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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102) 강림제 첫번째 주 그 세번째 이야기 - 상반신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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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357 회 작성일 24-01-23 00:3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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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세나들은 티셔츠 한 장에 하반신을 드러낸 모습으로 선전 활동을 하였다.

단순하게 알몸으로 활동하는 걸, 하르비야니들이 좋아하지 않았던 것이 이유였다.

그리고 이 날.

강림제 준비기간 첫주의 3 일째 되는 날.

북측 상업구의 중심에 모여진 창녀 계약자들은, 보지를 겨우 가릴 정도의 팬티, 그 외엔 그 무엇도 입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다.

검은 색으로만 이루어진 레이스 소재의, 자세히 보면 그 안쪽이 비칠듯 말듯한 선정적인 팬티.

게다가 엉덩이쪽엔 하얀 봉봉이 달려 있어서 토끼꼬리처럼 보여 웃음을 더하고 있었다.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우물쭐물거리며 양손을 모아가슴을 숨기려는 여자들.

「그럼 오늘의 조를 발표합니다. 세나, 하이네아, 유라미르티, 루루, 시로에는 나를 따라 오세요」

「졸자의 조는―」

「이쪽엔―」

라드 맨과 두 명의 공창 오타쿠가 공창들의 이름을 불러, 조를 나눈다.

그들 세 명에게 불려지지 않는 5명은 자동적으로 하르비야니에게 인솔되어 선전활동을 하게 된다.

「그런데, 나의 조는 너희들이냐」

능글거리는 서역의 왕이 시선이 향하는 곳엔,

리베르란트의 백인장 플레어.

리네미아의 권투 귀족 헤미네.

지배와 고갈의 마도사 아뮤스.

로크사스의 대기사 슈트라.

그리고, 서역의 마천사 라그라질.

아슬아슬한 팬티만을 입고 유방을 드러낸 다섯 미녀를 인솔하는 하르비야니는 상업지구에서의 선전활동을 시작했다.



「이럴수가.. 하르비야니님께서 저희 상사에 와주시다니.. 영광스러울 따름입니다..」

그 말과 함께, 염소머리를 한 마귀가 정중하게 고개를 숙인다.

플레어들은 하르비야니에게 이끌려, 한 건물을 방문했다.

「너무 그러지 말거라. 회장이 얼마나 큰 공적을 쌓았는지 잘 알고 있는니라...

이렇게 자유로운 몸을 얻어 강림을 했는데..한번 와보지 않는게 더 이상한거지..」

하르비야니는 대범하게 응해준다.

「고마운 말씀이십니다」

회장이라고 불린 남자는 더욱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평가를 하는 듯한 시선으로 하르비야니의 등뒤에 서 있는 다섯 명의 알몸 여자를 쳐다본다.

「……그런데, 하르비야니님.

혹시, 저희들에게 원하시는 게 있는게 아닙니까? 이 고트 상사에」

「크하하하. 회장은 역시 눈치가 빨라.

서역의 경제를 잡고 있는 고트 상사의 우두머리다워..」

하르비야니와 회장은 서로를 향해 웃는다.

그 광경을, 마천사 라그라질은 입술을 깨물며 지켜보고 있었다.

「 사실은 말이지... 회장.

이번 강림제때 상품을 팔려고 하는데, 그 상품의 제조와 운영을 고트 상사에 부탁하고 싶다」

하르비야니가 내뱉은 말에, 고트상사의 회장은 고개를 깊이 숙인다.

「사, 상품이라면……」

「이번 강림제의 취지는 이녀석들이 이렇게 해 증명해주고 있듯, 『기분 좋은 섹스』 다.

그거와 관계된 상품을 팔아치워서, 서로가 행복해지는 돈벌이를 하지 않겠냐」

서역의 왕이 한 요청에, 회장은 잠시 뜸을 들인 후,

「훌륭한 말씀이십니다. 그렇지만, 하르비야니님. 저희들은 이미 강림제를 대비해 몇가지 판매전략을 세워 이미 실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남는 손이 없는 상태라--」

한 번 튕겨본다.

「뭐, 간단한 거라도 상관없다.

