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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여자친구와 업소 다니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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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610 회 작성일 24-01-24 10:4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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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들의 고추 세 개가 나란히 섰다. (‘내 껀 재인이가 벌써 잘 알잖아!’ 하면서 나는 나가지 않았다. 한 발짝 뒤에서 그녀가 그들의 성기를 만지는 광경을, 눈으로 음미하고 싶었던 것이다) 전에는 저것들을 관심 있게 본 적이 없다. 누군들 안 그렇겠는가?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성적 취향이 바뀐 것처럼, 남자들의 성기를 보면서 가슴이 뛴다. 왜냐하면 저건 그냥 고추도, 단지 내 친구들의 고추도 아니기 때문이다.



 



내 여자친구가 거진 다 벗은 채 눈을 가렸고, 내 친구들이 그 앞에 제 물건들을 내밀고 섰다. 그 괴이한 광경에 업소 언니들이 킥킥대고, 눈을 가린 재인이의 얼굴 앞에 내밀어진 물건들은, 오묘하게도 하나는 풀발기(아마도), 하나는 말랑말랑하며 나머지 하나는 반쯤 발기한 상태다. 하지만 축 쳐져있던 태민이의 것도 눈을 가린 재인이가 가까이오자 꿈틀꿈틀 일어서기 시작한다. 그녀의 드러난 젖가슴에서, 조금 전 제 손으로 주물러봤던 감촉이 떠오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저것들은 그냥 고추가 아니다. 내 여자친구가 곧 만지게 될, 손으로 그 모양과, 크기와, 살갗의 감촉까지를 확인하게 될 고추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녀가 맛보게 될 고추들이다.



 



그것은 그 때 내 머릿속으로 울린 마음의 소리였다. 저 고추들을 언젠가, 재인이는 물고 빨고 맛보며 제 몸으로 그것의 모양과 강도를 낱낱이 확인하게 될 것이다. 저 고추들이 재인이 안을 휘젓고, 관통하고, 그녀를 소리치게 할 것이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도, 내가 정말 그렇게까지 원하는지 확신도 없었건만 알 수 있었다. 언젠가 그렇게 되고야 말리라는 것을.



 



내 흥분과 기대감, 배덕감이 한껏 올라갔던 데 반해 게임 자체는 싱겁게 끝났다. 세 녀석의 성기가 크기와 모양 면에서, 한국 남자들 평균 이상으로 다채롭다. (굵고 짧은 것 하나, 균형잡힌 것 하나, 그리고 터무니없게 크고 긴 것 하나) 게다가 재인이가 맞춰야 하는 준후의 것이, 다른 것에 비해 좀 압도적으로 컸다. 재인이는 너무 쉽게 맨 마지막 것이 준후의 물건임을 맞췄다.



 



어차피 중요한 건 게임의 승패가 아니었다. 재인이의 흰 손이 내 친구들의 자지를 하나씩 붙잡고, 어루만지고, 발기시켜서, 손끝에 세 명 모두의 쿠퍼액을 묻혔다는 점이 중요했다. 그것이 게임의 목적이었고, 내 성기가 조금 전 엄청 많은 정액을 뿌려댔음에도 금방 아플 정도로 빳빳해져 버린 이유였다. 세 명 옆에 나까지 나서지 않은 건 내 과도한 흥분을 다른 이들에게 들키기 싫어서도 있었다.



 



“참 잘했어요. 자 다음 게임!”



 



영근이의 파트너, 허스키한 목소리의 언니가 흥분을 식히듯 선언했고, 우리는 다시 젓가락을 돌려 왕을 정하고 번호를 나눴다.



 



“2번하고 5번, 팬티를 바꿔입어라!”



 



새로 왕이 된 영근이가 명령했다. 저건 좀 흔한 종목이다. 시간을 때울 겸 이런 게임에서 매번 나오는 레파토리를 써먹은 것 같았다. 재인이의 번호는 6번이었고 영근이는 그 번호를 일부러 피해주었다.



