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 험난(險難)한 강을 건너서… (원제: 사랑 그리고…)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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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험난(險難)한 강을 건너서… (원제: 사랑 그리고…) -(02)
잠시 후에 현관의 벨이 울린다. 수정은 현관문을 열어주기 전에 다시 한 번 거실의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옷매무새를 보고는 이내 현관문을 열었다. 거기에는 성하가 마치 산처럼 느껴지며 서 있었다. 두 사람은 한동안 쳐다 볼 뿐 아무런 말도 없었다.
아주 잠시 동안이지만 어색함의 시간이 흐른 후, 수정은 그에게 들어오라며 현관 문 앞에서 한 쪽으로 비켜선다. 잠시 후 둘은 소파에 마주보며 앉는다.
“그동안 왜 그렇게 연락이 없었는데?”
수정이 물었다.
“술 한 잔 주세요.”
성하는 동문서답(東問西答)을 한다. 수정은 잠시 머뭇거리다 주방으로 가서 맥주 몇 병과 간단한 안주거리를 가지고서 다시 왔다. 서로의 잔에 맥주를 따르고는 가볍게 건배까지 하면서 맥주를 마신다. 그러면서도 서로의 눈만 쳐다 볼 뿐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다. 또 다시 둘 사이엔 어색함이 흐른다.
“보고 싶었어요. 그동안… 너무나….”
성하가 무겁게 말했다.
“음…, 나도 그랬어….”
“얼마나요?”
성하가 이번엔 묻는다. 그가 묻는 질문의 의미가 무엇일까? 수정은 그의 생각을 알 수가 없었다.
“으, 음… 많이… 아주 많이….”
“왜요?”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일 텐데도 성하는 짓궂게 물어본다. 수정은 그의 질문에 뭔가를 대답해야 하지만 마땅히 대답할 말이 없었고 어떻게 대답해야 그가 기뻐할 지도 모를 일이었다.
“왜요?”
그가 재차 묻는다.
“….”
수정도 그의 질문에 한참을 고민하는 듯 하더니 이내 맥주를 한 컵 들이키고는 작정한 듯 말하기 시작한다. 그동안 윤호를 처음 데리고 왔을 때의 첫 인상부터 그리고 그 동안 두 번 보았을 뿐인데 그를 향해 생기는 왠지 모를 감정하며 지금은 아들의 친구라기보다는 한 남자로 마음속에 자리 잡아 가고 있다는 것까지 말해 주었다. 성하는 그녀가 말하는 것을 잠잠히 듣고만 있었다.
“나도 내게 이런 감정이 생길 줄 몰랐어….”
“….”
“그래도 역시 이러면 안 되는 것이겠지?”
“….”
뒤에 말은 수정이 하지 말아야 할 말이었으나 그의 반응을 보고 싶어서 일부러 꺼낸 말이기도 했다. 이제까지 수정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성하가 갑자기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녀에게 다가와 옆에 앉더니 입술을 덮쳐온다.
“저, 서, 성…하….”
수정의 입술 사이로 신음이 새어 나온다. 말을 하려다 점령당한 수정의 입술이 벌어지며 그의 혀를 맞이한다. 성하의 손도 그녀의 홈드레스 사이로 파고 들어가 그녀의 다리며 엉덩이를 어루만지며 주물러댄다. 어느 순간 입이 떼어지고 그녀가 숨이 차는 지 ‘헉헉!’ 거리고 있을 때 이번엔 그가 그녀를 포옹하며 가슴에 안는다. 수정은 그가 하는 대로 말없이 그의 널찍한 가슴에 안긴다.
“하, 아… 하아….”
“….”
“서, 성하…이러지…마….”
수정은 그의 두 손에 의해 그녀의 엉덩이와 다리 그리고 신체의 부분 부분들이 만져지고 있음에 떨려오는 짜릿함과 흥분을 느끼며 그럼에도 이래서는 안 된다는 도덕적인 생각에 마음에도 없는 소리임에도 중단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면서 그에게 조용히 말한다.