인쇄와 봉제 사업으로 성장한 고트 상사가 잘하는 걸 해주면 그걸로 충분하다.

게다가, 상품이 잘 팔리거라는 걸 내가 보증하마」

그렇게 말한 하르비야니는 한발 앞으로 나온다.

「일단 처음엔, 라그를 사용해라. 현재 서역의 관리자를 맡고 있는 녀석이다.

이 녀석을 사용해서 상품을 만들어라」

그 말에, 회장의 눈이 가늘어진다.

「라그라질님을…… 말입니까?」

「아. 사용하고 싶다면 보지털 1개부터 시작해 섹스 자유권, 애액이 스며든 팬티나 독점 촬영 영상 결정까지..뭘 팔아도 상관하지 않으마.

라그만이 그런게 아니다.. 안이나 라크시, 유라미르티에게도 그런 짓을 해도 된다.

물론, 이쪽의 창녀들을 이용한 상품을 원하는 대로 만들어도 상관하지 않으마. 뭐, 이쪽은 그다지 팔리지 않겠지만..」

서역에서의 인기와 지명도를 보자면, 플레어들에서는 천사3 자매나 유라미르티의 발밑에도 미치지 못한다.

「안·미사님들까지……해..해도 되는 겁니까..」

회장의 눈동자가 빛난다.

마천사는 불쾌하다는 듯 보고 있고, 그 뒤의 네 명의 인간들은 딸의 정조를 파는 물건처럼 취급하는 하르비야니를 경멸하는 눈으로 보고 있다.

「잘 알겠습니다. 하르비야니님. 고트 상사의 모든 힘을 모아, 올해의 강림제를 흥하게 만들겠습니다.」

기회가 왔다는 건 눈치챈 회장은 공손히 인사를 하였다.



「자, 그럼 라그라질님. 이쪽으로」

고트 상사의 상점에, 라그라질만이 남아 있다.

하르비야니는 네 명의 여자들을 이끌로, 거리로 돌아갔다.

「당신, 내가 누군지 알고는 있죠?」

팔장을 낀 마천사는 날카로운 눈으로 회장을 노려본다.

「물론,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재 서역의 관리자이며 마천사의 이름을 지니신 분, 라그라질님이지 않습니까.

당신이 지닌 브랜드 가치는 그야말로 천만금과도 같습니다. 히, 히히히히」

웃는 회장의 등뒤로, 20명 정도의 염소머리의 남자들이 줄을 선다.

「자, 라그라질님. 상품 제작은 이번 한달동안 천천히 하고, 일단 선전용 포스터와 카탈로그만 만들어볼까요..」

회장의 명령에 따라, 남자들이 라그라질에게 달려든다.



「자선 모금에 협력해 주십시오.」

「강림제 기간동안 모인 모금액은 전부, 가난한 종족의 아이들을 위해 사용합니다.

부디 협력 해주십시오」

여러명이 지나다니는 큰 길에, 두 명의 공창 오타쿠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길을 걸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마귀들은 보기 드문 인간의 모습에 흥미를 지니다가, 그들이 『강림제 운영 위원회』 라는 어깨띠를 두르고 있는 것을 알고 납득한다.

당연하지만, 하르비야니에게 소환되어 그 어깨띠를 받은 것이다.

「모금은 이쪽의 모금상자에 부탁 드립니다.」

「동전은 앞의 구멍, 지폐는 뒤의 구멍에 말아서 넣어주십시오」

2명의 공창 오타쿠들이 외치고 있는 중간 지대, 2개의 모금상자가 설치되어 있었다.

방금 전까지, 플레어와 슈트라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던 두 명의 공창.

입고 있던 팬티는 오른쪽의 복사뼈에 감겨져 있고, 그 음부는 햇빛 아래에 노출되어 있다.

대신 눈 가리개와 재갈을 한 상태로, 망구리가에시의 자세로 속박당해 공창 오타쿠들의 발밑에서 살아 있는 모금상자로 변해버렸다.

「오. 그렇습니까, 역시나 하르비야니님. 백성들을 향한 사랑이 흘러넘치시는 구나」

한명의 마귀 신사가 감동한 목소리로 말한 후, 플레어의 음순에 구리 동전을 찔러 넣는다.

