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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계약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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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623 회 작성일 24-01-23 08:4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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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안 돼.....이런....이런 느낌이....거짓말?.....나, 느끼는 거야? 그런 일이.....


 


지현은 자신의 이런 감각에 당황했지만 곧바로 자조적인 미소를 띠고 있었다.


 


- 아니야! 이제 괜찮아. 난 지금부터 계속해서 이런 세계에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이런 행위에서도 쾌감을 느끼지 못하면 안 되는 거야......난 이런 여자인 거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야.


 


그리고는 점점 더 뜨겁게 끓어오르고 있는 쾌감에 온몸을 맡기기 시작했다.


 


[하아아.....아응.....아응.....하으으응.....]


 


고통으로 일그러져 있었던 지현의 얼굴이 순식간에 줄줄 녹아내리면서 높은 비명소리가 콧소리가 섞인 달콤한 신음소리로 바뀌고 있었다.


지현이 일체의 저항을 멈춘 채 그 모든 것을 준하에게 바치는 순간이었다.


지현의 이런 변화는 능글맞게 웃고 있던 준하의 미소를 더욱 더 강하게 만들고 있었다.


 


[어이, 뭘 그렇게 요염한 신음소리를 내는 거야? 느끼고 있는 거야?]


 


준하가 바보 취급을 하는 말투로 물어보자 지현은 촉촉하게 물기가 어린 시선으로 준하를 바라보며, [하응...네...주인님....젖꼭지가 뜨거워서.....기분이 좋아요......아픈데도....자궁의 안쪽이 부르르 떨리면서....온몸이 녹아내리는 것 같아요.] 라고 애교가 섞인 콧소리로 대답해주고 있었다.


 


[헤헤....아픈 것이 기분 좋다고? 그렇게 말하는 여자를 ‘매조키스트’라고 하는 거야.]


 


[하응....네....지현은....매조키스트인 변태입니다. 하으으으응.....주인님의 장난감입니다....하으응.....잔뜩....잔뜩 가지고 놀아주세요.]


 


지현은 완전히 애교를 떨면서 온몸을 꾸불꾸불 흔들어대며 준하에게 간절히 애원하고 있었다.


그 모습은 완전히 굴복해 버린 사람의 비굴한 태도로 가득 차 있었다.


자신의 육체를 장난감으로 바친 채 마음대로 가지고 놀아주기를 원하는 노예.


그것이 지현의 지금의 모습이었다.


그런 지현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준하는 왼쪽 옆구리로 손을 가지고 가서 지현의 머릿속으로 의식을 집중시켰다.


 


- 헤헤헤....이 년....완전히 머릿속에서 가족에 대한 일을 지우고 있었어. 어떻게든 나의 눈을 거기에서 돌리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애를 쓰고 있었지만, 그런 생각마저 손금을 보듯 환하게 드러나 있어. 뭐, 그 때문에 각오를 한 모양인지 이렇게 쉽게 타락하고 있긴 하지만.....이 년도 진짜로 바보 같군. 이렇게 하는 이유마저 곧 잃어버리게 될 테니까 말이야.


 


준하는 얼마 전까지는 깨닫지 못했지만 이제는 지현의 의식 제일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그녀의 가족의 존재를 알아차릴 수 있었다.


처음에는 그걸 어떻게 이용할까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제 지현은 ‘과거의 계약자’들과 완전히 동화되어 있었기 때문에 굳이 가족을 살해한다는 협박까지 할 필요도 없이 지현은 완전히 저속하게 변해 있었다.


준하는 아주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면 지현에게 피어싱 링(고리)을 던졌다.


 


지현은 링을 손에 들고서 준하에게 시선을 돌렸다.


준하는 지현의 눈빛에 턱을 들어 올리는 것으로 대답을 해주고 있었다.


그러자 지현은 어쩔 수 없이 피어싱 니들과 클램프를 젖꼭지에서 떼어낸 후, 이제 막 만들어진 피어싱 구멍 속으로 피어싱 링을 밀어 넣기 시작했다.


피가 방울방울 뚝뚝 떨어지고 있는 젖꼭지를 손끝으로 붙잡고서 지현은 링을 나사처럼 빙빙 돌려가면서 안으로 집어넣고 있었다.


지현은 엄청난 고통으로 온몸까지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잠시 후 지현이 손을 떼어 놓자 핑크 색의 젖꼭지 한 가운데를 스테인리스 링이 꿰뚫고 있었다.


눈부신 금속 빛을 반사하고 있는 은색의 링은 방울방울 떨어져 내리고 있는 피가 휘감겨서 준하의 잔혹한 욕망을 더욱 더 부추기고 있었다.


지름 3센티의 링은 그 정도의 무게를 지니고 있었지만 딱딱하게 발기되어 있는 지현의 유두는 그 무게를 전혀 느끼지 않는 것처럼 마치 도전을 하듯이 앞으로 쑥 내밀어져 있었다.


 


준하는 “쿡쿡쿡”, 아주 만족한 듯 기분 나쁜 웃음소리를 내면서 보조 탁자를 향해 손을 뻗었다.


 


[어이, 좀 더 붙여 봐. 피어싱 링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어. 이게 다 전부 네 거야.]


 


준하는 크고 작은 여러 가지 상자에서 열 몇 개의 링을 꺼내서 지현의 앞에 던졌다.


피어싱 링들은 지현의 허벅지에 부딪힌 후 마룻바닥 위로 뿔뿔이 흩어지고 있었다.


지현은 그런 링들을 열심히 긁어모으며 기쁜 눈빛으로 그걸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그 모든 피어싱 링을 몸에 부착한 지현은 완전히 준하의 장난감으로 타락해 있었다.


그 모든 행위는 거의 2시간에 걸쳐서 일어났으며 지현은 마침내 스스로의 손으로 비참한 장식을 끝마치고 있었다.


 


2-13.


 


경고 : 이번 화부터는 조금, 아니 많이 하드해집니다. 점점 더 클라이브 바커의 ‘헬레이져’를 닮아가므로 취향이 아니신 분들은 이만 멈춰주시길 부탁합니다.


 


지현은 몸에 피어싱을 하는 것이 끝나자 알몸의 여체를 다시 준하에게 보여주었다.


무릎을 꿇고 앉아 있던 다리를 천천히 벌린 후 무릎을 위로 세우고서 그대로 좌우로 벌려서 M자 모양으로 다리를 벌린 후, 양손을 어깨 위치에서 고정시켰다.


그리고 얼굴을 스윽 위로 들어 올린 후 준하를 똑바로 바라보면서 조금 전 준하가 준 피어싱 링을 모두 다 부착시킨 육체를 선보여주고 있었다.


 


제일 먼저 눈길을 끈 것은 피어싱 링이 꿰뚫고 있는 코로, 커다란 금빛의 링으로 인해서 아름다운 코가 크게 찌그러지고 비뚤어져 있었다.


그건 지현의 육체를 장식하고 있는 링 중에서 제일 크고 굵은 링으로 6G(4mm)에 지름 48센티의 24금으로 된 카우 링이었다.


지현이 아름다운 콧방울을 위로 밀어올린 채 비중격(비강의 중앙에 있는 점막)을 관통해서 링이 장착되어 있었는데, 그 링은 지현이 진짜로 가축이 된 증거로 2미터 길이의 쇠사슬까지 장착되어 있었다.


