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여
페이지 정보
본문
남과 여
흐읍...하아...
찬 밤공기가 온몸에 스며든 듯이 온몸 구석구석 시원해지는 느낌이었다.
태기가 늦은 밤까지 도서관에서 공부를 한지는 이제 겨우 10일밖에 안되었다.
그 동안 공부라고는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때 빼고는 책을 들춰본 일이 거의 없었
다.
하지만 얼마전 부터는 점점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이제 내년이면 4학년이고 졸업이다. 그러면 취직을 해야 할텐데......
전공이라고 해봐야 아는 것이 하나도 없고, 남들 몇 개씩 가진 자격증도 하나 없
고, 그렇다고 어학에 능통한 것도 아니고........,그렇다 보니 걱정이 안될 수가
없었다.
대학3년을 허송 세월로 보낸 것 같아 자신이 너무 한심스러웠다.
그래서 얼마 전부터 이런저런 유혹을 뿌리치고 도서관에 다니기 시작한 것이었
다.
몇몇 과친구 놈들이 비꼬듯이 "야! 태기 너 자식 철들었냐? 네가 도서관을 다오
구.."
말했지만 그런 말에 대꾸할 처지가 못되는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질 뿐이었다.
공부를 끝내고 늦은 밤에 도서관 계단을 내려오면서 이렇게 찬밤공기를 들이마시
면 온몸이 시원해지면서 가슴엔 뭔가 뿌듯함이 차 올랐다.
이것은 태기가 전엔 느껴보지못한 그런 기분이었다.
이런 기분에 공부를 하는 것일까?.........
그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후문을 막 나서려 할 때 였다.
후문 저쪽 숲에서 여자 비명 소리 같은 것이 들렸다. 원래 이 후문 쪽을 나서면
옆이 숲이라서 밤에는 사람들이 다니기를 꺼리는 곳이었다.
사람들이 안 다니는 이런 으슥한 곳에서의 여자 비명 소리를 들으니 왠지 머리끝
이 쭈뼜쭈뼜 서는 느낌이었다. 그냥 막가려고 하는데 여자 비명 소리가 또 들렸
다.
"데쯔 닷데 구닷사이"
그것은 분명 일본어였다. 태기는 무슨 일일까 하는 호기심에 소리나는 숲쪽으로
걸어 들어갔다. 한 10미터쯤 들어가자 저만치 앞쪽에서 사람 모습이 보였다.
4명이었는데 3사람이 한사람을 더깊은 숲쪽으로 끌고 들어가려 하고 한명은 필사
적으로 반항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계속 비명을 질렀다.
분명히 불량배 3놈이 여자를 강간하려고 하는 게 틀림없었다.
태기는 속으로 갈등하기 시작했다. 내가 끼여들어서 저 여자를 구해 주어야 하나
아님 그냥 모른 척하고 갈까...
여자의 반항이 심하자 그중 한 녀석이 여자를 한 대 갈겼다.
"헉" 하며 여자가 쓰러졌다. 이제 여자의 비명은 거의 울음으로 바뀌었다.
"데쯔 닷데......흑흑"
바로 다시 그중 한 놈이 여자에게 발길질을 하려는 찰나 였다.
" 그 여자 놔줘! "
태기였다.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서 나선 것이었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
지.......
"누..누구야!"
녀석들은 갑작스런 태기의 소리에 당황했는지 잠시 주춤했다.
"도...도와주세요"
그 여자도 누군가 있다는 것을 알고 태기 있는 쪽을 보고 이번엔 한국말로 소리
쳤다.
"누구야! 나와!"
3명중 한 놈이 그여 자각 소리치는 것을 막으려는 듯 태기 쪽을 보고 다시 소리
쳤다.
태기는 이제 이렇게 된 이상 죽든 살든 저놈들과 한판 벌이는 수밖에 없다고 생
각했다.