「으으으읏!」

차가운 금속 덩어리가 질안에 들어오자, 플레어는 놀란 소리를 낸다.

「어머나. 매우 훌륭한 행사네요」

지나가던 귀부인은 그렇게 말한 후, 슈트라의 항문에 둥글게 만 지폐를 집어넣었다.

「으므믓! 믓」

종이의 질감에, 모금상자 슈트라는 온몸을 떨며 반응했다.

모금 상자가 된 플레어와 슈트라의 유두엔 붉고 작은 깃털이 달려있어서, 동전이 투입되거나 지폐가 들어올 때마다 괴로움에 흔들리는 몸에 의해, 흔들흔들거리며 움직인다.

『 가난한 아이에게 사랑의 손길을 』 『당신의 선의로 살아나는 생명이 있습니다 』 같은, 알몸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말들이 그 몸에 적혀 흔들린다.

「……이럴수가. 하르비야니님이 말씀하셨던 대로입니다」

눈앞에서 잇달아 모금상자에 동전과 지폐가 들어가는 모습을 본 공창 오타쿠들이 조심스럽게 속삭인다.

「이 주변의 여행객들은 돈을 가지고 있으니, 적당한 이유를 붙여서 모금 활동을 하면 간단하게 돈을 모을수 있다……라곤 했지만 이 정도일줄이야..」

이미 플레어와 슈트라의 앞뒤 구멍엔 흘러넘칠 정도로 모금이 모여, 그녀들의 질구멍안은 짤랑짤랑 소리가 들려오고, 직장안엔 다 들어가지 않아 억지로 쑤셔넣은 지폐가 밖으로 나와 있다.

돈을 벌기 위해 범해지는 것이 아니라, 돈에게 범해지고 있는 두 공창의 모습을, 오타쿠들은 손에 든 촬영용 마법 도구로 찰칵찰칵하고 기록해간다.

「뭐라고 할까……공창 랭크가 높지 않은 두 명답게, 이런 역할이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한명이 웃으며 말한다.

플레어는 공창이었을 때, 기술이 없는 조교사 밑에서 하루하루 먹고 살기 위해 몸을 팔았을 뿐, 동료인 샤론같은 지명도가 없었다.

슈트라또한 촌 구석의 농장에서 소작인이나 가축을 상대로 성 처리를 맡았던 지역공창이었기에,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뭐..그렇지만, 이런 녀석들이 있기에, 아리스레인이나 마류조와 같은 메이저들이 돋보이는 거 아닙니까..」

공창 사이에도 우열이 있고, 비록 그거이 아름답거나 추하거나의 문제가 아닌 운명이나 이런저런 사정에 의한 것이었지만, 플레어나 슈트라처럼 공창 랭크의 낮은 사자들은 이렇게, 자기의 존엄서이 부정당하고, 물건 취급을 받은 다음에야 존재를 허락받을 수 있었다.

「어울립니다. 플레어, 슈트라. 있는 힘을 다해 모금상자로서의 역할을 완수하십시오」

「졸자들은 당신들처럼 빛을 보지 못하는 마이너한 공창을 알고 있는걸 좋아합니다.

그리고 마니아적인 노선을 제대로 걸어가길 원합니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자애심의 동전과 지폐에 의해, 두 명의 공창은 그 날 하루동안 계속해서 범해졌다.



플레어들이 살아있는 모금상자가 되었을 무렵, 하르비야니는 아뮤스와 헤미네를 이끌고 다른 장소로 가고 있었다.

골목으로 들어가, 약간 후미진 장소로 이동하고 있었다.

「……어디까지 갈 생각?」

이미 라그라질과 플레어, 슈트라와 헤어졌기에, 다소 불안을 지닌 아뮤스가 하르비야니에게 날카롭게 질문한다.

「응―? 아..조금만 더 가면 된다. 그런데..말이지」

하르비야니는 미소를 보이면서 두 명을 뒤돌아 본다.

「너희들은 얼마전까지 제옴트의 진지에서, 단 둘이서 정액 변소를 했다지? 수만명을 상대로」

무신경한... 무람된, 그리고 무례한 질문.

