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형과의 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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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형과의 일(2)
그런데 문제가 생긴다. 그것은 나의 자세이다. 내가 지금 취하고 있는 이 자세는 매우 불편하기 짝이 없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손등이 뻣뻣해 온다. 오른 쪽으로 뻗은 팔도 저려 온다. 이를 어떻게 한단 말인가?
한참을 궁리하다가 드디어 나는 꽤 괜찮은 방법을 생각한다. 그것은 내가 엎드려 눕는 것이다. 가만히 나 혼자 엎드려 눕는다. 그리고 왼손을 뻗어 아내의 가슴 위에 손을 뻗는다. 만일 아내나 처형이 깨더라도 나의 평상시의 잠버릇 탓으로 돌리면 될 것이다. 이런 자세로 손을 뻗으면 손등이 아니라 손바닥으로 가슴을 만질 수 있다. 그리고 충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으니 만지고 싶은 만큼 만질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일단 결심을 한 나는 아내의 가슴을 신속하게 건너 손은 처형의 왼팔 부근에서 일단 멈춘다. 손은 아내의 가슴 위에 그대로 얹어 놓고 있다. 먼저 손가락으로 처형의 어깨 죽지를 건드려 본다. 팔뚝의 부드러움이 손가락으로 전해져 온다. 손을 좀 더 뻗어 젖가슴 위에 가만히 얹는다. 꼭지가 손가락에 느껴진다. 이번에는 손에 약간 힘을 가하면서 손을 아래로 내린다. 꼭지와 함께 가슴의 위 부분이 손바닥에 감사이듯 느껴진다. 좀 더 확실하게 그 부드러움을 느낀다. 아내의 것보다 더 부드러운 느낌이다. 여전히 처형은 가만히 있다.
이번에는 꼭지를 손가락으로 만지작거려 본다. 잠결에도 이를 느끼는 것일까? 돌기가 그대로 굳어진다. 이런 기분은 처음이다. 여전히 내 몸은 팽팽하게 긴장되어 있음에도 온 신경은 왼손가락에 가 있다.
조심조심 만지는데 나의 심장의 맥박소리가 내게는 천둥소리처럼 들린다. 그래도 손끝으로 전해져 오는 기쁨은 전기에 감전된 듯 찌릿찌릿한 자극이다. 여기서 도저히 빠져 나올 수 없다. 돌기를 만지작거리다가 손가락을 모아 가슴을 만져 본다. 처형의 가슴은 그렇게 큰 편은 아니다. 만져지는 부분이 복숭을 만지 듯한 기분이다. 복숭아를 쓰다듬듯이 가슴을 손가락으로 꼼지락거리기도 하고 쥐었다 폈다 하면서 주물기를 반복한다. 그러다가 아예 손바닥으로 젖가슴 전체를 감싸고는 다소 힘을 주어 주물럭거려 본다.
기분은 말할 수가 없다. 나의 아랫도리에 힘이 단단히 들어간다. 이러다 보니 엎드린 자세로는 나의 것이 견디기 힘들다. 아예 아파서 자세를 유지하기가 어려운 정도이다. 그렇다고 이 자세를 수정하면 처형의 몸을 마음대로 만지는 것이 어렵다.
궁리 끝에 몸을 오른 쪽으로 약간 기울이다. 마치 아내를 안는 듯한 자세를 취한다. 소위 갈치 대형이다. 이렇게 하니 두 가지가 다 좋다. 나의 것에 방바닥이 닿지 않으니 무리가 없고 아내를 건너 처형을 만지는 것도 한결 수월해진다. 처음부터 이런 자세를 취하지 못한 것이 오히려 안타까울 뿐이다.
처형의 젖가슴은 이제 완전히 나의 것인 양 나는 손으로 이를 주물고 있다. 드디어 나는 처가 식구들 중에서 몸매가 가장 뛰어난 처형의 가슴을 내 마음대로 하고 있다! 언젠가는 뭔가를 하고 싶었었는데, 드디어 그 기회가 온 것이다! 그런데 역시 옷 위에서 만지는 것은 아무래도 느낌이 덜하다. 아무리 브래지어를 하지 안았다 하더라도 옷 위에서 만지는 느낌은 아무래도 생생함이 덜하다.
나는 손을 올려 헐렁한 티의 목 칼라 부분을 좀 더 벌리고는 손을 집어넣는다. 약간 아래로 내리니 그대로 젖가슴이다. 아! 얼마나 떨리는가? 그래도 이 얼마나 짜릿한 기분인가? 손은 미끄러지듯 아래로 내려가 정확하게 처형의 젖가슴 정상에 가서 멈춘다. 젖가슴은 아까보다도 더 단단해진 느낌이다.
꼭지를 만지니 그대로 딱딱하다. 나는 조심스럽게 정성을 다해 꼭지를 만지작거린다. 포도송이를 엄지와 중지로 만지듯이 꼭지를 조심스럽게 만지작거린다. 돌기의 정상과 아래 부분을 골고루 쓰다듬는다. 그리고는 젖가슴의 전체를 손바닥으로 잡았다가 놓았다 한다. 손바닥으로 지긋이 누르기도 하다가 손안으로 쥐었다가 가슴의 아랫부분을 손바닥으로 감싼 채로 부드럽게 쥐었다가 놓기도 한다. 처형의 가슴은 갈수록 단단해진다. 그리고 탄력이 생긴다. 탄력이 증가함에 따라 만지는 자의 기분도 점점 구름 위로 올라간다. 나의 것에도 습기가 전해지고 물방울이 맺히고 있음을 느낀다.
