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도스도전기]원하는 보수(정번역)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그래서 피안나 공주의 시녀 중 한 사람을 포섭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왕도 바리스의 거리에서 조금 벗어난 흉가 같은 집.

외관은 더럽고 꾀죄죄하지만 그 안에는 나름대로 손을 보는 몇몇 남자들이 분주히 있었다.

그 집의 이층, 가장 안쪽에 위치하는 방에 그녀가 있었다.

그녀가 그 남자들의 주인인 것은 그녀의 눈앞에 무릎을 꿇은 남자를 보면 알 수가 있었다.

남자는 충성스런 자세로 여자를 바라보며 자신이 갖고 온 임무의 성과를 보고했다.

여자의 이름은 칼라. 그러나 그 육체는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마법 왕국의 성세 때부터 이 로도스의 역사를 뒤에서 조종하고 있다는 "회색의 마녀".

그렇게 불리고 있는 그녀는 이미 육체가 잃어버린 지 오래였다.

그 모든 지식과 기억 그리고 마력을 백금빛 서클렛에 담아서, 그것을 쓴 사람의 육체를 빼앗아 로도스의 역사의 그늘에서 암약해온 것이다.

지금 그녀가 깃들어 있는 육체는 마파의 사제인 레일라아라는 여성의 것이었다.

"그래? 수고했군. 그대의 노고가 크다."

"황송합니다..."

비단결 같이 아름다운 검은 머리에, 보라색의 로브를 두르고서,  깊이 있는 눈길로 부하인 남자를 내려다보고 있는 칼라.

얇은 로브는 몸의 선을 선명히 부각시켜서, 눈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그녀를 앞두고 있는 부하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그는 그녀가 계획한 "피안나 공주의 유괴" 를 책임진 부하로,  멋지게 시킨 일을 성공시키고 돌아왔다.

피안나 공주의 경호는 엄밀했고, 칼라라고 해도 몰래 끌어내는 것은 어려웠다.

그 때문에 부하를 시켜서 피안나 공주의 시녀 한 사람을 포섭한 것이다.

큰 어려움이 예상된 임무였는데 그녀의 부하는 멋지게 기대에 부응하고 시녀와 깊은 관계를 맺는데 성공했다.

부하의 보고에 칼라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입가에 띄우면 부하에게 특별한 보수를 주겠다고 했다.

온갖 마법에 능한 칼라라면 남자가 원하는 보수가 무엇이든 이루어 줄 수 있었다.

고대 마법왕국 시대의 보물에 대한 지식도 많이 알고 있었고, 

레일리아의 무의식 속의 예상으로는, 그가 많은 인간과 마찬가지로 돈을 요구할 것이라고 규정했던 것이다.

"무엇이든 원하는 물건을 말하도록."

"예. 그럼......칼라님을. "

부하의 말에 한순간 칼라는 의아한 표정을 지어보였지만 곧 그 말의 의미를 이해했다.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 부하의 표정에선 어디까지나 진지한 분위기가 흘러나왔기에 레일리아를 우롱하고 있다고 보기도 어려웠다.

그는 자신의 욕망에 솔직하게, 보수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었다.

잠시 궁리를 하듯 시선을 떨어뜨렸던 칼라였지만 곧 야릇한 미소를 입가에 지으면서 부하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 좋아. 그럼 나중에 나의 방으로 오도록."

"네, 감사합니다..."

양해의 말을 얻어 처음으로 남자의 얼굴에서 미소가 번졌다.

@

심야가 되어 교대로 보초를 서는 걸 제외하면 많은 부하들은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서 잠을 잔다.

칼라가 침소에 들게 되면 잠을 방해하지 않도록 주위의 방에는 인기척이 사라진다.

그리고 거기에 천천히 다가가는  발소리를 죽인 누군가의 접근.

"...실례합니다"

가능한 한 소리를 내지 않고 문을 열고 희미한 불빛과, 창문에서 들어오는 달빛에 비친 방 안으로 발을 내딛는다.

그것은 아까 칼라에게 보고했던 부하 중 한 사람. 이름은 길스라고 했다.

방 안의 칼라는 얇은 시트만 덮은 모습으로 침대 위에 누워있었다.

길스는 순간" 잠들어 버리셨나?" 하고 초조해했지만 길스가 들여다보듯이 얼굴을 접근하면, 칼라의 눈동자가 살짝 열렸다.

" 늦었군...자, 그럼 보수를 받도록.……오늘 하룻밤만에 한해 나는 그대의 종이므로.."

