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87) 기사장 스테아 이야기, 그 세번째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87) 기사장 스테아 이야기, 그 세번째

페이지 정보

조회 2,502 회 작성일 24-01-22 20:49 댓글 0

본문

공유하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햇빛이 거의 대부분 차단된 어두운 헛간안, 나는 습기찬 한숨을 내뱉는다.

죽고 싶지 않다.

살고 싶다.

마치 저주처럼 나를 괴롭히는 그 충동에 지배당한지 3일이 지났다.

비참하게 자지를 요구하며, 자지에 봉사하는 것만이 자신의 존재가치라는 걸 알고 절규해버린 그날 밤, 부인회라고 불린 자들과 남자들은 만남을 가졌다.

회의의 주제는 나를 어찌 할 것인가.

비위생적이며, 불결하며, 무섭우며, 추잡하며, 천박하며, 하등하며, 우스꽝스러우며, 생산성이라고 전혀 없는 쓸모 없는 존재인 나를 폐기처분으로 하고 싶어하는 부인회.

모처럼 비싼 물건을 건네 주고 손에 넣은 마을 전용 육변기를 버리고 싶지 않는 남자들.

양자 사이에 격렬한 토의가 오고 갔다.

나도 참석했다……라고 해야하는걸까, 육변기상태로 묶인 채, 마을의 집회장소에 데려가져, 격렬한 말싸움을 하고 있는 양자의 한가운데에 놓인 책상 위에서, 가랑이를 크게 벌린 상태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성을 잃고, 반쯤 미친 상태가 된 나는, 회합 도중에도 자지를 달라고 비참하게 요구했고, 그 결과 나의 질안엔 엉성하게 깎은 굵은 나무 말뚝이 쑥 들어가 남자들이 사용할 수 없게 막았다.

여자들은 즉각적인 폐기처분을 주장하며, 이 회합이 끝나자 마자 하늘에 떠있는 이 마을 가장자리, 즉 구름과 구름 사이의 빈공간에 던질 것을 요구했다.

나는 그 말을 듣자마자, 생존 본능에 따라 검은 머리를 흔들며,

『 나무 말뚝을 뽑아 줘! 그리고 지금 당장 내 보지에 자지를 넣어봐! 정말 기분 좋게 해줄께』

라며 남자들에게 애원했다.

남자들은 나의 절규를 듣자, 나를 사기 위해 준 고액의 물건들을 하나둘 나열하며, 그것들이 무의미하게 되어선 안된다는 논리로, 부인회를 설득할려고 했다.

하지만, 그건 역효과였다.

부인회는 남자들이 말한 물건이 비싸면 비쌀수록 더욱 더 분노했고, 쓴데 없는 지출을 했다며 욕을 하기 시자했다.

마을 전체에서 모인 여자 거의 대부분이 일제히 일으킨 히스테리에, 남자들의 주장은 점점 힘을 잃어갔다.

회합이 시작된지 반각도 지나지 않아, 나의 폐기처분은 확정되었다.

나의 생명을 잡아 줄 마지막 생명줄인 남자들이 할 수 있었던 일은, 여자들에게 자비를 청하는 것이었다.

나의 생명에 대한 자비가 아니었다.

자신들의 장난감을 빼앗을려는 여자들에게, 조금만 더 놀 수 있게 해달라고 간절히 요구했던 것이다.

그리고, 회합은 결론이 났다.

『앞으로 , 딱 천번만 더 쓰게 해줘』

남자들의 마지막 소원을 부인회가 받아들인 것이다.



회합이 끝난 뒤, 나는 허공에 내던져지지 않고, 남자들의 손에 의해 옮겨졌다.

이제껏 생활했던 남자 변소는 아닌, 마을 한 구석에 있는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헛간이 내가 머물 곳이 되었다.

거기서 나는,

기사장 스테아는,

남자들의 욕망을 천번 상대하는 동안만, 살아 있을 수 있게 되었다.

헛간의 중앙에 놓여진 먼지투성이 책상 끝에 올려져, 사타구니가 크게 벌려진 상태의 육변기 스타일로, 상반신은 꽉 쪼일정도로 책상에 묶이고, 하반신은 불안정하게 공중으로 뜬 상태라, 움직일 수가 없다.

