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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번역]좀비 하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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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708 회 작성일 24-01-23 07:2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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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화 어떤 숲에서 뱀씨를 만나, 좀비녀의 손요리를 대접 받았습니다
그에게 있어서 『그것』은, 잡아먹기 쉽지만 무언가 미흡한 사냥감이었다.
그의 비늘을 뚫을 만한 발톱과 이빨은 물론 뿔 같은 것도 없고, 딱딱한 껍질이나 두꺼운 모피도 가지고 있지 않은데, 도망치기 위한 다리마저 2개 밖에 없다. 하지만 무리지어 사는 습성이 있어, 무리 중에는 날카로운 가시를 날리는 놈이나 딱딱하고 날카로운 것을 휘두르는 놈도 있다. 그것도 그의 비늘 앞에는 무력하지만, 그 중에는 그가 전력으로 도망가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강한 개체도 있다.
특별히 가시를 날려 오는 개체는, 꽤 예전에 그 자신에게 따끔한 맛을 보여줘서, 잡아먹기는커녕 도망가는 것도 간신히 했다.
하지만 약한 개체는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약하다. 그리고 그는 『그것』의 강한 개체와 약한 개체의 판별법을 알고 있었다. 그가 모습을 나타내도 당황하지 않으며 울거나 도망가지 않는 것은 강한 개체. 사냥감으로 삼으면 그도 심한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배가 고프지 않는 이상 이쪽에서 먼저 물러나는 게 상책이다.
그리고 약한 개체는…….
「도와줘요! 누구라도, 제발 도와줘어어어!」
이런 풍으로 새된 울음소리를 내지르면서, 그에게 등을 보이며 도망간다. 이 귀에 거슬리는 울음소리는, 반드시 무리의 강한 개체를 불러오기 위한 것일 거다. 사슴에 비해 터무니없이 느려터진 도주속도로는, 도저히 도망갈 수 없으니까 그런 거 아닐까 그는 생각했다.
「도와……아앗!?」
그리고 나무뿌리에 발이 걸렸는지, 볼썽사납게 넘어진다. 역시 다리 두개로는 밸런스가 나쁘다. 4개가 아니라면, 차라리 자신처럼 아예 다리가 없는 편이 좋을 텐데.
그는 일어서려고 발버둥 치는 『그것』에게, 재빨리 기어가서 스륵스륵 휘감았다. 이러면 더 이상 도망칠 수 없다.
「히익, 아……아악……아아악……」
발끝부터 가슴까지 그의 기다란 몸통이 휘감아오자, 『그것』은 단념한 듯 울음소리를 작게 했다. 원래 『그것』의 무리가 있는 곳은, 여기에서 좀 떨어진 장소다. 처음부터 이 약한 개체를 도우러 오는 동족 따위 기대할 수 없다는 걸 그는 알고 있었다.
「싫어어……아직 나 죽고 싶지 않아요오……도와줘 하늘에 있는 아버……그레렉!?」
뽀드득 빠드득 뼈가 부서지는 소리에 『그것』의 단말마로 보이는 비명이 섞인다. 곰의 등뼈도 부러뜨리는 그에게 있어, 『그것』의 뼈를 부수는 일은 쉬운 편이었다.
「하아……으……」
전신의 뼈를 바수어지고, 바스러진 뼛조각이 내장을 찌른다. 이미 신음도 제대로 못 내는 그것에게, 그는 커다란 입을 열어 『그것』을 단숨에 삼켰다.
「……!!」
머리부터 몸통, 그리고 꺾인 다리까지 통째로 삼켜간다. 그가 『그것』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이 먹기 쉬운 점이었다. 사슴처럼 뿔이 난 것도 아니니, 목에 걸리는 일이 없다.
『그것』……약초를 채집하러 마을에서 떨어진 숲으로 온 소녀는, 순식간에 큰 뱀의 위에 들어갔다.
소녀를 배 속에 거둔 큰 뱀은 잠시 그대로 있다가, 다시 사냥감을 찾기 시작했다. 큰 뱀에게 있어서 소녀의 신체는 너무 어려서 만족스럽지 못했다. 겨울은 아직 멀었지만, 그는 굶주림에 너그럽지 않았다.
큰 뱀은 다시 소리도 없이 기어가기 시작했다.
「후후, 오늘은 대물이 잡혔어요」
현대마법으로 만들어 낸 빛의 화살로 잡은 곰을 앞에 놓고, 나는 날름 입술을 핥았다.
쓰러뜨린 곰의 크기는 네발로 섰을 때 나의 키를 시원스레 넘어 간다. 곰치고는 대형인 게 아닐까. 『내』가 되기 전의 나라면, 곰퇴치의 의뢰가 아닌 한 좋아라하며 사냥하지는 않을 상대이다.
실제로 이 곰을 도망치는 걸 뒤쫓다가 반격 받아, 왼팔이 부러지고 밀려서 쓰러져 버렸다. 그래서 숨통을 끊을 때 사용할 생각으로 영창해 있던 현대마법으로 급소를 꿰뚫어 주었지만, 자칫하면 빈스님이 아끼시는 나의 젖가슴을 곰의 발톱에 갈기갈기 찢어질 뻔 했다.
「팔은 상관없지만, 젖가슴은 안 돼요. 어차피 회복되지만, 빈스님이 아끼시는 물건을 짐승 따위에게 찢겨지면 안 되고말고」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곰의 앞다리에 부러진 왼팔을 겹쳐 올린다. 새하얀 팔은 중간부터 뿌득 꺾어져서, 피부를 허연 뼈가 뚫고 나와 있는 것이 보인다. 골절 중에서도 중상인, 개방성 골절이다.
