는 식사 후, 어젯밤에 연공했던 낙봉공(落鳳功)을 다시 연공하니, 몇 개 주천(週天)을 운공했을까? 다만 깨닫는 것이 소란(小蘭)과 소련(小蓮)의 처녀(處女)를 취한 이후, 공력(功力)이 확실히 증가한 것이 작지 않다는 것이 느껴졌다.

그가 연공을 완료 한 후, 두 하녀와 노닥거리며 휴식을 취하니, 점심 무렵이 됀지라, 대청으로 나아가 엽부의 부인(夫人)들과 소저(小姐)들과 모두 모여 점심을 들었다.

점심 식사를 마친 후, 그는 둘째 누나 엽추(葉秋)를 살짝 두들겨 암호를 보내니, 그녀는 먼저 자신의 정원(庭院)에 가있으면 곧 뒤따라간다는 것이었다. 엽개는 서둘러 누나 엽추가 기거하는 정원으로 걸어갔다.

정원으로 들어가 보니, 누나 엽추(葉秋)의 두 하녀가 식사를 막 마치고 정리를 하는 중이었는데, 그를 보더니 미소를 띠우며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엽개도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받는다.

누나 엽추(葉秋)의 저 두 하녀는 그녀와 나이가 동갑이라, 엽개보다 한 살이 많은데, 그 발육 상태가 매우 좋은지라, 앞은 볼록하고 뒤는 흐늘흐늘, 그 몸매들이 가히 일품이다.

엽개 의자에 앉아 흘금흘금 두 하녀를 훔쳐보는데, 살랑 살랑 씰룩이는 저 커다란 엉덩이에 홀연히 두 눈을 빼앗기니, 불현듯 아랫배 밑으로부터 그녀들에 대한 욕망(慾望)이 불끈 불끈 치솟아 오른다.

이 때, 그녀들은 그릇들을 다 치우고는 침상으로 다가가 이불을 정리하고 있다.

엽개 은근히 일어나 다가가, 손을 슬쩍 슬쩍 그녀들의 몸 이곳 저곳을 어루만지고, 쓰다듬는데, 저 두 하녀 별 반대의사가 없이 모르는 척, 그냥 자신들이 하던 침상 정리에만 열심히도 몰두한다.

엽개(葉開) 신이나서 더욱 대담히도 손을 갖다 대려는데, 갑자기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등 뒤로부터 들려오니, 황급히 고개를 돌리니 누나 엽추(葉秋)가 문을 열고 입구에 서서는 그를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라보고 있다.

그가 황급히, 부지런히, 바삐, 신속히, 재빠르게 손을 거두며, 문쪽으로 다가가며 만면에 애써 웃을을 머금고는 양 팔을 벌리며 말한다.

「울 이쁜 누나! 왜 이제야 오는거야? 기다리다가 나 급사(急死)하는 줄 알았잖아. 」

엽추(葉秋) 그녀 일파(一把)에 그의 손을 뿌리치며, 호흡을 씩씩거리며 침상 앞으로 걸어 들어가니, 두 하녀 이미 침상정리를 끝낸지라, 그녀들을 보며 숨을 애써 고르며 말한다.

「나가!! 」

두 하녀 엽개의 손장난에 이미 얼굴이 새빨갛게들 되어 있으니, 소녀의 춘심(春心) 이미 탕양(蕩漾)이라, 하지만 자신들이 모시는 소저(小姐)의 씩씩거리는 모습을 보고서는, 황망히 고개를 숙이며 밖으로 날 듯 빠져나간다.

엽개(葉開) 황급히 침상 곁으로 다가가서는 누나 엽추의 몸을 끌어 안고는 침상 위로 쓰러지니, 손으로 그녀의 젖가슴을 더듬으며 황급히 말한다.

「누나! 내가 뭐 누나한테 서운하게 한 것 있어? 누나의 이렇게 화내는 모습을 보니까, 우리 누나 진짜 이쁘다. 나한테 서운한 것 있으면 얘기해줘. 내가 고쳐 나갈께. 응? 」

「너는 자기가 한 일을… 왜 서운한지를 모르겠다고? 흥! 이 손 치우지 못해. 나 너하고 더 이상 할 얘기 없어! 」

누나 엽추(葉秋)가 말하며 몸을 일으키려 애쓴다.

하지만 엽개(葉開)의 손 이미 그녀의 옷섶을 파고들어, 그녀의 풍만한 유방을 주무르며, 손가락으로는 그녀의 유두를 살금살금 건드리고는 그녀의 몸을 놔주지 않는다. 엽추 그녀가 애쓰다가는 포기했는지 입을 연다.