“저도… 저도 처음부터 어머니가 좋았어요.”
성하도 그간 자신의 수정에 대한 감정과 느낌을 말하였다. 친구의 어머니였지만 어머니이기에 앞서서 누군가가 보호해 주지 않으면 안 될 것은 작고 연약한 새처럼 느껴졌다는 것, 날이 갈수록 자신의 마음에 깊게 자리 잡고 있었다는 사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죄를 짓는 것 같아 차라리 보지 않으려고 그간 부단히 노력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면 그럴수록 자신의 마음을 더 크게 흔들어 버렸다는 말까지 하였다. 심지어 윤호를 계속해서 보고 있다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죄를 짓고야 말 것 같은 생각에 휴학까지 결심하였다는 말까지 하였을 때에는 수정은 두 손으로 성하의 손을 잡고는 그의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말을 하나라도 빠짐이 없이 들으려고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 그래도… 이러지 마….”
이번에는 수정이 성하로부터 떨어져 앉으려고 한다. 그러자 성하가 다시 옆으로 다가와 앉는다.
“어, 어머니….”
“나도… 나도 성하를 좋아하지만…, 우리… 이러면 안 되는 거 알지?”
수정도 이성(理性)의 끈을 놓치지 않으려고 무던히 애를 쓰고 있는 중이었다. 그를 좋아는 하고 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마음속의 생각으로만 간직하고 있기를 원할 뿐 실제로는 비난(非難)받아 마땅한 일이었기에 감정에 따라 마음대로 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순간 갑자기 성하는 그녀를 밀어서 소파로 그대로 눕혀 버린다. 그리고 수정이 뭐라고 말하기 전에 얼른 그녀의 몸 위로 자신의 몸을 실어버린다.
“하악!”
순간 수정의 단발마가 터지고 성하는 누워 있는 수정의 홈드레스 밑으로부터 그녀의 드레스를 훌러덩 걷는다. 그러자 그녀의 희고 가는 다리가 드러나며 이내 그녀의 알맞게 살이 오른 넓적다리부분까지 치마가 걷어져 올라갔다. 그녀는 순간 이래서는 안 된다고 그의 아래에서 있는 힘껏 그를 밀어내려 하였으나 건장한 청년의 힘을 당할 수는 없었다. 성하는 전혀 요지부동(搖之不動)이었다. 그녀의 힘은 미약하기 그지없을 뿐이었다.
“서, 성하… 이러면… 아… 음….”
수정은 그의 손길을 느끼며 어느 새 다리로부터 두 다리가 만나는 부분까지 침범(侵犯)해 들어오는 그의 손길을 느끼며 이래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반응을 보이는 자신의 육체가 원망스럽기까지 했다. 어느 순간 성하의 입술이 다리로부터 삼각지대까지 훑어 올라온다. 그의 숨결과 콧김이 스쳐지나갈 때마다 그녀의 온 몸이 자지러질듯이 반응을 보인다. 어느 새 그녀의 삼각지대는 적지 않은 이슬이 흘러나와 그것을 덮고 있는 헝겊을 적시고 있었고 그녀의 흰 살과 대조되어 보랏빛 드레스와 보라색 팬티에서 나오는 작은 이슬방울 같은 액이 선명하게 대조되어 보였다. 성하는 팬티위의 삼각지대를 가운데 손가락으로 훑으면서 그 속에 갈라져 있는 골을 따라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그 깊이가 얼마큼이나 되는 지 깊숙하게 찔러보기까지 한다.
“아, 아… 파…, 서, 성하… 아, 아… 음….”