 



문제는 내가 5번이었다는 점이다.



 



“자 걸린 사람들은 노래방 기계 앞으로 나오세요. 그리고 상대방을 도와주세요.”



 



내가 아는 레파토리는 각자 벗어서 건네준 것을 각자 받아서 입는 것이었는데 그새 룰이 바뀌었거나 다른 바리에이션인가 보다.



나는 팬티바람인 채 뻘쭘히 앞으로 나갔다. 재인이가 다소 불안한 표정으로 나를 살핀다.



 



2번은 영근이의 파트너, 목소리가 탁하고 몸매가 육감적인 그 언니였다. 가까이서 보니 가슴이 정말 크다는 걸 새삼 알 수 있었다. 다만 재인이 것처럼 팽팽하지는 않은 게 늦여름 복숭아 같았고, 젖꼭지가 내 취향보다 훨씬 컸다. 여러모로 당당하고 위압적인 캐릭터였다.



 



그녀가 보란 듯이 허리에 손을 짚은 채 내게 배꼽을 내밀었고, 나는 한쪽 무릎을 꿇은 채 그녀의 팬티 끈에 손을 올린다.



 



이 게임에 재인이를 술래로 만들었어도 좋았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면 모두의 눈앞에 재인이의 전라가, 그녀의, 털이 적고 도톰한 그곳이, 어쩌면 그 사이로 깜찍하게 입을 다문 그 자국도...... 하는 생각을 다른 여자의 팬티를 벗기면서도 하고 있었는데, 거기에 그 여자의 보지가, 기대한 것보다 더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그녀의 아래에는 털이 아예 없었다. 깔끔하게 왁싱한 아랫도리가 가무잡잡한 도끼자국을 그대로 드러내었다. 다들 환호성을 울렸고, 휘파람을 부는 녀석도 있었다.



 



기분 탓인지 그녀는 내 쪽으로 제 성기를 한껏 내미는 것 같았다. 팬티에서 다리를 빼느라 평소보다 한껏 벌어진 다리 사이로, 그 여자의 털은 없고 살은 많은 보지가, 여러 겹으로 구불구불한 주름이 나를 향해 움찔대는 것 같았다. 그곳에서 딱히 냄새는 나지 않았지만, 내 머릿속에선 이미 그곳의 쿰쿰한 냄새와 맛이 혀를 타고 목구멍까지 넘어 들어오는 것만 같았다. 재인이가 그녀의 성기와 내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는 것이 뒤돌아보지 않아도 뻔히 느껴졌다.



 



그리고 그녀가 내 팬티를 벗겼다. 허스키 언니는 노골적으로 재인이 쪽을 보면서, 과시하듯 내 아랫도리를 드러냈다. 익숙한 손놀림이 내 성기에 직접 닿는 일은 없었다. 하지만 팬티 끈을 당겨 내 성기를 자극하는가 하면 팬티를 내릴 때 내 엉덩이를 한쪽씩 드러나게 만든다든가, 내가 겪어본 중 가장 야한 방식이었다. 팬티 끈이 내 것을 세게 당겼다 놓자 어느새 풀발기해 버린 것이 팅, 하고 튀어올랐다. 모두들 웃었다.



 



“어머 오빠, 이거 나 때문에 이런 거야? 곤란한데. 난 울오빠(영근이를 가리키는 듯)랑 놀아야 된단 말야.”



 



나는 차마 재인이 쪽을 보지 못했다. 나중에 들은 바에 따르면, 재인이는 이 때가 가장 치욕스러웠다고 한다. 제 손으로 젖가슴을 드러냈을 때나 내 친구에 의해 만져졌을 때보다도, 다음 게임에서 더 한 일을 겪었을 때보다도 말이다. 다른 여자가 내 옷을 벗기고 거기에 그 어느 때보다도 크게 발기한 내 성기가 드러났을 때가, 그녀 자신의 알몸이 구경거리가 되었을 때보다 훨씬 더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자 마지막 게임!”