 


지현의 입은 크게 벌어진 채 마치 그 카우링을 핥듯이 혀가 앞으로 쑥 내밀어진 채, 하늘하늘 흔들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도 장착된 링에 의한 것이었다.


지현의 혀는 양쪽 옆 부분이, 입가에서 조금 안쪽에 링이 장착되어 있었고, 거기에 후크(고리)가 걸려 있었는데, 그건 후두부를 돌아서 혀를 고정시키고 있었다.


그 고정도구는 가죽제의 벨트로 마치 말의 재갈처럼 보이고 있었다.


가죽 벨트에 의해서 입가가 뒤로 당겨져 있었기 때문에 혀는 다시 입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채, 칠칠치 못하게 아래로 축 늘어져 있었다.


또한 혀뿌리 부분이 좌우에서 잡아당겨지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 변형이 된 채, 항상 통증이 느껴지고 있었다.


 


양쪽 젖꼭지는 지름 3센티의 피어싱 링이 관통해 있었는데, 그 링에는 3cm 길이의 쇠사슬이 부착되어 있었고 쇠사슬의 끝에는 벨이 매달려서 흔들리고 있었다.


지현의 유방은 봉긋한 모양으로 약간 위를 향해 있는 범종형의 유방이었기 때문에 젖꼭지에서부터 쇠사슬이 아래로 늘어져 있어도 젖가슴의 아래쪽은 거의 다 쇠사슬과 닿지 않고 있었다.


그 때문에 5센티 정도 크기의 금속제의 벨도 딸랑딸랑 맑은 소리를 내고 있었다.


피어싱 링, 쇠사슬, 벨의 무게를 모두 합치면 300g 정도 되었지만 지현의 유방은 그 정도의 중량이 매달려 있어도 하나도 아래로 쳐지지 않은 채 그 탄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M자로 벌어져 있는 다리의 중심부.....


그 비밀스러운 화원의 정점에 위치한 클리토리스는 새빨갛게 충혈 된 채 그 음핵을 또 다른 링이 관통하고 있었다.


민감한 음핵 링에도 젖꼭지와 마찬가지로 쇠사슬과 벨이 매달려 있었다.


지현의 클리토리스는 포피가 뿌리 부분에서부터 완전히 제거된 채 음핵이 완전히 밖으로 노출되어 있었다.


게다가 생리식염수를 해면체에 주입시켜서 억지로 그 크기를 증가시켰기 때문에 표면이 빵빵하게 늘어나 있었다.


아플 정도로 빨갛게 변해 있는 클리토리스는 딸랑딸랑 벨이 울릴 때마다 그 진동이 선명하게 전해져 오면서 애절해 보일 정도로 부르르 떨리고 있었다.


 


한편 클리토리스에서부터 늘어나 있는 쇠사슬의 안쪽에서는 더욱 더 많은 쇠사슬이 주렁주렁 늘어져 있었다.


지현의 비부에서는 총 16개의 쇠사슬이 곡선을 그리면서 축 늘어져 있었다.


그 쇠사슬 중 12개는 피어싱 링에 연결되어 있었고 나머지 4개는 놀랍게도 보지 속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양쪽 대음순과 소음순에는 세로로 3등분되는 위치마다 피어싱 링이 각각 부착되어 있어서,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6개씩 링이 달려 있었다.


 


지현은 준하의 눈이 자신의 가랑이 사이로 향한 것을 확인하자 허리를 구부리며 보지를 앞으로 쑥 내밀면서 왼손으로 질구를 벌리고 오른손으로는 보지 속으로 사라져 있는 4개의 쇠사슬을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지현은 후우, 후우.....크고 거칠게 숨을 내쉬면서 호흡을 가다듬고 있었다.


그러면서 쇠사슬을 잡아당기고 있는 오른손에 더욱 더 힘을 집중시키고 있었다.


 


지현의 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지면서 이마에 굵은 땀방울이 솟아나고 있었다.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펼쳐진 보지의 바로 안쪽에서 번질번질 반짝거리는 점막이 나타났다.


진한 핑크색의 질구 속에서 은빛의 피어싱 링 4개가 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보지 구멍 안쪽으로 삼켜져 있었던 4개의 쇠사슬은 바로 자궁 입구에 부착된 링에 연결되어 있었던 것이다.


지현은 엄청난 통증을 참으면서 스스로의 손으로 자궁을 끄집어내서 준하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준하는 그런 지현의 행동을 코웃음을 지으면서 보고 있었다.


그리고 턱을 들어 올리며 다음 행동을 재촉하고 있었다.


지현은 준하의 허락을 얻게 되자 쇠사슬을 놓아준 후 다세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서 항문에 힘을 빼기 시작했다.


그러자 지현의 똥구멍에서 “푸르륵” 금속으로 된 공이 튀어나왔다.


금속공의 크기는 6센티 정도로 무게는 400g이 충분히 넘고 있었다.


금속공이 튀어나오자 지현의 대음순이 거기에 끌려서 팽팽하게 늘어나고 있었다.


부드러운 피부가 찢어질 정도로 늘어나자 지현의 얼굴이 고통으로 인해서 부르르 떨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 행위가 공 한 개만으로 끝날 리가 없었다.


지현의 똥구멍에서 금속공들이 차례차례 튀어나오고 있었다.


10초 후, 모두 16개의 금속공이 지현의 비부와 마룻바닥 사이에서 흔들흔들, 흔들리고 있었다.


 


지현은 모든 장식물을 준하에게 보여준 후 애교를 떠는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준하는 왼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손가락 사이로 오른쪽 눈만을 드러낸 채 지현을 바라보고 있었다.


준하의 날카로운 눈빛에 지현은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밀려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아무 말도 없는 준하의 눈이 전혀 웃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준하가 오른쪽 눈을 감고서 얼굴을 약간 아래로 숙였다.


지현은 그 작은 움직임만으로 움찔 온몸을 떨면서 두려움으로 몸을 움츠리고 있었다.


지현의 마음속에는 그 정도까지 준하에 대한 공포심이 자라나 있었다.


 


지현은 자기 자신이 죽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건 다시 살아날 뿐으로는 실제로는 죽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죽어갈 때의 고통도 허무함도 모두 생생하게 체험한 채 다시 살아나게 되어 있었다.


그것이 바로 지금의 지현의 상태였다.


 


아픔을 느끼지 않는 즉사라면 죽은 일조차 모를 테지만 천천히 죽어가는 감각은 상상을 초월했다.


죽을 때의 고통은 지금까지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지독했고 생명의 불이 꺼져가는 감각은 상상을 초월하는 허무함을 동반하고 있었다.


‘이제 두 번 다시는 절대로 그런 감정을 느끼고 싶지 않아.’ 그렇게 생각할 정도의 감정은 죽었다가 다시 소생한 사람밖에는 절대로 알 수가 없었다.


그 선명하고 강렬한 공포감이 실제로 생명의 위기를 느끼는 이상으로 지현을 두렵게 만들고 있었다.


 


지현은 몸을 움츠린 채 창백한 표정으로 준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지현의 귀에 지옥의 바닥에서 뭔가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려왔다.


“쿡쿡쿡쿡.....” 준하의 어깨가 조금씩 흔들리면서 얼굴을 가리고 있는 손 안쪽에서 그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그것은 준하가 이빨을 깨물어서 억지로 죽인 웃음소리였다.


 


그 웃음소리를 들은 지현의 얼굴에 휴우....한도의 표정이 떠올랐다.


