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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 トランスプリンセス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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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680 회 작성일 24-01-25 04:5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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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六章 淫らな花弁の開くとき



 



 



성 안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궁전의 안쪽 깊숙한 곳까지 들렸다. 미라보 백작 라이샌더가 도착한 모양이었다. 테레즈 왕태자비와 미소녀 레온은 여전히 벌거벗은채 하얀 침대 시트 위에서 어깨를 맞대고 떨었다.





최음향의 효과는 사라졌지만 자궁의 열기는 사라지지 않았다. 보지는 계속 옴찔거리며 애액을 내보냈고, 녹아내릴듯한 욱신거림도 멈추지 않았다. 직접 연기를 쬐고 있을 때처럼 강제로 절정으로 몰고 가는듯한 작열감은 없지만 어중간한 발정감은 미녀와 미소녀를 괴롭히기에 충분했다. 그 때문인지 두 사람은 허벅지를 꼬옥 모으고 있을 수 없었다. 아까 온몸에 물을 뒤집어썼지만 새로 배어난 땀때문에 끈적하고 요염한 광택이 온몸을, 특히 허벅지의 일대를 감싸고 있었다. 





시녀들은 유능했다. 테레즈 왕태자비와 레온의 머리는 아름답고 우아하게 정리되었고, 그 위엔 티아라로 장식되었다. 미모를 돋보이게 하기위해 화장까지 해주었다. 그렇지만 다리 사이를 감출 조그마한 천조각은 주어지지 않았다. 그야말로 포로라는 처지를 절감하게되어 천하의 테레즈 왕태자비도 왕족의 긍지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그러고 있는데 시녀가 드레스를 정중하게 들고 방에 들어왔다. 테레즈 왕태자비는 안심하며 다소 긴장을 풀었다. 아무리 미라보 백작이라도 자신을 벌거벗긴채 부르지는 않을 모양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드레스를 보자마자 태후의 얼굴은 괴로움과 분노로 일그러졌다.





"이, 이런 모욕을!!"





테레즈 왕태자비는 고함지르며 시녀의 손을 밀쳤지만 두제 백작이 방에 들어서자 반항심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어떻습니까? 오늘을 위해 특별히 만들게 한 드레스입니다. 포로에게 모욕을 안져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디자인이라 생각하는데 마음에 드십니까?"





테레즈 왕태자비는 눈을 부릅떴다.





"마음에 들 리가 없잖아요!"





시녀가 펼쳐보인 드레스엔 당연히 있어야할 앞부분이 없었다. 즉, 입으면 가슴이 그대로 드러나게 되는 치욕적인 디자인이었다. 물론 바짝 조여진 허리 아래, 즉 스커트도 존재하지 않았다. 자세히 살펴보면 얇아서 바람에 팔랑팔랑거릴 천같은게 붙어있지만 이런 것으로는 엉덩이 윗부분이나 허리도 채 가리지 못할거라란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짧았다.





붉게 달아오른 테레즈 왕태자비의 미모가 창백해졌다가 다시 붉게 상기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녀는 고개를 툭 떨궜다.





"…… 이게 당신들이 원하는 것이겠지요……" 





만약 이 모욕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백성들을 죽일 것이다. 태후의 정신은 이중 삼중의 구속을 당하고 있었다. 





"알겠습니다. 저는 입겠습니다" 





그리고 테레즈 왕태자비는 미소녀를 쳐다봤다. 여성스러움이 완전히 몸에 밴 레온은 동그랗고 귀여운 눈동자를 불안하게 깜빡이며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공주에게만은 이런 모욕을……"





문득 테레즈 왕태자비는 재미있는 사실을 깨달았다. 만약 여기에 있는 것이 진짜 엘로이즈 공주였다면 아무리 벌거벗었고, 맨손이더라도 두제 백작에게 달려들었을 것이다. 두제 백작은 한벌의 드레스를 더 보였다.





"망국의 왕족은 태후 폐하와 거기 있는 엘로이즈 공주. 당연히 공주도 같은 모습이 되어야합니다" 





미소녀 레온의 몸이 퍼득 경련했다. 목소리도 나오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시녀가 태후의 드레스를 펼쳐 벌거벗은 그녀 앞에 내밀자 테레즈 왕태자비는 한숨을 내쉬며 피할 수 없는 운명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었다.





