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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야명조(夜鳴鳥)의 연회 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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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626 회 작성일 24-01-23 22:0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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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의식의 변화


 


다음날은 아침부터 그에게 안겼다.


아침 햇살이 비치는 가운데, 아직 꿈결 속을 헤매는 가운데, 그의 손의 감촉을 가슴에 느낀다. 멍하니 눈을 뜬다. 그의 입이 자신의 유두를 물었을 때였다.


「아……하아아앙♪」


스스로도 깜짝 놀랄 정도로 커다란 목소리가 나왔다.


갑작스런 목소리에 놀란 것인지 그는 료코(涼子)를 바라보고 있었다. 료코(涼子)는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고 있었다.


「일어났어?」


「아……네……」


「내일부터는 네가 이렇게 나를 깨우는 거야. 네가 먼저 일어나면, 자×를 입에 물고 빨면서 나를 깨우는 거야. 알았어.」


남자의 손끝이 료코(涼子)의 여자의 장소를 부드럽게 자극한다. 자고 일어나자마자 이렇게 만져지면, 평소보다도 민감하게 느껴 버린다. 스스로도 천박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여자의 꿀물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하아……아……아……아……, 아……네……」


「좋아, 시험 삼아 해 봐라.」


「아……네.」


그는 마치 임금님 같이 큰 대(大)자로 침대에 눕는다. 고간의 페니스는 이미 우뚝 솟아 있었다.


역시 그의 페니스는 매우 컸다. 요 며칠 동안, 이제 몇 번이나 입에 물고, 몇 번이나 받아들였는데도, 이렇게 다시 보면 그 크기에 놀라 버린다.


료코(涼子)는 그 거대한 페니스에 얼굴을 대고, 그대로 입에 물려고 했다.


「빨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게 아니지? 너는 갑자기 보×를 만지면 바로 젖는 것인가?」


「네? ……아……니요………」


「제대로 가슴부터 키스를 하고, 조금씩 아래로 내려가, 그렇게 해 최후에 자×다. 자신이 느끼는 대로 받은 애무를 나의 신체에 해 봐라.」


확실히 그렇다. 갑자기 고간을 만지면 젖을 리 없다. 지금까지 그에게는 페니스에의 봉사밖에 하지 않았다.


하지만, 듣고 보니, 남자도 느끼는 곳은 다양하게 있을 것이다……


여태껏, 쭉 그의 손으로 느끼게 되어 왔다. 어젯밤의 부드러운 섹스는 매우 기뻤다. 지금, 그의 기분은 매우 좋은 것 같았다.


“조금이라도 그가 기뻐해 주기를 바랬다.”“오늘도 부드럽게 해 주기를 바랬다.”


그런 숨은 마음을 품고, 료코(涼子)는 남자의 목덜미에 키스를 해 갔다.


보통의 커플이라면, 틀림없이 처음에는 입술에의 키스일 것이다. 하지만 과연 그것은 하고 싶지 않았다.


그로부터 강제로 키스 받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어젯밤도 상당히 많이 키스를 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모두 그가 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까지 자신의 마음을 팔고 싶지 않았다.


그는 아침이라, 턱에는 수염이 듬성듬성 나 있었다. 까끌까끌한 그 곳에는 작은 새가 쪼아 먹는 듯한 가벼운 키스를, 단단한 쇄골에는 입술을 꽉 누르는, 조금 정열적인 키스를. 근육으로 부풀어 오른 가슴에는 혀끝을 덧그리듯 문지르는 섹시한 키스를…….


료코(涼子)는 남자의 신체에 무수한 키스를 해 갔다.


남자는, 마치 자신에게 응석부리듯이 키스를 하는 료코(涼子)를 지긋이 바라보고 있었다. 혀 놀림은 아직 미숙한 채 그대로였지만, 흐트러진 긴 머리카락을 때때로 쓸어 올리고, 촉촉한 한숨 섞인 자신의 눈동자를 아양을 떨듯이 눈을 치켜뜨고 몇 번이나 바라보는 눈동자는 약간 요염함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다시 자신의 신체에 정열적으로 키스를 해 가는 모습은 지배욕을 자극했다.


