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천 세 가(北天世家) 1 –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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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천 세 가(北天世家) 1 – 26
원하지 않은 정사 – 4
무너진 석실을 모두 파가는 순간 그의 귓가에 들려오는 소리에 잠시 멈추고 소리를 들어보는데 바로 석실 안에서 들려오는 있었다. 귀혼무는 조용히 석실에 진입해 귀중품만 들고 도망칠 생각을 하고 있을 때 그의 눈에 들어오는 것을 보고 얼어버리고 말았다.
선녀들의 알몸..
세 자매가 알몸으로 돌아다니는 것을 목격한 그는 그 자리에 넋을 잃고 말았던 것이다. 그로 인해 유무성에게 잡히고 말았다. 그래서 이렇게 유무성과 금씨 세자매가 밖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즐거운 담소를 나누고 있을 때. 앞에서 지켜보던 마검풍은 분노가 하늘 치솟고 있었다.
바로 그들 중에 잊을 수 없는 인물이 있기 때문에 그에게 분노를 느낀 것이다. 유무성은 그런 마검풍의 내공을 느끼고 있지만 전혀 내색하지 않고 있었다.
그때...
“ 이!!!!..놈!!!..네놈이....왜 이곳에!!!. ”
“ .... ”
유무성은 고개를 돌려 마검풍을 바라보고 있을 때 그 역시 자신을 보고 있는 유무성은 노려보고 있었다.
유무성은 자신을 노려보는 마검풍을 반가운 마음으로 인사를 건냈다.
“ 오랜 만이오. ”
“ 오냐..오랜 만이다..네놈에게 당한 수모를 어찌 잊을까!.. ”
“ 헤헤헤.."
이를 갈고 있는 마검풍은 마음을 가다듬고 긴 호흡을 한 뒤, 차분한 마음으로 유무성에게 말을 이어갔다.
“ 그 동안 너에게 고맙다고 해야겠군..너로 인해 내가 이렇게 더욱 강해졌으니..크하하하.”
“ 그래..그럼 다행이군.. 헤헤헤..”
그때 두 사람의 대화를 끼어 든 금만호..
“ 그대가 천마부(天魔部)의 제자(弟子)인가?. ”
“ 맞다..내가 천마부의 제자 중에 한 분이신 천마혼돈존(天馬魂沌尊) 마검풍(摩劍風)이다. ”
“ 역시 천마부의 출현이 현실로 된다니..휴우...”
“ 푸하하하.. 강호무림은 우리들 세상으로 변할 것이오..”
“ 마검풍이라고 했느냐?. 무림을 그리 만만하게 보지 말거라..그대가 쉽게 허락할 무림인들이 아니 것이다. ”
“ 그런가..크하하하..어차피 그대들이 기대하고 있는 무림의 정파인들도 지금쯤이면 하나둘씩 사라지고 없을 것이다. 그럼 나도 천마부의 강호출도의 기념으로 너희들이 희생양이 되어야겠다. ”
금만호와 뇌광신투의 목이라면 천마부의 첫 출도로 만족하다고 생각을 했다. 또 자신의 원수와 같은 유무성이 같이 있으니 마검풍에게 더욱 의욕이 생겼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검풍이 음산한 눈으로 쳐다보는 곳이 있으니 바로 유무성 옆에 서 있는 아름다운 세 개의 꽃을 바라보고 있었다.
“ 그리고 그 기념으로 아름다운 세 여인을 취하겠다. 푸하하하. ”
“ 이...미친 놈..감히...누구를 넘보는 것이냐!. ”
“ 이이..천하에 죽일 놈!. ”
금지후가 마검풍을 향해 한소리 할려고 입을 여는 순간, 유무성 그녀의 허리를 감아갔다.
