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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야명조(夜鳴鳥)의 연회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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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471 회 작성일 24-01-23 23:4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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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빼앗기는 프라이드


 


「이봐! 더 엉덩이를 조여라! 아직 똥구멍에 관장액을 더 넣어야 하니까! 더! 더!」


경비원의 노성이 창고 안에 울려 퍼진다.


아마 바깥까지 그 목소리는 새어 나오고 있을 것이지만, 경비원은 전혀 신경도 쓰지 않고 격렬하게 료코(涼子)를 몰아붙이고 있었다.


료코(涼子)는 태어나 처음으로 관장 고문을 받고 있었다.


벌컥! 벌컥! 미지근한 관장액이 들어올 때마다 떨릴 정도의 공포가 등에서 목덜미까지 단숨에 달린다. 질퍽질퍽한 마그마가 몸 안에서 출렁이고 있는 듯한 이상하기까지 한 감각에 내장이 격렬하게 경련한다. 대장은 꾸루룩꾸루룩 울고, 닫혀 있어야 할 어널은 배변을 격렬하게 호소하고, 전신에서는 비지땀이 뚝뚝 흘러 떨어진다.


비통한 절규를 외치는 입에서는 침이 끊임없이 흘러 떨어지고 있었다.


「이제……이제! ……한계……, 이제……우우~~……한……계……입니다……. 화장실에……화장실에………」


「뭐~!? 잘 들리지 않아~!?


더 큰 목소리로 말해라! 이왕이면 큰 목소리로 외쳐 봐라!


“하츠네 료코(初音涼子)는 똥을 싸고 싶습니다.”라고 큰 목소리로 외쳐 봐라! 너의 목소리를 듣고 누군가 보러 와 줄지도 모르잖아!? 누군가 도와 줄지도 몰라?


어때? 외쳐 볼까? 큰 목소리로 도움을 불러 볼까?」


찰싹!


맨살을 때리는 소리가 창고 안에 울려 퍼진다. 료코(涼子)는 그 동그랗고 탱탱한 아름다운 엉덩이를 경비원에게 마음껏 얻어맞고 있었다. 새빨간 손자국이 마치 백도 같은 아름다운 엉덩이에 확실히 남아 있었다.


「다만! 그 후의 일은 단단히 각오해 두어야 할 거야!


더러운 창고거리에서 어널 조교를 받는 하츠네 료코(初音涼子)의 부끄러운 기사가 주간지나 TV에 게재될 테니까 말이야!


틀림없이 굉장한 에로틱하고 그로테스크한 기사가 되겠지~.


우리들이 잘 알고 지내는 사람 중에는 TV나 잡지사의 인간도 많으니까 말이야.


방금 찍은 동영상이나 사진 몇 장을 보내 줘도 좋을 거야. 바로 아이돌 하츠네 료코(初音涼子)의 전라 사진이나 페라 사진이다. 반드시 실리겠지!?


틀림없는 하츠네 료코(初音涼子)의 노예 모습의 사진이다! 틀림없이 표지 사진일 거야! 조금 전의 소변 누고 있는 사진이 수많은 매체에 게재될 거야!


어때? 너도 읽어 보고 싶겠지?


가족은 큰 슬픔에 빠질 거야~. 너에게 연인은 있는가? 틀림없이 그놈도 놀라겠지~.


어때? 가족이나 연인이 그런 기사를 읽게 되면 너는 어떤 기분이 될 것 같아?


어널을 철저하게 조교된, 어널 마조 하츠네 료코(初音涼子)의 기사를 그놈들에게 읽게 하고 싶은 거야?


어때, 큰 목소리를 내 외쳐 봐라! “도와 줘~”라고 큰 목소리로 말해 봐라!」


경비원의 노성이 창고 안에 울려 퍼진다.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리는 말 고문에 정신이 괴롭다. 눈물이 흘러 나왔다.


자신도 같은 생각을 했던 것이다. 그러니까 도망칠 수 없었던 것이다.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여기서 달아나면 안 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확실히 그 말을 들으면 역시 눈물이 나온다.


분하고, 괴로워서, 눈물이 주루룩 나온다.


이제 배도 한계였다. 경비원에게 강제적으로 주입된 관장액이 배 안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다. 신체는 이미 조금씩 경련하며 배변을 호소하고 있었다. 허벅지가 경련하고 있는 것 같이 떨고 있었다. 숨이 거칠어지고 있었다.