자신을 강간한 남자에게, 비참한 성노예로 타락시킨 남자에게 아양을 떨듯이 온몸에 키스 세례를 퍼붓는 하츠네 료코(初音涼子)의 그 모습……


청순파 아이돌이었던 그녀의 청초한 마음이, 지금 몸도 마음도 마조 노예로 조교되고 있다는 사실에 기학(嗜虐)의 마음이 용솟음친다. 고간이 쑤시기 시작하고 있었다.


「잘 했어. 다음은 자×를 입에 물어라. 다만 고간은 이쪽으로 향하는 것이다. ……알았어.」


「네…… 그……그렇지만………」


어제, 그와 섹스를 하고 나서 그대로 잠들어 버렸던 것이다. 그 후 샤워도 하지 않은 것이다.


틀림없이 지금, 자신의 신체는 매우 냄새가 날 것이 틀림없다. 자신도 모르게 주저의 표정을 짓고 버렸다.


「……싫은가?」


그의 낮은 목소리.


자신도 모르게 료코(涼子)는 짧은 비명을 질렀다. 등골에 차가운 물방울이라도 떨어진 것 같이 오싹 두려움을 느낀다. 료코(涼子)의 목소리는 이미 떨리고 있었다.


「히잇! ……아……니요……, 그럴 리……그럴 리 없습니다. 다만………」


「다만……? 다만, 뭐야?」


그의 시선이 더욱 차가워진다. 목소리의 톤이 더욱 낮아진다.


무서웠다. 그의 태도의 표변이 정말 두려웠다. 지금의 기분을 솔직하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아……저……, 나……어제……목욕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틀림없이……땀 냄새가 심할 테고……그러니까……그러니까………거기도……더러워져………」


신체는 덜덜 떨고 있었다. 이가 딱딱 부딪히는 소리가 나고 있었다.


“그가 화내면 어떻게 하지?” 그런 공포감으로 자신도 모르게 그의 고간을 향해 머리를 숙여 조아렸다.


「……과연. 그런 것인가.


그런데, 목욕하지 않은 나의 자×를 입에 무는 것은 상관없다는 것인가?」


「아……네. 자×……봉사……하게 해 주십시오!」


하츠네 료코(初音涼子)의 불안에 가득 찬 눈빛. 그러나 그 목소리는 조금 전보다도 훨씬 뚜렷해져 있었다.


페니스를 입에 무는 것을 혐오한다기보다도, 진심으로 자신의 땀 냄새와, 그 냄새를 맡게 하는 부끄러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 같았다. 씻지 않은 자신의 성기를 보이는 것이 매우 부끄러운 것 같았다.


이제 몇 번이나 섹스를 하고 있는데, 그것과 이것은 별개인 것 같다.


게다가 샤워를 하지 않은 것은 서로 마찬가지인데, 그 페니스에 혀를 감는 것은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다.


자신의 명령을 거부하는 것은, 평소라면 더욱 몰아세워야 하지만, 오늘은 이 후 심한 촬영도 있다. 그리고 그 수치의 마음을 짓밟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인 것같이도 생각되었다.


자신을 두려워하면서도 수치를 호소하는 그 마음이야말로, “청초계”라고까지 불리는 이유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그것을 가진 채로 진짜 마조 노예로 조교시키면, 그야말로 스폰서가 기뻐하는 치욕의 조교를 즐길 수 있는 노출노예로서도 비싸게 팔릴 것 같다.


비통할 정도로 자신을 눈을 치켜뜨고 아양을 떨며 바라보는 료코(涼子)의 모습에, 남자는 엷게 웃으면서 그 모습을 즐기기로 했던 것이었다.


「그런가……. 그러면, 좋아. 입에 물어라.」


그의 목소리의 톤이 원래대도 돌아온다. 료코(涼子)는 안심한 것 같이 그의 커다란 페니스에 혀를 꼼꼼히 휘감아 갔다.


역시, 목욕하지 않은 탓인지 그의 냄새는 농후하게 느꼈다.


하지만, 역시 불가사의였다. 목욕하지 않은 그의 냄새는 “냄새”라고는 확실히 느끼지만, 왠지 싫은 냄새는 아닌 것이다. 오히려, 이 냄새를 맡고 있으면 더 그 냄새를 맡고 싶어진다. 냄새의 원천인 페니스에 혀를 휘감고 싶어진다. 냄새 맡고 있는 가운데 더 그 냄새에 휩싸이고 싶어지는 것이다. 매우 불가사의한 감각이었다.