남자들이 삽입하기 쉽도록 앞으로 내밀어진 질구 바로 밑엔 물통이 놓여져 있어서, 흘러 나온 정액을 받아 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어떤 동작도 할 수 없게 된 나의 얼굴 바로 옆에, 작은 칩이 작은 산처럼 쌓여있다.

천개의 칩.

이제까지의 남자 변소 생활처럼 그냥 쓰고 싶어지면 들어와서 범하고, 사정을 한 후 돌아가는게 아니라, 남자들이 한명씩 이 헛간에 들어와, 나를 기분이 풀릴 때까지 범한 후, 칩 한개를 들고 밖으로 나가, 돌아가며 접수일을 하고 있는 부인회에 칩을 건네주는 방식인듯하다.

즉, 이 칩은 나와 섹스를 하기 위해 내는 대가인 동시에, 내게 남은 생명의 숫자를 나타낸다.

천개.

그것이 이 정도로 불안한 숫자인지 몰랐다.

천일이라고 들으면 길게 느껴진다.

천명의 군사라고 들으며 거대한 부대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작은 산처럼 쌓아올려진 천개의 칩은, 성인 남성이 양팔로 움켜질수 있는 숫자에 불과했다.

나의 생명은, 단 천개의 칩을 내고 즐기는 구멍로서의 가치 밖에 남지 않았다.

헛간으로 옮긴 지 이틀째, 눈으로 봐도 알 정도로 그 양이 줄어들었다.

남자들이 나의 질을 범해, 자궁구를 비틀어 벌려 질내사정 한 후, 미묘한 표정으로 칩을 집어드는 모습을 볼 때마다, 나는 미칠 것 같았다.

『칩을 놓고가, 그냥 해도 돼! 몇번이고 정액을 싸도 돼! 나의 몸으로 좀 더 놀고 가줘』

내가 그렇게 외쳐도, 남자들은 곤란한 미소를 지으며,

『 바로 밖에서 부인회가 지키고 있다고... 이걸 안 주면, 다시 들어가서 가져오라고 한다고』

그렇게 말하며 헛간을 나간다.

지난 이틀 동안, 65개의 칩이 사라졌다.

남은 건, 935개.

나의 질이 페니스를 삼킬 횟수이며,

내 생명이 남은 횟수이다.

기익 - 문이 열렸다.



「짜증나는구만. 이런 시스템이 되고 난 후론, 기다리는게 너무 귀찮아 」

헛간에 들어 온 닭 얼굴의 남자가 투덜거리며, 나를 본다.

「여. 왔다」

「아, 잘 와 주었다. 있는 힘껏 봉사할테니, 나를 가득 즐겨다오」

나는 비굴한 미소를 지으며 남자에게 말한다.

깨달은 것이다.

헛간에 설치된 후, 처음 몇번의 경우, 천개의 칩이 줄어드는 공포 때문에 헛간에 들어 온 남자들을 향해 절규하며, 움직이지 못하는 몸으로 위협을 해가며 칩을 지키려고 했지만, 이렇게 저항을 못하는 상태론 아무 의미가 없었다.

오히려 그 일때문에 남자들이 위축해버려, 행위를 최대한 빨리 끝낸 후 칩을 들고 사라지는 경우가 생겼다.

그리고 밖에선 대기자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기에, 다음 순서의 남자가 빈틈을 주지 않고 들어와, 내게서 소중한 칩을 빼앗아 갔다.

그렇기에...

나는 아양을 떨기로 했다.

아양을 떨고 또 떨어, 상대의 욕망이 가득 나오게 해, 계속해서 나를 범하게 한다.

자지에서 정액이 한 방울도 나오지 않을 때까지, 긴 시간동안 나를 더럽히게 한다.

그렇게 하면, 한사람당 사용 시간이 길어지기에, 내가 살아 있을 수 있는 시간도 길어진다.

질의 쪼이는 힘을 적절히 조절하고, 질내사정이 끝난 다음엔 항문을 능욕해달라고 조르고, 유방을 계속 흔들어 남자들의 손을 유혹하며, 입술을 요염하게 움직여 정액을 맛보게 해달라고 졸랐다.