수정은 그의 손길에 반응하는 자신의 몸을 원망하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그의 손길을 더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은 느낌까지 받는다. 성하는 누워 있는 수정의 몸 위로 자신의 몸을 눕히면서 다시 그녀의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덮는다. 수정은 불에 덴 듯 허리를 들썩이며 허리를 위로 세웠다 내렸다 하면서 성하의 손길을 느낀다. 성하는 다시 수정의 입술을 덮으며 한 손으로는 그녀의 팬티를 발목까지 내린다. 그녀는 순간 저항(抵抗)을 했지만 이내 그 저항(抵抗)은 무기력(無氣力)하게 끝나 버리고 그녀의 팬티는 아무런 걸림이 없이 발목까지 내려갔다. 성하는 다시 입술을 떼고는 발목에 걸쳐져 있는 그녀의 팬티를 벗기고는 천천히 수정의 양 다리를 벌린다. 이미 상당히 젖어 있는 그녀의 보지가 수줍은 듯 드러났고 성하는 손바닥으로 그녀의 보지 전체를 쓰다듬듯이 훑어 낸다.
“어머니… 너무 예뻐요.”
성하는 정말로 그녀의 보지가 무척이나 아름답고 예쁘다고 생각이 들었다.
“….”
수정은 눈을 꼭 감은 채 말이 없었다. 그러자 성하는 소파 밑에 내려 앉아 그녀의 발목 쪽에서 두 엄지손가락으로 수정의 보지를 벌린다. 그 사이에서는 맑고 투명한 액체가 흐르고 있었고 그 사이의 분홍빛 속살들은 부끄러운 듯 떨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성하는 입술로 그 보지를 살짝 핥아 보았다. 약간 짭짜름한 맛이 느껴지면서도 뜨거운 듯한 그녀의 보지에서의 열기가 느껴진다.
“아… 아, 학! 음….”
수정의 엉덩이가 참을 수 없다는 듯이 들썩인다. 벌써 남편 없이 3년 가까이 지내오고 있던 터에 갑작스럽게 가장 민감한 부분들이 집중 공격을 받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벌써 몇 번이나 오르려고 하는 느낌을 받았는지도 모른다. 성하는 수정위에 몸을 덮어서 그녀를 꼬옥 안아 주면서 한참을 그렇게 있다가 수정의 얼굴을 내려다본다. 수정은 너무나 부끄러운 나머지 전혀 성하의 얼굴을 쳐다보지 못하고 두 손으로 얼굴만 가리고 있었다. 수정은 그의 얼굴을 보기조차 민망했는지 얼굴을 옆으로 돌린다. 그가 다시 수정의 얼굴을 잡아서 자신을 쳐다보도록 유도시키자 마지못한 듯이 수정은 원망도 애원도 아닌 눈으로 겨우 살며시 떠서는 그를 쳐다보았다. 성하는 수정의 하얀 이마위에 살며시 입술을 맞추고는 풀죽은 목소리로 말한다.
“저기… 죄송했어요.”
“….”
수정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어머니를 너무나 좋아했어요. 그리고 갖고도 싶었고….”
“….”
역시 수정은 아무런 말이 없었다.
“저기… 오늘은 어머니의 마음만 가져갈게요.”
“!”
“다음에… 어머니가 다음에 날 찾아오시면 그때는….”
성하는 그렇게 말하고는 일어섰다. 성하는 그렇게 알 듯 말 듯한 말을 남기고는 집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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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은 한동안 더 소파에 누워 있다가 힘겹게 일어났다. 아마 성하가 조금만 자신을 더 달구어 주었으면 아마 자신의 입으로 성하에게 어서 빨리 수정을 가져 달라고 말을 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음을 기약(期約)하는 성하가 왠지 미덥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고맙기도 했지만 아쉽기도 했다. 자신의 몸만 달구어 놓고 가 버린 그가 원망스럽기도 했다.