얼마나 지났을까? 정성스럽게 가슴을 탐하던 나는 손을 조용히 빼 낸다. 그리고는 손을 다시 처형의 젖가슴 위에 둔다. 옷을 입고 있는 상태의 젖가슴이다. 나는 잠시 망설이다 다시 가슴을 만진다. 처형의 가슴은 여전히 단단함을 잃지 않고 있다.
나는 이제 여행을 해야 한다. 이곳이 아무리 좋아도 이 곳에서 머물 수는 없다. 떠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내가 또 여행을 떠나, 나를 기다리는 곳으로 가야 하는 것이다. 나는 망설이지 않고 손을 아래로 내리기 시작한다. 젖가슴을 떠난 손은 아래로 서서히 내려가 어느 듯 우묵한 곳을 만난다. 여기가 배꼽이다. 손은 배꼽 부분에 잠시 멈춘다. 배꼽 가운데를 만지작거리기도 하고 주위를 쓰다듬기도 한다. 그러기를 잠시, 여기가 마지막 멈출 곳은 아니라는 듯, 손은 다시 여정을 계속한다.
아래로 내려가던 손은 이윽고 벨트라인을 만난다. 다행히 처형은 벨트를 하는 옷을 입고 있지는 않다. 처형이 입고 있는 옷은 허리부분이 고무로 된 바지이다. 처형은 일박할 것에 대비하여 집에서 입는 허드레용 바지를 준비해 온 모양이다. 벨트라인에서 머문 나의 손은 티의 끝 부분을 만진다. 나는 조심스럽게 티를 약간 걷어올린다. 배꼽 아랫부분의 맨살이 닿는다. 처형은 아기를 낳은 몸인데도 평상 시 워낙 관리를 잘 한 때문일까? 뱃살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기름기가 느껴지지 않고 잘록한 기분이 든다.
손을 아래 부분으로 향해 본다. 처형이 입고 있는 바지 주름이 만져진다. 동시에 여자의 몸에 일어나고 있는 긴장이 손바닥을 통해 나에게 전달된다. 그녀도 드디어 내가 어디까지 갈려고 하는 것인지를 아는 것이리라. 자고 있다는 명백한 자세를 취하고는 있으나 이러한 긴장과 흥분의 상황 속에서도 그녀로서도 어쩔 수 없이 나에게 그녀의 몸을 전적으로 내 맡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녀는 다만, 자신의 몸 속에서 용솟음치는 뜨거움을 약간은 당혹스러운 기분으로 한편으로는 묘한 긴장 속에서 인정할 수밖에 없으리라. 그녀도 나도 어쩔 수 없이 상황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이성 속에 감추어져 있었던 본능을 확인해 보는 수밖에. 그녀의 아랫배에 전해지는 긴장을 느낀 순간, 나는 자신을 얻는다. 이제 나는 상황이 허락하는 데까지는 갈 수 있으리라.
나는 주저하지 않고 손을 그대로 밑으로 내린다. 바지주름 밑으로 일단 손끝을 집어넣은 뒤 손등을 타고 올라오는 바지주름을 느끼면서 손을 쓱 아래로 밀어 넣는다. 손은 잘도 미끄러져 들어간다. 그녀의 팬티가 손바닥에 만져진다. 처형이 입은 팬티를 볼 수 없는 것이 유감이다. 그래도 그녀의 팬티는 매우 얇은 모양이다.
손바닥을 향해 그녀의 피부가 그대로 전달되는 느낌이다. 손은 바닥 아래에서 느껴지는 따스한 기분을 느끼면서 다시 천천히 아래로 내려간다. 손은 이윽고 평평한 둔덕을 만난다. 나는 생각해 본다. 여기가 내가 쉬어 갈 곳인가? 생각보다도 둔덕은 참 넓다! 손바닥으로 충분히 덮고도 남는 공간이다. 손바닥을 둔덕에 부드럽게 얹어 본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둔덕 주변을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손목을 둔덕의 한가운데 고정한 채로 손바닥을 이용하여 둔덕의 아래위를 쓰다듬으니 손가락 끝 부분에 처형의 허벅지 안쪽이 만져진다. 이쪽은 팬티가 가리지 않는 곳이다. 그냥 부드러운 맨살이 만져진다. 여인의 허벅지가 이다지도 부드러울 수 있는가? 이러한 부드러움은 아내에게서도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허벅지가 주는 따뜻함과 부드러움을 만끽하려는 듯 나는 천천히 손가락 끝 부분으로 처형의 허벅지 끝 부분을 쓰다듬는다.
