늪 7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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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 7 부
길고 붉게 염색한 머리가, 땀과 침으로, 얼굴 전체가 범벅이 되어 있음에도 아랑곳않고, 혜란은 주저없이, 좇을 계속 빨았다.
민혁은 이제, 그런 혜란의 강렬한 애무에, 몸이 녹아나는나, 축쳐져 치솟아 오르는 쾌감에 빠진 듯 보였다.
그러나 지숙이 생각하고 있는 만큼, 민혁은 정신을 잃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어느사이에, 민혁의 코는 지숙의 흠씬 젖은 겨드랑이로 밀고 들어가, 손은 뒤를 돌아, 지숙의 허벅지를 어루만지고 있었다.
그것을 느꼈을 때는, 겨드랑이는 벌어지고, 거기로 코가 완전히 들어가고, 스커-트는 허리근처까지 말려 올라가, 거기로, 손이 팬티안으로 숨어 들어가려 했다.
지숙은 혼란스러웠다.
어쩌면 좋을지 몰랐다.
소리를 지르면 오히려 쓸데없는 행동이란 생각마저 들었다.
그러나 땀에 젖은 겨드랑이 아래의 냄새를 풍기고, 열에 들뜬 하복부가 만져져 모두 드러난다면 견디기 어려울 만큼 수치스러울 것이다.
지숙은, 팬티의 허리 밴드밑을 파고들려는 민혁의 손을, 손으로 슬며시 눌렀다.
끌어내려 했지만, 꿈적도 하지않았다.
민혁의 손은, 지숙의 손따위는 무시한채, 더 안으로 기어들어갔다.
겨드랑이만이라도 닫으려고 해도, 코가 방해가되어, 어쩔수가 없다.
지숙은 너무나 부끄러워, 어쩔수 없는 안타까움으로, 몸이 새빨갛게 물드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다행히도, 그것을 눈치챈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혜란은, 좇의 애무에 정신없었고, 민혁은, 눈을 꼭 감고, 감미로운 감각에 빠져있다.
좇을 감싸는 혜란의 뜨거운 혀의 감촉과, 콧구멍을 자극하는 지숙의 시큼한 땀냄새에.
민혁의 손은 마침내, 지숙의 수풀을 더듬어 찾아, 그 밑이 뜨겁게 젖어 있는 것을 느꼈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민혁으로서는 모를 리가 없었다.
그러나 민혁은 말없이, 손끝으로 수풀 아래에서 작은 머리를 쳐드는 살의 돌기를 눌러 그것을 희롱하면서 리드미컬하게 건들이기 시작했다.
지숙은, 신음소리가 나올 것 같아, 황급히 손으로 입을 막았다 .
몸 전체로 짜릿짜릿한 전율이 흐르며, 녹아날 것 같았다.
육체 구석구석이 희열에 넘쳐, 민혁의 손끝을, 뜨겁게 적시고 말았다.
민혁의 손에 만져진 돌기는 더욱 단단해지며, 그 주위를 감싸는작은 음순은, 부풀어 올라, 형태가 완전히 변하고 말았다.
민혁의 손길 애무만으로, 지숙은 거의 정상에 도달할 것 같았다.
민혁의 손은, 지숙에게 다른 생각할 틈도 주지 않고 계속 공격한다.
지숙은 마침내, 치밀어 오르는 쾌감으로 자신을 잊고, 스스로 민혁의 손길에 육체의 골짜기를 밀어붙어 갔다.
그러나, 그때 돌연, 민혁의 손놀림이 멈추었다.
무슨일이 일어난 것이다.
지숙은 눈을 번쩍 뜨고, 무엇인가를 찾았다.
바로, 민혁의 좇이, 혜란의 입에서 빠져나온 참이었다.
좇은, 혜란의 침에 흠뻑 젖어, 번들거리며, 마치 강철덩어리처럼 보였다.
혜란은 이제 참을수 없게 되고 말았다.
일어나, 거친 애무로 마구 구겨져 버린 옷을 단숨에 벗어던졌다.
지숙의 눈앞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혜란의 알몸이 있었다.
여자가 반할 정도의 몸매.
군살이 전혀없는 미끈하게 잘빠진 각선미, 그러나 여자의 중요한 그곳은, 살이 올라, 그것이 여자의 곡선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갈색 피부와, 어께로 늘어진 붉게 염색한 머리와, 가늘고 섬세한 털이 밀집해, 검게 빛나는 우거진 덤불.
