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지배당한 슈퍼히로인
페이지 정보
본문
루이스시는 인구 100만의 대도시다. 한때 자동차와 철강 산업으로 200만 인구를 부양했던 이 도시는 제조업의 몰락으로 전국에서 범죄율이 가장 높은 마굴로 전락했다. 매일 집이 불타고 사람들의 비명이 울려 퍼졌다. 공장은 멈춘 채 먼지만 쌓여가고 도시 중심부는 시민들이 떠나면서 주인 잃은 폐가들로 가득 찼다. 범죄를 막아야할 경찰들조차 루이스시 배치를 기피하면서 도시는 영원히 버려지는 것 같았다.
그런데 그런 도시에 새로운 희망이 나타났다. 불과 1~2년 사이 아무도 건드리지 못할 것 같던 범죄자들이 족족 수감되고 범죄율이 급락했다. 기적을 일으킨 사람은 경찰도 군인도 아니었다. 진홍시의 수호자, 가면의 슈퍼히로인. 아이언메이든 이었다.
그녀가 도시의 건물 사이를 날아갈 때마다 시민들은 환호를 보내고 교도소에 수감되어 엉덩이를 노려지는 신세가 된 범죄자들은 저주를 퍼부었다.
아이언메이든은 매력적인 영웅이었다. 짧은 금발 머리와 대비되는 흰색 라이크라 슈트에 핑크색 망토를 걸치고 노란색 부츠와 글러브를 착용했다. 6피트의 장신과 탁 드러낸 40D(한국식으로 90DD)의 거유는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모두의 시선을 빼앗았다.(DC의 파워걸이 모티브 입니다.) 그녀는 전쟁의 여신 아테나의 자손으로 선조 앞에서 영원히 악과 싸우겠다는 맹세를 했다. 그리고 사명에 따라 수많은 마약상, 매음굴, 불법 무기상, 부패 경찰들을 잡아들였다.
오늘도 그녀는 범죄자를 찾아 건물 사이로 날아올랐다. 빛나는 태양 아래 고고히 떠있는 그녀의 모습은 마치 여신과 같았다. 태양빛이 그녀에게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하는지 그녀는 태양을 똑바로 올려다보았다. 사실 그녀가 태양 아래 날아오를 필요는 없었다. 2년간의 자경단 활동으로 낮에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밤은 다르다. 낮 시간에 숨어있던 바퀴벌레들이 끊임없이 기어 나오기에 그녀는 밤마다 사투를 벌여야했다.
*
짙은 어둠이 깔린 도시의 야경은 아름다웠다. 교통 체증으로 인한 소음을 제외한 다른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담담히 도시를 내려다보던 아이언메이든 돌연 모골이 송연해졌다. 저 멀리서 강력한 힘이 느껴졌다. 그녀가 일찍이 접해본 적 없는 어마어마한 힘이었다. 이것이 의미하는 건 단 하나. 그녀와 동급의 그리스 신 혹은 타국의 신이 강림 했다는 걸 의미했다.
아이언메이든은 망설임 없이 추적에 나섰다. 전신의 감각을 정체불명의 힘에 집중했다. 그녀의 감각은 그녀를 도시 중심부에서 멀리 떨어진 부두의 낡은 창고로 인도했다. 창고 안엔 불이 켜져 있었다.
아이언메이든은 자신만만하게 문을 열어 젖혔다. 그리고 그녀는 보았다. 루퍼트 쓰론. 그녀가 나타난 이래 단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숨어있던, 가장 악명 높은 마피아 보스를!
“이렇게 나타나다니 도대체 무슨 꿍꿍이지.”
악명 높은 범죄자라지만 결국 평범한 인간에 불과한 그가 자신 앞에 스스로 모습을 드러냈다. 상대가 쓰론이라면 자신이 느꼈던 그 힘의 정체는 뭐란 말인가? 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쓰론은 입을 굳게 다문 서있었다. 여유를 갖고 주변을 돌아보니 창고 안에는 쓰론 말고도 1명의 남자와 1명의 여자가 더 있었다. 둘 다 그녀가 아는 얼굴이었다. 하워드 쓰론과 일루니아 쓰론. 루퍼트의 남동생과 여동생이었다. 단정한 정장 차림인 일루니아의 손에는 무언가 들려있었다. 고색창연한 금빛으로 빛나는 이집트 풍 목걸이였다.