 



그리고 세 번째 게임에서, 재인이는 어쩐지 뽑기를 하기 전부터 자신이 걸릴 것만 같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말을 했을 때, 친구들과 작당하고 게임 내용을 사실상 조작한 나는 가슴이 뜨끔했다. 우리의 각본상 마지막 게임은 무조건 재인이가 걸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자 4번하고 5번 나와주세요.”



 



당연히 4번은 재인이였다. 무작위로 뽑힌 5번은 공교롭게도 준후였다. 첫번째 게임과 비슷한 상황? 그리고 이번의 왕은 키 큰 언니, 바로 조금 전 재인이와 옷을 바꿔입고, 그녀의 파트너인 태민이가 재인이의 벗은 몸을 희롱하는 동안 내 것을 과감하게 빨아서, 그녀 입안에 내 정액을 잔뜩 남겨놓게 만든 그 여자였다.



 



태민이가 흥분한 얼굴로 그녀 귀에 뭐라고 자꾸만 훈수를 뒀다. 거기에 고개를 끄덕이는 여자의 얼굴에 눈에 띄게 홍조가 어렸다. 마지막 게임은 예사롭지 않을 터였다. 나 역시 괜히 얼굴이 화끈거리면서, 심장과 위장이 뒤엉키는 듯 속이 울렁거렸다.



 



“어머 고추 큰 오빠네. 마침 잘됐다.”



 



여자가 웃었다. 사냥감을 조준경에 딱 올려놓고 짓는 것 같은 표정이었다.



 



“고리던지기 알죠?”



 



여자가 말했다.



 



“4번은 5번한테 끼웁니다. 이걸.”



 



여자가 손에 들어 보인 것은 여자들이 머리를 묶을 때 쓰는 검은 고무 끈이었다. 긴 생머리를 하고 다니는 여자들은 종종 저걸 상비하게 된다.



 



“고추에.”



 



감탄사, 휘파람, 작은 환호성.



 



“입으로!”



 



비명 같은 환호성, 발구르기.



 



재인이는 당황하는 대신 표정이 멍해졌다. 뭘 어떻게 하라는 건지 한동안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 사람들은 환호하면서도 재인이의 눈치를 보았지만, 재인이는 거부하거나 어쩔 줄 몰라하는 대신 눈만 끔벅거렸다. 그녀의 입장에선 너무 황당한 게임 내용에 잠시 현실감을 잃은 것 같았다.



 



그럴 땐 주위에서 등을 떠밀면 된다. 무슨 이유로든 현실감이 옅어졌을 때 사람은 평상시라면 도저히 하지 못할 일을 종종 하게 되기도 한다.



 



“자 5번 오빠는 이쪽으로 나와서 서요.”



 



왕이 명령한다.



 



“4번 언니는 이거 챙기시고.”



 



재인이는 엉겁결에 머리끈을 받아든다.



 



“자 인제 5번 오빠가 고추를 꺼내는 대로 시작하면 되겠네.”



“그것도 4번이 입으로 해줘야 되는 것 아니야?”



“그건 생각보다 되게 고난이도예요. 내가 해봤는데 앞니가 다 나갈 뻔했다고.”



“시간제한은 없어?”



“아, 그 생각은 못했네. 뭐 언니가 알아서 빨리 해 주시겠죠.”



 



왕이 짓궂게 덧붙인다.



 



“집에 가고 싶다면 말이에요.”



 



준후가 팬티를 무릎까지 내렸다. 환호성이 터졌다. 다시 봐도 녀석의 성기는 너무 컸다. 발기될락 말락 늘어져 있는 상태로도 대략 내가 풀발기했을 때와 비슷하거나 어쩌면 더 커 보인다.



 



환호성이 등을 떠밀자, 재인이는 넋이 나간 양 ‘고리’를 들고 준후의 성기 쪽으로 다가섰다.



 



“아니지, 언니. ‘입으로’ 라니까.”



 



왕이 말한다.



