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마의 파동 8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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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마의 파동
제5장 증식하는 욕망
89화 습격
오늘은 일요일.
일요일은 대부분의 경우, 남편은 골프를 치러 나간다. 딸인 루리코도 낮에는 쭉 진학을 위한 학원에 가고, 같이 살며
일하는 메이드도 주말엔 자택으로 돌아간다. 따라서 최근엔 쭉, 일요일 낮에 호화로운 저택에 남아 있는 것은 치즈코
뿐이었다. 아무도 없는 저택에서, 휴일을 홀로 느긋하게 책이나 읽으면서 보내는 것이, 치즈코의 최근 패턴이었다.
그런 평화롭고 행복한 오후, 방범장치가 완벽할 터인 저택에 남자가 침입해, 평소처럼 거실에서 독서를 하고 있던
치즈코를 덮쳐들어, 반항하는 것을 억지로 침실로 끌고 들어갔다.
"아아아... 여기서는 안돼요오..."
선 채로 뒤로부터 안겨, 몸을 희롱당하는 치즈코. 틀어올린 머리가 고급스런 색기를 뿌리고 있어, 그 하얀 목덜미에는
남자의 긴 혀가 기어가고 있었다. 그 때마다 눈을 감고, 몸을 잘게 떤다.
"그만해요... 이런 곳에서..."
남편과 만든 사랑의 둥지인 부부의 침대에서 다른 남자에게 안기는 것에, 치즈코는 강렬한 죄악감을 느꼈다. 그러나
켄이치가 교묘한 애무로 관능이 풍부한 유부녀의 몸을 지분거리며, 악마의 쾌락을 심어가자, 그런 저항도 서서히 약해져
갔다.
"... 안 돼요... 아아, 용서해애..."
한 번 살을 섞었을 뿐만 아니라 터무니없는 쾌락을 심어놓은 상대에게, 아름다운 유부녀는 서서히 거역할 수 없게
되어갔다.
"아아... 제발 그만두세요..."
"이봐, 부인을 따먹고 싶어서, 이렇게 뻣뻣하게 섯잖아?"
"싫어어..."
완전히 발기한 자지를 엉덩이 골에 뒤로부터 밀어붙이자, 얇은 천 너머로 자신의 육체를 노리는 수컷의 욕망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서, 치즈코는 날카로운 신음을 낸다. 겨우 며칠 전, 자신을 미쳐버릴 정도로 괴롭혔던 그것은, 오늘도
웅혼하고 딱딱하게 솟구쳐 있었다. 남편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그 수컷의 숨결에, 허리 안쪽에서 천천히 열기가
퍼져갔다.
"이걸 원했잖아?"
"...그, 그런 일..."
무심코 고개를 끄덕이려다, 당황해서 가로젓는다.
(아아, 굉장해... 너무 커...)
실제로, 그 때부터 연하의 남자가 가진 살기둥을 잊지 못하고, 몸이 저려 어쩔줄을 몰랐던 것이다. 드물게 남편에게도
그 사이에 한 번 안겼지만, 도저히 그 때 같은 절정은 얻지 못하고, 자기만 만족해 코를 골며 잠든 남편의 옆에서,
사타구니에 손가락을 넣고 몸부림쳤던 것이다.
그 이후, 천박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매일같이 손가락을 사용해 자신을 달래고 있었다. 그러나 한 번 감미로운 쾌락을
알고 만 유부녀의 육체는, 손가락 따위의 자극으로 만족할 리도 없어서, 결과적으로 더욱 더 그 욕망이 깊어져갈
뿐이었다.
"우그으으..."
그 사이, 뒤로부터 입술을 빼앗기며 풍만한 가슴을 주물러지자, 머리가 멍해지며 아무 저항도 하지 못하게 된다.
그대로 스커트 속을 희롱당할 때쯤에는, 몸속까지 남김없이 축축하게 젖어, 몸은 완전히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뭐야, 부인. 축축하잖아."
"싫어어... 말하지마아..."
고급스런 디자인의 얇은 팬티는, 벌써 안에서 넘쳐흐른 뜨거운 체액으로 젖어있었다. 그 부분에 손가락을 비비며
젖은 정도를 확인 당하자, 부끄러움과 쾌감으로 머리가 다 어지러웠다. 스스로 엉덩이를 뒤로 내밀며, 천 너머로
느끼는 수컷의 다부진 성기에 빙글빙글 비빈다.