하워드는 쓰론가의 무력을 담당하는 루퍼트의 오른팔이지만 일루니아는 그녀가 아는 바론 범죄에 연루된 적이 없었다. 오빠들의 지극한 보호 아래 성장해 뉴욕에서 큐레이터로 일한다고 들었다. 그런 그녀가 갑자기 이 도시엔 무슨 일인지, 오빠들과 공모하고 있는 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이런, 이런, 우리의 정의로운 슈퍼히로인 아니신가요?”
아멜라아는 빙그레 미소지었다. 쓰론과 다른 한 사람은 총을 갖고 있었지만 신의 힘을 가진 아이언메이든은 총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었다. 꺼림칙한 기분을 애써 억누르며 물었다.
“당신 여기서 뭐 하는 거죠?”
일루니아는 아이언메이든의 눈 앞에 이집트 풍 목걸이를 들어올리며 말했다.
“내가 구입한 물건을 가지러 왔죠.”
‘무슨 말이지’ 재차 물으려 했지만 갑자기 입이 열리지 않았다. 몸을 움직일 수도 없었다. 마치 목걸이가 그녀를 속박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일루니아는 명령을 내렸다. “거기 가만히 있어 아이언메이든” 어떻게든 움직이려고 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고 정신이 점차 몽롱해 졌다. 목걸이에는 이상한 능력이 깃들어 있었고 여신조차 속박을 피할 수 없었다.
일루니아는 목걸이의 권능으로 옴짝달싹 못하는 아이언메이든에게 다가갔다.
“오빠들이 이 도시에서 고군분투하는 동안 난 내가 할 일을 했지. 아는지 모르겠지만 난 전 세계에 연줄이 있거든”
일루니아는 아이언메이든의 목에 목걸이를 걸었다. 그녀는 다시 웃었다. 다른 두 형제도 미소를 지었다.
“당신이 날뛰면서 날 키우주고, 지켜준, 자랑스런 오빠들은 캄캄한 시궁창에 숨어들어야 했지. 쓰론가의 영광도 무너졌어. 하지만 당신을 원망하지 않아. 오히려 감사하고 있어. 총알이 안 통하는 당신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했고 덕분에 우린 남매는 더 강해졌거든,”
일루니아는 희고 긴 손가락을 뻗어 포로의 목에 걸린 목걸이를 매만졌다.
“당신은 이 도시의 챔피언, 가장 위대한 영웅이었지. 하지만 그 목걸이를 목에 건 이상 다 옛일이지. 넌 우리 가문의 사냥개로 네가 그동안 저지른 잘못을 속죄해야 할 거야”
일루니아가 차가운 눈으로 새로 얻은 귀중품을 살피는 동안, 그녀의 두 오빠는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처럼 품평을 시작했다.
“이거 정말 재밌지 않아? 형. 위대한 그리스 여신이 한낱 필멸자의 손에 떨어지다니.”
“그래, 하워드. 우린 아라크네에 이어 두 번째로 아테나 여신을 이긴 인간이 된 거야. 이번엔 힘으로 승부를 뒤집을 수도 없지.”
일루니아는 오빠들을 돌아보았다. 벅찬 가슴을 억누르며 자랑스럽게 선언했다.
“맞아! 루퍼트 오빠. 이제 우리 가문, 오빠들은 원래 있어야 할 위치로 돌아 갈 거야. 그리고 더 번영하겠지. 우리를 막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잠시 말을 멈추고 뒤를 돌아 아이언메이든을 바라본다. 어느새 그녀의 눈동자에선 초점이 사라져 있었다.
“...우리가 이걸 가진 한 말이야.”
*
한달이 지났다. 쓰론가의 세력은 조용히, 하지만 급격하게 회복되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이상 아이언메이든은 없다는 루퍼트의 선언은 설득력을 더해갔고 점점 더 많은 부하들이 옛 지배자곁에 모여들었다.
무력한 시민들은 본능적으로 위협을 느끼고 아이언메이든을 찾았지만 그녀는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백스터 빌딩
서류상으론 소규모 금융회사가 입주해 있었지만 실 소유주는 루퍼트였다. 평온한 밤을 맞은지 정확히 한 달이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루퍼트는 형제들과 경쟁 조직의 보스들까지 모두 불러들여 만찬을 시작했다.
