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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피닉스의 사랑(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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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26 회 작성일 24-01-29 21:3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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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일기(7)

Dear Wolf.

여보, 기뻐 해 주세요. 정말 대단한 뉴스가 있어요.
지금 당신이 실제로 내 옆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당신의 기뻐하는 모습을 직접 보는 것 뿐 아니라 소식을 전하는 나도 훨씬 재미 있었을테니까.
당신 눈을 가리고 "알아 맞혀 봐" 라고 하거나, "비밀을 알려 주면 뭘 해줄꺼야?" 라며 선물도 받아낼 수 있을텐데... 아니 그저 뜸을 들여 당신이 애 타 하는 것을 보는 것만도 재미있지 않겠어요? (홋홋홋) 지금도 뜸을 들인 것인가?

여보, 아기를 가졌어요.
정말 대단한 뉴스죠? 벌써 오래 전부터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확신이 가지 않아 그냥 혼자만 기대에 부풀어 있었어요. 이제는 확신을 갖게 되어 이렇게 당신에게 먼저 알립니다.
또 하나 우리들의 분신, 아니 이번에는 당신과 민수와 나의 합작품, 얼마나 멋지고 감동적인 새 생명인가요!

아직 병원에는 가지 않았답니다. 며칠 내에 가보려 해요.
하지만 꼭 의사의 판정을 받지 않더라도 확신할 수 있어요. 이미 2차례나 아기를 가져 봤던 여자가 그런 것도 깨닫지 못하겠어요?
생리를 한번 걸렀다는 것 말고는 아직 아무런 다른 징후는 없어요. 입덧도 물론 아직 하지 않았고, 겉으로는 아무 변화도 없어요. 그렇지만 곧 새로운 변화들을 겪게 되겠죠.
그래요, 여보. 나는 아기를 가졌어요. 우리 모두의 아기를...

꿈을 꾸었답니다.
시어머님인지, 친정 엄마였는지, 잘 생각이 안 나요. 어쩌면 처음 보는 여자 같기도 하구요. 어떻든 그 중년 부인이 지나가는 나를 부르더니 밤을 한 웅큼 주는 거예요.
나는 "고맙다" 며 밤을 품 안에 넣고 집에 도착 했는데 그 밤이 없어진 것을 깨달았어요. 참, 아깝다 라고 생각하며 방문을 여니 방 안에 알밤들이 가득 하잖아요. 부엌으로 들어 갔더니 그곳에도 솥이며 부뚜막 위의 그릇들에도 밤톨들로 가득 했어요.

그 때 나는 갑자기 겁이 나서 장독대로 나가 봤답니다.
아, 장독대에는 모두 뚜껑이 잘 덮인 채 반질반질 윤이 나고 있었어요. 다행이로구나 하면서 잠을 깼답니다.
이건 분명히 태몽이죠?
내 생각에는 뱃속의 아기가 딸일 것 같아요. 당신도 나도 그토록 원했던 공주, 이 아기는 또 분명히 건강하게 태어날 거예요.

우리의 둘째 아기를 가졌을 때도 나는 어디서 알밤을 얻어 온 꿈을 꾸었었죠. 하지만 당시 나는 그것이 태몽인줄 조차 몰럈었죠.
밤을 깨 먹으려고 보니 이미 썩어 있어서 그냥 버리고 말았어요. 하필이면 그것을 장독대 있는데다 버렸죠,
그런데 장독대를 보니 뚜껑이 모두 열린 채 장독들이 엎어져 있잖아요. 이상하다고 생각 하면서도 바로 해 놓지 않은 채 잠이 깨 버렸어요.
뒷날 결국 아기를 유산한 뒤 우연히 엄마에게 지난 꿈 이야기를 했더니 "그건 딸을 잉태하는 태몽이지만 또 유산할 징조였다" 고 하시더군요.

둘째 아기를 유산했던 것은 당신과 내가 함께 살면서 처음으로 겪었던 슬픔이었죠.
당신은 아기를 잃은 아픔도 컸지만 "모두 내 잘못이야. 모두 내 책임이야 " 라며 나를 붇잡고 펑펑 울어 댔어요. 강한 체 하면서도 속은 한 없이 여린 사람.
당신은 임신 초기의 나를 포장도 안 되어 털털거리는 산길을 돌고 돌아 이사하도록 한 것 때문이라고 자책 했어요.
하기야 그것도 하나의 원인은 될 수 있겠죠. 그 민통선에 바짝 붙은 우리의 새 집에 도착했을 때 나는 약간의 하혈을 했거든요.