그러다가 손가락을 약간 굽혀 팬티 안쪽으로 손을 가만히 넣어 본다. 처형의 오른쪽 팬티를 왼쪽으로 걷어 손가락을 넣어 보려고 시도하나 이것이 쉽지 않다. 자세도 불편하고 만져지는 부위도 신통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잠시 이러한 난관을 돌파하려는 시도를 해보다가 손가락을 철수시킨다.
팬티에서 손가락을 빼 내어 다시 손바닥을 처형의 둔덕에다 가만히 둔다. 손등으로 느껴지는 바지주름이 팔뚝에 압박을 가하는 것이 불편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어떻게 해 볼 수 없을 것 같다. 동서들과 아내와 처형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모두 같이 잠들어 있는 이러한 상황에서 처형의 바지를 내릴 수는 없지 않은가? 처형도 이러한 상황을 허락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소 불편하긴 하나 그래도 바지가 헐렁하여 다행이다. 손이 움직일만한 공간은 충분히 만들 수 있을 정도이다.
둔덕에 머물던 손은 잠시 그곳에 머물다가 손가락을 약간 아래로 내려 볼록한 부분을 만난다. 이곳은 아래쪽으로 경사가 매우 심하게 느껴진다. 갑자기 낭떠러지를 만난 기분이다. 처형의 그곳에 드디어 다 온 셈이다. 이 곳 주위는 이미 젖어 있다. 팬티 위라고 하지만 그녀의 습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그런데도 나는 그녀의 숨소리를 느낄 수 없다. 그녀는 여전히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 내가 조금이라도 정신을 수습할 수 있었다면, 이러한 상황을 예상하고 준비라도 했었다면 처형의 몸 상태를 확인하면서 진행을 시킬 수 있었을 텐데, 그랬더라면 좀 더 재미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었을 텐데, 그 당시 나는 전혀 그러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그저 자신을 억제할 수 없는 극도의 흥분 속에서 상황이 허락하는 환경에 몸을 맡기고 있을 뿐이었다. 처형의 숨이 가쁘지 않은 것을 오히려 이상하다고 느껴야 했을 터이지만 그 당시 나는 그런 경황이 없었다. 오직 흥분되어 팽창할 대로 팽창한 나의 것 끝에서 쉴새없이 흘러나오는 액과 머리에서 발끝까지 계속하여 흐르고 있는 찌릿찌릿한 전류와 같은 기분으로 인해 나 역시 몽롱한 상태였으므로 처형의 내면이 어떠한 것인지 까지는 신경을 쓸 수 없었다. 처형의 것 주위 팬티부분이 젖어 있는 것을 의식적으로 확인했다고 하더라도 나는 여자라면 당연한 것! 정도로 생각했을 것이리라.
비록 팬티 위이긴 하나 처형의 그곳을 나는 손가락으로 조심스럽게 부드럽게 쓰다듬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중지의 끝으로 그곳을 지긋이 누르다. 손가락이 좀 상당히 들어가는 느낌을 받다. 좀 더 들이미니 손가락 주위에 처형의 주변이 손가락을 감싸 조여 오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약간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뻘 속에 손가락을 집어넣으면 손가락은 뻘 속으로 들어가지만 손가락 주위의 뻘들이 손가락을 감싸고 에워싸는 느낌을 받을 때와 비슷한 기분을 느끼다.
다음에는 손가락 셋을 사용하여 그곳의 주위를 원을 그리듯이 마사지하기 시작하다. 처형의 그곳이 나의 손놀림과 함께 빙글빙글 도는 기분이 느껴진다. 점점 처형의 그곳 주위가 더욱 따뜻해져 옴을 느낀다. 나는 이제 손을 다시 올린다. 서서히 손을 끌어올리다가 벨트라인에서 멈춘다. 손가락으로 팬티의 고무줄을 확인한다. 고무줄을 손가락 끝으로 들어 이번에는 팬티의 안쪽으로 손을 집어넣는다. 그녀의 맨살이 만져진다. 그녀의 맨살 둔덕을 느낀다. 둔덕 아래쪽에는 부드러운 숲이 있다.
그녀의 숲은 아내보다 짙은 듯하다. 형제라도 이런 차이가 있는 것일까? 나는 그대로 속도를 낸다. 그녀의 숲을 헤치고 손을 더욱 진전시키니 점점 습기가 많아진다. 아래로 경사진 곳으로 손가락을 향하니 습기는 점점 늘어나 드디어 하나의 가느다란 물줄기를 이루고 있음을 느낀다.
내가 물줄기에 뛰어들자 물줄기 주위의 둔덕들이 진동을 한다. 이 줄기를 발원시키는 근원이 긴장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아마도 극도의 긴장 속에서 느끼는 쾌락의 깊은 진동일 것이다. 나는 이를 음미하면서 좀 더 밑으로 나간다. 물줄기가 거세지는 곳에 그녀의 근원이 있다. 그 근원에 가운데 손가락을 먼저 담근다. 여기는 아예 셈이 솟고 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샘이다.
가운데 손가락은 둥지에 들어가는 새와 같이 들어가자마자 그곳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는다. 나는 그녀가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다는 감을 느낀다. 자는 듯한 그녀의 몸이지만 저 깊은 곳에서 전해져 오는 안타까운 외침을 듣는 듯하다. 미묘한 작은 떨림이 손가락으로 전해진다. 나는 손가락을 모아 그녀의 샘 가장자리를 지긋이 누른다.