육감적인 몸매가 섬세한 무늬의 하얀 드레스에 감싸였다. 가슴부분과 스커트가 없는 것만 제외하면 정장이나 다름없는 우아하고 청초한 디자인이었다. 어깨 부분만 부푼 타이트한 소매가 손목까지 내려왔다. 천은 광택있는 실크 새틴으로써 엄격하게 선별된 실만 가지고 짰는지 눈처럼 하얗게 빛나는게 태후가 입을만한 고급 소재였다. 





그러나 가느다란 허리에서 솟아오른 유방의 음란함은 어떨까? 등 뒤에서 시중드는 시녀의 손이 옷을 당기자 더 풍만하게 튀어나왔다. 옷깃에서부터 천이 가슴 골짜기로 곧장 뻗어 내려와 유방 밑에서 볼륨감을 강조했고 덕분에 잔뜩 긴장한 커다란 가슴은 마치 포탄처럼 튀어나왔다. 미세한 몸의 떨림에도 반응하는 젖꼭지가 그 정상에서 파르르 흔들렸다. 허리에서 팔랑거리는 것은 스커트의 흔적인것 같았다. 그러니 엉덩이와 아랫배는 훤히 드러나 벌거벗은 것보다 더 부끄러운 모습이 되었다. 기본적인 디자인이 청초하고 기품있는만큼 오히려 치욕의 강도가 컸다. 





탈의실처럼 이 방도 사방의 벽에 전신을 비추는 거울이 붙어있었다. 테레즈 왕태자비가 어디를 쳐다보더라도 거기엔 에로틱한 옷을 입은 자신의 모습이 있었다. 한창때의 여자가 반쯤 벌거벗은 몸을 괴로운 듯 어두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테레즈 왕태자비. 왕가의 보배로 알려진 그녀는 어떤 의상을 입어도 아름답고 우아하지만 이 선정적인 드레스만큼은 빈말이라도 고귀해보인다고 할 수 없었다. 후끈한 색기를 뿜어내는 성숙한 여체가 프라이드만은 잃지 않기 위해 허리를 쭈욱 펴고 길고 미끈한 다리를 교차시킨채 서 있는 모습이 오히려 여자의 연약함을 더 드러내 보였다. 두제 백작은 만족스러운듯 고개를 끄떡였다. 





"스타킹은 없습니다. 미라보 백작은 맨다리를 좋아하는 것 같더군요. 특히 성인 여자의 통통한 다리를 말입니다. 아마 흡족해 할 것입니다" 





백작의 야유에 흠칫한 테레즈 왕태자비는 있는 힘껏 소리질렀다.





"이래선 유두뿐 아니라 거, 거기도 그대로 보이지않습니까! 설마 이런 모습으로 데려갈 생각입니까!"





백작은 씨익 웃었다.





"물론 유두뿐아니라 그 부분을 가리기 위한 것도 준비했습니다"





시녀가 쟁반위에 테레즈 왕태자비로서는 처음 보는 기묘한 장신구를 올려놓았다. 





"이것은……?" 





테레즈 왕태자비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쟁반 위에는 두개의 바람개비가 놓여있을 뿐이었다.





두제 백작은 바람개비를 손에 들고 후우 입김을 불어서 돌려 보였다. 사방으로 뻗은 날개는 보석 가루가 여기저기 박혀 있는지 반짝거리며 무지개빛으로 빛났다. 신기하게 바라보는 태후의 눈 앞에서 잠시 바람개비를 돌린 백작은 시녀에 그것을 넘겼다.





"달아드려라"





말없이 바람개비를 받아든 시녀는 노출된 젖꼭지를 바라보며 접근해왔다.





"아니…… 무슨?" 





테레즈 왕태자비가 양손으로 젖가슴을 감추려하자 그 팔을 뒤에 있던 다른 시녀가 잡아돌렸다. 여자치고는 대단한 힘이어서 가녀린 테레즈 왕태자비로써는 거역할 수 없었다. 앞에 선 시녀들은 아무렇지않은듯 유방을 잡고 젖꼭지를 길게 늘려 바람개비의 축을 젖꼭지에 딱 밀착시켰다.





"아앗!" 





테레즈 왕태자비의 등에 소름이 돋았다. 바람개비의 아랫부분에는 접착성이 강한 풀이 묻어있어 그녀의 유륜에 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를 몸서리치게 만든 것은 풀이 아니라 유두를 주위에서 감싼 보드랍고 짧은 털 같은 보풀이었다. 유두는 바로 찌릿찌릿한 통증과 간지러움에 사로잡혔다.





"이, 이것은!! 아아앗, 도대체…… 이게 뭐에요!?" 