크게 혀를 내밀어 낼름…낼름…페니스 전체에 혀로 핥고, 거대한 귀두를 필사적으로 입에 물고 혀끝으로 자극을 한다. 자신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역시 부끄러웠지만, 그의 페니스 자체에 봉사하는 것에 주저는 지금 상당히 줄어들고 있는 것같이 느끼고 있었다. 이전보다도, 더 꼼꼼히 혀끝을 사용하게 되어 있었다.


그런, 황홀해 하는 표정으로 페니스를 빠는 료코(涼子)의 모습을 바라보며, 남자는 혼자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뭐……상관없지……


오늘의 촬영은 꽤 하드할 테니까. 조금은 부드럽게 해 줄까……”


침대에서 큰 대(大)자로 누운 채로, 료코(涼子)의 혀끝의 움직임을 만끽한다.


역시 그것은 남자의 지배욕을, 정복욕을 채워가는 것이었다. 20세의 젊은 여자의 미끈거리는 혀끝이 자신의 페니스를 핥을 때마다, 점점 쾌감이 쌓여 간다. 마치 애완견을 귀여워하듯이, 페니스를 빠는 료코(涼子)의 머리를 쓱쓱 쓰다듬는다. 페니스에 열이 모이고, 혀의 움직임에 맞춰 지잉지잉 울리는 쾌감이 페니스의 끝부분에까지 모여 간다.


「……마셔라.」


남자는 그대로 료코(涼子)의 머리를 부드럽게 어루만지고, 그대로 입안에 정액을 쌌다. 평소 같이 료코(涼子)의 작은 머리를 강제로 누르고, 목구멍 안쪽에 직접 벌컥벌컥 싸 간다. 평소라면 별로 생각하지 못했지만, 지금의 료코(涼子)의 모습을 보고, 그는 무언가를 느끼는 듯이 지긋이 바라보고 있었다.


정액이 흘리지 않도록, 괴로운 눈빛을 띄면서도 필사적으로 입을 오므리는 그 모습은, 너무나 귀여웠다.


아마 목구멍 안쪽에 끈적끈적 달라붙은 정액이 구토를 일으키려 하고 있는 것이겠지만, 료코(涼子)는 필사적으로 그것을 참고 있었다. 지금 기침을 하면 정액을 흘려 버린다. 그것을 어떻게든 막으려고, 료코(涼子)는 정액을 토하지 않으려고, 그러나 명령 없이 삼키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입안에 정액을 머금고 참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바로 명령이 없어도 절대 복종하는 진짜 마조의 모습이었다.


흐트러진 머리카락은 윤기 있게 빛나고, 계속된 능욕의 탓인지 수척해진 눈가가, 아이섀도라도 바른 듯한 요염함을 풍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제일 놀라운 것은 그 아우라였다. 도저히 성노예로 타락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 어딘지 모르게 투명한 것같이도 보였다.


「전부 입안에 받았어? 잘 토해내지 않았군. 그대로 삼켜도 좋아.」


그는 료코(涼子)의 머리를 톡톡 쓰다듬었다.


료코(涼子)는 그의 만족한 듯한 눈동자를 바라보고 살짝 눈가에 미소를 띠고 입안에 모인 정액을 어떻게든 삼켜 갔다. 역시 목구멍 안쪽에 싼 구토를 참고 끈적끈적한 정액을 흘리지 않고 삼키는 것은 역시 괴로운 것 같았다.


어떻게든 모든 정액을 삼킨 후였다. 사실 콜록콜록! 기침을 하고 싶겠지만, 자신의 시선을 신경 쓰는 듯이, 몇 번이나 목을 문지르며 타액을 삼켜 가는 모습은 순종적인 마조의 모습이며, 그것은 매우 매력적으로 보였다.


그는 천천히 료코(涼子)를 일으켜 세우고, 그대로 샤워룸에 데려가, 그 기세를 몰아 선 채로 격렬하게 그녀를 요구했다.


료코(涼子)는 일순간, 매우 폭력적인 그의 태도에 겁먹었지만, 잠시 후 이 섹스에는 이전과 조금 다른 인상을 받기 시작하고 있었다.