세리스에게 진 후, 세나가 합류할 때까지의 수개월, 그 동안 아뮤스와 헤미네는 단 둘이서 5만명이나 되는 개척단에게 성 봉사을 해야만 했었다.

그 사실을 꺼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한다면……뭘 말하고 싶은 겁니까?」

팬티 한 장만 입은 모습으로, 헤미네는 눈을 분노로 가득 채운다.

「아니-나도 가끔 보는 데 말이지, 그 조트와 오르소, 거기에 라타크까지 세 명이 모여서 조교된 녀석은 너희들빼곤 거의 없거든. 꽤나 자극적인 영상이었지」

조롱하는 듯한 목소리로, 서역의 왕은 두 명을 본다.

「시비거는 거야. 그거야?」

아뮤스가 험악한 눈으로 하르비야니를 보았을 때,

「이런, 도착했군. 상영 회장이다」

서역의 왕은 양손을 벌렸다.

세 명이 계속 걸어서 결국 도착한 곳.

거기는, 길모퉁이의 광장으로,

그 곳에선 지금, 커다란 화면에서 아뮤스와 헤미네의 치태가 영상으로 흐르나오고 있었다.

『힘내라, 힘내라 모·두! 』

『파이팅! 파이팅-! 』

알몸에 노란 봉봉을 든 아뮤스와 헤미네가, 개척단 진지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위문 하고 있는 장면이었다.

지쳐 쓰러진 자의 자지에 건강을 주입해주는 부활의 펠라치오를 해주고,

신경이 곤두서 싸움이 붙어버린 남자들 사이로 뛰어들어 화해의 윤간용 오나홀로 변신, 노동자들과 함께 땀과 애액을 물흐르듯 흘리며 일을 하는 모습을 찍은 다큐멘터리였다.

광장에 모인 남자들은 뚫어져라 화면을 쳐다보고 있었다.

자지를 부풀리며 흥분으로 얼굴을 붉어졌을 게 분명하다.

그 때,

「자, 갑작스러운 예고임에도 불구하고 많이들 모여주었구나, 제군들」

하르비야니가 큰 소리를 지른 후 그 사이로 들어간다.

「하, 하르비야니님」

「엄청 좋은 걸 볼 수 있다고 하길래……」

어젯밤, 하르비야니가 공창 오타쿠들을 이용해 말을 전한 수십명의 남자들이 광장에 모여 있었다.

「그럼, 모두에게 소개하지. 이 영상의 주인공인, 아뮤스양과 헤미네양이다」

그렇게 말한 하르비야니는 자신의 등뒤를 가리키며, 팬티 한 장만 입은 두 명을 모두에게 소개했다.

「오,오오오오오오!」

「진짜다! 영상 속에서 즈보즈보 범해지고 있던 그 두 명이 있다!」

「굉장해! 예쁘다! 사랑스러워! 하고 싶다!」

열광한 남자들이, 조금씩 아뮤스와 헤미네에게 다가간다.

「자, 잠깐……!」

「당신들……!」

경계를 하는 두명은 본 하르비야니는,

「기다려라, 침착해라 모두들. 강림제의 본제가 시작되면 이녀석들의 보지는 일주일동안 언제든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

방금 보여준 영상이 담긴 마법 결정을 나눠줄테니, 본제때까지만 그것을 보며 참거라.」

그렇게 말한 하르비야니는 아뮤스와 헤미네에게 손짓을 한다.

「방금 본 영상은 영상결정에 담긴 영상의 일부에 불과하다. 이 녀석들은 그 곳에서 수개월동안이나 있었단 말이다... 내가 엄선한 명장면을 모은 영상 결정을 나눠주마. 줄을 서라」

그 말에 남자들은 줄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르비야니는 아뮤스와 헤미네를 그 줄 가장 앞에 세운다.

「너희들의 손으로 나눠주거라. 싸인도 해 줘라」

붓과 잉크를 건네주고 상영회에 사용한 책상에 두 명을 나란히 앉게 한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사인회.

웃는 얼굴과 정중한 응대를 강제당한 팬과의 교류.