식탁 가장자리에 루퍼트가 앉고 양옆에 동생들이 자리했다. 쓰론가에 도시의 패권을 놓고 경쟁해온 조직원들이 그 아래에 자리했다. 아이언메이든이 나타난 이래 경쟁을 접고 동맹을 맺었던 그들은 동맹의 굳건한 유지를 맹세하며 만찬을 즐겼다.
가련한 아이언메이든은 알몸으로 테이블 노릇을 하고 있었다. 그녀의 매끄러운 몸 위에는 일식요리가 가득 올려 져 있었다. 아이언메이든은 미동도 않은 채 조용히 누워있었고 사람들은 젓가락을 부지런히 움직여 알몸뚱이 위의 회와 초밥을 집었다. 그녀가 유일하게 걸칠 수 있었던 건 고풍스런 목걸이였다. 일루니아는 자신이 만들어낸 노예가 알몸에 목걸이만 걸고 있는걸 무척 맘에 들어했다.
마피아들은 서로 마주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 위대하고 강력했던 아이언메이든을 더 이상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 일루니아는 아이언메이든의 오른쪽 가슴에 올려진 스시를 집었다. 아이언메이든은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여러분이 보고 있는 것처럼. 우리는 그 강력한 아이언메이든을 길들이는데 성공했습니다. 내 자랑스런 여동생 일루니아 덕분이죠. 여러분 눈앞에 누워있는 이 여자는 이제 우리 가문의 귀여운 애완견이 되어 내가 내리는 모든 욕구를 충족시키고, 모든 지시를 이행하고 있습니다.”
차가운 목소리로 운을 땐 루퍼트는 아이언메이든에게 물었다.
“그렇지 않니 노예야?”
아이언메이든은 마치 로봇처럼 무감정한 목소리로 답했다.
“저는 아이언메이든. 한때는 슈퍼히로인이었지만 지금은 쓰론가의 노예입니다. 루퍼트 주인님, 하워드 도련님, 일루니아 아가씨께 영원히 충성합니다.”
식탁에 앉은 모두가 박장대소하며 과거의 슈퍼히로인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계속해서 그녀의 몸에 놓인 음식을 집어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몸을 씻은 다음 아이언메이든은 마피아들 앞에 엎드려 고개를 조아렸다. 그녀가 저지른 악행을 고백하고 용서를 빌었다. 용서의 대가로 그녀는 모두에게 봉사할 것을 맹세했다.
식당 위층에는 넓은 방이 있었다. 그 방 중앙에 아이언메이든이 알몸으로 섰다. 그녀를 둘러싼 마피아 보스들은 위스키와 시가를 즐기며 최고급 스트립바에서 볼 수 없는 절경을 만끽했다. 최고의 연회였다.
“야, 암캐. 암캐댄스 한 번 춰봐라!”
이탈리아 마피아의 수장이 소리쳤다. 암캐는 즉시 금빛 수풀을 드러내며 방 가운데에 있는 봉을 잡았다. 철제 봉을 남성의 성기인 것 마냥 빨고 비비면서 추는 야한 춤이었다.
“하아, 하아.”
거침 숨을 내쉬며 다리를 들었다. 환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자신의 계곡을 벌려보였다. 그 안엔 감미로운 애액이 가득 고여 있었다.
레드 마피아와 야쿠자의 수장들은 쇼를 구경하는 대신 일본과 동유럽에서 암노예들을 밀수입할 계획을 열심히 설명했다. 쓰론이 러시아와 일본의 슈퍼히로인도 제압할 수 있다면 너무나 쉬운 계획이었다. 그 사이 암캐의 계곡은 조직원들이 끼워준 달러로 가득 찼다.
춤이 끝나고 아이언메이든은 봉사를 시작했다. 그녀는 모든 마피아들의 페니스를 입에 물고, 모두의 정액을 마셨고, 그때마다 절정 했다. 이윽고 루퍼트의 차례가 되었다.