 



“고리를 입에 물어요, 언니.”



 



이제서야 재인이는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해한 것 같다. 그녀가 나를 돌아본다. 나는 그냥 웃는다. 괜찮으니까 하라는 것인지, 아니면 괜찮으니까 안 해도 된다는 뜻인지 나 스스로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말이다. 나 스스로 알 수 없으니 재인이가 어떻게 해석했을지도 알 수 없다. 사실은 재인이한테 저걸 끝까지 시켜도 될지 나는 확신이 없었다.



 



내 표정이 어떻게 해석되었는지, 재인이는 천천히 고리를 입에 물었다. 그리고 준후의 앞에, 정확히는 준후의 성기 앞에, 무릎을 꿇었다.



 



팬티만 입은 내 여자친구가, 준후의 커다란 고추 앞에 무릎을 꿇고 굴복하는 듯한 자세가 되었다.



 



이제 내게는 확신이 생겼다. 그녀에게 저 일을 시켜야만 한다. 그녀가 그러는 것을 나는 봐야만 한다.



 



입에 머리끈을 문 재인이의 콧바람이 다가오자, 준후의 성기가 꿈틀대며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그녀의 얼굴이 그의 성기 바로 앞에 있다.



 



“손은 안 돼요. 손은 쓰기 없기예요.”



 



왕의 지적에 재인이는 저도 모르게 들었던 손을 내리고, 얼굴을 더 가까이 가져간다. 앞니에 문 고리를 조심스럽게 귀두로 올린다. 그녀의 뺨이 준후의 불알을 스친다. 그의 음경이 다시금 부르르 떨린다.



 



머리끈이 바닥에 떨어졌다. 나는 문득 그녀가 그것을 바닥에서 입으로 주워야 하나 생각했다. 그러지는 않았다. 그녀는 손으로 머리끈을 집어 다시 입에 물었다. 나는 (놀랍게도) 살짝 아쉬움을 느꼈다.



 



“오빠꺼가 좀 더 힘을 내야겠는데.”



 



그렇다. 귀두가 바닥을 향한 상태에서는 절대로 고리를 끼울 수가 없다. 귀두가 하늘을 향하거나, 최소한 수평으로 있어야 고무 끈이 줄기에 끼워질 수 있을 것이다.



 



다음 순간 재인이가 믿기지 않는 일을 했다. 잠시 망설이더니 고리를 손에 들고, 자유로워진 입으로 준후의 귀두를 향해 바람을 불었다. 후-하고 따스한 입김이 그의 귀두를 간질였다. 준후가 저도 모르게 억, 소리를 삼켰다. 그의 괄약근에 힘이 들어가고 귀두가 부풀기 시작했다. 재인이는 얼굴을 움직여 그의 커다란 성기 곳곳에 숨을 불어넣었다.



 



그녀의 입김에 그의 성기가 풍선처럼 부풀었다. 놀랄 만큼 부푼 귀두가 비스듬히 하늘을 향했다. 동시에 맑은 액체가 한 방울, 눈물처럼 요도구에 맺혀 흘렀다.



 



재인이가 얼른 머리끈을 다시 물고, 입술을 움직여 그의 성기로 고리를 걸었다.



 



“끝까지 걸려야 돼요.”



 



왕의 목소리가 살짝 잠겨 있었다.



 



“끈이, 뿌리까지 가야 한다고요.”



 



여기에 예기치 못한 문제가 있었다. 준후의 성기가 너무 컸다. 머리끈에 들어가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워낙 큰 녀석이 90도는 아니고 대략 45도 정도 각도로 고개를 들고 있었고, 그녀의 침에 젖은 머리끈은 그래서 귀두를 통과한 자리쯤에 걸쳐진 채 더 내려가지 않았다. 손으로 살짝만 내려주면 간단했을 것이다. 아니면 준후의 것을 살짝 건드려서, 대가리가 똑바로 하늘을 향하게만 해주어도 끈이 미끄러져 내려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재인이는 오로지 입으로 저 끈을 음경의 맨 아래까지 내려야 했다.