그렇게 부끄러운 밤이 지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수정은 전보다 더 열심히 카페 일도 하면서 자신을 가꿨다. 이따금씩 밤이 되면 외로운 마음에 성하가 생각나기도 했지만 마음을 다잡고 그 생각을 떨쳐 버리려고 애를 썼다. 분명 그 날이 꿈은 아니었지만 하지만 그런 일이 또 일어나서도 안 된다는 도덕적인 생각도 적지 않게 자리 잡고 있었기에 더 이상 그를 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또 실제로 수정은 그의 연락처를 모르고 있었기에 그가 찾아주지 않으면 수정의 입장에서는 그에게 연락할 방법은 없었다. 물론 윤호를 통하면 가능은 하였지만…,
성하와의 일이 어느 정도 가라앉아 갈 무렵 수정은 기분전환도 할 겸해서 아들 윤호에게 면회를 가기로 하고 시간을 내서는 차를 몰고 그가 근무하는 부대를 방문했다. 그녀의 그랜저 승용차는 승차감도 있었지만 한적한 비포장 시골길은 쉽지만은 않은 길이었다. 몇 시간을 달려서 드디어 아들이 근무하는 부대 앞까지 도착하였을 때는 토요일 어느 날의 거의 점심시간 무렵이었다.
아직 부대 업무가 끝나려면 조금 더 시간이 있어야 했기에 그녀는 정문 초소 옆 면회실에 앉아 그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부대 정문을 지키는 위병이라든지 혹은 간혹 드나드는 헌병들을 보면 한결같이 키들이 커서 아들 윤호가 이러 군인들과 잘 섞여서 군 생활을 잘 하고 있는 지 하는 생각에 한편으로는 염려가 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벌써 아들 윤호가 군에 입대한 지가 벌써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을 안 수정은 아들의 적응에 대해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다.
“와우~ 엄마! 오늘 엄마 무지 멋지게 하고 오셨네….”
아들 윤호는 특유의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면회실로 들어섰다. 입대하기 전보다도 더 늠름해지고 키도 커 진 것 같지만 그래도 성하에 비해서는 한참이나 어려보이고 왜소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어머! 얘는….”
수정은 살짝 눈을 흘겨 주었다.
“군대 생활 힘들지는 않니?”
“엄마는… 요즘 군대 엄청 편하고 좋아요.”
“그래. 다행이구나. 벌써 네가 입대한 지가 벌써 1년이 다 되어 가는 것 같네.”
“그러게… 참 세월 빠르지 엄마? 엄마도 그만큼 늙는다는 거지 뭐…. 여기서는 시간이 잘 안가. 엄마.”
“그건 그렇고… 군인들은 밤에 외롭겠다, 그치?”
전방(前方)에 남자들끼리만 있으니 외롭지 않겠느냐는 조금은 농담 섞인 질문이기도 했지만 아들 윤호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괜찮아. 엄마. 사람들이 면회도 자주 와 주고 또 외출, 외박 같은 게 있으니까 휴가(休暇)를 못 나갈 때는 가까운 데 가서 바람도 쐬고 오곤 해….”
“윤호 친구들도 자주 면회 와 주니?”
“응. 자주 와 주네. 그래서 별로 나도 외롭지 않아….”
“친구 누구?”
“영수, 진혁이, 철봉이 그 놈들….”
“다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잖아….”
“응…, 그렇지 뭐.”
“대학 친구들은 안 와?”
수정은 아들 윤호가 말한 친구들 이름 가운데 성하의 이름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내심 섭섭했다.
“대학 친구들은… 뭐… 내가 학교를 좀 다녔어야 친구도 사귀도 그러지 뭐… 1학기도 제대로 안 다니고 군대왔는데….”
“저기… 성하라는 친구도 있잖아….”
수정은 윤호에게 말하고도 윤호가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얼른 말을 흐렸다.
“성하?”
윤호가 반문(反問)한다.
“으, 응… 윤호의 대학 친구들이라고 해 봤자 내가 아는 애들이 성하 말고 또 있겠니?”
“아! 그 친구는 요즘 아르바이트 때문에 무지 바쁘데. 혼자 벌어서 대학 다니고 해야 하니까 오죽 바쁘겠어. 하긴 그렇게 바쁜데도 불구하고 그 놈도 얼마 전에 여기 왔다 갔었어.”