거칠게 신체를 요구해 오는 그의 태도에는, 지금까지 자주 있던 불합리에 가득 찬 폭력적인 점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탐하듯이 자신의 신체에 달라붙는 그의 모습은, 이전, 비몽사몽간에 안긴 섹스를 연상시켜, 왠지 조금 귀엽다는 생각조차 들었던 것이었다.


마치 어린 남자 아이가 좋아하는 여자를 괴롭히는 듯한, 그런 감각이 갑자기 용솟음친다. 괴롭히고 있는데, 스스로도 어딘가 그리운 감각을 맛보았다. 그의 거친 희롱이, 왠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느껴 버린다……


“나……정말 마조인가………?”


어제의 부드러운 섹스는 정말 기분 좋았지만, 이런 섹스도 그다와 좋았다.


그라는 남자에게, 몸도 마음도 굴복해 가는 듯, 자궁의 안쪽이 지잉지잉 저려온다. 허리가 마음대로 움직여 버린다. 그에게 박히기 쉽도록 높이 허리를 들어 올려 간다.


암캐 같이 안기는 이 체위도, 이전보다도 격렬하게 느끼게 되어 있는 것 같다.


 


료코(涼子)는 살짝 미소를 지으면서 남자의 격렬한 섹스를 받아들여 가는 것이었다.


 


 


25 노출 조교


 


긴 샤워 후, 그가 아무 말 없이 내민 오렌지쥬스를 팩채로 받는다. 평상시는 제대로 컵에 따라서 마시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팩채로 직접 꿀꺽꿀꺽 마시자 왠지 더 맛있게 느꼈다.


방금 전의 샤워 중의 섹스는 매우 느껴 버렸다.


어젯밤과 같은 부드러운 섹스도 기분 좋았지만, 거친 섹스는 자신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듯 해서, 그의 마음을 약간이나마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최후, 스스로 페라를 부탁했다. 이번에는 제대로 정액을 입안에 모아 그의 눈앞에서 농후하게 혀끝을 움직여, 창녀 같은 몸짓을 의식하듯이 목구멍을 크게 젖히고, 천천히 정액을 맛보고 삼켰다. 그렇게 하는 것으로 그가 기뻐하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정액의 이미지는, 비릿하고 끈적끈적한 불쾌감밖에 없었다. 그러나 방금 전 맛본 정액은, 걸쭉하면서도 어딘가 맛있게 느낄 수 있었다. 왠지 스스로도 불가사의한 감각이었다.


그 후, 목욕 가운 하나만을 걸치고, 주차장까지 걸어가, 그대로 차에 태워졌다. 역시 아이 마스크는 한 채 그대로였다.


차 안에서는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누군지 모르는 남자에게 온몸을 만져지고 있었다. 그 남자의 손은 울퉁불퉁 굵고, 그리고……왠지 이상한 손놀림으로 만져대고 있었다.


지금까지 자신을 만져온 남자들과는 어딘가 다른……잘 설명할 수 없지만, 왠지 자신에게 적의를 가지고 있는 듯한, 끈질기고, 성감대를 집요하게 덧그리는 듯한 손놀림이었다.


차가 달리기 시작하자마자, 강제로 목욕 가운을 벗겨져, 손목과 발목에 벨트를 감고 “갈아입을 옷”이라고 말하는, 옷이라고 하기에는 입고 있는 감각의 거의 없는 옷을 억지로 입히고, 다시 목욕 가운을 걸치게 했다.


“그대로의 모습으로 감기 걸리면 곤란하니까.”라고 한다. 의미를 잘 알 수 없었다.


다만, 분명히 신체의 일부는 가려진 느낌이 들지만, 수영복 같은, 하지만 수영복과는 다른 이상한 감각에, 자신이 지금 어떤 옷을 입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정말 그것은 옷일까? 옷을 입고 있는데, 목욕 가운의 감촉이 방금 전과 똑같이 직접 피부에 느껴진다. 유두에 평소의 클립을 채우고, 로터를 질내에 억지로 밀어 넣어, 성기구의 진동에 허리가 움직인다.


정말로 끈질긴, 편집광일 정도의 손가락의 움직임.