 



결국 재인이는 준후의 음경을 묶다시피 한 머리끈에, 이빨을 대야 했다. 이빨로 당기지 않는 한 중력의 힘만으로는 끈이 더 내려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녀의 입술이 준후의 성기에 닿았다.



 



준후의 것이 한 번 더 찔끔, 눈물을 흘렸고 그것이 재인이의 광대뼈 언저리를 더럽혔다. 그러고도 재인이는 결국 실패했다. 고리는 음경 끝에 걸리는 대신 오히려 바닥에 떨어졌고, 재인이는 같은 일을 처음부터 다시해야 했다.



 



“언니, 어떡하나? 우리 시간이 없는데.”



 



‘여자의 적은 여자다’ 라는 말을 재인이는 극도로 싫어했고 나도 옳지 않다고 여겼다. 하지만 킬킬대며 놀리듯 재촉하는 언니들을 볼 때 그 말이 머리에 떠오르는 것을 어쩔 수 없었다.



 



재인이가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그녀의 결심이 견고해 보여서, 나는 그녀가 곧장 게임을 거부하거나 아예 룸을 뛰쳐나가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그녀의 결심은 내 우려와는 정반대 방향이었다.



 



재인이는 고리를 입에 물었다. 이번에는 머뭇대지 않고 입에 문 것을 준후의 귀두에 걸었다.



 



그리고는 그것을, 그러니까 준후의 귀두를, 그대로 입안에 넣었다.



 



나는 내 눈을 의심했다. 재인이가 잠시 정줄을 놓았거나, 아니면 내가 정줄을 놓아서 헛것을 본 게 아닐까 했다. 잠시 후에야 알았다. 재인이는 입술을 O자로 만들어 준후의 성기에 끼워진 고리를 붙들고는 뿌리 쪽으로 밀어내기 시작한 것이다.



 



좌중이 조용해졌다. 환호하는 대신 압도된 것 같았다. 재인이는 정말로 입만을 사용했다. 고리를 입안에 넣은 채 음경의 줄기로 밀었고, 그 결과 준후의 음경이 그녀의 입안에 가득 담겼다. 그것은 그녀의 입안에 들어가기에 너무 커 보였지만, 재인이는 굴하지 않았다.



 



준후의 성기가 그녀의 입안을 다 채우고도 모자라 목구멍까지 들어갔다. 그의 부푼 귀두가 그녀의 목젖을 건드렸다.



 



그제서야 재인이는 준후의 것을 입안에서 빼내었다. 가볍게 헛구역질을 했고,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 준후의 거대한 음경이 재인이의 침으로 번들거렸다.



 



그리고 머리끈은 준후의 음경 뿌리에 정확히 걸려 있었다.



 



 



 



“예, 게임이 좀...... 그랬죠?”



 



새벽 거리에서, 태민이가 머쓱하게 웃었다. 영근이가 갑자기 ‘너 때문이야, 새꺄!’ 하면서 애꿎은 준후의 허벅지를 발로 찼다. 불후의 일격을 받은 준후가 진심으로 어구구 비명을 질러서, 억지로지만 재인이를 웃게 만들었다.



 



뭐가 준후 때문일까.



 



준후 것이 너무 크기 때문일 것이다. 준후 것이 너무 커서...... 재인이의 목을 막히게 만들었다. 재인이가 입술이나 입천장뿐 아니라 목구멍까지, 준후의 성기에 내주게끔 만들어 버렸다.



 



“그 게임은 안 하는 걸로 해요.”



 



영근이가 넉살좋게 말했다.



 



“대신에 꼭, 또 만나서 노는 거예요?”



“그래요.”



 



정말 그러기를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어떻게든 자리를 뜨려는 것인지 재인이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우리는 이만 가볼게. 너네도 해장국 먹고, 들어가서 푹 쉬어라.”