입으로야 싫어하지만, 그것은 형식상의 이야기였다. 이 잘 익은 유부녀는 쭉, 이렇게 다시 범해지는 것을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후후후, 호색한 부인 같으니. 자아, 벗는 것을 도와달라고."
"...아, 아아, 네에..."
마치 부부 같은 행위에 부끄러워하면서도, 귀부인은 시키는대로 켄이치의 옷을 벗겼다. 바지를 내리고, 팬티를 내리자
모습을 드러낸 거대한 수컷의 살기둥을, 번들거리는 욕정한 눈으로 뜨겁게 바라본다.
(이거야... 이걸 원했어요...)
억눌러져 있던 욕망에 불이 붙어, 안타깝게 저리는 몸이 단숨에 타오른다. 꿇어앉아 그 굵기와 단단함을 확인하듯
손으로 쥐고는, 그것이 자신의 속에서 날뛰는 감촉을 떠올리고 취한 듯 얼굴을 붉힌다. 아래위로 흔들면 더욱 더
거대해져서, 보고 있기만 해도 침이 고이고 입안이 쑤신다.
이렇게 되면 난로위의 눈 덩이처럼, 남아있던 이성이 녹아간다. 꿀꺽 생침을 삼키고는, 붉은 입술을 살며시 벌렸다.
"아앙, 조금 핥아봐도 될까요?"
"마음대로 해."
자신의 얼굴만한 거대한 살기둥을 받쳐 들고, 치즈코는 그 시커멓게 변색되어 울퉁불퉁한 표면에 키스의 비를 내린다.
첨단에서 때때로 흘러내리는 맏물을 핥아 먹으면, 흥분이 넘쳐나 자신이 점점 음란해져 가는 것을 멈출 수가 없었다.
(아아아... 굉장해... 못 참겠어...)
남편과는 차원이 다른 질량과 체적에, 마음속에서부터 존경의 염이 생겨난다. 남편의 가늘고 짧은 것과는, 하늘과
땅처럼 다른 그 뜨거움과 단단함. 농후한 수컷의 냄새가 훅 하고 코를 간질러, 그 독특한 냄새가 뇌수를 저리게 한다.
(여기도... 이렇게 부풀어서...)
치즈코는 고환에 달라붙어서, 땀에 젖은 그것을 열심히 핥았다. 손을 써가며 자지를 흔들고, 뿌리부터 귀두까지
혓바닥을 넓혀 핥아갈 때엔, 이곳이 자신들의 침실인 것도 잊고 음마와의 섹스에 빠져갔다.
(아아... 이, 이제 더는 못 참아...)
냉혹한 눈으로 자신의 광태를 바라보는 켄이치를 올려다보며, 오싹오싹하는 예속의 기쁨을 느끼면서, 귀부인은 붉은
입술을 날름 핥고는, 두꺼운 귀두를 베어 물었다.
마음껏 아름다운 유부녀의 농후한 입봉사를 즐긴 다음, 켄이치는 가랑이를 벌리고 섹스를 조르는 사냥감을 덮쳐들어,
용서 없이 한 방에 박아 넣었다. 밤의 향수가 남은 부부의 침실에서 두 마리의 짐승은 서로의 육체를 마음껏 탐했다.
유부녀는 대낮에 자택인데도 불구하고, 아니 그렇기에 한층 불타올라 미쳐갔다. 다부진 남자에게 꿰뚫리면 환희에 찬
비명을 지르며, 짐승처럼 포효하면서 그 쾌락을 전신으로 표현했다.
결혼하고부터 쭉, 남편과의 빈약한 성생활밖에 경험하지 못했다. 그 욕구는 휴화산의 마그마처럼 몸속에 고여, 저번의
경험이 그 욕망의 도화선에 불을 붙인 것이다.
옷을 입은 채로 범해지는 것에, 벌벌 떨릴 정도로 마조의 기쁨을 느끼며, 쉬지 않고 다음 그리고 그 다음 절정에 오른다.