“ 어...머..상.. ”
“ 헤헤헤..그대가 보기에도 탐나는 여인들이지..헤헤헤..허나 나의 여인을 남한테 주고 싶은 생각은 죽어도 싫은데..안 그래..지후?. ”
“ 맞사옵니다..상공이 아니면 소첩은 자결을 하겠나이다..소첩은 영원히 상공 것입니다. ”
“ 푸하하하..내가 가질 수 없다면 남도 가질 수 없을 것이다. ”
“ 흥..네놈한테 가는 바에..여기서 자결하겠다..”
금수화의 단호한 한마디로 인해 평상심을 찾은 마검풍이 다시 분노가 치솟았다. 그리고 그는 모든 것을 다 쓸어버리겠다는 마음을 먹고 자신의 지금까지 폐관수련한 성과를 과시할 마음을 먹고 내공을 단전(丹田)으로 모아갔다.
“ 크크크..전에 알고 있던 마검풍으로 착각하지 말거라..냉혈광마(冷血狂魔)!. ”
“ 냉혈광마(冷血狂魔)라니?.. ”
“ 설마..세간(世間)에 떠도는 소문이 사실이란 말인가?. ”
“ 헤헤헤..아마 그럴 것입니다.. ”
유무성은 자신의 품에 있는 금지후를 옆으로 풀어주고 그녀에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 지후는 빙장과 동생들을 데리고 안전한 곳으로 피해 있으시오. ”
“ 싫사옵니다..상공 옆에서..”
“ 저희들도 싫사옵니다..죽더라고 상공 옆에 있을 겁니다. ”
“ 지아비의 말을 안들을 것이오?. ”
“ 하오나... ”
전혀 보지 못한 유무성의 살기를 느끼는 여인들은 더 이상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하고 말았다. 그녀들은 금만호와 귀혼무를 데리고 다른 곳으로 향해 갔다.
유무성을 뒤로 하고 멀어져 가는 그녀들을 다시 불러 세웠다.
“ 지후!, 수화!, 시랑!.”
“ 예..상공?..”
“ 맛있는 것 해놓으시오..금방 갈 것이니까?. 알겠지 이쁜이들..헤헤헤. ”
“ 예..상공..빨리 오세요..”
“ 알겠소..헤헤헤.. ”
시선을 다시 마검풍에게 향한 유무성은 천천히 그의 곁으로 걸어갔고, 마검풍 역시 천천히 유무성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두 사람이 몸에서 품어져 나오는 내공은 어마어마한 내공들이 그들 주위에 있는 공기들이 삼 시간에 변해 가고 있었다.
“ 그때 당한 수모를 그대로 돌려주겠다..이 새끼야.. ”
“ 기대 되는 군 ”
주위에 뇌전(雷電)이 흘러나오고 두 사람의 내공이 부딪치는 괴음(傀音)이 울러 펴져 나가고 있었다. 두 사람의 간격은 어느 세 십장(十長)까지 다가와서야 걸음을 멈추고 서로를 바라보고 있을 뿐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 ... ”
“ ... ”
다시 신경전을 벌리며 서로의 허점을 찾아 지만 전혀 빈틈이 보이지 않은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일초를 전개해 갔다.
날카로운 강기가 서로의 몸을 향해 공격해 갔고, 그들 자신의 몸에 펼쳐있는 호신강기(護身剛氣)로 인해 전혀 상처를 주지 못했다. 오히려 그들의 강기들이 튕겨져 여러 곳으로 떨어지자 그곳에 있는 모든 것이 초토화가 되고 말았다.
간단하게 펼치는 이들의 초식으로 주위가 초토화가 될 정도였다면 정녕 모든 내공을 펼친다면 이곳은 폐허가 되고 말 것이다. 주위에 아란곳 하지 않고 오로지 서로를 죽이기 위해 펼치는 살초들이 더욱 강해지고 있었다.
몇 백초를 나누었는지 모르지만 서로에게 자그만 피해만 주고 있을 뿐 더 이상의 피해는 없었다.
“ 네놈 역시 내공이 증진된 것 같군?. 크크크 하지만 네놈은 나의 손에 죽을 것이다..그것도 사지가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말 것이다. 크하하하.”