「나와 저 애들은 비록 소저와 하녀 사이지만 어릴 때부터 함께 자라온 사이라 그 정(情)은 친자매와 같은데, 네가 저 애들의 몸을 그렇게 함부로 희롱을 하니, 너같으면 화가 나겠어? 안나겠어? 」

「아아… 원래 그 일 때문이구나. 착한 누나! 화내지마아. 」

엽개(葉開) 번드러지게 말을 계속한다.

「우리가 결혼(結婚)하게 돼면, 일반적으로 저 하녀들은 누나를 따라오게 되어 있으니, 누나는 이렇게 기쁨을 누리는데 저 애들은 독수공방(獨守空房)을 시키겠다고? 누나와 저 하녀애들은 그 정이 친자매와 같으니, 우리 그녀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게 더 좋잖아. 그래? 안그래? 」

「안그래! 내가 결혼(結婚)하고 나면, 저 두 애들도 결혼을 시켜 내보낼 것이니, 꿈도 꾸지마. 이 소색귀(小色鬼)같으니! 」

「흠… 하지만 집안의 모든 하녀들은 그 몸이 팔려 이곳에 들어 온 이래로 이미 엽가(葉家)의 사람이니, 내가 누구를 생각하고 누구를 취하던 간에 크게 허물 될 것은 없잖아. 어젯밤에는 내 두 하녀 또한 나에게 몸을 바쳤는데, 나는 전혀 강제로는 건드리지 않으니, 누나가 정 그렇다면 그녀들을 불러서 그 의사(意思)를 물어봐서 만약 그녀들이 동의(同意)하지 않는다면, 나도 다시는 그녀들을 넘보지 않을께. 약속할께. 어때? 」

엽개(葉開) 말을 마치니, 엽추(葉秋) 그를 한차례 흘겨보더니 더 이상 말이 없더니, 잠시 후 큰소리로 밖을 향해 소리친다.

「 소완(小婉)아! 소려(小麗)야! 너희들 잠시 안으로 들어오렴! 」

저 두 하녀 평상시에 엽개와 소저가 방안에서 뽀뽀뽀를 하며 그 정분을 나누는 것을 몰래 훔쳐봤었으니, 그 마음이 항시 콩닥콩닥 하였던 것이라. 따라서 엽개가 조금 전 손으로 어루만지는데도 일점의 꺼려하는 기색도 없었던 것이다.

지금 들으니 안에서 자신들을 부르는 소리가 들리자, 두 하녀 황망히도 방 안으로 들어왔는데, 다만 바라보니 엽개의 손 이미 소저의 옷섶 속으로 파고들어 소저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으니, 이미 붉게 물들어 있던 얼굴이 더욱 붉어지며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른 채 안절부절 서 있었다.

엽개(葉開) 이를 보더니, 흥이 돋아서는 침상에서 내려 그녀들 곁으로 다가가서는 말한다.

「나와 너희들 소저의 일은 너희들도 잘 알것이니, 금후에는 우리 모두 함께하면 이보다 좋은 일이 어디에 있겠느냐? 내 생각에는 나와 소저가 사랑을 나눌 때, 너희들도 함께 했으면 좋겠는데 너희들 생각은 어떠한지 물어보는 것이다. 」

두 하녀 말을 듣더니 서로의 얼굴을 한차례 쳐다보고는, 작은 얼굴이 온통 더욱 붉게 물들어지더니, 고개를 숙인 채 기어들어가는 작은 목소리로 답한다.

「다만 소저께서 동의(同意)하신다면, 저희들도 동의 하겠사옵니다. 」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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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책 – 글말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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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정협(母子情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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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者 : ghghghgh
卒譯 : 흑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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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目 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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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一章 위정출주(爲情出走)
第二章 겁후여생(劫後餘生)
第三章 돌파금기(突破禁忌)
第四章 유정인종성권속(有情人終成眷屬)
第五章 후정환가(後庭歡歌)
第六章 친인상취(親人相聚)
第七章 소요강호(逍遙江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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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一章 위정출주(爲情出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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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릉성(金陵城)에서 사십리 정도 떨어진 곳에 번화한 장터가 자리잡고 있는데, 오늘이 장이 서는 날이니 오고 가는 사람이 매우 번잡하고 각종 팔고 사는 물건이 즐비하게 나열되어 있으니 그 복잡함이 극에 달하고 있었다.