젖꼭지의 간지러움을 참지 못하고 테레즈 왕태자비는 울부짖었다. 두제 백작은 또 하나의 바람개비를 들고 아랫부분부터 설명을 시작했다. 





"잘 보세요. 바람개비의 회전에 따라 축의 통이 돌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통에는 물개의 겨드랑이 털이 심어져 있습니다. 안쪽에서 젖꼭지를 감싸고 있다가 바람개비가 회전하면 보풀이 일어서서 젖꼭지를 계속 간지럽힙니다" 





"이런 파렴치한 짓을…… 우오옷!!" 





팔은 단단히 고정되어 저항이 봉쇄된채 다른쪽 유두에도 바람개비가 장착되어 떨어지지않도록 접착제로 유륜에 고정되었다.





"오늘 밤, 폐하는 미라보 백작을 비롯한 병사들 앞으로 끌려나갈겁니다. 밤바람이 불지 않기를 바라셔야겠군요"





두제 백작이 후우 숨을 불자 바람개비가 회전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 비명과 함께 테레즈 왕태자비의 유방이 부풀어오르며 민감한 유두의 바람개비가 비스듬히 위를 향했다. 회전축의 중심에는 발기해 버린 유두의 끝이 튀어나왔다. 만약 그녀가 임산부였다면 견디지 못하고 모유를 뿜었을게 틀림없다. 등 뒤의 시녀가 팔을 놔주자 양손으로 바람개비를 잡아 세운 테레즈 왕태자비는 땀이 배인 어깨를 들썩이며 거친 숨을 내쉬었다.





"가슴을 어떻게 괴롭힐지는 알겠어요. 그럼 여기 사타구니는 어떻게 할건가요?"





"호오, 과연 폐하. 호기심이 왕성하시군요"





태후는 우롱당해도 대꾸할 기력조차 없었다. 백작은 뒤로 돌더니 유리병에 담긴 표본같은 것을 꺼냈다.





"그건 뭔가요? 꽃?" 





속옷 대신 꽃으로 가리려는 것일까? 확실히 속옷의 앞부분 정도 크기의 꽃으로 새하얀 꽃잎이 활짝 벌어져 있었다. 꽃받침은 빈틈없이 붙어었고 잎맥이 혈관처럼 보였다. 남국의 꽃인지 두툼하고 난숙한 분위기를 풍겼고, 꽃술의 모습도 어딘지 모르게 여자의 음부와 비슷해서 왠지 기분이 이상했다. 그러나 젖꼭지의 바람개비에 비하면 사타구니를 꽃으로 장식하는건 귀여운 장난이라고, 그렇게 억지로 자신에게 타이르며 테레즈 왕태자비는 불룩한 치구(恥丘)를 약간 앞으로 내밀어 보였다.





"알겠습니다. 원하는대로 해보세요"





미망인의 허세에 코웃음치며 두제 백작은 시녀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시녀들, 폐하께서 원하신다" 





시녀들은 병 속의 꽃을 꺼내더니 테레즈 왕태자비의 보지에 올렸다. 벌어진 꽃잎의 크기는 태후의 두툼하게 형성된 치구의 크기를 재기라도 한듯 딱 맞아 그녀의 진한 음모도 모두 가려졌다. 테레즈 왕태자비는 재빨리 곁눈질로 거울을 봤다. 사타구니의 검은 털이 감춰진 덕분에 숙녀의 기품을 어느정도 되찾은 듯 했다. 그러나 아무리 기본적으로 우아하고 청초한 드레스라 해도 가슴과 하반신을 숨김없이 드러내고서는 이상하지 않을 리가 없다. 입은 사람에 따라서 우스꽝스럽고 거지보다 초라하고 볼품없는 모습이 될게 틀림없지만 그나마 테레즈 왕태자비의 나체이기 때문에 선정적으로 입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와앗! 이, 이건!!!" 





갑자기 테레즈 왕태자비가 허리를 앞으로 숙이고 엉덩이를 흔들었다. 사타구니를 장식한 꽃잎을 양손으로 누르고 괴로워하는 그녀 앞에 두제 백작이 섰다. 





"어떻습니까? 그 꽃의 맛은?" 





"뭐라구요!? 이 꽃은! 아아아!! 살아있잖아요! 내… 내 보지에… 달라붙었어! 하으으으윽!!"





사타구니의 꽃은 언뜻 보기에 손으로 꺽은 꽃처럼 보였지만 실은 그 자체가 하나의 식물로써 꽃받침 밑에는 모근이 빽빽하게 밀집해 있었다. 그 무수한 뿌리들이 북적거리며 음침하게 꿈틀거렸다. 테레즈 왕태자비의 음순을 헤치고 은밀한 점막에 기생하기위한 뿌리를 내리는 것이다.