수정은 성하가 왔었다는 말에 한 편으로는 가슴이 ‘쿵쾅’ 거리고 뛴다. 자꾸 더 물어보면 윤호가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더 이상은 물어보지 못하고,
“나가자 얘, 여기서 뭐 해….”
수정이 말했다.
“엄마! 오늘은 나 못 나가. 지금 훈련 기간 중이라 다음 주까지는 외출 외박도 안 된데…, 그냥 여기서 이야기하다가 엄마 그냥 가….”
“으, 응… 그렇구나… 그래. 어쨌든 그럼 이따가 다시 데려다 줄 테니까 가까운 읍내라도 나가자. 엄마가 맛있는 거 사 줄게….”
두 모자(母子)는 수정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는 읍내로 나왔다. 읍내라고 해 봤자 시골이 다 그렇고 그런 곳이라 마땅히 갈 곳도 없었다. 좀 이른 시간이었지만 수정은 아들 윤호에게 고기를 먹이고 싶어서 허름한 고기 집 한 군데가 보여서 그리로 들어갔다. 두 사람은 삼겹살 3인 분을 시켜 놓고 소주 한 병을 시켰다.
“엄마, 운전해야 하잖아….”
“엄마가 언제 술 먹는 거 봤어? 너나 해, 엄만 그냥 한 잔만 할 거야….”
“그래요. 그럼….”
수정은 윤호에게 한 잔을 따라주고는 자신도 한 잔을 따라 마셨다. 한 모금 넘긴 다음에 아들의 얼굴을 쳐다보니 얼굴에 조금씩 열이 오르는 것 같았다.
“윤호야!”
윤호는 엄마 수정이가 부르는 소리에 엄마를 쳐다본다.
“요즘 성하는 무슨 아르바이트 한데?”
“이것저것 다 해. 학생이 뭘 가려서 할 수도 없고….”
“그럼… 엄마 가게에서 아르바이트 하라고 할까?”
“거기서 뭐 하게….”
“그냥… 주방 보조라도 하라고 하면 되지 뭐….”
“음… 하긴 그래도 되긴 되겠네…. 그럼 한 번 얘기 해 볼까?”
“으, 응…. 해 봐. 너도 없고 아들 친구라도 있음 엄마가 조금은 덜 외로울 거 같긴 하네.”
“그럼 여기서 내가 마땅히 전화하기도 그렇고 하니 엄마가 서울 올라가면 해 봐. 번호 혹시 알아?”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수정은 윤호가 고마웠다. 먼저 연락처를 물어보기도 뭣했는데 먼저 알아서 척척 가르쳐 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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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은 윤호를 다시 부대로 데려다 준 후 서울로 올라오자마자 성하의 집 전화번호를 들고서는 전화를 돌린다. 몇 번의 신호가 가고 난 뒤 잠에 취한 듯한 성하의 음성이 전화선을 타고 들려온다.
“여보세요.”
“성하니? 지금 자나보네…, 나 윤호 엄만데….”
수정은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
“….”
한동안 말이 없었다.
“오늘 윤호에게 면회(面會)가서 성하 연락처 받았어…요.”
난데없이 존대어가 튀어나왔다. 수정에게는 아직까지 성하라는 존재가 어려운 존재(存在)였는지 쉽게 편한 말이 나오지를 않는다.
“아…, 네….”
왠지 반가워하는 것 같지 않은 음성이다.
“윤호에게 이야기 들었어. 요즘 아르바이트 하느라 힘들다며…, 윤호가 한 번 전화해 보라고 하네…, 얼마 전에 면회도 갔었다며….”
수정은 필요도 없는 장황한 설명을 하느라 괜히 손에 땀까지 났다.
“괜찮은데… 별 걱정을 다….”