자신의 페니스를 볼우물이 깊게 파이도록 가득 입에 머금고 열심히 펠라치오 봉사하는 아이언메이든의 얼굴을 내려다보는 기분은 이루 말 할수 없이 짜릿했다. 머리를 앞뒤로 움직이며 최고의 쾌감을 주는 이 음란한 여자가 한때 그 강력한 힘으로 자신을 무너뜨렸던 슈퍼히로인, 그리스 여신이라고 생각하면 할수록, 일찍이 느껴보지 못 한 흥분과 뜨거운 열기가 온 몸에 퍼졌다. 새빨갛게 달아오른 양 볼을 잔뜩 오므리고, 코에서 정액을 흘리며, 입술과 입 그리고 턱이 침으로 범벅이 된 채 섬세하고 부드럽게 열심히 빨고 핥는 아이언메이든.
새어나오는 신음을 코로 흘리며 정성을 다해 불끈 치솟은 자신의 페니스를 따뜻하고 촉촉한 입 속에 가득 집어넣고, 때때로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목 깊숙이 받아들이며 애무하는 아이언메이든의 봉사에 황홀해진 루퍼트는 그녀의 짧은 금발을 움켜쥐었다. 길이는 짧지만 비단처럼 매끄러웠다. 일루니아가 단발을 좋아해서 그냥 뒀지만 좀 길러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머리칼을 어루만지며 아이언메이든의 음란한 모습을 느긋하게 감상하고는 이내 두 손으로 머리를 끌어당겨 페니스를 입 안으로 더 깊숙이 밀어 넣자 뿌옇게 흐려진 암캐의 두 눈이 동그랗게 커지며 올려다본다. 루퍼트는 정욕이 더 왕성해지는 것 같았다.
아이언메이든의 입이 마치 보지인 것처럼 그 큰 페니스를 입에 박아 넣은 채 불알이 입술을 때릴 정도로 크게 피스톤 운동을 하자 청순한 아름다움이 넘치던 여신의 갸름한 얼굴이 음란하게 일그러지며 입가로 침을 흘러내렸다. 루퍼트의 무성한 음모 속에 얼굴을 파묻은 아이언메이든의 입이 찢어질 듯 크게 벌어지며 페니스를 삼키더니 머리를 앞뒤로 흔들어대자 잔뜩 오무려 조여대는 도톰한 입술사이로 그녀의 타액에 의해 촉촉하게 젖은 페니스가 들락거렸다.
목젖이 튀어나올 정도로 목구멍 깊이 삼켰다가 입술과 뺨을 힘껏 오무려 뿌리부터 귀두까지 입 안의 촉촉하고 매끄러운 점막으로 압박하며 혀로는 휘감아 강하게 핥아대고, 이빨로 살짝살짝 깨물며 혀끝으로 요도구를 미묘하게 간질이고는 귀두를 입술로 물어 잡아당긴다.
숨막히는 쾌락을 안겨주는 정의의 여신의 요염한 굴복의 표정과 헌신적인 봉사에 불과 몇 분이 지나지도 않았는데도 괴성과 함께 몸을 떨며 아이언메이든의 목 구멍 속에 정액을 쏟아 부었다. 대량의 정액을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소리 내어 꿀꺽꿀꺽 삼키더니 마지막 한 방울까지 전부 빨아들인 후 깨끗하게 핥아주는 암캐다운 모습은 턱을 쓰다듬으며 칭찬하고 싶을 정도였다.
‘성교육은 주로 일루니아 담당이었지...도대체 어떤 개자식한테 배워서 가르친 거야. 젠장! 하워드한테 조사해보라고 해야겠어.’
소중한 여동생의 뉴욕 생활에 자신이 모르는 뭔가가 더 있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이 몰려왔다.
*
모두가 한 번씩 사정했지만 마피아들은 더 많은걸 요구했다. 아이언메이든이 바닥에 내던져지자 수많은 지도자들이 그녀를 둘러싸고 엎드렸다. 야쿠자는 머리를 가랑이에 묻었다. 그녀의 머리색과 같은 금빛의 음모가 타액에 젖었다. 이탈리아 마피아는 그의 패티쉬를 따라 그녀의 발가락을 빨았다. 레드 마피아는 젖꼭지를 열심히 빨아올렸다. 언제나 저 터질듯 한 과실에 입을 맞추고 싶었다.
“기껏 기회를 줬는데 커널링구스에 발가락이라니, 위에 서긴 글렀어.”
멀찍이서 담배를 피우며 구경하던 일루니아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아이언메이든은 비천한 노예고 세상에 노예의 성기와 발가락을 빠는 주인은 없다. 그게 그녀의 지론이었다.