지금은 머리카락 하나하나에 정액 냄새가 스며든, 내 자랑거리인 검은 머리를 흔들며, 기사였던 시절엔 생각도 못한 음란한 표정을 지으며 야한 말들을 한다.

1번 사정한 후 자지를 뽑아낼려는 자를, 나는 말로 꼬드겨, 연속사정을 하게 유도했다.

그리고 모든게 끝난 후,

뒷 사람을 위해, 피부에 묻은 더러운 것들을 닦아내는 천과 질안에 들어간 정액을 긁어내기 위한 스푼이 내 몸 바로 옆에 놓여져 있지만, 그것을 사용해 뒷처리를 하는 남자들의 손놀림에 맞쳐 일부러 신음을 내준다.

보지를 닦아내는 천의 움직임에 맞쳐 몸을 움찔움찔거리면, 남자들은 재미있다는듯, 나의 음핵을 거친 천으로 문지른다.

스푼으로 긁어낸 정액을 마시고 싶다고 애원하면, 남자들중 절반정도는 나를 바보취급하며 입안에 넣어준다.

모든 것이 저항이었다.

1분1초라도 더 오래 살기 위한 저항.

희망은 가지고 있지 않다.

그저, 죽고 싶지 않다.

마음의 저 밑에서 끓어오르는 그 욕구에 따라, 나는 인간으로서 가장 밑바닥에 자신을 떨어뜨린다.

「그럼……바로 집어넣어 볼까」

남자가 이상한 냄새를 풍기는 자지를 바지에서 꺼낸 순간.

「그렇고 보니, 방금전에 내게 질내사정한 자가 정액을 긁어내지 않았을지도 모르는데…….

시간도 충분히 있으니, 어때? 

거기 있는 스푼으로 일단 내 보지를 깨끗하게 만든 후, 자지를 넣어 주지 않겠는가? 

나도 그러는 쪽이 기쁘다. 보지의 점막이 너의 자지를 제대로 느낄수 있으니깐」

물론, 거짓말이다.

아까전, 나를 수없이 범하고 돌아간 간 남자에게도, 뒷 정리의 정액 긁어내기를 추잡할 정도로 애원했고, 긴 시간을 들여 스푼으로 질안을 후비게 했다.

조금이라도, 시간을 버는 것이다.

그걸 위해서라면, 무기물이 질안을 돌아다니는 것 정도야, 기꺼이 참아 낼 수 있다.

「하~? 무슨 귀찮은 소릴 하는거야! 시끄러워! 너는 그저 자지를 받아들인 상태로 신음소리나 내면 된다고!」

그랬다.

남자 변소에 설치되어 있던 시절부터, 이 남자에게 여러번 구멍을 제공했지만, 언제나 거칠고 천한 행동을 하며 제멋대로 나를 범했던 녀석이다.

「그, 그런가. 미안하다. 받아다오, 보지다.

나의 보지를 사용해다오. 네가 원하는 대로, 몇번이고 질안에 싸다오. 나를, 임신시켜다오」

비굴한 웃음을 강하게 드러내며, 남자에게 사과한다.

「말해지지 않아도 그렇게 하는게 당연하잖아! 

그런 것도 모르니깐 네년이 육변기인거야!」

「히!」

남자의 자지가 난폭하게 나의 질안에 침입해, 휘젖는다.

손으로 유방을 꽉 붙잡고 문질르고, 유두는 손톱으로 세게 긁는다.

「이봐! 어때? 내 자지는?」

「아, 아! 굉장하다, 굉장히 기분이 좋다. 정말 좋다. 너의 자지」

나의 얼굴에 침을 뱉어내며 묻는 남자에게, 미소를 보이며 대답한다.

「그런가, 정말 좋다 이거지. 그럼 이러자.

지금부터 내 자지가 너의 자궁을 칠때마다 이렇게 말해.

『정말 좋아해』 라고 반복해서 말해」

그 명령에 나는 잠시 굳어진다.

기사의 긍지, 부하들, 여동생, 여행의 동료, 과거의 왕, 그리고 샤스라하르.

