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86) 공창의 가치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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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세리스편(2/2)
세리스는 시종들에게 다가가며, 덤벼 드는 가고일을 베어간다.
한번 칼을 휘두를 때마다, 하나의 생명을 없애는 그 힘.
시종들은 그제서야 겨우 깨달았다.
자신들의 경박함과 그 운명을.
어젯밤까지만 해도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범했던 구멍의 소유자가, 지금 피보라를 휘날리며 다가오고 있다.
「히! 해치워라! 죽여라! 아 아 아 아 아」
비명을 지르며, 시종과 병사들이 도망친다.
세리스는 그들을 뒤쫒아 갈려고 했지만, 자꾸만 끼어드는 가고일무리들을 처리해야 했기에, 거리를 좁힐 수가 없었다.
단 몇분.
세리스가 가고일을 전부 죽이는데 걸린 시간.. 그 시간 동안 시종들은 멀리 도망치는데 성공했다.
「……」
멀어져가는 등을 노려보는 세리스의 등뒤로, 리트리로이가 다가왔다.
「……세리스」
「……리트. 미안해요」
세리스는 고개를 돌리지 않은채, 작은 목소리로 사과한다.
「사과하지 마」
「당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몸을 허락해버렸어. 자고 있었다곤 하지만, 내가 방심한게 원인이야……」
세리스는 그대로 한 걸음씩 앞으로 걸어간다.
리트리로이도 그런 세리스를 따라간다.
「이쪽을 봐! 세리스!」
「하지만, 이걸로 조금은……세나들을 볼 면목이 생길지도 몰라……
아, 아니구나. 그 아이들은 이보다 몇배는 심한 일을 당해왔으니깐,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게 그녀들을 향한 모독이구나..」
가냘프게 떨고 있는 작은 목소리.
휘청휘청거리면서도, 세리스는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
「겨우 20명한테, 3일동안, 맘대로 범해졌을 뿐인걸.
그래봤자, 세나들이 보낸 지옥의 나날과 비교하면, 사소한 일이야」
「세리스!」
리트리로이가 세리스의 어깨를 잡는다.
「당신에겐 정말 미안하다고 생각해……욕을 해도 괜찮아」
「그런 일은 안 해! 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어! 오히려 나야말로--」
억지로 뒤돌아보게한 세리스의 눈엔, 눈물이 고여 있었다.
자신의 몸이, 자신도 모르는 동안 남자들의 장난감이 되어있었다.
여자라면 그 사실을 알고, 눈물을 참을 수 있을리가 없다.
리트리로이는 한 번 말을 멈춘 후,
「나야말로, 저녀석들만 믿다가,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했어, 그러니깐--」
「부탁이야 리트. 너무 상냥한 말을 하지 말아줘」
세리스는 리트리로이를 떨쳐내고 앞으로 걸어나간다.
「 나는 계속 싸워왔어, 자신의 양심과. 자신의 마음을 죽이고, 세나들을 계속 버려 왔어.
조국을 위해, 복수를 위해..어쩔수 없는 거라고...
그러니까, 이 정도는 괜찮아. 자신의 마음을 죽이건 익숙하니깐.
다만.. 당신에겐 정말 미안하다고 생각해. 그뿐이야」
눈물을 손가락을 떨쳐내며, 세리스는 말했다.
「 나는 당신을 이용하고, 세나들을 제물로 삼아, 자신의 복수심을 채울려고 했을뿐인 여자야.
그러니까, 위로는 필요하지 않아.」
딱 잘라 말하는 세리스의 말을, 리트리로이는 두 눈을 감고 받아들인다.
「……그래. 알았어」
세리스는 그 말을 등으로 받아 들이며, 이 소동을 조금 떨어진 곳에서 지켜보고 있던 공창들에게 다가간다.
「고소하네. 어때 , 자신의 몸이 장난감이 된 기분은」
다섯 명의 공창중, 아뮤스가 야유섞인 말을 한다.
「……비참한 기분이야」
세리스는 그녀를 바로 쳐다보며, 답했다.
「우린 그걸 지난 3년동안 계속해서 매일 맛봤어!
아마 경험한 남자수를 계산해보면 천명은 가볍게 넘기고, 만명에 가까울 거야.
그거랑 비교하면 겨우 20명이잖아. 웃어. 나는 행복하다고. 우리들같은 더러운 놈들보다는 훨씬 깨끗한 몸이라고!」
물어 뜯듯 다가오는 아뮤스에, 세리스는 입을 닫았다.
「기사 단장……」
세나는 그 표정을 보곤, 복잡한 시선을 보낸다.
슈트라와 유키리스는 침묵을 지켰고, 헤미네는 아직도 뭔가 말을 더 할려는 아뮤스를 말리고 있었다.
그 때,
「말굽 소리……!」
세리스가 갑자기 고개를 들어, 시종들이 멀리 도망친 방향을 쳐다본다.