하지만 그 안도의 표정도 준하가 얼굴을 가리고 있던 손을 아래로 내린 후 그 표정을 드러냈을 때 절망감으로 물들고 말았다.


준하가 등받이 의자에서 천천히 일어서서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지현에게로 가까이 다가갔다.


한 걸음, 한 걸음 준하가 가까이 올수록 지현은 등에 식은땀이 흐르는 것을 느끼면서 얼굴을 팽팽하게 긴장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몸이 떨려도 아무리 몸을 작게 움츠려도 지현은 그 자리에서 도망칠 수가 없었다.


아니, 도망치기는커녕, 얼굴을 숙일 수도, 준하에게서 눈을 떼어낼 수도 없었다.


공포심으로 온몸을 떨면서 그 두려움을 모두 다 삼키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지현의 입장이었다.


 


준하는 지현의 바로 앞에 멈춰 서서 바로 발밑에 있는 지현을 내려다보았다.


오른쪽 입가를 들어 올려서 미소를 짓는 표정을 하고는 있었지만 그 눈은 전혀 웃지 않고 있었다.


준하를 올려다보고 있는 지현의 얼굴에는 두려움과 절망과 간절한 애원이 서로 뒤섞인 채 창백하게 물들고 있었다.


또한 그 두려움은 신체에도 나타나서 딸랑딸랑 벨이 조금씩 울리고 있었다.


잠시 동안 무거운 침묵이 흐른 후 준하의 얼굴이 약간 누그러지면서, [너, 바보지?] 라고 준하가 작은 목소리로 물어왔다.그리고 그 작은 목소리가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지현은 준하의 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작게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바로 그 순간 준하의 오른손이 카우 링에서 아래로 늘어져 있는 쇠사슬을 움켜잡았다.


지현은 준하의 움직임에 움찔 온몸이 딱딱하게 경직되고 있었다.


 


[꺄아아아아악!]


 


그리고 그 순간 얼굴의 한가운데에서 폭발하는 것 같은 고통을 느끼면서 크게 비명을 질러대기 시작했다.


준하가 쇠사슬을 움켜잡고서 그걸 재빨리 오른손에 감은 후 그 쇠사슬을 마음껏 위로 세게 끌어당겼던 것이다.


지현은 마치 낚싯바늘에 걸린 물고기처럼 준하의 오른손에 의해서 매달려 있었다.


다리가 위로 붕 떠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엉거주춤한 자세로 체중의 70%정도가 그 쇠사슬에 매달려 있었다.


즉 지현은 체중의 70%의 힘으로 비중격이 잡아당겨지고 있었다.


 


인체의 정중선에는 무수한 급소가 존재하고 있었고, 얼굴의 중심인 코 부근에 급소가 집중되어 있었다.


그건 코에 여러 가지 신경이 밀집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소의 쇠코뚜레도 같은 이유로 급소에 힘을 가해서 그 행동을 쉽게 제어하기 위해 만들어진 물건이었다.


그리고 소를 제어할 때는 쇠코뚜레를 가볍게 당길 뿐 체중을 걸어서 잡아당기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 이유는 죽을 정도로 아프기 때문이었다.


 


즉 지현은 이 순간 미쳐 날뛰는 소도 입을 다물게 만들 정도로 강렬한 고통에 습격당하고 있었다.


지현의 두 눈은 크게 벌어지고 있었고 활짝 벌어져 있는 입의 안쪽에서 의미를 알아들을 수 없는 비명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었다.


 


- 아파! 아파! 아파아아아아! 왜 그래요? 뭐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까? 히이이익! 아파아아아!


 


지현은 전신에 굵은 땀방울을 줄줄 흘리면서 고통으로 크게 비명을 질러대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지현의 감정을 준하는 왼쪽 옆구리를 통해서 선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지현은 양손을 어깨 위치에서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있었고 다리도 도망을 치려고 하지 않고 있었다.


단지 준하가 위로 끌어당기는 대로 허리를 조금 위로 들어 올린 것뿐,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준하의 잔혹한 행위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준하는 그런 지현을 보며 코웃음을 친 후 “스르륵” 쇠사슬을 손가락에서 풀어주었다.


마침내 자신의 몸을 팽팽하게 위로 잡아당기고 있던 힘이 사라지자 지현은 지독한 고통에서 간신히 해방될 수 있었다.


휴우....지현이 안도의 한숨을 내쉰 순간, [너, 그 얼굴로 회사에 나갈 작정이야?], 준하의 낮은 목소리가 지현의 귀를 때렸다.


그리고 지현이 깜짝 놀랄 사이도 없이 가슴팍에 둔한 통증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 고통은 더욱 더 강한 힘이 되어서 지현을 뒤로 세게 날리고 있었다.


준하가 발로 지현의 가슴팍을 세게 찼던 것이다.


 


지현의 몸이 뒤쪽으로 2미터 정도 날아가고 있었다.


우당탕, 지현의 몸이 천정을 보면서 뒤로 넘어지는 소리와 금속공이 마루 위로 떨어지는 소리가 거의 동시에 울려 퍼지고 있었다.


 


[꺄히이이이이이익!]


 


그리고 1초 정도 후에 깜짝 놀라는 지현의 비명이 터져 나왔다.


준하의 뇌리 속으로 흘러들어오고 있던 지현의 의식도 크게 비명을 질러대고 있었다.


너무나 강력한 고통으로 인해서 한순간 사고가 정지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위를 보며 뒤로 넘어져 있는 지현은 그런데도 양다리는 M자로 벌린 채 양손은 어깨 높이로 들어 올리고 있었다.


그 때문에 뒤통수가 바닥에 세게 부딪혔지만 그 이상의 고통이 지현을 덮치고 있었다.


 


준하가 한 발자국 앞으로 움직여서 지현의 오른쪽 옆으로 다가간 후 바로 위에서 지현의 얼굴을 내려다보았다.


지현은 엄청난 통증으로 인해서 눈을 꼭 감고서 필사적으로 고통을 참고 있었다.


부자유스러운 입 사이로 빠져나오는 기묘한 비명 소리는 거의 무의식적인 상태에서 나오고 있었다.


 


지현의 비중격은 콧대의 뿌리 부분에서부터 찢어져서 안쪽의 살점이 완전히 터져서 벌어져 있었다.


거기서 줄줄 흘러내리기 시작한 피가 지현의 얼굴 아래쪽을 완전히 새빨갛게 물들이고 있었다.


준하는 지현의 옆에 천천히 웅크리고 앉은 후, 고통으로 온몸을 부르르 떨고 있는 지현을 잠시 내려다보았다.


지현은 준하의 행동에 ‘왜요?’ 라고 말하는 의아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준하는 그런 지현의 눈빛에 코웃음을 치면서 조용히 오른손을 쭉 펴서 지현의 콧구멍 속으로 오른손의 집게손가락과 중지를 집어넣고서 갈고리 모양으로 만들어서 코를 붙잡았다.


그리고 또 다시 고통으로 괴로워하는 지현을 무시한 채 그대로 지현의 머리를 위로 끌어당겼다.


 


[네가 벌어들이는 돈은 모두 다 내 거야. 네가 이런 얼굴로 회사에 나타나서 해고를 당하면 내 돈이 줄어들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어?]


 


준하는 지현의 눈을 바라보면서 낮은 목소리로 물어보았다.


찢어진 상처가 지현의 머리의 무게와 준하가 세게 잡아당기는 것으로 인해서 더욱 더 크게 벌어지고 있었다.