그리고는 자기에게서 가장 가까은곳에 있는 놈에게 돌진해서 머리로 그 녀석의
가슴을 받아 버렸다.
"허억"
갑작스런 태기의 공격으로 무방비 상태에 있던 그 녀석은 뒤로 꼬구라 졌다.
태기가 그 녀석을 머리로 받고 잠시 주춤하는 사이 옆에 있던 한 놈이 태기에게
발차기를 가했다.
"윽"
그 충격으로 태기가 비틀거리자 나머지 한 놈이 태기를 뒤에서 움직이지 못하게
잡았다.
이제 태기는 꼼짝할 수 없게 되었다.
"어떤 녀석이 겁도 없이 형님들 일에 껴들어!"
"그 여자 놔줘!"
태기는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어쭈구리! 이 자식이...넌 오늘 네 제삿날 인줄 알아라!"
그러면서 태기의 복부를 쳤다.
태기는 숨이 막혀서 그 자리에 쓰러졌다. 그러자 그 자식들은 태기에게 무차별로
발길질을 가하기 시작했다.
옆에 있던 그 여자는 자기를 구해 주기 위해 왔던 태기가 당하는 것을 보자
거의 발악적으로 살려 달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그 녀석들의 발길질 아래 있는 태기는 이제 죽는구나 생각했다.
바로 그때 였다. 태기가 걸어 들어온 쪽에서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손전등 불빛
이 보였다.
"거기 누구야 당신들"
"에이 재수 없게.. 야! 짭새다 튀어!"
그 녀석들은 경찰 인줄 알고 잽싸게 달아났다.
다가온 사람은 다름 아닌 학교 수위 아저씨 였다.
"이봐요 괜찮아요? 아니 그 녀석들 누구요"
"예 괜찮아요 저보다도 저 여자가..."
태기는 옆에 있는 여자를 가르켰다.
"전 괜찮스무니다"
그 여자는 일본 여자 인 것 같았다. 하긴 아까도 일본말로 소리를 질렀으니까...
그 여자가 태기에게 다가와서 그를 부축해서 일으켰다.
그제야 태기는 그 여자 얼굴을 쳐다 볼 수 있었다.
"아니...당신은 아사코 교수님"
그 여자는 다름 아닌 태기네 과의 일본어 강사 였다.
미소짓는 눈이 예뻐서 태기가 속으로 짝사랑했었다.
"태기상?"
그 여자도 그제서야 자신을 구해 준 것이 자기가 가르치는 학생인 것을 알았다.
"정말 고맙스므니다"
태기는 그녀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났다.
"학생 정말 큰일 날 뻔했구먼"
"그래 어디 다친 데는 없어? 병원에 가 봐야 하는 것 아냐?"
수위 아저씨가 걱정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아니오 괜찮습니다"
막상 아사코의 부축을 받으면서 일어나자 왼쪽 허벅지와 복부 쪽에 약간의 통증
이 있을 뿐
괜찮았다. 잠시후 둘은 태기를 부축해서 그 숲을 나왔고 수위 아저씨는 병원에
한 번 가보라고 했지만 태기가 한사코 괜찮다고 하자 그럼 조심해서 가라는 말과
함께 학교로 들어갔다.
그러나 아사코가 자기 집에 가서 약간의 치료라도 받으라는 제의는 거절하지 못
했다.
아사코의 부착을 받으면서 그녀의 아파트로 갔다.
그녀의 아파트는 학교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 안에 들어서자 참으로 아담하게 느
껴졌다.
- 남과여 ②-
"태기상 먼저 옷부터 갈아입어야 되겠으무니다"
그러면서 태기의 흙투성이가 되어 버린 옷을 벗겼다.
여자가 옷을 벗겨 준다고 생각하니 묘한 느낌이 들었다. 윗도리를 벗기고 태기의
청바지를 벗겨 주었다. 일본 여자들은 참 남자에게 헌신적인 여자들이라는 생각
이 들었다.