「빨리 외쳐 봐? 그 대신에……너는 “도와주러” 올 때까지, 더 심한 조교를 받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어널이 짓물러, 그야말로 똥구멍 마조가 되는 가혹한 조교를 말이야♪


어때!? 외쳐 봐라!」


「시……심해요……아아! ……너무 심해요……. 아앗! 이제……싼다……쌀 것 같아!


제발……제발……더 이상……더 이상은 괴롭히지 말고……뭐든지……뭐든지 할 테니까! 이제……나는 노예니까……일생……노예니까!


제발……이제……용서해……화장실에……화장실에 보내 줘!」


료코(涼子)는 울부짖고 있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게 아니라, 부조리하기 그지없는 능욕자에게 「뭐든지 한다.」라고 까지 말하고 필사적으로 애원을 하고 있었다. 진성 마조의 안타깝기 그지없는 본성이었다.


「그 말에 거짓은 없겠지? 좋아. ……조금 기다리고 있어라. 화장실을 갖다 준다.」


평소의 침착한 그의 목소리. 그 목소리에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나온다.


그것은 바로 구원의 목소리였다. 이제 배는 한계인 것이다. 마치 냉수라도 뒤집어쓴 듯이 소름이 전신을 덮고 있는 것이다. 이가 딱딱 부딪힌다. 비지땀이 멈추지 않았다.


 


“도와준다……


역시 ……그만은 도와주는 것이다……


감사합니다…… 너무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거친 숨을 내쉬면서 떨리는 입술과 함께 감사의 말을 중얼거린다.


도와주는 그의 얼굴을 찾아, 필사적으로 그의 눈동자를 쫓는다.


기뻤다.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마음속 깊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었던 것이다.


눈앞에 투명한 양동이가 쑥 내밀어졌다.


「여기에 싸. 이것이 너의 화장실이다.」


“네……?”


귀 안쪽에서 쨍…하고 맑은 유리 소리가 들린 듯한 기분이 들었다.


전신의 경련이 멈춘다. 대신 등골에 얼음기둥에 찔린 듯한 한기가 느껴졌다. 과다호흡 같은 숨소리만이 새어나왔다.


「왜 그래? 이것이 화장실이다. 이 투명한 양동이가 너의 화장실이다.


여기에 너의 똥을 싸는 것이다. 이것으로 너의 똥이 어떤 것인지 확인해 준다. 빨리 여기에 싸!」


부들부들 신체가 떨렸다. 마치, 방금 전 멈추고 있었던 만큼이 더해진 것 같이, 한층 격렬하게 떨렸다. 눈물이 흘러나와 멈추지 않았다.


「그……그런! 보통의! 보통의 화장실에 보내 주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이제! 이제 정말 한계입니다! 쌀 것 같습니다! 부탁드립니다!」


그것은 바로 애원의 목소리였다. 비통하기까지 한 간청의 목소리였다.


료코(涼子)는 격렬하게 엉덩이를 흔들고 있었다. 추운 것인지 전신에 소름이 돋고, 온몸에서 비지땀을 분출하고, 손발은 조금씩 경련한다. 빠드득 소리가 날 정도로 그 하얀 이를 필사적으로 악물고, 전신의 힘을 줘, 최후의 붕괴를 필사적으로 참아낸다.


아무리 방뇨행위를 보였다고는 해도, “그 행위”를 타인에게 보이는 것은, 전혀 의미가 다른 것이다.


자신조차 보고 싶지 않은 오물을 주위 사람에게 보여진다……


아이돌로서, 여자로서, 아니 인간으로서, 그것만은 용납되지 않았다.


아무리 강간을 당해도, “그 행위”만은 보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곳을 사람에게 보인다니, 배설한 것을 보인다니, 아무리 뭐라 해도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음옥(淫獄)의 세계로 타락하지 않도록, “프라이드”라는 이름의, 지금 거미줄 정도로까지 가늘어져 버린 밧줄에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료코(涼子)의 모습. 새디스트인 자신에게 필사적으로 도움을 요구하는 하츠네 료코(初音涼子)의 그 모습은, 기학(嗜虐)을 애호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최고의 시추에이션의 하나였다.