“그러니까 좋은 부하들이지. 저 계집애랑은 달리 목걸이가 없어도 우리에게 덤벼들지 못할테니까.”
하워드가 능청스럽게 받았다.
“그건 그렇고, 새벽 작업 때 데려가 보니 어땠어?”
“아일랜드 놈은 우리 구역을 넘본 대가를 치렀지. 가족이 보는 앞에서 찢어버렸어. 그놈 조직원들은 비명도 못지르고 죽었지. 아마 자기들이 뭐 때문에 죽는지도 몰랐을걸. 암캐로도 쓸 만 하지만 사냥개로도 최고야. 너무 기특해서 차에 타자마자 벗겨서 꼬리 흔들어 보라고 했지. 핵핵 거리면서 엉덩이를 막 흔드는데 어찌나 재밌던지... 신고 받고 온 경찰들 놔두고 온 것만 빼면 완벽했어.”
“쓸데없이 일 벌리는 건 금지다. 하워드.”
슬며시 다가온 루퍼트가 퉁명스럽게 끼어들었다.
“지금까지 한 달간, 그리고 앞으로 일주일 정도는 어쩔 수 없이 소란스럽겠지만 그 이상 이 도시가 시끄러워져선 안 돼. 일본과 러시아에서도 슈퍼히로인이 확인된 이상 앞으로는 아이언메이든이 있을 때보다 더 조용해 져야하고 그러기 위해선 경찰을 건드리는 건 피해야 해. 일주일이 지나면 우리와 경쟁할 상대는 남아있지 않을 거고 우린 합법적으로 이 도시의 코어를 장악해 갈 거다. 그리고 언젠간 이 도시의 왕이 될 거야.”
“알고 있어. 형. 대신 사냥 할 일이 있으면 나한테 맡겨. 언제나 준비되어 있으니까.”
일루니아는 원대한 계획을 말하는 큰 오빠와 그를 충실히 돕는 작은 오빠가 너무나 자랑스러웠다. 그 모든 것이 어린서부터 보호만 받던 자신의 도움 때문이란 사실에 가슴이 벅찼다.
“목걸이에 대해선 걱정 하지 마. 비밀이 적힌 문헌까지 입수했으니까 유적을 탐사해서 몇 개 더 찾거나, 그 힘에 대해서 좀 더 상세하게 알게 될 거야. 러시아와 일본에 나타난 슈퍼히로인도 암캐를 데려다 제압해서 세뇌시킬 수 있어. 목에 거는 거 보단 느려도 바라보기만 해도 효과가 있는 건 확실하니까.”
루퍼트는 말없이 사랑스런 동생을 끌어안았다. 동생의 뉴욕시절에 대한 의혹은 잠시 잊기로 했다. 아낌없는 애정을 과시하는 남매 옆에서 하워드가 장난스럽게 말했다.
“그래서 말인데 다 끝나면 암캐 잠깐 데려가면 안 될까. 그 아일랜드 놈 마누라를 잡아왔거든.”
“일단 우리 볼일 끝난 다음에 해.”
남자들이 빨고, 핥고, 키스하고, 섹스 하느라 땀으로 범벅인 몸을 바닥에 뉘였다. 하지만 아이언메이든에겐 휴식이 허락되지 않았다.
“자, 다시 사냥이다. 시작해 멍멍아.”
그 순간 아이언메이든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그녀의 손이 야쿠자 보스를 집어들었다. 그리고 그의 팔을 잡아 그대로 뽑아버렸다. 피가 쏟구치고 소름끼치는 비명이 방을 채웠다.
“이, 이게 무슨 짓이오!”
루퍼트가 태연하게 말했다.
“우린 앞으로 이 도시를 합법적으로 지배해갈거요. 저 암캐는 그걸 위한 비밀병기고. 그러니까 암캐에 대한 정보는 절대 새어나가선 안 되는 거란 말이오. 또 다른 슈퍼히로인이 존재한다는게 확인된 이상 더욱 그렇지.”
우드득 소리와 함께 야쿠자의 머리가 뽑혀나갔다. 아이언메이든은 놀라서 어쩔줄 모르는 레드 마피아의 오른 손목을 발로 걷어차서 ‘잘라낸’ 뒤 왼팔을 잡고 손바닥을 펴 턱을 쳐올렸다. 머리가 날아갔다.