"우와아아앗!!"





부들부들 떨면서 낚시바늘에 걸린 새끼은어처럼 괴로워하며 몸을 뒤트는 테레즈 왕태자비. 바늘보다 작은 모근이 음순의 피부를 뚫고 들어가 그녀의 모세혈관을 점령하고, 또 신경섬유에 침투해 말단끼리 얽혀 보지의 신경은 물론 뇌수의 감각중추와도 직접 연결되었다. 즉, 음란한 꽃의 꽃술이 그녀의 성기와 동화된 것이다.





"하아… 하아… 하아……" 





순백의 꽃잎이 흔들리고, 꽃술이 느슨해지며 달콤한 점액이 뚝뚝 떨어졌다. 테레즈 왕태자비의 사타구니가 고혹적인 향기를 발하기 시작했다. 두제 백작은 코를 벌름거리며 사타구니의 꽃에서 나는 테레즈 왕태자비의 향기를 실컷 들이마셨다.





"우리 영토의 남쪽에는 일년내내 고온다습한 밀림이 펼쳐져 있는데 거기의 부패한 늪지대에서 채취한 기생식물입니다. 그것을 마술사들이 개량해서 여자의 성기에만 기생하는 품종으로 만들었습니다. 어떻습니까? 이 아름다운 꽃잎. 그리고 이 향기. 왕가의 음부를 장식하기에 걸맞게 고상하고 우아하지 않습니까?"





"아우우…… 보, 보지가 뜨거워요…!" 





비틀거리며 두세걸음 뒷걸음치던 테레즈 왕태자비는 등 뒤로 책상을 짚으며 가까스로 몸을 버텼다. 그러나 책상 끝에 엉덩이가 걸쳐져서 사타구니가 앞으로 쑥 내민 모습이 되었다. 그리고 그대로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사타구니의 꽃를 더욱 피우는 미망인. 바람이 부는 것도 아닌데 두개의 젖꼭지에 달린 바람개비가 회전하기 시작했다.





— 하아악! 버, 벌어져!!





나비가 날개를 펼치듯 두툼한 꽃잎들이 일제히 활짝 펼쳐졌다. 마치 새하얀 나비가 사타구니에 내려앉은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꽃잎 안쪽에서 닫혀있던 꽃받침도 이끌리듯 천천히 벌어지기 시작했다. 두겹으로 포개진 꽃술도 바로 음순 그 자체의 모습이었만, 작은 뿌리를 통해 일체화된 꽃술이 벌어지자 그 안쪽의 은밀한 점막까지도 죄다 보이게 벌어졌다. 깨끗한 분홍색이 자궁입구까지 이어지는 속살이 떨고 있었다. 주름 사이의 깊숙한 곳에 배어있던 애액이 흘러나오며 꽃잎을 흠뻑 적셨다.





"하아아악!!" 





테레즈 왕태자비가 날카로운 절규를 발했다. 갈수록 길어지는 관능의 교성이었다. 





"크, 클리토리스가…… 아아아, 클리토리스가! 발기해버려!!" 





꽃술에서 큼지막한 암술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미끈미끈한 점액에 젖어 팽창하면서 1초도 안되는 간격으로 섬뜩하게 머리를 떨었다. 불룩하게 부푼 귀두관(정확히는 암술머리)이 점점 고개를 쳐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엔 왕태자비의 아랫배를 때릴듯이 완전히 몸을 일으켰다. 암술머리의 굵기는 지름이 거의 4cm정도였고 줄기의 길이는 배꼽에 닿을듯이 길었다. 굵은 줄기 부분에는 혈관과 비슷하게 생긴 잎맥이 있었다. 그리고 암술의 주위에는 뿌리에서 뻗어나온 수술이 암술을 애무하듯 이리저리 쓰다듬으며 꽃가루를 문질러 바르고 있었다.





"아흑! 하아… 좋아요!!" 





귀두를 이리저리 흔들며 암술머리에서 애액을 흘리는 테레즈 왕태자비는 희열에 미칠 것 같았다. 여자의 몸이므로 발기가 갖고있는 답답함에 대해선 알 리가 없다. 클리토리스에 기생한 암술이 흔들리는 대로 성욕이 점점 커지는 태후였다.