그러나 더 큰 잘못, 더 큰 책임은 나한테 있었어요. 산골짝의 어둠은 더 빨리 찾아 와 우리가 이삿짐과 함께 도착했을 때는 이미 완전히 어두워 있었어요. 그런데 그 집은 이미 한달 전에 전출된 장교가 살던 집이라 마치 귀신이 나올 듯 먼지 투성이었죠.
그날 밤 우리는 씹을 했죠. 나는 "몸이 안 좋다" 고 했지만 당신은 "우리들의 새 보금자리에서 첫날밤인데 그대로 보낼 수는 없다" 고 고집을 했어요. 그것 때문에 당신은 자기 잘못이라고 가슴을 쳤죠.

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더 큰 잘못, 더 큰 책임은 나한테 있었다니까요.
새 집에서의, 아니 먼지 푸성이의 구옥이라 해도 이사 간곳에서의 첫 씹은 나도 좋았어요.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몸에 새로운 이상이 생긴 것도 아니구요. 더구나 당신은 출근하면서 나한테 신신당부를 했잖아요.
"꼼짝 밀고 그냥 쉬고만 있어. 내가 일찍 와서 이삿짐 다 정리할께. 부하도 몇명 데려 올테니까 걸레질 비질도 절대 하지 마."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하려 했어요. 그러나 남편은 하루종일 힘들게 일하고 돌아 올텐데 이렇게 먼지투성이의 집에서 맞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서 청소를 했던 것이 문제였어요. 당신의 당부를 들었어야 하는데...

그 후 우리는 새 아기를 애타게 기다렸죠. 그 명분으로 씹도 더욱 열심히 하구요.
그러나 다시는 임신을 못했죠. 민수가 6살이 되고 어느 날 훌쩍 당신이 내 곁을 떠날 때까지... 그것도 당시는 영원한 이별로 알았던 당신의 죽음을 맞을 때까지...
당신을 잃은 슬픔 다음으로 내 가슴에 못이 박혔던 것은 바로 우리가 두번째 아기를 끝내 갖지 못했던 것이었죠. 동생이 있었다면 자라는 민수도 훨씬 덜 외로웠을테고, 나도 훨씬 든든하고 당신에게 덜 미한했을텐데...
그런데 이제 다시 모든 것이 이루어 지는군요. 당신을 만나듯 우리의 새 생명도 얻게 되었으니...

어제도 또 꿈을 꾸었어요.
어디 시골 시장인데 놀랍게도 그곳에서 공작새를 팔고 있었어요. 내가 그 공작새를 샀어요. 값이 너무 비싸 흥정을 해도 잘 안되자 나는 있는 돈을 다 털어 주고 빼앗다 시피 가져와 우리집의 닭장 안에 넣었어요. 닭장은 웬지 텅 비어 있었는데 공작새를 넣자 주위가 갑자기 밝아 졌어요. 이것도 분명 태몽이겠죠. 어여쁜 딸이기를 바래요.

참, 태몽 이야기를 하다 보니 문득 옛날 민수 가졌을 때가 생각 나네요.
나는 그 때 호랑이가 집에 들어오는 꿈을 꾸었거든요. 친정 엄마가 "틀림 없이 아들을 갖는 꿈" 이라고 하시더니 그 말이 맞았죠.
그런데 시어머님도 그 무렵 나의 태몽을 꾸셨다고 들려 주셨어요.
"네 몸을 황구렁이가 칭칭 감고 있더라. 그런데 얼마 있으니 네 몸 속에서 나온 건지 황구렁이에서 나온 건지 검은 색 구렁이가 또 한마리 나타 나더니 네 몸을 감으려 하는 것을 보고 잠을 깼지."