그때 그녀의 부드러운 손길은 아마 우연일 것이다.
태기의 부풀어 오른 부분에 그녀의 손길이 살짝 닿자 몸에 전류가 흐르는 듯 했
다.
이건 우연한 접촉이 묘하게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여자 앞에서 팬티와 런닝만 입고 있다고 생각하자 괜히 부끄러워 졌다.
아사코는 아무렇지도 않은지 물에 적신 타올과 약상자를 가져 와서는 태기에게
소파에 누우라고 했다. 선생님 말을 잘듯는 학생처럼 태기는 그녀의 명령(?)에
고분고분 따랐다.
태기가 소파에 눕자 그녀는 적신타올로 태기의 얼굴의 피를 닦아주고
약을 짜서 입술과 얼굴에 난 상처에 발라 주었다.
그리고 손을 잡고 손에 뭍은 흙도 적신 타올로 정성스럽게 닦아주었다.
그런데 한가지 태기를 곤혹스럽게 하는 것이 있었다. 태기의 그곳이 점점 부풀어
오르고 있는 것이었다.
그걸 의식하자 점점더 부풀어올랐다. 그런 자신이 한심하고 부끄럽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그걸 감추려고 한다면 더 우스운 꼴이 될 것 같아 그대로 있
었다.
"어디 다른곳은 아픈데 없습니까?"
"예 왼쪽 허벅지와 복부가 좀 아프네요"
태기는 그 말을 해 놓고 금방 후회했다. 만약 아사코가 그곳을 치료 해주다 보면
자신의 부풀어 오른 그곳을 보게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거 어쩌죠? 파스 사다 놓은 것이 하나도 없는데..."
"아 아니 괜찮습니다"
"아니에요 제가 타올을 뜨거운 물에 적셔서 맛사지 해드릴께요"
태기는 괜찮다고 했지만 하사코의 고집(?)을 꺾지는 못했다.
욕실에서 뜨거운 물을 대야에 떠온 그녀는 태기 옆에 앉아서 뜨거운 타올로
태기의 허벅지를 맛사지 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맛사지를 받자 태기의 그곳은 이제 완전히 부풀어올라 말 그대로 텐트(?)
를 치고 있었다.
아사코는 분명히 눈치 챘을 것이다. 나를 이상한 놈으로 생각하고 경멸하고 있을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자 더욱 자신이 부끄러워 졌다.
"어머"
아사코는 맛사지를 하며 태기를 져다 보았다.
"어떻게 된 거죠?"
"................."
태기는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었다.
"상당히 건강하군요"
예상외의 대답이었다. 태기는 약간 안심이 되었다. 그녀가 자신에게 혐오감을 가
지지 않고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녀의 맛사지는 계속 되었고 태기의 그곳은 그녀의 눈앞에서 꿈틀대고 있었다.
그러나 아까와는 달리 약간은 편해진 마음으로 계속 그녀의 맛사지를 잠자코 받
았다.
"너무나 가엽군요"
"예?"
그녀의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다.
"여기 말이에요"
하면서 그녀는 그쪽으로 손을 옮겨 정상 부분을 살짝 쥐었다.
그녀의 예상치 못했던 행동에 태기는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이것을 뿌리쳐야 하나 그냥 두어야 하나...
태기의 그곳은 이제 그녀의 손안에서 힘차게 맥박치고 있었다.
"이렇게 까지 되었는데...너무나 가엽군요"
가엾다니?..뭐가 가엾다는 것인지 태기의 상식적인 생각으로는 좀 모순되는 말이
었다.
그러고 보면 일본 여자들은 참개방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손으로 해 드릴까요?"
"................................"
"제가 잘은 못하지만...이대로라면 너무나 가엽군요"
"아..아닙니다 그런 것은...."
"괜찮아요 오늘 저 때문에 나쁜 사람들한테 큰일 당할뻔 했는데, 이 정도는 제가
해드릴수 있어요"
그녀가 이렇게 까지 나오자 태기는 더 이상 사양(?)할 수가 없었다.