「사실은 이 팔도 빈스님의 물건이니까, 간단히 부러뜨리면 안 되지만」
나는 피부를 뚫고 나온 뼈를, 억지로 몸속으로 되돌린다. 살점 부분이 불필요하게 다치는 것을 알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이러는 게 오히려 치유가 빠르니까.
「이걸로 됐어. 하아……언데드라도 단련하면 강하게 될 수 있는 걸까?」
그렇다, 나는 빈스님이 만든 언데드다. 언데드가 되기 전의 기억이나 지식은 가지고 있으며, 검을 잡으면 자연스럽게 몸이 움직이지만, 빈스님처럼 호흡하거나 심장이 뛰는, 것 따위 없는 좀비다. 정확하게는, 좀비녀라고 말하는 것 같다.
좀비녀가 된 나에게 있어서, 신체의 손상은 그렇게 무서운 일이 아니다. 혹시 태워져서 재가 되면 모르지만, 나에게는 언데드인 주제에 자기수복능력이 붙어있다. 지금처럼 팔이 부러져도, 아주 조금 기다리면 원래대로 된다.
오감도 생전과 같이 느껴지지만, 아픔은 약간 둔하다. 몸이 다친 것은 알겠지만, 그래서 그게 뭐? 라는 느낌. 빈스님은 『신경의 기능이 떨어진 게 아니라, 육체의 손상이 생명을 좌우하지 않게 된 것이 본능에 영향을 줬을지도』라고 어려운 말을 하셨지만.
그것보다 문제는 내가 강하게 될 수 있을지 어떨 지다. 아무리 죽지 않더라도 이렇게 쉽게 다치면 안 된다. 나의 신체는 전부 빈스님의 물건이니까, 내가 약한 탓에 멋대로 상처가 나면 좋은 일이 아니다.
「우~웅, 페라는 능숙하게 되었으니 기술은 어떻게든 하면 될까 생각하는데……근육은 어떻게 되려나?」
피로감과는 인연이 없어졌기 때문에, 아무리 걸어가도, 검을 휘둘러도 지치지도 않고 근육통도 안 된다. 그러니까 역시 근육은 불어나지 않을 지도.
「앗, 그래도 빈스님이 마쵸녀가 싫다면 안 되겠네요」
좀비녀가 되기 전의 기억은 아무래도 실감이 나지 않지만, 나는 17세 소녀의 몸으로 모험자를 하고 있었다.
그 결과 동세대 여자아이의 신체보다 단단한 몸을 만들고 있다. 팔을 굽히면 알통도 만들 수 있고, 복근도 가볍게 갈라져 있고, 넓적다리도 굵은 편이다.
그런 부분도 포함해서 빈스님은 『안는 느낌이 좋아』라며 마음에 들어 하시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부드러운 곳이 전혀 없는 신체가 되면, 안 되겠죠.」
빈스님을 위해 싸울 수 있는 것은 기쁘지만, 내가 제일 기쁘고 행복을 느끼는 때는 빈스님께서 손대시거나 범해 주실 때다. 따뜻한 빈스님의 손이나 혀가 나의 차가운 신체를 기어 돌며, 그 타는 듯 뜨거운 자지로 나의 보지를 꿰뚫고, 가장 깊은 곳에 콸콸콸 정액을 쏟아 주신다……. 그 순간 나는 더 이상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서, 천국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될 수 있다.
물론, 나를 사랑해 주시는 것도 빈스님 자유니까 늘 해달라고 말하지는 않지만, 근육이 딱딱해져서 미움 받아, 덕분에 영원히 안길 수 없게 되는 건 싫다.
「우선, 이 곰을 처리한 후에 빈스님께 상담 받을까요」
무엇을 하더라도 빈스님의 기력을 보충하지 않으면 일이 되지 않는다. 빈스님은 몸이 약한 것 같지는 않지만, 체력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고된 여행으로 지쳐 있다. 이 곰으로 건강해지셔야 한다.
「피를 뽑아서……내장은 오늘 안에 먹고, 고기는 훈제로 하면 좋겠네요. 뼈는……국물이라도 우려낼까?」
공교롭게도 난 곰을 요리한 경험도 먹은 기억도 없는데…… 아마 괜찮겠지, 요? 독같은 건 없으니까.
나는 나이프를 뽑아, 곰을 해체하기 시작했다.
사냥하러 간 세리아를 기다리는 동안에, 나는 모닥불을 피우고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 있었다.
읍에 살고 있었을 때와 달리, 나는 여행을 떠나고 나서 매일같이, 이제부터 내가 무엇을 목표로 하면서 살아야 할 것인지 생각하곤 했다.
내가 마을을 나왔을 때, 구체적인 목적이 있던 것은 아니다. 내가 마을을 나온 것은 세리아와 좀비녀 작성술, 그리고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다. 그러니까 그 목적은 마을을 나온 순간 달성됐다고 생각해도 좋다.
문제는 기금부터다. 목적도 없이 도망쳐 다니는 것은 우울해진다. 백성이 시체들 밖에 없더라도 왕이 되고 싶어서 나는 마을을 나왔으니까.
그렇다면 착실하게 좀비녀를 조금씩 늘려, 전력을 비축해 어딘가의 소국을 덮쳐 사자의 왕국이라도……라는 생각은 나의 취향에는 맞지 않다. 그런 화려한 짓을 해버리면, 주변나라들이 야단스러워져서 내가 죽을 때까지 내내 살육을 계속하게 될 것이다. 게다가 좀비녀작성술은 신선한(?) 시체에만 효과가 있는 게 아니므로, 왕국을 만드는데 지금 살아 있는 인간을 죽여서까지 사체를 늘릴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정처 없이 유랑하는 것도 싫고……라는, 요즘은 결론이 나지 않는 사고를 끝없이 반복하고 있다. 지금도 그러는 중이다.