그 가운데 한 주점이 들어서 있으니 시끌법적한 사람들의 말소리가 실내를 가득 채우고 있는데 창가 쪽으로 위치해 있는 탁자 상에 한 청년(青年)이 앉아 있으니 나이는 대략 이십세 정도로 보이는데 그 용모가 옥수림풍(玉樹臨風)하니 준미(俊美) 비상한 청년이었다.

***** 옥수림풍(玉樹臨風) : 나이는 어리지만 그 용모와 재주가 비상함을 형용 *****

그가 이곳에 온지는 꽤 된 듯 탁자 위에는 수 개의 술병이 이미 비워져 있고, 그의 모습 또한 꽤 취해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지금 이순간도 그는 계속해서 자신의 입속으로 또 한잔의 술을 들이키고 있었다. 그의 얼굴은 영준하기 그지 없지만 지금 이순간 무엇인가 상념에 빠져 있는 듯 수심이 가득하고 그의 눈가로는 한 줄기 눈물이 흘러 내리고 있었다.

재차 그는 이 순간 또 한잔의 술을 들이키고 있었다. 비록 주점 안에는 다수의 사람이 있었지만, 이 청년이 이곳에 머무른지가 오래됐기에 크게 주의하는 사람은 없는 듯 했다.

다만 이 주점의 주인은 사십대의 중년인(中年人)이었는데 인생의 연륜과 장사 경험이 풍부했으므로 이 영준한 소년이 주점으로 들어 올 때부터 기이한 감각을 느꼈으므로 그에게 계속해서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

이 순간 주점주인이 보기에 청년이 무엇인가 거대한 상심지사(傷心之事)에 기인하여 매우 취한 듯 보이자 무엇인가 도움을 주어야 겠다고 생각했는지, 청년의 탁자 맞은편으로 다가가 양 손으로 포권을 취한 후 자리에 앉아서는 얼굴 만면에 미소를 띠우며 말했다.

「저는 이 곳의 주인인데, 공자의 귀성(貴姓)이 무엇인지요? 」

비록 자신의 앞에 사람이 앉아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청년은 자신의 얼굴 위로 흐르는 눈물을 감추려고도 하지 않은 채 다만 주인의 질문에 담담히 처연한 미소를 머금으며 짧게 답했다.

「 여지(呂志)라고 합니다. 」

말을 마친 후 그는 자신의 현재 심중을 달랠 수 있는 것은 오직 술 뿐이라는 듯 재차 한 잔의 술을 들이켰다.

주점주인은 계속해서 웃음을 띠운 채 관심어린 말투로 말을 걸어왔다.

「아아! 바로 여형제(呂兄弟)였구료! 여형제(呂兄弟)!! 그대는 무슨 비상(非常)한 상심(傷心)스런 일이 있는가 보구려? 그것은 감정(感情)상의 일이 아니오? 너무 상심하는 듯 해서 하는 말이오. 다른 사람에게 사정을 털어 놓으면 한결 마음이 낳아지는 법이니 나에게 속마음을 털어 놓아 보는 것은 어떻겠소? 」

여지(呂志)는 다만 담담한 어조로 답했다.

「아무 일도 없습니다. 주인의 관심(關心)에 다만 감사할 뿐이오. 」

주점주인이 보기에 그에게 더 이상 말을 붙여봤자 소용이 없는 것을 깨닫고는 화제를 돌리듯 말했다.

「 여형제(呂兄弟)! 여형제가 더 이상 말을 원치 않으면, 나도 더 이상 긴 말은 하지 않겠소. 하지만 이 술은 더 이상 마시지 않았으면 하오. 이미 너무 취한 것 같소. 」

여지(呂志)는 주점주인의 관심에 아랑곳하지 않는 듯 몇잔의 술을 이어 마시더니, 재차 삼차의 주점주인의 만류를 듣고서야 술잔을 내려 놓더니, 품에서 은자(銀子)를 꺼내 탁자에 내려 놓고는 천천히 신변의 검(劍)을 움켜 쥔채 몸을 일으키더니 밖을 향해 걸어나가기 시작했다.

주점주인이 보기에 그가 걸어가며 취한 듯 비틀 비틀 위태하기에 마음이 놓이지 않는 듯 뒤쫓아 밖으로 나가서는 그를 부르며 말한다.

「여형제!! 내가 객잔을 하나 잡아 주는게 어떻겠소? 」

여지(呂志)는 역시 담담한 어조로 「괜찮습니다. 」 말하더니 마을 외곽쪽을 향해 계속 걸음을 옮겨갔다. 주점주인은 저 준미(俊美)한 청년(青年)의 뒷그림자가 사라질 때 까지 안타까운 듯 바라보다가는, 가볍게 탄식을 하며 중얼거렸다.