악기의 선율 같은 음성으로 희미하게 입을 열고 칼라가 속삭인다.

그 말에 길스의 고동은 일시에 두근거리며 어스름한 불빛 속의 칼라의 자태에 침을 삼킨다.

희미하게 켜진 불빛과 달빛에 들어오고 보라색의 얇은 드레스가 비치고 있다. 풍만한 유방도 잘록한 허리도, 하복부의 어두운 그늘도 감지된다.

"...카...칼라님..."

긴장을 억지로 뿌리친 간신히 짜낸 목소리는, 희미하게 떨리고 있었다.

길스의 긴장을 배려한 듯 칼라는 침대 위에서 몸을 일으키자 길스의 손을 잡고 몸 쪽으로 끌어당긴다.

칼라의 팔에 끌리는대로 침대 위로 이끌린 길스를 감싸도록 안고 칼라가 자신의 신체를 맡긴다.

"지금만큼은...칼라라고 불러도 상관 없어.."

"……칼라……"

"그래, 그것으로 좋다……자, 나에게 무엇을 명령할거지?"

들여다보았을 뿐인데 빨려들 듯한 눈동자가 자신을 바라보자 길스의 안에서는 단숨에 욕망이 부풀어올라 그대로의 기세를 폭발하듯 전신을 감쌌던 긴장을 날려보냈다.

눈 앞에 있는 칼라의 흑발로 손을 펴고, 손가락 끝으로 쓰다듬듯 매만지면 스스로 분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희망이 꿈틀거린다.

아니, 지금의 칼라는 길스의 종(성노)이다.

그것은 단순히 희망이 아닌 현실인 것이다.

"입으로...사랑해줬으면 좋겠어"

"…… 알겠다...."

길스의 말에 순순히 고개를 끄덕인, 칼라는 침대 위에 킬스를 눕힌 채 하복부 쪽으로 내려간다.

좀 전까지 칼라의 얼굴이 있었지만, 지금은 천장밖에 보이지 않는 길스의 시야 밖으로 벨트의 쇠 장식을 벗겨지는 소리가 들린다.

칼라는 길스의 바지 앞을 열면 속옷 안으로 손을 기어들도록 하고, 아직 딱딱함을 보이지 않는 남성의 성기를 꺼냈다.

손 끝의 따뜻한 감촉이 전해지면서 길스는 무심코 목만 움직이고 자신의 아랫배를 엿보았다.

밑으로 내린 시선의 끝에서는 맥 빠진 상태의 자신의 성기를 손으로 문질러주는 칼라의 모습이 보였다.

칼라의 가늘고 나긋나긋한 손 끝으로 문질지자 길스의 것은 순식간에 충혈되어 단단해졌고, 칼라의 손바닥 안에서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갔다.

"…… 좋아. 강인해졌군..."

첨단을 감쌌던 음경이 벗겨지자, 그 끝이 드러난 남성의 성기를 칼라는 촉촉히 젖은 눈으로 바라보며 중얼거린다.

희미하게 상기된 듯한 그 목소리에 길스는 자신과 똑같이 칼라가 흥분한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가볍게 성기를 문지르던 칼라가 젖은 입술을 열고 혀끝을 내밀어 성기의 밑부분 근처부터 혀로 핥으며 올라갔다.

"오오…"

뿌리부터 굵은 고기의 막대까지는 혀끝으로 살살 핥으며 기게 하고, 첨단의 주위에선 원을 그리듯 그리며 빨아간다.

따뜻한 혀의 감촉과 미묘한 자극 그리고 충성을 다해 섬기던 주인의 음란한 봉사와 광경에 길스의 욕망은 한없이 높아져 갔다.

끝없이 솟아버린 남성기는 더욱 단단히 굳어가고 커져갔다.

그 반응에 칼라는 반가운 듯한 미소를 지으며 물기 젖은 눈동자로 길수에게 시선을 맞춘다.

그리고 그대로, 엷은 홍색의 입술을 열어 첨단부터 남성기를 구강으로 삼킨다.

(…크으...대, 대단해...)

따뜻하게 축축한 감촉이 아랫배를 감싸고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긴 검은 머리를 흔들면서 얼굴을 위아래로 움직이며 입술로 마구 빨아주는 자극.

입 안에서는 혀로 남성기를 얽혀 그 구석구석까지 혀 끝으로 핥아준다.

목 속까지 깊숙히 물고, 칼라가 목저울을 울리며 빨아들이면 그 자극에 무심코 길스는 신음 같은 소리를 높인다.