갑자기 전방의 수풀이, 바스락바스락 흔들렸다. 나는 틀림없이 세리아가 돌아온 것이라 생각해 고개를 드니, 수풀 사이로 얼굴을 쑥 내민 검은 큰 뱀이 나를 차가운 파충류의 눈으로 보면서 살살 혀를 내밀고 있었다.
「……왔군요, 이런 게」
냉랭한 파충류의 시선에, 나는 식은땀을 흘렸다. 기잘의 일로 추격자가 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샛길을 사용하고 시골마을에도 최대한 들리지 않고 여행하고 있었지만, 설마 이런 사람은 물론 소도 삼킬 수 있을 것 같은 큰 뱀이 갑자기 나타나다니. 게다가 세리아와 떨어져 있을 때에. 완전히 생각도 못한 사태다.
나타난 큰 뱀은 곧바로 덮쳐 오지 않고, 그렇다고 해서 어딘가에 가는 것도 아니라 내 앞에서 움직이는 모습은 없다. 나를 사냥감으로 할지 말지, 상태를 보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다.
「세리아를 불러도…… 상당히 가까이 없는 한 뱀에게 살해당하는 쪽이 빨라. 물론 자력으로 도망치는 것도 무리고…… 그렇다면, 격퇴할 수밖에 없지만 나는 공격주문은 서투르고……」
나는 고대마술사지만, 고대마술의 마술은 수두룩하다. 그 중에는 공격에 사용할 수 있는 마술도 많이 있지만…… 연구실이나 도서관에 두문불출해 연구에 힘쓰는 나에게, 공격주문은 필요 없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진공의 칼날을 만들거나 불을 일으키거나 하는 마술은 영창할 수 있지만, 눈앞의 큰 뱀을 일격에 죽일 수 있을 거 같은 주문은 가지고 있지 않다.
「아, 엿됐어요…… 어라, 이건?」
이젠 뒤졌다고 단념하고 있던 나는, 문뜩 큰 뱀의 배가 부자연스럽게 부풀어 오르고 있는 것을 알아챘다. 아무래도 이 큰 뱀은 여기에 오기 전에 어떤 사냥감을 통째로 잡아먹고 온 것 같다.
「그러면, 이 수 밖에 없는데」
나는 큰 뱀과 마주 본 채로, 좀비녀 작성술의 주문을 영창했다. 다행히 이 마술은 몸짓손짓도 마법진도 필요 없고, 주문을 소리 내서 영창하기만 해도 발동한다.
그리고 『좀비녀』라고 이름이 붙은 주제에, 기잘의 일로 알아냈지만 시체가 남자라도…… 좀 더 말하자면 인간의 것이 아니라도 이 마술은 효과가 있다. 이 마술이 효과가 없을 때는 유일하게…….
「부탁한다……죽어 있어줘!」
대상이 미약하게라도 살아 있는 경우였다. 큰 뱀에게 삼켜졌어도 삼켜진 사냥감은 잠시 살아 있는 경우가 있다. 전신의 뼈가 부서지거나 내장파열로 손 쓸 도리가 없는 상태겠지만, 희미하게라도 살아 있다면 이 마술은 효과가 없다.
나는 아직 본적 없는 희생자가 이미 숨이 끊어지고 있기를 진심으로 빌었다.
「……?」
과연 이 기원은 이루어 진거 같다. 큰 뱀이 당황한 것처럼 나에게서 시선을 피했던 것이다.
「그 큰 뱀을 죽여라!」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큰 뱀 속에서 완성된 좀비녀에게 명령한다. 그 순간 큰 뱀이 날뛰기 시작했다. 퍼덕퍼덕 괴로운 듯 몸부림치며 뒹군다. 아마 위 속의 사냥감이 날뛰고 있는 거겠지.
배의 부푼 정도를 보면 그렇게 크지 않은 생물이겠지만, 그래도 섬세한 위의 내벽을 긁어내는 일은 할 수 있다. 큰 뱀은 견들 수 없을 것이다. 그 갑옷 같이 딱딱한 것 같은 비늘도 체내가지 나 있을 리가 없다.
큰 뱀은 괴로워 날뛰지만, 적이 몸속에 있는 이상 어쩔 수 없다. 게다가 그 적은 호흡도 고동도 필요 없는 좀비녀다. 전신의 뼈가 부서지고 있든지 내장이 파열되고 있든지, 나의 명령을 실행해 준다.
나는 날뛰는 큰 뱀으로부터 멀어져서, 이번에는 공격마술을 영창하기 시작했다. 이대로 좀비녀에게 맡겨도 좋지만, 큰 뱀이 몸 밖으로 토해내면 형세가 역전해 버린다. 그리고 이러는 게 좀비녀가 큰 뱀의 내장을 찢는 것보다 빠를 것 같다.
「약해진 적에게는 급소를 찌르는 법. 원망하지 마……」
나는 마술로 만든 칼로 큰 뱀의 머리를 쳐 날린다……를 위해, 3회 주문을 영창해야만 했다. 날뛰는 중이라 맞추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머리를 잘라 버린 큰 뱀의 시체를 앞에 두고, 나는 크게 한숨을 쉬었다.
