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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일본 관능소설계의 현황을 물으셨기에 답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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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160 회 작성일 24-01-24 22:1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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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글은 낙방에 올라온 일본 관능소설계의 현황을 물으신 질문에 대한 답이 되겠습니다.


아무도 속시원한 답을 올리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저도 이제 두 작품 번역한 관능소설계 햇병아리기이기 때문에 입다물고 있었는데 하필 저에게 개인적으로 메일을 주셨습니다.


질문은...


최근에 일본 관능소설 원서쪽에 관심이 생겼는데요...

일본쪽 관능소설계 규모가 궁금하네요...

프랑스서원이나 2차원 드림 노벨 이쪽이 유명하다는데,

보통 이런 출판사에서 활동하는 작가는 인원이 어느 정도 되는건가요?

그리고 한달 정도 기준으로 작품이 몇 질 정도가 출간이 되는 건지...

그리고 프로작가들 필력은 평균적으로 어느정도 수준인지도 궁금하네요...

토녀월영초, 낙모, 여름 이야기 등이 네이버3에도 번역된

포치라는 투고 작가가 있는데

제가 읽어본 바로는 포치라는 작가가 글을 정말 잘 쓴다고 생각했거든요.

포치를 기준으로 잡으면 프로작가 등급을 S,A,B,C 로 나눌 때

포치가 어느 정도 등급일까요?

그리고 프랑스서원, 2차원 드림 노벨 외에 유명한 출판사가 또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그래서 제가 총대를 매고, 무식을 폭로할 각오를 하고 일단 운을 뗍니다. 

뭐 틀린 부분은 창번방에 눈을 번뜩이며 후배들의 재롱을 감상하고 계실 선배님들께서 수정해주시리라 믿습니다.


1. 일단 출판사.


프랑스서원(산하에 프랑스서원문고, 미소녀문고, 티아라문고 등이 있습니다), 마돈나메이트 문고, 킬타임커뮤니케이션(산하에 이차원드림문고, 리얼드림 문고 등), 애플노벨스 등이 떠오릅니다. - 각 성향은 위키를 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생략.



2. 그 다음은 작가들인데요... 


일본어판 위키에 등재된 관능소설가는 약 110명입니다. (프로작가들)

x-novel.info라는 출판 관능소설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출판 관능소설 등록 작가수 769명, 등록작품 4802점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올해 11월 중순까지 최신 발간 작품이 업데이트 된 것으로 볼 때 최근의 동향에 비교적 충실한 것으로 보입니다.

x-novel.info에서는 검색어 입력이나 태그 선택을 통해 판매순위에 따른 랭킹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번역기로도 쉽게 이해 가능합니다.


3. 출판된 관능소설은 그럼 어느 정도인가?


출판물은 대략 700엔 정도나 그 이상 의 가격을 지불해야 합니다. 그럼 우리는 어느 정도의 질을 예상해야 할까요? 

700엔은 한편의 야설을 보기에는 상당한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출판물에는 중요한 딜레마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매 장마다 정사장면을 묘사해야한다는 것입니다.(왜냐구요? 독자가 그것을 원합니다.) 그러면 줄거리는 당연히 산으로 갈 수 밖에요. 

그럼 그런 정사장면이 비출판물보다 자극적일 것인가?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출판물은오히려 정말 극단적인 표현이나 전개, 혹은 우리가 원하는 메인이벤트는 출판물이라는 점을 고려해 뭉그러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 그래서 리뷰를 일일이 찾아다녀야 하는데, 벅찹니다.

이에 반해 아마추어 작품은 참신한 시도들을 할수도 있습니다. 즉, 장르소설 같은 줄거리를 잡고 나가면서 줄거리를 위해 간혹 정사장면의 도입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 문제는 대부분 망한다는거...


4. 그럼 출판 관능소설의 장점은 뭔가?