"으음……"

칼라에게 있어 그녀가 가진 모든 것이 그녀 자신의 힘이었으며, 그 전부를 사용해서 로도스의 역사 속에서 암약해온 것이다.

그것이 본인의 육체라도 말이다.

그 기교로 인해 과거에도 몇번이나  남자들과 육체적인 관계를 맺어온 것을 길스도 알 수 있었다.

그 강직한 성격의 벨드도 칼라의 신체에는 열중했다는 소문은 들었다.

이렇게 입과 입술로 봉사해주는 것을 맛 본 것만으로도 그 이유를 엿본 듯한 기분이 들었다.

길스는 칼라의 움직임에 완전히 몸을 맡기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맛 보는 극상의 쾌감에, 밤이 새도록 지복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기쁨을 맛봤다.

부하가 되고나서 줄곧 마음에 품어온 상황을 실현시킨 것이다.

길스는 체력이 다하는 한이 있어도 계속 칼라의 몸을 맛보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다.

그렇게 길스가 다짐을 하는 동안에도 칼라의 봉사는 쉬지 않고 계속되었다.

성기의 줄기를 쥐고서 문질러면서 첨단을 구석구석 핥아주면 다시 입 안 가득 물고서 정열적으로 얼굴을 오르내린다.

얼마 동안 계속 임무가 이어져 여자가 없는 날들을 보내왔던 길스로서는 슬슬 한계가 다가오는 듯했다.

빠르게 허리 속에 뜨거움이 치밀어올라 하복부에 뜨겁게 쌓이자 길스는 허리를 부들 부들 떨었다.

"…웃!"

 

그리고 한계를 넘는 순간,

칼라의 입 안에서는 길스의 남성 성기가 기세 좋게 튀다가, 쌓인 것들을 일제히 토해내기 시작했다.

"...."

말도 없이 돌연 사정한 길스에 의해 정액을 입안으로 받게 된 칼라였지만, 조금도 놀라지  않고 혀를 펴서 정액을 받아들이고 맥박치는 길스의 물건에서 마지막 한 방울까지 쥐어짜서 입 속에 머금었다.

구강 안에 사정된 정액을 입에 머금은 채 칼라는 남성기에서 입을 떼고서 길스의 얼굴을 올려다본다.

그 시선을 깨달은 길스는 잠시 의미가 알지 못하다가 돌연 그 시선의 의미를 채고 입을 열었다.

"… 먹어라."

마치 명령을 기다리는 개처럼 허락을 받은 칼라는 그 한마디에 구강에 쌓인 정액을 꿀꺽하고 삼켜간다.

끈적임이 넘쳐 목에 얽혀드는 체액을 크게 목저을 울려 천천히 삼켜가는 칼라.

한방울도 흘리지 않고 입 속에서 들이키자 자주색의 얇은 로브에 감싸인 카라의 신체가 살짝 떨려왔다.

그 표정은 황홀하고 입에서는 거친 한숨이 마구 새고 있었다.

"후-……후-……"

길스는 사정의 여운에서 깨어나자 몸을 일으켜서 양손으로 칼라의 몸을 안고는 그녀를 그대로 침대로 밀쳤다.

그리고 칼라의 두 팔을 잡고 좌우로 열면 드레스 위의 풍부한 유방으로 손을 뻗었다.

셀 수 없는 시간을 보내며 회색의 마녀로서 두려워한 칼라도 몸은 젊은 레일리아의 것이었다.

그 유방의 감촉은 옷감 너머로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손가락 끝에 달라붙고 부드러운 탄력이 손 끝을 밀쳐낸다.

길스는 드레스의 어깨 끈에 손을 대자 두 어깨에서 끈을 뺀다. 카를라도 그것에 협력하여 벗으려는 듯  몸을 띄우고서 조금씩 나신을 드러내게 했다.

"... 예쁘다...."

"…다행이군…… 그래도 칭찬만으로 끝은 아니겠지?"

드레스에서 다리까지 빼내자 알몸이 된 카라의 몸을 황홀한 듯 내려다보는 길스.

그런 길스의 중얼거린 솔직한 감상에 칼라는 예를 표하는 것과 같이 두 다리를 가볍게 열어 보였다.

머리와 같은 색의 검고 어두운 그늘에 감추어진, 문란하게 핀 꽃잎이 물기에 젖어서 빛나고 있었다.