「세리아라면 이런 것도 요리로 하겠지. ……저번엔, 큰 도마뱀을 먹이기도 했고」
모험자였던 탓인지 몰라도, 그녀는 서바이벌 능력이 높아 보통은 먹지 않는 야생동물까지 요리해 버린다. 그래도 읍내에서 자란 나에게 있어서 겉모습만 봐도 사양하고 싶은 것뿐이지만, 여행에 지친 자신의 몸만 아니라 세리아에게 주는 만큼의 정력과 마력을 비축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덮어놓고 싫어할 수 없다. ……게다가 재료가 엄하더라도 여자아이가 나를 위해 만들어 주는 손요리다. 거절하다니 터무니없다.
「뭐, 뱀은 닭고기하고 비슷하다고 들었고…… 언젠가의 큰 원숭이보다는 먹을 만하겠지」
그 큰 원숭이는 정말로 먹기 어려웠다. 고기에 악취가 강하고, 내장은 씁쓸하고…… 아니, 혹시 재료가 나쁜 게 아니라 세리아의 맛내기가 나쁜 거 아닐까? 뭐, 향신료나 조미료를 사서 갖춰놓지 못한 나의 생활력에도 문제가 있긴 있을 거지만.
「우선 생명의 은인 겸 새로운 부하를 영접하기로 할까」
동물이라도, 잠시정도는 운반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기분으로 잘라낸 뱀의 단면을 들여다봤다.
「여기로 나올 수 있을까?」
그렇게 말을 걸자, 움찔거리며 무언인가 움직였다. 그 다음, 천천히 무엇인가가 나오려고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최초로 보인 것은, 작은 신발이었다.
「……신발이 있으면, 삼켰던 것은 사람……그것도 사이즈로 미루어보아 아이인가. 아차~, 나는 덕분에 살아났지만 『죽어 있어줘』라고 빈 것은 실수했네」
자신의 언동에 후회하는 내 앞에서, 새로운 좀비녀가 뱀의 목으로부터 느릿느릿 다리부터 기어 나왔다. 신발부터 다리가 나와서, 스커트가 말려 올라갔기 때문에 하얀 속옷이 훤히 보이는, 푸딩 같은 작은 엉덩이.
「먹혔던 것은 여자아이인가. 음, 꽤 좋은 엉덩이야」
후회는 후회일 뿐 현 상황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나는 새로운 좀비녀가 여자아이였던 일에 솔직히 기뻤다. 만약 남자라면 정기를 줄 마음이 생길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뱀에 삼켜져 죽은 여자아이에게 동정하고, 이 아이의 부모님에게는 애도의 뜻을 바치고 싶다고 생각도 하지만, 이 아이가 뱀에게 살해당한 것 자체는 내 잘못이 아니지 않는가. 원한을 갚아 주었다……라고 까지는 말하지 않지만, 이걸로 용서해주길 바란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동안에, 새로운 좀비녀가 완전히 뱀 속에서 나왔다. 흑발을 허리까지 기른, 꽤 사랑스러운 여자아이다. 나이는 세리아보다 밑으로 십대 전반 정도인가. 가슴도 별로 없는 거 같지만, 조금 전에 봤던바 엉덩이는 좋은 모양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엉망진창인 모습이군」
좀비녀화해서 육체의 손상은 어느 정도 회복된 것 같지만, 역시 완쾌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손발이 탈골하고 있는 것 같고, 큰 뱀의 내장을 긁어냈던 탓인지 가느다란 손가락도 몇 개 부러져 있다. 늘어뜨린 머리카락도 흐느적거리고 입고 있는 옷도 너덜너덜해서, 보다 처참함을 두드러지게 하고 있다.
「우선, 이름은?」
「……메이……입……니……」
땅위에 드러누운 채로, 띄엄띄엄 대답하는 메이. 마술을 걸었을 때 담았던 마력을, 육체의 수복에 대부분 다 사용해 버린 것 같다. 막 좀비녀가 됐을 때의 세리아보다 더 시체 같은 모습이다.
「에~ 그럼, 일어날래?」
그렇게 말하니, 이번에는 느리게라도 손발을 움직이려고 하는 메이. 그러나 어물어물 꿈틀거리는 것만으로 일어설 거 같지 않다. 아무래도 손발의 뼈는 그냥 부러진 정도가 아니라 관절이 전부 산산이 부서져 버리고 있는 것 같다. 좀비녀가 된 게 아니라면, 손가락 한 개도 까딱할 수 없을 것이다.
「이건 어쩔 수 없는데. 우선……엇!?」
아차, 이번에는 뒤에서 바스락 가지가 흔들렸다. 또 큰 뱀인가 당황해서 뒤돌아보니 거기에는 곰……을 짊어진 세리아가 있었다.
「빈스님, 그 큰 뱀에 발밑의 아이는 무슨 일이죠? 무슨 일인가 있었어?」
「오히려 내가 너 쪽이 상당히 『무슨 일이야?』인데……뭐, 됐어. 우선, 지금부터 이 아이를 고치니까, 도와줘」
오늘밤은 곰인가. 아니군, 어차피 먹는 것은 나 하나뿐이니까 며칠간 곰요리다.
「고쳐? 아, 그 아이 나와 같은 좀비로 했구나. 헤에~, 약간 의외」
짊어지고 있던 확실히 그녀보다 큰 곰을 내던진 후 그 위에 큰 잎으로 싼 내장이나 고기도 둔 뒤, 세리아는 나이프로 너덜너덜하게 된 메이의 옷을 솜씨 좋게 찢어, 보이게 된 애처로운 나체에 물주머니의 물을 끼얹어 깨끗이 한다.