지현은 비통한 눈으로 준하를 바라보면서 ‘그런?.....전부 다 붙이라고 명령하셨잖아요?’ 라고 자신도 모르게 반항하는 생각을 해 버렸다.


준하는 왼쪽 옆구리를 통해서 전달된 지현의 생각에 잔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런 바보 년이! 너 아무 생각도 없이 네 몸에 장식을 시작한 거야? 넌 네 역할도, 내 생각도,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은 채 시키는 일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 거야? 네 머리는 장식용인 거야?]


 


그리고 크게 한숨을 쉬며 과장되게 머리를 흔들며 계속해서 말을 했다.


 


[네 모든 것은 다 내 소유야. 거기에는 네 육체와 영혼, 생사까지 전부 다 포함되어 있어. 이건 너도 충분히 알고 있을 거야. 하지만 넌 더 중요한 것을 하나도 모르고 있어. 네 시간도 생각까지도 모두 다 내 거란 말이야. 넌 1분 1초도 쓸데없는 짓을 하지 말고 내 이익이 되는 것만 생각하며 행동을 해. 네 행동의 기준은 모두 다 날 즐겁게 만들고, 기쁘게 만들고, 편안하게 만드는 데 있어. 그게 전부야. 넌 그걸 위한 도구일 뿐이야!]


 


준하는 여전히 손가락으로 지현의 코를 갈고리처럼 걸어서, 그녀의 머리를 더욱 더 세게 흔들어대며 야단을 치고 있었다.


지현은 고통을 필사적으로 참으면서 몇 번이나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고 그 때문에 비중격이 더욱 더 심하게 찢어지고 있었다.


마침내 준하가 지겨워진 듯 지현의 코에서 손을 떼어 놓았다.


지현의 머리는 그대로 뒤로 떨어져서 뒤통수가 마루에 세게 부딪히고 있었다.


지현은 새로운 고통으로 또 다시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


준하가 격렬한 고통으로 몸부림을 치고 있는 지현에게 얼굴을 가까이 가져와서 말했다.


 


[게다가 이런 물건을 붙이고 있으면 네 애교 섞인 목소리를 잘 들을 수가 없잖아?]


 


준하는 매우 다정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면서 혀의 링에 부착되어 있는 가죽 끈에 손을 걸었다.


그리고 지현이 미처 알아차리기도 전에 준하가 그 가죽 끈을 힘껏 뒤로 잡아당겼다.


“쁘지이익”, 살이 찢어지는 소리가 나면서 혀의 오른쪽을 고정시키고 있었던 링이 세게 잡아당겨지면서 혀가 찢어지고 있었다.


지현의 비명소리가 그 음색이 아주 높게 바뀌고 있었다.


이제 준하는 지현의 머리 밑으로 손을 넣어서 가죽 끈을 왼쪽으로 돌리고 있었다.


그리고 가죽 끈을 빙글빙글 돌려서 손가락에 건 후 마치 낚시라도 하듯이 오른손을 위로 세게 들어올렸다.


“피짓” 하고 또 다시 살이 찢어지는 소리와 함께 쿵 하고 지현의 머리가 마루를 때리는 소리가 높은 비명 속에서 울려 퍼지고 있었다.


 


[아키익! 아키이이이익! 크흑! 쿠혹! 꺄악! 키히이이익!]


 


지현의 비명 소리가 간신히 사람이 내는 비명 소리로 바뀌고 있었다.


그녀의 입에서 대량의 피가 흘러나와서 지현의 목구멍을 콱콱 막히게 하고 있었다.


준하가 이제는 자유롭게 된 가죽 끈을 가지고 놀며 말했다.


 


[이런 물건이 없어도 필요할 때면 계속 혀를 내밀고 있으면 되잖아? 그렇지 않으면 넌 이런 물건을 사용해서 혀를 강제로 고정시켜서 계속해서 내밀고 싶었던 거야?]


 


지현은 그 물음에 필사적으로 대답을 하려고 했지만 입안에서 흘러넘치는 피로 목이 막혀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준하는 지현이 필사적으로 변명을 하려고 한다는 것을 당연히 매우 잘 알고 있었지만, [뭐야? 벨인가? 매우 훌륭한데.], 라고 말하며 옅은 미소를 지으며 유방의 옆에서 흔들리고 있는 벨을 붙잡고서 그 반동을 이용해서 세게 잡아당겼다.


 


[꺄아아아아아아악!]


 


그 순간 지현의 얼굴이 위로 크게 젖혀지면서 짐승과 같은 비명을 지르면서 목안에 고여 있던 피를 토해내고 있었다.


지현의 오른쪽 젖꼭지는 가운데부분이 옆으로 찢어진 채 위쪽 부분이 3분의 1 정도의 살점으로 간신히 붙어 있었다.


 


준하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선 후 이번에는 지현의 가랑이 앞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서 바닥으로 마구 엉클어져 있는 금속공을 손으로 붙잡고서 위로 들어올렸다.


준하가 금속공을 천천히 위로 들어 올리자, 오른쪽 대음순의 위쪽이 위로 팽팽하게 잡아당겨지고 있었다.


고통이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하자 지현은 간절히 애원하는 표정으로 준하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이 고통으로 크게 일그러지면서 마침내는 이빨을 꽉 깨물면서 필사적으로 참는 얼굴로 바뀌고 있었다.


하지만 준하는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채 금속공을 계속해서 천천히 위로 잡아당기고 있었다.


지현의 대음순이 자꾸자꾸 늘어나면서 이제 한계까지 팽팽하게 늘어나 있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엄청난 고통이 지현을 덮치고 있을 테지만 지현은 전혀 그 고통에서 도망치기 위한 행동을 하지 않고 있었다.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 허리를 위로 들어 올리는 것도, 몸을 움직이는 것도 무엇 하나 하지 않은 채 준하의 잔혹한 고문을 가만히 받아들이고 있었다.


 


- 아아....제가 경솔했어요....제가 잘못했습니다.......충분히 생각하지 못했습니다....제발 용서해 주세요.


 


지현의 머릿속은 준하의 말도 안 되는 트집을 솔직히 받아들인 채 스스로를 부정하면서 사죄의 말로 채워지고 있었다.


 


- 헤헤헤.....‘용서해 주세요.’ 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아직 끝나지 않았어. 네가 무슨 짓을 당해도 당연하다도 생각하게 될 때까지야.


 


준하는 옅은 웃음을 지으며 지현을 시험하고 있었다.


지현의 대음순이 한계까지 늘어나자 준하의 오른손에 강한 저항이 느껴지고 있었다.


그 저항을 확인하자 준하는 손목과 팔꿈치의 힘을 사용해서 한 번에 금속공을 세게 잡아당겼다.


그러자 “뿌짓” 피부가 잡아당겨져서 조각조각 찢어지는 소리와 함께 대음순에 달라붙어 있던 쇠사슬이 마치 끊어진 고무줄처럼 준하를 향해서 날라 왔다.


준하는 그 쇠사슬을 왼손으로 붙잡으면서 오른손에 붙잡고 있던 금속공을 놓아주었다.


금속공은 준하의 왼손을 중심으로 크게 호를 그리면서 전방으로 날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고슥” 소리를 내면서 금속공이 지현의 복부를 세게 때리고 있었다.


400g의 금속공이었지만 원심력의 가속이 더해지자 상당한 충격이 느껴지고 있었다.