태기는 한편으로는 평소 짝사랑하던 그녀로부터 이렇게 맛사지(?)까지 받게 되자
정신이 아득하게 느껴졌다.
태기가 가만히 있자 그녀는 태기의 팬티를 내리를 내리고 태기의 몸을 해방(?)시
켰다.
그리고는 그곳을 잡고 손을 놀리기 시작했다.
"훌륭하군요 상당히 늠름한 느낌이에요"
그렇게 말하며 태기를 쳐다보는 그녀의 눈은 무언가를 갈구하듯이 촉촉히
젖어 있었다.
태기의 눈엔 자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는 한 여자가 느껴졌다.
태기는 몸을 일으켜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그러자 그녀도 기다렸다는 듯이
그의 입술을 받아 드렸다. 이제 둘은 그 순간만큼은 사랑하는 연인이 되어 버린
것이다.
대기는 그녀를 바닥에 눕히고 그녀의 옷을 벗긴 후 자신도 알몸이 되었다.
그녀의 그곳은 더 이상 태기의 손길이 필요 없을 만큼 촉촉해져 있었다.
태기는 곧장 그녀의 몸으로 돌진했다.
태기의 강한 침투에 그녀는 뜨거운 신음을 토해 냈다.
이제 둘에게는 오직 둘만이 있는 것이다. 더 이상 아무것도 필요 없다.
그들은 한 남자와 여자로 서로를 깊이 탐하기 시작했다.
태기는 자기가 짝사랑해 왔던 여인과 이렇게 사랑을 나누고 있다는 생각에
호흡이 가빠졌다.
예상외로 절정은 빨리 왔다.
태기는 그 동안의 자기의 감정을 그녀의 몸깊은 곳으로 분출시켰다.
그 날밤 그들은 어느새 연인이 되어 버렸다.
그들은 학생과 강사가 아닌 한 남자와 한여자일 뿐이었다.
흐읍...하아...
찬 밤공기가 온몸에 스며든 듯이 온몸 구석구석 시원해지는 느낌이었다.
태기가 늦은 밤까지 도서관에서 공부를 한지는 이제 겨우 10일밖에 안되었다.
그 동안 공부라고는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때 빼고는 책을 들춰본 일이 거의 없었
다.
하지만 얼마전 부터는 점점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이제 내년이면 4학년이고 졸업이다. 그러면 취직을 해야 할텐데......
전공이라고 해봐야 아는 것이 하나도 없고, 남들 몇 개씩 가진 자격증도 하나 없
고, 그렇다고 어학에 능통한 것도 아니고........,그렇다 보니 걱정이 안될 수가
없었다.
대학3년을 허송 세월로 보낸 것 같아 자신이 너무 한심스러웠다.
그래서 얼마 전부터 이런저런 유혹을 뿌리치고 도서관에 다니기 시작한 것이었
다.
몇몇 과친구 놈들이 비꼬듯이 "야! 태기 너 자식 철들었냐? 네가 도서관을 다오
구.."
말했지만 그런 말에 대꾸할 처지가 못되는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질 뿐이었다.
공부를 끝내고 늦은 밤에 도서관 계단을 내려오면서 이렇게 찬밤공기를 들이마시
면 온몸이 시원해지면서 가슴엔 뭔가 뿌듯함이 차 올랐다.
이것은 태기가 전엔 느껴보지못한 그런 기분이었다.
이런 기분에 공부를 하는 것일까?.........
그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후문을 막 나서려 할 때 였다.
후문 저쪽 숲에서 여자 비명 소리 같은 것이 들렸다. 원래 이 후문 쪽을 나서면
옆이 숲이라서 밤에는 사람들이 다니기를 꺼리는 곳이었다.
사람들이 안 다니는 이런 으슥한 곳에서의 여자 비명 소리를 들으니 왠지 머리끝
이 쭈뼜쭈뼜 서는 느낌이었다. 그냥 막가려고 하는데 여자 비명 소리가 또 들렸
다.