「아마도 사랑에 의한 상심이려니, 또 한 명의 청춘(靑春)이 병을 앓는구나!! 」

여지(呂志)는 마을 밖으로 나와서는 서북방향의 관도(官道)를 걸어가고 있었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두 다리를 움직이고 있었고, 또한 생각하며 걷고, 또한 생각없이 걸으니, 다만 어떻게 하면 그의 마음 속의 저 고통스러운 심정(心情)을 해갈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걷고 또 걷고 있었다.

그는 고통으로 인해, 그 고통을 잊으려 그토록 많은 술을 취하도록 마셨으니, 그 고통은 주점주인의 짐작대로 정(情)에 의한 것이었으니, 정(情)에 의한 상심(傷心)이었으니, 그것은 그가 사랑하는 사람이 그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기 때문이었다. 비록 그가 그토록 애를 끓이며 있지만, 그의 심중(心中)의 여신(女神)에게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고, 자신의 진심을 이야기 했건만, 그의 여신(女神)은 전혀 움직이지 않으니, 어젯밤 그는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벽을 느꼈으니, 그것은 그에게는 절망(絕望)이라는 이름으로 온 정신에 타격으로 다가왔다.

더욱 그의 마음에 고통으로 다가오는 것은, 그것을 외인(外人)에게 말 할 수 조차 없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에게 그의 마음 속 고통을 털어 놓기라도 하면 조금은 마음이 풀어질 것도 같은데, 하지만 그는 할 수 없었다.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그 정회(情懷)를 털어 놓을 수 있단 말인가?

그것은 그의 심중(心中)을 차지하고 있는 여신(女神)은 바로 그의 미려(美麗)하기 이를 데 없는, 그의 자애(慈愛)롭기 이를 데 없는 바로 그의 모친(母親)이었기 때문이었다.

관도(官道)를 걷기 시작한지 얼마가 되었는지 의식 조차 못한 채, 그는 마음 속으로 고함치듯 외치고 있었다.

「엄마! 왜 나의 마음을 그렇게 몰라주는거야? 왜 나의 마음을 받아주질 않는거야? 나는 엄마가 나의 모친(母親)으로서가 아니라, 나의 아내가 되길 바래. 나의 여자가 돼길 바래. 내가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은 진심이건만, 엄마는 알아? 내가 괴로워하며 지낸 그 숱한 많은 밤들을? 」

여지(呂志)는 아무 목적지 없는 발걸음을 무의식적으로 걸으며, 한 편으로는 모친(母親)과 함께했던 저 행복했던 나날들을 회상하고 있었다.

그의 모친(母親)은 감히 똑바로 바라보지 못할 만큼 눈부시게 아름답고 또한 온유하고 다감한 여인(女人)이었다. 여지(呂志)의 기억 속에 그의 부친(父親)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었다. 그가 어린아이 시절 매번 엄마에게 아버지에 대해 물을 때면, 그녀는 단지 말하는 것이 아버지는 아주 먼 지방(地方)에 가있다는 것이었다.

그가 장성한 후에야, 모친(母親)은 그의 부친이 이미 세상을 떠난 것이라고 말해줬다. 하지만 더 자세한 것은 이야기 해주지 않았으니, 부친이 어떻게 죽은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 역시 더 이상 묻질 않았다.

그는 모친의 손길에 모든 것을 의지하며 커나갔다. 모친은 그에게 글을 가르쳤고, 무공을 가르쳤고, 두 사람만의 단촐하지만 즐거운 나날들이었다. 그녀는 아들을 지극히 사랑했고, 금이야 옥이야 애지중지 키웠었다. 매번 그가 감기라도 걸려 앓아 눕는 날이면 그녀는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두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은 매우 컸는데, 집 안에는 커다란 화원(花園)이 있었다. 집 안에는 단지 두 사람만이 살고 있는지라 그는 모친과 더불어 항상 화원의 초목들을 돌보고 꽃가지를 치는 것을 즐겨했다.

그는 모친을 사랑했지만. 이 당시의 그가 모친에 대한 감정은 단순한 아이들의 자모(慈母)에 대한 깊은 친정지애(親情之愛)였다.

여지(呂志)의 기억에 따르면 자신이 모친의 경국경성(傾國傾城)의 용모와 사람을 취하게 만들 것 같은 풍만 미려한 육체에 남자로서의 욕망을 느끼게 됀 것은 지금으로부터 삼년전 부터였다.

그 때부터 그는 모친에 대해 친정(親情)을 초월한 정욕지애(情慾之愛)를 느끼게 된 것이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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