위에 언급한 그런 딜레마 속에서도, 어느 정도의 스토리를 유지해 주는 것이 바로 필력입니다. 즉, 독자들이 허용하는 범위 내애서 스토리의 무리와 갑툭튀의 선을 조절하고, 정사장면을 적절히 배합하기 때문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그 정사장면의 묘사인 것이죠. 다만 일관된 품질을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더하여 짐작이긴 하지만, 문장 자체의 질도 있습니다. 아마추어들 보다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세련된 문장들 - 물론 그것은 번역물로 접하게 되면 별 의미 없습니다. 아마추어의 작품도 번역자가 알아서 어느 정도 보정해 주니까요. 또한 저같은 일어 초보들은 그런거 구분해서 문학의 질을 논해 줄 만큼 실력이 안 됩니다. - 좋은 문장이든 나쁜 문장이든 제 머리 속에 들어오는 순간에는 휴지화 되어 옵니다. 그걸 다시 재구성해야합니다.


5. 포치는 어느 정도냐...


S,A,B,C 이런 등급을 매길 기준은 저는 알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넘어갑니다. 포치 작가 자체 대해서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우선 장르

항상 네토라레, 그러나 이것은 단점이 아닙니다. 출판물 작가들도 장르특화라는 것이 있으니까요.


그 다음은 소재

줄거리의 배경과 상황을 만드는 소재들은 나름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여주인공의 직업, 장소와 상황, 약탈자의 직업이나 연령대 등)


주인공의 캐릭터 

이게 조금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항상 30대후반에서 40대 초반의 미망인이고, 자존심이 셉니다. 그 때문에 직업이나 상황의 소재를 바꾸어 변화를 주어도 그 단어들만 절묘하게 바꿔치기 해서 보면 결국 같은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보조캐릭터들도 유사한 역할이 자주 반복되어 등장합니다. / 이미 번역된 낙모에서도 여주인공을 희롱할 때, 옆에서 냉정하게 지켜보는 친구가 한명 나옵니다. 자신은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지만, 옆에서 부추키는 모사꾼이죠. / 토녀월영초에서는 시노가 그런 역할을 했습니다. 겐마는 자지 크고 정력센 놈인 것이죠. 낙모에서 그 자지 크고 정력세고 싸움 잘하는 양아치처럼요.


에로신의 발전 단계

역시 모든 작품에서 유사한 형태를 가집니다. 특히 냄새와 발, 겨드랑이에 대한 집착이 유난히 두드러지는데 중편이상에서는 항상 등장합니다. - 애널이나 스팽킹, 노출된 상황에서의 섹스 등은 다른 NTR에서도 자주 나타나므로 논외로 합니다.


스토리 전개

여주인공이 미망인이기 때문에 관찰자시점은 항상 아들이거나, 아들이나 다름없는 남자 (미사코의 경우)가 됩니다. 그리고 초중반에 여인이 무너지기 까지의 긴장감에 비해 중후반의 페이스가 너무 급격히 달려가서, 전반과 후반 캐릭터 간의 동질성을 찾기 힙듭니다.

이것은 에로 만화의 전개와 비슷한 상황인 것인데요. 에로만화에서 타락하는 여주인공은 초반에 정숙한 머리모양, 표정, 정숙한 옷차림으로 잠깐 등장했다가 곧바로 음란한 옷차림을 하게 되고, 헐벗고 발정한 표정으로 헐떡이게 됩니다. 그래도 같은 인물로 느끼는 것은 머리 모양이나 얼굴 생김새가 같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관능소설에서는 포치처럼 급하게 변해버리면, 이름만 같을 뿐 전후반에 전혀 이질적인 사람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포치 작가의 작품에 삽화를 넣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네... 그렇다면 그것은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전반과 후반에 생기는 이질감 따위는 그림으로 간단히 극복됩니다. 

미사코의 경우 원래 게임에서의 삽화가 있기 때문에 상상이 가능한 것입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당연히 일본인들도 한 모양으로 픽시브에 보면 포치 작가의 팬들이 삽화를 종종 그려 놓기도 합니다. 제가 찾은 삽화는 토녀월영초의 나치 삽화, 그리고 그 후속작이었던 "밤일 밖에 모름"에 토모에 등이 있었습니다. 



아... 또 쓸데없는데 지력을 낭비했다...ㅋㅋㅋ


수정, 비판 달게 받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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