“ .... ”
“ 크크크..죽어라!. 죽어!..어서 죽어라!!. ”
파파파악..펑..퍼..엉..
무작위로 유무성에게 강기를 펼치는 마검풍은 마치 미쳐 있는 사람처럼 행동하고 있었다. 그러 모습을 보고 있는 유무성의 그의 공격을 가볍게 막아내고 있었다.
신법(神法)을 전개해 유무성이 있는 곳으로 빛의 속도로 돌진하는 마검풍은 다시 초식을 펼쳐갔다.
유무성도 그런 마검풍의 모습을 보고 몸을 움직여 초식을 전개했다.
“ 천마혼마신공(天魔魂馬神功)!!..”
“ 철혈천무신공(鐵血天務神攻)!!.”
찌지지지익..쿠으으으응..
콰..아아앙아..콰앙..쿠...웅우우우웅...
강공한 두 개의 신공이 부딪쳐 뒤섞여 융합되는 순간 번쩍이는 빛과 합께 웅장한 폭발이 일어났다. 그로 인해 두 사람은 몇 십장 뒤로 물러나 겨우 몸을 지탱해 갔고 그들의 옷은 마치 검에 난도질당한 것처럼 갈기갈기 찢어지고 말았다.
주위는 마치 전장(戰場)을 연상시킬 정도로 엉망진창으로 변해버려 여기가 금만상단의 자리인지 모를 정도였다. 여파의 여운이 남아있는 마검풍은 간신히 자세를 바로잡고 자신의 앞에 있는 유무성을 노려보았다.
( 말도 안되..두배나 강해진 나의 무공을 가볍게 받아치다니..어떻게 된 거야?. )
폐관수련을 하여 두 배의 내공을 증진 시킨 마검풍의 무공을 가볍게 맞받아내고 있는 유무성도 내공이 증진되어 있었다. 그 사실을 모르는 마검풍은 의아한 표정으로 유무성을 노력보고 있을 때 그의 얼굴은 미소가 지어졌다.
그런 유무성을 보니 더욱 화가 치밀어 오른 마검풍..
“ 네 이놈..으아아아악!!!. ”
“ .... ”
폭주에 가까운 괴음을 지르는 마검풍은 그대로 유무성에게 돌진해 갔다. 무차별한 초식으로 펼치는 그는 이성마저 잃어가고 있었다.
뒤늦게 알아버린 마검풍, 자신의 절대로 자신 앞에 있는 유무성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말았다. 자신도 폐관(弊館)으로 얻은 무공증진이지만 유무성 역시 자신과 같이 무공이 증진 됐다는 것을 이제야 알아차린 것이다. 그것도 자신보다 더 높은 내공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아 버린 마검풍이었다.
그는 알고 있었다, 지금 자신 앞에 있는 유무성을 이기지 못하면 자신은 무림에서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알아차린 마검풍은 이 한 초식으로 자신의 모든 인생을 걸 생각을 하고 모든 내공을 단전으로 모으기 시작했다.
( 네놈을 죽이지 못하면 난 더 이상 무림에 있을 수 없다.. )
“ 내혈광마!!!..이곳이 너의 무덤이 될 것이다..크하하하.. ”
“ .... ”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펼치는 마지막 초식..
유무성도 마검풍이 지금 펼치고 있는 초식이 그의 모든 것을 걸고 펼치는 것이라는 것을..
그에게 보답을 하듯이 유무성도 자신의 내공을 다 모아 마검풍에게 대응해 갈 생각으로 무공을 펼치기 시작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담아 전개해 가는 두 사람..
우지지지지...직...
좌..아아아아악..
“ 죽어라!!..이놈!!.. ”
“ 받아라!!!.. ”
“ 이놈!!...천마혈전마공(天魔血電魔空)!!. ”
“ 철혈무강기(鐵血無江氣) 제...이식(二食)..철혈뇌무강(鐵血雷武姜)!!.”
철혈뇌무강은 다른 세가의 무공을 조합해서 만든 무공으로 아직 사용해 본 적이 없는 무고이다. 그런 무공을 이런 곳에 사용하는 유무성이었다.