「영상을 보고 일발로 팬이 되었습니다! 본제땐 꼭 범하러 갈겁니다!」

「고마워요……」

「……감사합니다」

팬이 된 청년과 아뮤스, 헤미네는 악수를 하고, 직접 싸인을 한 영상 결정을 그에게 건네준다.

「저, 팬클럽을 만들겁니다! 아뮤스씨와 헤미네씨가 노력하는 모습, 많은 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

「……하아~……」

「아, 네……」

대담하게 말하는 거인의 남자에게, 두 명은 방금전과 같이 악수을 한 후 영상 결정을 건네 주었다.

「자위용으로 추천하는 장면은 무엇입니까?」

「……전부」

「아마, 그런 장면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능글거리는 웃음의 호리호리한 몸매의 남자가 질문을 하자, 두 명은 고심을 거듭한 끝에 그렇게 답했다.

두 명이 기나긴 줄을 긴 시간에 걸쳐 정중히 대응해, 겨우 마지막 1명이 남은 순간

「그럼 오늘의 메인 이벤트! 아뮤스와 헤미네의 막 벗은 팬티를 가지고 돌아가는건 누구!

가위바위보 대회를 시작한다-!」

기분이 좋아진 하르비야니에 의해, 두 명은 이 날 유일하게 허락되었던 옷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그럼, 돌아갈까」

기분이 좋아진 하르비야니의 눈앞엔, 팬티를 팬에게 선물해서 알몸이 된 아뮤스와 헤미네.

질구와 항문에서 넘치고 있는 모금을 어떻게 해서든 팬티안에 모아 옮기고 있는 플레어와 슈트라.그리고, 넋이 나간 라그라질의 모습이 있었다.

「오. 라그, 노력한 것 같구나. 그래……좋은 게 만들어졌어.

그렇긴 하지만 엄청 빠르군, 역시 고트 상사야」

하르비야니는 바로 옆벽에 붙여진 포스터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

시선을 조금 돌리며, 또 다른 벽에는 다른 내용의 포스터가 붙여져 있다.

마천사 라그라질 상품을 알리는 포스터는 5개의 다른 내용으로 촬영되어, 그것을 각각 천장씩 인쇄한 후, 고트 상사의 사원들이 마을 안 여기저기에 붙여 놓았다.

첫번째는, 마천사 라그라질이 웃는 얼굴로 내밀어진 자지를 빰으로 문질문질거리는 사진이 인쇄되어 있었다.

2번째는, 라그라질이 한 손은 허리에 두고, 큰 맥주잔안에 넘칠듯 가득찬 하얗고 탁한 액체를 꿀꺽꿀꺽하고 마시는 장면이 촬영되고 있었다.

3번째의 경우, 라그라질의 얼굴은 나오지 않고, 그저 항문이 포스터 중앙에 오도록 찍힌 여자의 엉덩이가 크게 찍혀 있었지만, 친절하게도 엉덩이에 『항문천사 라그라질』 이라고 페인트로 적혀 있었다.

4 번째는, 사람들이 오고 가는 거리에서 다리를 크게 벌려 천박한 자세를 하고 있는 라그라질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빛마법으로 효과를 붙여 화려하게 찍어 놓았다.

5번째의 경우, 평소 입는 옷을 입고, 관리자로서 아래것들을 내려다 보는 라그라질의 모습이 찍혀 있었는데, 『 이 얼굴이 보이면, 질내사정 찬스 』 라고 크게 글자가 적혀 있었다.

라그라질의 경우, 맹세나 계약 이전에, 하르비야니의 교육 마술에 의해 절대 복종이 걸려 있기 때문에, 사전에 일부 권한을 양도받은 고트 상사를 거역할 수가 없었다. 그때문에 치욕적인 촬영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건 또 뭐지? 후~ 라그, 너 큰 일났구나. 힘내거라」

각 포스터의 옆엔 카탈로그가 몇개 달려 있었는데, 거기엔 강림제때 판매할 예정인 라그라질 상품이 적혀 있었다.