그는 경비원에게 신호를 하고, 료코(涼子)의 귓가에 입을 대고, 속삭이듯이 말을 한다. 살며시 ……천천히……


때때로, 귓구멍에 키스를 하고, 쑤욱 혀끝을 집어넣는다. 그 손은 료코(涼子)의 유방을 부드럽게 주무르고, 유두의 클립에 강약을 주어 자극한다. 때때로, 머리카락을 쓸어 올려 주고, 떨리는 입술을 부드럽게 문지른다.


경비원은 양손에 듬뿍 로션을 발라, 꽃잎을 문지르고, 엉덩이를 주무르고, 등을 천천히 자극한다. 허벅지를 문지르고, 허벅지 안쪽을 쓰다듬고, 발가락까지 자극한다. 그것은 성감 마사지 그 자체였다.


전신의 힘을 필사적으로 넣으면서도, 동정을 이끌어 내려는 듯이 호소하는 상대에 대한 부드럽기 그지없는 쾌락 고문.


그것은 절벽에 매달린 조난자의 손가락을 하나하나 떼 가는 듯한, 기학(嗜虐)에 가득 찬 희열의 행위 그 자체였다.


「좋아……료코(涼子). 다시 한 번 말한다?


너는 “여기에” 싸는 것이다. 저 TV카메라 앞에서, 모두가 보고 있는 앞에서 똥을 싸는 것이다.


너의 배 안에 모인 냄새나는 오물을……너의 몸 안에 쌓인 하찮은 프라이드를 전부 토해내는 것이다.


지금부터 너를 진짜 어널 마조로 조교해 준다. 저……다카시로(高白) 쯤이야 비교가 되지 않는, 진짜 어널 마조로 내가 키워 준다.


그리고……알았어, 잘 들어라?


너를 다시 한 번 연예계의 정점에 올려 준다. 이번에는 아이돌로서가 아니라 “여배우・하츠네 료코(初音涼子)”로서 무대에 올려 준다.」


그의 말이, 한숨이, 손끝이 이성을 미치게 만드러 간다.


그가 말한 세계를 상상하고 있었다. 어널 마조로 조교되어, 항문으로 미치는 여자가 되고, 그가 시키는 대로 스폰서에게 안기는 것을. 그렇게 해 스타덤의 계단을 다시 올라가는 것을.


료코(涼子)는 괴로움 속에서, 완만한 쾌감 속에서, 그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악마의 속삭임 그 자체였다.


「너도 은막의 세계에 나가고 싶겠지? 또 『사사마 료스케(佐々瑪亮輔)』와 같이 출연하고 싶겠지?


너의 『처음』을 바친 남자다. 이번에는 드라마가 아니다. 영화에서 그 녀석과 공동 출연시켜 준다. 그 녀석과 같은 스크린에 서는 것이다.


어때? 너도, 여배우로서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아?


내리막길의 아이돌로서가 아니라, 어엿한 여배우로서 영광의 길을 걷고 싶지 않아?


내가 협력해 준다. 내가 너를 여배우로 키워 준다. 너를 최고의 여배우로 만들어 준다……」


 


『영화에 나온다.』


그것은 어릴 적부터 꿈꾸어 온 일이었다. 저 은막에서 활약하는 자신의 모습을 고향의 부모님에게 보여 주고 싶었다.


고향 집에서 몇 정거장 떨어져 있는 작은 영화관. 거기에 놀러 가는 것은 일 년에 한 번의 즐거움이었다. 거기에서 아버지와 어머니, 동생과 함께 영화를 보고, 생일을 축하받는 것은, 일 년 중에서 제일 즐거운 날이었다. 어둠 속에 떠오르는 눈부신 세계. 그 세계만은 특별한 존재였다.


아직 결정되지 않은 그 영화는, 다카시로 유이나(高白結衣奈)만 아니면, 내가 나갈 것이었다.


오랫동안 동경하고 있던 “여배우”라는 일.


어릴 적부터 동경하고 있던 “은막”의 세계.


“거기에서……“료스케(亮輔)상”과 다시 공동 출연할 수 있다.


같은 스크린에 설 수 있는 것이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그것은 지금까지 흘려 온 슬픔의 눈물만은 아니었다. 치욕에 가득 찬 차가운 눈물은 아니었다.