그 너무나 선정적인 광경에 잠시 멍하니 바라보기만 길스였지만, 곧 내면의 욕망에 자극을 받은 것처럼 칼라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파고들었다.

"…하아……응~……"

손가락에서 비순을 좌우로 밀어서 열자 안쪽에선 작은 질 입구로부터 투명한 꿀이 넘쳐흘러 침대로 흘러내려간다.

마치 호흡하듯 희미하게 꿈틀거리는 질 입구를 겨냥하여 길스는 혀를 뾰족하게 하고 내밀어 꿀을 건져내어서 질내로 다시 기어들어가게 만들었다.

혀에 힘을 넣어서 질 입구를 열어제쳐 무리하게 체내로 삽입하자, 혀끝으로 주름이 느껴졌다. 그걸 강하게 자극해본다.

입구에서 가까한 부분. 체내에서는 가장 민감한 부분을 혀로 자극하면 이내 칼라가 날카로운 반응을 보인다.

"아……그곳…… 좋아……으응……!"

스스로 두 손으로 유방을 주무르기 시작한 칼라.

아랫배에 얼굴을 파묻고 있는 길스는 혀끝을 능숙하게 움직여서 정성스럽게 질내를 애무한다.

질내 안에는 차례 차례 새로운 꿀이 넘쳐흐르면서 삽입된 길스의 혀를 적시고 또 밖으로 넘쳐나왔다.

"…하아…아!……"

카라의 민감한 반응을 보며 특히 질 벽의 천장 부분을 애무할 때마다 더 느끼는 걸 깨달은 길스는 정성껏 혀로 그곳만을 집중적으로 자극했다.

길스의 눈에 그 상부에 희미하게 얼굴을 내민 진주 같은 돌기가 보인다.

점점 늘어난 꿀에 젖어 번쩍이는 그 돌기는 비유가 아니라, 정말 진주 같은 빛을 발하고 있는 듯했다.

천천히 체내에서 혀를 빼낸 길스는 혀 대신 손가락으로 질내를 문지르며 혀 끝으로는 새로운 사냥감을 노렸다.

그의 혀 끝은 비순의 사이를 미끄러지듯 나아가다 돌기를 사로잡았다.

"아아아!, 으응……읏, 읏, 응!……는 아웃...!"

침소에 울리는 칼라의 우아한 목소리가 지금까지 그 어느 때보다도 자지러지듯 순식간에 바뀐다.

길스는 혀끝으로 돌기와 포피의 사이에 기어들게 하고 그 주위를 끈질기게 혀로 희롱해서 돌기를 포피 밖으로 도출시킨다.

그리고 완전히 노출된 진주를 빨듯이 입술에 대어 그대로 입안으로 돌기를 머금었다.

" 하윽! 저려. 우읏...아!...!"

입술로 감싸듯 신랄하게 빨아들이고, 입안에서는 혀 끝을 이용해서 살살 움직여 돌기를 즐긴다.

질내로 기어들어갔던 손 끝도 안에서 넘쳐흐르는 꿀을 마구 긁어내듯하며 열나게 출입하자 음란한 물소리를 흘러나오고 있었다.

민감한 두 곳을 동시에 공략당하자, 칼라는 더욱 세차게 유방을 마구 주무르면서 너무나 큰  쾌감에 자연스럽게 허리를 띄운다.

그리고 질내의 주름 하나 하나가 길스의 손 끝에 휘감겨 신축하고 종종 잔떨림을 전했다.

"앗, 아앗!, 응 쿠우…히익...!!"

분명히 칼라는 절정으로 정점에 도달하고 있었다. 체내에서 넘쳐나는 꿀의 양도 더욱 크게 늘어나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자신의 손가락과 입만으로 주인인 칼라를 보내버릴 수 있다는 것에 잔뜩 고조되었지만, 길스도 이미 인내의 한계에 치닫고 있었다.

한번 방출하여 시든 남성기도 이제 초라함을 잊을 정도로 혈관에 잔뜩 피가 쏠려 부풀어 올라있었고,  뜨겁게 치솟아 맥박치고 있었다.

길스는 상반신을 일으키자 절정 직전까지 올라있던 칼라는 못마땅한 얼굴로 시선을 던졌다.

그러나 일순간 아래를 내려다보고, 그의 의도를 이해한 칼라는 곧 요염한 미소를 지으며 길스에게 속삭였다.

" 좋아…마음대로 안아줘. 보통으로 사랑하는 것도, 함부로 나의 육체를 범하는 것도 당신의 자유......나는 당신의 노예니까."