몇명의 얼굴이 머리속을 스치며,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하지만,

「아, 알았다! 정말 좋아해! 정말 좋아해! 자지! 정말 좋아해!」

나는 소리를 높였다.

남자의 허리가 앞으로 내밀어져, 나의 질안 가장 깊숙히, 자궁구에 부딪칠때마다 남자를 기쁘게 하는 말을 했다.

「정말 좋아해! 정말 좋아해! 정말 좋아해! 정말 좋아해! 정말 좋아해!」

정말 좋아해 를 1번 말할 때마다, 1초 더 오래 산다.

그런 생각이 들자, 멈춰지지가 않았다.

나는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남자의 자지를 향해 사랑을 고백했다.

「더러운 여자야……네년은. 이런 년이랑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소름이 끼치는군.

아 이제 그만해, 정액을 줄테니깐 고맙게 받아 들여라, 변소녀」

「네. 정말 좋아해! 정말 좋아해! 정액도! 정말 좋아해! 자지! 정말 좋아해!」

남자의 허리가 더더 빨라지며, 나의 질안을 깊숙히 찔러댄다.

그리고 내뿜어지는 정액을, 자궁에 바로 받으며,

「아, 고맙다……. 너의 정자가 나의 질안에 스며드는게 느껴지고 있어……」

눈가에 눈물을 흘리며, 억지 웃음을 보인다.

「그런가. 그 거참 다행이구나, 이 쓰레기년아.

그리고 몇번을 더 쓸지는 모르겠지만, 생각이 나면, 다시 와서 니가 정말 좋아하는 자지를 삼키게 해주마」

그렇게 말한 남자는 뒷정리조차 하지 않은채, 내께서 떨어져 나가 쌓여진 칩을 향해 손을 뻗는다.

그 움직임에, 나는 동요한다.

「기, 기다려라! 잠시만 기다려다오. 어때, 보지도 괜찮고 항문이라도 괜찮으니, 한번 더 어떠냐……

아니, 그러지 말고 원하는 만큼, 몇번이고 나를 사용해다오.

너의 자지를 내가 좀 더 맛보게 해다오」

비참할 정도로 간절한 애원.

기사장으로서 리베르란트에 몸과 마음을 바칠 무렵엔 상상도 하지 못한 자신의 모습에, 절망의 칼날이 마음을 도려낸다.

「뭐? 필요없다고, 이 더러운 구멍아.

울끈불끈해져서 한번 싸러 오긴 왔지만, 지금 네 몸을 보고 있자니 토가 나올거 같다고.

어차피 내가 오기 전에도 하루종일 별의 별 녀석들의 자지를 먹어치우며 신음소릴 냈을텐데?

크, 더러워. 침과 정액으로 뒤범벅이라고」

행위를 하고난 다음에 천으로 닦아낸다곤 하지만, 조금씩 남은 더러움이 피부에 점점 늘어난다.

남자는 그것을 가리키며 얼굴을 찡그린다.

「아……그, 그건 미안하다……. 그렇지. 그럼 이건 어때? 

너의 오줌으로 내 몸을 씻겨다오. 악취 투성이의 더러운 내몸에, 남기는 부분 하나 없이 오줌을 뿌리고, 그걸 천으로 스며들게해 닦아 낸다면--」

「나왔군 또 나왔어. 이것도 시간 벌기용인가」

비굴하게 자신의 존엄성을 유린하는 나를 향해, 남자가 말한다.

「어……」

「 이미 모두들 눈치채고 있다고.

남자 변소 때의 너와 지금의 너는 섹스때 태도가 전혀 다르니깐..

뭐 죽기 싫을테니 필사적으로 연기를 하는거 겠지만, 너의 눈을 보면 알아. 진심이 아니라는 걸」

남자의 말에, 나는 숨을 막혀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뭐, 정말 웃겨서 말이지, 모두들 웃어버렸다고.

서로에게 너는 무슨 말로 자지를 칭찬받았냐며 물어보곤 했다고」

「아……아……」

목소리와 눈앞이 떨린다.

「 뭐, 그렇지만 양쪽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고나 할까...