"데쯔 닷데 구닷사이"
그것은 분명 일본어였다. 태기는 무슨 일일까 하는 호기심에 소리나는 숲쪽으로
걸어 들어갔다. 한 10미터쯤 들어가자 저만치 앞쪽에서 사람 모습이 보였다.
4명이었는데 3사람이 한사람을 더깊은 숲쪽으로 끌고 들어가려 하고 한명은 필사
적으로 반항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계속 비명을 질렀다.
분명히 불량배 3놈이 여자를 강간하려고 하는 게 틀림없었다.
태기는 속으로 갈등하기 시작했다. 내가 끼여들어서 저 여자를 구해 주어야 하나
아님 그냥 모른 척하고 갈까...
여자의 반항이 심하자 그중 한 녀석이 여자를 한 대 갈겼다.
"헉" 하며 여자가 쓰러졌다. 이제 여자의 비명은 거의 울음으로 바뀌었다.
"데쯔 닷데......흑흑"
바로 다시 그중 한 놈이 여자에게 발길질을 하려는 찰나 였다.
" 그 여자 놔줘! "
태기였다.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서 나선 것이었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
지.......
"누..누구야!"
녀석들은 갑작스런 태기의 소리에 당황했는지 잠시 주춤했다.
"도...도와주세요"
그 여자도 누군가 있다는 것을 알고 태기 있는 쪽을 보고 이번엔 한국말로 소리
쳤다.
"누구야! 나와!"
3명중 한 놈이 그여 자각 소리치는 것을 막으려는 듯 태기 쪽을 보고 다시 소리
쳤다.
태기는 이제 이렇게 된 이상 죽든 살든 저놈들과 한판 벌이는 수밖에 없다고 생
각했다.
그리고는 자기에게서 가장 가까은곳에 있는 놈에게 돌진해서 머리로 그 녀석의
가슴을 받아 버렸다.
"허억"
갑작스런 태기의 공격으로 무방비 상태에 있던 그 녀석은 뒤로 꼬구라 졌다.
태기가 그 녀석을 머리로 받고 잠시 주춤하는 사이 옆에 있던 한 놈이 태기에게
발차기를 가했다.
"윽"
그 충격으로 태기가 비틀거리자 나머지 한 놈이 태기를 뒤에서 움직이지 못하게
잡았다.
이제 태기는 꼼짝할 수 없게 되었다.
"어떤 녀석이 겁도 없이 형님들 일에 껴들어!"
"그 여자 놔줘!"
태기는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어쭈구리! 이 자식이...넌 오늘 네 제삿날 인줄 알아라!"
그러면서 태기의 복부를 쳤다.
태기는 숨이 막혀서 그 자리에 쓰러졌다. 그러자 그 자식들은 태기에게 무차별로
발길질을 가하기 시작했다.
옆에 있던 그 여자는 자기를 구해 주기 위해 왔던 태기가 당하는 것을 보자
거의 발악적으로 살려 달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그 녀석들의 발길질 아래 있는 태기는 이제 죽는구나 생각했다.
바로 그때 였다. 태기가 걸어 들어온 쪽에서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손전등 불빛
이 보였다.
"거기 누구야 당신들"
"에이 재수 없게.. 야! 짭새다 튀어!"
그 녀석들은 경찰 인줄 알고 잽싸게 달아났다.
다가온 사람은 다름 아닌 학교 수위 아저씨 였다.
"이봐요 괜찮아요? 아니 그 녀석들 누구요"
"예 괜찮아요 저보다도 저 여자가..."
태기는 옆에 있는 여자를 가르켰다.
"전 괜찮스무니다"
그 여자는 일본 여자 인 것 같았다. 하긴 아까도 일본말로 소리를 질렀으니까...
그 여자가 태기에게 다가와서 그를 부축해서 일으켰다.