수정은 섭섭했다. 기껏 생각해서 물어 본 것이고 또 쉽게 전화한 것도 아닌데… 너무 평이(平易)하게 자신을 대하는 것 같아 약간 서운한 감정까지 들었다.
“한 번 만날 수 있을까?”
“지금요?”
지금은 어렵다는 말투다.
“아니, 내일 오후에….”
“그러세요. 그럼….”
왠지 전 같지 않은 그의 목소리… 수정은 조금은 의아해 했지만 크게 개의치는 않았다. 단지 내일 그를 만난다는 사실이 새로운 설렘으로 다가올 뿐이다.
다음 날 수정은 정성을 들여서 화장을 한 후 단정한 정장차림을 하고서 오후 중간 즈음에 성하의 집을 찾아갔다. 원룸이라 그런지 성하의 집은 비교적 찾기가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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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지금 그의 방에 들어와 있는 것이다. 그에게 수정은 더 이상 친구의 엄마가 아님을 동의(同意)해 주며 그의 입술에 목덜미며 가슴이며 온 몸으로 받아 주고 있었다. 그는 무척 거칠게 수정을, 수정의 몸을 탐했다.
“아… 자, 잠… 간만… 잠간만…, 얘기 좀 하고….”
“후욱! 하아….”
성하 역시도 긴장이 되는 지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계속해서 수정을 애무(愛撫)해 나간다.
“당신… 당신 이름을 알고 싶어….”
성하가 입술을 떼고는 묻는다.
“하… 아… 수정….”
수정이 힘겹게 대답한다.
“후회(後悔)하지 않지?”
그가 또 묻는다.
“후회(後悔) 안하지?”
수정은 그가 꼭 목소리로 확인(確認)을 해야 하는 가 보다 싶었다.
“으, 으응….”
고개를 끄덕이는 수정, 그러자 그가 다시 수정의 입술을 덮어 온다. 이번엔 수정도 용기를 내어 그의 입술을, 혀를 맞이한다.
“으, 으음… 흡!”
그의 거친 키스에 또다시 수정은 숨이 가빠 옴을 느낀다. 키스를 하면서 성하는 수정의 재킷을 벗긴다. 그리고는 블라우스의 단추를 하나 둘 푼다. 그러자 부끄러운 듯이 드러난 두 유방, 성하는 탐스럽다는 듯 자세를 낮추고는 그 유방을 빨아본다.
이윽고 유방을 빨면서 한 손이 아래로 내려가 치마를 걷어 올린다. 그러면서 수정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면서 애무(愛撫)를 한다. 수정의 보지에서는 벌써 기별이 오고 있다.
‘내가 이렇게 음란(淫亂)한 여자는 아닌데….’
하는 생각을 하며 수정은 그가 자신의 보지를 어루만지면서 유방(乳房)을 빨자 정신이 아득해 짐을 느낀다. 벌써 보지에서는 적지 않은 액을 쏟아 놓는 것 같다. 성하는 수정의 보지 주변을 쓰다듬으면서 계속해서 유방(乳房)과 그 주변을 핥는다.
“수정 씨….”
갑자기 성하가 수정의 이름을 부른다.
“으, 으응….”
“수정 씨….”
“아…으, 응….”
그가 또 수정의 이름을 부른다.
“수정은 당신의 무엇일까?”
그가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한다.
“….”
금방 대답하기가 어렵다. 그가 원하는 답이 무엇인지…
갑자기 성하는 그녀를 안아 든다. 전에 윤호를 안아 들듯이, 오른 팔로는 수정의 등 뒤로 그리고 다른 왼 팔로는 수정의 오금 밑으로 넣어서 번쩍…, 그러자 수정은 자신도 모르게 왼 팔을 성하의 목 뒤로 돌려 그의 목을 붙잡는다. 그는 그녀를 안아 든 채로 한참을 서서 그녀의 입술을 다시 핥듯이 빨아 온다. 이번에는 수정도 거부하지 않고 그의 혀를 깊이 받아들인다. 잠시 동안 그녀를 안아 든 채로 침대 옆에 서 있던 성하는 그녀를 침대에 살며시 내려놓는다. 그러면서 벗겨진 블라우스 아래 잠자고 있던 브래지어를 풀고는 이윽고 다리를 감싸고 있는 스타킹마저 돌돌 말아 벗겨 내린다. 수정은 그에게 젖은 그녀의 보지를 더 가까이 보여주기 싫어서 다리에 힘을 주고는 벌리려 하지 않는다. 그는 어느새 스타킹을 벗겨 내고는 치마를 들치어 팬티를 만진다.