미끈미끈 온몸을 쓰다듬는 손가락 놀림에 혐오감조차 느낀다. 그러나 엊그제부터 이어지는 폭풍 같은 능욕극 탓인지, 방금 전의 조금 난폭한 섹스의 탓인지, 료코(涼子)의 신체는 민감하게 반응해 버리고 있었다.


도중에, 편의점에 들린 듯 야채샌드위치 같은 것을 먹인다.


깜깜한 가운데 먹이는 무기질적인 식사는「먹는다.」라기보다도「음식물을 위에 집어넣는다.」라는 느낌이 들어 기분 나빴다. 질퍽질퍽한 액체는, 냄새를 맡아보면 야채 쥬스 같지만, 갑자기, 어제의 촬영 중에 마신 대량의 정액 같이 느껴져 버려, 또 토할 것 같이 된다.


마지막으로, 영양제를 몇 알 먹인다.


“또 피임약도 포함되어 있는 것일까?”그런 생각을 하면서 꿀꺽 알약을 삼킨다. 이전까지는 알약을 삼키는 것은 조금 힘들었지만, 왠지 “마신다”라는 행위에 신체가 익숙해져 가고 있는 듯 해서, 마음이 술렁거렸다.


 


* * * * *


 


이 날은 밖에서의 촬영 같았다. 굽이 높은 구두를 억지로 신기고, 차에서 내린 후, 쓰고 있던 아이 마스크를 천천히 벗겼다.


짐작은 하고 있었다. 달아오른 뺨을 쓰다듬는 차가운 바람이, 자신이 야외에 있는 것을 예상시킨다. 멀리서 들리는 트럭 소리가 귀에 들린다. 눈부실 정도의 바깥의 밝음에 자신도 모르게 눈을 감는다. 다시 천천히 눈을 크게 떴다.


거기에는 본 적이 없는 남자가 경비원의 차림을 하고 눈앞에 서 있었다. 그 남자는 모자의 안쪽에서 료코(涼子)를 번들번들 노려보고 있었다. 마치 격투기 선수 같은 사람일까? 경비원의 제복을 입고 있어도 알 수 있을 정도의 이상할 정도의 건장한 체격. 그리고 무례할 정도의 끈적끈적한, 어딘가 징그러운 시선에 료코(涼子)는 자신도 모르게 시선을 돌린다.


“오늘은……이 사람에게 안기는 것인가……?”


그런 생각이 납이라도 삼킨 것 같이 료코(涼子)의 마음을 어둡게 한다.


조금이라도 마음을 달래려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거기는 낯선 거대한 창고거리였다. 다행히 다디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상당한 규모의 창고거리인 것이다. 모든 곳에 사람이 없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오싹 한기가 돈다. 그것은 틀림없이 바깥 바람 탓만은 아닐 것이다.


「자, 이제 슬슬 촬영을 할까. 이봐, 료코(涼子)의 목욕 가운을 벗겨라!」


그의 목소리가 들린다. 눈앞의 경비원이 바로 쥐어뜯듯이 강제로 목욕 가운을 벗겼다.


「꺄악!」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가 나왔다. 자신의 신체를 본다. 다시 비명이 나왔다. 거기에는 옷 같은 것은 없었다. 유방이 그대로 보였다.


차의 바디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본다. 방금 전 차 안에서 입힌 옷이 어떤 것인지, 지금 자신이 어떤 차림을 하고 있는지를 제대로 확인하고 싶었다.


로프의 자국도 생생한 가냘픈 신체는, 어딘가 밀리터리 룩 같은 본디지 슈트를 입고 있었다. 이 옷은 입고 있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피부를 훤히 드러내고 있었다. 보통의 슈트라고 하면 봉제 부분밖에 없는 것이다. 전체는, 마치 시트 벨트를 연상시키는 폭이 넓은 새까만 벨트부분으로 구성되고 있고, 사타구니와 가슴 부위는 크게 벌어져, 거기를 강조하듯이 디자인되고 있었다.


어깨와 허리, 그리고 옆구리에는 마치 등산에서나 사용할 듯한 커다란 카라비너(karabiner, 로프 연결용 금속 고리)가 아름답게 나란히 끼워져 있고, 손목과 발목에는 각각 독립된 벨트가 감겨, 똑같이 카라비너(karabiner, 로프 연결용 금속 고리)가 대・중・소・ 나란히 달려 있었다.