그제야 태기는 그 여자 얼굴을 쳐다 볼 수 있었다.
"아니...당신은 아사코 교수님"
그 여자는 다름 아닌 태기네 과의 일본어 강사 였다.
미소짓는 눈이 예뻐서 태기가 속으로 짝사랑했었다.
"태기상?"
그 여자도 그제서야 자신을 구해 준 것이 자기가 가르치는 학생인 것을 알았다.
"정말 고맙스므니다"
태기는 그녀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났다.
"학생 정말 큰일 날 뻔했구먼"
"그래 어디 다친 데는 없어? 병원에 가 봐야 하는 것 아냐?"
수위 아저씨가 걱정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아니오 괜찮습니다"
막상 아사코의 부축을 받으면서 일어나자 왼쪽 허벅지와 복부 쪽에 약간의 통증
이 있을 뿐
괜찮았다. 잠시후 둘은 태기를 부축해서 그 숲을 나왔고 수위 아저씨는 병원에
한 번 가보라고 했지만 태기가 한사코 괜찮다고 하자 그럼 조심해서 가라는 말과
함께 학교로 들어갔다.
그러나 아사코가 자기 집에 가서 약간의 치료라도 받으라는 제의는 거절하지 못
했다.
아사코의 부착을 받으면서 그녀의 아파트로 갔다.
그녀의 아파트는 학교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 안에 들어서자 참으로 아담하게 느
껴졌다.
- 남과여 ②-
"태기상 먼저 옷부터 갈아입어야 되겠으무니다"
그러면서 태기의 흙투성이가 되어 버린 옷을 벗겼다.
여자가 옷을 벗겨 준다고 생각하니 묘한 느낌이 들었다. 윗도리를 벗기고 태기의
청바지를 벗겨 주었다. 일본 여자들은 참 남자에게 헌신적인 여자들이라는 생각
이 들었다.
그때 그녀의 부드러운 손길은 아마 우연일 것이다.
태기의 부풀어 오른 부분에 그녀의 손길이 살짝 닿자 몸에 전류가 흐르는 듯 했
다.
이건 우연한 접촉이 묘하게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여자 앞에서 팬티와 런닝만 입고 있다고 생각하자 괜히 부끄러워 졌다.
아사코는 아무렇지도 않은지 물에 적신 타올과 약상자를 가져 와서는 태기에게
소파에 누우라고 했다. 선생님 말을 잘듯는 학생처럼 태기는 그녀의 명령(?)에
고분고분 따랐다.
태기가 소파에 눕자 그녀는 적신타올로 태기의 얼굴의 피를 닦아주고
약을 짜서 입술과 얼굴에 난 상처에 발라 주었다.
그리고 손을 잡고 손에 뭍은 흙도 적신 타올로 정성스럽게 닦아주었다.
그런데 한가지 태기를 곤혹스럽게 하는 것이 있었다. 태기의 그곳이 점점 부풀어
오르고 있는 것이었다.
그걸 의식하자 점점더 부풀어올랐다. 그런 자신이 한심하고 부끄럽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그걸 감추려고 한다면 더 우스운 꼴이 될 것 같아 그대로 있
었다.
"어디 다른곳은 아픈데 없습니까?"
"예 왼쪽 허벅지와 복부가 좀 아프네요"
태기는 그 말을 해 놓고 금방 후회했다. 만약 아사코가 그곳을 치료 해주다 보면
자신의 부풀어 오른 그곳을 보게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거 어쩌죠? 파스 사다 놓은 것이 하나도 없는데..."
"아 아니 괜찮습니다"
"아니에요 제가 타올을 뜨거운 물에 적셔서 맛사지 해드릴께요"
태기는 괜찮다고 했지만 하사코의 고집(?)을 꺾지는 못했다.