“나나 하워드, 일루니아는 무슨 일이 있어도 비밀을 지킬 거요. 근데 당신들은... 그녀들이 살짝 마사지만 해줘도 줄줄 불어버릴 거 같거든.”
이탈리아 마피아의 몸이 양쪽으로 찢어진다. 페니스를 덜렁이며 달아나던 흑인갱의 몸이 두동강났다. 히스패닉 갱의 뇌수가 바닥에 흐른다.
“그리고 무엇보다... 당신들 같은 기생충들은 우리 쓰론가와 함께 할 자격이 없어. 너희 버러지들, 우리가문이 100년에 걸쳐 이룩한 기반을 거저 먹으려 든 도둑놈들! 그래놓고 저 암캐가 나타나니 우리한테 도움을 요청했지! 네놈들에겐 부스러기 하나도 아까워! 그러니까...죽어.”
살육이 끝나고 비명소리가 멈췄다.
“하워드, 사냥법 다시 훈련시켜라. 이걸 누가 치우란 거야?”
“알았어. 미안해.”
“이거 치우고, 아일랜드 놈 마누라는 30분 안에 끝내고 시장관저에 가봐. 버러지 조직들을 확실하게 정리하려면 공권력이 필요해.”
*
아이언메이든이 돌아왔다. 한 달간의 공백 끝에 돌아온 정의로 히로인은 다시 범죄를 섬멸하기 시작했다. 한달 사이 음지에서 슬금슬금 기어 나와 있던 조직들은 아이언메이든과 경찰의 환상적인 공조아래 철저하게 파멸했다.
불안해하던 시민들은 환호했다. 그들은 더 이상 두려워 할 필요가 없었다.
“완벽해 오빠, 모든 게 계획대로 되고 있어.”
“시장도 지방검사도 걔들 마누라랑 딸년들도 완벽하게 넘어왔어. 이제 이 도시는 우리거야. 형.”
백스터 빌딩 맨 위층 펜트하우스에서 삼남매는 야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이 나고 자란 이 찬란한 도시는 이제 그들의 소유였다.
“아직 그렇게 말하긴 이르지. 우리에게 씌여진 혐의들도 정리하고, 그 버러지들 자금으로 사업도 시작해야 하고, 시의회도 장악해야 하고 할 일이 많아.”
동생들과 달리 루퍼트는 들뜨지 않았다. 표면적으로 쓰론가는 삼남매가 목숨만 부지한 채 숨죽이고 살고 있는 상태다. 양지가 아닌 음지에서 도시를 움직이기 위해선 아직 할 일이 많았다. 쉽진 않겠지만 실패할 거란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들에겐
“저 암캐가 있으니까.”
아이언메이든은 알몸에 목걸이만 한 채 남매들 뒤에 엎드려 있었다. 루퍼트의 시선을 받은 그녀는 엉덩이를 흔들며 헐떡였다. 루퍼트가 강력하게 주장해 기르게 만든 그녀의 머리카락이 엉덩이까지 늘어져 있었다. 함께 기르기 시작한 보지털은 대음순 밖으로 5-6cm 이상 길게 꼬여 있었다.
“우리 저 녀석 이름 새로 지어줘야 하지 않을까. 더 이상 아이언메이든이라고 부를 순 없잖아.”
“그래, 그렇네. 뭐가 좋을까?”
“푸쉬(pussy)어때? 암캐이름으로 그보다 더 좋은 게 없잖아.”
“하워드 오빠도 참 악취미야.”
“우리끼린 상관없지만 가끔 밖에서도 저 녀석 얘기를 해야 할 때가 있을 거야. 누가 엿들을 수도 있으니까 그 이름은 안 돼. 누가 들어도 애완견 이야기라고 착각할 이름이어야해”
일루니아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러다 문득 과거의 기억이 떠올랐다.
“버터컵(buttercup)어때?”
“네가 더 악취미인데, 그 이름을 붙이자고?”
“같은 암캐잖아.”
그래 같은 암캐지. 루퍼트는 산채로 해부한 다음 분쇄기에 넣어 돼지사료로 만들었던 레즈비언 여대생을 떠올렸다. 추악한 욕망을 위해 순수했던 동생을 망가뜨린 그 암캐도 금발이었다.