"허허, 이것 참 볼만하군요" 





저도 모르게 손을 뻗은 백작이 발기된 암술을 훑어대자 테레즈 왕태자비는 후욱 숨을 들이키며 온몸에 진땀을 흘렸다.





"그, 그렇게… 거칠게… 우와아아앗!"





꿈틀거리는 발기가 사정이 임박했음을 보여줬다. 테레즈 왕태자비는 등 뒤의 테이블 모서리를 꽉 쥐고, 뒤로 크게 젖힌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흘끗 옆을 바라보았다. 침대 위에선 미소녀 레온이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아까까지 계속 최음향을 쬐고 있었으니 무리도 아니겠지만, 긴장감없이 허벅지를 벌린채 음모가 곤두선 보지를 앞으로 내밀고 있었다. 엘로이즈와 꼭 닮은 얼굴은 붉게 달아올랐고, 시선에선 음란한 저주에 시달리는 사람 특유의 혼탁함이 보였다.

 





 



보지균열의 위쪽에선 클리토리스가 팽팽하게 튀어나왔다. 원래 남자였기 때문에 발기의 강도도 엄청났다. 게다가 동경하던 여체가 눈앞에서 음란하게 흐트러지고 있으니 아무리 소녀가 되었다지만 레온의 성욕이 반응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테레즈 왕태자비는 눈을 감았다. 두제 백작만이라면 몰라도 같은 포로인 레온에게까지 시선으로 모욕당하는건 견디기 힘들었다. 





"아흐흐흑, 이런 모습으로… 미라보 백작을 맞이하게 할건가요!!" 





발기를 희롱당하며 부르짖었지만, 모욕을 안길 목적이 아니면 이런 모습을 강요할 리 없는 두제 백작은 냉정하게 묵살했다. 





"자, 이제 다음은 공주 차례입니다" 





시녀의 손에 의해 레온은 일으켜 세워졌다. 그리고 역시 가슴부분이 없는 드레스와 젖꼭지의 바람개비, 그리고 유리병에 담긴 꽃이 시녀의 손을 통해 공손히 바쳐졌다. 사락사락 옷이 스치는 소리와 함께 십대의 육체에 드레스가 입혀졌다. 바람개비와 사타구니의 꽃이 장착되기 시작했을 때 작은 새의 비명이 왕궁의 회랑에 울려 퍼졌다.



 



 





 



 



밤하늘에 화톳불이 타올랐다. 왕궁을 무수한 횃불이 에워싸고 있었다. 솟아오르는 불똥이 반짝이는 별보다 밝아 보였다. 궁성의 도개교가 해자위로 내려오고 말을 탄 군사들이 건너왔다. 미라보 백작의 군대도, 붉은 머리의 야만족 병사들도 모두 한결같이 긴장을 불태우는 모습이었다.



이윽고 깃발을 휘날리며 검은 갑옷으로 몸을 감싼 미라보 백작 라이샌더가 성에 들어왔다. 얼굴에는 바이저가 내려와서 그 표정을 볼 수는 없지만 검은 말에 당당하게 올라타고 거인 병사들을 거느린 모습에선, 또래인 레온과는 전혀 다른 풍채와 품격이 느껴졌다. 동시에 바이저 속의 차가운 눈빛에선 냉혹무비한 기질이 느껴져 그의 앞에 선 사람들은 모두 떨지 않을 수 없었다.



 



 





 



 



탑의 창문을 통해 테레즈 왕태비와 레온은 가슴이 드러난 드레스 차림으로 미라보 백작의 입성을 지켜보며 불안한듯 어깨를 떨었다. 그러는 두사람의 사타구니에서는 발기된 자지와 똑같은 암술이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꺼덕거렸고, 그 끝에서 흘러나오는 미끈한 점액의 양도 더 증가한 것 같았다. 





"괜찮아요, 레온… 아니, 엘로이즈 공주"





주위에 시녀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테레즈 왕태자비가 미소녀의 귓전에 속삭였다.





"앞으로 어떤 모욕을 당하게 될지 대강 짐작이 가요. 하지만……"





테레즈 왕태자비는 미소녀 레온의 어깨를 끌어안았다. 





"여자의 몸이라는 것은……"





침을 삼키고 말을 이었다.





"여자의 몸은 모욕을 당하면 당할수록 관능에 도취되요"





그렇게 말하고는 몸을 크게 떨었다. 그녀 자신도 모욕을 받으며 분명히 관능에 불타올랐었다. 유방도, 엉덩이도, 육체의 울림이 가득했었다.