두 사람의 손에 우레와 같은 뇌전(雷電)이 흘러나오고 있고 주위로 모든 것을 다 파괴하고 말았다.
지지지지...직..직...
쫘..아아아악..
두 뇌전이 서로 부딪치자 엄청 거대한 뇌전이 두 사람의 몸을 감싸면서 더욱 거대해 지고 말았다. 그리고 한 순간 엄청난 괴음과 함께 뇌전이 폭발하고 말았다.
바...찌..익
쿠..우우우...웅...콰...앙...번...쩍...
전방 몇 백 장까지 그들의 뇌전으로 초토화 되어 엄청난 먼지들이 주위를 덮고 말았다.
일다경이 지나는 시간동안 그곳은 마치 아무것도 살아남지 않는 듯 아무런 인기척도 들려오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먼지가 가라앉으면서 주위가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데 두 개의 그림자가 희미하게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데 두 사람의 움직임이 전혀 없어 보였다.
또 다시 시간이 흘러갔고 먼지들이 완전히 바닥으로 가라앉아가자 주위의 모습이 나타났는데 마치 허허벌판을 연상시킬 정도로 아무것도 없었다. 만시창이가 되어버린 마검풍의 몸의 생기(生氣)가 없어보였다.
간신히 서 있을 힘만 남아있는 마검풍, 그와 반대로 유무성은 약간의 피로만 있을 뿐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그만큼 두 사람의 내공 차이가 있었던 것이다.
“ .... ”
“ 네놈 때문에 나는 여기까지지만 잘 기억해 둬라..천마족은 그대를 끝까지 가서 죽이고 말거라는 것을..명심하거라!!!푸하하하!!...”
“ 명심하지..그대와 같은 고수라면 언제든지..상대해 주겠다!. ”
“ 크하하하..네놈은 뭔가 착각하고 있군..천마족에 나와 비슷하다고 보았다면 그에의 오산이다. 천마족에서 내 직위는 중간급이다..크하하하..그대의 죽는 모습을 보지 못한 것이 아쉽구나. ”
“ 극락왕생(極樂往生)하기를.."
적이지만 그래도 유무성은 마검풍을 보고 고개를 숙여 예(禮)를 갖추었다.
그때..
“ 우..웩...이놈..네놈은..죽어서도..절대로 잊지..안... ”
“ ... ”
한 모금의 피를 토하는 마검풍은 고개를 들어 유무성을 보고 크게 웃어갔다.
“ 크하!!하하하!!!... ”
푸..욱...
하늘을 향해 웃어가는 마검풍, 웃음소리가 그치는 순간 그의 고개가 바닥을 향해 내려갔다. 그리고 그의 몸에는 더 이상의 움직임이 없어지고 말았다. 마검풍의 마지막 모습이였고 그는 더 이상 이 하늘 아래 살수 없었다. 마치 하늘도 마검풍의 죽음을 알고 있다는 듯 그의 곁으로 사늘한 바람이 스쳐지나갔고 그의 몸은 사늘하게 식어갔다.
그의 죽음을 애도하듯 유무성은 그에게 무언의 눈빛을 주고 몸을 돌려 걸어갔다.
식어가는 그의 몸에 붉은 노을이 비추어, 마치 그의 몸은 따뜻하게 감싸주고 있었다.
*
천마산(天魔山)-
하북성(河北省)과 동 떨어진 곳.
아주 깊은 산중에 우뚝 서있는 이름 없는 산, 그러나 천마족의 출현으로 그곳의 산이 천마산으로 변해갔다. 즉 그곳이 바로 천마족의 본거지가 있기 때문에 천마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천마산으로 가는 길은 오직 한 길..나오는 길도 오직 한 길..
천마성(天魔省)-
천마산 중턱에 거대하고 웅장한 성(省)지만 그 주위에는 거대한 나무들이 자라고 있어 함부로 들어가 힘들 정도였다. 음산하고 살기가 가득하여 주위에 있는 모든 동물들도 천마성 안으로 들어가지 않을 정도였다.