“아… 성…하….”
수정은 애타게 그의 이름을 부른다. 하지만 그는 말없이 그녀의 팬티를 옆으로 밀치곤 그 사이로 입술을 들이밀고는 입술과 혀로 보지를 빨기 시작한다.
“하악! 으, 음….”
자연스럽게 신음(呻吟)이 나올 수밖에 없는 형국(形局)이다. 수정은 그의 머리를 세게 붙잡으면서 심하게 요동하면서 신음을 내뱉는다. 이윽고 성하는 그녀의 팬티를 찢어버릴 듯이 벗겨 내린다. 어느새 수정의 아래가 허전해 지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다리가 벌어지고 있음을 수정은 느낄 수 있었다. 다리가 완전히 벌어지자 성하는 그녀의 보지 중심부에 입술을 댄다.
“허억!”
갑자기 수정의 몸이 활처럼 휜다. 성하는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그가 하고 있는 애무는 두 배 이상의 더 많은 나이를 가지고 있는 수정조차도 어떻게 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었다. 이윽고 성하가 옷을 벗고 있음이 느껴졌다. 이제 정말 아들의 친구인 성하에게 몸과 마음을 완전히 열어 주어야 할 시기가 다가 온 것으로 수정은 느꼈다.
그가 알몸이 되자 이윽고 자신의 뻣뻣이 서 있는 위용(威容)스런 자지를 수정의 보지 주변에 대고는 빙글빙글 돌리면서 문지르고 있었다. 수정은 자신이 거의 미쳐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윽고 성하의 몸이 수정의 몸 위로 포개어 진다. 순간 성하의 눈과 수정의 눈이 마주친다. 부끄러운 마음에 수정은 얼른 고래를 옆으로 돌리며 눈을 감았다. 아니 감으려 하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 성하의 두 손이 수정의 얼굴을 붙잡고는 꼼짝을 못하게 한다.
“눈을 떠서 날 봐요.”
저항(抵抗)하기 힘들만큼의 억양(抑揚)으로 말한다. 그래도 눈을 뜨지 않고 꼭 감고 있는 수정…, 다시 성하가 말한다.
“눈을 떠요.”
그러자 어쩔 수 없다는 듯 살며시 수정의 눈이 떠진다. 그 순간에도 성하의 자지는 수정의 보지 주변에서 보지 주변을 건드리면서 장난을 치고 있는 것 같았다. 벌써 성하의 자지 끝에도 이슬이 약간 맺혀져 있는 것 같았다.
“수정씨!”
성하는 다시 수정을 부른다.
“으, 응….”
“내 이름을 불러 봐요.”
“하아… 음… 성…하….”
“다시!”
성하는 불만이라는 듯 다시 시킨다.
“성하….”
수정은 어른에게 혼나는 아이마냥 그의 이름을 다시 부른다.
“다시….”
약간 다그치듯이 다시 부르라고 그가 외친다.
“서, 성…하…씨….”
“그래… 수정아! 그렇게… 그렇게 불러야지….”
그가 만족한 듯 입술을 부딪쳐 온다. 수정은 입술을 크게 벌려 그의 혀와 입술을 맞이한다. 그가 입을 떼고는 또 수정을 부른다.
“아… 수정아!”
그가 수정의 이름을 다시 부르는 의미를 이제 수정은 조금이나마 어렴풋이 알 것 같다.