그 덤불 아래로 선명한 핑크빛 살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그것은 의외로, 붉은색을 띠며 부풀어, 좇이 그것을 찢고 침입하기를 애타게 기대라고 있는것처럼 보였다.
지숙은, 민혁의 손이 다시한번, 자신의 보지로 파고들어 오기를 바랐다.
그러나, 이젠 늦었다.
민혁은, 혜란의 신선한 알몸에 정신을 빼앗기고 있었다.
지숙의 존재따윈 잊어버린 것처럼, 급히 일어나, 한시가 급한 듯 바지와 팬티를 한꺼번에 벗어던졌다.
혜란은, 등을 획 돌려, 그 자리에 네발로 엎드려, 엉덩이를 민혁에게 들이대듯, 내밀었다.
잘생긴 두 언덕이 초조하게 좌우로 흔들린다.
뒤에서 보는 혜란의 그곳은, 생생하고 신선했다.
양 언덕이 갈라진 곳으로, 애처로운 모습을 보인 살조각은, 뜨겁게 젖어 있는 것을 분명히 알수 있었다.
[ 민혁씨, 어서해 ! 이젠 참을수가 없어, 어서 제발! ]
민혁도 마찬가지였다.
들이댄 혜란의 엉덩이 앞으로 꿇어 앉자마자, 오른손으로 좇을 잡아, 그것을 단숨에 혜란의 몸속으로 찔러넣어 갔다.
살 덩어리는 순식간에, 혜란의 속으로 삼켜져 들어갔다.
혜란의 날카로운 비명이 꼬리를 이으며, 긴 오열로 변해갔다.
지숙은 보고 있느것이 괴로웠다.
그렇다고 해서 보지 않을수도 없었다.
두사람의 땀이 뒤섞이고, 두사람의 체취가 섞이면서, 두 몸이 하나로 용해되어 간다.
그 행복한 절정.
지숙이 벌써 3개월이나 맛보지 못한 그 황홀경을, 지금 눈앞의 두사람이 맛보고 있다.
그런 생각이 들자, 두사람에게 질투하기에 앞서 몸이 뜨거워지고, 미칠 것 같아 어쩔줄 몰랐다.
민혁은, 두손으로 터질 듯 부풀어 오른 혜란의 유방을 마구 주물럭 거리며, 허리로 마음껏 짓이겨 댔다.
이만큼 난폭한 섹스를, 지숙은 알지못했다.
경호는 언제나 부드럽게, 달래듯 해 주었다.
혜란의 몸이 망가지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혜란의 반응은, 오히려 그 반대로, 그 난폭한 행동을 즐기며 그것에 도취되어 있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비명과, 오열이 교대로 이어진다.
너무나 강렬한 두사람의 사랑놀이. 그 격렬함에 압도되어, 지숙의 몸은 한계에 도달했다.
이제 더 이상 이 자리에 머물면, 어떻게 될지 몰랐다.
두사람의 달콤한 유혹에 몸을 맡겨 버릴지도 모른다.
여기서 빠져나가지 않으면....
혜란을 밀어 젖히고, 민혁의 좇앞으로 엉덩이를 들이대어 버리기 전에....
지숙은 마음을 단단히 먹고 일어났다.
다리가 떨려, 비틀거렸다.
바로 그때였다.
혜란이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며, 몸을 떨었다.
민혁의 좇을 삼켜버린 보지가, 가늘게 떨고 떨고 있는 것 까지 지숙의 눈에 분명하게 비쳤다.
돌연, 민혁의 행동이 멈추고, 허리 근육이 경직되었다.
두사람은 그대로 허리를 서로 힘껏 밀착시키며, 한동안 꿈쩍도 하지 않았다.
좇을 계속 물고 있는 혜란의 보지에서는 희고 끈적이는 것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미 힘을 잃어가고 있는 민혁의 물건이, 흠뻑 젖어, 실처럼 꼬리를 잇고, 혜란의 몸속
에서 끌려나왔다.
두사람은, 눈만 이상하게 번득이며, 입을 벌린체 우두커니 서있는 지숙을 쳐다 봤다.
[ 어땠어요? ]
혜란이 숨을 헐덕이며 말했다.
[ 이렇게 멋있는 것을, 왜 싫어해요? 그러지 말고 함께 즐겨봐요 ]
민혁은 입을 다문체, 지숙의 눈을 쳐다보고 있었다.
저도 모르게 시선이 마주친 순간, 지숙의 얼굴을 벌겋게 물들어버렸다.