그런 웅장한 천마성 중앙에 위치한 거대한 탑은 천마성의 주인이 기거하는 곳이었다. 그 옆으로 작은 탑들이 몇 개 더 있는데 바로 그들의 제자들이 있는 곳이다.
너무나 조용한 천마성 입구에 화려한 마차 한 대가 들어오고 있는데 그 가운데는 넒은 관이 하나 있었다.
마차는 천마성 문에 도착하자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마차는 천마성 안으로 들어갔다.
집무실..
웅장하고 엄청난 양의 책들이 있는 방안에 두 사람이 앉아 바둑을 두고 있었다. 그 중 한사람이 옆에 있는 찻잔을 들어 차를 음미하고 있고 그의 눈은 바둑판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때 바둑판 옆에 있는 바둑알이 허공을 떠올라 바둑판 안으로 날아가 내려갔다.
그리고 다른 쪽의 남자도 똑같이 차를 음미하면서 바둑을 두고 있었다.
그때 밖에서 다급하게 들려오는 목소리..
“ 삼공자님!!!..검풍 공자님이... ”
“ 무슨 일이냐?. ”
“ 소인을 죽여주십시오..사공자님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
뚝.....
쨍그랑...
바둑판의 알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손에 들고 있던 찻잔이 바닥으로 떨어져 깨지고 말았다. 바둑을 두고 있던 두 사람이 입구 쪽으로 고개를 돌려 천천히 일어나고 있지만 그들의 몸은 어디지 모르게 불편해 보였다.
“ 그게 무슨 말이냐?...검풍이..어찌 된다고???. ”
“ 죄송하옵니다..소인이...으악... ”
퍼..엉...
오체투지를 하고 있던 부하의 몸이 삼 시간에 터지고 말았다. 그와 동시에 두 사람의 모습을 어디로 사라지고 말았다.
집무실 앞 마당..
화려한 마차 한 대가 있고 그 주위에 수 십 명의 붉은 옷을 입은 무사들이 서 있었다. 그리고 언제 나타났는지 알 수 없지만 바둑을 두고 있던 두 사람의 모습이 나타났다.
“ 삼가..이공자와 삼공자님께 인사 올립니다!!. 천마만세!. 만세!. 만만세!!. ”
파..악...파지지직..
손짓 한번으로 관의 뚜껑이 허공으로 날아가 바닥에 떨어져 갔다.
삼공자는 천천히 관을 향해 걸어갔고 그의 손을 떨고 있었다. 관안에 있는 인물을 보기 위해 걸어간 삼공자의 몸에는 엄청난 양의 살기가 천마성을 뒤덮고 있었다.
“ 풍...아니야...내 동생 풍이..아니야...아니야!!!!. ”
삼공자의 괴성 한번으로 천마성 전체가 진동이 일어났다. 그때 그의 옆에 다가오는 이공자는 그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위로의 말을 했다.
“ 검충아!!... ”
“ 사형(舍兄)..아니죠...우리 풍이가 아니죠?..흑흑.. ”
“ 슬퍼하라!!!..마음 것 슬퍼하라!!!. ”
“ 으..아아아악!!!!!... ”
엄청난 내공의 분출로 또 다시 천마성이 진동이 일어났고 마검충은 울분을 터트렸다.
마검충의 눈에는 피눈물이 흘러내리고 그는 다시 한번 마검풍의 차가운 시신을 보고 주위를 둘아 보는 순간..
“ 죽이리라!!..철저히 그놈을 죽여 버리겠다..감히 나의 동생을 죽인 대가를 열배로 돌려 주겠다..”
파..지지직..
“ 으악...악..켁..크..악..”
그의 손짓 한번으로 주위에 있던 수 십명의 수하들의 몸이 산산조각 나고 말았다. 그러나 마검충은 그런 수하들을 뒤로 하고 몸을 돌려 천마성 안으로 들어갔고 그의 뒤로 마검풍의 시신이 허공을 떠 마검충을 따라 갔다.