우리들 중에 느긋하게 즐기고 싶은 놈은 너의 연기를 넘어간 척 해주면서, 여자들이 정한 규칙 속에서 시간을 벌어내는 거지.

하지만, 나처럼 빨리 뽑는 거 외엔 다른 생각이 없는 놈들입장에서 보면 말야, 쓸데없이 대기시간만 길게 만드는 짓이라고 」

그렇게 말한 남자는 화가 난 듯 웃었다.

「그러니깐, 나는 너에게 패널티를 줄꺼야. 지금까지 대기시간을 늘린 벌로」

쌓인 칩 위에 있던 남자의 손은, 칩 한묶음을 덥석 잡았다.

「아! 안돼!」

남자의 손에 잡힌 건, 대충 보아도 30개 정도.

내가 하루 종일 하는 섹스의 횟수와 비슷한 숫자다.

「한 장은 접수처에 내고, 남은 건 버려야지」

히죽히죽 거리며 웃는 남자의 얼굴이, 잔인하게 빛난다.

「하지마라! 돌려다오! 내 칩!」

내게 남겨진 생명의 갯수.

「흥. 싫다. 이런게 싫으면 다음부턴 좀더 빨리빨리 처리해라고. 너무 기다리게 하지마.

만약 다음번에도 날 오래 기다리게 만들면, 그땐 양손 가득 들고 갈거야」

남자가 칩을 주머니에 넣고, 헛간을 나가려고 한다.

「기다려라! 뭐든지 하마! 뭐든지 할테니 칩을 놔 두고 가다오!」

필사적이었다.

필사적으로, 정말 말대로에 무슨 짓을 해서라도 칩을 돌려받을 셈이었다.

하지만,

「……뭐? 너 말야, 뭐든지 하겠다고 하는데 말야?

지금 니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자지를 기분 좋게 하는 것 『뿐』 이라고?」

차가운 미소가 나를 찌른다..

「그마저도 방금 해버려잖아... 이제 니가 할 수 있는게 남아 있긴 있어? 

그러니깐, 육변기야..잘 있으라고」

남자는 그 말을 남기곤, 헛간을 나갔다.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절규한다.

이토록 비참하게, 자기자신의 존엄성을 부셔가며 참았는데, 그저 대기시간이 길었다는 이유만으로 약 하루치의 생명을 빼앗가다니....

그보다 더 무서운 건, 남자가 가져 간 칩이 정확하게 몇개인지 알 수 없다는 것.

슬쩍 보았을 땐 30개 정도로 보였지만, 어쩌면 20개일지도 모르고, 어쩌면 40개일지도 모른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지금의 남자를 상대한 후 남은 칩은 934개여야 한다.

그러나, 남자가 덥석 집어간 칩의 갯수에 따라, 900개조차 남아있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아, 몇개가 남은거냐, 몇개냐 말이다……부탁한다. 900개는 되길……」

나는 몸의 자유가 없다.

그렇기에 목만 옆으로 돌려, 칩의 갯수를 세기 시작한다.

쌓여 있는 칩을 옆에서 보며 갯수를 센다는 건, 꽤나 힘든 행위였다.

「212……213……214……」

정신을 한군데로 모아 칩을 세고 있자,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이야-육변기. 오랫만이야. 오늘도 길게 섹스 하자.

괜찮아. 나는 다른 놈들처럼 급하지 않으니깐.

시작하기 전의 손질이랑 끝난 후의 청소도 제대로 해줄께」

천연덕스러운 목소리를 크게 내며, 한 남자가 들어온 듯 하다.

「232……233……234……」

나는 남자의 말에 대답도 하지 않고, 칩을 계속 센다.

「안 들리는거 같네. 뭐 상관없나.... 구멍 청소부터 시작해볼까―」

그렇게 말한 남자는 나의 질안에 스푼을 가차없이 찔러넣는다.

「255……256……257……」

「우와―. 앞에 쓴 사람이 질내사정만 하고 갔구나. 안되지 그건」

스푼으로 방금전 남자의 정액을 긁어내며, 불평을 내뱉는다.