 



내가 자리를 정리하며 녀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녀석들이 마주 인사하며 내 눈을 똑바로 보았다.



 



나도 의미심장한 시선을 녀석들 하나하나에게 돌려주었다.



 



“저쪽에서 택시 잡자. 많이 늦었네. 집에 갈래? 아니면 우리 집에서 자고 갈래?”



“자고 갈게요. 피곤해요. 씻고 싶고.”



 



택시가 생각처럼 잡히지 않았다. 새벽 길가에서 지나가는 자동차들을 지켜보면서, 우리는 한동안 서로 말이 없었다.



 



“오늘 갔던 데가......”



 



재인이가 말했다.



 



“뭐라고 불러요? 오늘 갔던 데를.”



“응...... 풀살롱이라고 해. 그런 가게에도 종류가 많아서.”



“분류 기준이 뭔데요?”



“오늘처럼, 2차를 안 가고 룸 안에서 끝내면 풀살롱이라고 해.”



“오늘처럼.”



 



재인이가 복습을 하듯 입으로 되뇐다.



 



“룸 안에서, 끝낸다.”



 



재인이는 어쩐지 진지했고, 나는 현자타임이 와서인지 부끄럽고 겸연쩍었다.



 



“끝낸다는 게, 오빠처럼요? 아니면 다른 사람들처럼?”



 



나는 얼굴이 화끈대서 미칠 것 같다. 왜 오늘따라 빈 택시가 없는지. 저쪽의 건널목 신호는 왜 이리 더딘지.



 



“다른 사람들처럼. 나는 아까...... 너무 흥분돼서 그랬어. 미안해.”



“아니에요. 나도 괜찮았어요.”



 



말을 해놓고 재인이도 부끄러운지 시선을 내리깔았다.



 



 



 



재인이는 마지막 게임을 끝내고, 승리자인 양 자기 자리로 돌아왔다. 아무도 거기에 무어라 말을 보태거나 논평하지 못했다. 고무 끈이 고추 뿌리에 걸린 채 팬티를 끌어올리지도 못하는 준후를 포함해서 말이다. 나역시 머리가 흐트러진 채 내 곁에 앉은 재인이를 향해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때 누군가 음악을 켰고, 조명이 어두워지더니 요란하게 명멸하기 시작했다. 피니시 타임이다.



 



재인이가 놀라 내 팔을 붙들었다. 나는 놀랄 필요 없다는 표시로 그녀의 벗은 어깨를 쓰다듬었고, 조용히 좌중의 다른 사람들을 가리켰다.



 



팬티바람의 여자들이 제각각 자기 파트너를 쇼파에 눕혔다. 테이블 위 얼음통에서 얼음을 집어 입에 넣었다. 그리고 누운 파트너 남자들의 팬티를 끌어내렸다. 요란한 음악과 과장된 댄스조명으로 최소한의 프라이버시를 만들고는, 얼음과 혓놀림으로 남자들의 달궈진 성기를 식혀주는 것이다. 이또한 (당시의)북창동 스타일이었다.



 



재인이는 어쩔 줄 몰라했다. 너무 기괴한 풍경이었다. 소음과 불빛 속에 벗은 몸들이 제각기 엉키는 것은 한 편의 지옥도 같기도 하고, 열에 들뜬 악몽 같기도 했다.



 



지켜보자면 가위가 눌리는 악몽이다. 가위가 눌리지 않는 길은, 당장 이 방을 나가거나, 아니면 아예 저 지옥도로 뛰어드는 일뿐이다.



 



그래서 나는 재인이의 머리를 붙잡고, 내 아랫도리쪽에 끌어당겼다. (설명할 시간이 없어서 얼음을 시도하지는 않았다) 재인이는 내 의중을 알아들었는지 발기한 내 성기를 정성껏 입안에서 굴리고, 빨아들였다. 나는 손을 뻗어 그녀의 젖가슴을 꽉 쥐고 꼬집었다.



 



이 젖가슴을 태민이가 주물러댔다. 내 여자의 유방 모양새를 제 손바닥에 새겼다.