"여자이기 때문에, 치욕을 당하며 오히려 희열을 느껴 버린다고 해도 조금도 부끄러운게 아니에요" 





그런 말을 들어도 잠시 후면 미천한 신분의 병사들 앞에 젖꼭지엔 바람개비를 달고 사타구니엔 음란한 꽃을 단 모습으로 끌려나갈 것을 생각하니 굴욕감이 심장을 짓눌러 터질듯했다. 그런 상황에서 그런 수모를 당하며 희열을 느끼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레온은 생각했다. 그러나 테레즈 왕태자비는 알고 있었다. 몸에 비열하고 음탕한 시선이 집중되면 최음향으로 달아오른 자궁이 다시 타오르지 않을 리 없다. 어쩌면 두사람은 끌려나간 무대 위에서 절정에 오르며 사정해버릴지도 모른다. 





그 증거로 둘의 사타구니에는 갈라진 꽃술사이로 크고 길게 발기된 암술이 서로 경쟁하듯 꺼덕거리고 있는 것이다. 본래 소년이었던 레온보다 테레즈 왕태자비의 발기된 암술이 굵고 우람한 것은 육체적 관능의 깊이를 그대로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었다. 레온은 사타구니의 꽃이 제멋대로 암술을 세운거라고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테레즈 왕태자비는 발기의 정도가 성기의 발정 강도와 비례한다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다. 그녀들의 자궁은 최음향에 따라 욕정을 불태우고 있지만 사타구니의 꽃이 욕정을 빨아먹고 있는 덕분에 어느정도 편히 쉴 수 있는 상태였다. 





끼이익 소리를 내며 문이 열리더니 가면처럼 무표정한 시녀가 들어와 머리를 숙였다. 





"미라보 백작께서 도착하셨습니다. 두분께서는 항복조인의 의식을……" 





테레즈 왕태자비는 고개를 끄덕이고 왕가의 인장을 움켜쥐었다. 이 옥쇄를 쓰는 것도 오늘밤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왕궁에는 작은 광장을 향한 발코니가 있다. 국민들 앞에서 새로운 법을 선포할 때 사용하는 장소로써 아무래도 그곳으로 데려나갈 모양이었다. 아마 정원에는 미라보 백작가의 병사들과 만족들이 가득할 것이다. 거기에 가슴을 드러낸 드레스와 젖꼭지를 살짝 가린 바람개비, 그리고 사타구니에 음란한 꽃을 단 차림으로 등장해야 한다. 상상만 했을뿐인데도 다리가 후들거리고 하늘이 노래지는 테레즈 왕태자비였다. 





발코니로 통하는 문이 좌우로 활짝 열려 있었다. 밤이지만 대낮처럼 환하게 밝히고있는 모닥불빛이 두사람의 눈에 쏟아져 들어왔다. 발코니에 한걸음 발을 내디뎠을 때, 밤바람이 사납게 몰아치는 것을 깨달았다. 모닥불빛이 둘의 육체를 비춤과 동시에 바람개비가 세차게 돌기 시작했다.





"아흑……" 





"아아앗!" 





바람개비에서 윙윙거리는 소리가 나며 보풀이 간지럽히기 시작하자 젖꼭지가 움찔움찔거리며 통증과 간지러움이 덮쳐왔다. 





"하으으윽!!"





왕태자비의 몸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크게 드러난 등의 근육이 파르르 떨렸고, 젖가슴도 부풀어올랐다. 유두를 분명하게 강조하는 바람개비는 바람의 힘을 받아 더욱 빠르게 회전했다. 한편, 미소녀 레온 역시 바람개비에 희롱당하고 있었다. 테레즈 왕태자비 정도는 아니지만 보기좋게 솟아오른 조숙한 가슴을 부풀린채 비명을 억지로 참으며 바람개비가 주는 고통을 참았다.





"우오오오오옷!!" 





미녀 둘, 그것도 평소라면 감히 쳐다볼 수도 없는 고귀한 여성이 볼륨넘치는 젖가슴을 드러내고 하반신은 스타킹도 신지 않은채 그대로 드러낸 모습으로 나타나자 흥분이 극에 달한 병사들은 다들 짐승처럼 부르짖었다. 핏발선 두 눈을 깜빡이더니, 헝클어진 긴 머리를 흩뜨린채 피에 젖은 검을 위로 쳐들어 흔들며 고함질렀다.





"아우웃!!"