이공자는 그런 마검충을 보고 긴 한 숨을 쉬었다.
“ 이성을 찾아야 하는데.. 설마 복수 때문에 사부님의 거사(巨事)에 방해가 안되야 하는데. ”
침착한 모습으로 이공자는 마검충이 가는 곳으로 뒤따라 들어갔다. 그리고 광장에 있는 시체들은 어느 세 말끔히 사라지고 그들의 피조차 보이지 않았다.
어둠이 뒤덮은 밤하늘에 또 다시 들려오는 처절한 울부짖는 소리..
*
금만산단
웅장했던 금만산단의 모습을 온대간대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유무성과 마검풍의 혈전(血戰)으로 인해 금만산단의 모든 것이 사라지고 없어졌다.
금만산단은 이곳에 많은 객점이나 상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에 제일로 유명한 곳이 바로 금만객잔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고 싶어 하는 곳이다. 그러나 지금 금만객잔은 이례적인 일이 생겼는데 바로 금만객잔의 문이 닫혀다는 것이다.
금만객잔의 후원..
넓은 정원에 있는 정자에 많은 사람들이 담소를 나고 있었다.
금만상단의 금만호, 뇌광신투(雷光神偸) 귀혼무와 그 옆에 유무성이 앉아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앉아 있는 곳에 세 명의 선녀들이 다소곳이 서서 한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들의 시선은 오로지 한 사람만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바로 유무성이었다. 그의 행동 하나하나를 보고 있는 그녀들의 눈에는 사랑이 담겨 있었다.
그때 귓가에 들려오는 금만호의 목소리..
“ 무성아. ”
“ 예. 빙장어르신?.”
“ 나에게 궁금한 것이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 헤헤헤..맞습니다. 왜 이런 유치한 장난을 하셨는지요?. ”
“ 하하하. 유치하다..그 말도 맞아..그러나 나는 선택할 수가 없었네.. ”
“ 마검풍 때문입니까?.”
“ 아니..그보다 먼저 온 사람이 있다. ”
“ 누구인가?. ”
궁금한 귀혼무가 두 사람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 조천광(趙天光)일세. ”
“ 케..엑...설...마...조천...광이라..면... ”
“ 맞네..자네가 생각하는 그 사람이.. ”
“ 누구입니까?...아버님.. ”
“ 살수천황(殺手天皇) 조천광(趙天光)이라네. ”
“ 살수천황이라면..죽었다고 들었는데요?. 왜 그 사람이 지금 아버님한테...온거죠?.. ”
“ 맞네..무엇 때문인가?. ”
“ 나의 모든 재산과 나의 목이라네. ”
“ 재산은 그렇다 쳐도 아버님의 목까지 원한다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
“ 사실..만금금탑(萬金禁塔)의 알고 있는 것은 살수첩의 조천광이네..난 그날..그가 나에게 부탁한 물건이었네..아니...나에게 준 것이 사실이네..휴우~~. ”
“ 그러데 지금에 와서..왜?.. ”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금만호에게 집중하고 있을 때 그는 고개를 숙여 힘없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 이제 와서 무엇을 숨기겠는가..휴우... 사실 이건 무림에 아무도 모르는 사실이네만..그..조천광에게 숨겨놓은 딸이 하나 있네.. ”
“ 뭐이라!!!!. ”
“ 말도 안돼요.. ”
“ ?.... ”
“ 이 사실은 나밖에 모르는 사실이네.. ”
“ 그래서...그가 뭐라고 했는가?. ”
“ 그것이... ”
살수대전(殺手(對戰)
살수천황(殺手天皇) 조천광(趙天光)
적혼무적(赤魂無敵) 적혁수(赤爀遂)
쌍화천화수(雙花天花秀) 천화모모(天華某某) 천수모모(天秀某某)
파멸무신(破滅無神) 금호(金虎)
이십 년전 이들의 혈전이 있기 전..