료코(涼子)의 새하얀 신체를 더욱 두드러지게 보이게 하는 이 본디지 슈트의 디자인은, 안에 탱크톱이나 터틀넥의 셔츠라도 입고 있으면 액션 영화의 히로인이 입고 있어도 잘 어울릴 것 같은 쿨한 디자인이라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료코(涼子)의 신체를 장식하고 있는 것은 그것만이 아닌 것이다.


유두에는, 은색의 클립과 그것을 연결한 체인이 반짝반짝 빛나고, 질(膣)에 넣어진 로터의 코드가 거기에 삐져나와 있다. 15㎝는 될 것 같은 핀 힐은 모델도 신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높은 것이었다.


제대로 된 옷만 입고 있으면, 창고거리에 이런 모습으로 있으면, 이전 SF영화에서 본 안드로이드 같은 느낌마저 들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가는 자신의 목에 확연히 눈에 띌 정도의 가죽 목걸이와 수많은 장식, 그리고 노골적으로 드러나 보이는 유방과 사타구니가, 지금의 자신은 비참한 성노예인 것이라고 다시 인식시키고 있었다.


「……시……시……싫어! ……싫어!」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가 나왔다. 이런 천박한 모습으로 밖을 걸어 다니다니 있을 수 없어!


가슴을 가리고, 다리를 오므려 주저앉는다. 이런 모습으로 밖에 있다니 믿기지 않았다.


확실히 촬영 중이라면 다소의 해프닝으로 가슴이 드러나 보여 버린 적은 있었다. 스커트가 올라가 속옷이 보여 버리는 일 같은 것은 흔히 있었다.


그것은 촬영 중의 자주 있는 일 중 하나이며, 스태프에게라면 속옷 차림 정도 보인다고 해도 그다지 신경 쓰이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전혀 달랐다. 아무리 카메라맨이 있어도, 일이라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았다.


이런 모습으로 밖에 있다니 있을 수 없다. 전라와 마찬가지인 모습으로 밖에 있는 것이, 비참한 노예로서의 모습을 밖에 드러내고 있다니 있을 수 없다!


그와 실내에서 단둘이서 있을 때와는 다른 것이다. 이런 모습으로 밖에 있는 것을 간신히 알아차리고, 전신이 부들부들 떨렸다.


게다가……평소 차림으로 밖을 걷는 것조차 지금의 료코(涼子)에게 있어서 공포였던 것이다.


자신은 연예인이며, 그대로의 모습으로 밖에 나가는 것은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전, 거리를 걷고 있었을 때는, 제대로 변장을 하고 있었는데 정체가 발각난 적이 있었다.


필사적으로 부정했는데 모두에게「료코(涼子)짱이죠?」「하츠네 료코(初音涼子)상이군요?」라고 몇 명이나 말을 걸어오고, 순식간에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도망가려고 급히 탄 택시의 주위에는 겹겹이 사람들이 둘러싸 경찰관이 올 때까지 거기에서 도망치는 것조차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사람들이, 사람의 눈이 무섭다고 처음으로 생각한 순간이었다. 그 이후, 최대한 혼자서 밖에는 나가지 않으려고 하고 있었던 것이다.


마치 유치원생 같이 땅바닥에 쭈그려 앉는다. 그러나 그 자세를 취하는 것은 불과 몇 초 정도였다.


경비원에게 긴 머리카락을 붙잡혀, 그대로 강제로 일으켜 세워진다. 목의 고통도 심했지만, 쑥! 머리카락이 빠질 듯한 충격에 순식간에 눈물이 맺힌다. 머리카락이 빠질 정도로 억지로 자신을 들어 올리는, 울퉁불퉁한 경비원의 손을 어떻게든 잡으려고 한다. 그러나 등 뒤에 선 다른 스태프가, 가녀린 료코(涼子)의 손을 뒤로 꺾어 올려, 양손목과 등의 카라비너(karabiner, 로프 연결용 금속 고리)를 찰칵 채웠던 것이었다.


일순간이었다. 바로 일순간의 사이에 료코(涼子)는 뒤도 손이 묶여 있었다.


저항하는 것조차 용납하지 않는다. 그 현실에 “체념”이라는 단어가 머리에 떠오르고 있었다.