 


[케흐으윽!]


 


지현은 그 충격으로 찌부러진 개구리처럼 크게 비명을 질렀다.


준하는 그 비명소리를 아주 즐거운 표정으로 들으면서 나머지 금속공을 한 다발로 묶어서 세게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지현의 음부의 피부가 쇠사슬에 잡아당겨지면서 크게 비명을 질러대기 시작했다.


 


[키이이이이이이익! 꺄윽! 히이이이이이익!]


 


지현의 입에서 피리 소리를 닮은 날카로운 비명 소리가 새어나오고 있었다.


 


[이런 곳까지 금속을 부착시키다니.....내 자지를 상처투성이로 만들고 싶었던 거야?]


 


피어싱 링들은 모두 다 표면이 매끄럽게 마무리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몸에 상처가 나거나 하는 일은 절대로 없었다.


그렇게 말도 안 되는 트집을 잡으면서 준하는 지현의 하복부를 한 발로 세게 누르면서 양손으로 금속공의 쇠사슬을 힘차게 잡아당겼다.


“미찍뿌찟삐찟” 기기묘묘한 소리가 나면서 16개의 쇠사슬이 팽팽하게 늘어났다가 축 늘어진 채 16개의 금속공이 준하의 손으로 옮겨지고 있었다.


 


지현의 온몸에서 조금씩 경련이 일어나고 있었고, 양 다리가 M자로 벌어져 있는 엉덩이 아래에는 피가 잔뜩 고여 있었다.


 


- 아아....제발 이제 용서해 주세요....용서해 주세요....용서해 주세요.....


 


준하의 왼쪽 옆구리에 마치 염불을 외고 있는 것 같은 지현의 간절한 애원소리가 흘러들어오고 있었다.


거기에 귀를 기울이면서 준하는 피와 살점이 달라붙어 있는 링들을 하나로 묶어서 쇠사슬을 움켜잡았다.


이제 준하의 오른손에는 16개의 쇠사슬에 연결되어 있는 금속동이 아래로 축 늘어진 채 가볍게 흔들리고 있었다.


 


[조금 전에는 하나였지만 이번에는 16개 전부야. 이게 한꺼번에 네 배를 때리면 어떻게 될까?]


 


준하가 능글맞게 웃으면서 지현에게 물어보자 지현은 얼굴을 필사적으로 들어 올리며 간절히 애원하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 히익...제발 용서해 주세요! 용서해 주세요! 용서해 주세요!


 


지현의 마음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가 이제 크게 비명을 지르는 것처럼 강하고 필사적인 소리로 바뀌고 있었다.


하지만 준하는 잔인한 미소를 지으면서 오른손을 천천히 위로 들어 올린 후 손목의 회전을 이용해서 금속공을 세게 휘둘렀다.


16개의 금속공이 크게 호를 그리면서 M자로 벌어져 있는 지현의 하복부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뜨봉” 하고 육중하게 살덩어리를 내리치는 소리와 “삐킹” 하고 딱딱한 것이 갈라지는 소리가 서로 뒤섞이면서 지현의 하복부를 금속공들이 세게 내리치고 있었다.


준하가 날린 금속공은 지현의 자궁 위로 정확하게 떨어지고 있었다.


지현의 뒤통수가 쿵 하고 큰 소리를 내면서 마루를 때렸고 온몸의 경련이 더욱 더 강해지고 있었다.


지현의 의식은 새하얀 스파크가 퍼져 나가면서 고주파와도 같은 강한 사념이 준하의 왼쪽 옆구리에 꽂히고 있었다.


 


[꺄아아아아아악!]


 


귀를 막고 싶어질 정도로 강한 지현의 비명 소리가 조금 사이를 두고서 침실 안에 울려 퍼지고 있었다.


준하는 곧바로 오른손을 들어 올려서 또 다시 금속공을 휘둘렀다.


부드럽고 축축한 고기 덩어리를 때리는 소리가 또 다시 준하의 귓가를 때리고 있었다.


지현의 자궁이 몸속에서 파열되어 고기 덩어리로 바뀌어가고 있었다.


지현의 온몸이 격렬하게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고 벌어져 있는 입에서는 피거품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골반이 부서져 내리는 소리에 살덩어리가 짓뭉개지는 소리가 서로 뒤섞이고 있었다.


이제 지현의 골반은 그 기능이 완전히 사라진 채 양다리가 풀썩 마루 위로 떨어져 있었다.


지현의 두뇌 역시 그 기능이 완전히 정지된 채 이제 고통마저 느껴지지 않고 있었다.


지현이 느끼고 있는 것은 선명하고 강렬한 빛이 뿜어내고 있는 폭풍 같은 자극뿐이었다.


흘러넘치고 있는 통증 때문에 제대로 생각을 할 수도 없었던 것이다.


 


마침내 수십 번이나 쇠사슬을 휘두른 준하는 어깨까지 흔들면서 격렬하게 숨을 쉬고 있었다.


그리고 그가 간신히 쇠사슬을 내려놓았을 때, 지현의 하반신은 뭐라고 표현할 수도 없을 정도의 살덩어리로 변해 있었다.


지현의 클리토리스를 관통하고 있던 피어싱 링도 어디론가 사라져서 보이지 않고 있었다.


 


바닥에 완전히 축 늘어진 채 누워 있는 지현은 살아 있는 것이 이상할 정도의 상태였다.


하지만 그런데도 그녀는 실신조차 할 수가 없었다.


지현의 육체는 준하의 명령을 100% 따르기 때문에 인간의 안전장치까지 차단되어 있었던 것이다.


 


- 후후후.....이 정도로 박살이 난 후에야 겨우 깨닫게 된 거야?


 


준하는 왼쪽 옆구리에 손을 가져가며 능글맞게 웃고 있었다.


 


- 제가 잘못했습니다.....이것은 당연한 처벌입니다.....부디 만족하실 때까지 절 벌해 주세요.


 


지현은 절대로 끝나지 않는 고문에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으로 마음의 타협을 하고 있었다.


모두 다 준하가 계획했던 대로 진행되고 있었다.


스스로의 손으로 굴욕적인 장식품을 몸에 부착시키게 만든 후 그것을 정면에서 부정하면서 파괴하는 것으로 지현의 인격까지 가루로 만들고 있었다.


그 후에는 완전히 다른 가치관을 심어서 지현을 그가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도구로 만드는 것이 준하의 목적이었다.


 


준하는 완전히 엉망이 되어 버린 지현을 내려다보면서 바지를 벗어 던지고 하반신을 노출시켰다.


밖으로 드러난 준하의 자지는 이미 귀두가 천정을 향할 정도로 딱딱하게 발기되어 있었다.


그는 여전히 옅은 미소를 지으면서 지현의 몸 위로 엎드려서 완전히 살덩어리가 되어 버린 보지 속으로 자지를 찔러 넣었다.


 


[키히이이익!]


 


내장이 마구 휘저어지는 것 같은 고통으로 지현의 입에서 크게 비명이 터져 나왔다.


너무나 지독한 통증으로 눈까지 까뒤집으면서 지현은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서 얼굴을 천천히 위로 들어올렸다.


 


[아히이익! 아윽! 아카악! 크우우우우...]


 


준하는 지현의 그런 고통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채 허리를 세게 흔들어대면서 끔찍한 살덩어리로 바뀌어 버린 보지를 마음껏 능욕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굴을 위로 들어 올린 지현을 바라보며 웃으며 말했다.