“네…, 성하 씨….”
수정은 그의 생각대로 하고 싶었다. 그의 여자라는 것을 인정(認定)하고 싶었다. 자신만 사랑해 준다면… 나머지는 아무래도 좋았다.
“수정아! 사랑해….”
“아… 저도요.”
수정은 그동안 성하가 자신에게 사랑한다고 하는 이 말을 얼마나 듣고 싶어 했었는지 모른다. 그는 이제 모든 의식을 마치고 피날레(Finale:마지막)를 장식하려는 사람처럼 자신의 뻣뻣하게 서 있는 위용(威容)스런 자지를 수정의 연약한 보지 속으로 더욱 힘차게 밀어 넣으려 하고 있었다. 지난 3년여 가까이 남자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보지여서 그런지 수정의 보지는 좁고 빡빡하기가 그지없었다. 수정은 너무나 아파왔지만 이를 악물고 참아냈다.
“아악, 허억! 너무나 아…파… 허억! 아파요.”
정말로 너무나 아픔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윤호를 낳은 지 20년이 훨씬 지난 지금이지만 마치 처녀 때 처녀막(處女膜)이 뚫리는 기분이랄까 아니 마치 윤호를 생산하기 위해 마지막 파과(破瓜)의 순간을 맞는 것처럼 몸 전체가 떨려오고 아파왔다. 하지만 성하의 자지는 마치 고향을 찾은 것처럼 거침없이 수정의 보지를 자극하고 있었고 수정의 보지 구석구석을 후비고 다녔다.
“하아악! 아… 흠… 성하씨… 사랑… 해… 요.”
수정은 두 손으로 성하의 등이며 목이며 어깨며 옆구리며 잡힐 만한 부분은 다 잡으면서 그를 붙잡고 늘어졌다. 수정의 온 몸의 세포가 꿈틀거리며 살아 숨 쉬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몸 전체는 절정을 향해 치달아 가고 있었다.
“아, 아…성…하… 성하 씨… 정말 사랑… 해… 요.”
“헉, 헉! 수정아!”
“네, 네…, 성하…씨.”
“나도 정말로…, 네가 좋아. 너의 입술, 가슴, 유방, 이 보지까지 어디 한군데도 빼놓을 데가 없어.”
“아하악! 저, 저도요, 저도 당신이… 정말…좋아요.”
“영원히 내 꺼가 되어 줄 수 있지?”
“네…, 영원히….”
“언제든지 널 가질 수 있는 거지?”
“네…, 전… 이미… 당신의 여자가 되어 있었던 걸요.”
그는 쉼 없이 수정의 온 몸을 만지고 깨물며 쑤시고 후벼서 수정의 온 몸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려는 듯 보였다. 그는 이제 곧 마지막 고비를 넘기려는 듯 더욱 힘차게 수정을 몰아붙였고 수정 또한 그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고개를 좌우로 휘저으며 얼마나 많은 신음과 소리를 내질렀는지 모른다. 여자란, 강한 남자에게 이끌리게 되어 있는 것인가, 수정은 자신이 이 정도까지 성하에게 빠지게 될 줄은 정말로 몰랐었다. 단지 성하와 나이 차이가 좀 많이 난다는 것일 뿐 그것 외에는 그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가 갑자기 몸을 경직시키며 일순간 모든 동작을 멈췄다. 아마도 사정(射精)의 순간이 다가왔는가 보다. 그가 너무도 사랑스러웠다. 갑자기 보지 전체가 뜨거워지는 것 같더니 뜨거운 용암(鎔巖)같은 것이 몸 속 깊은 곳으로 파고 들어온다. 수정 또한 그것을 더욱 깊이 느끼려 그의 목을 더욱 강하게 끌어안고 보지를 그의 자지 깊이 삽입시킨 채 그가 내뿜는 마지막 한 방울까지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그의 강한 체취를 느끼며 그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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