「이제 너무 거칠게 다루지 마, 이년은 소중한 상품이니까 말이야. 다음은 내가 한다.」


그의 목소리에 자신도 모르게 안도의 숨이 새어나온다. 경비원과 등 뒤의 스태프가 그 손을 떼 주었다. 기뻐서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스태프에게 너무 수고를 끼치지 마. 괜찮아. 오늘은 내가 붙어 있을 테니까?」


그의 커다란 손이 머리를 톡톡 가볍게 두드린다. 그는 약간 입가에 미소를 띠고 있었다. 료코(涼子)는 그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억지로 미소를 지어, 작은 목소리로「네…………」라고만 대답을 했던 것이었다.


 


** * * *


 


또각! ……또각! ……또각……


광대한 창고거리를 음란하기 그지없는 의상을 입고 걷게 된다.


목걸이를 당겨지고……너무 높은 핀 힐 때문에, 천천히 걸을 수밖에 없었다.


때때로, 너무 음란한 자신의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움직임이 멈춘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슬픔은 없었다.


지금, 료코(涼子)의 머리에 오가고 있는 것은 불안과 공포뿐이었다. 괌에서 찍은 수영복 촬영과는 전혀 달랐다.


질(膣)에 넣어진 로터의 탓인지, 유두를 괴롭히는 클립의 탓인지, 한 걸음 내딛는 것만으로, 쾌감이 전신을 찌릿찌릿 타고 흐르고, 자신도 모르게 주저앉아 버릴 것 같이 된다. 높은 핀 힐의 탓인지, 똑바로 서는 것조차 지금은 어려웠다.


그러나 그는 목걸이를 가차 없이 잡아당기고, 억지로 걷게 만든다. 역시 다리가 떨린다. 자신도 모르게 무릎이 굽혀졌다.


「빨리 걸어라. 언제까지나 여기에 있으면 다른 사람이 볼 수 있을 거야?


봐라, 바로 저기의 도로는 보통의 간선도로다. 이제 조금 있으면 화물을 실은 트럭이 빵빵거리며 올 거야. 더 시간이 지나면, 여기는 폭주족들의 집회장이다. 그래도 좋은 것인가?


하츠네 료코(初音涼子)가 이런 곳에 있다는 것을 알면 인산인해를 이루겠지.


더구나 알몸이니까 말이야. 그야말로 수십 명도 간단하게 모이겠지.


아니면……그 모인 낯선 남자들에게 범해지고 싶은 것인가?


트럭 운전수는 독신자도 많으니까. 폭주족이라면 젊은 남자 밖에 없어?


어제의 촬영 같이, 더러운 노동자가 싼 끈적끈적한 좆물 범벅이 되고 싶은가? 애송이들에게 한껏 윤간되고 싶은가?


그런 섹스를 그 정도로 하고 싶으면, 차라리 이대로 시부야(渋谷)의 교차로에라도 방치해 줄까?


……그러면 내가 여기에 있을 필요는 없겠군.


모두, 오늘의 촬영은 중지다! 돌아가자!」


그의 말에 전율이 흐른다. 그라면 정말 그렇게 할 것이다……


그런 예감이 들었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는 것인지……


어제의 비참하기 그지없는 능욕극을 떠올리고, 허리가, 어깨가, 입술이 달그락달그락 소리를 내며 떨리기 시작한다.


그가 사라지면……


그에게서 버림받으면……


여기는 확실히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장소로 느껴졌다.


그야말로, 순찰 같은 건 거의 없는 장소일 것이다.


그런 곳에 혼자 버려지면, 그야말로 무슨 짓을 당할지 모른다……


그런 장소에 몇 명이나 되는 남자가 온다는 것이다……


어제보다도 심한 강간을 당하는 것은 명백할 것이다……


가녀린 다리가 부들부들 떨린다. 료코(涼子)는 그에게 매달리듯이 필사적으로 고개를 좌우로 가로저었다.


「뭐야? 싫은가? 그렇다면 얌전히 따라 와!」


끄덕끄덕 고개를 끄덕인다. 목걸이를 당기는 충격에 발이 앞으로 나왔다.


료코(涼子)는 천천히 그를 따라 갈 수밖에 없었다.


『아이돌 하츠네 료코(初音涼子) 수치의 노출 조교』의 촬영이 개시되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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