참다 못한 레온이 큰 신음을 질렀다. 허벅지를 마주 비벼대며 모닥불빛 속에서 몸을 여기저기 쓰다듬었다. 만약 자신이 엘로이즈의 대역이라는 책임감이 없었다면 그 자리에서 뛰쳐나갔을지도 모른다. 이자리에서 달아나고 싶은 것은 테레즈 왕태자비도 마찬가지였다. 그만큼 남자들의 시선은 노골적으로 음탕했고, 짐승같은 욕망으로 가득했다. 몸으로 시선을 느낄 때마다 끈적하고 냄새나는 침이 몸에 달라붙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죽음보다 더한 치욕을 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타구니에 달라붙은 꽃의 암술은 기세좋게 꺼덕거렸다. 게다가 꽃술들이 만나는 부분에서 솟아오른 농밀한 과즙이 허벅지 안쪽을 타고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 이, 이럴 수가…!! 





여자의 몸은 모욕을 받으면 흥분하기도 한다고 레온에게 말했으면서 테레즈 왕태자비는 자신의 몸에서 일어나는 반응에 자신의 눈이 의심스러웠다. 그러나 이 육체의 반응은 현실이었다. 화려하게 장식하고있는 꽃잎은 파르르 떨리고, 암술은 하늘을 찌를듯이 발기되서 꺼덕거렸다.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은 팽팽하게 긴장해서 사타구니가 실룩거리는 모습을 자아냈다. 곁눈질로 재빨리 레온을 엿보자 레온 역시 발기된 암술을 앞뒤로 흔들며, 빨갛게 된 얼굴을 찡그리고 유방을 부풀린채 관능에 농락되고 있었다.





"레오…… 아니, 엘로이즈 공주, 정신차려요!"





레온은 얼굴을 쳐들고 매달리는듯한 시선을 보냈다. 





"이, 이것이…… 모욕의 희열인가요!!? 아아아, 자궁이 떨려서…… 너무 저려서 못 참겠어요!" 





바들바들 떨며 미소녀 레온은 애처롭게 물었다. 그러나 테레즈 왕태자비는 대답할 수 없었다. 레온이 말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그녀의 육체도 흐트러뜨리고 있는 것이다. 끈적끈적한 땀으로 번들거리는 두 미녀의 피부에 모닥불의 오렌지색 불빛이 반사되면서 굴곡심한 바디라인이 요염한 광채를 발했다. 



 





 



그 때 발코니와 마주보는 성문이 열리더니 좌우에 거인 병사를 거느린 검은 그림자가 천천히 광장으로 들어왔다. 시끄럽게 소리지르던 병사들이 일제히 입을 다물자 순식간에 폐성처럼 조용해졌다. 검은 그림자는 절그럭거리는 갑옷소리를 내며 한발 한발 다가와, 계단을 천천히 올라와서는 테레즈 왕태자비 앞에 섰다.



 



새까만 투구를 벗자 그 아래에서 새하얀 얼굴이 나타났다. 냉혹한 웃음을 지은 의기양양한 소년, 미라보 백작 라이샌더였다.





"안녕하셨습니까, 태후 폐하" 





정말 레온과 같은 나이가 맞는지 의심스러울정도였고, 오히려 두제 백작같은 풍채를 띠고 있었다. 테레즈 왕태자비는 라이샌더의 영지가 전란에 빠져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빈둥거리다가 어른이 된 레온과는 사람됨됨이가 확실히 다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의 시선은 날카롭게 왕태자비의 몸을 구석구석 핥아대며 먹이를 잡은 파충류처럼 기이한 욕망을 품고 있었다. 테레즈 왕태자비는 소년 귀족의 눈동자 속에 자신의 하얀 맨살이 비치는 것을 발견하고 오싹 겁이 났다.





— 범해지겠구나!! 





그것도 냉혹무비한 소년이 싫증날 때까지 며칠이 될지, 몇주일이 될지 모르는 기간동만 계속 능욕당하는 것이다. 테레즈 왕태자비는 자신의 운명을 불현듯 깨달았다. 어쩌면 그녀의 체력이 먼저 떨어져 그대로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라이샌더의 눈이 날카롭게 가늘어졌다. 그의 눈 앞에서는 바람개비가 유방의 정상에서 회전하고 있었다. 테레즈 왕태자비는 그 순간 젖꼭지의 고통과 간지러움도, 사타구니에 달라붙은 꽃의 암술의 열기도 잊어버렸다. 





소년의 손이 뻗어 풍만하게 솟아오른 젖가슴을 움켜쥐려고 한 순간, 예상치 못한 굉음이 궁성에 울렸다. 대규모의 병력이 일제히 달리는 소리같았다. 그러나 라이샌더는 얼굴색 하나 변하지않고 눈앞의 젖가슴을 주물렀다. 젖꼭지를 살짝 숨기고있던 바람개비를 거칠게 떼버리고 젖꼭지를 그대로 드러내고는 거침없이 주물렀다.