“그래, 그걸로 하자.”
*
시계바늘이 12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버터컵은 지쿠지(거품욕조)에 몸을 담근 일루니아 앞에 공손히 시립해 있었다. 일루니아는 담배 연기를 뿜으며 욕조 끝으로 다리를 뻗었다. 편안한 기분에 잠겨있던 일루니아는 조용히 손짓을 했다. 버터컵은 조용히 욕조 끝에 몸을 담그고 아멜리아를 바라보았다.
“가까이 오렴.”
일루니아가 명령했다.
“네, 아가씨.”
버터컵은 여주인에게 다가가 품에 안겼다. 지쿠지 옆에 놓인 작은 나무테이블에는 와인병이 놓여있었다. 일루니아는 버터컵의 목걸이를 어루만지며 말했다.
“행복해보이네”
뜻밖의 말에 버터컵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주인을 바라보았다.
일루니아는 와인병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일부를 버터컵의 유방에 부었다. 일루니아는 미소 지으며 버터컵의 유방을 핥았다. 그녀의 입술은 붉은 액체로 번들거렸다. 버터컵, 그 이름의 원주인이 생각났다. 묶인 채 울고 있는 자신의 가슴에 웃으며 와인을 쏟아 부었었다.
맛이 좋았다. 일루니아는 와인에 범벅이 된 여신의 젖꼭지를 빨고 키스했다. 버터컵의 둥근 핑크빛 젖꼭지를 바라보니 더욱 나쁜 생각이 들었다.
테이블에서 피우던 담배를 들어 버터컵의 유두 끝에 가져갔다. 담배가 젖꼭지를 지지며 살타는 냄새가 났다. 버터컵은 공포에 찬 비명을 질렀다. 눈물이 흘려 내렸다.
“아아아아악!”
일루니아는 잔인한 미소를 지었다. 금발의 암캐가 고통 받는 건 너무나 좋은 일이었다. 버터컵의 오른쪽 젖꼭지가 완전히 검게 변한 걸 확인한 그녀는 왼쪽 젖꼭지로 파이프를 가져갔다.
“아아아악!!”
“자 이제 저쪽에 가서 똑바로 않으렴”
일루니아가 명령했다. 버터컵은 일어나 허리를 세우고 앉았다. 암캐는 울고 있었다. 통증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녀의 가슴 끝에 두 개의 검은 젖꼭지가 달렸다. 일루니아는 웃고 있었다.
그녀는 늘 무기력했다. 어릴 때도, 꽁꽁 묶여서 강간당할 때도 그녀는 오빠들의 도움 없인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누구도 쓰러뜨릴 수 없어보였던 슈퍼히로인이 자신에게 무릎을 꿇었다. 그 어떤 범죄자도 하지 못한 위업을 그녀가 달성했다. 아이언메이든을 노예로 만들고, 다른 범죄자들이 윤간하게 만들고, 그녀의 오빠들이 세울 제국의 사냥개이자 암캐로 만들었다.
다시 와인병을 집어 들어 버터컵의 검은 젖꼭지에 쏟아 부었다. 젖꼭지에 와인이 닫는 순간 버터컵은 재차 비명을 질렀다.
“아아악! 아가씨...제발...제발...”
30분 후 버터컵은 고통에 겨워 어깨를 들썩이며 울고 있었다.
“암캐야. 여신의 힘을 써보려무나.”
일루니아의 말이 떨어진 순간 버터컵의 젖꼭지가 본래의 핑크색으로 돌아갔다.
“자, 가자. 즐거운 시간은 아직 한참 남았단다.”
말을 끝낸 노예의 가슴과 젖꼭지를 핥았다. 밤은 길다. 연회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 ― ― ― ― ― ― ― ― ― ― ― ― ― ― ― ― ― ― ― ― ― ― ―
단편 하나 번역하던게 있었는데 이게 번역해보니 제대로 된 떡씬도 없고 내용이 아주 짧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슈퍼히로인을 목걸이로 세뇌한다는 뼈대만 남기고 다 갈아치웠습니다. 능욕당하는 히로인, 마피아 남매, 세세한 내용 전부 새로 쓴겁니다.
후속작도 써보고 싶은데 아이디어가 잘 안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