누른 그 자리에서 손바닥으로 주위를 서서히 부드럽게 원을 그리듯 한다. 손가락에 힘을 준다. 그러면서 손을 아래로 더 내린다. 이제 가운데 손가락은 샘 바닥까지 닿아 있다. 샘 바닥은 매우 부드럽다. 저 깊은 근원이 느껴진다.
이제 손마디로 그녀의 샘 가장자리를 더욱 누르면서 가운데 손가락은 이곳 저곳을 둘러보기 시작한다. 모처럼 샘의 바닥까지 내려 왔는데 그냥 나갈 수는 없지 않는가? 당연히 여기저기를 단단히 둘러보아야 할 것이다. 손가락이 돌아다닐 때마다 손가락 끝에 전해지는 그녀의 느낌이 다르다. 손가락을 아래 바깥쪽으로 내리니 그녀의 안타까움이 더욱 커지는 듯하다. 손가락은 바닥에 둔 채로 끝마디만을 아래쪽으로 좀 세게 향해 본다. 그녀의 안타까움이 더욱 커진다. 그녀는 아마도 이곳을 더욱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러기를 잠시 후 손가락을 잠시 빼었다가 샘의 가장자리를 더듬어 본다. 먼저 손가락이 닿는 곳은 엉덩이뼈가 있는 쪽이다. 그곳은 주름이 비교적 많은 곳이다. 손가락 끝으로 살살 만진다. 여자의 미묘한 떨림이 손끝으로 전달되어 나의 뒷골로 느껴진다. 그곳을 조용히 비교적 오랫동안 쓰다듬기도 하고 누르기도 하고 찌르기도 하다가 그곳을 떠나 이번에는 우측 가장자리로 손가락을 옮긴다.
여기는 비교적 밋밋한 곳이다. 가장자리에 있는 손가락에 약간 힘을 주어 이래로 향하니, 손은 미끄러져 동굴로 빨려 가는 듯한 느낌이다. 깊은 동굴이다. 손가락 하나가 완전히 들어가고도 남는 듯하다. 손가락은 완전히 들어가고 손가락 끝에 매우 부드럽고 따뜻한 아랫변이 느껴진다. 여자의 허벅지가 아무리 부드럽다고 해도. 여자의 젖가슴이 아무리 부드러워도 이와는 비교할 수 없다는 느낌이다. 그
곳을 손가락 끝만으로 살살 누르면서 그 감촉을 느껴본다. 나의 이러한 기분과는 달리 여자는 그렇지는 않은가? 여자의 움직임이 없다는 것을 느낀다. 나는 다시 손가락을 빼서 이번에는 여자의 요도 쪽을 건드린다. 약간의 돌기가 느껴진다. 그 주위를 골고루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여자의 경직이 다시 느껴진다.
샘은 마르지 않고 계속 그 근원을 쏟아 내고 있다. 이번에는 손가락을 샘 안에 다시 담근다. 담근 다기보다는 잠수를 한다는 표현이 더욱 적절할 것이다. 나도 갈증을 느낀다. 무엇인지 모르는 안타까움이 있다. 현재의 상황에서 달리 무엇을 더 해볼 수 없는 그런 불만족이다.
당연히 매우 중요한 하나가 있는데 그것을 할 수 없는 안타까움에 의한 목마름이다. 심한 갈증 때문에 목이 말라 온다. 차라리 이 물이라도 마시고 싶다. 그러면 조금이라도 나을 것이리라. 그런데 차마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나마 이 정도가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이라는 사실은 너무 명백하다. 입술을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은 도저히 만들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손가락에 의한 자맥질만을 되풀이 할 수밖에. 손가락을 사용하여 그녀의 샘 속으로 깊숙이 들어간다. 천천히 들어간다. 한참을 들어가니 거의 바닥이 느껴진다. 동굴의 벽을 여기저기 만지작거리다가 다시 그 자리에서 후진을 한다. 동굴의 벽이 안타까운 듯 손가락을 놓지 않으려 하는 것처럼 느낀다.
이를 음미한다. 샘의 수면까지 거의 후퇴를 하고는 거기서 잠시 머물다가 다시 천천히 잠수를 한다. 이번에는 아까보다는 다소 빨리 들어간다. 그리고 나올 때도 좀 속도를 높여 본다. 잠수할 때는 미끄러지듯 들어가지만 나올 때는 샘물과 샘의 가장자리가 마찰이 되어 물소리가 난다. 물이 넘쳐 샘의 가장자리를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시내가 넘쳐 시냇가를 두드리는 듯한 소리이다. 그 소리는 조용한 방안을 우레와 같이 돌아다니다. 나의 귀에는 진짜 우렛소리와 같이 들린다. 그래도 나는 이를 멈추려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 소리를 즐기려는 듯 계속 자맥질을 반복한다. 마치 날이 샐 때까지 계속하려는 듯. 오직 이것이 그나마 나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것이라고 여기는 듯. 그러면서 그녀의 안타까움을 느끼면서 오히려 내가 위로를 받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문제가 생긴다. 그것은 나의 자세이다. 내가 지금 취하고 있는 이 자세는 매우 불편하기 짝이 없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손등이 뻣뻣해 온다. 오른 쪽으로 뻗은 팔도 저려 온다. 이를 어떻게 한단 말인가?