 


[후후후....이런 보지도 꽤 특이한 감촉인데....세게 조여 주는 압력은 없지만 미끈미끈해서 기분이 좋아.]


 


준하가 조롱하듯이 말하자 지현은 피가 잔뜩 묻어 있는 얼굴로 억지로 웃는 얼굴을 지으며, [아.....감...감사합니다.......주인님이....이렇게 사랑을 베풀어 주시니까....해....행복합니다.] 라고 부자유스러운 혀로 준하에게 말하고 있었다.


 


지현이 진짜로 그 말과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왼쪽 옆구리를 통해서 준하에게 전달되고 있었다.


그 순간 준하는 놀라는 표정을 지었지만 곧바로 웃는 얼굴을 하면서 지현의 입술로 자신의 입술을 세게 밀착시켰다.


계속해서 지현의 입술을 빨아대자 지현은 곧바로 이빨을 벌린 채 입안을 무방비 상태로 만들었다.


준하는 곧바로 자신의 혀를 지현의 입안으로 밀어 넣은 후 세게 휘저어대기 시작하자 지현의 혀가 그걸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준하의 혀를 애무해주기 시작했다.


준하의 혀가 침을 잔뜩 묻힌 채 지현의 입안을 유린하기 시작하자 지현은 거기에 반응해서 준하의 혀와 자신의 혀가 세게 뒤얽히게 만들고 있었다.


 


준하의 혀가 지현의 입안을 마음껏 유린한 후 지현의 혀를 세게 빨아대고 나자, 그 입술은 이제 지현의 코를 향해서 이동하기 시작했다.


지현의 찢어진 비중격 위에 타액을 잔뜩 묻힌 후 비강 안에도 자신의 침을 잔뜩 흘려 넣고 있었다.


지현은 비강 안으로 흘러들어온 준하의 침을 코를 훌쩍거리면서 준하의 냄새가 비강 안에 가득 차게 만들었다.


미지근한 타액이 비강 안에서 구강으로 역류하자 지현의 머릿속에 지잉 고통의 전류가 흐르고 있었다.


그러자 그 순간 지현의 몸에서 변화가 일어났다.


육중한 고통이 찌릿찌릿 저려오는 것 같은 감각으로 바뀌면서 날카로운 쾌감으로 변하고 있었다.


마치 그건 강산이 모든 물건을 녹이는 것처럼 지현의 몸속으로 스며들어가면서, 강력한 쾌감이 온몸으로 침식해 들어가고 있었다.


 


- 아힉! 뭐....뭐야? 기분이.....후아아아아아아!


 


몸속으로 스며든 쾌감은 사방으로 확산되면서 사라지지 않은 채 그 모든 것과 동화되면서 점점 더 커지고 강해져가고 있었다.


그 쾌감의 중심에는 파괴되어 버린 지현의 육체가 있었다.


완전히 찢어져 버린 비중격이 부드러운 살로 뒤덮이면서 순식간에 원래 형태로 바뀌면서 원래 피부로 변해가고 있었다.


지현에게 일어나고 있는 육체의 복원은 ‘주인’의 의지에 의한 것으로 계약자에게 있어서는 최대의 기쁨이며 쾌감이었다.


한편 지현의 입안에서도 찢어진 혀가 똑같이 복원을 시작하고 있었다.


 


- 아후윽! 얼굴이....혀가....기분이 좋아....아우우우....크흐윽....아....아응....하으으으응.....이....이게.....뭐야?


 


지현은 뜨거운 희열이 온몸을 채워주는 것을 느끼면서 그 쾌감의 크기와 강력함, 이상한 느낌에 당황해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쾌감의 뿌리는 이제 아래로 내려가서 찢어져 있던 오른쪽 유두에 도달하고 있었다.


준하가 찢어진 지현의 젖꼭지에 달라붙어서 타액을 잔뜩 묻혀 가며 빨아대기 시작하자, 지현의 젖꼭지는 놀랄 정도의 빠른 속도로 복원이 일어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쾌감은 조금 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크고 강력하게 지현을 덮치고 있었다.


 


지현의 눈이 경악으로 인해서 크게 벌어지면서 한순간 동공이 매우 커지면서 안개가 낀 것처럼 녹아내리고 있었다.


크게 벌어져 있는 입안에서는 핑크색의 혀가 팔랑팔랑 춤을 추면서 입술을 핥고 빨아대고 있었고, 목구멍 안에서는 간헐적인 한숨소리가 새어나오고 있었다.


 


[아윽....아윽....아윽....아힉....아아.....아윽.....]


 


아름다운 머리가 천천히 움직이자 요염한 흑발이 섹시하게 흔들리면서, 관능에 젖은 미모의 얼굴에 달라붙어 음란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어깨 높이로 올라와 있던 양손은 뜨거운 쾌감에 의해서 구워지는 것처럼 하늘하늘 흔들리고 있었다.


지현의 유방은 당장이라도 터질 것처럼 팽팽하게 부풀어 오른 채 부들부들 작게 떨리면서 엄청난 쾌감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선명하게 말해주고 있었다.


쪽쪽, 쯥쯥....소리를 내고 있는 준하의 혀가 지현의 뜨거운 관능을 조종하고 있었다.


지현은 이제 하반신에는 격통, 상반신에는 강력한 쾌감을 느끼면서 상체를 구불구불 흔들어대면서 요염한 댄스를 추기 시작하고 있었다.


 


준하가 지현의 커다란 양쪽 젖가슴을 양손으로 움켜잡고서 세게 주물러대면서 얼굴을 들어 올리며 물었다.


 


[어이, 어때? 기분이 좋아?]


 


준하가 야비한 표정을 지으며 그렇게 물어보자 지현은 곧바로 준하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며, [예....아윽.....기...기분이.....기분이 좋아요.....크히이익......!] 하고 몸속에서 뜨겁게 돌아다니고 있는 쾌감의 파도에 대해 말해주고 있었다.


 


준하는 씩 웃으며 왼쪽 젖꼭지에 얼굴을 갖다 대고서 공격하기 시작했다.


 


[헤헤헤......이제 이것만 남았군. 이것도 가져가 볼까?]


 


준하가 유일하게 남아 있는 피어싱 링을 젖꼭지와 같이 혀로 핥고 빨아대며 말했다.


 


[아윽....전부....전부 다 가져가 주세요....다 주인님 거예요......하으으윽....]


 


지현이 완전히 황홀경에 빠진 표정으로 준하를 보며 대답했다.


준하는 지현의 말에 코웃음을 치면서 크게 입을 벌린 후 젖꼭지와 피어싱 링을 입안으로 삼켰다.


그리고 링이 꽂혀 있는 바로 아랫부분에 이빨을 가지고 갔다.


그리고 그대로 턱에 힘을 주어서 이빨을 세게 깨물었다.


준하의 앞니와 송곳니가 지현의 민감한 젖꼭지 속으로 파고 들어가면서 젖꼭지의 살이 이빨에 의해서 날카롭게 도려내지고 있었다.


 


[키익! 꺄악! 크우우우우욱!]


 


지현의 입에서 고통으로 가득 찬 비명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었지만 지현의 눈은 쾌감에 의해서 젖어 있었다.


“프직, 삐직” 하는 소리와 함께 지현의 젖꼭지가 찢어지면서 줄줄 피가 흘러넘치기 시작했다.