「의외라니, 어째서 그렇게 생각해?」
세리아가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는 지 신경 쓰였으므로 물어 보니, 그녀는 태연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빈스님은 젖가슴 정말 좋아하겠죠? 언제나 자고 있을 때 나의 가슴, 홀짝홀짝 쪽쪽 빨고.
그러니까, 이 아이 같이 아직 가슴이 작은 아이를 좀비로 하는 것은 의외라고 생각했어요」
……아, 나 그런 버릇이 있었나. 그러고 보니 처음으로 창관에 갔을 때 샀던 창녀도, 가슴이 큰 사람을 골라서 산 거 같기도 하다.
「확실히, 나는 메이같이 작은 아이에게 욕정 하는 동녀취미(소아성애)는 없지만, 여기에 놓아두는 건 곤란하잖아」
그 큰 뱀의 활동범위가 어느 정도인가 불분명하지만, 그 범위 근처에 메이가 생전에 살던 촌이나 읍이 있을 것이다. 메이가 소화돼서 녹아 없어졌던 걸로 하기에도, 그녀가 잡아먹히고 나서 그렇게 시간이 지나지 않았다. 마을도 생각보다 가까울 것이다.
「아마, 이 아이를 찾아서 마을사람이 산에 들어오거나 할 것이고…… 두고 간 메이가 마을 사람에게 발견되었을 때 단순한 시체로 돌아와 있다면 괜찮지만, 좀비녀인 채라면 소란이 일어날 테니까」
그 경우에도 직접 내가 쫓기는 일은 없겠지만, 조사를 위해서 모험자가 고용되거나 하면 귀찮은 일이 될지 모른다. 겁쟁이인 나에게는 그렇게 나쁜 예상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앗, 그러고 보니 세리아는 괜찮은 거야?」
「괜찮다니?」
「아니, 내가 너 말고 새로 좀비녀를 만든 것에 대해 불만이라든지 하는 게 없냐고」
내가 보통 여자가 할 것 같은 질투라든지 그런 감정이 생기지 않을까하고 세리아를 떠보자, 그녀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상한 듯 쳐다볼 뿐이었다. 적어도 질투나 불만 같은 감정은 느껴지지 않았다.
「빈스님이 하는 일에 내가 불만으로 생각하는 일 따위, 있을 리가 없잖아」
과연. 좀비녀는 술자에게 절대복종이니까, 내가 새로운 부하를 만들어도 질투하거나 불만으로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
이 좀비녀 작성술은 원래 고대마술문명이 어떤 술사가, 죽은 약혼녀를 되찾기 위해서 개발한 마술이니까 개발자는 반드시 이런 점 때문에 갈등하거나 했을 것이다. 여태처럼, 이 새로운 사실은 나에게는 그냥 희소식일 뿐이지만.
「네, 깨끗하게 했어요. 그래서 어떻게 할 거예요? 뼈는 가루가 돼 있고, 손발이나 등뼈도 흐느적거려서, 이 아이에게 움직이게 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하는데」
세리아의 손으로 헝겊조각이 된 의복이 벗겨지고 큰 뱀의 피나 점액을 씻긴 메이는, 어느 정도 괜찮아 졌지만 보통은 눈을 돌리지 않을 수 없는 모습이다. 원래 동녀취미가 없는데다 이런 끔찍한 모습으로는, 도저히 욕정이 일어나지 않는다.
「일단、머리부터라도……」
부비부비, 메이의 신체 중 가장 손상이 적은 머리 부분을 쓰다듬는다.
「오옷, 낫기 시작했다. 변함없이 연비가 좋구나, 좀비녀는」
에너지가 술자의 정기와 마력이라고 하면, 생명에 관련될 정도로 필요한 게 약속이지만 좀비녀는 예외다. 하루에 10분 정도 손을 잡아 주는 것만으로도, 좀비녀는 활동하는 데 충분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게다가 인간과 달리 에너지를 모아 둘 수가 있으므로, 내가 매일 안고 자는 세리아는 가볍게 1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효율적인 존재이다.
부수어진 사지나 늑골, 등뼈가 조금씩 연결되어 간다. 이젠 필요 없지만, 내장의 손상도 회복되기 시작했을 것이다. 아무래도 혈색이나 성격은 아직 이지만, 움직이는 정도라면 앞으로 10분 정도 이렇게 있으면 가능하게 될 것이다.
「너는 몇 살이야?」
「열……세……샤리에오……」
13세인 것 같다. 메이는 혀가 잘 안 돌아가는 듯이 대답을 하지만, 상태가 악화되었기 때문이 아니라는 걸 얼굴만 봐도 알 수 있다. 풀린 눈동자인데도 분명히 황홀감이 느껴질 정도고, 입도 풀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아사 직전까지 굶었더니 천상의 진미를 맛본 것 같은, 과로사 직전에 전신에 극상의 마사지를 받은 것과 같은, 그런 느낌이다.
그리고 그 표정은, 최근 자주 봐왔던 음란한 암컷의 얼굴로도 보였다.
「우으으음」
여자답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가는 팔다리. 13살이라고 하는 연령을 생각하면 당연하지만, 역시 부풀었다고 말하기에는 자그마한 유방. 그리고 다리 사이의 균열에는 털이 나지 않아서, 세리아의 민둥산과 같이 산뜻한 한줄기의 계곡.
미성숙한 메이의 나체를 보면서 그런 여자인 곳을 보고 있자니, 나는 깨달았다.
「나에게 동녀취미는 없다고 말했지만…… 그 말은 실수였던 것 같아」
바지 속에서 나의 자식이 절조 없이 이 미성숙의 덜 익은 나체에, 완전히 딱딱해지고 있었다.