 



지금 내 것을 머금은 입술이, 준후의 것을 머금었었다. 준후가 토해낸 분비물을 혀끝에 묻히고, 맛을 보았다.



 



순간 나는 더 참을 수가 없었다. 그녀를 거칠게 끌어올렸다. 영문을 모른 채 굳어 있는 그녀를 테이블 위에 엎드리게 하고, 막무가내로 그녀의 팬티를 내려버렸다.



 



풀살롱에서의 ‘본방’은 아마도 금지이겠지만, 나는 개의치 않았다. 이건 내 여자니까. 내, 보지이니까.



 



그것을 증명하듯 재인이의 질구는 이미 흥건해 있었다. 이 물기가 태민이의 애무로, 세 친구들의 성기 감촉으로, 준후 것의 맛으로! 그래서 생겨난 것이라 생각하자 흥분과 함께 질투가, 미미한 분노가 치솟았다. 분노가 내 성기를 더욱 딱딱하게 발기시켰다.



 



그것을 재인이의 몸안에 찔러 넣었다. 그녀를 징벌하듯 깊숙이, 폭력적으로 범하였다. 내 친구들이 파트너 언니들에게 성기를 물린 채 이 광경을 보고 있었다. 나는 녀석들이 보란듯이 허리를 움직이고, 재인이의 머리칼을 틀어쥐었다. 내 분노가 너희들 모두를 향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재인이가 목을 뒤로 꺾으며 흐느끼기 시작했다.



 



 



 



“정말 자기도, 좋았어?”



“응.”



 



재인이가 말했다.



 



“오랜만인 것 같아요. 거의 처음인 것 같은데? 오빠가 그렇게 날, 거칠게 대하는 것.”



“네가 부드러운 게 좋다고 해서.”



“맞아요. 하지만 가끔은, 아주 가끔은.”



 



재인이가 말꼬리를 흐린다. 그 때쯤 저 멀리에서 ‘빈차’ 빨간불을 밝힌 택시가 건널목 신호에 걸린 게 눈에 들어왔다.



 



“진짜 다음에도 가요? 그런...... 가게.”



 



나는 문득 ‘네가 괜찮다면’이라는 말을 꿀꺽 삼키고 대신에, ‘약속했잖아’라는 말을 입에 올린다.



 



재인이는 대답이 없다. 수긍, 이라고 나는 받아들인다. 그녀는 또 다시 업소에 갈 것이다. 나와, 내 직장 친구들과 동행해서.



 



“거기도 오늘 같은 곳이에요? 풀살롱?”



 



재인이가 말했다.



 



“룸 안에서...... 끝내는?”



“아마 그럴 거야. 오늘처럼, 룸 안에서, 남자들이 싸고 끝내는.”



 



나는 짧게 답한 후에, 충동적으로 가슴으로 치밀어 올라오는 말을, 끝내 하고야 만다.



 



“다음에는, 다들 재인이한테 끝낼 수도 있어.”



 



재인이가 눈을 휘둥그래 뜬다.



 



“태민이 영근이 준후가...... 다 너한테 사정할 수도 있다고.”



 



그 때 택시가 우리 앞에 섰다. 재인이는 반문하지 못하고 택시에 타야 했다.



 



택시 기사한테 목적지를 말하고, 우리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방금 전 하던 이야기는, 택시 안에서 기사가 듣는 상태로 입에 올릴 성질이 아니었으니까. 재인이는 무언가 생각에 잠긴 듯했다.



 



“어떻게, 끝내요? 나한테?”



“응?”



“오늘 다른 분들이 한 것처럼? 아니면...... 오빠가 나한테 한 것처럼?”



 



나는 그녀의 말을 얼른 알아듣지 못했다. 그리고 한참 후에야, 다시금 심장이 목에 걸리는 기분을 느꼈다. 두 번이나 사정해서 힘이 빠진 내 성기가, 바지 속에서 다시금 꿈틀대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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