「강림제 종료후 10년동안 유효한 생 삽입 섹스권이 동화 5개, 질내사정 섹스권이 8개……크읏 장사를 할 줄 아는군 그녀석들... 뭐야, 이건? 라그 임신 섹스권이 있잖아.

금화 1개라니.. 이건 질내사정 섹스권이랑 뭐가 다른거지?」

강림제의 취지를 이해한 고트 상사는 강림제 기간동안의 섹스가 아닌, 강림제가 끝난 후 10년동안을 대상으로 한 섹스권을 팔고 있었다.

거기에 적힌내용에 하르비야니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고트 놈들이 서포트를 해줘서, 내가 반드시 임신이 되게 만들어버린다는거 같더군요……」

라그라질이 평소와 다른 패기 없는 목소리로 답했다.

「크하하하. 그래 노력하거나. 나도 손자의 얼굴을 보고 싶구나.

이런, 그 이외에도 여러가지를 파는구나」

눌러서 말린 마천사의 음모가 들어간 책갈피 .

동화 1개, 또는 그와 같은 가치를 지닌 교역품.

강림제기간 중 손님이 마천사를 범하고 있을 때 찍은 가버린 표정이 인쇄된 머그컵.

동화 3개, 또는 그와 같은 가치를 지닌 교역품.

강림제용 테마송, 라그라질 버전.

동화 2개, 또는 그와 같은 가치를 지닌 교역품.

영상 결정 『리얼 하드 섹스! 』 마천사 라그라질 출연.

동화 4개, 또는 그와 같은 가치를 지닌 교역품.

한정 생산, 천사3 자매의 영상 결정 세트. 커버 일러스트, 라그라질 버전.

은화 2개, 또는 그와 같은 가치를 지닌 교역품.

관리자 라그라질님의 면죄부.

은화 1개.

카탈로그에 적힌 내용을 읽어본 하르비야니는 크게 고개를 끄떡인다.

「과연……마지막에 있는 면죄부는, 라그가 복수를 할까봐 두려워할 손님을 노린 함정이구나.

나의 마법에 지배당한 네가 거역을 할수 있을리가 없는데.. 불안을 부추겨 사게 만들 셈이군..」

크게 감탄하며,

「아 그렇치..라그. 너는 나중에 따로 맹세를 하나 더 하게 해야겠다..

강림제기간동안 일어난 사건에 대한 복수 행위를 일체 하지 않는다, 기간 중 약속한 내용 - 섹스권같은거 말이지 – 은 반드시 지킨다. 라고.

네가 거부하거나, 그 맹세의 마도사가 거부하거나하면 계약위반인건 알지? 거부는 못한단다.」

하르비야니는 고트 상사와 상의해 결정한 내용을 라그라질에게 알린다.

「……이제 뭐든 상관 없어요, 당신……」

절대 영도의 시선으로, 하르비야니를 응시하고 있다.

「부모라든가, 선대 관리자라든가, 이젠 아무것도 상관 없어요. 당신은 내 적이야.

하르비야니, 언젠가, 언젠가 반드시……죽인다!」

마지막 말에만 용암이 터질거 같은 감정을 담아 마천사는 단언한다.

「그래? 뭐 일단 방금 그 말은 『길티』다. 라그」

친딸의 반항에, 하르비야니는 그래서 뭐 어쨌다는 거냐는 투의 웃는 얼굴로 대답한 후, 하반신을 노출시킨 오타쿠를 소환해 덮치게 하였다.



밤, 침실에서 느긋하게 쉬고 있는 하르비야니는 여자들을 양옆에 두고, 동전을 세는 걸 보고 있었다.

「은화가 우리 둘 합쳐서 5개. 동화는……230개」

겉면이 자신들의 체액으로 인해 미끌미끌한 동전을 쌓아올리고 있는 플레어.

「지폐는……324장입니다. 붉은색 지폐가 2장, 초록색 지폐가 322장.

서역의 통화 가치는 모르므로, 일단 갯수만 세어보았습니다」

약간 색이 변해버린 지폐를 공손히 10장씩 모아 정리하는 슈트라에게서, 울먹이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 괜찮다. 그 돈은 나중에 내 품에 들어올 돈이니 계산은 적당히 해도 된다.」

껴안은 베나와 마류조와의 유방을 비비고 만져대며 하르비야니는 웃었다.