민혁의 눈에는 혜란이도 모르는, 자기 육체의 비밀이 숨겨져 있는것이는 생각을 하자, 수치심으로 정신이 아득했다.
입으로는 거부하면서, 몸을 타올라 음란한 액체를 쏟아내며, 원한다는 것을 민혁은 훤히 알고 있다.
민혁이 입을 여는 것이 두려웠다.
그러나, 지숙의 걱정은 필요없는 고생이었다.
민혁은, 미소를 지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 잘 생각해 봐요. 마음이 바뀌면 언제라도 와요. 기다릴테니까요 ]
지숙은 휴-하고 한숨을 쉬며,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두사람의 집을 나와, 어두운 정원을 가로질러 나오면서, 지숙의 머릿속에는, 홀몸의 여자에게는 너무나 강렬한 두사람의 치태가 소용돌이 치고 있었다.
두사람의 유혹에서는 다행히도 몸을 지켰지만, 지숙의 문제가 무엇 하나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아니, 이전 보다도 한층더, 주체할수 없게 되어 버렸다.
마치 몽유병자처럼, 무의식중에 현관을 열고, 불도 켜지 않고, 계단을 올라갔다.
벗은 옷을 바닥에 떨구고, 샤워도 잊은체, 그대로 침대로 무너졌다.
벌거벗은 몸을 침대위로 내던진체, 한숨을 크게 쉰다.
어둠속에서 비록 눈을 뜨지 않았지만, 어떤 초점도 잡지 못하고,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음란한 환상만을 쫓고 있었다.
이대로는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반듯이 누운채, 바로 조금전까지, 민혁의 코가 밀고 들어왔던 겨드랑이를 크게 벌리고, 거기로 자신의 코를 붙여봤다.
이미 땀이 식어버린 부드러운 털이 기분좋게 코를 자극하고, 희미하게 남은 감미로운 땀냄새가 주위를 맴돌았다.
머릿속을 맴돌던 혜란과 민혁의 섹스가, 어느틈엔가 그 주인공을 경호와 자신으로 바뀌어 버렸다.
손이 곧바로, 뜨겁게 달아오른 허벅지 깊숙한 곳으로 뻗어갔다.
지금 자신이 무엇을 하려는지, 그것을 모를리 없었다.
그러나, 이제 지숙으로서는 어쩔수 없다.
지숙의 몸에는, 경호가 올라타고, 지숙은 그저, 그의 애무에 몸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
[ 앗. 경호씨 ! ]
지숙은, 안타까운 심정을 경호에게 매달려, 경호의 손과 몸으로 부드럽게 위안받고 싶었다.
한번 젖었다가 건조된 몸깊은 곳에서, 다시 뜨거운 것이 거침없이 쏟아져 나왔다.
이제 누구랄 것도 없이, 치밀어 오르는 쾌감에 도취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비밀의, 경호와 둘만의 비밀스런 쾌감속으로.
습한 곳을 어루만지는 손놀림이 더욱 빨라진다.
어둠속, 여인의 육체가, 환상속에 있는 남자의 포옹에 몸을 맡기며, 마구 떨었다.
아무도 없는 해변
동욱이도 그날밤 잠을 이루지 못했다.
혜란의 집에서 나올 때, 동욱으로서는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성숙한 여인의 몸을 그만큼 가까이서 바라본적이 없었고, 그 피부에서 발산되는 감미로운 여인의 체취를 그렇게 바싹 붙어서 맡은적이 없었다.
팔에 눌리어 튕겨날듯한 혜란의 부드러운 유방과, 그 온기가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었다.
그리고,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입술을 덮친 혜란의 뜨거운 입술의 감촉.
이정도가 되고보니, 그저 얌전하게 잠을 이룬다는 것이 무리였다.
좀이 쑤시는 몸을 위로해도, 머릿속은 또 그생각만으로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지금쯤, 세사람은 무슨 이야기를 하며, 어떻게 하고 있을까.
혜란은 그렇게 유혹적인 옷을 벗어던지고, 알몸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지숙이도, 아름답고 풍만한 육체를 드러내어, 두사람의 애무을 받고 있을지도 몰라.
동욱의 공상은 거침없이 펼쳐졌다.
눈으로 확인하러 날아가고 싶었다.
그러나 이웃집으로 숨어들기는커녕, 밖에서 안의 동태를 엿볼수도 없어, 단념하고 공상을 즐기면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잠을 이루지 못한체, 한 두시간이나 지났을까.