한참을 궁리하다가 드디어 나는 꽤 괜찮은 방법을 생각한다. 그것은 내가 엎드려 눕는 것이다. 가만히 나 혼자 엎드려 눕는다. 그리고 왼손을 뻗어 아내의 가슴 위에 손을 뻗는다. 만일 아내나 처형이 깨더라도 나의 평상시의 잠버릇 탓으로 돌리면 될 것이다. 이런 자세로 손을 뻗으면 손등이 아니라 손바닥으로 가슴을 만질 수 있다. 그리고 충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으니 만지고 싶은 만큼 만질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일단 결심을 한 나는 아내의 가슴을 신속하게 건너 손은 처형의 왼팔 부근에서 일단 멈춘다. 손은 아내의 가슴 위에 그대로 얹어 놓고 있다. 먼저 손가락으로 처형의 어깨 죽지를 건드려 본다. 팔뚝의 부드러움이 손가락으로 전해져 온다. 손을 좀 더 뻗어 젖가슴 위에 가만히 얹는다. 꼭지가 손가락에 느껴진다. 이번에는 손에 약간 힘을 가하면서 손을 아래로 내린다. 꼭지와 함께 가슴의 위 부분이 손바닥에 감사이듯 느껴진다. 좀 더 확실하게 그 부드러움을 느낀다. 아내의 것보다 더 부드러운 느낌이다. 여전히 처형은 가만히 있다.
이번에는 꼭지를 손가락으로 만지작거려 본다. 잠결에도 이를 느끼는 것일까? 돌기가 그대로 굳어진다. 이런 기분은 처음이다. 여전히 내 몸은 팽팽하게 긴장되어 있음에도 온 신경은 왼손가락에 가 있다.
조심조심 만지는데 나의 심장의 맥박소리가 내게는 천둥소리처럼 들린다. 그래도 손끝으로 전해져 오는 기쁨은 전기에 감전된 듯 찌릿찌릿한 자극이다. 여기서 도저히 빠져 나올 수 없다. 돌기를 만지작거리다가 손가락을 모아 가슴을 만져 본다. 처형의 가슴은 그렇게 큰 편은 아니다. 만져지는 부분이 복숭을 만지 듯한 기분이다. 복숭아를 쓰다듬듯이 가슴을 손가락으로 꼼지락거리기도 하고 쥐었다 폈다 하면서 주물기를 반복한다. 그러다가 아예 손바닥으로 젖가슴 전체를 감싸고는 다소 힘을 주어 주물럭거려 본다.
기분은 말할 수가 없다. 나의 아랫도리에 힘이 단단히 들어간다. 이러다 보니 엎드린 자세로는 나의 것이 견디기 힘들다. 아예 아파서 자세를 유지하기가 어려운 정도이다. 그렇다고 이 자세를 수정하면 처형의 몸을 마음대로 만지는 것이 어렵다.
궁리 끝에 몸을 오른 쪽으로 약간 기울이다. 마치 아내를 안는 듯한 자세를 취한다. 소위 갈치 대형이다. 이렇게 하니 두 가지가 다 좋다. 나의 것에 방바닥이 닿지 않으니 무리가 없고 아내를 건너 처형을 만지는 것도 한결 수월해진다. 처음부터 이런 자세를 취하지 못한 것이 오히려 안타까울 뿐이다.
처형의 젖가슴은 이제 완전히 나의 것인 양 나는 손으로 이를 주물고 있다. 드디어 나는 처가 식구들 중에서 몸매가 가장 뛰어난 처형의 가슴을 내 마음대로 하고 있다! 언젠가는 뭔가를 하고 싶었었는데, 드디어 그 기회가 온 것이다! 그런데 역시 옷 위에서 만지는 것은 아무래도 느낌이 덜하다. 아무리 브래지어를 하지 안았다 하더라도 옷 위에서 만지는 느낌은 아무래도 생생함이 덜하다.
나는 손을 올려 헐렁한 티의 목 칼라 부분을 좀 더 벌리고는 손을 집어넣는다. 약간 아래로 내리니 그대로 젖가슴이다. 아! 얼마나 떨리는가? 그래도 이 얼마나 짜릿한 기분인가? 손은 미끄러지듯 아래로 내려가 정확하게 처형의 젖가슴 정상에 가서 멈춘다. 젖가슴은 아까보다도 더 단단해진 느낌이다.
꼭지를 만지니 그대로 딱딱하다. 나는 조심스럽게 정성을 다해 꼭지를 만지작거린다. 포도송이를 엄지와 중지로 만지듯이 꼭지를 조심스럽게 만지작거린다. 돌기의 정상과 아래 부분을 골고루 쓰다듬는다. 그리고는 젖가슴의 전체를 손바닥으로 잡았다가 놓았다 한다. 손바닥으로 지긋이 누르기도 하다가 손안으로 쥐었다가 가슴의 아랫부분을 손바닥으로 감싼 채로 부드럽게 쥐었다가 놓기도 한다. 처형의 가슴은 갈수록 단단해진다. 그리고 탄력이 생긴다. 탄력이 증가함에 따라 만지는 자의 기분도 점점 구름 위로 올라간다. 나의 것에도 습기가 전해지고 물방울이 맺히고 있음을 느낀다.