조천광의 식솔들이 몰살해 모두 죽고 그가 미쳐 있을 때 우연히 그는 기연(機緣)으로 비급(比給)얻고 세월이 흘러가는 동안 모든 무공을 연마했다. 그리고 자신의 식솔들이 묻어 있는 곳으로 갔을 때 그의 우연이 자신의 딸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 사실에 그는 자신의 딸을 찾기 시작했고 우여곡절(迂餘曲折) 끝에 자신의 딸을 찾았다. 하나 그는 자신의 딸에게 갈 수가 없었다. 무림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는 절대로 자신에게 혈육이라고 없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만금금탑의 지도도 비급과 같은 곳에 있었고 그것을 나중에 사용해야 된다고 생각한 조천광은 그 지도를 가지고 무림에 뛰어들었다.
오랜 동안 무림에 많은 사람들을 살생할 때 그도 부상이 있었다. 그때 그를 도와준 사람이 바로 금만호이고 자신을 치료하는 동안 두 사람의 우정도 두터워졌고 그로 인해 두 사람은 모든 것을 털어 놓았다.
조천광은 금만호를 신뢰(信賴)하여 자신의 가지고 있는 지도와 자신의 딸에 대해 모든 것을 털어 놓았다. 무림에 복수하는 동안 그는 모든 것을 포기했다 허나 그에게 하나뿐이 딸이 있다는 것을 아는 순간 그는 딸만이라도 좋은 세상에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부모의 마음이었다.
그로 인해 조천광은 금만호에게 만금금탑의 지도와 자신의 딸이 있는 곳을 가르쳐주고 잘 보살펴주기를 바랬다. 그러나 사람의 욕심은 끝도 없는 법, 금만호는 조천광의 부탁의 말을 무시하고 말았다.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유무성과 귀혼무, 옆에 서 있던 세 명의 딸들도 그의 말을 듣고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특히 금만호의 세 딸 중에 두 딸들은 자신의 아버지의 말을 듣고 고개를 들지 못하고 말았다. 그녀들도 자신의 아버지와 같은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금은보화에 눈이 멀어 하지 말아야 할 행동까지 서슴없이 했던 여인들이었다. 그런 두 여인이 부끄러워하고 있다는 것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것 같았다.
금만호의 말을 듣고 한 참을 생각하던 귀혼무가 그를 바라보았다.
“ 뭔가 석연치 않은 것 같은데?...”
“ 무엇이 말인가?. ”
“ 그런 이유로 자네를 찾아왔다는 것은..내가 보기에는 조천광의 짓이라고 보기에는.. 뭔가 맞지 않아 보이네!!.”
“ 음...그런가?.. ”
“ 맞아요..특히 그가 살아있다면 자신이 직접 아버님을 헤하려 했겠죠?. ”
“ 음...그러네..그럼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
“ 궁금증을 해결하려면 직접 찾아가 봐야겠죠?. ”
“ 오..호..그것이 좋겠네..확실한 답이고..하하하하..그래 누가 가는게 좋겠나?. ”
“ 그것...은... ”
“ 음..... ”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서는 직접 가는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내리자 그곳으로 가는 사람을 정해야만 했다. 그 역시 간단한 해답이 나왔다.
이곳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한 사람을 바라보자 그는 설마 하는 표정으로 자신의 손가락을 자신의 몸에 가르쳤다. 그러자 그 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고개를 끄떡이고 말았다.
“ 왜?..제가 가야하는데요?... ”
“ 그럼 나이 먹은 내가 가야하는건가?. ”
“ 아니면..내일 모래하는 내가 가야하는가?. 설마 자네의 여자들을 보낼 생각인가?. ”
“ 예!!!. 그것은 아니지만..왜...에... 알았..어......요... ”
대답의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는 유무성이었다. 그는 자신 앞에 있는 사람들의 동의에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하고 말았다. 아니 반발하지 못하고 그들이 원하는 데로 할 수밖에 없는 유무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