준하는 젖꼭지의 4분의 3정도를 이빨로 씹어서 잘게 자른 후 고개를 세게 흔들어서 지현의 젖꼭지를 모두 다 젖가슴에서 떼어내고 있었다.


그러자 준하의 송곳니에 지현의 링이 매달린 채 턱 끝에서 벨이 흔들리고 있었다.


준하는 다시 고개를 흔들어서 벨을 옆으로 던져 버린 후 입안에 남아 있는 지현의 젖꼭지의 맛을 그대로 음미하기 시작했다.


준하는 짝짝 마치 그게 껌인 것처럼 소리를 내면서 지현에게 잘 보이도록 젖꼭지를 마구 씹어대고 있었다.


 


- 아아....먹고 있어....내 젖꼭지를 주인님이 먹고 있어....마음대로 해 주세요.....주인님이 원하시는 대로 뭐든지 해 주세요......


 


이제 지현은 고통과 관능의 파도에 휩싸인 채 자신의 젖꼭지를 음미하고 있는 준하에게 젖은 눈동자로 감사의 눈길을 보내고 있었다.


 


- 큭큭큭.....이제 기초는 완벽하게 다져졌어. 이제 마무리야. 이제 널 완벽하게 내 취향에 맞는 장난감으로 만들어주겠어.


 


준하는 그대로 사악한 미소를 지으면서 지현의 뒤통수를 손으로 붙잡고서 자신을 향해서 끌어당겼다.


그리고 그대로 지현의 입술에 입을 맞추며 말했다.


 


[어이, 암컷 노예의 육아야. 주인님이 일부러 부드럽게 만들어 주었어, 먹어 봐.]


 


그리고 지현의 입안으로 완전히 다져진 유두를 타액과 함께 밀어 넣었다.


그러자 지현은 그 고기토막을 혀로 들어 올린 후 황홀한 표정으로 크게 입을 벌린 채 준하에게 보여주면서 혀끝으로 그 육아를 돌려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의 젖꼭지를 앞니로 깨문 후 조금씩 잘게 깨물면서 삼키기 시작했다.


그리고 모든 고기 덩어리를 다 삼키고 나자, [주인님. 암컷 노예의 육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라고 관능에 젖은 눈동자로 애교가 잔뜩 담긴 목소리로 감사의 말을 전했다.


 


준하가 의미심장한 웃음을 억지로 감추며, [후후후....전 지현, 넌 내가 진짜로 싫겠지?] 라고 물어 보았다.


그러자 지현은 크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전 주인님을 이 세상에서 제일 혐오하고 죽이고 싶을 정도로 증오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넋이 나간 황홀한 말투로 준하에게 대답하고 있었다.


준하는 바로 눈앞에서 혐오감을 표현하고 있는 지현을 보며 웃음을 억지로 참으며 물었다.


 


[그렇게 혐오하고 증오하는 남자의 앞에서 이렇게 알몸으로 누워 있는 넌 도대체 뭐야?]


 


그러자 지현이 음탕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전....전 변태입니다. 진짜로 싫어하는 남자에게 강제로 당하지 않으면 쾌감을 느낄 수가 없어요. 그리고 더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기뻐할 수가 없어요. 그 정도로 어쩔 수 없는 변태입니다. 그러니까, 주인님이 노예인 지현에게 쾌감을 주세요. 아아....아응....지현이를 괴롭혀 주세요....변태인 지현을 더욱 더 범해 주세요....좀 더 경멸해 주세요....모멸감을 주세요....좀 더 부숴 주세요....하으으응.....생각한 것만으로도.....아응......부들부들.....몸이 떨려 와요.....하으으응.....]


 


지현은 애교가 잔뜩 섞인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면서 상체를 구불구불 흔들어대면서 간절히 애원하고 있었다.


지현이 그렇게 간절하게 애원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준하의 왼쪽 옆구리에는 지현의 망상들이 흘러 들어오고 있었다.


그 망상 중에는 지현이 개와 섹스를 하고 있는 것도 있었고 많은 부랑자들에게 마구 윤간을 당하는 것도 들어가 있었다.


 


- 켁켁켁.....드디어 도달했어......아직까지 도도하게 굴어왔던 너에게는 그런 최악의 시추에이션이 매우 잘 어울려. 좋아....네게 원한대로 죽을 때까지 널 가지고 놀아줄게.


 


준하는 마음속으로 기분 나쁜 미소를 지으면서 지현의 급소 속으로 자지를 깊이 찔러 넣었다.


 


[알았어. 변태인 전 지현. 너에게 최고의 선물을 주지. 내 성수를 기뻐하며 받아들이라고.]


 


그렇게 지현에게 선언을 한 준하는 완전히 부서져 버린 지현의 보지 속에 오줌을 누기 시작했다.


발기된 자지에서 방뇨를 시작한 소변은 높은 압력을 유지한 채 무너져 내린 보지의 틈 사이로 뿜어져 들어가고 있었다.


원래라면 잡균의 덩어리일 뿐이지만 지현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마약 그 이상이었다.


방뇨가 시작된 순간 지현은 온몸에 뜨거운 전류가 흐르면서 의식이 새하얗게 타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눈앞에서 깜빡깜빡 불꽃이 튀는 가운데 온몸의 신경 세포가 있을 수 없는 쾌감을 동시에 느끼면서 모든 세포가 동시에 절정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건 지금까지의 절정 지옥에서의 경험이 단순한 전희로 밖에는 느껴지지 않는 수준으로, 그런 쾌감이 온몸을 가득 채워가기 시작했다.


게다가 그것과 동시에 지현의 육체가 준하의 의지에 의해서 무너져 내린 하반신의 재구축을 시작하고 있었다.


지현의 온몸을 사람을 미쳐버리게 만들 정도의 쾌감이 강력하게 휩쓸어가고 있었다.


호흡, 맥박, 혈류까지 모든 것이 쾌감으로 바뀌면서 지현은 온몸이 절정을 향해서 점점 더 높이 올라가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그 모든 쾌감은 오직 한 남자의 단 한 마디 말만을 기다린 채 고온의 압축 용광로가 되어서 에너지를 계속해서 비축해가고 있었다.


 


이제 흰자위를 모두 드러낸 채 온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는 지현을 향해 준하가 그 마지막 한 마디를 중얼거렸다.


 


[싸도 돼.]


 


준하의 명령을 받은 지현의 육체는 마치 고압전류에 감전된 것처럼 온몸이 마구 날뛰기 시작해서 마루에서 10센티 정도 위로 튀어 오른 채 경련을 하기 시작했다.


뿜어져 나온 씹물을 벌꿀처럼 강력한 점도를 지닌 채, 가랑이 사이에서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다.


지현은 지금 이 순간 사람이 지각할 수 있는 최대의 쾌락을 경험하고 있었다.


그건 준하도 모르는 일이었지만 그건 파괴와 재생을 쾌락과 혼합시키는 최대 비술 중 하나였다.


그렇게 만들어진 쾌락의 쇠사슬은 지현의 영혼과 육체와 정신을 완벽하게 묶어버린 채 영원한 시간의 복종을 맹세하게 만들고서 어둠의 깊고 깊은 곳에 존재하는 약속의 장소로 보내게 되어 있었다.


그 곳은 영원히 계속되는 원망과 고통의 어둠보다 더욱 더 안쪽에 존재하는 가장 지옥에 가까운 어둠의 공간이었다.


 


2-14.