얼마나 지났을까? 정성스럽게 가슴을 탐하던 나는 손을 조용히 빼 낸다. 그리고는 손을 다시 처형의 젖가슴 위에 둔다. 옷을 입고 있는 상태의 젖가슴이다. 나는 잠시 망설이다 다시 가슴을 만진다. 처형의 가슴은 여전히 단단함을 잃지 않고 있다.
나는 이제 여행을 해야 한다. 이곳이 아무리 좋아도 이 곳에서 머물 수는 없다. 떠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내가 또 여행을 떠나, 나를 기다리는 곳으로 가야 하는 것이다. 나는 망설이지 않고 손을 아래로 내리기 시작한다. 젖가슴을 떠난 손은 아래로 서서히 내려가 어느 듯 우묵한 곳을 만난다. 여기가 배꼽이다. 손은 배꼽 부분에 잠시 멈춘다. 배꼽 가운데를 만지작거리기도 하고 주위를 쓰다듬기도 한다. 그러기를 잠시, 여기가 마지막 멈출 곳은 아니라는 듯, 손은 다시 여정을 계속한다.
아래로 내려가던 손은 이윽고 벨트라인을 만난다. 다행히 처형은 벨트를 하는 옷을 입고 있지는 않다. 처형이 입고 있는 옷은 허리부분이 고무로 된 바지이다. 처형은 일박할 것에 대비하여 집에서 입는 허드레용 바지를 준비해 온 모양이다. 벨트라인에서 머문 나의 손은 티의 끝 부분을 만진다. 나는 조심스럽게 티를 약간 걷어올린다. 배꼽 아랫부분의 맨살이 닿는다. 처형은 아기를 낳은 몸인데도 평상 시 워낙 관리를 잘 한 때문일까? 뱃살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기름기가 느껴지지 않고 잘록한 기분이 든다.
손을 아래 부분으로 향해 본다. 처형이 입고 있는 바지 주름이 만져진다. 동시에 여자의 몸에 일어나고 있는 긴장이 손바닥을 통해 나에게 전달된다. 그녀도 드디어 내가 어디까지 갈려고 하는 것인지를 아는 것이리라. 자고 있다는 명백한 자세를 취하고는 있으나 이러한 긴장과 흥분의 상황 속에서도 그녀로서도 어쩔 수 없이 나에게 그녀의 몸을 전적으로 내 맡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녀는 다만, 자신의 몸 속에서 용솟음치는 뜨거움을 약간은 당혹스러운 기분으로 한편으로는 묘한 긴장 속에서 인정할 수밖에 없으리라. 그녀도 나도 어쩔 수 없이 상황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이성 속에 감추어져 있었던 본능을 확인해 보는 수밖에. 그녀의 아랫배에 전해지는 긴장을 느낀 순간, 나는 자신을 얻는다. 이제 나는 상황이 허락하는 데까지는 갈 수 있으리라.
나는 주저하지 않고 손을 그대로 밑으로 내린다. 바지주름 밑으로 일단 손끝을 집어넣은 뒤 손등을 타고 올라오는 바지주름을 느끼면서 손을 쓱 아래로 밀어 넣는다. 손은 잘도 미끄러져 들어간다. 그녀의 팬티가 손바닥에 만져진다. 처형이 입은 팬티를 볼 수 없는 것이 유감이다. 그래도 그녀의 팬티는 매우 얇은 모양이다.
손바닥을 향해 그녀의 피부가 그대로 전달되는 느낌이다. 손은 바닥 아래에서 느껴지는 따스한 기분을 느끼면서 다시 천천히 아래로 내려간다. 손은 이윽고 평평한 둔덕을 만난다. 나는 생각해 본다. 여기가 내가 쉬어 갈 곳인가? 생각보다도 둔덕은 참 넓다! 손바닥으로 충분히 덮고도 남는 공간이다. 손바닥을 둔덕에 부드럽게 얹어 본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둔덕 주변을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손목을 둔덕의 한가운데 고정한 채로 손바닥을 이용하여 둔덕의 아래위를 쓰다듬으니 손가락 끝 부분에 처형의 허벅지 안쪽이 만져진다. 이쪽은 팬티가 가리지 않는 곳이다. 그냥 부드러운 맨살이 만져진다. 여인의 허벅지가 이다지도 부드러울 수 있는가? 이러한 부드러움은 아내에게서도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허벅지가 주는 따뜻함과 부드러움을 만끽하려는 듯 나는 천천히 손가락 끝 부분으로 처형의 허벅지 끝 부분을 쓰다듬는다.