시어머님은 그 태몽을 들려 주시면서 "아들은 틀림 없는데 쌍동이를 잉태한 것 같다" 고 말씀하셨어요. 그러나 민수는 분명 쌍동이는 아니었죠.
그런데 그 태몽을 엄마한테 이야기 했더니 엄마는 어디 점을 치러 갔다가 그 해몽을 청했대요. 점쟁이는 고개를 갸우뚱 하며 이렇게 말했대요.
"여자 꿈에 뱀은 보통 남자지만 황구렁이는 확실한 실체인데 검은 구렁이는 정체가 모호한 것입니다. 그 여자가 새 남자를 맞을 수도 있겠군요."

엄마는 "아직 새파랗고 금슬 좋은 아이한테 그게 무슨 망칙한 소리냐" 며 화를 내고 혼자만 감추고 있다가 뒷날 나한테 재혼을 권유하며 그 점쟁이 말을 들려준 적이 있답니다.
여보, 정말 신기하죠. 당신처럼 나도 그런 점괘 따위는 무시하며 살아 왔는데 최근 꾼 태몽을 이야기 하다 문득 떠오른 옛날의 기억이 가슴을 찌르네요.
그 검은 구렁이는 바로 민수였어요.

당신에게서 나와 지금 내 몸을 감고 있는 검은 구렁이는 잘 지내고 있답니다.
우리는 여전히 씹도 자주 하구요. 둘째를 유산하고 난 뒤 당신과 나는 "빨리 새 아기를 갖자"는 목표와 바램을 갖고 씹을 했었죠. 지금 민수는 그런 생각을 하지는 않을 거예요.
아니, 아직 임신이니 출산이니 하는 것에 생각이 못 미칠지도 몰라요. 하지만 우리 모두의 새 아기가 태어날 무렵에는 민수도 자신의 역할과 위치를 깨닫게 되리라 믿어요.
그 애는 때로 소극적인 것 같지만 새 환경에서의 적응과 발전은 나도 놀랄 지경이니까요. (다시 홋홋홋) 특히 씹에 있어서는.,,,

처음 민수의 씹 솜씨는 얼마나 형편 없었어요.
토끼가 그렇다면서요? 몇번 들썩거리다 찍 싸고는 끝 내 버린다죠. 그리고는 저도 제대로 했는지 미심쩍어 자꾸 암놈의 보지 구멍을 찾는거래요.
요즘 민수는 정말 많이 달라 졌어요. 저는 내가 씹에서는 "사부" 라고 말하죠. 하기야 그렇게 말 할 수 있겠죠. 그 애는 분명히 동정인 채 에미와 처음 씹을 했고 아직껏 다른 여자의 경험도 없는 것 같으니까요.
그렇기에 더욱 민수는 말 그대로 청출어람이예요.

요즘은 늘 앞서서 나를 리드 한답니다. 민수가 시키는대로 나는 별의 별 자세를 다 취해 봤죠. 그 애가 따로 책이나 사진을 보고 연구를 하는 것인지 몰라도 정말 요란하고 괴장한 자세도 많더군요. 그러면서도 자지 보지는 궁합이 맞고 제각기 독특한 맛을 지녔다는 것이 참 신기하죠.
장소도 가리지를 않아요. 설겆이를 하는중에 싱트대 앞에서도, 밥그릇을 밀어 놓고 식탁에서도, 하여튼 침대를 새로 들여 놨는데도 우리집에는 곳곳에서 씹 냄새가 뭏씬 풍겨요. 심지어는 손님이 드나드는 시간에 가게에서도 그 짓을 했다니까요.

처음에는 늦은 시각에 민수가 가게로 나와 TV를 함께 보며 치마 속에 손을 넣거나 가슴을 주무르는 정도였죠. 당신이 극장에 가면 꼭 그런 짓을 하는 것 처럼 그냥 잔 재미였어요.
그런데 하루는 팬티를 내려 버리고, 물론 저도 의자에 앉아 바지를 내리고, 나를 제 위에 앉히는 거예요. 나는 민수를 달랬죠. 조금만 참으면 문 닫을 시간인데...
민수는 "그냥 잠시 꽂고만 있자" 고 사정하는 거예요. 할 수 없이 들어줬죠. 그애는 음흉한 것도 당신을 닮았어요.
보지 속에서 불뚝불뚝 커지며 요동을 치는데 더 참을 수가 있어야죠. 나를 더 놀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는 좆물을 빨리 빼 버려야 하고 결국 내가 들썩 거릴 수 밖에 없었죠.