그것은 그와 만나 처음으로 흘리는, 진심으로 기쁨의 눈물이었다.


「그러려면……다카시로 유이나(高白結衣奈)가 방해야.


그 사무소를 완전히 박살내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사무소의 탤런트들을 전부 먹어치우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그러려면, 네가 아니면 안 돼. 너의 힘이 필요한 것이다.


내가 말하고 있는 의미……너라면 알 수 있겠지?」


무의식중에 료코(涼子)는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여주인공의 자리는 하나밖에 없는 것이다. 사사마 료스케(佐々瑪亮輔)가 주인공이라면, 여주인공이 될 여배우는 단 한 명밖에 없는 것이다. 나머지는 모두 조연인 것이다.


단 한 명의 여주인공이 다카시로 유이나(高白結衣奈)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녀의 존재가……방해였다.


「어때? 그 년을 후배로서 학대해 주고 싶지 않아? 그런 미소녀를 마음대로 쾌락 고문해 보고 싶지 않아? 자신이 받은 이상의 조교를 그 년에게 해 주고 싶지 않아?


……너는 타고난 마조 성향에 프라이드만은 높으니까 말이야.


광고를 빼앗긴 한을 풀고 싶겠지? 자신보다도 젊고, 예쁘고, 인기가 있는 다카시로 유이나(高白結衣奈)가 미워 죽겠지?


게다가……알고 있어?


이번 사사마(佐々瑪)가 나오는 영화의 여주인공……다카시로(高白)로 결정된 모양이야.」


그 말……


그 말을 들은 순간이었다. 료코(涼子)는 눈을 부릅뜨고, 떨리는 입술을 크게 벌렸다.


지금의 말을 확인하려는 듯이 그를 바라본다. 방금 전의 따뜻한 눈물이 순식간에 얼어붙는다. 그의 표정은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그것이 사실이라고 확신했던 것이었다.


……믿기지 않았다.


그 작품은, 히가시마츠(東松)영화사 설립 몇십 주년을 기념해 거액의 비용을 투입해 만드는 대작이었다. 료코(涼子)도 여주인공 선발의 오디션에 나갔던 것이다.


저 영화의 여주인공은 그 해의 여우주연상 후보가 되는 것은 거의 확정하고 있었다. 뭐라 해도 일본을 대표하는 2대 배급회사가 만드는 대작인 것이다. 그대로 대여배우로의 길이 열리는 작품인 것이다.


오디션에는 그 외에도 중견 여배우들이 많이 참가했다. 자신보다도 예쁜 여배우들뿐이었다. 오디션 실전에서는 감독이나 사장에게 최선을 다해 어필을 했던 것이다. 스스로는 최고의 연기를 했다고 생각했다.


다카시로(高白)상은 연기 같은 건 제대로 하지 못했다. 긴장해서 대사를 틀릴 정도였던 것이다.


그런……료스케(亮輔)상이 주연하는 그 영화에 그녀가?


연기 같은 건 전혀 못하고, 표정도 어색하고, 노래도 형편없고, 예쁘고 젊다는 것밖에 없는 그녀가……그 영화의 여주인공?


있을 수 없다.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쇼크였다. 정말 쇼크였다. 분해서 눈물이 흘러 나왔다.


그 아이는 내가 가지고 싶은 것을 모두 가져가 버린다.


틀림없이 청순한 척을 해 모두를 속이고 있을 것이다.


정말……감독이나 스폰서, 영화사의 사람들과 잤을 것이다……


틀림없이, 료스케(亮輔)상도 청순한 척을 해 빼앗아 갈 작정이다.


러브 씬 공부를 하고 싶다든가 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얼굴을 하고, 창녀의 기술로 그의 혼을 쏙 빼놓을 작정인 것이다.


료스케(亮輔)상……속으면 안 돼……그 아이는 청순도 뭐도 아니야……


저런 얌전한 얼굴을 하고……사실은……아무하고나 자는 창녀야.


베개 영업을 하는 여배우야……당신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여자야……속지 마………


 


료코(涼子)는 눈물을 주루룩 흘리고 있었다.


관장 고문이 한창인 가운데, 료코(涼子)는 과거의 연인을 떠올리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자신의 소중한 사람을 빼앗겨 버리는 두려움에, 슬픔에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이미 료코(涼子)의 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지고 있었던 것이었다.