 


준하는 지현의 몸 위로 엎드린 채 허리를 흔들어대면서 지현의 하반신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 이런, 기분이 나쁜데.....도대체 왜 이런 구멍에 자지를 박아대고 있는 거야?


 


준하는 지현과의 결합부위를 바라보면서 눈썹을 찡그리고 있었다.


그리고 왜 자신이 이런 짓을 하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한 채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왜 자신이 완전히 부서져 버린 보지를 박아대고 있는지, 그리고 왜 그 정도까지 지현의 하체를 파괴하고 있었는지, 자신도 그 이유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깨달았을 때는 이미 금속공을 마구 휘둘러대면서 지현의 가랑이를 파괴하고 있던 중이었던 것이다.


 


아니, 그 이유는 알고 있었다.


그것은 자기 나름대로 계획을 세운 ‘복종을 위한 방법’ 중 하나였던 것이다.


확실히 지현은 준하의 예측대로 더 이상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비참하고 보기 흉한 모습을 보여주게 되자 어떤 불합리한 명령이라도, 마음속에서는 준하를 말할 수 없이 증오하면서도, 고분고분히 따르게 되어 있었다.


진짜로 준하가 원하는 짓이라면 뭐든지 하게 되는 장난감으로 타락해 있었다.


준하의 계책은 완전히 성공해서 지현을 완벽한 노예로 만들 수 있었다.


준하는 자신의 조롱하는 말에도 비참한 심정으로 솔직히 고백해주고 있는 지현의 목소리를 들으며 아주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 켁켁켁.....드디어 도달했어......아직까지 도도하게 굴어왔던 너에게는 그런 최악의 시추에이션이 매우 잘 어울려. 좋아....네게 원한대로 죽을 때까지 널 가지고 놀아줄게.


 


지금부터 지현을 어떤 식으로 가지고 놀지 준하는 도저히 기다릴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렇게 의기양양해 하면서도 준하의 머리 한쪽 구석에서는 의아한 생각이 떠오르고 있었다.


준하는 원래 냉혹한 성격이었지만 그 정도까지 잔혹하고 폭력적이지는 않았다.


원래대로라면 말로서 논리를 따지면서 사람을 괴롭히는 타입이었다.


이번에 준하가 취한 방법은 평소라면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던 방식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준하는 이번에 잔혹하다고까지 말할 수 있을 방법을 사용해서 ‘복종을 위한 방법’을 생각해 낼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준하 자신이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는 것은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왜 그런 계획을 세웠는지 그 자신도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서 생각을 거기에 집중시켰을 때 그의 몸에 변화가 일어났다.


 


왼쪽 옆구리의 피부가 지현이 죽었을 때처럼 급속도로 열기를 잃어가기 시작한 것이다.


그 변화에 준하가 깜짝 놀란 순간, 옆구리의 냉기는 “킥킥” 하는 웃음소리의 이미지를 전달해준 후 어디론가 스며들듯이 사라져 버렸다.


그 순간 준하는 등골이 서늘해지는 감촉과 함께 강한 요의를 느꼈다.


그것은 방광이 갑자기 크게 부풀어 오르는 느낌으로 준하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 으윽.....갑자기, 왜? 아무튼 좋아....이대로 이 안에다 싸 주어야 하겠어.


 


준하는 곧바로 지현의 보지 속에다 오줌을 싸 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알았어. 변태인 전 지현. 너에게 최고의 선물을 주지. 내 성수를 기뻐하며 받아들이라고.]


 


준하는 그렇게 말한 후 요도를 해방시켰다.


준하의 소변이 지현의 질내를 따라서 자궁 속으로 들어가서 그 안을 가득 채워주고 있었다.


그리고 자궁 안쪽의 파열된 상처를 통해서 복강 속으로까지 파고 들어가고 있었다.


지현의 하반신을 가득 채워줄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양의 소변이 준하의 방광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 헤헤헤.....보지 살을 내 소변으로 반죽하는 것 같군. 좀 더 음란한 보지로 변해라. 하지만 이 정도로 짓뭉개져 버렸는데 완전히 나으려면 얼마나 걸릴까?


 


준하가 약간 안타까운 심정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동안 지현의 육체가 조금씩 꿈틀꿈틀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지현의 육체가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하자 완전히 짓뭉개져 있던 하반신이 꾸불꾸불 꿈틀대기 시작했다.


 


피가 뒤엉켜 있는 살덩어리에서 새하얀 피부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고 핏자국이 물로 씻어 낸 것처럼 사라져가면서 그 안으로 매끄러운 피부가 완벽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지현의 하복부에 10㎝×15㎝ 정도의 부드러운 살결이 되돌아오자 스윽 ‘노예 계약서’의 글자가 새까맣게 떠오르고 있었다.


‘노예 계약서’가 복원되고 나자 매끄러운 피부는 자꾸만 주위로 퍼져나가면서 짓뭉개진 살덩어리를 감추고 있었다.


피부가 완전히 찢어진 채 안의 새빨간 살덩어리가 들여다보이던 부분이 새롭게 되살아나면서 원래대로 돌아가는 모습은 마치 영화의 특수효과처럼 보이고 있었다.


준하가 완전히 넋이 나간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지현의 하복부는 완전히 원래 형태로 복원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변화는 불과 몇 분 만에 모두 다 일어나고 있었다.


 


*********************


 


준하에게 능욕을 당하고 있는 지현은 환희의 물결 속에 완전히 잠겨 있었다.


그건 그녀가 한 번도 느껴 본 적이 없는 충족감과 강력한 쾌감을 동반하고 있었다.


모든 소망이 실현되고 모두에게 축복을 받으면서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위치에 도달했을 때의 행복감과도 같았다.


육체의 모든 것이, 발톱에서부터 머리카락 끝까지 모든 세포에 그 감각이 퍼져나가고 있었고, 모든 세포가 성기로 변해버린 것 같은 성적 쾌감이 느껴지고 있었다.


그런 감각들이 혼연일체가 되어서 몸과 마음을 모두 다 채운 후 몸속으로, 마음속으로 융화되어가고 있었다.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도취감과 행복감이 지현의 영혼을 녹아내리게 만들고 있었다.


지현의 의식은 완전히 그 형태를 잃어버린 채 아무런 의미가 없는 단편조각들로 변해가고 있었다.


 


원시 시대의 늪지대처럼 완전한 혼돈에 빠진 지현의 의식 속에 둥실둥실, 보라색의 가는 줄기가 떠오르고 있었다.


지현은 아직 그 존재를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그건 매우 미세해서 거의 알아차릴 수 없는 존재였기 때문이었다.


그 보라색 줄기는 지현의 의식 속으로 살며시 스며들어가 서서히 형태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보라색 줄기는 곧바로 두 줄기로 분열했고 그건 또 다시 4줄기로 분열했다.


그런 식으로 그건 순식간에 무수하게 증가해서 지현의 의식을 한 번 휘감은 후, 더욱 더 안쪽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그건 지현의 의식 속, 아주 깊은 곳까지 내려간 후 그 심해 속에서 천천히 성장하기 시작했다.


 


그 보라색 줄기는 깊은 심연까지 내려가는 도중 더욱 더 가느다란 촉수를 옆으로 뻗으며 지현의 생각의 단편들과 접촉하고 있었다.


그러자 그 촉수에 닿은 지현의 생각의 단편들은 그 촉수에 휘감겨서 더욱 더 작게 분해되고 있었다.


촉수는 아주 잘게 분해된 생각의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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