마지막에는 하얗고 얼룩하나 없는 탐스러운 엉덩이를 들어올리고, 뒤로부터 스커트를 걷어 올려진 자세로 범해져,
스스로 안에 싸달라고 애원까지 했다. 자궁에 쏟아지는 엄청난 양의 정액을 느끼며 마지막으로 천국의 계단을 오르며,
부부의 침대위에서 기절했다.
정숙했던 상류계급의 귀부인은 단 두 번 음마와의 교합으로, 순식간에 타락해 갔다. 임신할지도 모른다는 공포마저도,
머리가 저릴 정도의 스릴로 느끼는 여자가 되어버렸다.
지금은 침대에 누운 켄이치의 고간에서, 치즈코가 쯉쯉 하고 입으로 자지를 빨며, 격렬했던 정사의 뒤처리를 하고
있었다. 끈적해진 정인의 자지를, 땀에 젖은 앞머리를 이마에 붙인 채, 황홀한 표정으로 빨고 있었다.
"아앙, 멋져어..."
방금 전 자신의 몸속에 대량의 정액을 토해냈는데, 연하의 수컷은 지금도 그 자지를 벌떡 세우고, 치즈코의 작은 입을
제집처럼 점령하고 있었다.
(아아아... 굉장해, 역시 이거... 이제, 이젠 벗어날 수 없어...)
남편과는 전혀 다른 듬직한 그 모습에, 유부녀는 완전히 심취해버리고 말았다. 남편의 육봉은 몸속에 들어와도 딱히
이렇다 할 반응이 없고, 물론 몸속 끝까지 침입해 들어오지도 못한다. 시간으로 치면 5분 정도로, 자기만 만족하고 얼른
자버린다. 물론 사정은 한 번 뿐. 같은 남성기인데, 그것은 마치 어른과 아이처럼 달랐다.
그런 차이마저도, 이 남자와 만나지 못했다면 자신은 모르고 살았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자 이 남자와의 만남이
자신의 운명이었다고 마저 느끼게 된다.
"멋져요... 사랑해애..."
즙즙 소리를 내며 요도의 잔액마저 빨아 마시고, 다시 집요하게 혀를 얽으며, 남편에게도 한 적 없었던 끈적하고
정감 가득한 애무를 한다. 살기둥의 표면에 있는 자금 나비같은 검은 점까지, 놓치지 않고 혀를 놀린다.
(아직 이렇게... 좀 더... 좀 더 하고 싶어...)
유부녀의 욕망을 나타내듯, 집요하고 세밀한 구강성교. 아직도 이어지는, 유부녀와의 질척한 오후의 섹스타임.
음마에게 있어서는, 극히 자연스럽고 평범한 일상이었다.
그러자 돌연 침실문 쪽에서, 달칵 하는 소리가 들렸다.
"!!"
순식간에 몸을 일으키는 켄이치. 몸에서 나오는 검은 파동의 레이더에는, 아무것도 걸리는 게 없었다.
(좇됐다!)
머릿속에 울려 퍼지는 경보. 명확한 비상사태.
그 순간,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검은 복장에 몸을 감싼 두 사람의 인영이 침실 안으로 뛰어들어 왔다.
두 사람은 상하 감색 옷에 검은 조끼를 걸치고, 손에는 권총처럼 보이는 것을 들고 있었다. 복면을 하고 헬멧을 쓴
탓에 그 얼굴은 알 수 없었지만, 그 모습에서 단순한 강도나 도둑의 부류가 아닌 것이 일목요연했다.
그 모습은, 기동대와도 같은, SWAT처럼 보였다.
"움직이지맛!!"
키가 큰 쪽의 남자가 그렇게 고함을 지르며, 위협하듯 손에 든 피스톨처럼 생긴 것을 켄이치에게 겨눈다. 그러나
거기에는 총구와도 같은 구멍은 없고, 황색의 네모난 부분이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그 아래쪽 부분에서는, 붉은
빔과 같은 빛이 똑바로 뻗어, 켄이치의 가슴팍을 겨누고 있었다.
"히이이이익!!"
돌연한 난입자와 그 삼엄한 차림새를 보고, 공포로 비명을 지르는 치즈코. 켄이치는 침대위에서 전라인 채로, 무릎을
꿇고 얼어붙었다.
(스, 스턴건!)
본 적이 있는 그 형태에, 전율하는 켄이치.