며칠 전에는 보지털을 싹 깎아 버렸어요. (또 다시 홋홋홋) "소라먹기" 할 때 털이 자꾸 이빨에 끼인다나요.
나는 질색을 했죠. 그곳에 털이 자란 후 한번도 손을 댄 적이 없었잖아요. 하지만 결국 나는 또 지고 말았어요.
그런데 면도가 사각사각 소리를 내며 털을 깎아 내리는 것만으로도 야릇하게 흥분이 되더군요.
민수도 "어린애 보지가 되니 훨씬 에뻐 보인다" 면서 역시 더 흥분이 되나봐요. 그 애도 요즙은 가끔 "보지" 라는 말을 쓴답니다..

이렇게 민수와 나의 씹은 점입가경을 계속하며 늘 새로운 느낌에 도취되곤 합니다.
다만 그 애의 학업이 걱정될 때가 있죠. 정말 너무 내가 민수의 진을 빼는 것은 아닌지... 하지만 그 애의 손길이 닿으면 나 역시 불길이 타 오르니 참 자제하기가 어렵군요.
그래도 에미라고 내가 그런 걱정을 털어 놓으면 민수는 딴청을 부리기도 해요.

"엄마, 나는 그 전에도 만화책 때문에, 스케이트를 배울 때, 축구에 재미를 붙였을 때, 공부는 전혀 안 하고, 밤도 새우고, 코피도 흘렸던 적이 있었잖아요? 그 전에도 한눈을 팔고 시간을 낭비한 적은 많이 있단 말예요. 그런데 그때는 순전히 나 혼자 만의 욕구나 만족감 때문이었지만 지금은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나누고 누리는 거예요."
민수는 이렇게 말하면서 내 약점, 성감대를 찾아서 공격하죠.

"좋은 대학 못가도 좋아. 춣세를 못 해도 좋아. 내 사랑, 그대를 버려둔 채 내가 천하를 얻은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소?"
마치 시를 읊듯 이렇게 말하며 달려 드는데 어찌 더 저항을 하겠어요? 결국은 그 품에 안겨 환희와 열광의 울음을 터뜨리고 만답니다.
하지만 여보, 우리도 너무 걱정은 하지 마세요. 우리도 어느 정도 절제와 절충은 스스로 하게 된답니다.

지난주에 민수와 나는 합의를 봤어요. 이를테면 "씹협정" 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골자는 "씹은 하루에 한번만 한다"는 거예요.
사실 한동안 우리는 횟수로도 너무 많은 거에요. 요즘은 토끼처럼 하는 것도 아닌데 거르는 날은 거의 없고 하루 3~4번씩 씹을 할 때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횟수를 1회로 절제함은 물론 내가 가게를 지키고 있을 때는 민수도 꼭 책상 앞에 앉아 있기로 약속을 했어요. 민수도 요즘 공부에 새로운 열의를 보이고 있어요.
지난달 평가고사에서 민수는 학원생 3백여명중 50등 가까이나 석차가 내려 갔대요. 민수는 일단 이번달에 그 석차를 만회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어요.

앞으로 점점 배가 불러 가면 횟수도 줄어들게 되겠죠.
아니, 엣날의 당신을 생각하면 꼭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당신은 내가 만삭이 되자 더욱 안달을 부리곤 했죠.
하지만 별로 걱정을 할 문제는 아니예요. 나도 옛날보다는 더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을테니까요.
옛날 당신의 좆물을 손으로 입으로 빼내 줄 때는 우선 부끄러운데다 사실 좀 징그럽기도 했거든요. 요즘은 좆을 입에 무는 것만으로도 몸이 달아 올라요.

이제 얼마 안 있어 새 생명은 태동을 시작하겠죠. 발길로 에미의 배를 차면서--- 실제로 그런 동작은 아니겠지만--- 저의 존재를 알리려는 새 생명의 태동이 에미에게 주는 감동을 남자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거예요.
내 마음 속에는 벌써 그런 움직임이 온 몸에 퍼지는 것을 느껴지고 있습니다. 일출 직전에 태양은 보이지 않아도 수평선과 그에 맞 닿은 창공은 온통 벌겋게 물들어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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