「그렇구나」
보통은 「변태」라든지 「로리콘 놈」이라든가 하는 욕소리가 울려 퍼지겠지만, 세리아는 조금 놀란 것 같은 얼굴을 했을 뿐이었다. ……냉정하게 생각하면 언데드를 안는 시점에서, 로리콘필리아도 넘은 초변태니까, 이제 와서 조금 변태도가 증가해도 상관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면, 나 같이 안아 주는 건? 그 쪽이 신체의 치유도 빨리 되고, 빈스님도 기분이 좋지요」
뜨아, 세리아가 말리기는커녕 추천해주다니. 정말이지, 나는 제대로 된 부하를 얻어서 행복하다.
「아잣…… 그러면 신속하게 메이의 처음을 가질까」
메이의 머리에서 손을 떼고, 나는 그녀의 축 늘어진 두 허벅지를 벌리고, 그녀의 어린 계곡을 만졌다. 맨들맨들한 계곡은 부드럽고 푹신푹신해서 만지는 느낌이 좋다. 나는 고기의 슬릿(트임새)을 벌려, 그 속을 손가락으로 느꼈다.
「……우!」
그 순간 조용했던 메이의 몸이 활처럼 튕겨졌다. 그녀들 좀비녀는 술자에게 접한 것만으로 에너지를 섭취할 수 있지만, 그래도 피부보다 점막이 좋다고 한다.
자위도 한 적 있을지 미묘한 소녀는, 나의 손가락에 비밀장소를 간단하게 닿은 것만으로 순식간에 그곳을 꿀로 촉촉하게 했다.
소녀의 이러한 반응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흥분되지만, 역시 그것만으로는 조금 부족하다.
「메이, 지금부터 너를 범하기 때문에 기분이 좋으면, 확실히 소리를 내도록」
「네, 넷‥ 아, 좋아, 거기가 기분 좋아요~」
꾸물꾸물 내가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메이는 소리를 높여 신체를 경련시켜, 기분좋아 기분좋아를 반복해서 말했다. 나는 허덕이라는 뜻으로 말했지만, 메이는 다른 의미로 이해한 것 같다.
자그마한 소음순이나 요도를 찔러보고, 아무도 들어간 적 없는 질의 입구를 문질러, 아직 표피에 감싸진 클리토리스를 쮸룩 껍질 속에서 꺼내 버렸다.
그것만으로 메이의 성기는 실금한 것처럼 꿀이 넘쳐나 흠뻑 젖어 버렸다. 별일 없다면 아직 이성을 접할 리 없는, 어린 소녀의 성기를 만지작거리고 주무르는 일에 나는 배덕적인 흥분을 느끼고 있었다.
여기까지 적시면 괜찮을 거라고 판단한 나는 그 흥분에 자극 받은 대로, 자식을 바지로부터 해방시켜 그 앞머리를 급하게 메이의 젖은 질구 앞에 댄다.
「하히이이이익!? 기부은조아아아요오오오옷!!」
나의 자식이 점막에 닿은 것만으로, 마치 부젓가락을 돌진해진 것처럼 격렬하게 반응하는 메이. 그러나 그녀의 어린 성기는 창녀처럼 군침을 흘리면서 꿈틀거리고, 잠지나 유두는 나의 발기가 옮은 것처럼 피빅 딱딱해져서, 천진난만하고 사랑스러운 입에서는 요염한 교성이 흘러나온다.
이것이라면 이 작은 질에 들어가도 괜찮을 것이다. 뭐, 괜찮지 않아도 곧 회복될 테니까,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을 거 같지만.
「메이, 보지가 기분 좋으면 분명하게 나와 나의 자지한테 답례를 말하도록」
그렇게 말하면서, 나는 작은 질에 삽입을 시도했다. 메이의 질은 꿀로 흐믈흐믈 녹아내려 있었지만, 삽입하자 마치 자식이 뭉개질 정도로 꼭 끼는 조임을 느꼈다.
같은 처녀였던 세리아의 그곳과는 또 느낌이 다른 조임이다. 세리아의 그곳은 처녀인 점과 그녀의 젊음과 단련한 몸 덕분에 힘들었지만, 메이의 그곳은 그곳 그 자체의 크기가 작은 것이다. 나도 왕자지인 것은 아니지만, 그런데도 메이의 그곳에는 너무 큰 것일까. 삽입하는 것만으로 물컥물컥 메이의 질이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아아앙, 고마워욧. 빈스님 고마워요. 자지님 감사합니다! 보지 기분좋아요~, 자지님 덕에 보지가 기분 좋아요오오옷!」
그러나 메이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것은 아픔에 의한 절규가 아니고, 소녀의 입에서 나왔다고는 생각되지 않는 추잡스런 감사의 말이다.
「괜찮아? 보지가 찢어져 있는데?」
「괜찮아요~, 보지는 찢어져도 괜찮아요오오~, 빈스님의 자지님으로 나의 보지, 너덜너덜하게 해도 괜히야아아아!」
놀려먹을 생각으로 물어 보니, 자신의 몸이 다치는 걸 싫어하지도 않는 메이는 허리를 비틀었다. 그러자 나는 그대로 자식을 우걱우걱 단단히 조여 오는 메이의 질을, 후벼 팠다. 푸직하고 처녀막을 관통해, 그대로 자궁구가지 밀어 올린다.
「아히이이이,굉장해에에엣! 꼬추니임감사드려요오오옷!」
역시 좀비녀가 돼 버린 사람은, 과잉공급되서 그런지 몰라도 정력에 대한 리액션이 화려하다. 푸욱푸욱 좁은 질을 찢듯이 허리를 움직이면, 그때마다 메이의 전인이 떨려오며 절정에 이른다.