「틀림없이 너는 웃으며 괴롭힐 수 있을 거야……. 울부짖는 다카시로(高白)를 더 울부짖게 만들겠지…….


어때, 상상해 보았지? 저 미소녀로서 인기를 끌고 있는 다카시로 유이나(高白結衣奈)를 이번에는 네가 이렇게 괴롭혀 주는 것이다. 오싹오싹 하지……?」


필사적으로 힘을 주고 있는 어널에 그의 손가락이 비집고 들어가려 한다.


믿기지 않았다. 그렇게 되면 새어나와 버린다.


필사적으로 참고 있었던 것이 나와 버린다.


이제……마음도, 몸도, 모든 것이 무너져 버릴 것 같았다.


「히잇! ……히잇! ……히잇! ……히잇! ……그런! ……그런 것………히이이이익!」


어째서……어째서 나만 이런 꼴을 당하는 거야?


그녀는……내가 원하는 것을 모두 가져가 버리는데……


젊음도……미모도……일도………


정말……다카시로(高白)상……당신이……당신이……………미워.


「이제 되었어……


이제, 참지 않아도 괜찮아? 모두 나에게 맡겨라. 할 수 있겠지? 료코(涼子)」


남자의, 매우 상냥한 목소리가 달팽이관을 지나 마음속에 쑤욱 파고들어 간다. 조용한 목소리와 함께, 혀끝이 쑤욱 미끄러져 들어온다. 남자의 뜨거운 한숨이 머릿속에 울려 퍼진다. 유두가 지릿지릿 저려온다. 오싹오싹한 쾌감에 자신도 모르게 힘이 빠지는 것 같았다.「하아아~!」라고 료코(涼子)의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이제 싸는 거야……?


지금부터 나의 손으로 너를 다시 태어나게 해 준다. 너를 최고의 여배우로 만들어 준다……


쓸데없는 프라이드 따위는 버려라. 하찮은 수치심 따위는 너에게는 필요 없어.


지금부터 너는 새로 태어나는 것이다. 새로운 하츠네 료코(初音涼子)가 되는 것이다.


내가 말하고 있는 의미……알겠어?」


그의 눈동자가 눈앞에 있었다. 그는 료코(涼子)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눈에 이끌려가듯이, 그 눈동자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왠지……왠지……그에게 모든 것을 맡겨야 한다는 생각조차 들어 버리고 있었다.


마음의 어딘가에서 “나도……바보 같은 여자야……”라는 목소리가 들리지만……살며시 귀를 막았다.


「걱정하지 마. 무서워하지 않아도 괜찮아. 내가 쭉 곁에 있어 준다.」


「아………네………」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여 버렸다.


그라면 구원해 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이제, 혼자 두지 않았으면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생긋 웃으며 키스를 해 주었다. 그것은 매우 부드러운 키스였다.


그대로 힘이 빠질 것 같이 된다. 그의 혀가 휘감겨 온다. 그와의 키스에 빠질 것 같이 된다.


붕괴의 예감에 자신도 모르게 크게 입을 벌리고 도망치려고 한다. 그의 혀가 그대로 깊숙이까지 파고들어 온다. “용서해!”의 말 대신에 그의 혀에 자신의 혀를 감는다. 더 깊숙이, 더 격렬하게, 자신의 혀끝을 그의 혀에 휘감아 간다.


더 키스를 하고 싶었다. 더 그와 키스를 나누고 싶었다.


그의 손이 머리를 잡고 떼어놓지 않는다. 마치, 키스를 하는 채로 “싸.”라고 명령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제……… 이제………… 안 돼………………


「아앗! ……앗! ……아아앗! ………아아! ……아아아~아아아~~~!!!」


책상이 바닥에 스치는 듯한 커다란 소리. 그리고 액체가 넘치는 소리가 아크릴제의 양동이에서 크게 울려 퍼진다. 료코(涼子)는 키스를 하면서 전신의 힘을 배출하고 있는 듯한 넋이 나간 표정을 짓고 있었다.


 


료코(涼子)는 키스를 하면서 배변을 하고 있었다.


더러운 창고의 한 방은 료코(涼子)의 어널에서 토해내는 대량의 오물의 소리를 울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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