욕실에서 뜨거운 물을 대야에 떠온 그녀는 태기 옆에 앉아서 뜨거운 타올로
태기의 허벅지를 맛사지 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맛사지를 받자 태기의 그곳은 이제 완전히 부풀어올라 말 그대로 텐트(?)
를 치고 있었다.
아사코는 분명히 눈치 챘을 것이다. 나를 이상한 놈으로 생각하고 경멸하고 있을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자 더욱 자신이 부끄러워 졌다.
"어머"
아사코는 맛사지를 하며 태기를 져다 보았다.
"어떻게 된 거죠?"
"................."
태기는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었다.
"상당히 건강하군요"
예상외의 대답이었다. 태기는 약간 안심이 되었다. 그녀가 자신에게 혐오감을 가
지지 않고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녀의 맛사지는 계속 되었고 태기의 그곳은 그녀의 눈앞에서 꿈틀대고 있었다.
그러나 아까와는 달리 약간은 편해진 마음으로 계속 그녀의 맛사지를 잠자코 받
았다.
"너무나 가엽군요"
"예?"
그녀의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다.
"여기 말이에요"
하면서 그녀는 그쪽으로 손을 옮겨 정상 부분을 살짝 쥐었다.
그녀의 예상치 못했던 행동에 태기는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이것을 뿌리쳐야 하나 그냥 두어야 하나...
태기의 그곳은 이제 그녀의 손안에서 힘차게 맥박치고 있었다.
"이렇게 까지 되었는데...너무나 가엽군요"
가엾다니?..뭐가 가엾다는 것인지 태기의 상식적인 생각으로는 좀 모순되는 말이
었다.
그러고 보면 일본 여자들은 참개방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손으로 해 드릴까요?"
"................................"
"제가 잘은 못하지만...이대로라면 너무나 가엽군요"
"아..아닙니다 그런 것은...."
"괜찮아요 오늘 저 때문에 나쁜 사람들한테 큰일 당할뻔 했는데, 이 정도는 제가
해드릴수 있어요"
그녀가 이렇게 까지 나오자 태기는 더 이상 사양(?)할 수가 없었다.
태기는 한편으로는 평소 짝사랑하던 그녀로부터 이렇게 맛사지(?)까지 받게 되자
정신이 아득하게 느껴졌다.
태기가 가만히 있자 그녀는 태기의 팬티를 내리를 내리고 태기의 몸을 해방(?)시
켰다.
그리고는 그곳을 잡고 손을 놀리기 시작했다.
"훌륭하군요 상당히 늠름한 느낌이에요"
그렇게 말하며 태기를 쳐다보는 그녀의 눈은 무언가를 갈구하듯이 촉촉히
젖어 있었다.
태기의 눈엔 자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는 한 여자가 느껴졌다.
태기는 몸을 일으켜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그러자 그녀도 기다렸다는 듯이
그의 입술을 받아 드렸다. 이제 둘은 그 순간만큼은 사랑하는 연인이 되어 버린
것이다.
대기는 그녀를 바닥에 눕히고 그녀의 옷을 벗긴 후 자신도 알몸이 되었다.
그녀의 그곳은 더 이상 태기의 손길이 필요 없을 만큼 촉촉해져 있었다.
태기는 곧장 그녀의 몸으로 돌진했다.
태기의 강한 침투에 그녀는 뜨거운 신음을 토해 냈다.
이제 둘에게는 오직 둘만이 있는 것이다. 더 이상 아무것도 필요 없다.
그들은 한 남자와 여자로 서로를 깊이 탐하기 시작했다.
태기는 자기가 짝사랑해 왔던 여인과 이렇게 사랑을 나누고 있다는 생각에
호흡이 가빠졌다.
예상외로 절정은 빨리 왔다.
태기는 그 동안의 자기의 감정을 그녀의 몸깊은 곳으로 분출시켰다.
그 날밤 그들은 어느새 연인이 되어 버렸다.
그들은 학생과 강사가 아닌 한 남자와 한여자일 뿐이었다.
추천57 비추천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