좀 더 이 반응을 즐기고 싶지만, 별로 한가롭게 하고 있을 수 도 없다. 나는 너무 조여 오는 질 때문에 올라가는 사정감을 억제하지 않고, 소녀의 자궁구에 대량의 정액을 퓨르륵 마구 퍼부었다.
「아에에에엑! 고마아슴니이디아아아앙!」
침과 눈물을 흘리면서 눈까지 까뒤집은 메이의 전신이 부르르 떨렸다. 마치 금단의 초강력미약을 배터지게 먹인 여자처럼, 그녀는 어린 몸으로 아주 가버렸다.
가능하면 진성음란소녀라는 드문 물건을 좀 더 즐기고 싶었지만, 나는 아쉬운 듯이 단단히 조여 오는 메이의 질로부터, 자식을 뽑았다.
「좋아, 이제 걸을 수 있군? 세리아, 출발하겠어」
알몸으로 다리 사이로 피와 정액을 흘리고 있는 메이와 우리를 만약 메이가 살던 마을 사람이 본다면 어떻게 생각할까…… 어떤 마술실험보다 결과가 확실하다.
「네, 빈스님」
내가 메이를 범하고 있는 동안 짐과 모닥불을 처리한 세리아는, 나에게 하고 싶은 듯 시선을 보내면서도 충실히 응했다.
그 날 저녁, 어떤 마을에서 유행병으로 죽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어린 나이에 약초사가 된 소녀를 찾아 마을의 어른들이 숲에 수색하러 들어갔다.
마을사람들은 부친으로 부터 물려받아, 소녀가 기르고 있던 약초밭을 중심으로 찾고 있었지만, 좀처럼 발견되지 않았다. 숲에는 사람의 키만큼 큰 곰이 살고 있는 위험한 장소도 있었지만, 곰의 생식권에는 마을이나 소녀의 약초밭에서 떨어져 있었으므로 구덩이에 떨어져 헤매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되고 있었다.
사태가 급변한 것은 해가 지기 직전이었다. 소녀의 머리치장을 마을의 사냥꾼이 찾아냈던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무엇인가 큰 것이 기어 간 자취도.
사냥꾼은 그 흔적으로부터, 이십년 전에 그의 아버지가 쫓아버린 큰 뱀이 틀림없다고 추측했다. 이십년 전, 가축이나 마을사람을 덮쳐서, 사냥꾼이 퇴치하지는 못했지만 마을과 숲으로부터 쫓아버린 그 큰 뱀이라고.
소녀……메이는 큰 뱀에게 습격당해, 삼켜진 것이라고 마을사람 전원이 생각했다. 마을사람들은 수색을 중지하고 메이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다시 돌아온 큰 뱀을 어떻게 손쓸까 서로 이야기하는 일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빈스들이 남긴 흔적을 찾아내는 일은 없었다.
 
곰과 큰 뱀까지 들고 우리는 메이의 지식을 참고해 숲을 지나, 메이가 살고 있던 마을로부터 상당히 떨어진 곳에 있는 호수까지 도착해, 오늘은 거기서 쉬기로 했다.
더 이상의 강행군은 버틸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물론, 버틸 수 없는 건 나의 체력이다. 아무래도 읍내에서 자란 사람에게 숲을 쭉 계속 걸어가는 것은 힘들다.
식사의 준비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언제나 식량을 사냥해 와줘서 고마워요」라는 의미의 감사함을 담아 브릿지를 자세를 취한 세리아 위에 의자처럼 앉아 쉬고 있었다.
「음, 꽤 괜찮은 안정감이야」
그렇게 칭찬하면서 나는 세리아의 팽팽한 배 위에 앉아 그녀의 몸을 어루만지며 놀고 있었다. 마치 이렇게 있으면 세리아를 학대하고 있는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기, 기뻐요 빈스님」
브릿지한 채로는 말하기 어려운 것 같지만, 세리아는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다. 그녀들 좀비녀에게 식사란 나와의 접촉이다. 그리고 뺨을 쓰다듬는 거나 때리는 거나 둘 다 접촉은 접촉이다. 즉, 도구를 사용하지 않으면 가학 행위도 좀비녀에게 있어서는 포상인 것이다.
그리고 나와 세리아가 쉽고 있다는 말은, 식사를 만들고 있는 사람은 그녀라는 말이 된다.
「빈스님, 식사의 준비가 끝났습니다.」
나의 예비 망토(소매 없는 외투, manteau)로 만든 즉석 에이프런만을 몸에 걸친……즉 알몸 에이프런의 메이가 웃는 얼굴로 급사를 한다.
그녀가 원래 입고 있던 옷은 큰 뱀 때문에 너덜거리는데다 더러워져 있었으므로, 현재 모닥불의 연료가 되어 있다. 그래서 입는 옷이 없어진 메이에게 일단 망토만 주었던 것이다. 좀비녀니까 옷을 입을 필요는 없지만, 역시 알몸 상태로 동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곰내장 로스트에, 곰뼈 사골국물에 약초와 뱀고기를 넣은 스프입니다. 맛있어요」
「후와아, 야생감이 너무 넘치는 메뉸데……」
정말로 맛있는 걸까 격렬하게 의문이지만, 허기에는 어쩔 수 없다. 나는 스프를 조금 입에 넣었다.
「음……생각보다 악취가 없어?」
「네, 삶을 때 잿물로 절인 향초도 넣었으니까요」
내장의 로스트도 똑같이 한입 먹어 봤지만, 이것도 지금까지 먹은 야생동물의 내장요리와 비교하면 현격히 맛있다. 도대체 어떻게 했는지 고개를 갸웃거리다, 메이가 걸어가며 모았던 초목의 잎이나 열매가 눈에 들어 왔다.