"…… 그렇다면……제대로 예의를 갖추고 말해라."

자신을 고용한 주인이고, 로도스의 어둠에 암약하던 "회색의 마녀"라고 불린 여자를 마음대로 능욕할 수 있는 기쁨에 길스의 입가가 비열하게 뒤틀린다.

비록 하룻밤의 일이라 해도 지금은 눈앞의 카라는 자신의 노예였다.

칼라는 시킨 대로 엎드러지면 엉덩이를 높이 올린 자세로 길스의 시선 앞에 조아렸다.

그리고 다음의 말을 하기 전에 스스로 손을 올려서 엉덩이 살을 좌우로 가르고 열면서, 예속의 증거로서 이제 그녀의 하룻밤 주인이 된 길스에게 말한다.

"...이제...원하시는대로 마음껏 저를 범해주세요."

다음 순간, 길스는 칼라의 몸 위로 감싸고 있었다.

그리고 엉덩이가 크게 열리면서 드러난 비순의 안쪽을 겨냥해서 우뚝 솟은 남성기를 단숨에 밀어넣었다.

"아 음!...!!"

큰 물소리와 함께 체내 깊숙이 틀어박힌 남성기.

마치 빨판같이 온몸을 휘감는 듯한 착각마저 드는 질내의 감촉에 무심코 소리를 내고 만 길스.

이대로 휘감싸여 온몸이 녹아내리는 것 같은, 그런 감각에 길스는 허리가 가늘게 떨기 시작했다.

두 손으로 꼬옥 칼라의 허리를 껴안고는 과감하고 힘찬 동작으로 허리를 앞뒤로 움직인다.

"아..앗……아!, 들어오고 있어..속 안까지 닿고 있어……하아아아!"

대량의 꿀이 묻어 빛나는 남성기는 비순을 걷어 올리고 치열하게 출입을 계속한다.

크게 커진 그 첨단은 질벽을 어지럽게 쑤셔대며 강력한 추송으로 자궁 입구까지 다가가서 부딪친다.

등으로 떨어지는 긴 머리와 중력에 거스르고 솟은 방추형의 유방이 요동칠 때마다, 그 움직임에 연쇄하듯 신음 소리도 높아진다.

"그래! 닿고 있나! 그렇게 기분이 좋은가!"

" 하아악, 네..!, 좋습니다..기분 너무 좋습니다!...더...더 난폭하게 쑤셔주세요!"

길스에 대한 보수로 인한 연기 같지 않을 정도로, 칼라는 성노로서의 예를 보이고 있었다.

아니,정말 연기 같은 것이 아니라 칼라의 마음 속에 담겨있는 피학성이 깨어난 것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그 안 깊숙히 가라앉아있는 레일리아의 버릇일지도...

어느 쪽이든 칼라는 분명히 믿기 힘들정도의 쾌락을 얻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칼라 속에 감금되어있는 레일리아의 의식도 마찬가지여서 그녀는 당혹감과 동시에 치열한 쾌감에 빠져들었다.

"이 매춘부 같은 년... 범하는 것이 그렇게 좋나?"

"아, 그런....아, 아 읏!....나는 범해지는 것에 기쁨을 느끼는 매춘부입니다..그러니까…… 더욱 더 강하게...."

" 알고 있어...그러니 충분히 범해준 끝에 싸주겠다!"

"아아아!, 주인님……더 안쪽까지 끝까지 쑤셔넣어주세요,……!!"

더욱 추송의 속도를 내면서 길스는 온몸으로 격렬히 관철한다.

그 고집스런 움직임에 자연스럽게 칼라의 허리도 떠오를 정도로 심하게 요동쳤고, 질벽을 힘껏 문질러지는 쾌감에 칼라는 환희의 목소리를 내며 몸부림쳤다.

평상시에는 조용한 침소의 안에 길스의 욕설과 카라의 허덕임 소리, 그리고 결합부에서 새어나오는 물소리로 울려퍼진다.

소리뿐 아니라 방 안에는 남녀가 교제하는 특유의 방향이 진동했고 그것은 비강을 통해 들어와서 두 사람의 의식을 더욱 녹아내린다.

"아 읏!, 좋아.. 너무 좋아요……하아…하아……으응!, 녹아 버려…… 녹아 버릴 것 같아,...!!"

침대 위에 상체를 엎드려, 관철되는 대로 전신을 격렬한 앞뒤로 흔드는 칼라.