그러다가 손가락을 약간 굽혀 팬티 안쪽으로 손을 가만히 넣어 본다. 처형의 오른쪽 팬티를 왼쪽으로 걷어 손가락을 넣어 보려고 시도하나 이것이 쉽지 않다. 자세도 불편하고 만져지는 부위도 신통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잠시 이러한 난관을 돌파하려는 시도를 해보다가 손가락을 철수시킨다.
팬티에서 손가락을 빼 내어 다시 손바닥을 처형의 둔덕에다 가만히 둔다. 손등으로 느껴지는 바지주름이 팔뚝에 압박을 가하는 것이 불편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어떻게 해 볼 수 없을 것 같다. 동서들과 아내와 처형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모두 같이 잠들어 있는 이러한 상황에서 처형의 바지를 내릴 수는 없지 않은가? 처형도 이러한 상황을 허락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소 불편하긴 하나 그래도 바지가 헐렁하여 다행이다. 손이 움직일만한 공간은 충분히 만들 수 있을 정도이다.
둔덕에 머물던 손은 잠시 그곳에 머물다가 손가락을 약간 아래로 내려 볼록한 부분을 만난다. 이곳은 아래쪽으로 경사가 매우 심하게 느껴진다. 갑자기 낭떠러지를 만난 기분이다. 처형의 그곳에 드디어 다 온 셈이다. 이 곳 주위는 이미 젖어 있다. 팬티 위라고 하지만 그녀의 습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그런데도 나는 그녀의 숨소리를 느낄 수 없다. 그녀는 여전히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 내가 조금이라도 정신을 수습할 수 있었다면, 이러한 상황을 예상하고 준비라도 했었다면 처형의 몸 상태를 확인하면서 진행을 시킬 수 있었을 텐데, 그랬더라면 좀 더 재미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었을 텐데, 그 당시 나는 전혀 그러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그저 자신을 억제할 수 없는 극도의 흥분 속에서 상황이 허락하는 환경에 몸을 맡기고 있을 뿐이었다. 처형의 숨이 가쁘지 않은 것을 오히려 이상하다고 느껴야 했을 터이지만 그 당시 나는 그런 경황이 없었다. 오직 흥분되어 팽창할 대로 팽창한 나의 것 끝에서 쉴새없이 흘러나오는 액과 머리에서 발끝까지 계속하여 흐르고 있는 찌릿찌릿한 전류와 같은 기분으로 인해 나 역시 몽롱한 상태였으므로 처형의 내면이 어떠한 것인지 까지는 신경을 쓸 수 없었다. 처형의 것 주위 팬티부분이 젖어 있는 것을 의식적으로 확인했다고 하더라도 나는 여자라면 당연한 것! 정도로 생각했을 것이리라.
비록 팬티 위이긴 하나 처형의 그곳을 나는 손가락으로 조심스럽게 부드럽게 쓰다듬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중지의 끝으로 그곳을 지긋이 누르다. 손가락이 좀 상당히 들어가는 느낌을 받다. 좀 더 들이미니 손가락 주위에 처형의 주변이 손가락을 감싸 조여 오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약간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뻘 속에 손가락을 집어넣으면 손가락은 뻘 속으로 들어가지만 손가락 주위의 뻘들이 손가락을 감싸고 에워싸는 느낌을 받을 때와 비슷한 기분을 느끼다.
다음에는 손가락 셋을 사용하여 그곳의 주위를 원을 그리듯이 마사지하기 시작하다. 처형의 그곳이 나의 손놀림과 함께 빙글빙글 도는 기분이 느껴진다. 점점 처형의 그곳 주위가 더욱 따뜻해져 옴을 느낀다. 나는 이제 손을 다시 올린다. 서서히 손을 끌어올리다가 벨트라인에서 멈춘다. 손가락으로 팬티의 고무줄을 확인한다. 고무줄을 손가락 끝으로 들어 이번에는 팬티의 안쪽으로 손을 집어넣는다. 그녀의 맨살이 만져진다. 그녀의 맨살 둔덕을 느낀다. 둔덕 아래쪽에는 부드러운 숲이 있다.
그녀의 숲은 아내보다 짙은 듯하다. 형제라도 이런 차이가 있는 것일까? 나는 그대로 속도를 낸다. 그녀의 숲을 헤치고 손을 더욱 진전시키니 점점 습기가 많아진다. 아래로 경사진 곳으로 손가락을 향하니 습기는 점점 늘어나 드디어 하나의 가느다란 물줄기를 이루고 있음을 느낀다.
내가 물줄기에 뛰어들자 물줄기 주위의 둔덕들이 진동을 한다. 이 줄기를 발원시키는 근원이 긴장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아마도 극도의 긴장 속에서 느끼는 쾌락의 깊은 진동일 것이다. 나는 이를 음미하면서 좀 더 밑으로 나간다. 물줄기가 거세지는 곳에 그녀의 근원이 있다. 그 근원에 가운데 손가락을 먼저 담근다. 여기는 아예 셈이 솟고 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샘이다.
가운데 손가락은 둥지에 들어가는 새와 같이 들어가자마자 그곳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는다. 나는 그녀가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다는 감을 느낀다. 자는 듯한 그녀의 몸이지만 저 깊은 곳에서 전해져 오는 안타까운 외침을 듣는 듯하다. 미묘한 작은 떨림이 손가락으로 전해진다. 나는 손가락을 모아 그녀의 샘 가장자리를 지긋이 누른다.