「10……50……100……이럴수가……」
리베르란트의 기사는 말굽소리를 통해 적의 수를 알아내는 기술을 지니고 있다.
세리스는 땅에 귀를 대고, 소리를 찾아내, 혀를 찬다.
「리트, 위험해. 추격자야. 기마병만 따져도 수천명수준이야」
고개를 돌려, 남편을 향해 외친다.
「……오비리스인가……」
아까전, 시종은 오비리스의 마중이 이쪽에 왔다고 했다.
세리스가 제거한 가고일은 어디까지나 선봉에 불과했고, 본부대는 지금 오고 있는 부대였던 것이다.
「도망칠……까?」
리트리로이의 말에, 세리스가 고개를 흔든다.
「걸어서 도망쳐봤자 바로 잡힐거야. 여기는 탁 트인 곳이라, 숨기도 힘들어」
엊그제 내린 눈이 약간 남아있을 뿐인 평원.
바위 밭이나 숲 같은 숨기 적절한 장소는 보이지 않는다.
「어쩌지? 여기서 오비리스에게 잡히면, 나는 제옴트로 돌아가게 될테고, 너는 어떻게 될지 몰라……거기에..」
거기까지 말한 리트리로이는 세나들을 본다.
「……네……세나들은 다시 개척단 진지로 돌아가게 될거에요」
「지금 그곳엔 20만의 군사와 5만의 개척민이 있을 거야……
다시 잡혀버린다면, 그땐 우리도 이 녀석들을 탈출시킬수가 없어」
리트리로이의 말을 듣자, 공창들의 얼굴이 창백해진다.
「20만에……5만……」
「아……우리들은, 이제……그런 숫자를 상대해야……」
유키리스가 넋나간 말에, 슈트라가 떨리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하하하하……들었어? 헤미네……25만이래……. 하루종일 노력해서 오십명을 상대한다 해도……13년은 걸린다고……」
「……아 아 아 아!」
아뮤스가 절망하며 웃고, 헤미네는 자유롭지 않은 몸으로 날뛰기 시작한다.
그 때,
「기사 단장」
세나가 강한 목소리를 낸다.
「싸우게 해 주세요」
올곧은 눈동자는, 세리스를 쳐다보고 있다.
「……세나」
세리스도 부하의 눈동자를 쳐다본다.
「그렇네. 알았어요. 세나, 당신에게 명령합니다」
세리스는 세나를 일어서게 한 후, 그 등에 있던 구속을 베어내,
「리트와 이 네 명을 데리고 천사의 마을로 가세요.
나는 여기서 미끼가 되어, 저들을 막겠습니다」
세리스는 왼손 약지에 있는 금색 반지를 강하게 잡으며, 과거의 부하에게 명령했다.
3. 해방군편
「하하하하! 달려라 달려! 게으름을 피우면 창으로 찌른다」
그보는 말위에서 밝은 목소리를 낸다.
손에 든 창의 닐카로운 끝이, 부드러운 피부를 스치고 있다.
「네! 달립니다! 달릴테니까!」
대답을 한 건, 알몸의 알 발렌시아.
지금 그녀는, 아무것도 입지 않은 어린 몸으로 전력 질주를 하고 있다.
그녀 혼자만 그러는게 아니다.
마리아자트도, 그 외 해방군에 소속해 있던 다른 공창들도, 알몸으로 찬바람을 뚫고, 초원을 있는 힘을 다해 달리고 있다.
「어서 어서 가라고! 그러다 잡힌다고」
「케헤헤헤헤헤헤! 그럼 어느 놈을 잡아볼까」
「다음 쉬는 지점에 가장 늦게 도착하는 놈은 말이랑 섹스다」
알몸으로 달리는 공창들의 뒤에서, 말을 탄 제옴트병들이 웃으며 뒤따르고 있다.
아니, 몰아내고 있다.
어떤 자는 말을 바싹 달라 붙이고, 어떤자는 화살이 공창 바로 옆을 스치게 하고, 어떤자는 즐거운듯 정신을 괴롭히고 있다.
약 6시간전, 알 발렌시아의 해방군을 붙잡은 그보는 부하들과 함께 전리품을 맘껏 능욕하고, 맛 보았다.
나이프 하나만 꺼내도 알아서 허리를 내려 보기 흉할 정도로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여자들을 향해, 보기에도 애처롭던 병사들은 자신들의 진짜 실력은 잊은채 본능대로 공창을 범했다.
병사 50명에 공창 44명.
수가 약간 맞지 않아, 몇명은 하나의 공창을 같이 써야만 했지만, 한명도 빠지지 않고 구멍을 즐겼다.
몸집이 작은 알 발렌시아의 작은 입에 자지를 집어넣어, 목안으로 흝어, 위안에 바로 사정하거나..
마리아자트의 유방에 네 명이 달려들어. 세게 잡아 한 컵 분량의 모유가 나오게 한 후, 질구에서 흘러내리는 네 명 분의 정액과 섞어 항문안에 집어넣거나 했다..