「음. 대충 깨끗해 졌네. 그럼, 넣는다―」

「으응! 428……429……430……」

준비 단계의 손질이 끝나, 삽입된 자지가 질안을 돌려낼 정도로 움직여도, 나는 수를 세는걸 멈추지 않는다.

「육변기한테 무시당하는게, 왠지 남자 변소때 생각이 나서 좋네.

나는 이대로 알아서 움직일테니깐, 넌 니가 하는 일에 집중해―」

온화한 목소리로 남자가 말하며, 나의 질내를 바츄바츄하고 긁어낸다.

「681……682……683……!」

「아, 낸다! 질안에 내! 제대로 받아들여!」

여유가 사라진 남자의 목소리가 커지더니, 빈틈을 주지 않고 정액의 세찬 물줄기가 질안에 흘러들어온다.

「아, 시원해졌다. 아, 그렇지. ……오늘 아버지랑 밥을 같이 먹기로 약속했지!」

「703……703……705……」

칩의 산이 얼마남지 않았다.

방금 질내사정을 끝낸 남자는 스푼을 다시 들곤, 나의 질안을 후벼내고 있다.

「다 했다! 큰일날 뻔했어―. 기억나서 다행이야. 고마워, 육변기! 또 올께!」

남자가 스푼으로 정액을 다 꺼낸 것은, 내가 마지막 1개를 센 것과 동시에 일어났다.

「8……9……2……」

지연 행위의 패널티로 빼앗긴 수를 알게 되었다.

처음의 935개에서 한 장은 정상 사용분이니 빼면, 934개.

거기에 892를 빼버리면, 남자가 들고 간 숫자는--

「4……2개인가……」

42번의 섹스를 하고, 그 시간만큼 더 오래 살게 해 줄 칩이 사라져 버렸다.

예상보다도 더 많았다.

하루분으로 끝나지 않았다.

제대로만 하면 하루하고도 반나절을 더 살게 해줄 양을 빼앗겨 버렸다.

「아……아……아 아……」

절망에 눈물이 끝없이 흘러나온다.

그때,

「안 돼지, 안돼……잊을 뻔 했어. 이걸 안 가져가면 접수처에서 혼난다고―」

천연덕스러운 목소리를 하며, 남자의 손이 칩 1개를 들고 간다.



내게 남겨진 목숨을 뜻하는 칩의 남은 갯수는, 이제 891개가 되었다.
 
============================================
 
스테아를 너무 좋아하는 작가님.
 
참고로 후반부에도 스테아는 또 당합니다 



추천53 비추천 17
관련글
  • [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105) 강림제 첫번째 주 그 6번째 이야기 - 자궁 찾기 (1/3)
  • [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104) 강림제 첫번째 주 그 5번째 이야기 - 창관 찻집 후편
  • [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103) 강림제 첫번째 주 그 4번째 이야기 - 창관 찻집 전편
  • [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102) 강림제 첫번째 주 그 세번째 이야기 - 상반신의 날
  • [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101) 강림제 첫번째 주 그 두번째 이야기 - 하반신의 날 (3/3)
  • [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101) 강림제 첫번째 주 그 두번째 이야기 - 하반신의 날 (2/3)
  • [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101) 강림제 첫번째 주 그 두번째 이야기 - 하반신의 날 (1/3)
  • [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100) 강림제 첫번째 주 그 첫번째 이야기 - 수영복 심사 (3/3)
  • [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100) 강림제 첫번째 주 그 첫번째 이야기 - 수영복 심사 (2/3)
  • [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100) 강림제 첫번째 주 그 첫번째 이야기 - 수영복 심사 (1/3)
  • 실시간 핫 잇슈
  • 굶주린 그녀 - 단편
  • 고모와의 아름다운 기억 5 (퍼온야설)
  • 모녀 강간 - 단편
  • 단둘이 외숙모와
  • 아줌마사장 수발든썰 - 하편
  • 그녀들의 섹슈얼 판타지
  • 엄마와 커텐 2
  • 아버지와 나 1
  • 와이프의 3섬 이야기. - 2부
  • 명기인 그 여고생과의 황홀한 ... - 하편
  • Copyright © www.hambor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