「응? ……이건 도움을 주기 위한 모금이 아니었나?」

플레어가 초조해하며 묻자,

「그, 그럼 우리들은 뭘 위해……」

슈트라는 창백해진 얼굴로 떨고 있다.

「도움? 이봐... 보지에 동전이 쳐넣어진 너는 그 녀석의 착한 마음이 느껴졌나 보지? 

터무니 없는 변태구나! 크하하하. 너희들이 번 돈은 내가 즐겁게 사용해 줄테니 안심해라.

기분이 내키면 강림제때 뭐 하나 사줄수도록 하지.」

하르비야니는 그런 말을 하며 모금상들을 비웃고, 시선을 옮긴다.

「어이..그쪽 작업은 어때?」

그 시선이 향하는 곳, 두 명의 여자가 뭔가를 적고 있다.

「……그렇게 금방 끝나지 않아요」

그 중 한명, 아뮤스가 말을 내뱉는다.

「그래 그래. 오늘 밤의 봉사는 패스해줄테니.. 내일 아침까지는 다 만들어 놓거라」

하르비야니는 알았다는 듯 말하며, 아뮤스와 헤미네의 작업을 바라본다.

헤미네는 아무말없이 상자를 포장하고 있다.

오늘 나누어준 영상 결정의 복사본 천개를 더 나누어주기로 결정한 것이다.

수십명으로 시작된 보급 활동도, 그들이 각각 10명에서 알리면 수백명, 그리고 또 다시 10명에게 알리면 수천명이 된다.

「거리의 비밀스러운 유행이 될거 같구나.

공창 활동을 모르는 서역의 백성들을 위한 좋은 설명 자료도 되겠지..」

하르비야니의 계속되는 말을 무시하며, 아뮤스는 영상 결정에 자신의 손으로 메세지를 쓰고, 헤미네는 그것을 모아 상자에 넣어 포장하고 있다.

자신들의 치욕의 역사를 나눠주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아뮤스의 붓이 자꾸 멈쳐지며, 헤미네가 포장한 상자가 너덜너덜한 것도 이상한게 아니다.

「……응, 언니는?」

그 때, 눈을 가늘게 뜬 라크시가 부친에게 와 묻는다.

「응? 라그말이냐?」

하르비야니의 대답에, 방 구석에서 안·미사에게 붙어 있던 라크시가 도전하는 듯한 눈으로 고개를 끄떡인다.

「그 녀석은 오늘 밤에 돌아오지 않는다. 지금 쯤 고트 상사에서 노래를 녹음중이지 않을까....

안심하거라. 너와 안도 나중에 같은 일을 할테니」

강림제 테마 송 녹음.

공창 오타쿠를 한명을 매니저 대신으로 붙여, 라그라질은 고트 상사의 상점에 다시 돌아갔다.

「…네놈--」

「라크시」

온몸에 창백한 핏줄을 띄우고 『각성』 을 하기 시작한 라크시의 몸을, 안·미사가 꼭 껴안는다.

「언니가 지금 참고 있습니다. 그걸 무의미하게 만들선 안됩니다」

여동생을 풍만한 가슴으로 감싸, 조용히 눈물을 흘리는 안·미사.

「언니……」

라크시는 『각성』 을 멈추고 그 가슴에 달라붙는다.

그 모습을 본 부친은,

「아름다운 자매애구나……」

감동받았다는 표정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라크시, 방금 반항적으로 나왔으므로 『길티』 다」

표정을 바꾸지 않은 채 벌을 내린다.
 
=============================================
 
라그라질 상품 사고 싶네요.
 
참고로 작가가 말하길 서역의 돈을 현실돈으로 바꾸면 이렇게 된다고 합니다.
 
동화(구리동전) = 5백엔
 
은화 = 5천엔
 
금화 = 5만엔 
 
초록색 지폐 = 천엔
 
붉은색 지폐 = 만엔 
 
 
그러니깐 10년간 유효한 질내사정 섹스권이 동화 8개이므로 4천엔, 약 4.5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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