오비리스의 제3 마법에 의해 정신이 흔들려, 죽고 싶지 않다고 울부짖는 공창들의 몸을 가지고 놀며, 이제까지 있었던 힘듬을 잊은 채 기쁨에 잠겼다.
하지만, 도중에 다른 소부대가 나타나 포획한 공창을 나눠달라고 하자, 그보는 화를 내 그 요구를 거부하고 빨리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44명이나 잡았으니 엄청난 공적이겠지. 다른 놈들이 방해하기 전에 데려가야해」
대기사의 자리에서 내려와 뒤에서 손가락질을 당하던 그보에게 있어, 알 발렌시아들 해방군을 한번에 잡은 건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
이녀석들을 데리고 돌아간다면 대기사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도 꿈은 아니다.
그렇기에 자기들 멋대로 가지고 놀 시간이 줄어드는 것도 감수 한 채, 가능한 한 빨리 진지로 돌아가, 조교사 조트들에게 공창들을 건네주자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거기서 문제가 하나 생겼다.
공창을 포획한 후, 실어가기 위해 가져온 짐수레의 수가 너무 부족했던 것이다.
그 결과. 이런 상황이 되었다.
알몸 마라톤.
알몸으로 만든 공창들을 달리게 한 후, 그 뒤를 말로 쫒는다.
무기로 위협하고 말을 계속 건네, 속도가 줄어들지 않게 해 전력으로 달리게 한다.
너무나 지쳐서 멈추고 싶어도, 창을 내밀거나 활로 꺼내면, 공창들은 목숨구걸의 저주때문에 울면서 다시 움직인다.
유방이 흔들리는 모습을, 엉덩이가 흔들리는 모습을, 얼굴을 빨개져 거친 호흡을 하며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웃으며 뒤쫒는다.
2각에 한 번, 말을 위한 쉬는 시간을 갖는다.
그때마다 죽은 거처럼 쓰러지는 공창들을 향해 또 다시 나이프로 위협해, 구멍 봉사를 시킨다.
양 다리의 떨림이 멈추는 않는 알 발렌시아에게, 강제로 발기시킨 말의 자지를 넣게 했으나, 그 어린 질구엔 결국 들어가지지 않아, 가랑이 사이로 문질려 사정시키라고 명령했다.
달릴 때마다 흔들흔들거렸던 마리아자트의 폭유를 계속 지켜보았던 병사가, 양 유두와 음핵을 끈으로 묶어, 지금부터 그 상태로 달리라고 명령했다.
그녀들도 처음엔 절망으로 가득한 표정을 하며 고개를 흔들었지만, 병사들이 나이프를 꺼내자 마자 울며 명령에 따랐다.
해방군을 쓰려뜨린 곳에서 진지까지의 거리는 말을 타고 3일이나 걸리는 거리.
그보들은 중간중간 쉬는 시간이란 이름의 공창시간을 마련해주었지만, 가능한 빠르게 진지로 돌아가고 있었다.
진지에 도착해, 양손을 크게 벌린 조교사들의 환영을 받는 그보들의 뒤로.....
알 발렌시아는 땅에 쓰러진채, 아무런 움직임도 없이 그저 숨만 쉬고 있었다.
그녀는 마지막에 와선 힘이 다 떨어져 걸을수 없는 상태가 되었고, 그 결과 말의 배에 묶여, 항문엔 말의 자지가 삼켜진 상태로 진지에 도착했던 것이다.
거대한 자지를 오랜 시간 삼킨데다가, 흔들리는 말에 의해 항문 안이 휘저어져, 그녀의 항문은 현재 그 이상 벌려지지 않을 정도로 펄쳐져, 그녀의 몸안을 드러내고 있다.
마리아자트의 그 검은 피부는 피로 물들어져 버렸다.
달리는 때마가 유방이 흔들려, 유두와 음핵을 이어놓은 끈이 쪼여와, 끊어질 듯한 자극을 주었다.
게다가 도중에 앞뒤 구멍에 마도바이브래이터가 삽입되었고, 떨어지는걸 방지한다는 명목아래 거기에도 끈이 묶여, 그녀의 유두는 지금 반쯤 잘려나간 상태였다.
「잘 들어라 네년들! 지금부터 조교사님들이 상처를 치료해 주실거다.
그리고 오늘 밤은 천천히 쉬도록!
내일부턴 이 진지에서 공창일을 제대로 해야하니깐.
무려 25만명이나 되는 대인원이다. 보지가 마를 틈이 없을거다!」
그보는 그렇게 말한 후, 말을 타고 사라졌다.
알 발렌시아는 조교사에 의해 옮겨진다.
마리아자트는 자신의 힘으로 일어나, 치료를 받았다.
유두가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에 약간 안도했으나, 내일부터 일어날 지옥을 상상하자, 얼굴이 절망으로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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