열기를 가득 담은 한숨을 연신 내쉬는 입술 사이에서는 끊임없이 선명하게 울리는 신음소리가 새고 있었고, 그 표정은 완전히 황홀경에 빠진 모습이었다.

길스의 이마에서는 땀의 물방울을 뚝뚝 떨어지고 있었고, 피로가 쌓인 것이 분명함에도 허리를 계속 움직이며 칼라의 육체를 계속 맛보고 싶다는 욕망의 얼굴을 내보인다.

개처럼 엎드려진 칼라는 그런 길수의 표정을 알지 못했지만, 젊고 힘찬 추송이 온몸으로 전해진다.

"하아...하아……"

"괴…굉장해……이런 건 처음이야!..., 아, 아!아!아! 하지만...이젠 더이상 안되겠어...."

레일리아의 몸을 손에 넣어 그 후 그 육체를 무기 삼아 암약하던 칼라도 길스의 젊음이 넘치는 추송 앞에서는 한계를 느끼고 어이없이 끝으로 치닫고 있었다.

단속적으로 작은 절정의 파도가 전신에서 연신 솟아오르고 부드러운 살결을 파도 치는 것처럼 온몸을 휘저은 뒤, 그것은 몸의 한군데에 다시 모여들어서 큰 물결로 변화한다.

피부의 표면에 거품이 이는 것 같은, 그리고 온몸의 모공이 활짝 열리는 듯한 떨림에, 절정에 젖어든 칼라의 신음소리도 최고조로 이른다.

크게 열린 입은 씨근거리고 있었고, 안타까운 울림의 교성을 계속 흘리며 온몸에서는 짙은 여자의 방향이 화려하고 피어올라 방 안을 채웠다.

"갈 거 같아요……이제 갈 것 같으니..!..질내에 싸주세요,...내 안에 뜨거운 정액을 먹여주세요,……하아아악~!"

"오 그래!…… 안에 내겠어!"

"하악, 하악, 응 읏... 간다!, 간다! 우읏!, 가버렷---!!!"

흰 천에 손톱 자국을 내며 칼라는 상반신을 젖히더니 격렬한 절정에 달했다.

절정의 순간에 질내가 수축하며, 그에 맞추어 길스도 간신히 버티던 물건을 해방해서 단숨에 칼라의 질내에 사정을 시작한다.

맥박치는 남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부옇고 흐린 체액은 뜨거운 격류가 되어 자궁에까지 닿는다.

체내 깊숙이 쏟아진 정액의 포근함을 느끼며 칼라는 여운에 젖듯이 몸을 떨고 있었다.

"하아……하아…"

반 정도 시들은 것을 빼내고 멍하니 칼라를 바라보는 길스.

그 시선의 끝에서는 뻐금 열린 질 입구 속에서 자신이 뿜어낸 정액이 넘쳐흐르며 침대를 더럽히고 있었다.

그리고 길스는 지친 몸을 침대로 내던지면 피로로 휩싸인 의식이 그대로 깊은 잠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

다음 날 아침 창문으로 들어오는 아침 햇살이 얼굴을 비추자, 그 눈부심에서 잠에서 깨어난 길스.

"응……"

옆에는 어젯밤과 마찬가지로 알몸 그대로의 칼라가 침대 위에 허리를 내리고, 길스를 향해 상냥한 미소를 던지고 있었다.

밝은 햇살 아래서 보면 카를라의 지체는 또 다른 매력을 내뿜고 있었다.

길스는 무심코 카를라의 유방에게 손을 뻗었다.

하지만 그 손은 가슴이 위치한 바로 앞에서 칼라의 손에 의해 잡히고, 결국 목적지에 도착하질 못 했다.

"안돼.…또 계속하고 싶으면 그대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가능하겠지."

"…………예"

웃으며 말하는 칼라를 대하면 길스는 희미하게 뺨을 붉히며 부끄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칼라는 벗어 던져 놓았던 시트를 손에 들면, 침대에서 내려와 누워있는 길스의 입에 입술을 포개왔다.

입술이 겨우 맞닿는 만큼의 짧은 입맞춤이었지만 길스에게는 다음의 약속 어음과도 같은 것으로 느껴졌다.

또 공을 세우면 보상을 요구할 기회가 있겠지.

그것을 목표로 하면, 또 임무에 열중할 수 있었다.

곧 드레스를 입고 방으로 나서는 칼라의 뒷모습을 배웅하면서, 길스는 자신의 주인에 대한 충성과 사모의 마음을 더욱 깊게 하는 것이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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