일본에서는 채용되고 있지 않지만, 많은 나라의 경찰이 스턴건을 사용하고 있다. 지금 자신을 겨누고 있는 것은,
그 중 권총타입의 물건이었다. 고압가스로 와이어가 달린 2자루 전극침을 발사해서, 대상자에게 수만 볼트의 전격을
때려넣는 것이다.
(어, 어쩌지!?)
두 사람은 스턴건을 켄이치에게 겨누면서, 슬금슬금 거리를 좁혀온다. 켄이치의 탈출경로를 막으려는 듯, 키가 큰
쪽이 창가를 등지고, 키 작은 쪽이 문 쪽에서 다가왔다.
"히이이이이이이익!!!"
당초의 쇼크로부터 깨어난 치즈코가, 다가오는 침입자를 보고 전라를 시트로 가리면서, 방 안쪽으로 도망가려한다.
그러나 당황한 탓에 밸런스를 잃고, 그대로 침대로부터 바닥으로 굴러 떨어지고 만다.
쿵 하고 바닥을 때리는 진동.
아주 잠깐, 두 사람의 주의가 그쪽을 향한 것을 알 수 있다.
(지금이닷!)
콤마 수 초의 찬스를 노리고, 켄이치가 키 작은 쪽을 향해, 거리를 좁힌다. 전라인 채로 침대를 박차고, 단숨에
달려들었다.
파슛!
다음 순간, 눈앞의 스턴건에서 파공음이 들린다.
내장된 카트리지 속에서, 프로브라 불리는 바늘형태의 두 자루 전극이, 가스압에 의해 고속으로 사출된다. 노란색
뚜껑이 튀어나가며, 안에서 가느다란 와이어가 붙은 프로브가, 켄이치의 가슴을 향해 일직선으로 날아든다.
겨우 수 미터의 거리였기 때문에, 평범한 사람이라면 이 지근거리에서 그것을 피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맞으면
즉시 수만볼트의 전격.
(할 수 있어! 피할 수 있닷!)
그러나 음마의 붉게 빛나는 눈동자는, 그 보통사람은 볼 수 없는 궤적을 정확하게 잡아낸다. 고속으로 이동하는 겨우
5센티 정도의 프로브를, 최소한의 손 움직임으로 쳐냈다.
그 기세 그대로, 스턴건을 쏜 인물에게 태클을 건다.
"끄으으윽!!"
명백하게 여성이라고 알 수 있는 비명을 지르는 습격자. 두 사람이서 구르듯이, 그대로 바닥에 넘어진다.
(좋앗!)
위에 탄 켄이치는 유리한 자세에서, 그대로 도망치려고 문을 향한다. 상대는 무기를 가졌고, 그 정체는 불명이었다.
어쨌든지간에, 여기서 탈출하는 것이 최우선이었다. 눈앞에는 문이 열린 출구가 보인다.
그 거리 불과 1미터.
그대로 일어나 열린 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려던 순간, 전신을 강력한 충격과 격통이 달려 나간다.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근육을 경직시키고, 그대로 바닥에 쓰러지는 켄이치. 전라인 채로 와들와들 몸을 떨며, 고통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그 알몸의 등에는, 은색 금속이 두 군데 꽂혀, 그곳으로부터 붉은 피가 흘러내린다. 금속에서는 긴 와이어가 이어져,
또 한 사람의 습격자가 든 스턴건에 연결되어 있다.
"확보햇!!"
그 말에 당황해 넘어져있던 습격자가 일어나, 괴로워하는 전라의 켄이치를 바닥에 누르고, 손을 뒤로 꺾어 재빨리
수갑을 채운다.
"후우~"
대상자가 수갑을 채워져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확인하고, 그 트리거에서 손을 떼며, 남자는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그 순간 이어지고 있던 전격이 멈추며, 전라의 켄이치에게서 힘이 빠져, 근육의 경직이 풀리며 축 늘어진다.
너무나 고압전류였던 탓에, 정신을 잃은 듯 했다. 꼼짝달싹하지 않았다. 알몸인 채로, 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그 몇 초간의 상황에서, [SHADO]의 격렬한 훈련과 실전으로 단련된 그 일련의 동작은, 흐르는 듯 스무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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