"흐윽! 아아앗!"





태후 테레즈 왕태자비는 젖꼭지에서 바람개비를 거칠게 떼버린 충격과 사람들 앞에 젖꼭지가 노출되었다는 충격, 또 욱신거리는 안타까움이 가득한 유방을 제멋대로 주물러대는 충격에 단속적인 비명을 질렀다. 그러는 동안 척후병이 뛰어 들어왔다. 사람들 앞에서 여체를 괴롭히는 백작을 봐도 놀라지않고 허리를 깊숙히 숙인채 소동의 원인을 보고했다. 





"들라크루아 백작 레온의 군대가 왕도를 빠져나가 도망쳤습니다"





테레즈 왕태자비와 레온의 표정이 확 밝아졌다. 말그대로 자신들이 몸을 던져 주의를 끌며 시간을 버는 동안 진짜 엘로이즈 공주는 탈출에 성공한 것이다. 만만세였다. 그러나 라이샌더는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은채 병사를 쳐다봤다.





"누님은 어디 계시지?"





여기서 왜 갑자기 그의 누나 얘기가 나오는지 테레즈 왕태자비도, 레온도 이해할 수 없었지만 병사는 즉시 대답했다.





"병사들을 거느리고 추격중이십니다"





그 말을 들은 라이샌더는 쓴웃음을 지었다. 





"하여간 유별난 사람이라니까…… 뭐, 레온의 처벌은 누님에게 맡기도록 하지"





그리고 테레즈 왕태비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그럼 안으로 들어가 항복의 조건에 대해 얘기해볼까요?"





다른 사람의 눈은 신경쓰지않고 손가락을 뻗어 발기된 암술을 세차게 훑었다.





"우와아앗!!"





꽃술에서 꿀을 내뿜으며 가벼운 절정에 오른 테레즈 왕태자비. 그 모습은 왕가의 미래를 상징하는 것 같았다.



 



 







 

6두마차를 에워싸고 들라크루아 백작의 군대가 어둠속을 질주하지만, 얼마 떨어지지않은 거리에서 붉은색의 긴 머리를 휘날리며 여기사가 쫓아왔다. 들라크루아 백작의 군대에서 선별된 정예병사들을 추풍낙엽처럼 쓰러트리며 그녀는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왔다. 마차의 작은 창 사이로 마법사 플로티어가 얼굴을 내밀었다. 그녀의 품 안에는 잠에 빠져있는 레온, 실제로는 남장한 엘로이즈 공주가 있었다. 





여기사의 검이 거의 마차에 닿을만한 거리에 도달했는데 갑자기 그녀의 말이 앞발을 치켜들며 뒷발로 서더니 여기사를 안장에서 떨어트리고 날뛰기 시작했다. 그 틈에 궁지를 벗어난 마차는 멀어졌다. 여기사는 부드러운 풀밭에서 몸을 일으키고는 발을 구르며 화냈다. 애마가 왜 갑자기 날뛰었는지 그녀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 광경을 그녀의 머리 위 수십미터, 큰 나무의 가지에서 내려다보는 그림자가 있었다. 두제 백작이었다. 백작은 수인을 맺고있던 손가락을 풀고 콧수염을 쓰다듬으며 히죽 웃었다.





"역시 서로 바꿨나? 들라크루아 백작이 사실은 공주, 엘로이즈 공주가 사실은 들라크루아 백작이란 말이지. 플로티어의 짓이겠지? 잔꾀를 부렸군" 





멀어져가는 마차를 바라보며 두제 백작은 고개를 계속해서 끄덕였다.





"뭐, 그래봤자 내 손에서 벗어날 수는 없지" 





아래에선 간신히 말을 진정시킨 여기사가 안장에 올라 고삐를 잡아당기고 있었다. 많이 분한듯이 마차가 사라진 쪽을 한참 본 후에야 겨우 말머리를 돌려 왕도로 돌아갔다.





달이 산마루에 오르자 두제 백작의 그림자는 녹아내리듯이 사라져갔다.





"태후 테레즈, 엘로이즈, 레온, 그리고 라이샌더, 또 그의 누나 매리언. 모두 다 내 뜻대로, 꼭두각시인형처럼 계속 춤추는거다"





알 수 없는 말만 남긴채 두제 백작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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