누른 그 자리에서 손바닥으로 주위를 서서히 부드럽게 원을 그리듯 한다. 손가락에 힘을 준다. 그러면서 손을 아래로 더 내린다. 이제 가운데 손가락은 샘 바닥까지 닿아 있다. 샘 바닥은 매우 부드럽다. 저 깊은 근원이 느껴진다.
이제 손마디로 그녀의 샘 가장자리를 더욱 누르면서 가운데 손가락은 이곳 저곳을 둘러보기 시작한다. 모처럼 샘의 바닥까지 내려 왔는데 그냥 나갈 수는 없지 않는가? 당연히 여기저기를 단단히 둘러보아야 할 것이다. 손가락이 돌아다닐 때마다 손가락 끝에 전해지는 그녀의 느낌이 다르다. 손가락을 아래 바깥쪽으로 내리니 그녀의 안타까움이 더욱 커지는 듯하다. 손가락은 바닥에 둔 채로 끝마디만을 아래쪽으로 좀 세게 향해 본다. 그녀의 안타까움이 더욱 커진다. 그녀는 아마도 이곳을 더욱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러기를 잠시 후 손가락을 잠시 빼었다가 샘의 가장자리를 더듬어 본다. 먼저 손가락이 닿는 곳은 엉덩이뼈가 있는 쪽이다. 그곳은 주름이 비교적 많은 곳이다. 손가락 끝으로 살살 만진다. 여자의 미묘한 떨림이 손끝으로 전달되어 나의 뒷골로 느껴진다. 그곳을 조용히 비교적 오랫동안 쓰다듬기도 하고 누르기도 하고 찌르기도 하다가 그곳을 떠나 이번에는 우측 가장자리로 손가락을 옮긴다.
여기는 비교적 밋밋한 곳이다. 가장자리에 있는 손가락에 약간 힘을 주어 이래로 향하니, 손은 미끄러져 동굴로 빨려 가는 듯한 느낌이다. 깊은 동굴이다. 손가락 하나가 완전히 들어가고도 남는 듯하다. 손가락은 완전히 들어가고 손가락 끝에 매우 부드럽고 따뜻한 아랫변이 느껴진다. 여자의 허벅지가 아무리 부드럽다고 해도. 여자의 젖가슴이 아무리 부드러워도 이와는 비교할 수 없다는 느낌이다. 그
곳을 손가락 끝만으로 살살 누르면서 그 감촉을 느껴본다. 나의 이러한 기분과는 달리 여자는 그렇지는 않은가? 여자의 움직임이 없다는 것을 느낀다. 나는 다시 손가락을 빼서 이번에는 여자의 요도 쪽을 건드린다. 약간의 돌기가 느껴진다. 그 주위를 골고루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여자의 경직이 다시 느껴진다.
샘은 마르지 않고 계속 그 근원을 쏟아 내고 있다. 이번에는 손가락을 샘 안에 다시 담근다. 담근 다기보다는 잠수를 한다는 표현이 더욱 적절할 것이다. 나도 갈증을 느낀다. 무엇인지 모르는 안타까움이 있다. 현재의 상황에서 달리 무엇을 더 해볼 수 없는 그런 불만족이다.
당연히 매우 중요한 하나가 있는데 그것을 할 수 없는 안타까움에 의한 목마름이다. 심한 갈증 때문에 목이 말라 온다. 차라리 이 물이라도 마시고 싶다. 그러면 조금이라도 나을 것이리라. 그런데 차마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나마 이 정도가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이라는 사실은 너무 명백하다. 입술을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은 도저히 만들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손가락에 의한 자맥질만을 되풀이 할 수밖에. 손가락을 사용하여 그녀의 샘 속으로 깊숙이 들어간다. 천천히 들어간다. 한참을 들어가니 거의 바닥이 느껴진다. 동굴의 벽을 여기저기 만지작거리다가 다시 그 자리에서 후진을 한다. 동굴의 벽이 안타까운 듯 손가락을 놓지 않으려 하는 것처럼 느낀다.
이를 음미한다. 샘의 수면까지 거의 후퇴를 하고는 거기서 잠시 머물다가 다시 천천히 잠수를 한다. 이번에는 아까보다는 다소 빨리 들어간다. 그리고 나올 때도 좀 속도를 높여 본다. 잠수할 때는 미끄러지듯 들어가지만 나올 때는 샘물과 샘의 가장자리가 마찰이 되어 물소리가 난다. 물이 넘쳐 샘의 가장자리를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시내가 넘쳐 시냇가를 두드리는 듯한 소리이다. 그 소리는 조용한 방안을 우레와 같이 돌아다니다. 나의 귀에는 진짜 우렛소리와 같이 들린다. 그래도 나는 이를 멈추려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 소리를 즐기려는 듯 계속 자맥질을 반복한다. 마치 날이 샐 때까지 계속하려는 듯. 오직 이것이 그나마 나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것이라고 여기는 듯. 그러면서 그녀의 안타까움을 느끼면서 오히려 내가 위로를 받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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