현관 문이 열리는 소리와, 문을 안에서 걸어잠그는 소리가 들렸다.
발소리가 계단을 오르고, 동욱의 방문 앞을 지나친다.
비스듬히 위치한 침실문이 열리는 소리.
그소리 이후로, 주위는 다시 정적을 되찾았다.
동욱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또, 다시 문이 닫히고, 문을 걸어잠그는 소리가 들려야 할텐데, 한참 지나도 아무런 소리가 들려오지 않았다.
동욱은 이상한 생각이 들어, 침대에서 일어나 앉아, 귀를 기울이며 기다렸다.
그 어떤 소리도 전혀 들리지 않는다.
침대에서 내려가, 슬그머니 문을 열고, 복도로 나갔다.
발소리를 죽이며, 지숙의 침실로 다가간다.
짐작한대로, 문이 조금 열려져 있었다.
동욱의 가슴은 두방망이질 쳤다.
벽에 등을 바싹 붙이고, 슬며시 문을 밀었다.
문은 이, 삼십센티 정도 열려, 안을 들여다 볼수 있게 되었다.
동욱은 시선을 발치로 떨구어, 크게 숨을 들이마시며, 마음을 진정시키고 나서, 시선을 침실 안으로 천천히 옮겨갔다.
시선이 침대 다리아래서 멈추었다.
거기에는, 지숙이 조금전까지 입었던 원피스, 그리고, 핑크빛 브래지어와 팬티가, 벗어진체 그대로 흩어져 있었다.
그런데, 바로 그때, 동욱의 귀로, 나직한 신음소리 같은게 뛰어 들어왔다.
그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 시선을 서둘러 침대위로 올렸다.
짐작한 그대로의 장소에서 목격한순간, 동욱은 가슴이 설레며, 저도모르게 군침을 삼켰다.
창으로 쏟아져 내리는 어두운 별빛속으로, 하얀 알몸이 마치 꿈속인양 드러나 보였다.
살며시 벌어진 두다리 속은, 검은 그늘로 야릇하게 감추어져 있어, 그 둘레로 하얀 살결이 더욱 두드러져 보였다.
검은 그늘위에 놓여진 손이, 동욱의 시선을 받는줄도 모르고, 밑으로 내려가, 손가락이 검을 어둠속으로 숨어들었다.
그 순간, 희고 긴 두다리가 꿈틀하며 경련을 일으켰다.
그것을 보는 동안에 손놀림 더욱 빨라지며, 손가락은 보다 깊이 빠져 들어갔다.
그 손놀림에 맞추어, 허리가 천천히 맴을 돈다.
하얀 알몸이 서서히 물결치고, 검은 그늘이, 허공으로 춤을 춘다.
소리는, 한쪽손에 의해 형태를 일그러진 험준한 산이 되어버린 유방 저편에서 들려왔다.
예리하게 쥐어짜는 소리가 점점더 급박해지고, 숨결이 거칠어졌다.
동욱은, 그 광경에 넋을 잃고 빠져들었다.
분명하진 않지만, 처음보는 지숙의 알몸.
그것은 동욱의 동경이었고, 꿈이었다.
그것도 단순한 알몸이 아니라, 성에 굶주려 쾌락으로 울부짖는 알몸.
이토록 아름답고, 요염하리라고는......
동욱의 좇은, 잠옷앞을 밀어올리며, 지숙의 알몸으로 덤벼들기라도 하듯 맹렬히 솟구쳤다.
할수만 있다면, 지숙의 손이되어, 그 알몸을 구석구석 가릴 것 없이 만져 보고 싶다.
동욱의 견딜수 없는 심정이 더해가면서, 꿈틀거리는 알몸을 계속 추적했다.
나직한, 그러나 절박한 비명과 동시에, 지숙의 알몸이 활처럼 뒤로 젖혀져 버텼다.
손가락은 양 허벅지 사이의 골짜기로 파고들어, 그 손가락에 힘을 잔뜩 넣고 있는 것을 알수 있었다.
몇초사이에, 몸전체에서 힘이 빠져나가며, 침대위로 몸이 무너져 내렸다.
동욱은 재빨리 문에서 떨어져, 발소리를 죽이며 제 방으로 돌아갔다.
침대위로 한껏 뒹굴었다.
잠옷 바지는 텐트를 친 듯, 천정을 향해 솟아 올랐고, 머릿속으로는, 방금 본 환상적이기 까지한 지숙의 요염한 알몸, 그리고 그 희열의 몸부림이 아른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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