「혹시, 약초나 식물에 자세하니?」
「네, 저는 시골에서 약초사를 하고 있었던 것 같기 때문에, 병이나 상처에 효과가 있는 약초 이외에, 요리에도 사용할 수 있는 식물을 알아요. 예를 들면, 이 풀은 고기의 심한 악취를 지워 줘요」
웃으며 설명해주는 메이와 마주 보며, 나도 웃음을 지었다. 아무래도, 메이는 생각한 이상으로 횡재였던 것 같다. 전투력은 기대할 수 없지만, 요리의 기술은 세리아보다 현격히 위다.
「이것으로 곰이든 뱀이든 큰 원숭이든,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거구만. 어이, 메이」
「미안해요 빈스님. 저, 원숭이는 요리해본 적이 없는데요.」
부우, 역시 원숭이는 무리인가.
우선 나는 세리아 위에 앉아 메이가 지켜보다는 가운데 홀로 식사를……옷, 좋은 생각이 났다.
나는 세리아에서 일어나, 가까운 지면에 다시 앉았다. 그리고 멍하게 있는 두 명의 얼굴을 보면서, 생각난 아이디어를 실행할 수 있도록 지시를 내렸다.
「메이는 스프, 세리아는 로스트를 입에 넣어서 잘 씹도록」
「에, 그렇지만 우리……」
「먹을 필요는 없는데요. 맛은 알지만, 배에 넣어도 영양이 되지 않아요」
고개를 갸웃거리는 두 명에게 괜찮아괜찮아하며 손으로 재촉한다. 두 명은 이상할 것 같은 얼굴을 한 채, 각각 요리를 입에 넣고 우물우물 씹는다.
「그러면, 우선 세리아다」
그리고 나는 세리아를 껴안으며,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것을 맞춘다. 화들짝 놀란 세리아의 입술에 혀를 넣으면, 세리아의 혀와 얽히면서 페이스트 상태가 된 내장 로스트를 입으로 받아먹는다.
「후우, 그러면 다음은 메이다」
그리고 세리아의 입술로부터 떨어진 후, 이번에는 메이를 껴안고 똑같이 딥키스. 그녀의 달콤한 냄새를 맡으면서 뱀고기와 약초의 곰 사골스프를 먹는다.
「으음, 맛있다.
에헴, 어때? 지금부터 식사할 때는 나에게 너희가 입으로 직접 먹여주기로 하는 것은?」
『부탁드립니다, 빈스님』
약간 허무한 눈에 눈물까지 띄며, 두 명은 몸을 배배 꼬면서 나의 아이디어에 찬성의 뜻을 표했다.
세리아와 동반여행을 하면서, 요즘 나 한사람만 먹고 세리아는 그것을 보고 있다는 건 솔직히 어색한 마음이 들었다. 물론 그녀에게 보통 음식은 필요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 점을 이 입으로 먹여주기라면 나는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세리아들은 나와 딥키스를 하는 걸로 에너지를 받는다.
역시 식사는 모두가 함께 하지 해야지.
「빈스님, 좀 더 로스트를 드세요」
「스프도 드셔주세요~」
두 명은 완전히 발정 모드다. 좋아, 이제부터 정력이 바싹 마를 때는 이 수법으로 가자.
그날 밤 나는 언제나대로 세리아를, 그리고 오늘부터 메이도 안는 베개로서 곰의 모피와 싸구려의 모포로 푹 싸서 누웠다.
「…………」
내가 누워 있는 동안은 움직이지 않기로 했으므로, 세리아도 메이도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다. 숨소리도 들리지 않기 때문에, 마치 그냥 시체로 돌아온 것 같다.
「시체인가……」
조금만 눌러도 오돌토돌한 가슴뼈가 느껴지는 메이의 얇은 유방을 만지작거리면서, 나는 갑자기 정복감과 우월감이 복받쳐 오는 것을 느꼈다.
만약, 나 이외의 남자가 세리아와 메이의 임종 때 마침 있었다고 하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죽은 지 얼마 안 되는 그녀들의 망해를 범할까……그 중에는 그녀들을 표본으로 하거나 박제로 하는 등 그 아름다움을 유지하려고 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범한다고 해도 그것은 단순한 시체. 무반응으로 움직이지 않고, 순식간에 차갑고 그리고 딱딱하게 되어 간다. 처음은 처녀의 조임이라도 범하고 있는 동안 자꾸자꾸 느슨하게 되어 간다. 그런데도 범할 수 있지만, 그것이 가능한 것은 시체가 썩어 가는 아주 잠시……1개월도 버틸 수 없는 짧은 시간이다.
그리고 표본이나 박제로 해도, 외형의 아름다움은 유지할 수 있지만 그녀들의 외설적이고 감미로운 신체를 완전하게 보존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나는 젊은 채로 갑자기 생명을 읽은 두 명을 언데드로서, 내가 하고 싶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음란하게 만들어진 두 명의 싱그러운 몸을 죽을 때까지 즐길 수가 있다.
이 무슨 특권인가. 좀비녀 작성술을 개발한 이름도 전해져 있지 않은 마술사 이외, 고대마술문명의 왕후장상이라도 이런 일은…….
「……고대마술문명의 왕후장상인가.
앗, 목적지가 정해졌다」
오늘은 좋은 아이디어가 잘 솟아오르는 날이다. 요즘 고민하고 있던 여행의 목적지를 생각해 낸 나는, 세리아와 메이의 엉덩이를 손으로 비교해보면서, 잠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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